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에 해당되는 글 12건
- 2012.05.21 '옥탑방 왕세자' 해피엔딩을 위한 복선, 용태용의 생존 (19)
- 2012.05.09 '옥탑방 왕세자'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수수께끼 정답은? (41)
- 2012.05.04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이 알게 될 세자빈 의문사의 충격적인 진실 (37)
- 2012.05.03 '옥탑방 왕세자' 어설픈 셜록유천,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2)
- 2012.04.28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한지민에게 다가오는 위험, 진실의 실마리 (30)
그럼 이각과 박하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건지, 시청자가 그 결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많은 변수들을 두고 생각해 봤는데, 이각은 조선으로 돌아가게 될 듯합니다. 그래야 하는 것이고요. 이각은 그에게 주어진 조선에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죠. 아무리 환타지라고 해도, 조선에서 살아야 할 이각이 현대에 머물수는 없다는 것이죠. 타임슬립이라는 허구를 통해 잠시 머물 수 있게는 했지만, 임시의 시간만이 허락된 것이지 영원히 머물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과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은, 용태용이 혼수상태에서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요.
용태용은 세 가지 변수를 가지고 깨어나겠지요. 첫째 용태용으로 깨어날 것인지, 둘째 이각의 기억을 가지고 깨어날 것인지, 즉 몸은 용태용이되 의식은 이각으로 깨어날 지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용태용은 죽고, 이각이 타임슬립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굳이 살려둔 용태용을 죽일 것 같지도, 이각이 또다시 타임슬립을 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도 않기에 가능성 제로에 가깝습니다.
지난 글에 이런 말을 남기며 이각이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썼었는데요, 기억이 있다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이각이 말해줬었지요. "박하야, 머지않아 나와 똑같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가 너를 기억하지 못해도 네가 기억해 주지 않겠느냐. 그가 나의 환생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열대해변 그림앞에 서있는 용태용을 보고 놀라죠.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로 말이지요. '저하, 돌아온 거야'이러면서 말이죠. 박하를 한 눈에 알아보는 용태용, 뉴욕에서 처음 보고 마음에 끌렸던 여자를 옥탑방에서 만나게 된 것을 운명이라고 생각할 용태용이지요. 살포시 미소를 짓는 용태용, "우리 만난 적있죠? 오래동안 봤던 사람처럼 당신이 낯설지가 않아요". 그리고 오픈엔딩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예고하면서 끝납니다. 물론 해피엔딩이기는 합니다.
혹자는 이각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 부용을 구하고 부용과 맺어지고, 용태용도 사고가 나기전으로 돌아가 박하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하기도 하는데요, 아마 그럴 수는 없을 겁니다. 이각이 사고가 나기전으로 타임슬립을 한다면, 이각이 알게 된 진실은 미래의 기억이 돼버리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되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용태용과 박하가 뉴욕에서 아무 일없이 만났다고 한다면, 박하에게 이각과의 사랑이라는 기억은 아예 없는 것이 되지요.
조선으로 돌아간 이각은 몸은 죽지만, 의식은 살아 현대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강한 그리움은 이각이 육체적으로 죽음을 맞이해도 떠나지 않고, 박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죠. 물론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어차피 드라마는 판타지잖아요?ㅎ 이건 완전 사심으로 원하는 결말이랍니다.
그리고 얼마후(혹은 1년후).... 이런 자막이 흐르고 홈쇼핑에서 일하는 박하를 상상하기도 합니다. 어머니 장회장이 홈쇼핑 지분을 박하에게 주었을 것이니, 박하가 홈쇼핑에서 일을 해도 무방하죠. 깨알같은 에필로그로 3인방이 전혀 다른 현대인물로 홈쇼핑에 면접을 보러오거나, 박하가 사는 옥탑방에 취직을 준비하는 고향 선후배로 세들어 사는 모습이 그려져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물론 박하 혼자 세 사람을 보고 놀라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용태용이 이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박하는 이각을 눈물로 바라보고, 용태용(이제 현대 인물이니 이각이라는 이름을 쓸 수는 없겠죠)은 말없이 박하의 주둥이를 다스리는 거죠,ㅎㅎ
지난 리뷰에서 용태무의 전생을 찾다보니 흥미로운 인물을 발견했다고 했는데요, 글이 길어서 나눠서 올렸습니다. 2012/05/21 '옥탑방 왕세자' 용태무의 전생과 세자빈의 모티브가 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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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2012.05.21 13:36
멋집니다.^^
저는 드라마가 끝난후 다른 시각으로 전체와 부분을 쓸예정입니다.
미남이시네요. 이후 몰아서 드라마를 본 것은 오랜만입니다,.^^
리뷰가 완전 짱짱짱입니다.
초록누리님하고 콤비로 멋져요.^^ -
fognrain 2012.05.22 02:31
저두 초록누리님의 두번째 해피 앤딩에 한표 ^^ 엄마가 만 9년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신데, 왕세자가 누워있는 용 태용을 바라보며 맘 아파하는 장면을 보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마가 넘어져서 머릴 다치신 후 바로 식물인간이 되셨는데 엄마가 다치신 5월만 되면 참 많이 힘들어요. 그래두 올핸 옥탑방에 빠져서 다른 해보다 많이 웃었던 것 같네요.
흔히들 식물인간이 되면 아무 것두 느끼지 못 할 거라구 생각하지만 식물인간이었다 몇 년만에 깨어난 사람 중 자기한테 욕을 했던 사람한테 "당신이 내가 누워있을 때 병실에 와서 이런저런 말을 했지?"라구 했단 말을 전해주며 입조심을 해야 된다구 하더라구요.
배우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 드라마 캐릭터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몇 달이 걸린다구 하던데, 각사탕 커플에 흠뻑 빠져있는 저두 너무나 사랑스러운 각사탕 커플을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남편이 식물인간이 되신지 8년반 되신 지인이 성균관 스캔들을 보며 너무 좋아하시길래 한심해했는데(그 땐 박 유천씨를 보며 그저 단순히 "가수 출신 연기자가 또 한명 생겼구나" 했거든요), 이번에 옥탑방을 보며 비로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는 ㅋㅋㅋ 박 유천씨가 나이에 비해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었을텐데 내색하지 않구 연기하는 걸 보며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박하 생일날 저녁 세나 때문에 저하와 박하가 못 만났을 때 저하가 세나와 서둘러 헤어지는 장면을 보며 초록누리님이 "저하가 박하를 빨리 보구 싶어서 그랬다"란 평을 하셨더라구요. 그 장면에서 저하가 박하에게 끌리기 시작했단 생각은 못 했거든요. 드라마를 볼 때 그저 "재밌다, 재미 없다" 정도만 느끼는 저같은 사람은 초록누리님 리뷰를 보며 "아, 이렇게 드라마를 분석적(?)으로 볼 수두 있구나" 싶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미처 못 읽어본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드라마가 훨씬 재밌어지면서 감정 이입이 됐죠.
