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8.25 송일국 일본방문금지? 대한민국만세! 통쾌한 강펀치 (7)
  2. 2009.11.01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쌀 이름에 담긴 숨은 메세지 (65)
  3. 2009.09.27 아이돌 가수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 (54)
2012.08.25 08:07




참 유치하고 졸렬하기가 짝이 없는 일본입니다. 일본 외무 차관이 독도 횡단프로젝트에 참가한 배우 송일국의 일본 방문을 금지하겠다네요. 참 할 일도 없는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한국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세세히 체크하고 있으니, 이 정도의 국격이라면 할 말 다했지요.
기사에 의하면 야무구치 쓰요시 외부성 부대신이 한 방송에 출연해 "독도횡단 수영행사에 참가한 송일국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국민감정인지 개인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일본 정부의 고위관리가 한국 특정배우에 대해 시시콜콜 보복성 발언을 일삼는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확인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송일국의 일본입국 금지는 송일국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에, 심각한 발언으로 생각됩니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배우들과 가수들, 그리고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스타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될 소지가 큰 발언(결정)입니다.
과거 배용준에게도 기자회견장에서 독도문제를 언급했던 일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는 할 말이 아니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했던 배용준에게 국내에서는 비난의 소리도 높았습니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대답을 피했던 배용준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일본에서 배용준의 인기와 어마한 수입은 솔직히 인정해야 하니 말입니다.
사석에서 배용준에게 그런 질문을 던진다면, 배용준이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그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답과 똑같았을 겁니다. 쓸개가 빠지지 않고서야 헛소리를 하지는 않겠죠.
얼마 전에는 카라에게도 이같은 질문이 쏟아져 카라를 곤혹(?)스럽게도 했습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말하고 싶었겠지만, 대답을 피한 카라가 한편으로는 이해되기는 합니다.
독도는 양국간에 예민한 문제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스타들에게 고의적으로 독도에 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독도문제와 관련한 스타들의 태도를 그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것을 보면, 저들의 저의가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영향력있는 스타들의 애매모호한 대답, 혹은 회피를 역이용하는 악랄성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를 걸고 넘어진 저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이가 갈리게 분합니다. 비굴한 모습을 보여준 축구협회의 대응에도 이만저만 실망스러웠고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얼마나 치졸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비굴함을 보이는지, 이번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홍콩시위대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었지요. 지난 15일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일본 검찰에 넘기지 않고 발빠르게 강제 송환함으로써,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으려 했던 일본입니다. 친절하게도 시위대를 본국으로 모셔준 일본정부를 일본내 극우세력이 가만보고 있지 않았죠. 일본내 극우세력은 일장기를 들고 섬에 난입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아 중국과 외교문제에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입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말입니다, 일본은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ICJ 공동 제소를 제안했지만, 센카쿠열도·쿠릴열도(러시아 실효 지배) 분쟁에 대해서는 'ICJ'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 국제보도관은 "글로벌 코리아답게 한국은 당당히 독도문제에 대해  ICJ 제소에 응하라"면서도, 센카쿠열도에 대해서는 "(독도 분쟁과) 비슷해 보이지만 배경이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중국의 눈치는 그렇게 보면서 우리가 그렇게 만만하니? 돌려줄 건 돌려주고, 남의 것은 욕심내지 말아야 하는데, 섬나라 원숭이들이 워낙 저급해서 정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라요, ㅉㅉ.
송일국의 전 작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방송 직전 연기되었다는 소식마저 들려, 송일국으로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송일국의 문제를 확대 해석하면 독도와 관련해 저들에게 껄끄러운 활동이나, 발언을 한 배우들의 일본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으름장과도 같습니다.
일본활동의 이유는 툭 까놓고 수입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 스타들의 수입만이 다는 아니죠. 일본 대중들이 한국스타들의 무대나 작품을 원한다는 것이 일본진출의 이유이니 말입니다. 수요가 없는데 일방적인 공급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일본 방송사나 기업들의 수입에도 큰 소득이 있기에 필요로 하는 것이죠. 
