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국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09 '스타일', 독수리마녀 김혜수를 주목하는 이유 (27)
2009.08.09 09:22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스타일, 지난 주는 김혜수의 패션 감각에 대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일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에 반해 이지아의 오버연기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3회부터는 1,2회의 산만하고 어수선한 모습이 진정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지아의 뜬금없는 흥분도 조금씩 자제되고 있고, 김혜수의 톡톡튀는 패션쇼도 1,2회의 패션쇼장 같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결 편안해진 가운데 드라마 스타일은 1,2회의 워망업을 끝내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극중 스타일의 편집장 김지원(채국희)와 편집차장 박기자(김혜수)의 본격적이 대립구도가 시작되면서 두사람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독재적이고 깐깐한 편집장 김지원에 맞서 박기자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반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현재의 편집장 김지원이 스타일의 실세로 자리잡게 되는 모종의 뒷거래가 어떤 것인지 잡지사와 패션업계의 공생관계를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박기자가 어떤 식으로 김지원의 비리를 폭로하고 편집장으로 올라가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다음회에서 얼음세례를 받는 김혜수의 모습이 예고되 두사람의 불꽃튀는 싸움도 흥미진진해질 것 같네요.

여기서 저는 막상막하 두 마녀 김지원과 박기자의 색깔을 비교해 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김지원과 박기자는 둘다 보스기질을 가진 강한 여자들이지요. 남 밑에 있는 것은 못참고 오로지 굴복해야할 상대는 실세인 발행인 뿐입니다.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한마디로 속물형 인간의 대명사들이지요.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지문이 닳더라도 손을 비빌줄 아는 굴욕도 감수할 줄 아는 신 내조의 여왕들이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둘다 그렇고 그런 속물형인데도 김지원과 박기자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김지원이 오늘의 스타일 편집장이 된데에는 모종의 정치적 거래가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 스타일 최고의 광고주 이혜주 패션과의 뒷거래였지요. 이 뒷거래의 냄새를 맡은 박기자가 김지원을 몰아내고 어떻게 쿠데타에 성공하게 될 지가 앞으로 두 마녀들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여기에 서우진과 이서정, 김민준의 묘한 애정구도가 성립되면서 스토리는 두가지 큰 흐름을 가지고 전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드라마 스타일은 처음에는 박기자와 이서정, 그리고 서우진과 김민준의 사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을 했는데요, 오늘 드라마를 보면서 스타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들의 사각관계가 주 스토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인물은 잡지사 차장을 맡은 박기자라는 인물이었습니다. 김혜수를 이 드라마의 볼거리 쯤으로 등장시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때문이었지요.
극중 김혜수, 즉 박기자가 스타일 잡지 스타일의 차장이 된데에는 그녀의 실력이 뒷받침되었습니다. 뛰어난 화술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세련된 패션감각은 그녀의 직업의식을 보여주는 설정들이고요. 물론 김혜수라는 배우 자체에서 나오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직업의식을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주문이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자칫 극중 박기자의 잡지 편집자로서의 감각적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녀가 보여주는 시각적 볼거리에 치중할 뻔했는데 이번회를 보면서 박기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김혜수라는 여배우가 가진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드라마에 대한 시선끌기용 볼거리로 내세웠다는 생각에 극중 박기자를 파헤쳐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회를 보니 박기자에게는 기자라는 직업에서 감지하는 후각, 즉 냄새를 감지하는 동물적 감각이 뛰어나고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줄도 아는 정치적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기자는 편집장 김지원이 세프 서우진의 기사를 빼고 이혜주 패션 광고를 실으라는 명령에 불복하고 직접 발행인 손병희를 찾아가 맞수를 둡니다. 줄리아 K패션회고전 기획으로 손병희 설득에 성공하면서 김지원 편집장의 뒷통수를 쳐버리죠. 마크로비오틱 서우진의 인터뷰 기사로 에디터 입문에 들떠있는 이서정을 밟아버리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저도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왜 서우진의 기사를 빼버렸는지 막판까지 인쇄소에 서우진 기사를 지키라며 특사로 이서정을 보냈으면서도 물을 먹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김민준과 서우진 두남자가 동시에 이서정에게 구두를 사주는 것에 질투를 하는 오만한 골드미스의 히스테리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드라마는 그녀의 거만한 질투심을 어느정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박기자의 선택은 프로로서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줄리아K는 한국 패션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스타일 창간부터 같이 했던 최고의 광고주였습니다. 줄리아K가 스타일에서 밀려나게 된 데는 현재 편집장 김지원의 활약이 컸지요. 박기자는 이 냄새나는 커넥션을 감지했고, 개인적으로는 김지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의 잡지 '스타일'을 일류잡지로 만들고자 하는 프로로서의 감각적인 선택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지요. 박기자는 이혜주패션이 스타일의 제1광고주로 오면서 스타일이 2위로 밀려났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박기자는 2등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늘 외치는 '엣지있게'는 최고를 추구하는 그녀의 욕심이며 그녀 자체가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왜 박기자가 그토록 패션에 집착하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되겠지요.

