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13 '무릎팍도사' 천하장사 무너뜨린 빅보이 이대호 선수 (23)
  2. 2010.12.09 '무릎팍도사' 추신수 선수, 아내와의 사랑도 메이저리거 (27)
2011.01.13 08:36




타격 7관왕,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주역 이대호 선수가 무릎팍도사에 나와 배짱 두둑한 입담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를 보면 젖살이 토실토실 오른 귀여운 막내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 천하장사 강호동 앞에서도 할말 다하고, 기선제압을 하면서 그의 야구인생을 들려 주었습니다. 지난번 추신수 선수편에서 이대호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각별한 인연과 우정을 들어서, 이대호 선수가 어떻게 야구를 시작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사연들을 들으니 가슴이 짠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대호선수는 얼마전 1박2일 광역시투어 부산편에서 이승기가 깜짝 캐스팅해서 부인과 함께 출연해서 부인과의 러브스토리 일부도 공개해 주었고(다음주에 더 자세하게 들려줄 것 같아서 여기서는 이쯤만), 이승기와 형아우로 좋은 인연을 맺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세계최초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기록보유자, 타관 7관왕으로 2010년 최고의 선수, 사직구장이 개장한 이래 최초 장외 홈런을 친 이대호 선수, 그의 화려한 경력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죠. 무릎팍도사를 보고 나니 배짱왕에 입담왕, 게다가 예능감까지 갖춘 차세대 강호동의 후계자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네요. 운동선수들의 만남을 그들만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학창시절의 평범한 일들, 엄격한 위계질서에서 빚어지는 선후배와의껄끄러운 관계,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친구, 라이벌에 대한 생각들 말입니다.
무릎팍도사 방문을 여는 순간 그의 거구에서 풍기는 위압감이 상당했는데, 천하장사 강호동도 빅보이 이대호 선수를 모시기에는 무리였습니다. 자칫하면 허리 나갈 수도 있었을 것 같더라고요ㅎ. 씨름후배는 아니지만 운동후배 만나는 강호동이 이대호 선수를 대하는 모습이 다른 때보다 편해 보이더군요. 토실이 형제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네요. 
예능출연은 무릎팍도사에만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왜 어겼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국민동생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그러면서 강호동을 제대로 한방 먹여 버렸지요. 추신수 선수가 먼저 나왔더라고요. 본인의 1박2일편 방송분량이 10분정도였는데 추신수 선수는 2주분으로 방송을 내보냈다면서 질투를 하는데, 은근히 귀엽더라고요. 귀여움이 매력이라는 이대호 선수 앞에 강호동이 애교떨고 재롱부리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까마득한 후배 앞에서도 재롱떠는 강호동, 역시 게스트를 띄워주고 바람잡는 최고의 MC였습니다.
이종범 선수가 먼저 출연하는 바람에 1년을 늦췄는데, 그사이 추신수를 먼저 섭외한 서운함도 드러냈는데, 무릎팍도사가 그 다음부터 점점 재미없어 지더라며 너스레를 떱니다. 급기야는 강호동과 유세윤을 땀을 삐질삐질 흘르게 해버리는 홈런타를 날려버렸지요. 2011년을 빛낼 유망주라는 소개에, 올해 야구경력 11년차에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의 경력은 다 버리고 이제부터 빛낼 유망주냐?며, 한방 크게 먹이더라고요. 
야구를 하게 된 계기도 말해주었는데, 해맑은 이대호 선수에게 아픈 사연이 있는 줄은 몰라서 더 깜짝 놀랐어요. 초등학교 3학년, 같은 반에 전학 온 추신수 선수가 멋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해보자는데, 이대호 선수는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고민을 했었다고 합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손에 자란 이대호 선수, 어린 나이지만 운동을 하면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기를 뒷바라지하느라 할머니가 더 고생하고, 잠도 더 못주무시게 될까봐 고민을 했었다고요. 그리고 추신수 선수를 따라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는 야구를 하고 싶어 할머니에게 조심스레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삼촌들과 상의를 해서 이대호 선수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다행히 재능있는 이대호 선수는 감독님의 도움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학비와 숙비를 면제받고 야구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어려운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지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구김살없이 해맑은 이대호 선수의 오늘이 할머니와 故 조성옥 감독님을 비롯한 스승님 덕이었다는 말에 잘 자라준 이대호 선수도, 그의 재능을 아껴준 스승님에게도, 그리고 이대호 선수의 오늘을 있게한 할머니께 야구팬으로서 마음으로 감사하고 싶어지더군요. 