일본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쉬워 일본진출에 목을 매고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병입니다. 한일간의 감정이 좋지 않음에도 굳이 한국스타들의 일본활동을 원하는 그들 역시, 일본 대중들의 수요때문입니다. 이는 일본대중문화의 수준이나 코드가 대한민국의 높은 수준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드라마가 다 수준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드라마를 수입하는 이유는 일본대중의 수요가 있기 때문아니겠습니까? 일본드라마를 한국에서 수입해서 성공한 예는 거의 없죠.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솔직히 국내에서 큰 성공을 하지는 못한 드라마입니다. 거액에 팔린 사랑비의 경우는, 애초에 일본판매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캐스팅에서도 일본의 수요에 맞춰진 드라마였습니다. 장근석과 윤아를 내세웠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송일국은 이런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외무차관 '송일국, 미안하지만 일본 못온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냥 내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고 개념있는 응수를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하지 못했던 일을 송일국의 개념있는 트위터가 속을 뻥 뜷어주네요. 대한, 민국, 만세는 송일국의 세쌍둥이 이름입니다.
독도횡단 수영에 함께 참가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송일국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 외무성 차관이 송일국 형님 입국을 막는다고 하는군요. 그럼 이젠 제 차례겠네요. 안 그래도 9월에 도쿄에 가야되는데! 참 치졸하지만 형님 힘내세요. 정의는 늘 이깁니다"라는 글을 올려 치졸한 일본의 행태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 쓰요시 차관이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지만, 전혀 미안해 할 필요없습니다. 우리 땅에 수영을 해서 간 것을 두고 왜 방일금지로 연결을 시키는지, 차관이라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일본 정부 얼굴에 먹칠을 한 것에 대해 반성이나 하길 바랍니다.
사실 독도와 관련해 당당하게 우리 영토라고 말하는 배우에 환호하는 것은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일본에서의 활동이유로 대답을 회피하는 일도 마찬가지이고 말이죠. 바라건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스타들도 당당해지길 바랍니다.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하는데 법에 저촉되는 일도 아니고, 그런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하는 우리 스타들이 많아져서, 우문을 던진 그들이 쪽팔리게 말입니다. 더이상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말입니다.
미안하지만 안보내고 싶습니다. 이따위 유치하고 졸렬한 나라에 우리도 우리 잘난 배우 실물로 얼굴 보여주는 것이 아깝군요. 한국 배우나 가수가 오염된 나라에 건너가서 건강 해치지는 않을 지 걱정할 필요 없게끔, 자국의 문화컨텐츠 수준이나 높이는 노력을 하길 바랍니다. 김좌진 장군의 후예답게 송일국이 대한민국을 감동할 일도 아닌 일로 감동시키네요. 송일국의 대한, 민국, 만세 세쌍둥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고, 송일국의 멋진 응수, 정말 대한민국만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7
2009.11.01 07:05




무한도전 특집 벼농사편을 보며 저는 한번도 웃지 못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끝나고 저는 울었습니다. 1년간 땀흘리고 고생한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위한 눈물은 아니었어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눈물이 났던 이유는 수확을 앞두고 자식같이 1년을 키워온 그 논을 갈아엎은 농민들들의 심정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농민들이 성명을 내고 논을 갈아엎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식처럼 길렀던 벼를 추수를 앞두고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저는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추수편은 농민들을 위한 무한도전식의 항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부의 농가정책에 대한 항의를 해야겠다고 기획하지는 않았겠지만 무한도전 추수를 하러 갔을 때는 공교롭게도 농촌에서 논 갈아엎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표정도 썩 유쾌해 보이지도, 그리고 웃음을 보여주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고되고 힘들어서 였기도 했겠지만요. 새참시간과 깜짝 게스트들이 왔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묵묵히 벼베기에 몰입했었지요. 컴바인을 동원하면 순식간에 추수와 탈곡을 한번에 할 수도 있는데 전근대적인 낫으로 벼베기를 합니다. 물론 농사의 고됨을 스스로 체험하고 보여주기 위함이었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같이 베고 싶다 친구여!" 이벤트로 전화를 해서 출연해 준 게스트들이었어요. 처음 등장한 게스트는 꽃남 김범이었고, 뒤이어 카라 멤버들이 "미스터"를 부르며 흥을 돋구고는 벼베기에 합류를 합니다. 신화의 멤버였던 민우도 도착을 해서 카라의 환영에 비하면 찬밥신세였지만, 후다닥 장화를 신고 낫을 들었고요. 그리고 미쓰라와 타블로가 다시 뒤를 이어 와 주었고, "트로트"를 불러주고 역시 낫을 들었습니다. 참, 변기수도 왔네요.
