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9 '하이킥' 안 보여서 더 달콤짜릿했던 준혁 세경의 키스신 (38)
  2. 2009.12.05 '지붕뚫고 하이킥' 술취한 황정음의 첫눈사연, 배꼽 빠지다 (24)
2010.01.19 06:31




지붕뚫고 하이킥 90회 에피소드는 준혁, 세경의 키스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키스신은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준혁의 방 통로에서 두 사람이 키스를 했을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오히려 입술을 댄 것보다도 더 짜릿했고, 예뻐 보였어요. 세호의 소설이 엮어 준 가상속 키스신이었지만, 준혁과 세경을 위한 복선을 깔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준혁이 가족들과 함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90화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세경만 쫓아다니는 준혁의 시선을 본 세호는 고백이라도 해보라고 하지만, 준혁은 펄쩍 뛰지요. 친구를 위해 소설 속에서나마 해피하게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세호는 "주인집 고딩 아들과 가정부 누나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설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립니다.

<#1 첫만남>
소설 속 주인공은 준호와 세미에요. 편의상 준혁과 세경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주소를 들고 집을 찾는 세경은 길거리에서 불량배를 만나 가방을 뺏기고 맙니다. 어디선가 비호처럼 나타나 세경을 구해 주고, 멋진 뒷모습만 남긴채 사라지는 준혁, 그렇게 두 사람의 첫만남은 시작되었어요. 며칠만에 집에 들어 온 준혁은 새로 들어온 가정부 세경과 다시 만나게 되었지요. 이런게 운명일까요?

<#2 그리고 고백>
학교에서 돌아 온 준혁은 외출하는 세경과 마주칩니다. 세경이 준혁에게는 어느새 여자로 들어 와 있습니다. "누나는 머리 푸는게 더 이뻐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준혁만한 나이에 여자들의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는 남자들의 로망이라더군요. 잠깐 옆길로 새지만, 남자들은 파마 머리보다는 생머리를, 짧은 머리 보다는 긴머리를 더 선호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준혁은 세경에게 마음을 전하고, 이쁘다고 말해주는 준혁이 세경도 싫지 않습니다. 돌아선 준혁 뒤에서 수줍게 웃는 세경이에요.
준혁의 방 통로에서 세경과 준혁은 머리를 부딪칩니다. "먼저 나와요" "누나가 먼저 들어와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어색해진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 것은 준혁이었어요. 준혁이 세경에게 드디어 고백을 하지요.
"누나, 저 어때요? 저, 누나 좋아해요" 그리고 누나를 좋아하면 안되냐고 묻지요. 대답없는 세경에게 준혁은 그냥 못 들은 걸로 하라는데, 벽 뒤에서 세경의 수줍은 목소리가 들리지요. "저도 좋아요. 저도 준혁 학생 좋아한다구요" 삐리리~~
준혁 방의 통로는 세경과 준혁의 은밀한 첫키스 장소가 되었어요. 비록 화면으로는 나오지 않고, 한 쪽 발을 살짝 들어 올리는 것으로 두사람이 뭘했는지는 짐작할 수 있었어요. 키스를 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는 했지만, 키스를 하는 모습보다 이쁜 장면이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키스장면에 가슴이 설레일 때도 있지만, 준혁과 세경의 통로 속 키스처럼 너무 순수하고 예뻐서 감춰주고 싶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3 사랑의 장애물>
준혁은 가족들 앞아서 세경과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합니다. "아, 그러세요, 잘 생각하셨어요, 결혼 시켜주마" 라고 가족들이 쌍수들고 환영할 리가 없지요. 준혁이는 고등학생이고, 더군다나 세경은 그 집 가정부인데 말이에요. 당연히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지요.  
끝까지 허락해 주지 않으면 집에서 나가겠다는데도 씨알도 먹히지 않는 어림 반푼없는 소리에요. 현경은 세경에게 당장 일을 구만두고 나가라고 하지요. 준혁은 가려는 세경을 붙들고 가족들에게 성적표를 보여 줍니다. 믿을 수 없는 숫자, 올 100점에 전교 1등이에요. 맨날 싸움질이나 하고, 걸핏하면 집에도 들어 오지 않은 문제아가 믿을 수 없는 변신을 한 거에요. 준혁은 누나랑 결혼 시켜 주면 그 성적을 유지하고 , 허락해주지 않으면 옛날처럼 싸움질이나 하고 살겠다고 엄포를 놓지요. 세경이를 만나고 나서 멋진 사람이 되갰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성적도 올렸다고요. 준혁의 성적표를 본 가족들은 얼싸 좋다 대환영이에요. 결혼허락이 떨어졌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아무리 성적을 전교 1등으로 올렸다고 해도 결혼을 허락하는 부모들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고등학생인 세호의 눈을 통해 비친 부모들의 성적지상주의의 단면을 꼬집는 것 같아 씁쓸한 장면이기도 했어요.