워낙 역사에 젬병이라 역사책까지 뒤져가며 드라마를 보시는 초록누리님이 신기하기두 하지만(죄송 ^^), 이번 기회에 드라마를 보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 감사드려요. 오늘두 아주~ 많이~ 웃으세요 ^_______^-
초록누리 2012.05.22 10:20 신고
가끔은 필요이상으로 드라마에 몰입해 있어서 이게 정상인가 싶을 때도 많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상상으로라도 풀어보거나 찾아보는 성격이라 겸사겸사 역사공부도 하고, 또 제가 알지못했던 일들을 아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5월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매정한 말도 있는데 우리 고운 님은 늘 이렇게 어머니 생각하시는 마음이며, 드라마를 보고 개인적인 일들을 하는 것이 죄송스러울 정도로 느끼시고 있다는 말씀에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님도 많이 웃으시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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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엄마 2012.05.22 07:41
초록누리님 글을 자주 읽으면서도 댓글남기긴 처음인데..
우와 정말 누리님 글재주며 상상력이며.......
직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다음뷰 보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이미 소개했는데 모를 수도 있겠네요.)
초록누리님 작가하시면 아주 멋진 작품이 나올거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그동안 수수께끼의 정답을 나비, 기억, 그리고 마트에서 이각이 어항에 던졌던 연꽃씨가 아닐까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짧은 화면으로 내보냈다는 것을 보면 연꽃씨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측하고 있는 정답은 연꽃씨와 함께 전혀 다른 것입니다. 글 마지막에 추측되는 정답을 밝히겠사와요^^
가능성있는 정답들, 나비, 기억
수수께끼의 정답을 처음에는 나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정답이 짧은 장면으로 나갔다고 하니, 가능성에서 상당히 멀어졌습니다. 물론 이각이 박하에게 용태용과 박하가 뉴욕에서 만날 운명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엽서의 나비가 빛을 내며 변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해서, 정답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나비는 세자의 손수건과 박하의 나비엽서 등을 통해 몇번 나왔기 때문에 제작진이 언급한 짧은 센스와는 거리가 있어보이죠?
정답은 연꽃씨? but 살인의 동기로는 약한 정답
연꽃씨는 사실 박하가 부용의 전생이라는 복선으로 해석했는데, 마트에서 짧은 순간 이각이 장난스럽게 어항에 넣어버리는 것을 보고,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었다는 복선과 함께 부용의 전생이 박하라는 연결선상에 있다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씨앗은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과 일치하는 속성을 가졌지요. 마른 씨앗은 죽은 것이지만, 씨앗에서 싹이 트면 사는 것이 되고, 꽃이 지면 다시 씨앗으로 생명을 간직한 채 죽은 상태로 되지요. 연꽃씨가 어항에 던져졌다는 것은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라는 암시이고, 연꽃씨에서 싹이 터서 꽃대가 올라왔다는 것은 부용의 환생이 박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낮에 피고 밤에 꽃잎을 닫는 것을 생각하면 정답에 얼추 비슷하기는 합니다.
부용지의 시신은 세자빈이 아닌 부용
세자빈의 죽음과 관련한 의문은 우선 부용지의 시신이 세자빈이었나?입니다. 저는 드라마 초반부터 줄곧 부용지의 시신이 화용이 아니라 부용이라고 주장해(?) 왔기에, 여전히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단서들이 홍세나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용이 확실시 되고 있기도 하고요. 세나가 박하를 없애달라고 하는 말은 박하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미도 포함되기에 말이지요.
이각이 여기서 혼란을 겪지요.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와 결혼을 해야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는데,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과는 멀어졌다는 것으로 판단했기에 말이죠. 이각은 모르고 있지만 시청자는 알고 있는 진실이 있죠. 이각과 이어졌어야 할 인연이 박하의 전생인 부용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고 곧 세자도 그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도치산이 들려준 세자빈 간택에 얽힌 흉흉한 소문은 이각에게도 전해질 것이고, 이각은 처제가 원래 간택되어야 할 세자빈이었음을 알게 되겠지요.
세자와 3인방은 현대에 와서 전혀 다른 사건과 마주합니다. 뜬금없이 부용의 환생과 마주했다는 것이죠. 부용이 세자빈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기에, 세자와 3인방을 현대로 오게 했느냐는 것이겠지요. 세자의 수사는 원점으로 돌려졌어요. 세자가 놓쳤던 부분이죠. 부용지의 시신을 한치도 드러나지 않게 천으로 감싸라고 했던 데에서 놓쳐버린 시신의 정체였던 것이죠.
여기서 부용이 원래 간택되어야 할 세자빈이었다는 것과 세자빈(화용)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에 대한 연결고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수수께끼의 정답이 아닐까 싶다는 겁니다. 수수께끼의 정답은 세자빈의 의문사와 관계된 것이어야 하는데, 연꽃씨와 강한 정답후보였던 나비는 뭔가 약하지요. 연꽃씨앗이 수수께끼의 정답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살인의 동기로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연꽃씨(혹은 씨앗)라는 정답을 말했다는 것으로, 질투로 부용을 죽였다는 살인의 동기로서 말이죠.
세자와 3인방이 풀어야 할 미스터리는 부용과 세자빈 의문사와의 관계입니다. 이각은 세자빈 의문사와 전혀 무관해 보였던 부용의 환생 박하의 옥탑방에 오게 된 연유가, 세자빈 의문사의 단서가 박하와 관계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추리할 수 있겠죠. 셜록 이각, 이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면 한 대 맞는다잉!
세자의 기억은 세자빈이 죽기 전날밤으로 돌아가 마지막으로 부용과 나눈 대화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수수께끼의 정답에 대한 대화였지요. 부용이 말한 정답은 뭐였을까요? 바로 숯(숯불)!!!
숯(숯불)은 부용과 화용 두 사람의 트라우마입니다. 부용은 숯불때문에 평생 화상으로 얼굴 반을 가리고 살아야 했고, 세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요. 화용은 숯불에 달궈진 인두로 동생의 얼굴을 지져버린 악행을 했고, 그 사건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은폐하고 싶었을 겁니다.
