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4.03 '나인' 이진욱의 죽음예고, 반전 시나리오는 없는가? (8)
  2. 2011.06.12 '내 마음이 들리니' 다크 남궁민, 송곳처럼 찌르는 섬뜩한 분노 (10)
  3. 2011.06.11 '내 마음이 들리니' 봉마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유 (13)
2013.04.03 12:08




지난 글에서 전노민(박정우)의 출생의 비밀이 그날 일의 핵심이라고 예측했었는데, 얼추 비슷한 상황들이 전개되어 좀 놀랐습니다. 헉...신기가 있는 것인가?ㅎㅎ 우스개 소리고요, 박선우의 선택에 또다시 충격받았네요.

1992년 병원 화재현장에 남은 향 두개를 놓고 올 생각을 하다니, 역시 송재정 작가의 상상력은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게 만듭니다. 향을 부러뜨리거나 버리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시간 화염 속에 놓고 오는 선우, 팩트를 중시하는 기자의 냉철함이 돋보이는 설정이었습니다.

 

아들을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로 만들지 않기 위한 어머니 손명희(김희령)의 오랜 침묵, 그것이 모정일 겁니다. 정의와 진실, 옳고 그른 것을 다 떠나 자식을 품고자 하는 어머니 앞에 시청자도 무거운 마음으로 그 침묵과 아버지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묵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니 말입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고 미래를 바꿔 현재도 바꾸겠다는 선악과, 그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면 신이지 사람은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선우는 자신의 타임슬립이 가져온 변화와 과거의 가족비밀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지요. 영원히 몰랐었으면 좋았을 진실, 최진철에 대한 분노보다는 형에 대한 분노와 충격을 감당하기 힘든 선우입니다.

친형제가 아니라는 것을 떠나, 아버지를 죽게 하고도 20년을 멀쩡히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와 살아온 형을 용서할 수 없는 선우였죠. "어머니가... 어머니가 그러라고 했다, 내뜻이 아니었어. 내가 자수하면 어머니가 죽겠다고... 나도 매일 죽고 싶었어,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구... 미안하다", 흐느끼는 형 정우, 어머니가 그러라고 했다는 말에 선우도 상황은 짐작이 되었을 겁니다.

그래도 선우는 형 정우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정신을 놓아버리고, 형은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어린 선우에게 남겨진 현실은 최진철에 대한 증오와 복수 하나를 위한 인생이 돼버렸으니 말이죠.

 

선우에게는 두 가지 기억이 혼재합니다. 죽은 형과 살아있는 형, 그리고 변하지 않는 최진철의 오늘, 죽은 형은 살아났지만 아버지를 죽음을 이르게 한 비밀을 묻고 살고 있었고, 최진철은 모든 사실을 알고 가족을 협박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은폐하고 병원을 차지한 가증스러운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형은 나한테 미안해 해야해, 형은 나한테서 아버지를 뺏아갔고, 다정한 어머니를 뺏어갔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어린 나를 두고 떠나갔어. 그리고 죽어서야 돌아왔고...(이는 히말라야에서 동사한 형에 대한 기억부분이죠, 물론 정우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최진철을 증오하면서 내 청춘을 쓸데없이 낭비하게 만들었고, 저주받은 향을 남겨서 알고 싶지 않은 비밀을 알게 만들었어. 내 소중한 기억을 모조리 박살냈고, 그리고 내 여자를... 형은 내 인생을 너무 많이 망가뜨렸어. 절대로 용서못해!!" 

선우의 위 대사를 그대로 옮긴 이유는 뒤에 쓸 재미있는(?) 반전 시나리오를 위해서 입니다. 

 

선우는 최진철을 찾아가 살인범으로 오해했었다는 것을 사과하죠. 물론 재산갈취, 죽음 은폐, 협박 등의 사유들을 들어 분노마저 없애지는 않겠다고 부연했지만...

그날 현장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USB를 놓고 온 것은 최진철에게 남아있을 일말의 죄책감과 용서받을 기회를 주고자 했을 겁니다. 형 정우의 아버지가 최진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우였으니 말이죠. 이 부분도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정우가 아버지 박천수의 친자였다든지 하는 반전도 예상됩니다.

여튼 박정우가 히말라야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언뜻 비쳤던 최진철의 얼굴에 돌았던 슬픔을 보고, 지난 글에서 최진철이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는데 반은(?) 확인된 셈입니다. 

선우에게 남은 향은 세 개였지요. 선우는 미니캠을 확인하기 위해 형에게 주먹을 날리고, 앰뷸런스에서 내려 다시 향 한개를 태워 과거로 타임슬립을 합니다. 미니캠을 통해 보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 정우의 비밀을 충격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아버지, 정우가 아버지를 말리려다 사고로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고, 이 모든 것을 은폐해 버린 최진철, 선우가 알고 싶었던 과거가 아니었습니다. 몰랐으면 좋았을 죽음 뒤의 진실들, 그리고 형...

 

원장실에 쓰러져 숨져있는 아버지를 속수무책 봐야하는 선우, 아버지의 주검을 보고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선우였습니다. 불길에 싸인 아버지의 모습이 선우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선우는 죽은 아버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임종을 지켜봅니다. 20년이 흘러서 말이죠. 20년전 아버지의 주검을 바라봐야만 하는 선우의 심정, 선우의 눈물 한줄기가 가슴을 저릿하게 찔러오더군요. 

