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05 '유령' 소지섭 커밍아웃, 노트북 정보 준 내부스파이는 이 사람? (6)
  2. 2012.06.08 '유령' 이연희 연기-엉뚱한 시간흐름, 완성도 망치는 옥에 티 (28)
2012.07.05 11:22




죽음을 감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파일'메모로 진범에 대한 힌트를 남겨두고 순직한 한영석(권해효), 조현민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맞아 버려서, 허탈하고 슬프네요.
음주운전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죽었으니, 진범을 찾아 한영석의 억울함을 밝혀줘야 할 의무까지 지게 된 박기영과 미친소 권혁주 경감입니다. 지난 글에서 한영석이 스파이가 아닐 것이라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 두었는데,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죽음은 애석하고 먹먹하네요. 경찰로서 임무를 충실하고 순직한 한영석 형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권혁주의 지시로 비밀수사를 하고 있었던 한영석, 이 모든 사건의 진범을 알게 되었지만,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수사수첩만을 남겨둔 채 말입니다.
한영석의 죽음이 음주사고가 아니었음을 밝히려는 권혁주와 박기영, 폐차장에서 권혁주는 박기영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됩니다. "우현인 아닙니다. 김우현은 죽었으니까 그럴 수가 없어요. 신효정, 남상원, 한형사님, 모두 같은 범인이 죽인 겁니다. 그리고 그 범인은 김우현을 죽였습니다. 우현이는 폭발사고때 죽었습니다. 난 박기영이에요".
박기영이 자기가 김우현이 아니라고 커밍아웃을 해서, 권혁주를 멘붕시켰는데요, 권혁주 경감을 더 일찍 믿었더라면 한영석 형사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소간지와 미친소 쌍소커플 탄생이네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수사를 하다보면, 진범 팬텀을 밝히기도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친소 권혁주 경감, "아놔,  정날 미츄어버리겠네" 소리가 나오겠더랍니다.
남상원 사장의 노트북은 조현민의 손으로 들어갔지만,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파일을 삭제하는 듯도 보이고, 하드웨어를 카피하는 듯도 해서 단서를 없앴다는 확신이 안서더군요. 작은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칠 결정적 카드로 쓸 모양인 듯 싶어서 말이죠.
한영석 형사는 그냥 죽지 않았습니다. 수사수첩을 강변휴게소에 일부러 흘려두고, 사이버 수사대에서 배운 대로 자료를 카피하는 것까지 해두고 갔으니 말입니다. 마지막 까지 형사임을 잊지않았던 한영석, 음주운전이라는 오명을 씻고 순직한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군요. 두 소들이 해야 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누구보다 한영사를 믿었고, 필드에서의 한형사의 뛰어난 감각을 믿었던 권혁주 팀장이 자책하는 모습, 이번회만큼은 슬픈소였습니다. 우리일보 구연주 기자를 묵사발내주는 모습은 박수를 치고 싶더군요. "구기자님! 제 방에 뭐 놓고 가셨던데요?", 구연주 기자의 명함을 구겨서 버리는 미친소 권혁주, 구기자 꾸깃꾸깃 구져지는 모습을 보니 짜릿한 통쾌함도 느껴지더군요.
김은희 작가의 센스는 이런 곳에서도 빛이 나더군요. '구기자를 구기자'ㅎㅎ. 장항준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해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지요. "혹시 그 사람 소처럼 생겼어요?" 라는 박기영의 질문에, "아 그래그래, 짐승이다 짐승이다 했는데, 소네 소", 배 긁으며 나오는 능청스러운 모습에 즐거웠답니다. 출연료 많이 달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연기도 좋았는데ㅎㅎ.
실없는 얘기는 이제 그만하기로 하고요, 조현민의 부친 조경문이 어떻게 당했는지, 13년전 사건이 윤곽을 드러냈는데요, 동생 조경신에 의해 조경문이 철저하게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대선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천억의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누명을 씌워 세강그룹 총수 자리에서 밀어내 버렸더군요. 재무담당이었던 남상원과 비서인지 운전기사인지, 어쨌든 주변사람을 매수해 위증을 하게 하고, 당시 수사담당이었던 김석준(정동환)은 상부의 수사지침에 의해, 조경문이 자백했다는 위증을 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판 중 조경문은 자살을 해버렸고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돼 버렸다고 하지요. 조경문의 자살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사건을 재수사하려고 했지만 좌절되고, 이 때 멜리사 바이러스로 극비문서를 열어 본 박기영이 경찰대를 자퇴하는 등의 일을 겪으며,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도 뭔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불명예 퇴직했음이 짐작됩니다. 그 이유가 아들 김우현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같기도 하고요.