'숯'은 불이 꺼지면 죽는 것이기에 살아도 죽고, 불씨가 지펴지면 다시 살아나기에 죽어도 사는 속성을 가졌습니다. 숯이라는 대답에 놀랄 사람이 누구일까요? 동생의 얼굴을 숯불에 달궈진 인두로 지져버린 화용이죠. 도치산의 말에 의하면 도성에 '세자빈이 악랄한 성품이다', '세자빈이 되기 위해 동생의 얼굴에 인두자국을 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말이 있었죠. 이런 소문을 세자빈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면, 그날 부용의 숯불이라는 정답에 까무라쳤을 겁니다. 만약 동생의 얼굴을 지져버린 악행이 들통난다면, 그것을 부용이 고자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화용이 그날 밤 부용을 곱게 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세자가 부용의 화상에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 부용을 뒤따라가 죽였을 수 있다는 겁니다.
타임슬립의 이유가 세자빈의 원한을 풀기 위함이 아니라, 부용의 원한을 풀기 위해 왔다는 것, 이각과 부용이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는 것, 이것이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이며, 이각이 알게 될 현대로 오게 된 이유인 것이죠. 더불어 현대에서 또다시 반복될 박하에게 다가오는 위험도 막아주고 말이죠.
그날 바베큐 파티는 박하와 이각이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하는 바람에 무산이 되었고, 홍세나가 3인방에게 다음에 그 때 못했던 바베큐 파티를 하자는 말도 했었지요. 파혼당한 홍세나가 옥탑방에 올 일은 없어 보이지만, 장회장의 딸행세를 하기로 한 홍세나는, 이각도 홍세나와 박하가 자매임을 알았으니,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박하를 염탐하거나, 괴롭히기 위해 올 가능성은 많죠. 자매끼리 화해하겠다는 핑계도 가능하고 말이죠.
그럼 이각은 어떻게 되느냐고요? 이에 대한 정답은 '박하에 대한 그리움'에서 멋진 결말로 풀어가겠죠. 작가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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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 2012.05.09 18:05
오~~진짜 숯인거 같아요,,,님 정말 똑똑하심^^
저는 쭈욱~기억으로 밀고 있었거든요,,,ㅎㅎ
드라마라는걸 감안해서 보니 님의 추리가 맞는거 같습니다..
아웅~~
그럼 과거로 돌아간 이각이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해결하고 나도,,
한번 죽은 부용은 우찌 되살리나요??
혹,,현세의 박하가 과거로 가서 세자와 함께 부용이로 살까요??^^ -
뚱이 2012.05.10 00:06
숯이라는 아이디어는 좋아 보이네요.
근데 저는 박하가 죽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사실 첨에 중전이 죽었는데 뒷모습만
보여주는 것에서 무언가 복선이 있는 듯한 장면으로 받아들이긴 했지만요 생각해보니까..
하루밤새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뿔어 있어 중전인지 부용인지 구분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거고 무엇보다 아무리 현재와 다르다 하더라도 중전이 죽었는데 실족사인지
타살후 연못에 버려진 것인지 등등 최소한의 확인을 하지 않을리가 없다 싶어요.
이야기를 만약 부용이 죽은 것으로 처리한다면 너무 치명적 허점이 되는거죠. 미스테리적인 면이 돋보이는 드라마인데 작가가 그런 식으로 억지를 써서 작품에 오점을 남기지는 않지 싶어요.
대신 숯이라고 가정하고 다른 추측을 한다면 조선에도 태무가 반드시 있을꺼여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숯이라는 답을 듣고 중전이 부용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내연관계인
태무를 밤에 불러냈을 겁니다. 평소에도 불면증 핑계로 만났을 거구요.
그러고선 태무에게 부용을 처리하라 요구하고 이런 저런 상황에서 어쩌다 태무가 부용을
실수로 연못에 빠뜨리거나 세자빈 스스로 실족하거나 해서 세자빈이 죽게되는 것으로..
(태무가 태용이를 요트에서 쳤을 땐 살인의도는 아니었는데 물에 빠지니
그냥 도망쳐서 죽인다는 설정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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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2.05.10 01:09
와~ 대단하세요 ㅋㅋㅋ 근데 퀴즈낼때 세자빈은 못맞출것이다 이러면서 냈는데 그럼 부용만 맞출것을 알았다는 건데.. 답이 숯이면 만약 인두 사건을 모르고 물어본 거라면 왜 저하가 세자빈은 못맞출것이라고 말했을까요..?? 만약 인두 사건을 알고 물어보는 거라면 현대에 와서 그렇게 세자빈 좋아라 찾아다닌게 좀 말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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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2012.05.10 16:47
사랑이나 그리움 등 추상적인 답을 생각했었는데 소품으로 나왔다니요.... 설마 육포는 아니겠지요. 죽어서도 쌩쌩하니 변질도 안돼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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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2012.05.11 08:13
육포, 완전 대박! ㅋㅋ 커피 마시다 뿜을 뻔 했네요. 하긴 솔직히 (정말 죄송하지만 솔직히) 육포나 숯이나 멋대가리 없는건 오십보백보네요. 물론 초록누리님의 논리는 충분히 그렇듯 하고 절대 틀렸다고 할수 없지만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것이 무언지가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숯이 정답이면 너무 분위기도 없고 멋도 없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논리가 아닌 감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그림이 안나온다고 해야 하나....? 작가님이 숯보다는 좀 더 그렇듯한걸 생각하셨길 기대해 봅니다.^^ 그러다 실망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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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Ciel 2012.05.12 15:10 신고
굉장히 신빙성있고 논리적입니다. 성급하고 저지르고 보는 화용의 성격하고도 일맥상통하고요.
근데 조선에서 수사할때 곶감에 묻은 독약에 의한 독살이라고 결과가 나왔었죠.
그리고 독약을 판 사람은 죽어있었구요. 그 부분 설명이 애매하네요.
저도 상황상 화용이 죽은게 당연하지만 물속에서의 손의 겹침이라든가 그런부분땜에 부용일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but 세자빈이 동생을 죽였다면 친정에 도움을 요청해서 시체를 몰래 처리하는게 나음 옷 갈아입고 머리쪽짓고 세자빈 자리 잃는것보단) -
시엘Ciel 2012.05.13 14:06 신고
물론 그리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독살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한걸로 보면 곶감에 뿌려진 비상가루만 갖고 얘기한건 아닐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은 현대에서도 그렇듯 화용을 짝사랑하는 태무전생의 손에 의해 (조선에서도 부용은 둘에게 위협이 될수 있는 증인이었을듯) 죽었고 화용이 지 손으로 세자빈 자리를 던질 턱이 없으니 태무의 강권에 부용과 바꿔치기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그 사실을 세자빈 사가에서도 알게 되서 그리 기를 쓰고 덮으려고 하지 않았나...아무튼 태무전생이 이 미스테리를 좌우하고 있을듯합니다.