선우는 아버지를 둔 채 탕비실에서 아버지의 방을 계속 보고 있었죠. 기름통을 들고 오는 낯선 남자, 최진철의 사주를 받은 방화범이었습니다. 방화범이 기름을 붓는 것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던 선우, 선우는 향으로 과거를 돌린다는 것이 의미가 없음을 알았기에, 그날 그 사건 그대로 일어나도록 더이상 아무것도 바꾸려들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시신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보는 선우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눈물만 흘리는 박선우를 보니 저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게 되더군요. 이미 사망한 아버지지만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고 싶은 것이 자식이었을텐데 싶어서 말입니다. USB를 들고 나와 자전거를 타고 아버지 방을 향해 가는 과거 자신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선우의 참담한 마음, 선우는 그날 일을 그대로 흘러가게 둡니다. 일어났던 그대로... 자신의 팔에 화상을 입을 것을 알면서도 더이상 바꾸려들지 않죠. 과거를 바꾼 결과가 선우에게는 끔찍한 현실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형이 그토록 되돌리고 싶어했던 화목했던 예전의 집은 산산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향때문에.... 금단의 열매 선악과, 선우는 남은 향 두개를 병원 탕비실에 두고 와버리죠.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는 선우는 미련도 원망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주민영,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조카로 봐야 하는 것이 괴롭습니다. 서서히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선우, 그는 그가 바꾸지 않은 그만의 팩트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요. "주민영, 넌 주민영이야. 넌 기억못하겠지만 난 주민영만 기억해", 민영의 얼굴을 쓰다듬어 보는 선우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들고, 이상한 느낌이 든 주민영도 괜스레 눈이 젖어듭니다. 무엇때문인지는 비밀이지만 말이죠. 

죽어가는 선우는 주민영만을 팩트로 기억하려 합니다. 그가 만들어버린 팩트와 환타지, 그에게는 주민영이 판타지고 팩트일 뿐이었습니다. 주민영의 환한 미소가 대책없이 좋았고 살아가는 이유였는데, 눈앞에 있는 주민영때문에, 주민영이 좋아서 웃음이 나고, 주민영이 좋아서 눈물이 납니다. 그녀를 사랑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죽는 날이 가까워서가 아니라, 주민영이 박민영인 빌어먹을 현실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8회만에 초유의 멘붕사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의 사망 예고가 나왔습니다. "민영씨, 선우가 죽었습니다", 누워있는 박선우 얼굴에 시트를 덮는 한영훈, 으악....이게 뭔일이래요!!!%#$%#@@????

 

*****이쯤해서 등장하는 재미있는 반전 시나리오 상상하기!

위에서 박선우가 박정우(전노민)에게 했던 전화내용을 그대로 옮겼었지요. 자, 여기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박선우는 죽지 않는다는 것, 그 단서가 1992년에 병원 화재현장에 남겨 둔 두 개의 향이라는 겁니다. 

상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사실 변수들이 많은데 우선 두 세가지 가능성있을(?) 추측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까지 기다리시기 무료하실테니 재미로 읽어주시와요^^ 

 

 

상상 시나리오 하나, 여기서 등장인물 한 사람이 더 필요한데요, 박선우의 영원한 빠 오민철 국장님(엄효섭)이 등장해 주셔야 겠습니다. 오민철 국장이 20년전에는 어떤 직책에 있었을까요? 빙고! 기자였겠죠. 사건 현장을 취재하는... 만약 오민철 국장에 20년전 당시 명세병원의 의문의 화재사고와 원장의 사망사건을 취재하면서, 선우가 남겨둔 향통을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신비의 향통이 사르르 타서 재가 되지는 않았을 터이고, 유족들에게 전해주겠다고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하자 보관을 해오고 있었다면?

그래서 그것을 한영훈이나 병원에 실려온 선우때문에 달려온 정우에게 향통을 전하고, 영훈이 향의 비밀을 알려준다면?  

 

상상 시나리오 둘, 화재현장에서 향통이 나와 유족인 정우에게 향통을 주었고, 정우는 그것을 지금까지 아버지의 유품이라고만 생각하고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우 친구 한영훈에게서 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20년전 화재현장에서 나온 향통을 기억해 낸다면?

 

종합해 본 상상 시나리오:

정우는 선우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우가 이상한 말을 횡설수설하는 것을 들었죠. "(형은)죽어서 돌아왔고, 저주받은 향을 남겨서 알고 싶지 않은 비밀을 알게 만들었어. 내 소중한 기억을 모조리 박살냈고, 그리고 내 여자를... 형은 내 인생을 너무 많이 망가뜨렸어" 부분입니다.

저주받은 향, 정우는 선우가 말하는 향이 화재현장에서 나온 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오민철 국장에게 건네받았든, 자신이 보관하고 있었든지 간에). 

정우는 선우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난 후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주사하는 등 극도의 불안증과 정우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에 괴로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정우가 뇌종양으로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더욱 힘들 겁니다.

그리고 정우가 한영훈을 통해서라거나 선우의 이상한 말들을 떠올리며, 그 향이 신비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게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정우는 선우를 살리기 위해 향에 불을 붙일 거라는 거죠. 선우를 살리기 위해서, 선우가 그랬던 것처럼 선우를 위해 과거를 바꾸기 위해서 말이죠. 선우도 그랬죠. 인간이기에 선악과를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정우는 불에 그을린 향통에서 향 하나를 꺼내 불을 붙여보게 되죠. 그리고는 20년전으로 돌아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도 도망치려는 자신에게 말할 듯합니다. 선우가 과거의 자신에게 20년후 미래에서 온 자신이라고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밝혔듯이, 정우도 정우 자신에게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고 경고(사정)할 듯 합니다. 훗날 선우가 모든 비밀을 안 후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다 죽게 된다는 가족의 불행에 대해서 말이죠. 제발 선우를 살리라고 말이죠. 그러나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타임슬립이 가능하지 않기에, 정우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과거의 정우에게 하지는 못하고 사라지죠.

20년전의 박정우는 혼란스럽겠죠. 열여덟 선우가 겪고 있는 비슷한 혼란처럼요. 그리고 정우에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억들, 선우가 이상한 남자가 내 삐삐를 가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둥, 수족관을 깨뜨린 그날 이상한 괴한과 마주했던 일들, 그리고 그 남자가 아버지의 죽음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왔는데 순식간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일들....

