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에 해당되는 글 30건
- 2013.07.15 '스캔들' 조윤희, 몰입방해 하는 오버연기와 짜증나게 하는 캐릭터 (4)
- 2010.07.27 '동이' 장희빈의 파멸을 앞당길 동이의 회임 (43)
- 2010.07.21 '동이'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 옭아 맬 증거는? (38)
- 2010.07.20 '동이'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 희생양은? (17)
- 2010.07.17 권상우 뺑소니 봐주기 수사의혹, 논란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28)
"너는 내가 만든 지옥에서, 나는 네가 만든 지옥에서 살아보자", 하명근에게 25년은 지옥이었고, 천국이었습니다. 아들 건영을 잃은 지옥, 아들 은중을 얻은 천국, '심판은 나중에 죽어서 받겠습니다. 은중이를 제 부모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하은중으로 키운 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잠시만... 제가 사는 동안만... 제 아들이기를 허락해 주십시오. 제게 지옥이자 천국인 은중이, 제 아들 은중이를...'
하명근(조재현)의 아들 건영이 건물붕괴로 사망하고, 태하건설 장태하(박상민)와 윤화영(신은경)의 아들 장은중이 유괴된 1988년, 그리고 3년후 하명근은 입학통지서를 받지못하는 은중을 보며 괴로운 심경에 은중을 부모에게 돌려주리라 마음먹었지만, 은중과의 운명은 예기치 못한 일로 틀어지고 말았지요.
공놀이를 하다 담너머로 떨어진 축구공을 가지러 나온 은중 또래의 아이, 그 아이의 이름이 장은중이라는 말에 은중의 손을 잡고 돌아오고 말았죠. 그리고 3년만에 처음으로 하명근이 웃었습니다. 은중을 향해 내민 하명근의 손, 은중이의 고사리같은 손을 잡는 순간 하명근은 결심합니다. 은중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이 아이는 하늘이, 아니, 하늘나라에서 건영이 보내준 건영이라고... 은중과는 피가 아닌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고...
시간은 바람처럼 흘러 22년이 흘러 2013년, 진짜 장은중(김재원)은 종로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되었고, 가짜 장은중 금만복(기태영)은 어머니 윤화영 밑에서 인권변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차량도난사고와 은중의 공무차를 박고 도주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된 이복누나 장주하(김규리)로 인해 종로경찰서에서 22년만에 조우하게 됩니다.
이름이 같은 두 남자의 우연 혹은 필연같은 만남... 태하건설 장태하와 하명근의 질긴 악연은 그들의 아들들에게서 다시 시작된 셈입니다. 이 인연 혹은 악연이 제자리를 찾기 위함인지, 글쎄요 싶게도 전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 꺼림찍하기만 합니다. 하명근의 아들 하은중이 훨씬 인간적이고 행복해 보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강수건설 현장에서의 한 장면이 너무 깊게 뇌리에 박혀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이미 부자간의 운명은 장태하 스스로 갈라버린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말이죠. 건축자재 더미가 떨어지자 장태하는 곁에 서있던 여덟살 꼬마아이를 보호하기는 커녕 혼자 물러서 버렸습니다. 그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체 말이죠. 자기 핏줄은 사람을 죽여서라도 지키고 보호하고 싶어하는 장태하 역시도 세상 대부분 남자들이 가지는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지기는 했지만, 인간같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위험한 은중을 향해 몸을 날려 은중을 보호했던 하명근, 치료비하라고 수표를 건네고는 자리를 떠버리는 장태하, 사고현장에서의 대조적인 아비의 모습은 지금의 하은중의 선택을 가늠하게 합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만난 윤화영, 하명근은 25년전 경찰서에서 아들을 잃고 울고 있었던 은중의 생모를 기억하고 그녀 뒤를 쫓았지요. 신발이 벗겨진 어린 아이에게 신을 신겨주며 엄마곁에서 떨어지지 말라는 그녀는, 한동안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있다가 힘없이 병원을 나섭니다. 약봉지가 떨어진 것도 모른체... 윤화영의 약봉지에는 정신건강의학과라고 쓰여있었고, 하명근은 그녀를 통해 자신을 봅니다. 약없이는 잘 수 없는 그의 고통, 윤화영 역시도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을 말이죠.
약봉지를 전하러 윤화영 사무실까지 간 하명근은 윤화영이 보고 있던 팩스의 한 몽타주, 그것은 은중이 얼굴과 흡사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하명근은 황급히 나와버리지요.
'장은중 어린이 30대 추정 모습' 몽타주는 윤화영이 여전히 아들을 찾고 있음을 말하고 있었죠. 그 때 집앞에서 봤던 장은중이라는 아이를 보고 걸음을 돌려버렸던 하명근은 그제서야 알지요. 은중의 어머니가 25년을 아들을 기다리며 잠못들고 찾고 있었다는 것을, 아들을 잃어버린 생모의 고통을... 25년을 돌려주지 못하고 아들로 키우면서, 괴로움과 죄책감의 지옥에서 하루도 마음 편히 자지 못했던 하명근, 약에 의지해야만 잘 수 있었던 하명근처럼 은중의 생모 역시도 그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세상 어느 부모가 안그러겠어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지만, 부모 가슴에 묻은 자식은 피눈물이 되어 흐르는 것임을...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얄미운 고주란 역의 김혜리(22년이 흘러도 여전히 너무 젊은 모습에 크헉하게는 했지만;;)까지 스캔들은 억지스러운 우연의 설정이 군데군데 있지만,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이 그 연기만으로도 몰입하게 만듭니다.
