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8.25 송일국 일본방문금지? 대한민국만세! 통쾌한 강펀치 (7)
  2. 2009.11.01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쌀 이름에 담긴 숨은 메세지 (65)
  3. 2009.09.27 아이돌 가수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다 (54)
2012.08.25 08:07




참 유치하고 졸렬하기가 짝이 없는 일본입니다. 일본 외무 차관이 독도 횡단프로젝트에 참가한 배우 송일국의 일본 방문을 금지하겠다네요. 참 할 일도 없는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한국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세세히 체크하고 있으니, 이 정도의 국격이라면 할 말 다했지요.
기사에 의하면 야무구치 쓰요시 외부성 부대신이 한 방송에 출연해 "독도횡단 수영행사에 참가한 송일국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 일본에 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국민감정인지 개인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일본 정부의 고위관리가 한국 특정배우에 대해 시시콜콜 보복성 발언을 일삼는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확인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송일국의 일본입국 금지는 송일국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에, 심각한 발언으로 생각됩니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배우들과 가수들, 그리고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스타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될 소지가 큰 발언(결정)입니다.
과거 배용준에게도 기자회견장에서 독도문제를 언급했던 일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는 할 말이 아니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했던 배용준에게 국내에서는 비난의 소리도 높았습니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대답을 피했던 배용준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일본에서 배용준의 인기와 어마한 수입은 솔직히 인정해야 하니 말입니다.
사석에서 배용준에게 그런 질문을 던진다면, 배용준이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그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답과 똑같았을 겁니다. 쓸개가 빠지지 않고서야 헛소리를 하지는 않겠죠.
얼마 전에는 카라에게도 이같은 질문이 쏟아져 카라를 곤혹(?)스럽게도 했습니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말하고 싶었겠지만, 대답을 피한 카라가 한편으로는 이해되기는 합니다.
독도는 양국간에 예민한 문제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스타들에게 고의적으로 독도에 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독도문제와 관련한 스타들의 태도를 그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것을 보면, 저들의 저의가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영향력있는 스타들의 애매모호한 대답, 혹은 회피를 역이용하는 악랄성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를 걸고 넘어진 저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이가 갈리게 분합니다. 비굴한 모습을 보여준 축구협회의 대응에도 이만저만 실망스러웠고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얼마나 치졸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비굴함을 보이는지, 이번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홍콩시위대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었지요. 지난 15일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일본 검찰에 넘기지 않고 발빠르게 강제 송환함으로써,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으려 했던 일본입니다. 친절하게도 시위대를 본국으로 모셔준 일본정부를 일본내 극우세력이 가만보고 있지 않았죠. 일본내 극우세력은 일장기를 들고 섬에 난입하는 등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아 중국과 외교문제에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입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말입니다, 일본은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ICJ 공동 제소를 제안했지만, 센카쿠열도·쿠릴열도(러시아 실효 지배) 분쟁에 대해서는 'ICJ'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 국제보도관은 "글로벌 코리아답게 한국은 당당히 독도문제에 대해  ICJ 제소에 응하라"면서도, 센카쿠열도에 대해서는 "(독도 분쟁과) 비슷해 보이지만 배경이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중국의 눈치는 그렇게 보면서 우리가 그렇게 만만하니? 돌려줄 건 돌려주고, 남의 것은 욕심내지 말아야 하는데, 섬나라 원숭이들이 워낙 저급해서 정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라요, ㅉㅉ.
송일국의 전 작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방송 직전 연기되었다는 소식마저 들려, 송일국으로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송일국의 문제를 확대 해석하면 독도와 관련해 저들에게 껄끄러운 활동이나, 발언을 한 배우들의 일본활동을 봉쇄하겠다는 으름장과도 같습니다.
일본활동의 이유는 툭 까놓고 수입입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 스타들의 수입만이 다는 아니죠. 일본 대중들이 한국스타들의 무대나 작품을 원한다는 것이 일본진출의 이유이니 말입니다. 수요가 없는데 일방적인 공급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일본 방송사나 기업들의 수입에도 큰 소득이 있기에 필요로 하는 것이죠. 
일본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쉬워 일본진출에 목을 매고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병입니다. 한일간의 감정이 좋지 않음에도 굳이 한국스타들의 일본활동을 원하는 그들 역시, 일본 대중들의 수요때문입니다. 이는 일본대중문화의 수준이나 코드가 대한민국의 높은 수준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드라마가 다 수준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드라마를 수입하는 이유는 일본대중의 수요가 있기 때문아니겠습니까? 일본드라마를 한국에서 수입해서 성공한 예는 거의 없죠.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솔직히 국내에서 큰 성공을 하지는 못한 드라마입니다. 거액에 팔린 사랑비의 경우는, 애초에 일본판매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캐스팅에서도 일본의 수요에 맞춰진 드라마였습니다. 장근석과 윤아를 내세웠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송일국은 이런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외무차관 '송일국, 미안하지만 일본 못온다'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냥 내 세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고 개념있는 응수를 했습니다. 축구협회는 하지 못했던 일을 송일국의 개념있는 트위터가 속을 뻥 뜷어주네요. 대한, 민국, 만세는 송일국의 세쌍둥이 이름입니다.
독도횡단 수영에 함께 참가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송일국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일본 외무성 차관이 송일국 형님 입국을 막는다고 하는군요. 그럼 이젠 제 차례겠네요. 안 그래도 9월에 도쿄에 가야되는데! 참 치졸하지만 형님 힘내세요. 정의는 늘 이깁니다"라는 글을 올려 치졸한 일본의 행태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 쓰요시 차관이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지만, 전혀 미안해 할 필요없습니다. 우리 땅에 수영을 해서 간 것을 두고 왜 방일금지로 연결을 시키는지, 차관이라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일본 정부 얼굴에 먹칠을 한 것에 대해 반성이나 하길 바랍니다.
사실 독도와 관련해 당당하게 우리 영토라고 말하는 배우에 환호하는 것은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일본에서의 활동이유로 대답을 회피하는 일도 마찬가지이고 말이죠. 바라건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스타들도 당당해지길 바랍니다.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하는데 법에 저촉되는 일도 아니고, 그런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하는 우리 스타들이 많아져서, 우문을 던진 그들이 쪽팔리게 말입니다. 더이상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말입니다.
미안하지만 안보내고 싶습니다. 이따위 유치하고 졸렬한 나라에 우리도 우리 잘난 배우 실물로 얼굴 보여주는 것이 아깝군요. 한국 배우나 가수가 오염된 나라에 건너가서 건강 해치지는 않을 지 걱정할 필요 없게끔, 자국의 문화컨텐츠 수준이나 높이는 노력을 하길 바랍니다. 김좌진 장군의 후예답게 송일국이 대한민국을 감동할 일도 아닌 일로 감동시키네요. 송일국의 대한, 민국, 만세 세쌍둥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고, 송일국의 멋진 응수, 정말 대한민국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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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굄돌 2012.08.25 08:22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는 짓마다 참 유치하지요?
    이병박대통령의 행보와 연관지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날마다 비요일이예요.
    쨍하니 해가 났으면 좋겠는데...