부용(박하)이 이각과 맺어져야 할 인연이었다는 진실과 가까워질 때마다 심복 3인방의 모습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요. 세자에게 많은 힌트들을 신비스런 힘이 주고 있었지만, 빨리 깨닫지 못하는 이각이 답답해 보였는지, 세자에 홍세나의 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사살하게 하더군요.
세자빈 버리고 박하 택한 이각, "이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
그동안 떡밥으로 뿌려둔 복선들이 참 많이도 나왔지만, 홍세나를 미행한 끝에 알게 되다니, 세자저하 참으로 둔탱이십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약혼까지 하고 알았더라면, 세자 얼굴에 바둑판을 그려놓을까 생각까지 하고 있었더랍니다ㅎ.
저하! 제 주둥이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봉투는 내 것 하나밖에 없었어요.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에요. 내게 왜 거짓말을 하는 거죠?". 역시 예상했던 대로 홍세나의 대답은 간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태용씨를 사랑하는데 곁에 있는 박하씨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세자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대답이었죠. 할머니가 시켰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세나였습니다. 봉투가 바꼈나 보다고, 비행기표가 들어있지 않았느냐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던 세나와, 안절부절하며 눈물을 보이는 세나의 모습은 앞뒤가 맞지 않았지요.
하루종일 홍세나의 동선을 미행하던 이각, 제 때 맞춰 나와준 공만옥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것까지 보게 되었지요. 띠융~. 멘탈붕괴 직전인 이각입니다. 홍세나와 박하가 자매였다니, 여동생이 있었으면서도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더란 말인가? 그 어어쁘고 다정했던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라는 여자가!!!
머리가 복잡한 세자입니다. 세자빈의 환생 홍세나와의 파혼과 박하를 선택한 것은 다른 운명을 택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300년을 뛰어넘어 온 이유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음에 고민이 크지요. 자신을 따라온 용술이, 만보, 치산이는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콧구멍 벌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세나를 붙잡는 이각, 못된 세나를 보는 이각은 용태용이 아니었어요. 조선의 세자 이각이면서 용태용이었죠. 한 장면에서 1인 2역까지 한 박유천, 현대와 조선의 두 인물을 표현하는 박유천의 연기가 참 좋더군요. "앉아요. 내 말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요. 당신은 용태무의 연인이면서 나를 속였고, 박하와 자매이면서도 여동생이 없다고 속였어요. 당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사람으로서 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거야. 당신은 모두 거짓이야. 당신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니야", 파혼선언을 해버리는 이각, 그렇지! 잘했어!
굴러온 복 차버리고 제무덤 판 홍세나 VS 장회장의 본심
이각(용태용)과 홍세나의 파혼은 할머니에게도 알려졌고, 할머니 집앞에서 홍세나를 기다리고 있던 이각, 역시 사내답더군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할테니, 홍세나에게는 원래 가려던 인생으로 살라면서 말하지요. 이각의 배려에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홍세나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벼랑끝으로 내몰기 시작합니다. 장회장의 딸 노릇을 하겠다고 용태무의 품을 택한 홍세나, 박하와 용태용을 없애달라고 하지요. 용태용을 사랑한 것 같지도 않던데, 홍세나의 악행은 이유없이 달리는 폭주기관차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무덤을 파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홍세나가 가만있었으면, 어쩌면 모든 일이 홍세나와 용태무가 뜻한대로 이뤄졌을텐데, 그 끝없는 욕심과 나쁜 마음이 결국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리겠더라고요. 인주(박하)를 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장회장은 죽기 전에 홈쇼핑 지분을 홍세나에게 양도하려고 싸인까지 마쳤지요.
그런데 용태무로부터 찾고 있던 딸을 찾았다는 보고를 듣게 되지요. 세상에나, 인주라고 나온 애는 세나였습니다. 세나도 딸이 맞지만 장회장이 찾던 딸은 아니었지요. 유전자 감식 결과까지 나왔다는 것에 생각을 정리하는 장회장, 세나와 용태무의 거짓말은 곧 딸 인주(박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았지요.
홍세나와 박인철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공만옥을 찾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장회장은 박인철이 박하를 데리고 공만옥과 재혼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공만옥의 생선가게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본다면 모든 관계가 확실해질 듯하고 말이죠.
여담으로 생각해 본 것이지만, 장회장이 지분의 일부나 재산의 일부를 공만옥(송옥숙)에게 줬으면 싶더군요. 세나와 박하, 그녀의 딸들을 키워준 것이 공만옥이었으니, 진짜 은인이네요. 박하는 어릴 적 헤어져 많이 키우지는 않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박하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가족이자 어머니이니 말이죠.
문제는 박하에게 닥칠 위험입니다. 과거 세자빈 의문사의 숨겨진 진실이 부용지의 시신이 화용이 아니라 부용이라는 것을 추측해 본다면, 비슷한 상황이 될 거라는 거죠(이에 대해서는 이전글에 한 번 썼으니 참고하시고요^^). 이각이 조선에서 현대로 온 이유가 박하의 죽음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분명해졌기 때문에 말이지요. 화재현장에서 박하를 구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화상을 막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듯이, 이번에는 박하를 죽음에서 막을 일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각, 드디어 알아챈 부용의 환생과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은?
홍세나의 거짓말 들통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된 이각입니다. "조선의 세자빈은 덕망있고,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이곳 세자빈은 내가 알고 있는 여인과 달랐다. 세자빈은 좋은 여인이 아니었다. 이도 조선에서 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빙고! 세자가 드디어 조선에서 오게 된 중요한 이유에 근접했군요. 그런데 어쩌나요? 세자가 알던 조선의 세자빈도 좋은 여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게 세자가 알아야 할 핵심이지요.
심복 3인방 총각들, 또 무슨 괴담이 있었는지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이왕이면 세자가 듣게 세자빈 뒷담화도 하고 말이죠. 실은 세자빈 마마 동생이 수도 놓아주고, 무식한 게 탄로날까봐 부용이를 매일 궁으로 불러서 세자가 어려운 말을 하면 대답하라고 시키기도 했다는 것도 말이죠. 투기가 심한 여인이라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동생 부용낭자를 엄청 구박했다는 등의 세자만 모르고 있던 비밀들에 대해서도...