스타일은 박기자를 통해 자격있는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박기자가 이서정을 못마땅해 하는 이유는 이서정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나태함때문입니다. 박기자는 이서정에게 차가우리만큼 냉정하게 쏘아줍니다." 실수투성이에 응석이나 부리려 하고 징징거리는 넌 이미 하자야"라고 말이지요. 이서정에게는 인간적인 멸시와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말이겠지만 차라리 통쾌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박기자에 느껴지는 프로의식때문입니다. 박기자가 비록 그녀의 엣지를 위해 부하직원의 허점을 용서하지 않는 독수리마녀일지라도 박기자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엣지있는 프로정신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좋은 일 있을거에요~ 클릭-->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바닥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7
  1. labyrint 2009.08.09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거 못봐요.
    일요일에 교회가거든요... ㅋㅋ
    토요일은 늦게 오고요.

    대신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지요.

    • 초록누리 2009.08.09 11:14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최선을 다해 내용정리를 해드리지요..ㅎㅎ

  2. 카르페디엠^^* 2009.08.09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혜수 이쁘고 너무 좋아요!
    스타일이 너무 멋있어서.. 닮고 싶은 여성 ^^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 초록누리 2009.08.09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카르페디엠 님도 즐거운 휴일 보네세요^^김혜수 스타일 저도 많이 따라하고 싶은데 키랑 볼륨, 그리고 중요한 얼굴에서 한참 밀리다보니ㅋㅋ돈이라도 많으면 명품질도 해보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네요. 김혜수는 역시 스타일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에요.

  3. 빛무리~ 2009.08.09 1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화창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무지하게 덥네요.
    2회까지 보고 엄청 실망하여, 어제는 다른 일 하면서 슬슬 봤는데.. 괜찮았던 건가요?
    저는 집중 안하면 잘 인식을 못하는 타입이라서.. 건성 넘겼는데.
    아직도 류시원과 이용우, 두 남자의 연기며 외모가 거슬린다는 게 참 저에겐 걸림돌...
    '탐나는도다'는 안보셨어요? 제가 추천해요^^

    • 초록누리 2009.08.09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굳이 따지자면 류시원은 별 변화가 없고 이용우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이제 스토리도 뭔가 나올 것 같기도 해서 보고 있답니다. 전 여전히 이지아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포인트를 김혜수로 옮기니까 좀 편해지더라구요^^'탐나는도다' 빛무리님 포스팅보고서야 알았다는...이제 찾아서 봐야지요. 빛무리님 추천이라면 필히 봅니다. 이거 놓치고 지금 한참 후회중이에요. 저 드라마 시작도 몰랐거든요. 여기서는 드라마 광고를 못보는지라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정보가 없어요. 드라마 끝나면 광고도 뭣도 없이 끝나버리니까 새로 무슨 드라마를 하는지 전혀 몰라요. 그냥 입소문만 듣고 찾아 본답니다. 오늘도 좋은 주일~

  4. 라라윈 2009.08.09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덕분에 드라마를 보지 않고,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보았는데요~ ^^
    역시 김혜수씨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광고와 초반부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스타일리쉬한 역인 줄 알았더니
    프로페셔널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나봅니다..^^

    • 초록누리 2009.08.09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초반에는 그런 쪽으로만 시선을 집중했는데 김혜수가 가진 포스가 있겠다 싶어서 김혜수에 초점을 두고 봤답니다. 무리한 설정도 있지만 김혜수에게서 뭔가를 끌어내야 드라마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요. 즐거운 휴일 보내시고 다음주도 건강한 모습으로 홧팅!