<#4 우리 결혼했어요>
결혼한 준혁과 세경은 함께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지요. 현경과 보석이 흐믓하게 미소를 지으며 등교하는 어린 학생부부를 보는 모습을 보고, 잠시 진짜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새색시 세경이 곱게 한복을 입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 새신랑 준혁이 심심하다며 빨리 올라오라고 주방을 얼쩡거리는 모습이 예뻐 보이더라고요.
다음날이 시험인 준혁과 세경은 침대에서 열공중이에요. 하지만 한창 신혼의 단꿈 중인 준혁이 예쁜 신부를 두고 책이 눈에 들어 올리가 없지요.세경의 손을 슬쩍 잡으니 세경이 내일 시험이라고 공부하자고 해요. "난 뽀뽀하고 나면 공부가 더 잘되던데..."그런 준혁이 세경도 싫지 않지요. 삐리리~
부부인데 전기가 통한다고 누가 뭐라 하겠어요. 살포시 키스를 하려는데 여기서 정지모드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는 훼방꾼 세호엄마의 목소리가 방해하고 말았어요. 세호한테 도대체 누가 전화한거여!!!!

여기서 잠시 소설은 중단되고, 농구를 하러 가는 길에 세호는 정음과 지훈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준혁의 짝사랑을 소설 속에서나마 연결시켜 주고 싶었던 세호는 자신의 짝사랑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내 손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 법이니까요. 밥맛도 없고 소설도 쓸 생각이 없어지지요. 세호의 독자들은 얼른 준혁과 세경의 다음 신을 올려달라고 아우성이에요.
컴퓨터 앞에 앉은 세호는 준혁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여전히 준혁과 세경은 키스 정지모드로 남아 있고,  자신과 정음의 이야기로 옮겨 갑니다. 세호가 바라는 자신의 이야기로 말이지요. 지훈과의 결혼을 앞둔 정음은 사랑하는 세호를 두고 억지로 결혼하는 슬픈 신부에요. 조촐하게 치뤄지는 정음의 결혼식에 "이 결혼에 이의 있습니다"라며 세호는 웨딩드레스 입은 정음을 데리고 도망가지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유명한 영화 '졸업'의 한장면처럼요.
"정음과 세호는 아주 먼 곳으로 도망을 쳤다. 아주 먼 곳으로.." 세호의 소설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소설을 끝내고 "다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누나..."라며 꺼이꺼이 우는 세호를 보니, 세호의 힘든 짝사랑이 전해와서 마음이 아픕니다.
지붕뜷고 하이킥 90회를 보면서 준혁과 세경이 준혁의 방 통로를 통해 나눈 은밀한 키스를 참 이쁘게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호의 인터넷 가상소설 속이지만, 실제로 두 사람의 키스신을 화면에 내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통로와 침대위 키스신 모두 간접적으로 상상에 맡겨 버린 것은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학생이라는 준혁의 입장도, 그리고 지훈에 바라보는 세경의 가슴앓이도 아직은 더 지켜주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붕뜷고 하이킥을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온가족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고민했을 거고요. 아무리 소설 속이라지만, 고등학생의 키스신을 내보내기에는 껄끄러울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때로는 입술을 맞닿은 키스신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준혁과 세경의 키스신처럼 두 사람만의 은밀한 공간 속에 감춰주는 것이 훨씬 이쁘고 설레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통로밖에 나와 있던 두 사람의 발을 살짝 들어올리는 장면 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 이쁘고 달콤했던 키스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준혁의 방 통로 속의 비밀처럼, 두 사람의 러브라인도 예쁘게 감춰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세경이와 지훈이도 어떻게든 정리가 되어야 하고,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읽어가는 과정 역시 필요하니까요. 물론 세경이 준혁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아니고는 세경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의 펜끝에 달려 있겠지만 말이지요.
특히 이번편은 정음을 짝사랑하는 세호의 아픔까지 잘 그려주었어요. 소설 속에서는 정음을 향한 자신의 짝사랑도, 그리고 준혁의 짝사랑도 생각처럼 쉽기만 한데, 상상과는 다른 현실이기에 세호가 더 힘들고 슬퍼 보입니다. 준혁, 세경, 세호의 짝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기억처럼 아프게 다가옵니다. 훗날 돌이켜 보면, 아련한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성장통을 앓고 있는 세 사람의 짝사랑은 사랑으로 아팠던 젊은 날의 상흔처럼 그렇게 욱신욱신 아프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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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8
  1. 이전 댓글 더보기
  2. Reignman 2010.01.19 0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ㅎ 정말 독특한 연출이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참 예쁜 장면인 것 같습니다. ^^
    마치 우산속 키스와 같은 장면이네요.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맞다. 우산 속 키스..
      정말 그런 느낌이ㅓㅆ어요.
      꼬맹이들이 발꿈치 들고 키스하는 그런 장면 같은 것.ㅎㅎ