감독님 덕에 학비와 훈련비를 면제받은 것에 이대호 선수를 질투하는 친구도 있었고, 동료선수 부모님도 시기하는 분도 있었다고 하지요. 가난이 주었던 눈칫밥은 이대호 선수를 더 강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보여줄 것은 잘하는 것 밖에는 없었다고요. 방송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더 연습하고, 좋은 성적을 위해 경기에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았습니다. 고등학교때 후배를 기합 준 일로 그 후배의 부모님이 집에 찾아와서 좋지않은 소리를 할때, 할머니와 삼촌이 고개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많이 힘들었다고 말을 하는데, 그 상황이 어땠을 것인지가 그림처럼 그려져서 함께 마음 아파지더군요.

청소년대표선수로 발탁되어 캐나다에서 경기를 우승으로 이끌고 무작위 도핑테스트를 받았던 일화도 들려주면서,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핑테스트에 걸린 임태훈 선수에게 있었던 비화도 공개하며 웃음을 주었는데요, 이대호 선수 말도 조근조근 정리를 잘해서 들려주더군요. 故조성옥 감독님의 적극 추천으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캐나다로 간 이대호 선수, 조감독님은 이대호 선수에게 비밀병기라며 결승전까지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0: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 선수를 출격시켰고, 잘 막은 덕분에 역전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7회에서 강판당하면서 친구였던 포수에게 서운했던 감정도 털어놓았는데, 정말 귀엽더라고요. 
"이대호 공에 힘이 떨어진 것 같지?" 라고 묻는 감독님 말에 인정사정없이 "네, 감독님"이라던 친구가 야속했다고요. 경기가 끝나고 이대호 선수가 경찰관을 따라가 도핑테스트를 하고 나오니, 이미 선수들은 우승세레머니를 다 끝내고 버스를 타고 있더라죠. 얼마나 허탈했을지... 암튼 이대호 선수의 랜덤 도핑테스트에 한 번 웃고, 아시안게임에서 경기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도는 임태훈 선수의 자료화면때문에 두 번 웃었네요.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 하며, 무릎팍 도사 방분위기를 휘어잡은 이대호 선수, 요즘 기사에 이대호 선수의 연봉협상문제로 시끌한 것을 읽었는데, 예민한 문제라 설마 고민으로 들고 나왔을까 싶었는데, 이대호 선수의 고민을 들으면서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 맞은 느낌이 들었네요. 소속팀이 우승을 못해서 고민이라는 겁니다.
1992년 이후 롯데 자이언트의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고민이라는 이대호 선수, 더구나 연봉협상으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구단과 연봉협상이 결렬되어 조정단계에 들어갔다는 기사와 함께 이웃 야구블로거의 글을 통해 내막을 읽었는데요, 구단에서 제시한 6억 3천만원과 이대호 선수측의 7억이 끝내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고 의리있는 결단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롯데 야구팬들과 선수들은 왜 이대호 선수가 7억을 고집했는지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대호 선수가 연봉조정에서 패할 가능성은 농후하지만, 7천만원이라는 액수차이가 아니라 구단에 대한 롯데소속 야구선수들 전체의 자존심이 걸려있기에 팬들도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로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호 선수가 한말 중에 우승을 못했으면 개인기록도 다 필요없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우승을 했든 소속팀의 우승이었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기여도는 모든 선수 개개인이 100%라는 말에 감동받았습니다. 선수 개인이 이룬 7관왕이니 9연속 홈런 기록이니 하는 것도 팀이 우승을 못하면서 이룬 기록이기에, 팀 우승보다는 기쁘지 않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7관왕을 반납하더라도, 후보선수가 되어서 경기를 지켜보더라도 팀의 우승을 보고 싶다고요. 이대호 선수의 말에,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체구만큼 큰마음을 가진 큰그릇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올해 이대호선수의 고민처럼 롯데팀의 선전을 바랍니다(저는 사실 기아팬이에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이대호 선수의 방망이에 불이 활활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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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08:38




지난 주에 이어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추신수의 아내와의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영웅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추선수의 오늘을 있게 한 야구인생 코치는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체력훈련을 시킨 아버지와 외삼촌이었던 롯데 자이언트 박정태 선수, 그리고 부산고시절 만난 故조성옥 감독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추선수의 담력훈련을 위해 공동묘지 훈련은 물론 한 밤중에 학교 과학실과 병원을 보낸 일명 실미도 훈련 비화를 들으니,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담대하게 보이는 추선수의 표정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투수로서 야구를 시작했지만, 투수나 타자나 1:1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추신수 아버지는 실미도 지옥훈련을 통해 추선수의 담대한 평정심을 길러 주었고,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체력을 강화시키면서, 추선수의 기초를 닦아준 분이셨지요. 외삼촌 박정태 선수는 추선수에게 꿈을 꾸게 한 모델이었고요. 삼촌과 함게 그라운드에서 같은 소속 롯데선수로 뛰고 싶은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를 맹훈련으로 달금질한 또 한 분의 아버지는 故조성옥 감독이셨습니다. 작년에 간암으로 타계해서 많은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분이시죠.