    • 그쪽같은인간 2013.04.22 20:06 address edit & del

      영향도 큰거같습니다.이와중에 허구헛날
      만족할주모르고 자기나라대통령이나욕하고.
      한국을 위해 한게뭐가있다고 바라는게
      그렇게많아 한국떡칠에앞장스세요?

  2. 출가녀 2012.08.25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지금 일본에 있는데.. 문제가 심각해 질수록 점점 불안해 지네요...ㅠㅠ 흑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ㅎㅎㅎ

  3. 박씨아저씨 2012.08.25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참으로 쪽바리새끼들 다운 발상입니다~ 쪼잔하게시리~~~

  4. 2012.08.25 15: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훌륭하십니다. 2013.04.22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제생각과 너무같아 후련하게 해주시는
    이런 개념글 오랫만에보네요.
    독도의대해묵인 하는 한인연예인보고
    기가찼습니다.
    일본에살고있는저로서
    일본의 특성.의도다옳은말이라생각합니다.
    일본의 무개념엔 이순신이간다 드라마 처럼 한국인들의 한국에대한무정체성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국사가 선택과목이라니..
    자기나라밖에모르는 일본공산주의같은
    일본에선 상상할수도없는 예기입니다.
    제발 유태인들좀본받고
    카라같은 년들 한국에서 사라지길 바랍니다.