  3. 악랄가츠 2010.01.19 0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소설일지라도 참으로 따뜻한 사랑이야기네요.
    그래도 키스신이 나왔다면 흑...
    한반도는 부러움의 도가니탕이 되었을 거예요! 하하

    • 초록누리 2010.01.19 15:20 신고 address edit & del

      키스신 나왔음녀 세경팬들 준혁이 잡으려 들었을거에요.
      전 준혁이 팬이랍다. 앙큼 아줌아. 헉;;

  4. *저녁노을* 2010.01.19 07: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랑...설레임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죠.ㅎㅎ
    보기만 해도 상상만 해도 좋은 게 사랑...

    잘 보고 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1 신고 address edit & del

      준혁이 보면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마구 떠오른 답니다.
      저녁노을님도 오늘 즐거운 하루되세요^^*

  5. 달려라꼴찌 2010.01.19 07: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중간이후부터 봤는데...
    무언가 소설을 쓰는 것 같았는데 이런 내용들이었군요 ^^
    퇴근 시간상 본방사수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주말엔 다운받아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답니다. ^^

    • 초록누리 2010.01.19 15:22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운까지 받으셔서..와 놀라워요.
      전 모든 드라마를 다운에 의존하고 있지만요.ㅎ
      꼴찌님,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
      참 주무시는 모습 빵 터졌습니다.ㅎㅎ

  6. 핑구야 날자 2010.01.19 0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통로 설정이 처음에 이해가 안갔는데 은근히 의미가 있더라구요,,,
    저희 집도 문을 반으로..ㅋㅋ

    • 초록누리 2010.01.19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통로가 하이킥의 숨은 장치들인 것 같아요.
      통로에서 벌어지는 에피들도 상당히 재미있어요.
      저도 집에 저런 통로를 만들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7. 도꾸리 2010.01.19 07: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문 감사드려요
    즐겨찾기 하고 갑니다~~
    자주 뵐께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도록 할게요^^*

  8. 펨께 2010.01.19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0.01.19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펨께님은 사실 드라마 많이 못보셔서 드라마리뷰 글 읽으시느라 곤욕이실텐데 늘 감사합니다^^*

  9. 너돌양 2010.01.19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훈과 정음도 보석도 다 사랑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잖아요. 지훈-나영, 정음-일우 보석-가은

    다들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죠. 전 아직도 진행중이구요 흑흑흑

    아무튼 어제 준세 난 이커플 대찬성이네요 ㅎㅎ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살짝 요즘 마음이 기울었답니다.
      요즘 준혁이 왜캐 이쁘답니까? 아주 이뻐 죽겠어요.으흐흫

  10. 티런 2010.01.19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쩐지 어제 보고싶었는데 못봤네요.ㅎㅎ
    편안한 하루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티런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편 보니 정음이랑 지훈이 다투는 것 같던데 놓치지 마세요^^*

  11. 포도봉봉 2010.01.19 09:40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저도 어제 지붕킥못봤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추록누리님 포스트로 대신 봅니다~~ 가슴앓이는 조금만 보여주고 세경이랑 준혁이도 좀 달달했음 좋겠네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가슴앓이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속시원히 연결해줬으면 좋겠지만 제작진이 그렇게 하진 않겠지요?