옥탑방으로 다시 돌아온 박하, 이각과 이불빨래를 하는 달달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박하는 여행사 관둔겨? 박하 직업도 참 고루고루 다양도 합니다. 이불을 널던 박하가 고개를 내밀었지요. 이각, 그제서야 부용의 환생이 박하임을 알게 된 이각, 참 일찍도 알아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슬픈 눈빛, 늘 촉촉히 젖어있었던 처제 부용의 눈입니다. 처제도 자신을 볼 때 비록 가리개에 가려져 얼글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은 웃고 있었지요. 그런데도 그 눈은 늘 젖어있었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원망인듯, 슬픔인듯 그렇게 말이지요. 평생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처제의 슬픈 운명탓이려니 생각했지만, 이각은 처제의 젖은 눈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불호청 너머로 그 처제의 눈이 보입니다. 웃는 듯 슬픈 듯 젖어있던 눈, 언제나 세자를 향해 수줍게 웃던 슬픈 눈, 박하는 부용의 환생이었어요. "박하, 네가 그 부용이로구나".
'그런데 그것이 세자빈의 의문사와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일까? 그러고 보니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을때 왜 궁에 오지 않았을까?'(이건 제 추측)
'나는 어떤 신비로운 힘에 의해 이곳으로 왔다.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던 전날 밤에 처소를 다녀갔었다, 그날 처제는 수수께끼의 답을 말했고.... 그리고 나는 처제에게.... '는 드라마에서 확인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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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2012.05.04 13:07
세자빈이 아닌 부용이 죽은거라면 사건을 해결하고 조선시대로 돌아가도 기다리던 부용은 없을테니.. 사건을 해결해도 새드엔딩이네요...
그런데 시공간을 초월한 타임워프를 해서 현대로 돌아왔는데 부용이 살아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문제는 없을 듯..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의문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후.. 부용이 죽기 직전으로 돌아가서 세나(세자빈)의 악행을 막을 듯 싶군요.
제추리로는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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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는자 2012.05.04 16:54
이거 결말 알고있음. 세자빈을 죽인건 태무의 전생인 이각의 신하관료임. 세자빈과 내연관계의 인물. 부용은 범인이 아니고 오히려 그자에게 이용당한거임. 독이 든 줄 모르고 세자빈에게 독을 먹이게 된꼴. 그리고 이각이 돌아간후 다시 깨어난 진짜 태용과 박하가 만나게됨. 두사람은 미국에서 만나지 못한 엇갈린 인연을 먼길을 돌아 결국 다시 만나게 되면서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끝남. 그리고 심복 3인방의 환생인 현세의 3인방들도 하나씩 만나게됨. 이건 마지막 코믹요소. 그리고 현세의 태무와 세나는 모든걸 다잃게 되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둘이 함께 다시 시작하기로 하며 이들역시 해피엔딩으로 끝남. 결말은 모두모두 해피한 해피엔딩. 단, 태무 아버지는 제외. 태무아버지는 인생절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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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 2012.05.04 17:47
시원한 리뷰 잘 읽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든 안돌아가든,,,태용과 박하,부용과 이각이 원래 운명이었지만,,,
어찌됬든 주인공은 이각과 박하입니다..
옥탑방을 매개로 사랑에 빠진 그 둘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잘 써주시리라 믿고,,,설레이는 맘으로 담주를 기다립니다.^^ -
ㅎㅁㅎ 2012.05.04 19:43
잘 읽었어요. 근데 불난데서 박하를 구한게 화상을 막은거라고 하셨는데 박하 어릴때 화상 입었었던거 같은데요.. 어릴때 혼자 라면 먹을려다 화상 입어서 세나도 막 같이 혼나는 장면을 본거 같아서요.. 태클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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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짱 2012.05.09 11:25
옥탑방 왕세자 처음에 왕이 세자에게 너는 어떤 세자빈을 원하느냐 했을때 이쁜여자요
했던 것이 기억나요~
왕세자가 과거로 돌아간건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을 봐야한다는것을 가르쳐주려고 했던거 같아요.
근데 정말 누가 세자빈을 죽였을까 궁금합니다.
흠......
용태무가 박하의 항공권을 구입해서 홍세나에게 전해주었지만, 박하의 여권번호까지 알고 있었는지, 이런 세세한 것까지 지적하자면 끝이 없을 듯합니다. 드라마에서 항공권 끊어서 외국으로 보내버리는 설정등이 많이 보이는데, 여권번호를 주지 않으면 비행기 티켓팅이 되지 않을텐데, 여튼 능력자들이 많습니다.
술에 취한 박하는 이각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따라오라고 하고, 봉투에 들었던 비행기표를 보여주지요. 도치산을 만나 봉투를 전해준 날 홍세나를 만났었다는 말을 들은 이각은 봉투에 대해 물었지만, 봉투가 바꼈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진안으로 내려가 박하와 데이트를 즐깁니다.
홍세나는 심지어 미소까지 지어가며 "어머 그럼 그때 그게 바뀐 거구나"라고 했는데, 이각은 그렇게 된거군요 라며, '홍세나가 왜 박하의 항공권을?'에 대한 의문을 접어버렸죠. 홍세나는 비행기표가 들어있었죠? 라고 뻔뻔스럽게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시치미를 떼기까지 했는데, 나중에 질투때문에, 용태용 곁에 박하가 있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는 말을 하더라도, 그 애매한 감정선은 영 매치가 되지 않을 듯 하더군요. 봉투때문에 이각이 홍세나를 두 번이나 만나야 했는가 싶고 말이죠. 봉투를 뜯어 도장이 찍힌 것을 보여주면서 똑똑한 이각의 한 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주변부만 맴도느라 핵심에 다가가는 것이 느려터져서 답답스럽더군요.
홍세나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각에게 어떤 식으로 핑곗거리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홍세나에게 자주도 일어나는 우연이 정말 지겹군요.
이번회는 진안벚꽃놀이에 운동회에 노래방까지, 한마디로 장면을 담기 위해 이동과 에피소드만 많을 뿐, 핵심 줄거리는 병아리 눈곱만큼만 진도가 나가고 있다는 것이에요. 우리 속담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데, 자식이 많아 걱정거리가 많다는 의미지만, 옥탑방 왕세자는 지나치게 거미줄을 치다보니 자꾸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같아 산만해 지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핵심 사건 한 둘로 집중적인 감정선을 보여주는 것이 드라마 줄기를 위해서도, 배우들을 위해서도 나을 듯 싶은데, 배우들은 배우들대로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고생을 하고 있고, 작가는 작가대로 사건 아이디어만 짜고 있는 듯해서 말이지요. 드라마 중에 옥탑방 왕세자만큼 야외촬영씬이 많은 드라마도 드뭅니다. 몸이 두개라도 소화시키지 못할 강행군이에요. 담는 에피소드와 장면의 전환이 많고 빠르다 보니, 집중되어야 할 감정선은 뚝뚝 끊기고, 홍세나는 스토커에 악행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계략만 꾸미고 있고, 심복 3인방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용태용을 숨기기에 안전한 장소는 이각이 새로 얻어준 박하의 아파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추측도 해봅니다. 이각도 용태용의 생존사실을 곧 알게 될 것이고, 표택수 또한 알고 있으니, 두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표택수가 이각 일행이 300년을 뛰어넘어 조선에서 왔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지는 의심이지만 말입니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기는 하겠지만, 그간 이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이상한 점들도 발견을 할 표택수겠죠.