  6. 2013.11.11 10:08 address edit & del reply

    지 할아버지가 김두한이라는걸로 아주 지두 김두한인줄아네

2009.11.01 07:05




무한도전 특집 벼농사편을 보며 저는 한번도 웃지 못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끝나고 저는 울었습니다. 1년간 땀흘리고 고생한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위한 눈물은 아니었어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눈물이 났던 이유는 수확을 앞두고 자식같이 1년을 키워온 그 논을 갈아엎은 농민들들의 심정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기사에서 농민들이 성명을 내고 논을 갈아엎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식처럼 길렀던 벼를 추수를 앞두고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저는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추수편은 농민들을 위한 무한도전식의 항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부의 농가정책에 대한 항의를 해야겠다고 기획하지는 않았겠지만 무한도전 추수를 하러 갔을 때는 공교롭게도 농촌에서 논 갈아엎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표정도 썩 유쾌해 보이지도, 그리고 웃음을 보여주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물론 고되고 힘들어서 였기도 했겠지만요. 새참시간과 깜짝 게스트들이 왔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묵묵히 벼베기에 몰입했었지요. 컴바인을 동원하면 순식간에 추수와 탈곡을 한번에 할 수도 있는데 전근대적인 낫으로 벼베기를 합니다. 물론 농사의 고됨을 스스로 체험하고 보여주기 위함이었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같이 베고 싶다 친구여!" 이벤트로 전화를 해서 출연해 준 게스트들이었어요. 처음 등장한 게스트는 꽃남 김범이었고, 뒤이어 카라 멤버들이 "미스터"를 부르며 흥을 돋구고는 벼베기에 합류를 합니다. 신화의 멤버였던 민우도 도착을 해서 카라의 환영에 비하면 찬밥신세였지만, 후다닥 장화를 신고 낫을 들었고요. 그리고 미쓰라와 타블로가 다시 뒤를 이어 와 주었고, "트로트"를 불러주고 역시 낫을 들었습니다. 참, 변기수도 왔네요.
4시간 동안 벼베기를 하는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옵니다. 제작진이 컴바인 열쇠를 논 어딘가에 숨겨두고 컴바인열쇠를 찾을 때까지는 보물찾기를 하듯 꼼짝없이 낫으로 벼를 베야 합니다. 컴바인 열쇠를 보물로 숨겨두는 센스는 정말 기발합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벼를 베어가는 과정은 우리 식탁의 보물인 쌀을 찾아가는 숨은 의미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스케줄상 길을 나서야 하는 카라에게 엉덩이 춤을 배우고 있을 즈음, SES의 원조요정 바다가 등장을 해서 멋진 논바닥 컨서트를 열고 한참동안이나 돌아이가 되었지요. 예전 인형같았던 바다가 망가지는(?) 모습이었지만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새참 먹는 동안에 들려준 농부가도 어찌나 잘 부르던지요. 수더분하고 털털한 모습 보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참, 그날이 박명수씨 생일이라고 팬클럽 회원들이 생일떡도 보냈던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오늘 벼농사편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시더군요. 벼 베는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개인적으로 감동받았어요. 얼마전에 결혼한 타블로가 신부 강혜정씨에게 "평생 지켜줄게"라고 영상편지도 보내는 모습이 나왔는데 두분 결혼도 축하드립니다.
새참을 먹고 난후 멤버들과 오늘의 게스트 일꾼들은 다시 부지런히 벼를 베기 시작합니다. 얼른 보물을 찾아야 할텐데 저러다 허리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중간중간 대장염에 걸린 정준하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데 탈진할까 겁도 났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가야했는데 물론 지금은 이상없겠지요?
3분의 1정도의 벼베기가 끈났을 때 꽃남 김범이 드디어 행운의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이제부터는 컴바인이 추수와 탈곡을 기적같이 후딱 해치울 것입니다. 그동안 무도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베어 놓은 벼들을 옮깁니다. 아침부터 일을 하고 보물까지 찾아준 김범이 가고 난 후, 쥬얼리가 등장을 했는데 길의 여자친구 박정아가 등장하는 바람에 길은 매우 부끄러워 하더라고요. 행사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 위문공연을 해주고 갔는데 쥬얼리를 보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바쁜 일정 중에 잠시 들러서 농촌에 시끌법썩 나타나 벼 한자락 잡고 사진 찍어주고 가는 분들과 흡사해 보였네요. 아, 쥬얼리가 그런 부류의 분들이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해없기를...
컴바인으로 추수를 끝낸 무도멤버들과 끝까지 남은 바다, 타블로, 그리고 미쓰라가 추수한 쌀로 가마솥밥을 지어 먹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입에 한가득 넣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바쁜 일정으로 88번의 손길을 주지는 못했겠지만 7개월을 땀흘려 수확한 벼로 지은 밥맛은 지금까지 먹어왔던 밥 중에 가장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3, 4월 논을 갈고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내고 5,6월 모내기를 하고 김을 매주고, 다시 8,9월에 못된 피를 뽑아주고 10월 추수에 이르는 과정까지 참으로 수고 많았습니다. 감동도 보람도 저도 함께 느꼈습니다.