 

과거의 정우는 미래의 정우를 만나고 달라져 버립니다. 정우의 타임슬립으로 인해 과거도 현재도 달라지는 거죠.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박정우는 미래에서 누군가와 왔었다는 것, 그것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믿게 되고, 그때부터 과거로 돌아가는 신비의 물건을 찾기 위해 세계를 떠돌며 다니는 거죠. 김유진과는 당연히 결혼도 하지 않았고, 처음 선우에게 돈을 달라고 왔던 정우의 모습으로 살게 되는 거죠. 주변 사람들(최진철)에게는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면서 말이죠. 

뭔가 감이 오시죠.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것! 정우는 방황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물건을 찾기 위해 20년전 그때부터 쭉 방황하고 다니는 인물로 다시 변한다는 것이죠. 미래에서 온 선우와 자신을 만난 적이 있는 정우는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신비의 물건이 있음에 확신을 가지고, 20년간을 헤매고 다니는 거죠. 선우가 알고 있는, 히말라야에서 동사한 진짜 형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럼... 주민영은 이제 박민영이 될 수 없겠죠. 박선우의 집 거실에 있는 가족사진이 연기와 함께 스르르 사라지고, 조카가 아닌 박선우의 여자 주민영으로 해결! 주민영(조윤희)과 박선우보다 박선우와 한영훈(이승준)의 남남커플도 애틋하고 매력적이네요. 어째 남남커플이 더 캐미가 산다는;;ㅎㅎ. 박민영을 빨리 주민영으로 돌려 주시와요~

그런데 뇌종양에 걸려 수술중 죽는 선우(이진욱)는 어떻게 되느냐고요? 전 정우가 과거로 타임슬립해서 과거의 정우에게 선우에게 말하라고 하든지, 선우에게 30살 이후 1년에 한번씩 꼭 뇌사진을 찍으라는 당부를 하고 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뇌종양 말기가 되기 전에 조기발견해서 완치를 하지 않았을까...요?

우리 귀여운 한영훈처럼 박정우도 동생 선우를 살리기 위해서는 앞일에 대한 스포가 아니라 뭐라도 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말이죠. 동생이 죽는 것을 알고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면 동생에게 대비를 하라는 말, 저같으면 벼락을 맞더라도 하고 올 듯하거든요. 그게 가족이고, 형이고, 동생이잖아요.

  

그럼 현재의 박정우(전노민)는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원점으로 돌아가 히말라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반전은 다음에 이야기하겠습니다. 거의 결말이야기가 될 듯해서....

그럼 이제 남은 향은 몇개? 한 개 남았습니다. 어디에? 현재 2012년 12월 31일(혹은 2013년 새해거나). 이 한 개의 향은 선우가 사용할 듯 한데(?) 사용처는 아직은 비밀입니다^^. 상상해 본 반전 시나리오 재미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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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8
  1. bs 2013.04.03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의도치 않은 스포에 당했어요ㅋㅋㅋ완전 대박ㅋㅋ
    다들 놀랬다고 하던데 저 혼자 덤덤ㅋㅋ 그래서 상상시나리오는 나중에 읽으려구요ㅋㅋ
    어제 마지막 장면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넌 주민영이라는 선우 말도 본인도 잘 모르겠지만 눈물이 고이는 민영이 모습도 울컥ㅜㅜ

    • 초록누리 2013.04.03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bs님^^
      스포 어쩐대요? 쏘리~
      상상 시나리오는 음...진짜 맞으면 더 스포될 듯한데, 완전 다른 상상물일 거예요.

      나인은 상상의 변수가 너무 많아서 예측도 상상도 여러개 버전으로 머릿속에서 빙빙...
      송작작가님 사건들 짜맞추는 것 보면 머리 쥐날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죠?
      하다못해 화면속 시계도 빈틈없이 맞춰서 촬영하는것 같더라고요. 촬영 ng 나면 시계도 다 다시 돌리고 했을 듯 싶기도 하고요,
      주민영이 뉴스 하는데 시계를 몇번 비췄는데 큰 오차없이 나오더라고요.

  2. 용지 2013.04.03 14:3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뜨문뜨문 나인을 시청해서 대충 줄거리파악했는데 어제 8회보고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인은 톱니바퀴가 서로 착착 맞불리듯 정교한 짜임새를 가진 드라마더군요. 그래서가능하면 차근차근 보려고 해요.

  3. 자작나무 2013.04.03 14:42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상상시나리오 대박이예요!!
    남은 한개 향의 사용처도 너무 궁금해요 ㅠㅜ
    살짝 미리 알려주심 안될까요?? ㅎㅎ
    저 요즘 이 드라마에 완전 홀릭되어 있어요
    스토리와 모든 출연진들의 연기가 어쩜 그리 하나같이 자연스럽고 좋은지...
    남주인 이진욱씨의 매력까지 더해져서 제가 본 드라마중에 최고의 드라마인것 같아요
    본방 사수하고나서도 담날이면 어김없이 초록누리님의 리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답니다^^

  4. 아꼬운아이 2013.04.03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상상의 끝은 어디입니까?
    드라마를 보면서 님의 상상력에 더 놀라고 있답니다..ㅎㅎㅎ

    저도 향은 누군가에 의해 2012년에 와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리 허망하게 사라질 향이 아니죠..ㅎㅎ

    누리님..스포는 조금만 뿌려주세요.

    선우가 형을 살렸듯이
    이번에는 정우가 선우를 살리겠죠..
    그리고 동생의 사랑도 이루게 도와주겠죠..

    선우가 주민영을 바라보던 눈물 가득한 눈동자가 너무 아프네요..ㅠㅠㅠ

  5. 티통 2013.04.03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시작하세요 ^^*

  6. 2013.04.03 17: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전마머꼬 2013.04.10 20:41 address edit & del reply

    오... 멋진 상상이였지만 현재까지는 안타깝게 되었네요...

    근데 상상1로 인해 향이 재등장할것 같네요...

