'차인표 신애라'에 해당되는 글 2건
- 2012.03.20 '힐링캠프' 차인표, 누구도 연기할 수 없는 천만불짜리 미소 (25)
- 2012.03.13 '힐링캠프' 차인표의 큰 가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명품멘탈 (21)
지난 주에 차인표가 들려주는 행복에 존경과 감동을 받았다면, 이번 주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구두를 닦아 후원하고 있는 차인표의 멘토 김정하 목사님에 비하면, 자신은 쓰레기라며 발뒷꿈치도 따라가지 못한다며 눈물을 훔치는 차인표였지요. 이 분들은 진짜였습니다. 사랑의 결정체들이었어요.
누구도 연기할 수 없는 차인표의 천만불짜리 미소
방송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차인표의 이야기는 너무 즐거웠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청정수같았거든요. 딸 예은이를 입양했을 때, 같이 사니 너무 행복하더라며, 입양한 두 딸 예은이와 예진이를 생각하며 짓는 그 행복한 아빠미소는, 천하의 연기신들인 송강호, 최민식이라 할지라도, 연기로 표현할 수 없는 천만불짜리 미소였습니다.
나눔과 자신의 연기생활을 말하면서 눈에 불꽃까지 일던 진지한 표정이,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미소를 짓는데, '저 사람 정말 행복하구나,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입양한 두 딸이 예뻐 죽겠구나, 아이들로 인해 정말 행복하구나'하는게 그 미소로 다 전해지더군요.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눈, 코, 입, 귀, 얼굴의 모든 세포와 근육, 차인표의 온몸이 웃는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심지어 눈동자까지도 웃더라고요.
차인표가 한류후배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불꽃'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차인표에게 대만의 한 방송국에서 초대를 했다고 하지요. 함께 출연했던 이영애와 같이 가자고 하고는 한 방송매체 연예담당 피디에게도 따라가지 않겠느냐며, 일종의 개인 홍보를 했다는 차인표.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공항이 마비가 될 정도로 팬들이 몰려들지도 않았고, 말 그대로 개미 한마리 없던 대만공항이었다지요.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면이 상할대로 상했던 차인표, 그런데 차인표의 뒷말이 놀랍더군요. 팬사인회장에 단 한명의 팬이 왔더라도 한 시간을 붙들고서라도 성심성의껏 싸인을 해주리라 다짐했다는 겁니다. "내 뒤에 올 후배들이 욕먹지 않게 메너를 지키고 가야겠다"는 이유에서 였다지요. 될성부른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차인간 차인표의 바른생활 사나이의 모습은 이런 곳에서부터 차이가 나더군요. 이 남자 정말 멋집니다!
한류의 주축이 되고 있는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잊지않았지요. "단지 돈을 벌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나라에 가서 팬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한류도 오래동안 지속될 겁니다". 얼마전 물의를 빚은 블락비가 생각나기도 하고,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나를 부끄럽게 한 차인표, 내 안에서 생겨난 작은 기적
저를 부끄럽게 했던 말은 딸 예은양을 입양했을 때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차인표의 생각이었습니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해지더군요. "사람들이 예은이를 입양한 것을 칭찬했는데, 사실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거든요. 가족이 생긴 거니까". 입양을 했다고 하면 막연히 '좋은 일을 했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만 했는데, 저의 짧은 생각에 큰 울림을 주더군요. 그리고 한순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가 재혼을 했는데 새아버지는 어머니와 소년을 폭행했고, 다시 이혼을 하면서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리고, 소년은 할머니의 집에 맡겨졌답니다. 가난한 소년은 학교도 못가고, 동네 불량배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도둑질도 하고 심지어는 칼로 협박해서 돈을 빼앗기도 했다더군요.
망가져가는 이 아이에게 내민 구원의 손길은 컴패션이었습니다. 컴패션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 소년은 학교에도 가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컴패션으로 한 소년의 인생이 바뀐 것이지요. 자신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면, 아마 여전히 갱짓을 하며, 뒷골목을 전전하고 폭력을 일삼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그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사랑에 감사하다는 말로 기사는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제가 잡지에서 봤던 소년, 이름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Carlo였던 것 같습니다, 그 소년이 사랑의 손길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쩌면 그 아이에게 무고한 시민이 폭행을 당할 수도 있고, 그 시민이 제가 아는 사람일 수도, 또 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결이 되더군요. 한 아이에게 내민 손길이 차인표의 말처럼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겨진 것이지요. 차인표의 아버지가 미국인 스위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 역시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 나눔의 인연이었듯이 말이지요.