드디어 무한도전의 장기프로젝트 무공해 벼농사의 결실, 쌀이 출하되었는데요, 쌀이름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무한도전 쌀' 같은 그저 평범한 이름밖에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쌀 이름이 "뭥미(米)" 였어요. "이건 뭥미"라는 친절한 수식어까지 새겨져 있었는데, 그 숨은 의미가 너무나 의미심장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뭥미라는 쌀이름에 정부의 무성의한 쌀값정책에 대해 항의 메세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민들이 땀흘려 지은 1년 농사를 왜 갈아엎었는지 아실 겁니다. 올해 쌀 한가마의 정부수매가가 12~13만원선이라고 합니다. 작년 15~16만원선에 비해 더 떨어졌고, 물가도 오르고 더구나 노동비도 나오지 않는 수매가는 농민들을 두번 죽이고 분노하게 했지요.
논을 갈아엎었던 농민회의 성명서에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피눈물을 흘리며 1년내내 자식처럼 키웠던, 그것도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워온 논을 갈아 엎은 것", "쌀값 폭락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절규의 몸부림이다"
쌀값폭락에 항의하는 농민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농민들이 불법시위를 했다고 출두서를 보낸 것이었어요. 정말 이건 뭥미?지요. 농촌죽이기에 나서는 정부정책에 무한도전은 항의와 대변을 하고자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벼농사 특집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추수특집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365일 우리 밥상에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는 쌀에 대한 관심을 이제부터라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였다고 생각해요. 쌀 한톨을 가꾸기 위해 88번의 손길이 가야한다는 농부들의 노고에 대한 상투적인 관심은 아니에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농촌의 현실이었고, 88번의 고귀한 손길이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벼수매가격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외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라의 구하라를 패러디한 "벼농사를 구하라"라는 자막이 나왔었는데요, 이 또한 쌀값폭락에 신음하는 우리의 농촌을 구하고 싶은 무한도전의 메세지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업화와 기계화로 외면당하는 농사, 그리고 일손부족과 농산물 수입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촌, 그것이 우리의 농가 현실입니다. 우리 생명의 근원 밥을 위해 1년 내내 흘린 땀의 댓가가 노동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수매가인지, 정말 저도 묻고 싶습니다. "이건 뭥미?"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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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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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종범 2009.11.01 12: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 생각없이 보아도 재미있지만
    하나하나 시보면 아~그랬구나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프로그램

    [무한도전]

    • 초록누리 2009.11.01 23:09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가지 메세지를 담고 잇지요...
      그래서 재치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나 봅니다^^*

  3. 내영아 2009.11.01 13:15 address edit & del reply

    뭥미라... 그런 메세지를 담고 있었군요.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그렇게 생각해봤답니다..요즘 농민들 힘들어 하시는 기사를 읽어서였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영아님, 제가 요즘 여기 할로윈 축제때문에 바빠서 지난번글에도 답글을 못해드렸네요..
      여기서 대신 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1월도 좋은 생각과 맑은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자주 뵙기를...

  4. 너돌양 2009.11.01 13:43 address edit & del reply

    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농촌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 다닐 때 농활을 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농민분들이 벼갈아엎기는 남일같지 않아서, 그냥 이번 무한도전은 아무 생각없이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생각할 게 산더미라서요 ㅡㅡ;


    아무튼 이번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쌀 좀 많이 먹고, 농가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줫음 하네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너돌양님,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안하셔서 님 방에 못 찾아뵙네요...
      생각할 게 산더미인데 저도 같이 고민 나눠드릴게요.
      자주 오서서 생각도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도 멋진 시간되세요^^*

  5. 음.. 2009.11.0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웃기다고 그냥 웃어대기만했는데

  6. *저녁노을* 2009.11.01 14: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농사일을 도와 본 노을인 마음이 많이 아프더이다.
    오전내내 자고 일어나니. 머리조차 띵하네요.ㅎㅎㅎ

    11월도 행복하세요.

    • 초록누리 2009.11.01 23:13 신고 address edit & del

      노을님도 11월 행복한 시간들로 충만하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할로윈축제 준비하느라 바쁘게 보냈더니 몸이 쑤시고 여기저기가 다 아파오네요.ㅎ

  7. 고미 2009.11.01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부가 뭔가를 해야하는건 맞지만 정부매수나 가격보조는 피해야합니다. 정부만 믿고 쌀농사 짓는 분들도 무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구는 줄고 수입쌀은 늘며 각국의 생산성은 더 늘어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유통구조가 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매매하면서 먹고 사는 분들도 생각하면 그냥 안타까울 할 뿐입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17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구가지로 복잡한 문제가 아니지요..
      그래도 우선은 정부에서 좋은 대안을 마련하는게 순서일 듯 싶어요.
      쌀농사가 줄어들면 다음에는 쌀을 수입하는 양이 더 많아질텐데, 우리 쌀을 먹는게 중요하지만 또 수입에 의존하다보면 가격 문제도 심각해지게 되겠지요. 수입가를 올려버리면 속수무책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농촌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8. 탐진강 2009.11.01 14: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획도 좋고 멤버들도 열심히 했고 시청자들도 감동을 받는 삼위일체의 프록 같았습니다
    농촌이 잘되는 길을 모색해야 겠습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1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이번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탐진강님, 11월도 활기찬 시간되세요^^*

  9. 무도킹왕짱ㅋㅋ 2009.11.01 15:5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무도는좀킹왕짱 이건뭥미ㅋㅋㅋㅋ

  10. 태아는 소우주 2009.11.01 16:10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마음 여린 누리님께서 우셨군요.
    저도 같이 울어 드려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못 봤답니다.....
    11월도 누리님께 행복만이..