다음 희생자는 검찰에서 박스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인물을 조경문으로 지목했던 남자가 되겠군요. 물론 아직 살아있다면 말입니다. 억울하게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은 작은 아버지 조경신이었고, 조현민은 재판에서 위증한 조경신의 사람들을 사람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당시 사건의 담당검사였던 임치현(이기영)과는 어떤 관계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남상원이 루나 빠의 카드깡 업자에게 김우현의 뒷조사를 시켰지요. 김우현이 만난 사람이 조현민과 임치현 검사였다는 것으로, 조현민에게는 일종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짐작될 뿐입니다. 조경문의 억울함을 알고도 모른척 해 죄인으로 몰았다는 죄의식같은 것 말입니다.
이로써 남상원이 왜 죽은 김우현에게 세강그룹의 정치비자금 파일이 들어있는 노트북을 전달하려 했었는지 설명이 되었습니다. 13년전 조경문을 침몰시킨 일에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도 연루되어 있었기에, 이를 빌미로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이유였겠죠.

그런데 말이죠, 한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습니다. 한영석이 남상원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는 것을 조현민이 어떻게 알았느냐는 것입니다. 한영석은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니, 내부첩자는 다른 사람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곰곰이 되짚어 보니 의심가는 인물이 있더군요. 고위직(신경수가 의심되지만)외에도, 사이버 수사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요, 그동안 의심선상에 놓여있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떠오르더군요. 정보분석팀 강응진(백승현)과 여자 연구원(배민희)입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내부협조자는 증거분석 팀장인 강응진(백승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지만, 짧은 시간 강응진이 수상하게 보였던 한 장면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태균(지오)이 한영석과 통화를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컴맹인 한영석이 이태균에게 노트북을 어떻게 켜는지 전화로 물어 본 장면이 있었지요. 이태균은 로드마스터 어댑터로 전원을 연결하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그 때 사무실에 있었던 인물은 여자 연구원과 강응진이었습니다. 변상우(임지규)는 막 사무실을 들어서는 중이었고요. 
그런데 이태균이 한영석에게 손가락을 들어 노트북 전원을 켜라는 설명을 하는데, 이태균에게 시선을 돌리는 이가 강응진이었습니다. 변상우와 여자 연구원은 별 신경을 쓰는 눈치가 아니었는데, 강응진은 이태균의 대화를 관심있게 듣는 듯 보이더군요. 한영석이 방전된 노트북을 켜려고 한다는 것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노트북에 대해 알고 있는 이는 사이버 수사대에서는 박기영, 유강미. 권혁주(최승연 기자도 여기에 포함시키기로 하죠), 외부에서 알고 있는 사람은 남상원의 부인과 조현민, 염재희였습니다. 한영석이 노트북을 찾았다는 것도 박기영 외에는 알지 못했는데, 어떻게 조현민이 한영석이 노트북을 입수했는지를 알았을까요? 이태균(지오)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영석의 대화를 들은 강응진이 보고를 했던 것이죠.
고로 내부첩자였을 가능성이 90%입니다(물론 안경쓴 여자연구원도 같은 이유로 용의선상에 올려둘 수는 있을 듯합니다). 변상우가 한형사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여자연구원은 이상하게도 강응진(백승현)을 먼저 쳐다보았고, 강응진은 슬픔도 뭣도 아닌 벙벙한 표정이었는데, 그래서였는지 더 수상해 보이더라고요. 사고현장에서도 강응진은 눈물도 고이지 않은 눈빛에다, 유독 착잡한 표정이어서 심증적으로 의심이 더 갔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강응진(여자 연구원도 가능성있음)이 수상한 점은 또 있어요. 바로 하데스가 올린 신효정 죽음 동영상에서 유리창에 비춰진 범인의 얼굴을 이 두 사람이 밝혔다는 것이죠. 동영상 판독결과 유리창에 비춰진 범인의 얼굴은 박기영이었고, 사무실에 모아둔 신효정 관련자료들은 그를 신효정 스토커로 몰기에 충분했지요.
죽은 김우현이 유강미에게 박기영이 진범이 아닐 것이라며, 동영상에 대해 다시 알아보라는 지시를 한 적도 있었지요. 범인이라면 동영상을 올렸겠느냐면서 말이죠. 거의 종결된 사건을 유강미가 조사를 하고 있었고, 여자 연구원 이혜람(배민희)이 다가와 쉬어가면서 일하라며, 유강미가 보고 있던 컴퓨터 화면을 유심히 본 일도 있었고요. 기억나실 지 모르겠지만, 이 때 유강미는 두통이 생겨 검색하다가 신효정이 죽기전에 검색한 자료를 통해, 임신테스터기를 샀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박기영이 경찰청 증거자료실에 침입해 신효정의 노트북을 열어보려고 했을 때, 유강미에게 들켰지요. 유강미가 신효정을 죽인 동영상을 봤다고 하자, 박기영이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영상 조작은 쉬워. 그건 경찰청 내부에서 조작된 것이야".