의식이 없었던 이각이 잠들어 있었던 2년간, 그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300년을 뛰어넘어 와 만나야 할 운명을 확인하고 다시 어긋나게 하지 않으려는 신비의 힘, 강한 운명의 힘이 있다면, 용태용이 잠들어 있는 동안 이각에 대한 꿈을 꾸고 있게 하지는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본답니다. 일종의 기억의 공유지요. 무의식 속에서 경험한 자신의 전생같은... 박하가 용태용을 통해 이각을 느끼기도 하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깨어난다면, 이각이 말한 기억만 할 수 있다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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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ㅊㅎ 2012.05.04 01:01
항공권에 관한건.. 이각이 일단 영어를 모르고 비행기표 자체가 지정석인지 아닌지조차도 모르기때문에 그 표가 박하의 것인지 아닌지 물을 필요가 없는 것이었겠지요. 흔히 버스나 기차는 지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표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이각이 아직 비행기를 타본 적은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지요. 이각이 가지고 있는 상식선에서는 그걸 세나에게 다시 물을 이유가 없는거죠.
그리고 심복3인의 몸이 컵을 통과하고 사진에서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면서 조선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린건 세나와의 약혼이 가까워져서가 아니라 이각과 박하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각이 조선에서 날아온 궁극적인 목적이 그들 스스로는 세자빈의 살인사건을 풀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박하와의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서잖아요. 그렇기때문에 이각과 박하의 눈물키스가 있은 이후에 심복3인의 변화가 나타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용태무는 300년전 누가 세자빈을 죽였는지와 관련된 복선이자, 용태무의 전생이 나오지 않았기에 다만 그가 화용(정유미)과 정혼하기로 했던 권세높은 자제이거나, 용태용과의 관계처럼 이각의 이복형제일 가능성을 유추하게 합니다. 11회,12회 리뷰와 스포가 될 수도 있는 추리글이라 오늘 글은 좀 깁니다;;
과거의 N극과 S극, 현대의 N'극과 S'극의 어긋나 버린 운명은 옥탑방에 불시착한 이각 N극과 억척스러운 옥탑방 주인 박하 S'극이라는 환타지로 만나게 되었고, 300년이라는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N극과 S'극은 마치 원형을 기억하듯 서로를 알아봅니다. 운명이라는 서로 끌리는 자성처럼 말이지요.
"널 좋아해.. 사랑해..." 박하의 고백은 눈물로 돌아오고 말았지요. 이루어 질 수 없는 이유와 함께 말이지요. 작가의 야무진 뒤통수에 얼마나 미친듯이 웃었는지 모릅니다. "책임지거라, 흙들어가서 안켜진다". 문자를 읽고도 박하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이각이 모른척하려고 했던 것이었지요.
핸드폰에 찍힌 용태용과 용태무의 사진은 뉴욕에서 용태용을 만나지 못했다는 태무의 거짓말을 뒤집는 증거였고, 용태용과 용태무의 뒤에 작게 찍힌 인물이 박하라는 것도 알 수 있었지요. 물론 이각은 아직 사진 속의 여자가 박하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말이죠. 박하의 기억력이 꽤 좋지 않은 편인지 용태무는 박하를 보고 한 눈에 알아봤지만, 박하는 아직도 뉴욕에서 본적이 있었던, 한국분이냐고 말까지 했었는데 그가 용태무였다는 것을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각의 말에 두 번이나 소름이 쫙 돋았는데, 엽서를 보며 박하에게 "너는 용태용과 만날 운명이었다"고 단언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순간 엽서에 그려진 나비가 생명을 얻어 환생하는 듯 빛을 내더군요. 손수건의 나비가 현대에서 다시 나타났던 것처럼 말이죠. 나비가 빛을 내며 변하는 장면에서, 혼자 추측을 해봤는데 어디선가 용태용이 눈을 뜨고 살아난 것을 암시하는 복선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드라마는 워낙 상상과 추측을 많이 하게 되는 드라마라서 말이죠.
"안만났다고 했으니까 형은 거짓말쟁이, 만났다고 했으면 형은 살인자... 둘 중에 뭐할래?". 태무를 가지고 노는 듯한 이각의 날 선 표정에 등골이 서늘해 지더군요. 물론 태무 역시 등에 식은 땀이 날 정도로 경악하는 모습이었죠. "아, 그런데 그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야. 살인자고 거짓말쟁이", 용태무의 눈에서 진실을 읽으려는 이각의 눈은 지난 날 세자빈의 죽음에 의문을 품었던 세자의 영민함으로 반짝거리고 있었지요.
용태무에게 그랬지요. 술병으로 밑도 끝도 없이 상황설명을 하면서 말이죠. "어떤 남자가 있고 어떤 여자가 있어. 이 두사람이 만날 운명이었는데 이게 깨져버린 거야. 그래서 그 남자(용태용)는 그 여자(박하)를 못만났지. 그래서 내가 화가 나..."라고요. 이각은 박하의 운명을 망쳐버린 용태무에게 화가 났던 것이었죠. 박하의 운명이 용태무에 의해 뒤틀려버린 것에 화가 난 것이죠. 박하의 행복을 짓밟은 것처럼 느껴져서 말이죠. 박유천의 눈빛연기가 참 좋더군요. 그윽한 눈빛이 박유천의 매력인데, 그윽함 속에 감춘 섬뜩하고 냉철한 모습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나를 좋아하지 말거라"라며 박하의 마음을 거절해 버렸던 이각은 왜 홍세나와 결혼을 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었지요. 세자빈의 환생 홍세나가 있기에 박하를 사랑해서는 안되는 이각, 홍세나와 결혼을 해서 조선에서처럼 똑같은 상황이 된다면 홍세나를 누군가가 죽이려 들 것이며, 그것을 통해 세자빈을 죽인 사람과 이유를 알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말이죠. 이 부분은 왕세자 이각의 생각에 동조를 못하겠어서, 이각 이리와 한대 맞자 하고 싶답니다.