차인표가 가르쳐 준 로또의 비밀
차인표는 지난 방송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루 1500개씩 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었지요. 한 개부터 하면 된다고 말이지요. 철봉운동도 50개씩 할 수 있다며 그 비결 역시 한개부터 하면 된다고 간단명료하게 비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계에 부딪쳐 힘들 때 곁에서 누군가가 도와주면, 이겨내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고 하더군요. 운동의 원리를 들어서까지 나눔을 설파하는 차인표의 열정, 정말 놀랍더군요. 아니 존경스러웠습니다.
운동좋아하는 차인표라는 것은 익히 알려졌지만, 팔굽혀 펴기나 턱걸이 운동으로 단순히 근육을 만드는 노하우만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어요. 한 개, 즉 시작의 중요성을 말해주려고 했던 것이지요. 나눔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에서 시작되고, 힘이 들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숨쉬기조차 힘든 이웃의 손을 잡아주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큰 기적을 이루는가를 말이지요.
흔히 로또를 인생대박, 행운, 보장된 행복이라고 합니다. 물론 로또에 당첨되어 불행해졌다는 사람들의 일화도 듣기는 하지만, 로또의 상징은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눔에의 동참은 제게 로또가 상징하는 것과도 같은 행복이 되었습니다.
굳이 컴패션만이 아니에요. 주위에 우리의 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 손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해요.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주는, '우리'라는 따뜻한 마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개도 안하는 사람은 계속 0개라는 말이 나누자는 말보다 더 와닿더군요. 세상에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된 사람, 난 사람, 든 사람 중에, 으뜸으로 꼽으라면 두말않고 된 사람을 꼽고 싶습니다. 된 사람 차인표,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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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겠어요 2012.03.20 15:36
글 잘 봤습니다. 방송이 보고 싶어지네요.
1:1 결연 맺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종종 티비로 접하면 해 볼까라는 생각은 가져 봤어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는데... 항상 그런 생각 할 때면 분명히 내 주위에도 어려운 이웃이 있을텐데 '왜' 멀리 있는 친구들을 도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럴까요...? 제가 모진걸까요? 하긴 한국에서 4만5천원으로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긴 힘들겠네요... 암튼 좋은 글입니다-
초록누리 2012.03.20 15:47 신고
지난 주 방송분도 챙겨보세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굳이 한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두고 왜 외국인가?에 대한 차인표의 답도 지난 방송에 들어있습니다.
지난 리뷰글에 저도 적기는 했는데, 우리 주변의 이웃은 생활, 삶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촌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손을 내밀자고 말이죠.
컴패션이 원래 한국때문에 생겼다고 합니다.
6.25전쟁때 굶어 죽은 아이들의 깡통을 미국의 한 목사가 가지고 가서, 이 깡통이 한국 아이들의 밥그릇입니다. 우리가 채워줍시다 라고 시작한 것이 컴패션의 시작이라고...
지금은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눔으로 돌려주자는 취지도 있더군요.
4만 5천원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기는 한국에서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만원이라도 여러사람이 모여 더 큰 도움으로 만든다면 어떤 아이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만원의 후원이라 할지라도 백명 천명이 모여 심장병 어린이를 살리기도 하잖아요^^
작은 나눔이 만드는 큰 기적이죠.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차인표 개인적인 이야기도 유쾌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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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 2012.03.20 22:23
저도 나눔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차인표씨가 정말 자랑스럽고 더욱 따라쟁이가 되고 싶더군요.ㅎㅎ 방송은 제대로 못 봤는데 덕분에 찾아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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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12.03.21 01:07
에티오피아 가난한 아이들 맨날 도우면 머하나...
기껏 성금모아 도와줫드니 나라가 가난해 죄다 해적질하믄서
석해균선장한테나 총질해대고...
걍 먼나라 누군지도 모르는애들보다 울나라 공부하고픈데 가난한 애들이나 도우쇼... -
수선화 2012.03.21 04:05
저도 차인표씨 편 가슴 뭉클하게 도전 받으며 축복으로 여기며 시청했습니다.
초록 누리님 브로그도 자주 애독합니다. 오늘 누리님의 브로그를 읽으며 마음에 걸린 것은 차 인표씨를 높이 평가하기위해 서세원를 폄하 하는 부분입니다. 각자 받은 소명이 달라서
일하고 일하는 모습도 장소도 다른데 그 다름 때문에 폄하되고 비하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누리님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감히 답글을 남겼습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プラダ アウトレット 2013.05.17 16:07
연구의 http://jejunanta.tistory.com/107 复件 (17) 1121 방법 http://honey83.tistory.com/36 复件 (36) 1121 소개에 http://haeyang.tistory.com/category/미세조류 复件 (38) 1121 이어 선행연구자료에
새로 시작된 '선녀가 필요해' 시트콤 홍보를 위해서인가?했는데, 나눔홍보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방송이 불과 몇초밖에 되지 않아서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이렇게 시청자를 기분좋게, 아니 행복하게 만든 게스트가 드물었는데 문재인 이후 최고의 월척(죄송;;) 대박게스트였습니다.