경찰청 내부에서 동영상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증거물 분석팀(강응진과 여자연구원)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들이죠. 강응진(백승현)이 이태균의 전화통화에 신경을 쓰고 쳐다봤던 이유, 뭔가 감이 오지 않나요? 노트북에 대한 정보를 주었던 인물일 거라는 것이지요. 내부스파이는 강응진일 가능성이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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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8 11:40




양승재의 검거로 신효정 유령놀이 악플러 연쇄살해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의문점을 남긴채 종결되었습니다. 박기영에게는 신효정을 죽인 진범 세계지도가 누구인지, 권혁주에게는 하데스 박기영이 진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습니다.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경찰청 아이피로 사용해 흔적을 남긴 박기영을 쫓게 될 권혁주, 세계지도 손목시계를 찬 신효정 살해사건의 진범을 쫓는 박기영, 철저하게 자신을 숨겨야 하는 팬텀, 세강증권 대표로 밝혀진 세계지도 조현민과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시작된 것입니다. 
엄기준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팬텀(유령)이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박기영이 팬텀을 먼저 잡을지, 가짜 김우현임이 먼저 발각될지 흥미진진한 싸움이 되겠군요. 박기영이 경찰청 아이피를 이용해 하데스의 악성코드를 남겨 권혁주의 매의 눈에 포착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이지만, 저는 웬지 권혁주가 알고도 폭로하지 않을 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박기영이 컴퓨터에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권혁주는 몸으로 느끼는 촉이 뛰어난 인물로 보이더군요. 경찰청 내부에 팬텀의 스파이까지 있는 마당에, 박기영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유강미와 권혁주 밖에 없는 듯 싶어서 말이죠.
묵직하면서 저돌적인 권혁주(곽도원)라는 캐릭터는 유령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유강미에게 심한 독설을 날리면서 얼짱경찰 유강미를 유일하게 대놓고 무시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마치 쌈닭처럼 싸우는게 취미로 보이지만, 터프함 뒤에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찰로서의 자존심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범인 양승재를 잡았다가 놓쳐버리고 지르는 리얼한 똥씹는 표정이란ㅎㅎ. 이분 은근히 코믹한 모습도 있어서 귀여운 형사 임지규와도 잘 어울리는데, 박기영과도 티격태격 어울리는 조합이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박기영과 같은 양복을 입고 세광증권에 출동했다가 먼저 들어가라며, 깨알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같은 옷 다른 느낌, 아 진짜 그래서 네가 싫어", 이게 미친소와 소간지의 차이? 상대하기 힘들어 보이는 팬텀 조현민을 두 매력적인 소님들이 시원하게 처리해줬으면 싶군요.
악플러 처단자 비단길의 정체는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때는 함께 배우의 꿈을 꾸기도 했던 양승재로 밝혀졌지요(지난 글에 소설을 썼는데, 헛다리 짚은 소설이 되었습니다ㅎ;;). 최승연을 납치해 신효정의 아파트에서 투신시키려던 양승재는 "악플을 남겼다고 사람을 죽이느냐?"는 반문에 YES라는 대답으로 마감했습니다. 악플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만, 살인은 미친 짓이라는 최승연의 말도 무의미한 말로 남겨 버립니다. 악플을 즐겼던 사람들이 신효정이 죽은 후에는 일말의 죄의식 없이 일상적인 관계를 맺고, 인터넷 속의 친구로 발전하는 아이러니한 사회상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죽은 김우현에 대한 비밀도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그가 아들 딸린 이혼남인데다, 그의 아버지는 무슨 이유인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채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정동환)가 과거 어떤 일에 연루되어 침대에 누운 상태가 되었는지, 팬텀 조현민(엄기준)과의 과거까지도 연결되어 진행될 듯하더군요. 김우현이 유강미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것도 나왔는데, 죽은 김우현이 되었든, 김우현 행세를 하고 있는 박기영이 되었든, 이 러브라인 반댈세! 표를 던지고 싶더랍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이연희의 어색한 연기와 부자연스러운 대사도 적응하기 힘든데, 러브모드까지 진행되면 짜증날 듯...;; 이연희는 1회에서 나왔던 분량정도와 대사량이 딱 적정선(여주인공이라 많이 배려해서)인 듯싶은데, 대사가 많아지고 분량이 늘어나니, 완성도를 방해하는 미스캐스팅의 흠들이 더 도드라지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이연희가 평소에는 어떤 말투로 대화를 하는지가 궁금할 정도더군요. 대사를 외우기 바쁜 듯, 표정따로 대사따로 엇박자로 들리고 보이는 것이 극이 진행되고 분량이 늘어날 수록 거슬리네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전혀 긴장돼 보이지 않는 이연희의 표정과 대사는, 잔뜩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를 어이없게 만들어 버리는, 한마디로 확깨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 드라마 완성도를 살리지 못하는 심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발성과 발음, 표정이 이렇게도 한결같이 똑같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에요. 긴 대사보다는 짧은 대사라도 입에 착 달라붙게 치는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이번 4회에서 심각한 옥에 티는 연출의 문제에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전혀 맞지않는 장면에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박기영과 유강미가 마술사의 꿈 연극을 보고 난 후 날은 어두워졌고, 유강미는 최승연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느라 경찰청으로 함께 돌아오지 않았지요. 마침 경찰청 복도에서 마주친 범인 양승재에게 박기영은 결정적인 힌트를 주고 말았죠. 유강미가 최승연을 데려다 주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박기영은 자신이 최승연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자책하기도 했죠.
