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미국시민권 거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09 '무릎팍도사' 추신수 선수, 아내와의 사랑도 메이저리거 (27)
  2. 2010.12.02 '무릎팍도사' 미국시민권 거절한 추신수,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 (34)
2010.12.09 08:38




지난 주에 이어 추추트레인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거가 되기까지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추신수의 아내와의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영웅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추선수의 오늘을 있게 한 야구인생 코치는 많은 분들이 있겠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체력훈련을 시킨 아버지와 외삼촌이었던 롯데 자이언트 박정태 선수, 그리고 부산고시절 만난 故조성옥 감독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추선수의 담력훈련을 위해 공동묘지 훈련은 물론 한 밤중에 학교 과학실과 병원을 보낸 일명 실미도 훈련 비화를 들으니,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담대하게 보이는 추선수의 표정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투수로서 야구를 시작했지만, 투수나 타자나 1:1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추신수 아버지는 실미도 지옥훈련을 통해 추선수의 담대한 평정심을 길러 주었고,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체력을 강화시키면서, 추선수의 기초를 닦아준 분이셨지요. 외삼촌 박정태 선수는 추선수에게 꿈을 꾸게 한 모델이었고요. 삼촌과 함게 그라운드에서 같은 소속 롯데선수로 뛰고 싶은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를 맹훈련으로 달금질한 또 한 분의 아버지는 故조성옥 감독이셨습니다. 작년에 간암으로 타계해서 많은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분이시죠.
부산고로 가기전 심한 연습으로 어깨에 무리가 와서 1년을 쉬고 운동을 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조성옥감독에게 예외는 없었지요.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해야했다는 추신수선수, 2년 연속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하고 MVP로 선정되면서 해외구단들의 추선수에 대한 관심은 높았고, 2000년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추선수의 미국생활이 시작되었지요.

물론 무엇보다 언어장벽으로 고생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처음 2년 반은 통역관의 도움으로 의사전달을 주고 받았지만, 영어도 늘지 않고, 친구도 없는 답답한 생활이었다고 하지요. 속마음을 일일이 통역사를 끼고 동료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3년째부터는 통역사 없이 스스로 부딪쳐 보자고 영어정복기에 나섰다고 하는데, 햄버거 가게에 가서 주문하면서 무조건 "넘버 원"만 말했다며, 웃음도 선사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초등학교 야구 입문때부터 줄곧 투수로서 활동했는데, 시애틀로 가서 코치의 권유로 타자로 전향하면서 였다고 합니다. 투수로서 마운드에 섰을 때의 시절도 생각나고, 하루 아침에 타자로 실력을 발휘할 수는 없는 일이었죠. 남들보다 몇시간은 더 열심히 연습하는 길 밖에는 없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월급은 한화 100만원 정도, 메이저리그와의 대우 차이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는데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게 실감이 되더군요.
마이너리그의 한달 100만원에 비해, 메이저리그는 시합을 뛰지 않아도 최저 연봉이 하루에 15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음식 차이는 햄버거와 초일류 뷔페로 볼 정도로 차이가 있다는데, 마이너리그에서는 음식 레벨도 다르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로 나뉘는 마이너리그에서는 등급이 올라가면서 잼이 하나씩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에게는 필수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스테이크(고기)도 트리플A에서나 나오는데 너무 익혀서 질기다고... 반면 메이저리그 음식은 종류별로 다양한 잼은 물론, 고기는 살살 녹는다고 차이를 설명하는데, 추신수 선수의 예능입담도 살살 녹더군요. 
가장 실감나게 차이나는 것은 대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일례로 마이너에서는 시합 후 손수 운동복을 정리해서 가방을 들고, 10시간 이상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하지요. 반면 메이저에서는 샤워하고 나오면 유니폼은 각을 잡아 개켜져 가방에 정리되어 비행기에 실려있다고 하죠. 더 실감나는 대우는 마이너리그에서는 시합을 위해 이동하는 버스에서 1인 1좌석인데 비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용기나 전세기로 이동하면서 1인 3석을 다 차지하고 간다고 하네요.
추신수 선수가 아내(하원미)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는데요, 사랑도 속전속결 그야말로 불꽃같은 초스피드의 최강러브 사연이었습니다. 비자 발급을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와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아는 동생과 있다가, 동생이 사람을 만나는 동안 쇼파에서 잠들었다가, 잠깐 눈을 떴는데 천사의 강림을 봤다고 하지요. "천사를 본 순간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잠이 다 깼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밝혔는데요. 당시 혈기왕성한 21세의 추신수 선수, 사랑도 화끈하게 했더라고요.ㅎㅎ. 첫눈에 반한 아내와 그 때부터 매일 만화방으로 PC방으로 찜질방으로 새벽까지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아내되는 하원미씨는 처음에는 야구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몰랐다고 해요. "무덤에서 던지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투수가 서는 마운드를 무덤으로 표현한 것에 웃음 빵터지기도 했답니다. 지난 번 다른 방송에서 하원미씨는 추선수가 운동을 한다는 말에 "대학동아리에서 야구하는 줄 알았다"며, 자신도 운동한다고 "헬스장 다녀요"라고 말했다고,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었지요.