특히나 조재현의 섬세한 내면연기, 아이를 잃은 어머니 신은경의 소름끼치는 다양한 모습들, 박상민의 두 가지 얼굴(자식들에게는 너무나 인자하고 다정한 아버지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피도 눈물도 양심도 없는 양아치같은)은 감탄스러울 정도입니다.
터프한 강력계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한 김재원, 과감한 액션과 시크한 표정으로 미소천사 김재원의 과거 모습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하은중이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악질흉악범을 쫓는 하은중과 부딪치면서 그 인연의 첫시작을 보여준 우아미 역의 조윤희는 우아미라는 캐릭터의 문제는 물론, 조윤희의 오버심한 연기때문에 드라마 전체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어 버리더군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복덩어리 수혜주 방이숙, 그 때까지만 해도 섬머슴아같은 캐릭터가 참 신선하고 좋았는데, 케이블 채널 드라마 '나인'에서 전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방이숙에 이은 똑같은 바가지 헤어스타일, 비슷한 연기로 인해 방이숙이라는 캐릭터가 늘 오버랩됐거든요.
그런데 스캔들에서는 펌으로 변신을 주기는 했지만 답답한 같은 헤어스타일에(날도 더운데 답답한 앞머리라도 좀 어떻게 해줬으면 싶겠더만), 역시나 비슷한 표정, 거기에 방말숙(오연서)과 짬뽕된 듯한 그 심한 오버연기는 느긋하게 참고 보기엔 조재현이나 박상민, 신은경이 진중하게 잡아간 드라마 분위기를 깨도 너무 깨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느껴지지 않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마디로 정신사납더군요.
고주란 역의 김혜리는 천박함이라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우아미 조윤희는 억척도, 순박도 아닌데다, 해맑거나 순수해 보이지도 않고, 4차원 음유시인이라기 보다는 맹한 괴짜로도 분류하기 난해한 캐릭터로 만들고 있는 느낌이랄까...
지난 5회 하은중과 처음 만난 에피소드를 보면서 전 병원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임신이 연기인줄만 알았습니다. 의사가 임신 5개월째라는 말을 하는 것에 헉! 충격이었거든요. 하은중과 부딪친 충격으로 배가 아프다고, 아기가 잘못됐으면 어쩌냐 마냐 했을때도 그녀가 임신중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하은중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생쇼 연기를 하는 줄 알았죠. 배가 아프다고 주저않은 우아미를 일으켰을때, 눈만 감고 너무도 예쁘게 서있길래 우아하게 기절한 척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다행히 태아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찰결과를 듣고 나와서는, 하은중에게 병원비는 물론 불룩한 배를 과장되게 쓰다듬으며 아가가 키위주스를 먹고 싶어한다며 징징대는 모습은 그만 짜증 확 돋구게 하더군요.
생판 처음 본 남자에게 키위주스, 그것도 골드키위 주스로 주문해 달라는 그 뻔뻔하고 염치없는 모습, 우아미라는 캐릭터를 애초에 어떻게 그리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4차원도 아니고 '(점).5'차원의 우아미는 정말이지, 그녀의 어떤 모습을 사랑해 달라고 하는지 도통 이해불가입니다. 억지스러운 캐릭터 설정도 문제가 있지만, 조윤희의 쨍쨍한 목소리와 과장된 표정연기는 난데없이 날아온 축구공에 유리창이 깨지는 듯, 그동안 드라마에 몰입해있던 분위기를 한순간 깨버리네요.
포장마차가 불법인데도, 리어카를 부쉈다고 배상청구를 해야겠다고 법률회보에 나온 인권변호사 장은중(기태영)을 찾아가서 보여준 행동은 그야말로 진상이었죠. 그를 찾아간 이유는 무료변론을 해줬다는 이유인데, 천하법인 사무실에 가서도 예의는 물말아 잡쉈고, 염치는 달나라로 보냈고,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간 지 한참된 듯 보이더군요.
테이블에 놓여있는 비스켓을 소리나게 우걱우걱 씹으며 장은중에게 리어카가 부숴진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오렌지 주스까지 한잔 더 달라고, 또 뱃속의 아이를 들먹이는데, 요상한 임산부 캐릭터에다 조윤희의 넉살연기로도 봐주기 힘든 오버연기는 보기 거북스럽더군요.
결혼식날 남편 공기찬을 잃는 사고로 우아미의 성격도 좀 어떻게 다운은 되겠지만, 조윤희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좀더 해야 할 듯 싶네요. 연기내공있는 배우들이 잘 차려놓고 있는 밥상에 찬물끼얹는 냉수가 될까 우려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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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의 회임이 의미하는 것은 장희빈에게는 큰 위기이며, 그녀의 파멸을 앞당기게 되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중전의 자리라는 높고 원대한 꿈이 권세라는 야욕으로 변질되면서, 더 이상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멸만을 향해 달려가는 장희빈입니다.
권력의 집착이 부른 장희빈의 몰락
동이가 오래전에 장희빈을 무고한 모함에서 구했던 일은 고초를 이용한 과학수사의 힘이었지요. 빼도 박도 못하는 장희빈이 자신을 중전의 자리에서 끌어낼 수 있을 거냐며 악다구니를 써보지만, 숙종에게 험한 꼴만 보이고 말았습니다.
"마마를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마마께서 이곳의 주인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정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마마께서 홀로 짐을 지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남인들의 목숨이 부지되어야 마마께 다음이라는 기회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장희빈 혼자 독박쓰고 가라면서도 믿음 하나는 남겨두는 오태석입니다. 영영 놓지는 않겠다면서 말이지요.