이각이 이런 마음을 먹은 이유도 따지고 보면 홍세나에 대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여지더군요. 이각은 세자빈의 죽음에 담긴 비밀과 조선으로 3인방을 데리고 무사귀환하는 것만을 염두하고 있기에, 이각의 생각 속에 홍세나는 극히 눈곱만한 점의 존재감이랄까? 그런 거죠 ㅎㅎㅎ . 정말 사랑한다면 세나를 두고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겠어요?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부터 걱정하겠죠. 세나 샘통이닷!
함께 살면 안되냐는 박하의 말에 이각은 씁쓸한 듯, 허전해 하는 마음으로 말하지요. "이렇게 옮겨 심어야 잘 큰다. 처음부터 이렇게 옮겨 심을 생각이었다", 이 말은 곧 박하와 이각 그리고 심복3인방이 같은 시대 같은 곳에서 살 수 없음을 의미하는 말이었지요. 이각과 3인방은 언젠가는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니 말입니다.
왕세자의 눈물고백,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그러나 박하가 먼저 자신을 떠난 것을 알고 견딜 수 없는 그리움을 경험한 이각입니다. 물류창고에 불이 나 박하가 갇혀있다는 말을 듣고, 중요한 구매계약건마저 내팽겨쳐 버리고 달려갔던 이각, 그 순간 박하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습니다. 손수건에 물을 적셔 박하의 얼굴을 화상으로 부터 보호하고 안고 나간 이각이었죠.
손수건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손수건이 박하의 얼굴을 덮어버렸지요. 가리개를 한 부용과 같은 모습이었지요. 이각은 둔탱이인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박하가 부용의 환생이라는 것들을 꿰맞추면서 손수건과 박하, 부용과 나비를 연결지어 생각할 듯 보입니다.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마스크팩이 결정적 역할을 할 듯도 하고 말이죠.
이각은 박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화도 잘내고 잔망스럽기 그지없고, 소리 꽥꽥 질러대는 박하지만, 그런 박하가 없으면 곁이 허전한 이각입니다. 자성처럼 자신도 모르게 박하를 향하는 그 혼란스러움의 실체를 아직은 모릅니다. 함께 한 추억이 많아 정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싶은 이각입니다.
그동안 미스터리로 던져둔 것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요, 이각이 정리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윤곽들입니다. 이각의 환생인 용태용과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가 아닌 용태용과 박하가 만나야 할 운명이었느냐? 에 대한 의문이지요. 그리고 박하의 말대로 왜 하필 박하의 옥탑방에 떨어졌느냐는 것이죠. 홍세나의 집을 두고 말이지요. 반드시 기필고 꼭 만나야 했던 사람이 세자빈이 아니라 박하였다는 것인가? 왜 부용이라는 이름자를 쓰는 박하였을까? 박하가 세자빈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박하는 과거의 누구였단 말인가? 똑똑한 왕세자 이각이라면 현대에 용태용과 박하가 만나야 할 운명이었고, 그것이 300년전에 어긋났던 운명의 반복이었음을 알아채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것도 모르면 바보라고 놀려주겠음.... 운명을 믿느냐고 이각이 용태무에게 물었었지요.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세자빈의 환생 홍세나가 아닌 박하를 사랑하게 된 이각, 왜 박하여야 했는지 이각은 알아낼 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지 않았기에 세자가 처제 부용이의 화상이나 세자빈 간택에 관련된 일들을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에도 용태무와 비슷한 인물은 있을 듯합니다. 그가 세자빈과 어떤 내통을 했는지는 알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부용지의 시신이 세자빈이 아닌 부용이었음이 확실해진 듯합니다. 세자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려다 부용이 변고를 당했다는 것과, 홈쇼핑이 용태무의 손에 넘어가게 될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도움이 될 박하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것이 짐작이 되지요.
세자빈 의문사의 결정적 실마리, 이각-박하가 위험하다
300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세자빈과 용태용의 죽음(실종)으로 반복된, 만나야 할 운명과 어긋남의 반복은 이각을 조선에서 현대로 불러온 이유입니다. 세자빈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지만, 이 드라마에 감춰진 진실은 다른 것입니다. 즉 누가 세자빈을 죽였느냐가 아니라, 왜 세자빈이 죽었는지에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부용지 연못의 시신이 세자빈이었는지를 추리해 가는 것이 이각이 맞딱뜨리게 될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복될 수도 있을 죽음을 막아야 하는 것이 이각이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홍세나가 아닌 박하가 그 주인공이고요. 조선의 이각과 현대의 박하는 각각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자빈의 의문사를 풀기 위해 현대로 온 이각이지만, 이는 조선에서 세자가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역모를 막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세자를 구하기 위한 신비스러운 힘은 죽은 부용의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현대에서 박하에게 닥쳐오는 죽음을 막는 것은 이각의 사랑이 되겠지요.
무슨 곡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회장이 박하와 세나 둘의 어머니이면서도 세나에게는 꼴랑 반지하나 주고, 박하에게는 지분을 주겠다는 말은 과거와도 비슷합니다. 아버지가 첫아이인 화용대신 부용을 세자빈 간택단자에 올리려 했었지요. 박하 대신 장회장 딸이 되어 지분을 차지하려는 홍세나와 부용의 얼굴을 망가뜨리고 세자빈이 된 화용도 같은 상황이고 말이죠.
그런데 박하와 이각에게는 한 번의 위험이 더 남아있습니다. 박하는 부용지의 시신과 관련한 사고지요.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었다면, 현대에서도 박하에게는 죽음의 위기가 닥쳐올 것이고, 수영장이라든지 여튼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반복될 수 있음을 추리해 볼 수 있겠지요. 조선과 같은 상황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각에게는 길바닥으로 나앉게 하려는 용태무의 음모가 닥쳐올 것이고요. 조선이라면 왕좌(혹은 세자자리)를 찬탈하려는 것과 같지요.
물론 박하를 구해내는 것은 이각이겠지요. 화재현장에서 박하를 구했듯이, 이각은 물에 빠진 박하를 구하고(이각이 수영을 못할 것같은데 용술이가 구할 수 있을 듯도 하고, 이각이 스쿼시와 마찬가지로 수영도 배울 수 있고..), 박하를 구하고서 실마리를 잡을 것이라는 겁니다. 세자빈의 의문사와 관련한 모든 비밀들을 말이지요. 회사를 차지하려는 용태무의 야망은 조선에서 왕위를 노리는 역모로 대입시킬 수 있지요. 비밀을 알게 된 부용은 그 때문에 화를 당했고 현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겠죠. 현대에서는 실질적인 홈쇼핑 지분소유자인 박하가 이각(용태용)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고, 박하는 이각이 구하고 말이죠.