  12. 카타리나^^ 2010.01.19 09: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준혁, 세경, 세호는 지금 첫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중이고
    그 아픔을 겪은 후의 지훈,정음은 사랑을 완성해가고있는중...
    음하하...역시 지.정이 진리임 ^-^v

    • 초록누리 2010.01.19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회를 보시오.
      지정라인 보니까 막 싸웁디다.ㅎㅎ

    • 카타리나^^ 2010.01.19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예상...지훈이가 알고서 그러는 거임
      분명 그 예고에 나왔던 싸움뒤가 반점임
      확실할거임...

      힝...안그러면 나 울어버릴꺼야 흑흑흑

  13. 2010.01.19 10: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둔필승총 2010.01.19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의 젊은 날도 많이 아프셨나요???
    대목 대목 의미심장한 수사들을 보면 아름다운 젊은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8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예리하심...큰일났다..
      앞으로 글도 신경써서 올려야 겠어요.

  15.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19 11: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까딱 잘못했으면 누리님과 제목이 똑같은뻔 했어요
    맨 처음 생각한 제목이 '하이킥, 준혁세경 안 보여서 더 달콤했던 키스'였는데 ㅎㅎㅎ
    태평양 바다를 건너 마음이 통했나봐요

    자주 못 들러서 죄송해요
    1월달에는 일복이 터졌네요
    늘 건강 건필하세요

    • 초록누리 2010.01.19 15:29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요?
      같은 제목으로 올렸으면 둘다 대박일텐데요.ㅎㅎ
      생각하는게 비슷해서 그런 가봐요.
      요즘 준혁이가 너무 제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오늘은 세호까지..;;;

  16. Phoebe Chung 2010.01.19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키스를 하긴 햇군요. 소설속에서 그것도 안 보이게시리...ㅎㅎㅎ

    • 초록누리 2010.01.19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안했으면 바보들이지요.ㅋㅋㅋ
      안 보여줘서 그게 저는 더 이뻐 보였어요.

  17. Uplus 공식 블로그 2010.01.19 14: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갑자기 세호랑 준혁학생 앞에서 황정음 쌤이 막춤을 추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ㅋㅋ
    그 때 세호가 '와~ 예쁘다'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말 듣고 쓰러졌습니다 ㅋㅋㅋㅋ

    • 초록누리 2010.01.19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세허가 정음이를 짝사랑 하고 있으니 뭐든 안 예쁠까요?
      아마 정음이 떡실신 모습도 이뻐라고 했을 것 같아요.ㅎ

  18. 또웃음 2010.01.19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통로속의 키스가 은근히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달콤하더군요.
    전 오늘 급하게 나갈 일이 있어서 인터넷 소설 전 장면만 썼답니다.
    세호가 세경의 외사랑을 알았더라면 저런 소설이 나오지 않았겠죠? ^^

  19. 준세커플 2010.01.19 18: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개구멍??씬 벽에서 고백도 레알 좋았고 뽀뽀하려 다가가는 장면도 넘 이뻤어요ㅎㅎ얘네는 왜케 이쁠까요ㅋㅋㅋㅋㅋ

  20. 하인리히 하이네 2010.01.19 2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그때 편은 최고였지요 ㅋㅋㅋ 소설재현 ㅋㅋㅋ

  21. 오늘처럼 웃어라 2010.01.19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어제 해리때문에 덜 지루하게 봤는데...마지막 세호의 우는장면..참 안되보였지요..ㅠㅠ