다음 보위에 오를 세자가 있으니 오태석도 장희빈을 아주 버리지는 못하지요. 오태석이 장희빈에게 "이것이 마마와 저희가 해야 할 정치"라고 했던 것은 보위에 오를 세자를 지키자는 말이지요. 끈 떨어진 장희빈에게 등을 돌리면서도, 차기 권력의 주자인 세자라는 로또라인은 버리지 않겠다는 오태석입니다. 살겠다고 남인들에게 목을 매는 장희빈이나, 밑지는 장사는 싫다는 오태석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들같아 씁쓸합니다.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서도 끝까지 잘못된 야망을 놓지 못하는 장희빈을 보는 숙종은, 무엇이 당당했던 그녀를 이토록 변질시켰는지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장희빈이 정당하게 야심을 이루려 했던 것이 틀렸다고 했던 것은, 숙종을 사랑했다는 죄로 과거 힘없이 사가로 쫓겨나야 했고, 환궁해서도 명성대비와 서인들의 견제를 받았던 장희빈이 정당하게 대조전의 주인자리를 꿰찰 수는 없었지요. 권력을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요.
장희빈은 중전의 자리에 오르면서 권력의 힘과 단맛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어요. "권력을 얻는데 옳고 그른 것이 있습니까? 힘을 가진 자가 옳고, 갖지 못한 자가 그른 것, 그것이 권력입니다". 인현왕후의 폐위는 그른 것도 옳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권력의 힘을 증명해 주었을 뿐입니다. 권력이 절대 기준이 돼버린 장희빈입니다.
"저는 이 순간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가 가진 힘으로 제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장희빈이 가진 힘이란 세자의 모후라는 약속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 세자의 모후라는 자리는 결국 장희빈의 죽음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겁니다. 세자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동이의 회임은 장희빈에게는 동이와 인현왕후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됩니다.
제가 서두에서 동이의 회임이 장희빈의 파멸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는데요, 장희빈이 모친 윤씨부인에게 언젠가 했던 말을 기억하실 거예요. 믿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했던 말을요. 장희빈은 등록유초 사건을 통해 남인들이 자신을 지켜주는 것도 중전의 자리에 있을 때 가능하다는 말을 곱씹어 봅니다. 중전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인현왕후의 폐서인으로 중전의 자리가 비어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숙종의 후사를 이을 세자를 생산했다는 이유가 가장 컸을 겁니다. 어머니 윤씨부인이 자신의 회임을 바라면서 자식밖에 없다는 말을 장희빈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남인들 역시 세자가 없었다면,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희빈입니다.
따라서 장희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중전의 자리를 되찾아야 할 것이고, 눈엣가시 동이를 치명적으로 보낼 계책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지요. 드라마에서 장희빈이 취선당에 무당을 불러 인현왕후를 저주했다는 일을 다룰 것인지 다른 방법으로 장희빈이 발악을 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희빈으로 강등된 치욕에 동이의 회임소식까지 장희빈은 끝을 향해 달려 갈 준비를 하겠네요.
"마마를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그 자리의 주인이었을 때나 가능한 것"이라는 오태석의 말은 장희빈에게 중전의 자리를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또한 동이의 회임 소식은 세자의 자리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야 할 장희빈의 최대 목표가 되겠지요.
그나저나 동이가 엄마가 되는군요. 장악원에 들어와 손 호호불며 빨래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머니가 된다니,,,벌써부터 저는 숙종의 헤벌레 좋아하는 얼굴이 겹쳐져서 혼자 웃는답니다. 숙종의 반응도 기대되고 상선영감의 흐뭇해 하는 미소까지도 얼른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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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천사 2010.07.27 13:43
동이의 회임소식이 어떻게 전해질지 궁금하네요
장옥정의 일도, 폐비의 일도 모두 겹쳐 있어서 ㅎㅎ
아무튼 하나씩 실타래가 풀리니
걱정은 없네요 :) -
이런거죠. 2010.07.27 14:27
물론 제 생각일 따름이지만 말입니다. 아마 동이의 회임을 장희빈이 역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야사중에 하나가 숙빈최씨와 심운택이 그렇고 그런사이이다. 라는 루머가 있었답니다. 영조는 숙종의 아들이 아니라 심운택의 아들이다라는 것이였죠.
이게 참 말이 안되는 얘기이지만 어머니 최씨가 무수리 출신이다 보니 영조의 즉위에 대해 달갑지 않은 시선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심운택(김춘택)이 외모가 출중하며 색을 밝혔다 하여 이 소문이 힘을 얻었다 합니다.