    • 초록누리 2009.11.01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소우주님...
      지난 글에 답글 주신 것 일일이 답을 못해드렸어요.
      우선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딸도 팬이 생겼다고 말해줬더니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우리딸 어려서부터 책은 무지 열심히 읽더라고요..시켜서 읽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좋아해서..독서의 힘이라는 게 커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참, 제가 며칠간 너무나 바빴어요. 할로윈축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소우주님방에 글도 못쓰고.ㅠㅠ
      어제 밤으로 축제가 다 끝났어요.
      지금은 온몸이 아파서 죽겠네요...어서 원기회복하고 원정대를 꾸려 출발을 해야하는데..힘 주세요~~~

  11. 날아라뽀 2009.11.01 16: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유익한 방송이었던 것 같네요^^ 초록누리님 잘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11.01 23:22 신고 address edit & del

      뽀님 감사합니다..
      뽀님, 11월이네요. 벌써..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11월 한달도 활기차고 건강한 시간되세요^^*

  12. 하하하 2009.11.01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게 모든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십니까? 의미부여를 하자면 어떻게든 의미부여는 할수 있는겁니다. 마치 본인의 생각이 모든 국민의 생각처럼 말하지마십시요.

    • 초록누리 2009.11.01 23: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국민의 생각이라는 말은 글 어디에도 없습니다.ㅜㅜ

  13. 예또보 2009.11.01 18: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유익한글 잘읽었습니다 ^^

    • 초록누리 2009.11.01 23:24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11월도 좋은 시간되시고 화이팅입니다!

  14. 일장춘몽 2009.11.02 00:18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부분은 확대해석이 아닐까요.. 뭥미,벼농사를구하라=정부정책비판 이건 좀 심한오류입니다 단지 이름을 이용한 짧은 애드리브를 심오하게 생각하신다면 조금 문제가.... 예능은 예능으로써 끝나야지..

  15. basecom 2009.11.02 05: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름 참 센스 있게 지었어요 뭥미?ㅋㅋㅋ

  16. 하결사랑 2009.11.02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무도 잘 안보는데 이건 봤네요...
    감동과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코너였어요...

  17. 흰소를타고 2009.11.02 12: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못하고
    김범이랑 구하라가 '얼레리 꼴레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만... ^^ㅋ

  18. 준기아빠 2009.11.02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뭐 그렇게까지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중의적인 언어유희를 조금 집어넣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 역시 농사 경험이라고는 대학농활밖에 없습니다만 한국 농촌의 어려움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ㅋㅋ 농활 얘기 나와서 말인데 쩌리짱이 저번 주에 막걸리를 엄청 마셔대고 뻗었잖아요. 저도 대학 1학년 때 농활 가서 김매기 했었는데 어르신이 주신 대포잔 막걸리 한 잔을 새참으로 마시고 어질어질 논바닥에 철퍼덕 쓰러졌던 기억이 나네요.

  19. 정말 이글은 뭥미??? 2009.11.02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벼농사 특집 1편은 그렇게 까놓고 이제와서~~~이글은 정말 뭥미요? 1탄에서 3탄까지 전부 벼농사 특집인데 3편까지 다보고 글을 쓰시던지~~~ 이건 산의 한귀퉁이만 보고 실컷욕해놓고 다올라보니 명산이로세~~~ 이런꼴이네요~~참 할말이 없네요~~

  20. j 2009.11.07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시사색을 약간 입히긴 하지만, 이번편은 몰랐네요. 벼농사를 구하라 자막 뜰때 농촌홍보 뭐 그런편이겠구나 싶었는데;; 농민들이 쌀을 갈아엎은것도 몰랐고.. 사회에 무관심해지고 있.. ㅠ 무한도전 보다 보면 사회에서 소외되는 문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그래서 버라이어티 중에 유일하게 보는 듯. 물론 재미도 있지만요ㅎㅎ 또 이렇게 포스팅으로 재해석(?)되고 그러는 것도 재밌고 ㅋㅋ

  21. 민하 2009.11.16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농자 천하지대본 이라 했는데. 이 정부는 국민만 우습게 보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먹고사는 문제 까지 등한시 하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이 땅에 곡식이 하나도 나게되지 않게되면 그냥 다 같이 죽게 되는것입니다. 저는 요즘 라면이나 밀로 만든 간식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어떻게 되더라도 쌀을먹어야 합니다.