2011.06.12 12:10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퍼져가던 동심원이 준하의 출생비밀과 함께 거센 풍랑을 일으키며 예측불허 복수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드라마 마무리를 앞두고 드라마 전체에 흐르던 복수의 잔해들이 뒤엉켜 여러 사람들을 더 아프고 힘들게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마지막까지 놓지않고 흐르는 가족과 사랑의 코드를 봉우리와 봉영규, 차동주가 지켜가고는 있지만, 태현숙과 최진철, 김신애, 장준하처럼 강한 야생초같은 사람들과 싸우기가 버거워 보이기도 합니다. 들꽃처럼 여리고 순수해서 자기가 아픈 것을 택하는 사람들과 갈퀴로 흙까지 긁어담으려는 욕망만이 가득찬 사람들은 여전히 화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생채기만을 내고 있죠. 화해의 실마리는 너무나 간단한 단어입니다. '사과와 뉘우침'이지요.
장준하, 봉마루가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멍군이네 식구들은 물론 김신애와 최진철, 그리고 동주까지 알아버렸지요. 준하가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가장 힘겨워하는 인물은 차동주입니다. 미워하고 싶지 않은 형, 지키고 싶은 형, 어머니에게 이용당한 것이 너무나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못하는 동주는, 준하가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어머니 태현숙에게 분노합니다. 최진철에 대한 증오심이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어떻게 16년을 자식으로 키운 준하형을... 어머니의 그런 잔인한 모습에 치가 떨리는 동주지요.
동주는 어머니의 잘못된 복수심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준하형은 우경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가난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는 소년일 뿐이었습니다. 가난한 가족과 바보라고 놀림받는 아버지가 싫었던 똑똑한 수재, 그런 준하형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서 성공하고 싶은 기회를 얻고 싶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식으로 키워 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으로 어머니와 동주의 복수에 함께 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늘 마음에 걸리고 미안했던 동주였습니다. 들리지 않은 자신의 귀때문에 어머니가 준하형을 바람막이로 이용하려 했던 것을 이해하면서도 미안했고, 그래서 준하형이 우경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준하형을 지켜주는 방법은 우경의 일에서 발을 빼게 하는 것, 동주와 어머니의 복수에 더이상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지요. 어머니가 동주의 바람막이로 이용해 준하가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동주였지요. 
동주와 어머니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장준하로 살아가는 슬픈 선택을 해야 했던 준하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자신이 태현숙의 복수를 위한 총알로만 이용당했다는 것에 눈이 뒤집어져 버렸습니다. 준하가 마지막까지 놓고 싶지않았던 것은 어머니라는 품이었어요. 아버지 봉영규의 품은 버렸지만,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태현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싶었던 준하였지요. 준하는 버림받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누구보다 큰 인물입니다. 그 공포와 불안은 서른 살이 되어도 극복하지 못했던 상처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에 연행되는 자신을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떠나버리는 태현숙을 보며, 또다시 버림받았다는 트라우마는 분노로 변해버리고 말지요. 준하의 분노가 저는 이해가 되더군요. 준하가 할머니에게 왜 자기만 나쁜 놈을 만들었느냐고 울며 말했었지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느냐면서요. "좋은 밥 먹고 좋은 옷 입고 살면서도, 가족 버리고 온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죄책감때문에, 나도 그렇게 버려질까봐 얼마나 무섭고 외로워야 했는데...". 그런데 16년간 어머니였던 분이 쇠고랑을 차고 아들이 검찰에 연행되는 것을 보고도 가버립니다. 또다시 버림받는 처절한 상처를 입는 준하입니다. 
주가조작과 공금횡령죄로 검찰에 기소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장준하가 들짐승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푹주하는 분노의 질주를 차동주와 봉영규, 그리고 봉우리가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태현숙과 최진철에 대한 분노는 준하를 성난 야수처럼 불을 내뿜게 합니다. 다크 장준하로 변해가는 남궁민의 섬뜩한 눈빛연기가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던 장면들이 나왔지요. 장준하의 내면을 표현하는 남궁민의 연기가 압권이었던 내 마음이 들리니 21회였습니다. 다크준하로 변해가는 장준하의 분노는 더 많은 슬픔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친아들을 이용한 태현숙의 복수는 최진철과 김신애를 더욱 미쳐날뛰게 만들고, 준하의 분노는 그 진심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면회를 온 태현숙에게 "데려와... 나 이렇게 만든 최진철 데려와!"라고 무섭게 노려보는 장준하의 섬뜩한 변화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끝까지 태현숙을 어머니로 받아들이고 싶었던 준하는 어머니가 자신이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도 거뒀다는 것을 모른척 용서하고 싶었습니다. 최진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들로 삼고 뒷통수를 치게 했어도, 마지막까지 어머니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라는 사람들에게서 두 번 버림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면 정말 비참해지니까요.