더 멋졌던 부분은 추선수의 장인과의 대화였답니다. 새벽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말만한 딸자식때문에 장인되시는 분도 얼마나 걱정이 많았고, 속상했겠어요. 그런데 추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당시 통금시간이 있던 아내의 집에서 딸이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날이 계속되니 난리가 났었다지요. 추신수 선수는 장인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가 한 달 뒤에 미국에 갑니다. 잠깐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데 데리고 있으면 안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추선수도 화끈했지만, 장인되시는 분은 더 화끈하시더라고요. 단 3초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딸이 새벽에 들어올 때부터 자네에게 다 줬네. 데리고 가게"라고 대답하고, 아내에게는 "밥 먹고 집에 가서 빨리 짐 챙겨서 가라!" 라고 했다지요. 사랑도 메이저리그 추추트레인급 사랑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는 추신수 선수는, 다시 태어나면 더 어려서 만나고 싶다고 "아기일 때부터 기어서 찾아가겠다" 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사랑이 지금 두 아이를 둔 엄마 아빠가 되었는데,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말에는 놀랐습니다. 내년쯤에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한 추선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데, 추선수가 계획하고 있는 로맨틱한 야구경기장에서의 불꽃축제 속의 결혼식이 꼭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악재도 따르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메이저리그로 첫 이적하고 와서 치룬 첫경기가 전 소속팀이었던 시애틀과의 경기였고, 추선수는 그 경기에서 멋진 홈런 한방으로 우승을 이끈 클리블랜드의 스타로 떠올랐지요. 한 번도 기회를 주지 않았던 시애틀, 벤취에만 앉혀두었던 추신수 선수가 숨은 진주였는지 몰랐겠지만, 역시 보는 눈도 마이너와 메이저가 다르다는 것도 느껴지더군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홈련쳤던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나 속이 후련해지던지요.
그러나 승승장구 추선수에게 브레이크가 걸렸지요. 무리한 훈련으로 팔꿈치에 부리가 와서 인대가 끊어져 버린 사고가 이어졌지요. 재기에 성공했다는 얘기만 들었었는데, 왼손 팔의 인대를 끊어서 팔꿈치에 이식수술을 했다는 비화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6~7시간의 훈련으로 추신수 선수는 화려하게 재개에 성공하고, 동양인 최초 메이저리그 20-20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지요. "동양인 최초"라는 다섯 글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추신수 선수,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있고, 한국인 최초 타자부분 최희섭 선수가 있었기에, 사실 추신수에게는 최초라는 단어를 붙일 부분이 없었는데, 한국을 뛰어넘어 동양인 최초라는 명예스런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 것이죠.
추신수 선수가 최종 꿈에 대한 질문에 "야구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플레이 하나하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해 준다면, 야구를 그만 두더라도 후회없이 은퇴할 수 있다"라고 대답을 했는데요,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외삼촌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부상에도 남들보다 두배의 고된 훈련을 감수하며 재기에 성공하고, 제발 훈련 그만하고 퇴근하라는 말까지 들었던 추신수 선수, 최선을 다하는 땀과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추신수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영웅은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시간, 자신과의 싸움에 굴하지 않는 노력의 결과가 자랑스러운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만든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팔꿈치 인대 이식 수술 후 재활시기에 다시 찾아온 경제적 위기와 생활고에도 추신수 선수를 메이저리그급 사랑으로 지켜 준 추선수의 소중한 가족인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추선수의 앞으로의 선수생활도 특급트레인으로 쭉쭉 질주하리라 믿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과 아버지가 되고 싶어, 미국시민권 제의를 거절하고, 대한민국을 택한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 추신수 선수, 내년 시즌에도 추추트레인의 폭풍질주를 기대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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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7:37




광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금메달의 우승 주역 폭주기관차 추신수선수가 무릎팍 도사에 납치(?)되어 나왔습니다. 침착하고 조용조용하게 얘기를 풀어 나가는데, 야구에 못지않게 말도 재미있게 잘하더라고요.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대포알처럼 쭉쭉 뻗어나가 가슴을 뻥 뚫어주던 경기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장에서 타석에 들어서던 추신수 선수를 무릎팍도사에서 다시 보니 반가움이 더 컸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고민을 전하기 전에 우선 추신수 선수를 비롯한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수고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찬호 선수, 추신수 선수는 세계 한국야구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스포츠 외교관들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꼬리표처럼 부담감으로 따라다니는 것이 병역의무일 겁니다. 작년부터 추신수 선수의 병역문제가 불거져 나와 추신수 선수를 괴롭혔던 것도 사실이고, 클리블랜드 감독이 추신수 선수가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한 수속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에 시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 리그 활동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을 병역문제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면제가 확정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잘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신수 선수 개인적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부담감없이 활동할 수 있게도 되었고, 구단의 불안감도 해소된 듯해서, 추선수가 선수생활하는데 더 자유스러워 졌다고 보입니다.