2009.09.27 06:19




요즘 가요계를 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지드래곤 표절시비에서 2PM재범군 발언파문, 가수와 소속사간의 갈등, 게다가 심심찮게 불거져 나온 폭력사건에다 걸그룹들의 노출 문제, 성적비하표현까지...요즘 인터넷 기사들을 접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는 기사들 중에 특히 아이돌 그룹 가수들에 대한 문제들이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와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만 두고 볼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근본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요.
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에요. 10대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관심사와 정서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제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요. 연예인이 동경의 대상이면서도 위안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를 아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구분은 딱히 없어요. 발라드는 발라드대로, 트로트는 또 그 나름의 매력때문에, 대중가요, 팝, 힙합, 락, 일본음악까지 꽤 두루두루 섭렵해서 듣는 편이에요. 하루에 듣는 노래가 4~50곡 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씩 지쳐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요. 가요계에 비바람과 폭풍이 사그라들고 있지 않으니, 도대체 내가 왜 이들의 문제에 이리 열을 내고 심지어는 사생활에 관한 기사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에게로 문제를 돌려봤어요. 놀랍게도 저는 어느 순간부터 노래때문에 가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라, 화제가 된 가수들 때문에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빅뱅이 데뷔하기 전부터 저는 데뷔를 준비하는 6명의 선발과정을 담은 방송을 챙겨보고 있었어요. 이런 경우 빅뱅이 노래를 들고 나오기 전부터 이들 그룹에 관심을 가진 경우지요. 2NE1도 같은 관심선상에서 출발했어요. 빅뱅과 광고에 나온 모습이 신선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거든요. 노래가 나오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으니 2NE1의 데뷔곡 Fire는 10초씩 찔금찔금 보여주는 것이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음원전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말이지요. 음원 전체를 듣지않고도 그들은 이미 제가 꼭 들어야 하는 아이돌 걸그룹의 노래가 돼버린 것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시끄러운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을 보고 생각해보니 제가 왜 그들 음악에 열광했는지 전후가 뒤바뀐 느낌이 들었어요. 스타로서의 화제와 이슈를 먼저 찾으려 했었지, 그들 노래가 제게 어떤 감흥을 주는지가 먼저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에요. 한마디로 노이즈 마케팅에서 저도 한 사람의 소비자가 되었던 것이지요.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가수냐, 노래냐를 따져보면 저는 노래를 좋아해요. 노래가 좋으면 가수들도 관심이 가고 가수들도 좋아지지요. 그런데 언젠인가부터 한번 관심을 가진 가수나 애정을 가진 가수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아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내지는 기대치 때문에, 후속곡들도 좋아해야 할 것같은 일종의 의리심같은게 생겼더라구요. 노래가 먼저인지 좋아하는 가수이기 때문에가 먼저인지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게지요. 팬으로서의 의리와 애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일례로 이번 신곡 음반을 낸 이승기의 경우도 비슷해요. 저는 이승기를 좋아해요. 제 딸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요. 우리 딸은 라디오 출연한 것 까지 다운받아 저장해두고 심지어는 라면, 우유, 맥주광고까지 파일로 저장해 둘 정도에요. 이렇게 좋아하다보니 새로 활동을 할 때마다 걱정을 하지요. 찬란한 유산에 출연했을때도 얼마나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봤는지 모릅니다. 특히 처음에 경직된 표정과 끊는 듯한 대사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할까봐 얼마나 걱정을 하고 안달을 했던지 몰라요. 강심장에 강호동과 공동 MC를 한다니 기대도 되지만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고요. 이번에 신곡이 나왔을때도 음반이 나오자마자 전곡을 몇번이고 들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호불호는 있어요. 철저히 개인적 취향이지만 이승기 신곡 중에 '널 원해', '사랑이란' 같은 곡은 몇번을 들어도 좋은데 '사랑이 맴돈다' 같은 경우는 목소리가 답답한 느낌이라 가슴은 덜 울린다고 생각했고, '면사포'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가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촌스럽고 직설적이어서 감미롭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음반은 좋았어요.

제가 요즘 들어 가요계를 보면서 쭉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과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였어요. 좀 오래전으로 거슬러가서 서태지와 아이들 이야기를 할게요. 우리나라 원조아이돌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서태지와 이이들이 처음 가요계에 나타났을때 그들은 가요계의 새로운 물결과도 같았어요. 처음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접했을 때 그 신선한 충격이란 이루 말하기가 힘들었어요. 당시 노래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쟤들(죄송;;)은 분명 뜰거야"라고 판단을 했고 역시 그들은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었지요.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 얘기를 꺼낸 것은 바로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진 계기가 노래의 신선함때문이에요. 당시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이분들은 제가 어느 프로에서도 혹은 라디오에서도 듣도 보도 못했던 가수들이었어요. 혜성처럼 등장한 뉴페이스들이었지요. 그런데 이와 대조적으로 빅뱅은 멤버들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빅뱅이 들고 나온 '거짓말'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거짓말 이후 하루하루, 붉은 노을등으로 무한충족을 시켜주기도 했고요. 요즘은 지드래곤때문에 속상하기는 하지만 빅뱅은 앞으로도 실망을 시키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왜 이들 아이돌 가수의 문제에 이토록 열을 내고 있을까? 아니 가요계 전반적인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까?를 생각해 봤더니 놀랍게도 요즘은 가수들의 노래가 아니라 그들의 신변에 대한 관심사가 우선이 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변잡기에 관한 뉴스기사, 2PM 재범군관련기사, 지드래곤 표절시비, 걸그룹들의 아찔한 신체노출 등에 관한 글들이 대문을 장식하다보니 그들의 노래는 실종되고 가수들만이 보이더라 말입니다. 게다가 팬덤으로 일컬어지는 집단의 행동들까지..
지금 가요계를 한 번 돌아보자구요. 이슈가 무엇인지. 특히 아이돌 가수라 일컬어지는 많은 보이, 걸 그룹들에 대한 기사가 무엇으로 도배되고 있는지를요. 저는 요즘 그들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노래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싶고 어떻게 새로워졌는지 듣고 싶어요. 무대에서의 돌발사고나 멤버들간의 시시비비, 표절의혹 등의 이슈때문에 그들 노래를 찾아 듣는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그들이 노래하는 무대를 찾아보고 싶어요. 이슈를 찾아서 노래를 듣는, 알게 모르게 노이즈 마케팅의 한 소비자가 되어버린 우리는 진정 요즘 가수들의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노래를 듣고 있는 것일까요? 노래하는 그들을 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제는 그들의 노래를 먼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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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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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쾌한 인문학 2009.09.27 0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그래서 아이돌!!!