2009.12.05 06:33




지붕뚫고 하이킥 61화 지훈과 정음의 첫눈 오는 날 울며겨자 먹기(?)데이트 장면을 보고 많이 웃었네요. 누구에게나 첫눈 오는 날 기억나는 것 한가지씩은 있겠지요. 저에게도 첫눈이 왔던 날(?) 웃지못할 사연이 있답니다. 지훈과 정음의 첫눈 오는 날 에피소드 요약하고 저의 재미있었던 일들 중 한 가지 들려 드릴게요.
친구와 약속이 있는 지훈이 서둘러 나가는데 세경이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고 지적해 주는 것으로 쿨가이 지훈은 등장을 했어요. 전 시트콤도 참 많은 의미를 두고 보는지라 이 단추 장면이 예사롭게 넘어가지 않더라고요. 이부분은 리뷰 말미에 언급할게요.
지훈이 운전을 하고 가는데 저만치서 정음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들오들 떨면서 걸어가고 있는 걸 보게 돼요. 지훈은 차를 후진시켜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정음을 태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립니다. 첫눈이라네요. 지훈과 정음의 핸드폰이 동시에 울리고 두 사람은 솔로남녀의 비애를 겪지요. 각각 친구들이 첫눈 오는 날이라며 데이트를 할 거라고 약속이 취소된 거에요.
지훈이 첫 눈 오는 날 그냥 들어가기 아깝다며 약속깨진 기념으로 바람이라도 쏘이자고 제의를 합니다. 음,,,이거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 아이처럼 좋아하며 눈을 맞는 정음을 보며 지훈이 응큼하게 미소 한방 날려주셨는데 물론 정음은 못 봤지요. 그런데 두사람 급 어색해져 버립니다. 그저 정음이 "첫눈이에요" 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이에요. 머쓱해진 정음은 첫눈이 맞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급기야 기상청에 전화까지 해서 첫눈인지 확인사살 들어갔지요.
다시 어색해진 지훈이 밥이나 먹고 가자는 데 첫눈 오는날이라 레스토랑마다 자리가 없어요. 결국 두 사람 밥도 못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데, 정음이 맨정신으로 첫눈을 본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첫눈 오는 날은 대부분 술을 마시고 뻗었던(?) 기억밖에 없다고요. 한번은 술취해 넘어져서 무릎이 깨졌고, 한번은 길거리에서 춤추다 넘어져 엉덩이를가 깨졌다고 하지요.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첫눈에 대한 멘트가 흘러 나왔어요. "첫만남, 첫사랑, 첫키스,그리고 첫눈. 처음이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첫눈 오는 날은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같은 게 생기죠? 잔뜩 들뜬 마음에 누구라도 좋으니까 무작정 같이 눈을 맞으러 나섰다가  어색해 하신 분들은 없으세요? 들뜬 마음은 눈처럼 쉽게 가라안고 할 얘기도 없고 할 것도 없고 좀 무안하셨죠?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때로는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되곤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구와 첫눈을 맞으셨나요?"

두 사람 방송멘트를 듣고 서로를 슬쩍보며 멋적게 웃고 말았지요. 방송멘트에서 나온 그 의무감에서 뭔가를 하러 무작정 눈을 맞으러 간 어색커플이 두 사람 얘기였지요. 방송 멘트를 들으며 정음도 지훈도 생각에 잠기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지훈이 배고픈데 동네에서 저녁이나 먹고 가자며 어색한 분위기는 없어졌지만, 나중에 두 사람 가끔씩 추억처럼 꺼내서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무드없는 남자 지훈은 첫눈 오는 날 관심도 없고, 기억에 남는 일도 없다면서 작년에는 뭐했느냐고 물어요. 정음은 작년에는 여의도에 있었다며 그날 역시 술에 취해 필름이 끊겼다고 합니다. 지훈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자기도 여의도에 그날 약속있어서 갔는데, 길거리에서 미친여자 하나 봤는데 혹시 정음씨 아니였냐고 물었네요. 그리고 지훈이 작년 첫눈 오는 날을 회상하는데 정말 왠 미친(?죄송)여자가 로데오상에서 푼수를 떨고 있었어요. 역시나 정음이었어요.