부산고로 가기전 심한 연습으로 어깨에 무리가 와서 1년을 쉬고 운동을 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조성옥감독에게 예외는 없었지요.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해야했다는 추신수선수, 2년 연속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하고 MVP로 선정되면서 해외구단들의 추선수에 대한 관심은 높았고,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추선수의 미국생활이 시작되었지요.

물론 무엇보다 언어장벽으로 고생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처음 2년 반은 통역관의 도움으로 의사전달을 주고 받았지만, 영어도 늘지 않고, 친구도 없는 답답한 생활이었다고 하지요. 속마음을 일일이 통역사를 끼고 동료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3년째부터는 통역사 없이 스스로 부딪쳐 보자고 영어정복기에 나섰다고 하는데, 햄버거 가게에 가서 주문하면서 무조건 "넘버 원"만 말했다며, 웃음도 선사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야구 입문때부터 줄곧 투수로서 활동했는데, 시애틀로 가서 코치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하면서 였다고 합니다. 투수로서 마운드에 섰을 때의 시절도 생각나고, 하루 아침에 타자로 실력을 발휘할 수는 없는 일이었죠. 남들보다 몇시간은 더 열심히 연습하는 길 밖에는 없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월급은 한화 100만원 정도, 메이저리그와의 대우 차이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는데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게 실감이 되더군요.
마이너리그의 한달 100만원에 비해, 메이저리그는 시합을 뛰지 않아도 최저 연봉이 하루에 15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음식 차이는 햄버거와 초일류 뷔페로 볼 정도로 차이가 있다는데, 마이너리그에서는 음식 레벨도 다르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로 나뉘는 마이너리그에서는 등급이 올라가면서 잼이 하나씩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에게는 필수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스테이크(고기)도 트리플A에서나 나오는데 너무 익혀서 질기다고... 반면 메이저리그 음식은 종류별로 다양한 잼은 물론, 고기는 살살 녹는다고 차이를 설명하는데, 추신수 선수의 예능입담도 살살 녹더군요. 
가장 실감나게 차이나는 것은 대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일례로 마이너에서는 시합 후 손수 운동복을 정리해서 가방을 들고, 10시간 이상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하지요. 반면 메이저에서는 샤워하고 나오면 유니폼은 각을 잡아 개켜져 가방에 정리되어 비행기에 실려있다고 하죠. 더 실감나는 대우는 마이너리그에서는 시합을 위해 이동하는 버스에서 1인 1좌석인데 비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용기나 전세기로 이동하면서 1인 3석을 다 차지하고 간다고 하네요.