과연 작가진이 이러한 야사를 바탕으로 동이의 회임에 대한 장희빈의 역습을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이런 가능성도 있을성 싶어 적어봤습니다.=ㅂ=-
..wlek 2010.07.27 16:29
야사에 그런얘기가 있었다는건 저도 들었는데 숙종은 동이와 심운택의 아이라는 얘긴.남인들이 지어낸 헛소문이였죠..숙종과 숙빈최씨 사이에 자식이 많았던걸 보면 두사람 사이에 애정이 있었음은 어느정도 맞는 얘기 같습니다..무수리 출신으로 그런자리에 오르기까지 숙빈 최씨에 대한 시기와 경계의 시선이 궐안에서 많았고..그래서 비롯된 모함중 하나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죠. 하지만 아마 안방극장의 특성상..동이제작진이 ..그런 방법의 전개를 택하진 않을듯 싶습니다. 동이를 끌어내기 위해..장희빈이 쓰는 카드는 아마 검계에 관련된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서용기가 겸계관련 자료를 들춰냈다는걸 이미 파악한 장희빈이죠.그런데 동이를 잡으려다..결국 그때 동이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져 남인들과 장희빈이 더 구렁텅이에 빠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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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재할배가영조대왕 2010.07.27 14:30
질문요 본문에서 첫째아들 영수의 죽음 생략이면 숙종뒤를 있는 경종은 누구죠?? 경종이 장희빈 아들로 장희빈이 지 아들 세자의 불알을 훓어내서 고자가 되는 임금이고 경종이 자식 생산을 못하자 동생인 연잉군이 왕위에 올라 영조가 되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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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2010.07.27 16:46
사실 숙종이 가장 사랑한 여자는 장희빈이었던거 같습니다..
숙빈최씨는 인현왕후를 대신해서 서인의 보호를 받았으므로..승자의 기록이죠..
역사에 가정이란 없는것이고 영조와 정조가 훌륭한 임금이었지만..
경종이 계속 집권하였고 그 후에 더 훌륭한 왕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겠죠..
결국 여러가지 사정으로 숙종은 장희빈을 죽였지만..
그 아들인 경종을 왕으로 만들었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의 몰락을 보고..죽이기까지 했으니..
숙종의 속도 애가 탓겠죠..^^;;
경종또한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본인의 의문의 죽음등으로..참 안타까운 삶을 살다간 왕이었습니다.. -
지나가다가 2010.07.27 18:52
예전에 기사에서 봤는데 장희빈이 여인천하나 다른 드라마에서 그려진 것만큼 악녀는 아니였다고 하네요^^; 저도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인현왕후와 숙빈최씨를 음해하려고(?) 하다가 발각이 되어서 사약먹고 죽는다는건 역사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더라구요. 명성왕후도 장희빈한테 협박받는 입장이 아니였다고 ㅎㅎ 그당시 장희빈은 궁 밖에서 쫓겨나있었을 때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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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소로 돌아온 동이가 등록유초가 없어진 것을 보고, 지난회 엔딩장면과는 다른, "앗싸! 걸렸구나!" 여서, 뒷통수치기 좋아하는 제작진의 의도에 넘어갔구나 싶었어요. 다음 장면들은 제작진의 친절한 해답풀이편이었고, 식상스러운 한 장면 추가 편집도 문제였지만, 일망타진되는 모습에 속이 시원해야 하는데, 이렇게 흥이 나지 않다니 바람빠진 풍선을 보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연회가 끝나고 그렇게 총총히 처소로 돌아오는 모습도 시청자 낚시용이어서 조금 황당스러웠습니다.
다음날 청사신이 돌아가니 동이측에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도둑을 맞아야 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만, 동이와 심운택 공동연출의 시나리오가 이렇게 재미가 없다니 싶었네요. 그동안 보여준 장희빈의 음모판 시나리오들에 비하면 말이지요.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
동이가 문갑 속 비밀문 뒤에 숨겨둔 등록유초는 유상궁에 의해 찾아지고, 등록유초를 손에 넣은 장희빈은 쾌재를 부릅니다. 확고해진 세자고명과 청국 관료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숙종까지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하게 된 것이지요. 조선의 실세를 보장받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정치하는 장희빈은 정치판에서 잔뼈 굵은 남인영수 오태석을 찜쪄 먹어 버릴 정도도 간교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나라의 국방기밀을 넘기는 것이 대역죄인지조차 구분못하고, 권력만을 움켜쥐려는 장희빈입니다. 저들이 원하는 것이 군자금이라는 말로 오태석에게까지 등록유초를 넘겨도 아무 문제없다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드라마 동이에서 그리는 장희빈에게 대실망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개념없는 장희빈입니다. 닭대가리 정치인에 무뇌아 장희빈으로까지 보였네요. 저는 막판까지도 등록유초로 청사신과 다른 담판을 이끌어 내리라 생각했거든요.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만큼이나 빌어먹을 장희빈과 장희재, 그리고 남인들입니다(남인들을 이렇게 그리는 것도 심히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서, 정말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보고, 동이가 끝나면 싸악 지우개로 지우듯이 지워버려야 겠습니다). 제가 흥분을 했네요;;. 전 이런 매국노들은 드라마나 현실에서나 정말 싫거든요. 아주 독도도 팔아먹을 사람들처럼 보여서 말이지요.
심운택을 감금한 오윤이 졸개들을 이끌고 심운택을 처리하려는 순간, "다 엎어진 밥상에 수저얹게 됐습니다" 라는 말로, 목이 잘려나가는 것을 모면하는 심운택이지요. 오윤은 심운택이 엎어진 밥상이라는 말에 뭔가 일이 꼬였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예정대로 등장해 주시는 내금위 군사들에게 줄줄이 굴비처럼 끌려가지요. 처음으로 오윤(최철호)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봤는데, 그냥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대역죄였으니 마지막이다 싶은 오윤의 심정과 마지막 촬영이라는 개인적인 심정까지 묻어있는 것 같아서요. 에고....;;;; 마음 심히 약해지네요.