추신수 선수가 무릎팍에 가져 온 고민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아들이 되고 싶은데 함께 할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1년중 3개월정도만 가족들과 생활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요, 아이들 행사에 아빠가 늘 함께 하지 못해서 싱글맘으로도 비쳐진다고 하더라고요. 어려보이는 추선수의 아내에게 고등학생들이 프로포즈를 해온다며 웃음도 주었지요. 큰 아들 무빈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더군요. 7살 어린 나이에도 아빠가 없는 동안에는 엄마와 어린 동생을 지켜주는 아빠역할을 하려는 의젓함으로 일찍 성숙하게도 했지만, 아빠 앞에서는 한없이 어리광 부려보고 싶은 아이로 돌아간다지요. 몇달간 보지 못하다가 아빠가 오는 날이면 달려와 안겨서 운다는 말이, 찡하게 하더라고요.
2년 연속 동앙인 최초로 3할타율에 홈런 20개 도루 20개 기록을 달성한 추신수 선수, 화려한 경력만큼 그동안 잠못이루고 고민도 많이 했다는 미국시민권 제안설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솔직하게 밝혀주었는데요, 이미 언론에 기사가 되어 나왔지만,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들으니 그가 대한민국의 아들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여겨지더군요.
추신수 선수라고 고민과 갈등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겠지요. 고민과 갈등도 했다는 말이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솔직하게 들리더군요. 추신수 선수가 미국시민권을 거절한 이유는 가슴 뭉클하게도 했고, 추신수 선수의 말에 부끄러워야 할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싶었습니다. "나라가 있기에 아버지도 있고 나도 있는 것이고, 내 아이들도 있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에게 부끄러운 자식, 아버지로 남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거절한 가장 큰 이유라고 했지요.
전쟁나면 자원입대해서 싸우겠다는 씨도 안먹히는 거짓말을 하며,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말하는 블랙코미디 주인공 안상수의원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 국민을 위한 정치 운운하는 말에는 비교되지 못할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MC몽 대중의 심판을 받겠다, 우울증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박해진이 언제고 재검 소환이 이뤄지면 병역의무를 하겠다는 말보다는 진심이 느껴지더군요. 만에 하나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병역의무를 하겠다는 추선수의 의지까지 내포된 것이었기에, 더 자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했고요. 알려져있다시피 추신수 선수는 야구방망이에 태극마크를 새기고 항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강호동이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때 병역면제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추신수 선수는 솔직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런 마음도 솔직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야구선수로서 상대팀과 투수를 이기는 것, 그래서 우승하는 것이 먼저 목표였다".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부일 겁니다. 항간에 추신수 선수가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방망이를 휘둘렀다는 웃지 못할 비아냥을 하는 네티즌들도 봤지만, 운동선수에게 있어 경기란 일차적으로 이기는 것이 목표일 거라고 생각해요. 돈이나 명예, 병역혜택 등은 2차적인 목표이고, 부수적으로 따르는 행운이기도 할테고요. 동네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은 이기겠다는 목표가 가장 크겠지요. 더구나 국가대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갔을 때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과 목표가 더 강해질 것이고요. 
작년 WBC에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치룰 때도, 구단에서는 그에게 병역혜택도 없는데 왜 뛰려고 하느냐고 만류를 했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병역면제가 아니라 "나라의 부름을 받고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것이 먼저였다"고 말하는 그를 보며, 그에게 국가대표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이에 응하는 자체가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까지 했습니다.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태극마크를 달고 뛰겠다는 추신수 선수, 미국시민권 제안을 거절하고 그는 한국인을 택했습니다. 그에게 태극마크는 병역의무와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더구요.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스티븐 유(유승준)도 있었고, 고위층 자제들 가운데도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도 많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부유층들 중에 출생지 국적취득을 이용해 해외원정 출산을 하는 개념없는 사람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무릎팍도사에 나온 추신수 선수를 보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추신수 선수 정도라면 메이저리그에서 편하게 활동할 수 있게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것도 나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솔직히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추신수 선수는 멋지게 거절했어요.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보다 시민권 거절의사를 먼저 밝혔기에, 추신수 선수가 더 당당하게 보였습니다. 그에게서 대한민국이라는 가슴떨리는 조국의 이름, 부끄럽지 않은 자식과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추신수의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확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추신수 선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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