인사불성의 정음이 로데오상에 올라가 가방을 돌리며 심지어 로데오상 뭔가를 만지는데, 지훈의 표정은 진짜 미친여자 보는 듯이 고개를 젓고 시크하게 웃으며 지나갔지요. 지훈은 그날 그 미친여자가 정음이었음을 기억해 낸 것일까요? 지훈의 마지막 웃음이 묘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술취한 정음이 로데오상 아래로 기어가 뭔가를 잡았는데....그게  글로 쓰기가.. 허참... 보다가 아주 뒤집어 졌답니다.ㅋㅋㅋ. 정음이 필름이 끊겼다니 그냥 웃으며 패스~
그런데 세경이 지훈의 첫단추가 잘못 채워진 걸 지적해주는 장면은 왜 나왔을까요? 혹시 첫눈 오는 날과 첫단추를 관련시켜서 나온 장면은 아니었을까요? 전 사실 지훈과 세경 라인을 응원하고 있어서인지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첫눈 오는날 지훈이 데이트를 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정음이었는데, 그게 첫단추를 잘못 끼운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나 하는 억지스러운 생각이지만요. 세경이 지적해 주는 장면이 왠지 나중에 지훈과의 애정라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자꾸 제가 원하는 커플을 응원하고 싶어져서 말이에요.
그나저나 지훈, 세경, 정음, 준혁은 이번회도 또 꼬이네요. 첫눈 온다고 세경에게 문자도 날리고, 친구 만나러 가다 뒤돌아 서서 세경의 장바구니를 집에 까지 들어다 주고, 준혁의 시선도 자꾸 정음과 세경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니 정신을 못차리겠네요.ㅜㅜ
그럼, 저의 첫눈 왔던 날 에피소드 한가지 들려드릴게요. 30년도 훨씬 지난 일인데 기억이 너무나 선명해서 잊을 수가 없는 일이랍니다. 제가 어렸을때 자란 곳은 남쪽지방의 작은 중소도시에요. 따뜻한 곳이라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이 극히 드물었지요. 어렸을때 가장 부러운 곳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었어요. 뉴스에 서울에 눈이 몇센치가 내렸다거나, 길거리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어려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눈싸움이었고, 정말 사람만한 눈사람을 만들어 보는 것이 해마다 겨울이면 품어보는 소원이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눈이 내렸어요. 눈치고는 너무 가벼웠고, 쌓이지도 않고 이리저리 날리는 그런 눈이었어요. 눈이 내리는 곳은 저희집 옥상 위였답니다. 다른 곳은 전혀 눈이 내리지가 않았지요.
사연인즉 어느날 큰 가전제품을 새로 산 일이 있었어요. 가전제품을 사면 충격방지를 위해 스티로폼이 겹겹이 들어 있잖아요. 그것을 큰 비닐 봉투에 넣어 하루종일 잘게 부수었답니다. 그걸 집 옥상위로 가져가서 눈처럼 뿌려댄 거에요. 아무일 없을 리가 없지요. 동네에서 난리가 났어요. 스티로폼 가루 그것 잘 쓸리지도 않고, 사방에 날라다녀서 모으기도 힘이 들어요. 그걸 한자루 뿌려댔으니..ㅎㅎ

철없던 시절이라 어른들께 꾸중만 듣고 넘어갔지만,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 "야, 우리 딸 OO가 첫눈을 내려줬구나!" 하시면서 허허 웃으시던 기억이 납니다. 제 친정 아버지는 팔순이 다 되어 가시는 데도 아직도 농담도 좋아시고, 풍류를 즐기시는 분이신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처럼 눈을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아주 동네 망신스럽게 했다'고 "말만한 계집애가 장난칠게 따로 있지, 속이 있는 거냐" 하시면서 무지 혼내셨지만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치우는 것이 겨울의 가장 큰 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아줌마가 된 지금도 제가 만들었던 남쪽지방 작은 마을의 첫눈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들려드린 이야기는 어린 시절 장난쳤던 추억이지만, 첫눈은 저 같은 아줌마 마음도 여전히 설레게 하고, 추억 속의 시간으로 돌아가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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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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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자라지 2009.12.05 07: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황정음...
    임자있지만 참 귀여워요...ㅋ
    경제관념만 있다면 더 좋으텐데...ㅋ

  3. 둔필승총 2009.12.05 07:52 address edit & del reply

    하이킥도 재밌게 다루십니다. ㅎㅎ
    재방 봐야겠네요~~멋진 주말 보내세요~~

  4. *저녁노을* 2009.12.05 0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철없는 듯 하면서 귀여운 황정음..
    잘 보고 가요.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핑구야 날자 2009.12.05 08:3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보석이 어젠 재수없는 하루 였던데...러브라인도 슬슬 익어가는데...