  5. Channy™ 2009.08.09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스타일 보려고 했는데 또 놓치고 말았네요ㅠㅠ
    그나저나 초록누리님이 사용하고 계시는 웹폰트 정말 이뻐요.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ㅎㅎ

    • 초록누리 2009.08.09 11:11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웹폰트는 나눔고딕체입니다. 깔끔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6. 2009.08.09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08.09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 님의 솔직함에 한참 웃었습니다. 님도 즐거운 휴일~~~~~~~

  7. 영웅전쟁 2009.08.09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처음 봤습니다.
    운동하며
    옆지기 어깨 넘어로 ㅎㅎㅎ
    좀더 보고 저는 이야기를 ㅎ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09 14:2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셨어요? ㅎㅎ 옆지기님 스타일 계속 보시기로 하셨나봐요. 옆지기님께 어제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도 보시라고 전해주세요.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 영웅전쟁님, 글도 올려주세요~ 오늘도 가봤는데 헛걸음 했어요..

  8. 탐진강 2009.08.09 1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혜수가 소녀 시절에는 대단했지요.
    나이가 들면서 너무 섹시함으로 나왔지만 예전 청순함이 더 그립네요.

    • 초록누리 2009.08.09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김혜수 좋아하셨구나~ 김혜수처럼 색깔 확실하게 바뀐 여배우도 드문 것 같아요.. 예전 청순했던 김혜수가 오늘날 이렇게 바뀌게 될 지 누가 알았겠어요? 그래도 김혜수는 자신의 색깔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방문 감사합니다 ^^

  9. 미스린다 2009.08.09 17: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대로 본 것은 3회가 처음이였는데 1,2회때의 혹평에 비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내용이해가 더 제대로된거같아요
    글잘읽었어요 ^^

    • 초록누리 2009.08.10 17:3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그런데 이번 4회에서 또 이지아가 망치는 느낌이에요ㅜㅜ

  10. ♡ 아로마 ♡ 2009.08.09 18: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혜수 정말 멋진거 같아요~
    첫회만 보고 드라마를 보진 않지만~ ^^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10 17:4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주 재미있어지면 보세요. 지금은 조금 짜증 반 기대반 그정도니까요^^

  11. 달려라꼴찌 2009.08.09 20:1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잠깐 보면서 김혜수도 많이 늙었다..
    예전 하이틴 스타였을때가 더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팔색조처럼 멋지게 변화하여 나이 먹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마돈나와 비슷한 이미지? ^^

    • 초록누리 2009.08.10 17:41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한국의 마돈나..예전에 어떤 기자분이 그런 표현 하신 것 같아요. 마돈나보다 김혜수가 품위는 지키겠지요?

  12. pennpenn 2009.08.10 06: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다 볼수도 없고~
    안보니 왕따당한 기분이어서 고민입니다.
    잘 보았어요~

    • 초록누리 2009.08.10 17:43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드라마가 하도 많아서. 이것 저것 다 챙겨보자니 시간이 넘넘..오늘은 드라마 본게 너무 많아서 글쓸 틈도 없었다는.ㅠㅠ

  13. 따뜻한카리스마 2009.08.10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잠깐 두 사람이 조개캐다가 뻘을 집어던지는 것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는^^ㅋ
    남자들 주먹을 휘두르는 '영화는 영화다'라는 영화가 떠오르더라는^^ㅎ

    • 초록누리 2009.08.10 17:45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아무래도 김혜수 팬? 남성분들이 은근히 김혜수 팬이 많네요. 젊은 여자분들도 꽤 좋아하던데..저는 김혜수 연기력을 요즘 돋보기로 관찰하듯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답니다.ㅎㅎ

  14. wy 2009.08.17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 가애스타일 ] ㅊㅏㅂㅣ 나눠드려요




    *-*-




    안녕하세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 가애스타일 ] ㅊㅏㅂㅣ 나눠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