4시간 동안 벼베기를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옵니다. 제작진이 컴바인 열쇠를 논 어딘가에 숨겨두고 컴바인열쇠를 찾을 때까지는 보물찾기를 하듯 꼼짝없이 낫으로 벼를 베야 합니다. 컴바인 열쇠를 보물로 숨겨두는 센스는 정말 기발합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벼를 베어가는 과정은 우리 식탁의 보물인 쌀을 찾아가는 숨은 의미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스케줄상 길을 나서야 하는 카라에게 엉덩이 춤을 배우고 있을 즈음, SES의 원조요정 바다가 등장을 해서 멋진 논바닥 컨서트를 열고 한참동안이나 돌아이가 되었지요. 예전 인형같았던 바다가 망가지는(?) 모습이었지만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새참 먹는 동안에 들려준 농부가도 어찌나 잘 부르던지요. 수더분하고 털털한 모습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참, 그날이 박명수씨 생일이라고 팬클럽 회원들이 생일떡도 보냈던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오늘 벼농사편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더군요. 벼 베는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개인적으로 감동받았어요. 얼마전에 결혼한 타블로가 신부 강혜정씨에게 "평생 지켜줄게"라고 영상편지도 보내는 모습이 나왔는데 두분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새참을 먹고 난후 멤버들과 오늘의 게스트 일꾼들은 다시 부지런히 벼를 베기 시작합니다. 얼른 보물을 찾아야 할텐데 저러다 허리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중간중간 대장염에 걸린 정준하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탈진할까 겁도 났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가야했는데 물론 지금은 이상없겠지요?
3분의 1정도의 벼베기가 끈났을 때 꽃남 김범이 드디어 행운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컴바인이 추수와 탈곡을 기적같이 후딱 해치울 것입니다. 그동안 무도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베어 놓은 벼들을 옮깁니다. 아침부터 일을 하고 보물까지 찾아준 김범이 가고 난 후, 쥬얼리가 등장을 했는데 길의 여자친구 박정아가 등장하는 바람에 길은 매우 부끄러워 하더라고요. 행사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위문공연을 해주고 갔는데 쥬얼리를 보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쁜 일정 중에 잠시 들러서 농촌에 시끌법썩 나타나 벼 한자락 잡고 사진 찍어주고 가는 분들과 흡사해 보였네요. 아, 쥬얼리가 그런 부류의 분들이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해없기를...
컴바인으로 추수를 끝낸 무도멤버들과 끝까지 남은 바다, 타블로, 그리고 미쓰라가 추수한 쌀로 가마솥밥을 지어 먹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입에 한가득 넣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바쁜 일정으로 88번의 손길을 주지는 못했겠지만 7개월을 땀흘려 수확한 벼로 지은 밥맛은 지금까지 먹어왔던 밥 중에 가장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3, 4월 논을 갈고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내고 5,6월 모내기를 하고 김을 매주고, 다시 8,9월에 못된 피를 뽑아주고 10월 추수에 이르는 과정까지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감동도 보람도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드디어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무공해 벼농사의 결실, 쌀이 출하되었는데요, 쌀이름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무한도전 쌀' 같은 그저 평범한 이름밖에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쌀 이름이 "뭥미(米)" 였어요. "이건 뭥미"라는 친절한 수식어까지 새겨져 있었는데, 그 숨은 의미가 너무나 의미심장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뭥미라는 쌀이름에 정부의 무성의한 쌀값정책에 대해 항의 메세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민들이 땀흘려 지은 1년 농사를 왜 갈아엎었는지 아실 겁니다. 올해 쌀 한가마의 정부수매가가 12~13만원선이라고 합니다. 작년 15~16만원선에 비해 더 떨어졌고, 물가도 오르고 더구나 노동비도 나오지 않는 수매가는 농민들을 두번 죽이고 분노하게 했지요.