동주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갈 생각을 했지만, 어머니는 준하를 놔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최진철에 대한 복수가 먼저였지요. 주가조작장부를 최진철에게 넘기고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넘기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준하도 모르게 태현숙이 준비한 비밀장부는 결국 준하를 돌게 만듭니다. 검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눈하나 깜짝않고 바라보는 어머니 태현숙은 이미 어머니가 아니었습니다. 야망을 위해 무슨짓이든 서슴지 않았던 생물학적 아버지 최진철과 다름없는 또 다른 괴물이었습니다.
16년간을 어머니로 사랑하고 따르고 지켜주고 싶었던 태현숙이 자신을 감옥으로 밀어넣은 사람이라는 것에 허탈한 준하, 검찰로 송환되면서 허허롭게 웃다가 공허한 눈빛으로 배신감을 온몸으로 느끼는 듯한 장준하의 심리를 남궁민이 실감나게 표현을 하더군요. 젠틀한 이미지에 차분하면서도 공명이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남궁민에게서 다양한 연기의 변신가능성을 확인한 장면이었습니다.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궁민은 연기변신의 폭을 넓혀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궁민의 감정과 이글아이는 면회를 온 태현숙과의 만남에서 절정을 이루며 폭발했지요. 목소리를 내리깔고 대사를 자근자근 씹는 장면은, 마치 한가닥 한가닥 그의 가슴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분노를 씹는 듯했습니다. 태현숙마저 움찔하게 만드는 냉소와 분노가 장준하가 더이상 예전의 장준하, 봉마루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슬프면서도 그의 연기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어요. "최진철한테 복수하려고 절 키우셨어요? 얼마나 제가 미우셨어요. 죽여버리고 싶은 최진철 자식인데 그런 제가 '어머니'라고 부를 때마다 얼마나 끔찍하셨어요. 지난 16년동안... 데려와, 태현숙! 최진철 내 아버지 데려와".
아무리 잘해도 차동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태현숙에게 입속의 혀처럼 무조건 어머니의 말만 듣는 착한 아들이 되려고 얼마나 누르고 참고 살아야 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최진철에게 복수하려고 키워진 사냥개 장준하, 낳고 버린 부모, 봉영규의 호적에 올린 할머니, 사냥개로 키운 어머니, 준하의 삶을 자기들 마음대로 저당잡고 이리저리 휘두른 사람들이 증오스럽습니다.
질주하는 준하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마루오빠의 행복을 위해 장준하로 살아가라던 봉우리의 목소리도, "우리 마루 사람들 많아서 창피해 해요"라며 울던 봉영규의 울음도, "아무것도 모르고 16년 동안이나 그렇게 살게한 것 잘못했어"라며, 형을 지켜주겠다는 수호천사 차동주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이용하고 버린 태현숙에 대한 분노, 자식을 버린 부모 최진철에 대한 증오심이 끓는 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준하는 사실 그들의 복수극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지요. 가족을 버린 것은 평생을 씻지 못할 죄책감으로 살게했지만, 동주의 귀를 멀게 한 것도, 최진철과 김신애의 아들로 태어난 것도 준하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요. 준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최진철과 김신애, 그리고 태현숙입니다. 그네들의 싸움에 자기들 멋대로 사냥개로 이용하고, 황태자로 세우려하고 으르렁거립니다. 자신의 삶을 멋대로 난도질해 버린 그들때문에 준하는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태현숙과 최진철의 싸움 한복판에 뛰어들기로 작정한 장준하, 이제는 준하 차례입니다.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했던 태현숙을 버리는 것도, 욕심을 위해 버린 자식을 찾으려 한 최진철과 김신애를 버리는 것도 이제는 준하가 할 차례입니다.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처절하게 알게 해주고 싶은 준하입니다. 자식을 버린 부모에게 돌려줄 것은 부모를 버리는 자식으로 대못을 박아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준하의 광기어린 분노가 무서운 이유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준하가 동주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차갑게 대하는 모습도 나오고, 최진철과 부자지간을 확인하는 장면도 나오더군요. 태현숙은 준하를 최진철보다 무서운 놈이라고 동주에게 준하를 믿지 말라고 하고, 장준하의 전혀 다른 모습때문에 드라마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은 준하가 왠지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준하는 눈물을 숨길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려서도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막말을 하고 늘 짜증내고 화만 내는 마루였지만, 진심에는 눈물도 흘리고 웃을 줄도 아는 아이였지요.
새어머니 큰미숙씨가 시계를 찾으러 공장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을 알고, 가슴으로 울기도 하고 아버지를 위해서는 태현숙에게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고 빌기도 했었지요. 정신을 놔버린 할머니를 보고는 또 마음이 약해져서 할머니에 대한 원망을 풀어버리기도 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16년을 사냥개로 키웠다지만 아들의 귀를 멀게 한 최진철에 대한 태현숙의 증오심을 이해해주고 싶기도 할 것같고요. 봉영규에게 자식 봉마루와 봉우리가 전부이듯 태현숙에게도 차동주가 전부일 수 밖에 없는 것처럼요. 차동주가 될 수 없는 것이 슬프고 질투도 났지만, 어머니의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함께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던 시간만큼은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태현숙이 아니라, 준하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준하는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주 잠시동안 준하의 질주를 이해해 주고 싶어졌습니다. 태현숙과 최진철, 김신애는 망가져 가는 준하를 보며, 그들이 얼마나 자식에게 못할 짓을 했는지를 깨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주 잠시였으면 좋겠습니다. 준하의 질주를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는 동주와 우리가 오래동안 걱정하지 말았으면 싶어서요. 무엇보다 분노는 다른 사람이 아닌 준하 자신을 괴롭히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에요. 동주를 사랑하면서도, 동주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들을 수 있으면서도 너무 오래동안 준하가 귀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봉영규와 우리가 마루를 부르는 소리를 너무 오래동안 외면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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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2011.06.12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natasha 2011.06.12 14:2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너무 아픈 드라마가 되지 않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마루가 이겨내야할것들이 많긴 하겟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을줄 아는 아이로 컸다면..
    아마도..
    하고 간절한 기대를 걸어보네요..

    • 초록누리 2011.06.12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번회 준하때문에 드라마가 어둡더라고요.
      준하의 분노가 드라마 중심스토리를 무너뜨릴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요.
      극적인 마무리를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준하가 너무 멀리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글 쓰면서 나타샤님 잠시 생각했답니다.
      읽으러 오실 것 같아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편 리뷰에서 또 만나요~

  3. 안나푸르나516 2011.06.12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내용전개가 너무 무거운것 같네요~ 다른 드라마와 달리 감초역할이 없는듯 합니다... 무겁지만 꽤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

  4. tkdnfhs 2011.06.13 02:45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내용 좋네요. 준하가 무섭게 독을 품으면서도 계속해서 손을 내밀고 우리도 동주도 돌아서고 나면 동그랗게 어쩔 바를 모르는 준하의 눈이,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 망가지는 아이같아 애처로웠습니다. 오늘 일요일 회까지 보고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증오이거나 사랑이면 좋은데 뒤섞인 애증, 이런 상태에서 이들 관계가 이토록 악화된다면 해결과정에서 둘 중 누구 하나는 심각하게 손상될 수밖에 없겠어요. 참회와 용서 화해가 이어진다 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요.. 동주의 장애와 비슷한, 이무리 통탄해도 돌아올 수 없는 손상이요. 이미 심리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준하가 정말 많이 다칠 것 같은데 죽음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5. 화랑이 2011.06.13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저도 아무 잘못없는 준하가 입은 상처와 아픔 분노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복수가 준하 자신을 위해서라도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궁민의
    눈빛은 이병헌씨이후로 인상깊은 연기가 될 것 같아요. 잘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1.06.13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난 글 답글에 연락처 남겨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화랑이님...음...알게 되어 좋고, 또 더많이 알고 싶고 그렇네요.
      여기 캐나다산 영양제가 좋다고 하는데 영양제라도 제가 보내드렸으면 합니다^^. 꼭 연락처 남겨주세요^^
      따님이랑 함께 먹었으면 좋겠어서요.