선녀가 필요해를 보면서 진지한 차인표때문에 많이 웃는데, 말 잘하고 유머감각도 넘치고, 연기자로서의 차인표 이미지와 너무도 다른 사람이어서 놀랐네요. 예전에 차인표의 시트콤 진출에 대해 신애라가 집에서 애들하고 하는 것처럼만 하면 될거라는 인터뷰를 읽고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차인표와 실제의 차인표는 많이 다른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진짜 호탕하게 웃길 줄 아는 매력덩어리더군요.
차인표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연기자 중의 한 사람이에요. 차인표의 연기가 솔직히 미친존재감을 뿜어내는 명품연기는 아님에도, 매작품마다 한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스캔들은 물론 흠잡을 만한 물의를 빚은 일도 없었던, 대표적인 모범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그의 연기마저 좋게 보이게 했고요. 대한민국에 차인표와 같은 개념연예인이 몇 더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많았고 말이죠.
안티없는 대표적인 모범연예인을 꼽으라고 하면 안성기씨와 차인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힐링캠프에 나온 차인표를 보고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더군요. 누군가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이 나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차인표가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을 올리고 저는 한국컴패션 본부에 국제전화를 걸 생각입니다. 방송을 보고 전화를 걸었더니 평일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는 안내방송만이 나와서,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후원에 참여한다는 것을 생색내기 위함이라고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차인표가 "당당하게 봉사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후원자가 행복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던 말을, 참여결정으로 제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이고, 컴패션만이 아니라 다른 봉사후원단체에도 관심을 가져보자는 말을 하기 위해서니까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루듯, 우리도 작은 실천을 해보자는 말을 하기 위함이고요.
차인표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큰 이유는 아내 신애라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신애라가 지구촌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후원을 하기 시작하면서, 금전적으로 실제로 후원을 했던 사람은 차인표 자신이었다고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인도로 아이들을 만나러 가기로 한 신애라가 사정상 가지못하게 되어, 억지로 등떠밀려 비행기에 올랐다는 차인표, 이 때까지만 해도 컴패션 활동 홍보를 해주는 연예인이라는 생각으로 갔다고 하지요. 비행기표를 보내달라는 요구까지 했었다며, 부끄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지요. 비지니스석을 자신의 마일리지로 1등석으로 바꿔 탔을만큼 컴패션 관계자들과는 껄끄럽게 시작했다면서 말이지요.
그 이후로 차인표에게는 다른 삶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예전에 중요했었던 차인표라는 연예인, 차인표라는 이름이 걸린 생색나눔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길, 눈길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만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지요. '나'라는 껍데기를 벗은 차인표였습니다.
무엇보다 발칵 뒤집게 만든 소개팅으로 만났던 이대생이 준 손수건의 최후는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거시기했지만, 생리현상을 탓할 수도 없고,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던 것을 탓할 수밖에요.
부모님의 이혼과정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3형제가 어머니를 더 힘들게 하지 말자고 해서 사춘기도 없이 자랐다는 말을 듣고는, 한창 감수성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반듯한 생각을 했는지, 조숙하고 반듯한 3형제가 참으로 대견스럽기도 하더군요. 그의 가족사를 들으면서 차인표의 호탕한 유머에 웃음도 났지만,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돌리는 반듯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고 그런 성적의 차인표는 스스로를 수재 형과 동생 사이에 낀 샌드위치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부모님이 형과 동생을 차인표와 비교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음에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차인표가 화를 내듯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정말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말이기도 했고요. "특히 유명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힘든 시기를 고백하면서, 안좋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라며, 군복무중 소아암 병동 봉사시절에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지요. 1년전에 만났던 소아암환자가 1년후에 또 보이더라면서 말이지요. 온 몸에 가는 생명선들을 꼽고도 고통과 싸워가며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환자들도 있는데, 자살이라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안된다고 카메라를 쏘아보더군요. 요즘들어 연예인들의 충격과거사들을 많이 들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귀담아 들었으면 싶더군요.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 제가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한 가지였어요. 가난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물론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제가 살면서 뭘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누군가 저의 작은 도움으로 꿈을 이루고, 희망을 이루었다고 한다면, 저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했노라 스스로에게 위안이 될 듯합니다. 아마 이 이유가 가장 컸을 겁니다. 전화를 했던 이유가 말이지요. 그리고 차인표가 전하고 싶어 한 행복바이러스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습니다.