논을 갈아엎었던 농민회의 성명서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피눈물을 흘리며 1년내내 자식처럼 키웠던, 그것도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워온 논을 갈아 엎은 것",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절규의 몸부림이다"
쌀값폭락에 항의하는 농민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농민들이 불법시위를 했다고 출두서를 보낸 것이었어요. 정말 이건 뭥미?지요. 농촌죽이기에 나서는 정부정책에 무한도전은 항의와 대변을 하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벼농사 특집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추수특집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365일 우리 밥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는 쌀에 대한 관심을 이제부터라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였다고 생각해요. 쌀 한톨을 가꾸기 위해 88번의 손길이 가야한다는 농부들의 노고에 대한 상투적인 관심은 아니에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농촌의 현실이었고, 88번의 고귀한 손길이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벼수매가격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라의 구하라를 패러디한 "벼농사를 구하라"라는 자막이 나왔었는데요, 이 또한 쌀값폭락에 신음하는 우리의 농촌을 구하고 싶은 무한도전의 메세지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업화와 기계화로 외면당하는 농사, 그리고 일손부족과 농산물 수입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촌, 그것이 우리의 농가 현실입니다. 우리 생명의 근원 밥을 위해 1년 내내 흘린 땀의 댓가가 노동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수매가인지, 정말 저도 묻고 싶습니다. "이건 뭥미?"라고요.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클릭-->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5 Comment 65
2009.09.27 06:19




요즘 가요계를 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지드래곤 표절시비에서 2PM재범군 발언파문, 가수와 소속사간의 갈등, 게다가 심심찮게 불거져 나온 폭력사건에다 걸그룹들의 노출 문제, 성적비하표현까지...요즘 인터넷 기사들을 접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는 기사들 중에 특히 아이돌 그룹 가수들에 대한 문제들이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와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만 두고 볼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근본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요.
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에요. 10대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관심사와 정서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제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요. 연예인이 동경의 대상이면서도 위안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를 아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구분은 딱히 없어요. 발라드는 발라드대로, 트로트는 또 그 나름의 매력때문에, 대중가요, 팝, 힙합, 락, 일본음악까지 꽤 두루두루 섭렵해서 듣는 편이에요. 하루에 듣는 노래가 4~50곡 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씩 지쳐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요. 가요계에 비바람과 폭풍이 사그라들고 있지 않으니, 도대체 내가 왜 이들의 문제에 이리 열을 내고 심지어는 사생활에 관한 기사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에게로 문제를 돌려봤어요. 놀랍게도 저는 어느 순간부터 노래때문에 가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화제가 된 가수들 때문에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빅뱅이 데뷔하기 전부터 저는 데뷔를 준비하는 6명의 선발과정을 담은 방송을 챙겨보고 있었어요. 이런 경우 빅뱅이 노래를 들고 나오기 전부터 이들 그룹에 관심을 가진 경우지요. 2NE1도 같은 관심선상에서 출발했어요. 빅뱅과 광고에 나온 모습이 신선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거든요. 노래가 나오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으니 2NE1의 데뷔곡 Fire는 10초씩 찔금찔금 보여주는 것이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음원전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말이지요. 음원 전체를 듣지않고도 그들은 이미 제가 꼭 들어야 하는 아이돌 걸그룹의 노래가 돼버린 것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시끄러운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을 보고 생각해보니 제가 왜 그들 음악에 열광했는지 전후가 뒤바뀐 느낌이 들었어요. 스타로서의 화제와 이슈를 먼저 찾으려 했었지, 그들 노래가 제게 어떤 감흥을 주는지가 먼저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에요. 