    • 2011.06.13 16:01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6. 하나 2011.06.15 00: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다 밝혀지지않은게 2가지있는거같아요..1가지는 태현숙의 눈과귀역활을 하는 '스파이' 최진철 옆에 붙어다니는 비서실장의 존재이고 일은 그 사람이 다하고 최진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하죠. 이 사람이 제거되지않는한 '태현숙'이 한발 더 유리한 고지에 서있는게 아닌가하고요

    1가지는 장준하(=봉마루)가 태현숙을 찾아가 아들이 된 진짜 이유..물론 부잣집에 가고싶고 그런 어머니를 가지고싶었겠지만 근본적인 이윤 봉영규를 구하기 위해서니까요...

    -------------------------------
    22화는 여러번 봐도 또 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남궁민분량이 늘어나고 김재원과 호흡씬이 늘어나니 더 재밌어요.태현숙과 최진철-남궁민씬도 전율이였구요. 그동안 봉우리와 러브씬에 감질맛나는 지루함이 있었거든요...

  7. 하나 2011.06.15 00:35 address edit & del reply

    1가지 궁금한건.....'사람은 자기가 가진게 뭔지 깨닫지못하다가, 잃고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는 말이 있지요. 태현숙이 준하를 잃고 나서 그 빈자리를 과연 깨닫지못할까요? 이게 궁금하고요...

    쭉 이대로 갔음좋겠어요....솔직히 황정음은 연기실력이 많이 늘었다싶지만, 중반이후가 가도록 좀 너무 패턴이 너무 똑같으니 질려요. 눈 동그랗게 뜨고 '소리 고래고래 악쓰면서 '지르고,몸을 과장되게 흔들거나 발 동동구르는....조금 절제미가 필요할거같아요.

    눈에 항상 힘주면서 동그랗게 뜨거나 표졍을 인위적으로 짓는데 자연스럽게 속에서 우러나는 식으로...목소리도 조금 절제하고 톤도 낮춤 더 좋을텐데 볼수록 아쉽습니다. 러브라인은 비중 줄여야 시청률이 좋아지지않을까합니다.

    내마들 20%넘었을때가 있는데 그때는 극초반 장준하가 '우리야 미안해.....'라고 뒤에서 외칠때쯤? 그때가 최고 높았는데 그 이후 너무 '차동주-봉우리-장준하'러브라인에 좀 늘어지는거같았는데 저번주말은 최고였어요...

    형제대결이나 장준하-태현숙-최진철...이 얽히고 섥히는걸 보여주는게 더 재밌는거같아요.