의금부로 압송된 장희재에게 분노하는 숙종, 눈에 불꽃이 펄럭거립니다. 조정의 녹봉을 받은 관료로서, 그것도 다음에 보위를 이어받아, 이 조선을 지켜야 하는 세자의 외숙이라는 자가 국방기밀지를 넘기려 했다니, 그자리에서 능지처참시켜 버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배신감을 넘어서 믿기지 않는 현실앞에 눈물까지 고이며, 숙종이 치를 떨더라고요. 이번 회 보여준 숙종의 위엄있는 모습, 인상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숙종 마음에 벌써부터 처치곤란한 한 사람인 장희빈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앞섭니다. 줄줄이 끌여 온 장희재와 남인 오윤은 그 배후에 장희빈이 있음을 말하고 있으니까요.
한편 다 된 밥에 코 풀어버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장희빈의 처소를 동이가 찾아왔지요. 불난집 구경하러 왔느냐는 듯 독기를 펄펄 날리는 장희빈에게, 과거에 장희빈이 무고한 모함에 빠졌을 때 일이 떠올랐다며, "마마께서 지은 죄는 결국 마마의 손으로 입증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장희빈에게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동이가 말한 과거의 일, 오래 전 장희빈을 구했던 길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장희빈의 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했는지, 생각해 봐야 겠네요.
동이가 말한 과거의 일이란 인현왕후를 시해하려 했다는 탕약사건과 관계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장희빈을 구했던 탐정동이의 활약이 두번 있었는데요, 장악원의 음변사건과 인현왕후 탕약 사건이었지요. 물론 둘다 장희빈과는 관계가 없었고 무고했던 일들이었어요. 이 사실을 입증했던 것이 동이였고, 이 일을 계기로 장희빈은 동이를 특별하게 눈여겨 봤었지요.
인현왕후의 탕약사건은 명성왕후와 남인들이 꾸민 짓이었고, 금기약재인 반하가 검출되고 장희빈의 처소에서 반하가 나왔던 일이었지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당시 장옥정의 사가에서 윤씨부인이 장옥정의 회임을 위해 동이에게 약을 들려 보낸 일이 걸렸고요. 이로 인해 동이가 감찰부에 끌려갔을때 동이를 구하러 장희빈이 감찰부에 나타났고, 동이는 한낱 천비에 불과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장희빈에게 감동받고, 혼자서 조사를 했었어요. 죽은 의원이 있었던 시체실에 들어가 시체의 손에서 생강물로 반하를 만졌는지 검사하고, 결국 장희빈의 무고가 증명되었지요. 비슷한 상황을 동이가 만들고 있는 것이에요.
이 모든 일의 배후가 장희빈이라는 '물증도 나왔고, 심증도 나왔다'는 것, 과거 동이가 감찰부에 끌려갔던 때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다른 것은 그때는 장희빈이 무고했지만, 지금은 죄가 명백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동이가 장희빈의 의리를 두고 모험을 걸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장희빈이 스스로 나설 것이라는 것까지도 간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이가 당시 장희빈을 구해 드렸던 길이란 동이의 침묵이었어요. 심증적으로 다 드러난 결과에도, 동이의 입에서는 끝내 장희빈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고, 고신이 진행되려는 찰나 장희빈이 나타났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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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자세 2010.07.21 08:35
와~ 이렇게 속 시원한 글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매국노 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악질이지요.
그리고, 작가의 아마추어적인 상상 정말 할 말을 잃을 때
여러번 입니다.
요즘 지루해서 초간지 매력남 숙종만 아니였으면 당장에
채널 다른 곳을 고정했다구욧.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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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님 그건 아니죠 2010.07.21 12:27
장옥정이 이완용급은 아니더라도 조선왕조에 해를 끼친 여자임은 틀림없죠
숙빈처럼 자신의 본분에 맞게 살아갔다면 아무일없었을겁니다.
중전인 인현왕후를 못살게 굴었던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을지라도요 -
동이좋아 2010.07.21 12:39
동이 잘 보고 있는 1인입니다. 월요일 예고편에서 너무 적나라하게 예고를 해준거 같아서 솔직히 화요일편은 기대를 안했었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재밌고 긴장감 있던데요 ㅎㅎ 더구나 이제까지 좀 늘어지던 전개가 확실히 빨라지면서 몰입감도 더 생기구요. 암튼 저는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틀린법이라더니 저처럼 빠른전개 좋아하시는분들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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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향기 2010.07.21 12:56
저도 장희빈의 행동은 용서가 안되기 합니다만 장희빈에게서 미실의 국가관을 찾을 수는 없다고 봐요. 물론 저도 어제 보면서 나라의 기밀을 팔려는 장희빈의 행동에는 분노했지만요... 저는 미실과 장희빈은 성격 자체가 완전 다른 캐릭터라고 보거든요.. 장희빈은 중전이라는 내명부의 최고 자리가 목적이고 미실은 한 나라를 다스리려는 야심과 포부가 있던 인물이지요... 미실도 처음부터 그런 국가관을 가지고 있던 인물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구요. 장희빈의 어제 행동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지만 장희빈이 국가, 백성을 생각했던 인물도 아니었고 중전이라는 여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 권력만을 지향하는 인물이라 생각하면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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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누리 2010.07.21 14:23 신고
미실과 장희빈을 사실 비교한다는 것이 두 사람의 기본적인 야망의 그릇이 달라서 무리이긴 해요.
저역시 글에서 미실과 비교하거나 하는 것은 한 번도 안했는데, 이번에는 장희빈을 그렇게가지 역적행위까지 하는 식으로 그리는 것에 대해 화가 나더라고요.
초록향기님 말씀이 어떤 뜻인지 저도 다 이해해요.