차인표도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왜 외국 아이들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말이지요. 컴패션은 우리나라때문에 생긴 단체라고 하지요. 6.25 전쟁때 미국의 한 목사가 한국에서 깡통을 들고 굶어죽는 가난한 아이들을 보고, 그 깡통을 미국으로 가지고 갔다고 하지요. 이것이 한국 아이들의 밥그릇이라며 우리가 채워주자고 시작했던 것이 컴패션의 탄생배경이라고 합니다.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바꼈다는 것에 긍지를 갖는다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차인표, 컴패션은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었어요.
아래 동영상도 시간이 있으면 보고 가셨으면 해요.
http://www.compas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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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소 2012.03.13 14:20
저희 가족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세금공제 차원에서 그냥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원천징수처럼 없어도 무심하게
시작했는데...그 아이가 어느새 소년으로 자라고 있습니다...부끄럽네요...
기아대책 프로그램을 보고 남편한테 전화기를 들이댔습니다...당신차례라고...
아들녀석은 동전을 모읍니다. 사랑의 빵에 가득 모이면 일년에 두어번쯤 학교에 쏟아붓고
흐믓하게 새로운 빵을 가져옵니다.^^ 저희집 동전은 사랑의 빵입니다...
이다음 천국에서 너는 어떡게 나누면서 살았니?...라고 물으시면...
온몸을 배배꼬면서 쬐끔...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나누어보면 우리가 가진 파이가 꽤 큰것이었음을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누리님의 나눔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나눔의 선행이 전염될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
화랑이 2012.03.13 18:42
초록누리님~ ^^ ㅠㅠ
안그래도 어제 남편과 함께 시청하면서 흐뭇하고 훈훈한 맘으로 보았는데 역시 따스한 감성이신 울누리님이 포스팅 하셨군요. 그리고 후원으로 실천까지..... 저도 컴패션까지 하고 싶지만 월드비젼 등... 몇 군데 하는 곳이 있어서.... 여건상 참았어요. ㅎㅎㅎ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린 감사하고 고마운 일은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스스로 힘들고 어려운 일은 절망하며 불평,불만이 먼저 앞서는 것 같아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 봅니다. 초록누리님 아래 동영상 본 것인데도 또 봐도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네요. 포스팅 훈훈한 마음으로 잘보고 갑니다. 강건하세요.^^ -
김소영 2012.03.14 01:16
누리님께도 해피바리러스가 전염되었군요
저도 컴페션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사는 아이와 결연을 맺은지 5년이 되어갑니다.
신애라씨가 컴패션 홍보대사가 된 초창기에 자극받고 도전이 되어 인연을 맺었어요.
여건이 허락되면 결연을 늘리자 다짐했었는데 요즘 그 결심이 많이 퇴색되었구나 느끼던 참에
차인표씨의 힐링켐프 출연은 제게 감사제목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돕는다는 것은 내자신이 힐링이 되는 가장 창조적인 작업인거 같아요.
누리님의 글이 많이 이들에게 또한 해피바이러스가 되어 멀리멀리 퍼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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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2012.03.14 08:28
저는 차인표씨 좋게 생각 안합니다. 차인표씨가 선행을 많이하는 연예인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인표씨는 자살에 대해 위험한 발언을 너무 함부로 하는데 그런 발언들이 개념발언들로 잘못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살이 많은 이유중 하나가 자살을 터부시해서 자살에 대해 말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인표씨는 방송에 나와서 연예인은 자살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현실에서 그것은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는 발언인데 이런 발언이 개념발언으로 인식되는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살한 사람에 대해 심리부검도 하자는 말도 있는 세상입니다. 물론 너무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요.
연예인이나 일반인이나 방송에 나와서 나는 한때 죽을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자살의 충동을 이기고 지금 이렇게 잘산다고 말하는것이 오히려 자살방지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자살의 충동을 극복하고 생을 선택한 자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차인표씨의 발언은 생의 고통을 극복하고 승리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며 자살방지에 해가 될수는 있어도 도움이 될수는 없는 발언입니다.
차인표씨께 한가지 묻겠는데 당신은 만일 도가니의 피해자가 어느날 연예인이 되어서 방송에 나와서 당시 도가니 원장에게 성폭행당하고 수치감에 자살하고 싶었지만 그런 충동을 극복하고 성공했다고 말하면 그런말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할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차인표씨 당신이 무엇인데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시는지 참으로 무례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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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 2012.03.16 08:56
전 컴패션 비추천합니다.
결국 특정 종교의 선교가 주요목적이라서입니다.
그 종교 신도들께서야 상관없으시겠지만, 신도가 아니시라면 본인이 기부하려는 곳이 종교단체인지 중립적인 곳인지 꼭 한 번쯤 따져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너는 뭐하는 놈인데 좋은 이야기에 고춧가루 뿌리냐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첨언하자면..
저는 유니세프에 정기 기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