2011.06.11 07:13




역설적이게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가장 아리고 아픈 손가락인 봉마루(장준하)가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루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 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그저 가족들을 버린 것이 미안하고, 최진철과 김신애가 친부모라는 것이 혐오스럽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아버지 봉영규와 할머니, 우리, 그리고 동주와 어머니에게 미안합니다. 모든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파렴치한 사람들이 자기를 낳은 생물학적 부모라는 것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이라는 것이 창피하고 역겹기까지 합니다. 시청자는 그런 봉마루를 안고 등을 토닥여 주고 싶은 연민을 느끼지요. 그리고 조용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루는 많은 수호천사를 가진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이지요.
마루를 한 눈에 알아 본 봉영규, 16년간이나 기다려 왔음에도 우리 아들 마루라고 말을 하지 못합니다. 마루가 창피해할까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바보아버지 아들이라고 놀림을 받을까봐, 차동주에게 울며 사정을 합니다. 바보아버지는 그것밖에 하지 못합니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할머니랑 우리가 얼마나 찾았는지 아느냐고, 마루야라고 이름조차 부르지 못합니다. 여전히 아버지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무식하고 모자란 아버지 봉영규는 창피한 아버지였지만, 딱 한번 마주치고도 알아봅니다. 할머니도 그랬습니다. 황순금 할머니라고 이름을 불렀을 뿐인데도 알아봤습니다. 마루는 그들을 버렸지만, 그들은 마루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마루의 기억속에 있는 바보아버지의 모습으로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의 모습입니다. 마루는 이제서야 알게 되지요. 바보아버지 봉영규에게 죽을 때까지 아들일 수 밖에 없는 봉마루라는 것을 말이지요.  
16년전에도, 16년이 흐른 후에도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는 마루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몽타주를 보고서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우경에 빌붙어서 사는 같은 처지라며, 생물학적 어머니 김신애는 태현숙과 불륜이냐고 조소까지 합니다. 그런 여자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랍니다. 뱃속에 있는 아이마저 지우라며, 자기 아이를 가진 여자를 버리고 돈많은 여자에게 가버린 최진철, 이제서야 제 핏줄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자식을 찾는 인간이 아버지랍니다. 등잔밑이 어두워도 이렇게 어두울 수가 없습니다. 제 핏줄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치매에 걸린 노모까지 나몰라라 하는 인간들이 마루의 부모라는 것이 치욕스럽습니다. 눈 앞의 자식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생물학적 부모는 괴물들입니다. 그런 괴물들에게서 나온 자신이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마루입니다.
어머니 태현숙이 자신이 최진철과 김신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준하를 더 외롭게 합니다. 자신은 결코 차동주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지요. 어머니가 최진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금까지 거뒀다는 사실을 알고도, 준하는 어머니의 한마디에 "알고도 왜 그러셨느냐?"고 묻지도 못하고, 혼자 슬픔과 분노를 삭힙니다. "천천히 와도 좋으니까 운전조심해서 와". 세상 모든 어머니가 자식을 걱정하는 말이었습니다.
16년간 어머니와 동주때문에, 아니 가족이 생겨서 행복했던 준하였습니다.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어머니와 동주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혼자 남겨지는 것이 무서워서였습니다. 버림받을까봐 어머니가 무슨 짓을 시켜도 거역하지 않고 따랐습니다. 처음으로 가지게 된 가족,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 차동주의 평생 수호천사가 돼주기로 했습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가난한 가족들을 버리고 얻은 행복, 어머니와 동주에게서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마루는 철저하게 장준하가 되었습니다.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집, 자신이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영원히 봉마루가 되지 않겠다고 우리에게 이별을 고하지요. 딱 한번만 가족들과 밥 한끼 먹고 가라는 봉우리의 소원도 들어주지 못하게 한 출생의 비밀은 마루를 도망치게 만듭니다. 최진철의 아들이기에 이젠 봉우리의 오빠도 못합니다. 동주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남자로서 끌렸던 마음도 접어야 합니다. 16년전 시계 하나 덜렁 맡겨놓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던 마루는 봉우리에게 할머니와 아버지를 남겨두고 또다시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봉마루가 최진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마루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을 빼앗아 버리지요. 버린 가족에게 돌아갈 수도, 동주의 곁에 끝까지 남을 수도 없게 만듭니다. 
봉마루가 아닌 장준하로 살기로 결심하는 마루는 최진철을 무너뜨릴 마지막 카드를 던지고 미국으로 떠나기로 하지요. 최진철이 매도한 주식을 사들이면, 어머니와 동주는 우경의 대주주가 되고, 최진철을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준하를 횡령죄로 고발한 최진철에 의해 준하는 발목이 잡히고 맙니다.
검찰에서 소환을 했고,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사람은 다름아닌 어머니 태현숙입니다. W인베스트먼트의 주식거래장부를 넘긴 것이 태현숙이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뒷통수를 친 것이 그토록 찾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자식에게 비수를 꽂은 것을 최진철 스스로 보게 하려는 복수의 마지막 단계, 그녀는 끝내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식처럼 사랑한 장준하가 아닌 복수를 택한 것이지요. 처음부터 계획해 온 것대로 말이지요. 태현숙이 16년간을 준비하고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이 날을 위해 태현숙은 준하를 동주보다 더 아끼고 키웠으면서도, 마지막까지 하나는 주지 않았지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리는 부모의 마음이에요. 그렇다고 태현숙이 준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어요. 입 속의 혀처럼 다정한 준하가 사랑스러웠고, 누구보다 동주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준하를 볼 때마다 갈등도 많았겠지요. 그러나 최진철에 대한 복수심을 준하에 대한 사랑이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장준하는 동주가 아니었던 겁니다. 준하가 동주한테 딱하나 부러운 것이 무엇이라고 말하지 못했던 '친아들이 아닌 것' 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아버지 봉영규가 웁니다. 동주에게 매달려 웁니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아버지, 어린 시절 자신에게 절망감만 주었던 봉영규가 웁니다. "차동주씨, 봉마루... 여기 사람들 많아서 우리 마루 창피해 해요. 사람들 많아서 우리 마루 나 창피해 해요. 차동주씨 나 한번만 도와주세요. 우리 마루 한 번만 집에 데려가 줘요. 딱 한 번만 도와주세요. 집에 가야 우리 마루 안 창피해요. 한 번만 데려가게 해주면 나 아는 척 안해요. 딱 한 번만 도와주세요".
마루도 그렇게 16년전 태현숙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습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 이번이 처음이고 마지막이에요. 저희 아버지 좀 도와주세요. 죄송해요. 도와주세요". 마루는 처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내가 왜 저런 바보아들이냐고 화내고 창피해 했던 마루는, 공장의 화재로 재산손실을 입혔다고 최진철이 아버지를 유치장에 가둬버리자, 처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말이지요.
아버지 봉영규가 차동주에게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마루가 창피해 하지않게 집에서 보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립니다. 아버지는 애원하고 또 애원합니다. 마루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릴뿐입니다. 친자식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는 마루를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럽게 하는데, 봉영규는 아들이 창피해 한다고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고, 얼굴조차 바라보지 못합니다.
마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은 알지 못합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봉영규, 봉우리는 마루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마루를 찾는 것이 그들의 소원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세상이 다 손가락질하고 버린다고 할지라도 봉영규와 할머니, 봉우리는 마루를 버리지 않을 사람들이지요. 기다리는 사람과 갈 곳이 있다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봉우리는 마루오빠임을 알면서도 장준하로 살라고 보내줍니다. 그래야 마루오빠도 할머니도 차동주도 행복할 거니까요. 최진철의 아들 마루오빠를 잃는 대신, 차동주의 형 장준하로 살아가는 것이 오빠에게는 행복한 거니까요. 16년간을 오빠의 시계를 간직하며 기다렸던 마루오빠의 행복을 위해 붙잡지 않을 정도로 봉우리의 사랑을 받으니 마루는 행복합니다.
어머니의 복수에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형에게 주먹질까지 한 차동주는 또 어떻고요. 한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한 형임에도 동주는 준하를 미국으로 보내려고 했지요. 최진철에게서 구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어머니가 형을 더이상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이지요.
동주 역시 새아버지 최진철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어머니 못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직접 빼는 것을 목격한 동주는, 그 충격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청력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동주에게 정적의 세상을 살게 한 최진철을 동주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다만 어머니와 방법이 다를 뿐, 누구보다 최진철의 파멸을 보고 싶은 동주입니다.
그러나 동주에게는 복수보다 형이 더 소중합니다. 주먹질까지 하면서 "더 이상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형을 매몰차게 밀어내는 동주입니다. 준하형이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고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동주에게 준하는 이미 가족입니다. 어머니가 준하형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준하는 동주에게 의미있는 사람입니다. 복수와 준하형 중에 누구를 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동주는 당연히 준하형입니다. 그래서 최진철과 어머니에게서 더 보호하고 싶은 거예요. 수호천사 동주의 사랑을 받는 마루는 그래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원수의 아들임에도 사랑하는 진짜 동생 동주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봉마루가 행복한 이유는 봉영규가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사람, 그 사람이 마루의 아버지입니다. 마루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마루를 위해 웃고, 마루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제가 잘못했어요" 라고 무릎을 꿇어주는 아버지, 아버지 봉영규는 마루의 수호천사였습니다. 아무리 피를 이은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부정해도, 봉영규에게 마루는 죽을 때까지 아들입니다. 마루가 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봉영규에게 아들이면 되니까요. 어머니가 영규를 기억하지 못해도, 봉영규가 어머니를 아니까 괜찮듯이 말이지요.
마루를 위해 매일 퍼놓는 따뜻한 밥, 미숙씨가 가르쳐 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마루에게 꼭 한 그릇 먹이고 싶은 마루의 진짜 수호천사 봉영규, 차동주를 붙들고 우는 봉영규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을 거예요.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짠하던지요. 봉영규의 정신연령은 어린아이라지만,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그 나이를 헤아릴 수 없었고, 사랑연령은 무한대였습니다.
장준하로도 봉마루로도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봉마루입니다. 최진철과 김신애, 태현숙에 의해 마루와는 관계없이 어른들이 짓밟고 망가뜨린 마루의 꽃밭은, 지금은 가시가 무성한 엉겅퀴가 잔뜩 자라고 있어 아프고 화나고 독이 잔뜩 올라 있습니다. 마루의 망가진 꽃밭에 개미똥꽃을 다시 일궈줄 사람은 봉영규와 봉우리겠지요. 딱 한 번만 집에 데려와 달라고 우는 봉영규의 눈물에 엉겅퀴가 절반은 뽑혀나간 듯 보입니다. 가시돋힌 엉겅퀴가 다 뽑히면 마루도 알게 되겠지요. 마루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이렇게나 많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마루는 자신의 수호천사들이 하는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차동주씨 이름만 불러보는 아버지 봉영규의 마음, 그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듣지 못한 것은 동주가 아니라 마루였습니다. 마음이 말하는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루가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상처들이 아물고 나면, 봉마루가 되었든 장준하가 되었든, 아버지가 차려주는 밥상을 꼭 받았으면 싶습니다. 16년간 찬밥만 먹었던 봉영규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루가 아버지 봉영규의 수호천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봉영규는 바보가 아니라 착한 사람, 남들과 조금 다르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 뿐이라고요. 남들보다 느리게 크는 사람, 가족들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아주 천천히 알았듯이, 아버지도 아주 천천히 느리게 크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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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3
  1. 왕비마마 2011.06.11 08: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마따~
    제가 왜이리 주말이 기다려지나~했드만~
    요녀석 "내 마음이 들리니"때문이었나봐요~ ^^:;;
    어서빨리 밤이 되었음 좋겠다~ ㅋㅋ