이각과 박하, N극과 S'극 사이에는 300년이라는 시간차가 존재합니다. 왜 이 두사람이 3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서야 이어져야 했는지, 그 신비스러운 힘이 무엇인지 이제서야 알게 될 이각입니다. 그 힘을 우리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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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2012.04.28 11:45
이각이 용태용으로 살기로 결심했을때 나왔던 독백처럼 현재 태용은 죽은것. 혹은 그와 동일한 어떤상태인것으로 보여요. 동시간대에 한영혼이 존재할수없으므로. ...하지만,어떻게든 갈등과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고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야할 시점이 될때 이각은 태용의 육시에게 그의 영혼을 주지않을까 싶어요. 조선에서 이각은결국 실종 혹은 죽음으로 처리되고. 그런 조선의역사를 보아서 박하가 서점에서 운것이 아닐까싶은.. 태용은 이각의 기억을 공유하며 박하와 해피엔딩을 이루지않을까싶은. 이각의 기억이없는 태용은 이제 돌아온대도 박하에겐 남같은 존재일거같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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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2012.04.28 13:18
손수건으로 얼굴을 덮은 것이 화상으로 부터 얼굴을 보고 하기 위함이었다구요..??
창고로 들어가기 전 손수건을 물을 적시는 장면이 나오죠.
불이나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대피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것은 화상으로 부터 얼굴을 보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재시 나오는 유독가스로 부터
호흡기를 보고하기 위해서 하는거에요 -
결과는 2012.04.28 13:40
드라마 끝까지 가 봐야 알겠지만..
저도 첨엔 죽은사람이 부용일 걸 생각했는데...
볼수록...
걍 세자빈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서 부용과...사랑을~~
세자빈이 부용을 죽이려다 지가..아~
갑자기 생각나는건...
세나도 나중에 박하가 친동생인 걸 알면...
큰 충격과 자기자신에대한 원망등으로....
어떤 행위를 저지를거 같네요...
그게 죽음이던..뉘우침이던...
그러니..과거에도..
세자빈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과정에서..
어떤 싸움에(아마도..지금의 태무 같은이와 연관이 될거같은..)
실수로..물에 빠지는 건 아닌가...하는...ㅎㅎ
그래서 제 결론은!!
부용이 살아있으면 좋겠어요~
세자가 부용의 화상까지 보듬어주는 그런
이쁜 사랑을 보여 줬으면 좋겟네요~
주저리주저리 희망사항이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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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희 2012.04.28 16:57
ㅠㅠ진심대박이에요 ㅠㅠ 아 님덕분에해결의실마리가하나둘씩풀러요 ㅎㅎ 근데 제생각에둘이친자매가아닌거같아요 박하가세나고홍콩에서재혼해서낳은아이는다른거 같은 왜 그병원에서 언어적으로보면 그아이하고도연락은안해하면 얼굴은아는데 연락안한다는거아닐까요??..ㅠㅠ 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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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8 20:03
저는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고
박하는 남을 것 같아요..
전에 이각이 추억, 기억이 있으면 사랑할 수 있는 거라는 말이 저는 좀 걸려서..
이각은 돌아가고 박하는 태용을 만나서
태용은 모르고 그녀는 기억하는 추억들과 함께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사랑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끝나지 않을까??? 하고 상상하고 있어요.ㅎㅎ -
lem 2012.04.28 20:20
와,,,제대로 추리하지 못했던 것들이 님께서 모두 이해시켜주셧네요ㄷㄷㄷ
지금 제가 짐작만 하며 생각하던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고 기발하다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한 분석을 해내는 분들이 요즘 참 많은것 같아요.
매 회차마다 장르가 바뀌는듯한 전개로 호기심 유발중인 옥세자라서ㅎ
앞으로 풀어나갈 사건의 전말을 잘 전개해주길 바랍니다ㅎ -
안테나 2012.04.29 00:31
제 짧은 소견으로는 용태용이 죽지않고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건져져서 현재까지 혼수상태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박하와 인연이되어 이각과 있었던 일을 알콩달콩 이야기 할듯^^
이각은 다시 세자빈이 죽기 전, 부용이가 과제를 해결하려고 찾아 든 밤으로 타임워프~~~~!!
부용이의 답을 듣고, 자신의 왕좌를 찬탈하려는 배다른 형제 왕자를 색출하고, 세자빈의 관비로 아웃~~~!
그리고는 부용이에게 박하와 있었던 일을 알콩달콩 이야기 할 듯 싶어요.
그냥 제 바램이어요 ㅎㅎㅎ
글을 재미지게 읽었네요^^ -
리뷰 기다렸어요 2012.04.29 00:48
ㅋㅋ 드라마 끝나고 님블로그 찿는게 습관이...ㅋㅋ여러 의견들이 있더군요~ 심지어 과거로 돌아가려는데 3인방이 이각을 뻥차서 과거로 못가게한다는 상상까지 ㅋㅋㅋ하여간 잼있네요~ 리뷰 너무 재미있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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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군하군 2012.04.29 12:12
마스크팩이 상당히 중요한 소재가 될 것은 믿어 의심치않아요. 처음에는 얼굴을 반쯤 가려줘서 박하가 부용임을 알게되는 결정적 단서가 될 거라 상상을 했지만...
만약 세나와 용태무가 마지막 홈쇼핑 미션을 망치게 하려고 생방송에 쓰일 마스크팩에 안 좋은 것을 넣는 것이라면.. 거기에서 과거처럼 얼굴을 다칠 상황이 반복된다면..
문득 이런식으로도 생각을 해보았네요 -
달빛구미호 2012.04.29 19:53
글 무척이나 잘 보았습니다. 전 솔직히 이 극본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그 화용의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다른분 글에서도 본적 있는데요 연못에 빠져 죽은건 실제 화용이 아니라 동생 부용이다. 이 글에서도 님은 그런 추청을 하셨습니다. 근데 과연 왕과 세자 그리고 많은 신료들이 모두 누구의 시신인지 조차 알아보지 안았을까요? 다만 옷만 보고 세자빈이다 라고 여길 바보일까요? 당연히 죽은 시신을 부검했을겁니다. 일단 사인이 독살인지 먼저 봤을거구요. 그런 내용도 처음에 나오구요. 곶감어쩌구저쩌주. 전 님의 추정의 가장큰 문제점이 여기라고 봅니다. 이걸 무시하고 님의 추청대로 스토리가 간다면 그건 이 드라마와 극을 쓴 작가의 큰 오점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님의 추정대로라면 처음 시작부터가 잘못 전개됐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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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2012.04.30 02:47
제 생각에는 조선의 부용과 현대의 태용은 둘 다 살아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각이는 조선에 다시 돌아가서 부용과 박하는 살아 돌아온 태용과 잘 될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엔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