저 역시 중전이라는 최고권력만을 탐하는 장희빈, 참, 이전에는 숙종의 사랑에 대한 독점욕도 있었네요,,
암튼 그런 인물로 이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장희빈을 보고 있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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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2010.07.21 21:45
전해오는 야기에 의하면 기껏해야 사람을 해하려는 비방을 궁에 숨겨 두거나
(그렇다고 실제로 죽는것은 아니니)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결정적으로 질투하여 남편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었다고 사약을 받았는데...
(그것도 남겨진 기록이 확실치 않지만 당시로선 목숨부지하기 힘든일이긴 하겠죠)
칠거지악이 죽을죄인데다가 남편놈이 왕이니...
결국에는 남인과 서인의 싸움과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나름 고생하다
죽은 여자 같은데..
매국노 비슷하게 만드는건 좀 그러한듯.
그러니까 애초에 역사속 인물 들먹이지 말고 창작을 하지...-
사다드 2010.07.21 23:30
용안에 손톱자국을 내서 폐서인 된건 폐비윤씨..성종의 두번째부인이자 연산군의 생모 입니다.
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건 장희빈 얘기가 아니라 그랬던 왕비가 있다더라 말씀하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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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검계는 서용기의 개인적인 수사에 맡기고, 당분간 동이는 천동이라는 이름으로 더 버텨야겠지요. 동이 35회에서는 동이의 신분을 덮어주는 서용기의 깊은 마음과 임금에 대한 충심, 그리고 믿지 못했던 벗에 대한 회한까지, 정진영의 감정을 절제하는 차분한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갑니다.
자신이 검계수장 최효원의 딸임을 밝히는 동이에게 서용기는 자신의 마음보다는 숙종의 동이에 대한 믿음과, 동이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을 더 걱정합니다. 신하된 자로서 이 일이 얼마나 큰 파국을 가져온다고 해도 숨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동이의 처소를 나서는 서용기는 또 한번 배신당한 것같은 마음에 편하지 않습니다. 수하들에게 12년전의 검계에 관한 기록들을 가져오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보고서 작성 준비에 들어가지요.
그리해야만 서용기가 검계일에 나서지 않을 것이고, 가장 소중히 여기는 벗을 위해 기꺼이 영감의 아버지를 살해한 죄인을 자청했다고, 최효원이 끝내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 놓지요. 띠융! 충격받아 털썩 주저앉고 마는 서용기입니다.
동이가 최효원의 딸이라는 사실에 뒤통수 한 방, 서용기에게 겸계수장으로서 목에 칼을 들이대고 싶지 않아 아버지를 죽였다는 누명에도 한 마디 부정도 하지 않고, 형장의 이슬로 가버렸다는 말에 앞통수 한 방, 넉다운 된 서용기에게 심운택이 찾아오지요. 동이가 대전으로 갔다며, 동이의 가짜 호적등본을 내밀면서요. 눈썹이 휘날리도록 뛸 일만이 남은 서용기입니다. '미션, 동이의 입을 막아라'
팔불출 숙종, "동이 너로 인해 웃는다"
한편, 서용기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 동이는 서용기의 만류에도 스스로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며, 대전을 향합니다. 동이의 타들어가는 속도 모르고, 동이의 햇살미소에 그저 허허 좋기만 한 숙종입니다. 국사에 방해되지 않았느냐는 동이의 말에 "아니다, 방해라니... 널 보지 못해 방해를 받던 참이었다".
숙종이 얼마나 동이 생각만 했는지 지난 밤 일만 해도 다 짐작이 가지요. 상선영감이 동이의 침소에 드실거냐고 물어도, 마음은 굴뚝같지만 괜스레 위로해 준다고 깝죽대다가 그 아이를 더 불편하게 하면 안되지 않느냐며, 몸과 마음을 꾹꾹 눌렀거든요.
"네 웃는 얼굴을 보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구나. 이제야 나도 웃을 수 있겠어. 나도 참 팔불출이다. 한 나라의 임금이 동이 네 표정에 따라 울고 웃으니 말이다". 숙종도 본인이 팔불출이라는 것은 알고 있나봐요. 요즘말로는 닭살작렬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요. 팔불출이래도 좋은 숙종입니다. 누군가에게, 뭔가에 조바심을 내보는 것이 처음이거든요. 이런게 사내의 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모든게 다 동이 덕분이라고 말해주는 숙종입니다.
동이의 수호천사들은 왜들 이리 멋진 지, 앞 뒤도 딱딱 맞고, 무엇보다 이 한목숨 바쳐 동이를 살리자며 필살기로 나선 인물들뿐입니다. 서용기의 말을 들은 숙종은 동이가 딱해 죽을 지경입니다. 그 녀석이 그래서 그렇게 안색이 어두운 거였구나, 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싶어서 말이지요. 서용기를 보내고 상선영감에게 바로 "오늘밤은 동이 처소로!!!"라고 했을 것은 이미 짐작되고도 남지요?
천민의 왕 동이
서용기로부터 동이에 관한 일을 들은 숙종, 역시나 동이의 처소에 한달음에 달려 왔습니다. "이 나라는 어쩔 수 없이 반상과 신분이 존재하는 나라다. 가진 자들은 더 많은 걸 가지기 위해 힘없는 자를 수탈하고 억압하지.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천인들까지 살피지 못했다" 라며, 숙종에게 있어 동이의 의미를 말하지요. "하늘이 너를 내게 보내 준 이유는 천민들 또한 내 백성이니 잊니 말라는, 그것이 임금인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려고 한 것 같다. 너를 통해 그들의 아픈 소리를 들으라고 말이야".