    울 누리님~
    이번 주말도 무지무지 행복한 시간 되셔요~ ^^

  2. garden0817 2011.06.11 08: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3. 지나가다 2011.06.11 08:13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좋은글 정말 잘읽고갑니다 ~

  4. kangdante 2011.06.11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지는 못하는 드라마지만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감동적인 드라마일 것 같습니다.. ^^

  5. 칼스버그 2011.06.11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봉마루를 볼 수 있는 날이군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다보면 봉마루와 봉영규의 아픈 가슴이 보이는 것 같아
    뭉클한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6. 안나푸르나516 2011.06.11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내마음~을 보면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이상하게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희한하죠...^^;;;

  7. 소피아 2011.06.11 09:47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내게도 그런 수호천사가 있을런지

  8. 화랑이 2011.06.11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 기다리고 기다렸네요^^
    글을 읽으며 본방볼 때처럼 다시금 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 초록누리 2011.06.11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 않아도 화랑이님 기다렸어요.
      몸 걱정도 되고 안부도 궁금해서...
      방명록 비밀글에 주소 남겨주시면, 영양제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캐나다산 오메가3를 한국에서 좋아한다고 들어서요. 연락처 남겨주실래요? 제 마음이니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 화랑이 2011.06.13 15:43 address edit & del

      누리님^^
      안그래도 비밀글 남기고 괜한 말 했나싶어서 후회 했어요.
      전 그저 친구처럼 언니처럼(제가 누리님 나이를 몰라서 ㅎㅎㅎ)지냈으면 해서요. 아무튼 마음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우리 손위시누이도 아이들 공부때문에 캐나다 뱅쿠버에 사세요. 아픈 몸으로 25년정도 살다보니, 조금씩 아픈 것은 당연히 달린 옵션이라 생각하며 살아요.^^;;;

  9. natasha 2011.06.11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내들마 리뷰를 쓰셨네요..
    많이 기다렸는걸요..
    님의 리뷰에서 또다른 드라마의 면을 봅니다..
    언제나 동주편에서 동주만 바라보고 잇어 이런 마루의 면을 빼먹고 봤네요..
    드라마보다 더 멋진 리뷰를 쓰시는 초록누리님..
    감사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내들마 리뷰도 꼭 써 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초록누리 2011.06.11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 글 나타샤님때문에 썼답니다^^.
      방명록에 글 기다리신다고 하셔서ㅎㅎ
      토요일 일요일은 재미있는 프로들이 많아서 제가 분산발행을 하느라 글이 늦어지는 때가 많아요.;;
      그리고 사진 캡쳐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글을 다 쓰고도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사진 없이 발행하면 글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나타샤님 항상 감사합니다.
      내마음이 들리니는 가능하면 끝까지 정리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christian louboutin cheap 2012.04.17 14:15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 달달하기만 하던게 요샌 꽤 아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