    좀더 풀어 말해보면 엔터테인먼트 노동자!!!

    • 초록누리 2009.09.27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짱님, 빙고!
      참 다음에 음악에 관한 것도 포스팅 올리실 거죠?
      클래식 풀이 어때요?
      요즘 용짱님 글보다 생각한 것인데 그쪽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시도 한번 해보세요...
      무식한 아줌마 교육도 좀 시켜주고.ㅎ

  3. pennpenn 2009.09.27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요계가 원래 이런 것인가요?
    발전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지요~

    • 초록누리 2009.09.27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 가요계가 말이 많고 화제가 무성해서 생각을 좀 해봤어요...
      펜펜님 휴일 잘보내세요~

  4. 태아는 소우주 2009.09.27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지금 새 노래 올렸어요. 시간 되심 오세요.^^*아름다운 사진도 구경하시구요.^^*

    • 초록누리 2009.09.27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다녀왔습지요...
      사진이라기 보다는 추억의 영화...
      너무 좋았답니다.ㅎㅎ
      휴일 잘 보내세요..
      저는 조금 있으면 자러갑니다...

  5. 달려라꼴찌 2009.09.27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별의 별일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표절이니 폭행이니 이런 이야기 들으면 노래 자체도 불쾌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27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아무래도...
      노래는 좋은데 가수가 싫어서 싫어하면 안되는데 요즘은 어째 거꾸로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꼴찌님 휴일 잘 보내세요~
      (헉 죄송,,,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아랫분 네임을;;;) 얼른 고쳤어요..
      안보셨으면 다행인데 보셨으면 미운털 박혔겠다.;;

  6. 감자꿈 2009.09.27 09:03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노래가 탄탄하게 된 다음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도 좋을 텐데...
    일부터 이슈가 될만한 걸 터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

    • 초록누리 2009.09.27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요즘 가요계가 다 그런 방법으로 홍보를 먼저 하는 식이더라구요...
      선후가 뒤빠뀐 것 같기도 하고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7. 춤! 2009.09.27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동감합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초등생인 딸이 야한(내 기준에서) 춤 따라하고 이상한 가사 흥얼 거리는 걱 정말 싫습니다. 에휴 ..
    노래는 대충 반복 흥얼거리고(가사 전달도 엉망이고 그나마 여러 명이 하니 몇 소절만 부르는)..
    그런 가수들만 판을 쳐니 말예요.
    참, 우리딸도 이승기 좋아합니다. 다행히 워낙 이승기씨가 성실하고 반듯하고 학교도 중시하고 무엇보다 맡은 거에 최선을 다해 결과도 좋고 하는 사실 때문에 저도 같이 팬 되었구요.
    우리 애들에게 롤모델로 추천(?)하지요.
    4집도 좋아합니다. 노래도 다 좋고 무엇보다 목소리도 창법도 간만에 맘에 드는 앨범이 되었네요.

    • 초록누리 2009.09.27 11:41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이승기가 이번에 창법을 많이 바꾼 노래도 선보였는데 저도 좋더라구요..
      방문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8. 시간을달리는잉여 2009.09.27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하고 갔습니다... 포스팅과 관련해서 트랙백 걸어봤습니다..ㅜㅜ.. 블로그 잘 둘러보구 갈께요~~

  9. 영웅전쟁 2009.09.27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공감 합니다.
    정말 노래를 들어야 하는데...
    난 알아요 시대의 왕비님이시군요.
    제 군대시절이라는 ㅋ
    그때 정말 엄청났지요 ㅎ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초록누리 2009.09.27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난 알아요 나왔을때도 전 벌써 아이 엄마였답니다.ㅎㅎㅎ아마 제 기억으로는 92년인가 93년에 나왔던 것 같은데..
      전 그때 아줌마였는데도 음악프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봐서...
      군대를 늦게 가셨나요?
      참..어제 제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지난 글에 답글 못드렸어요.
      기일이었다고요.....
      어머님 생각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올리신 사모곡 읽고, 피아노 연주 듣다가 저 울었어요..저희 시아버님 생각이 나서...
      영웅님도 휴일 잘 보내세요^^

  10. *저녁노을* 2009.09.27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하는 노래들을 듣고 싶어요. 노을이두...ㅎㅎ

    즐거운 휴이 ㄹ되세요.