한마디로 노이즈 마케팅에서 저도 한 사람의 소비자가 되었던 것이지요.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가수냐, 노래냐를 따져보면 저는 노래를 좋아해요. 노래가 좋으면 가수들도 관심이 가고 가수들도 좋아지지요. 그런데 언젠인가부터 한번 관심을 가진 가수나 애정을 가진 가수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아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내지는 기대치 때문에, 후속곡들도 좋아해야 할 것같은 일종의 의리심같은게 생겼더라구요. 노래가 먼저인지 좋아하는 가수이기 때문에가 먼저인지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게지요. 팬으로서의 의리와 애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일례로 이번 신곡 음반을 낸 이승기의 경우도 비슷해요. 저는 이승기를 좋아해요. 제 딸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요. 우리 딸은 라디오 출연한 것 까지 다운받아 저장해두고 심지어는 라면, 우유, 맥주광고까지 파일로 저장해 둘 정도에요. 이렇게 좋아하다보니 새로 활동을 할 때마다 걱정을 하지요. 찬란한 유산에 출연했을때도 얼마나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봤는지 모릅니다. 특히 처음에 경직된 표정과 끊는 듯한 대사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할까봐 얼마나 걱정을 하고 안달을 했던지 몰라요. 강심장에 강호동과 공동 MC를 한다니 기대도 되지만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고요. 이번에 신곡이 나왔을때도 음반이 나오자마자 전곡을 몇번이고 들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호불호는 있어요. 철저히 개인적 취향이지만 이승기 신곡 중에 '널 원해', '사랑이란' 같은 곡은 몇번을 들어도 좋은데 '사랑이 맴돈다' 같은 경우는 목소리가 답답한 느낌이라 가슴은 덜 울린다고 생각했고, '면사포'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가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촌스럽고 직설적이어서 감미롭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음반은 좋았어요.

제가 요즘 들어 가요계를 보면서 쭉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과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였어요. 좀 오래전으로 거슬러가서 서태지와 아이들 이야기를 할게요. 우리나라 원조아이돌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서태지와 이이들이 처음 가요계에 나타났을때 그들은 가요계의 새로운 물결과도 같았어요.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접했을 때 그 신선한 충격이란 이루 말하기가 힘들었어요. 당시 노래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쟤들(죄송;;)은 분명 뜰거야"라고 판단을 했고 역시 그들은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었지요.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를 꺼낸 것은 바로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계기가 노래의 신선함때문이에요. 당시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이분들은 제가 어느 프로에서도 혹은 라디오에서도 듣도 보도 못했던 가수들이었어요. 혜성처럼 등장한 뉴페이스들이었지요. 그런데 이와 대조적으로 빅뱅은 멤버들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빅뱅이 들고 나온 '거짓말'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거짓말 이후 하루하루, 붉은 노을등으로 무한충족을 시켜주기도 했고요. 요즘은 지드래곤때문에 속상하기는 하지만 빅뱅은 앞으로도 실망을 시키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왜 이들 아이돌 가수의 문제에 이토록 열을 내고 있을까? 아니 가요계 전반적인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까?를 생각해 봤더니 놀랍게도 요즘은 가수들의 노래가 아니라 그들의 신변에 대한 관심사가 우선이 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변잡기에 관한 뉴스기사, 2PM 재범군관련기사, 지드래곤 표절시비, 걸그룹들의 아찔한 신체노출 등에 관한 글들이 대문을 장식하다보니 그들의 노래는 실종되고 가수들만이 보이더라 말입니다. 게다가 팬덤으로 일컬어지는 집단의 행동들까지..
지금 가요계를 한 번 돌아보자구요. 이슈가 무엇인지. 특히 아이돌 가수라 일컬어지는 많은 보이, 걸 그룹들에 대한 기사가 무엇으로 도배되고 있는지를요. 저는 요즘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노래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싶고 어떻게 새로워졌는지 듣고 싶어요. 무대에서의 돌발사고나 멤버들간의 시시비비, 표절의혹 등의 이슈때문에 그들 노래를 찾아 듣는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를 찾아보고 싶어요. 이슈를 찾아서 노래를 듣는, 알게 모르게 노이즈 마케팅의 한 소비자가 되어버린 우리는 진정 요즘 가수들의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노래를 듣고 있는 것일까요? 노래하는 그들을 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제는 그들의 노래를 먼저 듣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클릭-->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