권혁주 경감은 최승연의 집을 향해 출동했고, 박기영과 전화연결이 된 유강미는 자신이 아니라 최승연이 살해대상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최승연의 집을 향해 뛰었지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큰 이민가방을 든 수상한 남자를 기억해 냈던 것이죠. 최승연은 그 사이 납치되어 사라졌고, 박기영과 권혁주를 비롯한 사이버 경찰청 경찰들이 속속 들이닥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날이 훤하게 밝았더라고요.
급작스럽게 바뀌는 화면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종잡을 수 없더군요. 분명 출동은 밤에 했는데, 최승연의 아파트에는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도착을 했으니, 서울시내 교통혼잡이 하루가 걸릴 정도로 심각한지 처음 알았네요. 더 놀라운 일은, 유강미가 지하주차장에서 최승연의 집에 올라가는 사이에 날이 밝았다는 겁니다. 권혁주 경감에게 경비실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30분도 채 안지난 것같다고 했는데, 그 30분이라는 시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밤이 낮으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유령의 시계는 유령처럼 거꾸로 도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런 이상한 시간의 역행이 반복되더군요. 양승재가 최승연의 아파트에 들어가 커튼을 열어 제쳤는데 밖이 훤하더군요. 저녁내내 이민가방을 끌고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녔는지 말입니다. 여기자가 납치되고, 더군다나 눈앞에서 범인은 놓쳐버린 권혁주 경감 머리에서 스팀이 폴폴 올라왔을 겁니다. 그런데 양승재에 대한 정체를 파악하고 다니는 시간은 낮이더군요. 관련자들이 퇴근을 했을테니, 다음날 아침부터 수사를 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여튼 모든 경찰들의 의상이 바뀌지 않은 것을 보면 야근을 했나 봅니다만...
극단 내 신효정의 주변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효정의 전매니저이자 한유리의 남자친구였다는 양승재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잡은 권혁주 경감과 유강미, 양승재의 집을 덮첬지만 집에 있을 리가 없죠. 유강미는 양승재의 휴대폰 사용대금청구서를 보고 복제폰을 만들어 양승재가 사용했던 네비게이션을 알아보라는 정보를 박기영에게 주고, 박기영은 최종 범행장소가 죽은 신효정의 아파트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유강미 역시 권혁주에게 최승연이 살해될 장소가 신효정의 아파트라며 출동을 권유하죠.
신효정의 아파트, 최승연의 신효정놀이 동영상을 올리고, 범인 양승재는 최승연을 11층에서 떨어뜨릴 생각을 하죠. 창문을 열면서 말이죠. 밝았던 날이 갑자기 어두컴컴해 지는 것에 또 어안이 벙벙이었습니다. 환한 대낮에 신효정의 집에 양승재가 갔다는 것을 알고 차를 몰았던 박기영은, 차가 엄청 막혔는지 해가 저물고서 밤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더군요. 교통체증이 심해도 이리 심할 수가 있을까요? 범인이 갔을 장소를 일찍 알아내고도 도착은 밤중이라니.... 

이렇게 급작하게 바뀌는 낮과 밤의 화면때문에 드라마가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촬영일정상의 실수였음을 모르지는 않지만, 수사드라마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흐르는 시간은 드라마 완성도에 헛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점도 신경을 썼으면 싶습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계로 구멍이 뚫리면 안되잖아요. 시간의 흐름도 촘촘하게 완성도를 더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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