추신수 선수가 아내(하원미)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는데요, 사랑도 속전속결 그야말로 불꽃같은 초스피드의 최강러브 사연이었습니다. 비자 발급을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아는 동생과 있다가, 동생이 사람을 만나는 동안 쇼파에서 잠들었다가, 잠깐 눈을 떴는데 천사의 강림을 봤다고 하지요. "천사를 본 순간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잠이 다 깼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밝혔는데요. 당시 혈기왕성한 21세의 추신수 선수, 사랑도 화끈하게 했더라고요.ㅎㅎ. 첫눈에 반한 아내와 그 때부터 매일 만화방으로 PC방으로 찜질방으로 새벽까지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아내되는 하원미씨는 처음에는 야구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몰랐다고 해요. "무덤에서 던지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투수가 서는 마운드를 무덤으로 표현한 것에 웃음 빵터지기도 했답니다. 지난 번 다른 방송에서 하원미씨는 추선수가 운동을 한다는 말에 "대학동아리에서 야구하는 줄 알았다"며, 자신도 운동한다고 "헬스장 다녀요"라고 말했다고,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었지요.
더 멋졌던 부분은 추선수의 장인과의 대화였답니다. 새벽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말만한 딸자식때문에 장인되시는 분도 얼마나 걱정이 많았고, 속상했겠어요. 그런데 추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당시 통금시간이 있던 아내의 집에서 딸이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날이 계속되니 난리가 났었다지요. 추신수 선수는 장인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가 한 달 뒤에 미국에 갑니다. 잠깐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데 데리고 있으면 안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추선수도 화끈했지만, 장인되시는 분은 더 화끈하시더라고요. 단 3초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딸이 새벽에 들어올 때부터 자네에게 다 줬네. 데리고 가게"라고 대답하고, 아내에게는 "밥 먹고 집에 가서 빨리 짐 챙겨서 가라!" 라고 했다지요. 사랑도 메이저리그 추추트레인급 사랑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는 추신수 선수는, 다시 태어나면 더 어려서 만나고 싶다고 "아기일 때부터 기어서 찾아가겠다" 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사랑이 지금 두 아이를 둔 엄마 아빠가 되었는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말에는 놀랐습니다. 내년쯤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한 추선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데, 추선수가 계획하고 있는 로맨틱한 야구경기장에서의 불꽃축제 속의 결혼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악재도 따르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메이저리그로 첫 이적하고 와서 치룬 첫경기가 전 소속팀이었던 시애틀과의 경기였고, 추선수는 그 경기에서 멋진 홈런 한방으로 우승을 이끈 클리블랜드의 스타로 떠올랐지요. 한 번도 기회를 주지 않았던 시애틀, 벤취에만 앉혀두었던 추신수 선수가 숨은 진주였는지 몰랐겠지만, 역시 보는 눈도 마이너와 메이저가 다르다는 것도 느껴지더군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홈련쳤던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나 속이 후련해지던지요.
그러나 승승장구 추선수에게 브레이크가 걸렸지요. 무리한 훈련으로 팔꿈치에 부리가 와서 인대가 끊어져 버린 사고가 이어졌지요. 재기에 성공했다는 얘기만 들었었는데, 왼손 팔의 인대를 끊어서 팔꿈치에 이식수술을 했다는 비화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6~7시간의 훈련으로 추신수 선수는 화려하게 재개에 성공하고, 동양인 최초 메이저리그 20-20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지요. "동양인 최초"라는 다섯 글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추신수 선수,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있고, 한국인 최초 타자부분 최희섭 선수가 있었기에, 사실 추신수에게는 최초라는 단어를 붙일 부분이 없었는데, 한국을 뛰어넘어 동양인 최초라는 명예스런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 것이죠.
추신수 선수가 최종 꿈에 대한 질문에 "야구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플레이 하나하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해 준다면, 야구를 그만 두더라도 후회없이 은퇴할 수 있다"라고 대답을 했는데요,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외삼촌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부상에도 남들보다 두배의 고된 훈련을 감수하며 재기에 성공하고, 제발 훈련 그만하고 퇴근하라는 말까지 들었던 추신수 선수, 최선을 다하는 땀과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추신수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영웅은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시간, 자신과의 싸움에 굴하지 않는 노력의 결과가 자랑스러운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만든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 후 재활시기에 다시 찾아온 경제적 위기와 생활고에도 추신수 선수를 메이저리그급 사랑으로 지켜 준 추선수의 소중한 가족인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추선수의 앞으로의 선수생활도 특급트레인으로 쭉쭉 질주하리라 믿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과 아버지가 되고 싶어, 미국시민권 제의를 거절하고, 대한민국을 택한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추신수 선수, 내년 시즌에도 추추트레인의 폭풍질주를 기대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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