동이는 억눌리고 억압받고 수탈당했던 천민의 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반상으로 분류되는 모든 신분들의 왕이 조선 국왕이라면, 가장 천한 출신의 동이는 재산으로 물건으로, 짐승의 일부로 취급되었던 가장 낮은 계급의 왕이되는 것이지요. 이 부부(?동이와 숙종을 어떤 관계라고 해야하나 싶네요)는 정말 이상적인 커플입니다. 숙종은 임금이면서도 등한시했던 부분을 알려준 동이가 그저 예쁘고 고마울 뿐입니다. 상선영감, 봉상궁과 애종이 숙종과 동이가 손 잡는 걸 멀리서 흐뭇하게 엿보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ㅎ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장희빈, 그동안 연기를 계속 피웠는데도 호랑이가 나오지 않으니, 호랑이 굴로 쳐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증발해 버린 등록유초를 기필고 찾기 위해 덫을 놓지요. 청사신을 위한 연회에 동이에게까지 초대장을 보내고 빈집털이에 나설 생각입니다.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 희생양은?
장희빈의 손에 들어간 등록유초가 진본이라면 정말 큰일나는 일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청에게 군사기밀을 내놓고서라고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려는 장희빈과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오태석일당을 보니 뭐, 이런 미친 것들이 다 있나 싶습니다. 아무리 권력이 좋더라도 나라의 기밀을 팔아먹는 짓은 역적죄이지요. 이런 놈들은 잡아서 물고를 내버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한데 드라마 볼때마다 동이가 등록유초를 꺼내놓고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지, 도대체 인현왕후 복위작전과 어떻게 연계를 지으려고 하는지, 등록유초 말만들어도 이제는 머리에 쥐가 나고 김이 폴폴 올라 오려고 하네요.;;;
예고편에 장희빈의 손에 등록유초가 들려있는 것을 보니 장희빈의 빈집털이 작전이 성공했나 봅니다. 청사신에게 줄 것같지는 않고,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오히려 장희빈이 동이와 심운택의 함정에 빠져 태석의 수족이자 조카인 오윤(최철호)의 희생으로 끝날 것 같은데요, 최근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최철호를 이 사건으로 엮어서 자연스럽게 하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운택에게 칼을 겨누는 오윤 일당을 내금위 군사가 잡아서, 국경의 수비를 강화하려는 숙종의 국방정책을 청국에 알렸다는 죄목을 씌우던지, 등록유초를 오윤이 넘기려고 했다는 죄목을 씌우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최철호의 연기 나쁘지 않았는데.. 자숙하고 다음에 봐요.)
인현왕후의 복위가 코 앞에 다가 온 듯하니, 장희빈이 중전자리를 반납할 날도 머지 않았네요. 궁에 들어 온 순간부터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는데, 다 잡은 무지개를 놓쳐버린 장희빈의 발악만이 남을 것 같습니다. 화려했던 모란이 시들듯이 장희빈의 시대도 끝나가고 있나 봅니다. 뺏기고 싶지 않은 절박함에 더 힘껏 말을 달리는 장희빈, 그 끝이 죽음이라 할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릇된 야망으로 스스로 파멸해 갈지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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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권상우를 봐 줬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데 '사고 후 미처리' 라는 죄목과 엄청나게 무거운(?) 500만원 벌금형에 처했다는, 권상우로서는 아주 반가웠을 소식이 대중들에게는 화장실 가서 뒷처리를 제대로 하고 나오지 않은 것처럼 찝찝하기가 그지 없네요.
권상우의 일을 지켜 보면서 생각나는 말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입니다. 권상우의 일은 그래도 우리사회에 법과 상식이 통할 거라는 일말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되고 만 것같습니다. 사고가 있었던 정황이야 인터넷에 도배된 기사들을 통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다 알고 있을 거니 자세한 언급은 하고 싶지 않은데, 한 언론사의 도표만 여기 참고로 게재하겠습니다(해당 언론사 한겨레 신문사의 양해를 구합니다).
그런데 당시 권상우의 상황은 이미 경찰차가 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겁니다. 술취했나요? 몰랐게?(본인이 술을 절대로 안먹었다고 했으니.;;) 게다가 대낮도 아니고 차량도 드문 한 밤중에 경찰차의 요란한 불빛만 봐도 '경찰이 떴군' 하고 알텐데 말입니다.
여튼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니 경찰차가 쫓고 있는 것은 알았을 터, 여기서 도망치려는 사람들의 90%가 취하는 행동은 '더 빨리 도망가자'일 겁니다. 당연히 급후진을 했을 가능성이 큰데 뒤쫓아 와 선 경찰차와 거리가 어느 정도 였는지 모르지만, 급후진 차량이 가하는 충격은 적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행히 거리가 많이 차이나서 충격을 덜 받았을 수도 있었겠지만요(이부분에서는 경찰관이 부상을 입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경찰차에 탔던 경찰관분들 혹시 늦은 후유증 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2년전에 정말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이때도 제 뒷범퍼가 긁힌 정도로 가벼웠어요), 정말 사고라고 치기에도 우스울 정도의 가벼운 접촉사고였는데도, 2주 후에 후유증이 오면서 목도 돌아가지 않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자동차가 가하는 충격, 그것 생각 외로 큽니다. 지금도 목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할 정도의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정말 이해안가는 부분은 인명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뺑소니가 적용이 안된다는데, 만약 권상우가 경찰차가 아닌 일반차량을 들이받고 도망쳤는데, 그 받친 차의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 혹은 멀쩡하면 뺑소니 적용이 안되는 겁니까?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 주지 않고, 연락처를 남긴 것도 아니고, 내려서 괜찮느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도망가 버렸는데 말이에요. 만약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후진하면서 제차를 들이받았다면, 그리고 그대로 도주해 버렸다면, 전 당연히 뺑소니 운전자로 고소할 것 같습니다. 경찰차를 들이받아서 뺑소니가 안되는 건지 아주 헷갈립니다. 천만다행이네요. 경찰차를 들이받아서...