  6. 하얀 비 2009.12.05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눈 내리는 날, 꼭 그런 분들이 있죠...ㅎㅎ''' 정음 씨와 같은 경험은 아니겠지만...ㅠㅠ
    그나저나 저 역시 그렇게 눈처럼 뿌렸던 기억이 있어요. 잘게 잘게 비비고 부셔서...^^
    그땐 그게 왜 그리 재미있었는지...

  7. 너돌양 2009.12.05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남쪽지방에 살았었는데..저도 핑구님처럼 정보석이 어찌나 재수없든지.그나저나 지훈이 미소에 하루종일 설레서 ㅋㅋㅋㅋㅋ 요즘 지붕킥보는 재미에 살아요 ㅎㅎㅎㅎ 꼭 지훈이같은 남자 만났음하네요ㅠㅠ

    • 너돌양 2009.12.05 09:15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믹시가 안되서 그냥 갑니다ㅠㅠ

  8. 2009.12.05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달려라꼴찌 2009.12.05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어렸을때 개구장이셨네요 ^^

  10.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05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눈이 잘 오지 않는 남쪽에 살아
    첫 눈에 관한 추억이 잘 없어요
    그러고 보니 첫 눈오면 만나자던 사랑도 없었네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셔요

  11. 2009.12.05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태을도 2009.12.05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용봉서신

  13. 탐진강 2009.12.05 14: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눈은 누구에게나 여전히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14. ^^ 2009.12.05 15:21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첫눈 오는 날 추억 ㅎㅎ 참 귀엽네요~

  15. 엘고 2009.12.05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비바람불더니 오늘조금 첫눈왔네요^^
    첫눈은 웬지 가슴설레게해요 ㅎㅎ

  16. pennpenn 2009.12.05 18: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나다에 계시면서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명 리뷰를 올려 주시니 오직 감탄할 따름입니다.

  17. 악랄가츠 2009.12.05 2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지붕킥이 대세이네요! ㄷㄷㄷㄷ
    그 시간에는 TV를 못봐서 흑흑....
    가끔 케이블 재방으로 보고 있어요 ㅋㅋㅋㅋ
    요즘 러브라인이 복잡하던데 ㅎㅎㅎ
    정음 파이팅! ㅋㅋ

  18. 지나가던 곰탱이 2009.12.05 22: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했는뎅...
    세경이 한테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했으니깐
    세경과 지훈이 엇갈리고 준혁군과 세경이 잘 될 것같은뎅...
    (첫단추=지훈=세경이 원래 좋아하던 사람)
    ㅎㅎ 지나가다 글올리고 가요 ㅎㅎㅎㅎ

  19. 타라 2009.12.05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프로그램, 오늘부터 재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
    꽤 재미있더라구요~(꼬마들도 귀엽구요..) ^^ 앞으로
    시간날 때마다 종종 챙겨봐야 되겠어요~~

  20.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2009.12.06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Tv를 잘안보는 저도 요즘 이프로는 꼭 챙겨봅니다 ^^ 유쾌하고 잼있고 ㅎㅎ Tv가 바보상자
    라고,,하지만, 이프로는 참 잼있더군요 ^^ 스티로폴을 그렇게나 눈마냥 흩날리셨다니 참
    상상력이 무궁무진하신 감성적인 분이시네요 ^^ 아버님도 참 멋지시구요~~늘 건강하시길..

  21. yametech 2009.12.06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코메디니까.. 황정음이.. 귀여워 보일수 있는데... 실사에서.. 저러면.. 정신병원... 음주 트러블때메 강제 강금 시킬수 있는.. 상황이야.... 실제에서 모르는 양반이 나한테 주사부림.. 그넘은 죽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