    • 초록누리 2009.09.27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노을님.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11. 광제 2009.09.27 13: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갑니다..누리님~~~
    일요일은 잘 보내고 계시죠?
    멋진 한주 맞으시구요^^

    • 초록누리 2009.09.27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파르르님도 즐거운 한주되세요.
      전 이제 일요일 아침입니다..ㅎㅎ

  12. 유쾌한 인문학 2009.09.27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 클래식 풀이까지 하면.. 전 인제 완벽한 된장남으로 거듭나는거에요..ㅋㅋㅋ

    아 점점 이미지가 이상해지고 있다는.ㅠㅠ

    • 초록누리 2009.09.27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짱님 된장남인 것 이쪽업계에서는 다 알려졌어요.ㅎㅎㅎ
      이미지가 이제 백조로 되가고 있으니 열심히 갈퀴질 해가면서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쭉 밀고 나가보세요.
      미술 관련글 지금 너무 좋아요. 진짜로...

  13. 드자이너김군 2009.09.27 16: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그런것 같아요 정말..
    음악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데 그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니..

    • 초록누리 2009.09.27 23:0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선후가 뒤바뀐 모습이지요..
      저 같은 노래 감상주의자들은 잃는게 더 많아요. 그래서..

  14.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9.27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도 바뀌고
    가수의 의미도 달라졌네요. 그래도 가수는 기본은 노래 잘하는게 최고죠.
    잘 보고 갑니다. 비가 오네요

    • 초록누리 2009.09.27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 가수들은 만들어지는 가수들도 많으니
      어떻게 하면 가수들을 부각시킬까가 우선인것 같아요.

  15. 36.5˚C 몽상가 2009.09.27 2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로 팝송을 듣다보니, 가요는 아는게 거의 없네요. ^^ 여전히 고만고만하지 않을까요? ㅎㅎ

    • 초록누리 2009.09.27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팝을 많이 듣고 있어요.
      실력있는 아이돌 가수들도 꽤 있어요.
      문제는 노래가 홍보되는 게 아니라 가수가 먼저 홍보되서 안타깝지요.

  16. 탐진강 2009.09.27 2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아이돌이 돌이 된 것 같아요.
    그들 대로의 장점이 많은데 너무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 같기도 해요.
    김태우 같은 가수가 다시 나오니 옛날 아이돌이 생각나더군요

    • 초록누리 2009.09.27 22:5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김태우 다시 봐서 좋았습니다.
      요즘 인기가요 순위(인테넷에서) 1위더라구요.

  17. 악랄가츠 2009.09.27 22: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물론 아니라고 믿고싶지만, 아직도 기획사에서는 이슈도 홍보의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오히려 미끼를 던지는 느낌이 종종 들곤 하네요 ㅜㅜ

    • 초록누리 2009.09.27 22:56 신고 address edit & del

      일부러 화제를 만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속한 마케팅 수법이지요...
      가츠님, 오늘도 재미있게 보내셨어요?

  18. 흰소를타고 2009.09.27 2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너무 선/후가 뒤바뀐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점차 바뀌어 지지 않을까요? ^^
    점점 사람들이 덜 낚여 가면... ㅎ

    • 초록누리 2009.09.27 22:54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케팅의 방법이 수정되지 않으면 좋은 가수들이 묻히기 쉬운게 요즘 가요계같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시간되세요^^*

  19. 보링보링 2009.09.27 2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그냥 노래로 좋아하고 싶은건데...

    • 초록누리 2009.09.27 22:53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감사^^*
      편안한 시간되세요^^*

  20. 하결사랑 2009.09.28 0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공감 100프로입니다.
    요즘은 그 가수들이 입고나오는 의상이나 안무들 보느라 노래는 잘 안들렸던 것 같습니다.
    볼거리는 많아지는 대신 들을 거리는 점점 적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할까요?

  21. 그러게요... 2009.10.14 14:50 address edit & del reply

    빅뱅은 지금 리더 지드래곤때문에 이미상 타격도 크죠...
    생각을 해보면 빅뱅을 알게된겄도 음악을 통해서였고(lalala로 데뷔했는데 신선했죠.)
    그러다보니 빅뱅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그러다보니 앨범을 듣게되고...
    그렇게해서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으면서 멤버 하나하나를 더 알게되고...
    제경우에는 그렇네요.
    특히 태양군의 ma girl과 대성군의 웃어본다가 솔로곡중에 기억에 남네요..ㅎㅎ
    대성군은 그래서 계속 발라드로 나올줄알았는데 트로트여서 헐~이랬던적이 있더라죠..
    지금의 빅뱅은 어쩐지몰라도 앞으로 데뷔하는 신인들은 예전빅뱅이 밟아온 절차를 밟는게 좋을듯해요.아니 이상적이지요...(물론 빅뱅을 다큐?로부터 알던사람도 꽤 있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