제가 도로단속 경찰법에 대한 것은 솔직히 모르지만, 혹여라도 중대사건을 저지른 용의자였다면, 이런 경우 범인을 놓친 꼴 아닌가요?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운전자를 뒤쫓으면 안된다는 게 법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면 이런 경우 대부분 경찰이 도망자를 추척하고 인근 다른 경찰차에도 지원요청까지 하던데, 영화랑 실제는 많이 다른가 보군요.
다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이 권상우의 음주운전 관련 무혐의 결과입니다. 권상우는 사고 다음날 영화 시사회 일정때문에 경찰출두를 하지 않고, 이틀 후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과정에서 매니저가 개입되고 암튼 우습고 추잡한 일이 벌어졌지만, 넘어가고, 여튼 이틀이 지난 다음에 알콜수치를 검사했으니 당연히 혈중알콜 농도가 낮았겠지요. 전혀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고 당일 친구집에서 축구를 보고 왔다는 권상우, 술을 마실 줄 아는 대한민국의 남녀들, 이것이 이해됩니까? 축구경기를 친구들과 보면서 물 마시며 봤겠냐고요?
권상우의 입은 상식과 추측과 정황 모든 것을 덮어버리니 법 위에 선 것 같습니다. 일이 이쯤되니 가장 우습게 보이는 것이 불법사실을 조사하고 집행하는 경찰과 검찰의 추락한 위신과 명예입니다. 권상우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대한민국의 공권력까지 우습게 만들어 버렸는지 그게 더 기분 더러워집니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증거는 이미 인멸되었고 권상우가 안 마셨다고 버텼으니, 법은 증거를 따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요럴 때 생각나는 말, 역시 법을 잘 알아서 나쁠 것 없네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가벼운 처벌(인명피해가 없었으니 엄밀히 뺑소니라고 하지 않는다네요)과 500만원의 약식기소로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 댓글로 논란거리 제공한다고 힘있고 빽있고, 게다가 한류스타로 외화벌이에 엄청난 공을 세운 권상우가 가진 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경찰도 검찰도 이 힘앞에서는 법 운운하며 사건을 종결해 버리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대중들에게조차 심증적으로 명백한 권상우의 도덕적, 법적 잘못을 제대로 밝히고, 사고 당일 경찰관이 권상우를 잡고도 놓아주었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진실과 정의의 상징인 법의 힘이 비겁하게 숨어있는 대형 스타의 힘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곧 방영될 대물에서 권상우가 맡은 인물을 보니 딱 이말이 생각나네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저는 드라마를 보겠지만, 드라마속 인물에 맞게 '수신'하고 나오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혹여라도 이 일로 권상우가 울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서(그럴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 부인이 안타깝다느니 불쌍하다느니 하는 글들은 올리지 말았으면 싶네요. 제 남편이 이런 일을 했다면, 전 우리 남편이 아주 비겁해 보이는 거짓말쟁이 같아서 실망할 것 같거든요. 저같으면 법적인 처분은 차치하고, 우선 용서를 구하라고 말할 거에요. 제가 권상우의 아내 손 모씨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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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7 12:30
형법전+형사특별법+형사소송법 정도는 공부하신 다음에 글 좀 쓰시죠..? 국가적 법리와 개인적 상식은 엄연히 구분되는 것 모르시나요? 죄와 형은 특히 개인의 인신을 구속할 위험이 높아 그 적용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구나 정확한 정황은 권상우와 경찰 쪽이 더 잘 아는 것이고, 또 경찰이 고소하겠다고 했거나 피해자가 고소하겠다고 했어도 소송절차에 어긋나거나, 기타 실체적 요건에 부합하는 바 없으면 검사는 기소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게 이치입니다. 정확한 법과 사실관계의 확인도 안 된 것 같은데 무조건 검찰 경찰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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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잘못생각 2010.07.17 12:40
가장 의심이 드는 부분이, 바로 경찰이 차를 버리고 뛰어서 도망가는 용의자를 가만히 냅뒀다는겁니다. 만약 권상우씨가 탈출(?)에 성공한거라면 경찰의 무능을 말해주는것이고, 경찰이 봐준거라면 경찰의 부패가 의심되는거죠. 어떻게 진실이 들어나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그리고 매니저가 대신 처벌을 받으려다 들통났음에도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발언도,처벌도 없더군요.전 법은 잘모릅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는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텐데요?
법을 잘모르는 제가 봐도 이상한점이 많은데, 검찰이 마음먹고 처벌을 원했다면 이렇게 좋게(?)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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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ㄱ 2010.07.17 20:17
최철호도나쁜놈에비겁한놈이지만 권상우는그에더해얄미운놈이기까지하네요.‘유전무죄무전유죄’ 이십년도더된한범죄자의절규가 지금까지유효하다니 참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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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ㄱ 2010.07.17 20:18
최철호도나쁜놈에비겁한놈이지만 권상우는그에더해얄미운놈이기까지하네요.‘유전무죄무전유죄’ 이십년도더된한범죄자의절규가 지금까지유효하다니 참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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