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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5 찬란한 유산: 이승기-한효주 키스신, 거침없는 사랑 시작하다 (17)
2009.07.05 07:41




찬란한 유산 때문에 요즘은 일주일이 아주 길게 느껴지기도 한데요, 21회는 이승기, 한효주의 키스신이 예고되어 있어 찬란한 유산 시청자들에게는 일주일이 유난히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21회를 기점으로 선우환과 고은성의 사랑이 드디어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동해 크루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1박2일 출장을 온 두사람은 중간 휴게소에서 알콩달콩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특히 고은성의 떡볶이에 눈독들인 선우환이 고은성에게 떡볶이를 입에 넣어주게 하고 몰래 흐뭇하게 웃는 장난기 넘치는 표정은 완소남 이승기의 또다른 매력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동해의 그림같은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할때 잠깐 "아악!!!" 절로 내질렀던 비명은 이승기의 신곡 "결혼해줄래"때문이었습니다. 드라이브 장면과 함께 틀어준 이승기의 신곡은 절묘하게 어울렸던 연출진의 센스였지요.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 이승기에 대한 제작진의 답례이면서도 극중 선우환이 고은성에게 하고 싶은 프로포즈를 선우환식으로 표현한 노래였거든요. 분위기 연출에 뛰어난 선우환도 아니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특별한 이벤트도 할 줄 모르는 선우환식 프로포즈가 딱 그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선우환은 복잡한 것도 싫어하는 인물이다보니 그냥 고은성에게 "나랑 결혼해 줄래, 너 닮은 아이하나, 나 닮은 아이하나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고 프로포즈할 것 같다고 말이지요. 마음 쓰이면 화보집의 사진처럼 장미꽃 한다발 쓰윽 내밀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레스토랑 체인점 협의차 온 박준세와 장사장의 최종 입찰 수정안을 들고 온 승미에 의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은 물건너 가 버립니다.
은성은 선우환과 유승미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준세로부터 한달후 진성식품을 나오게 되면 동해 크루즈의 체인점에서 메뉴개발도 하면서 은성의 친구 해리와 함께 일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옆에서 그런 제안을 듣는 선우환 가슴은 당연히 애가 타지요. 은성의 한달후를 걱정해 주는 준세에게 한 방 맞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은성이 준세 곁에 있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거지요.

 
 


새벽녘 산책을 하던 선우환은 고은성을 보고 뒤를 따릅니다. 그리고는 준세와 같이 아무 것도 하지말라며 은성에게 자기 옆에 있으라고 합니다. 은성도 자신을 향하는 선우환의 마음 그리고 선우환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에 괴로워하지만, 두사람 사이에는 승미, 준세 그리고 자신을 끔찍한 사기꾼으로 알고있는 할머니와 환의 가족이 있고 은우, 그리고 아빠가 있다며..그러니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선우환에게 더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합니다. 은성은 두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장벽들이 너무 많다는 걸 선우환에게 환기시킵니다. 그러고는 도망치듯 뛰어가 버리지요.

선우환도 복잡한 현실앞에 답답하고 마음 무거워지려는 찰나 은성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보게됩니다. 은성이 내인생에 들어올 거 아니니까 돌려준다던 그 목걸이를 말이지요. 그날 사랑을 거절당한 선우환이 술에 취해 은성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은성에게 쓰러지면서 떨궜던 그 목걸이를 은성이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은성의 마음을 확인한 선우환은 뒤따라가 흔들다리를 건너는 고은성을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는 은성을 향해 말을 하지요.
"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널 믿는데.. 좋은데.. 갖고 싶은데"(우와! 이승기의 이 간지나는 대사에 여자팬들 숱하게 쓰러졌을 겁니다)
그리고는 진한 키스를 합니다.

이 장면은 선우환과 고은성의 거침없는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명장면이지요. 두사람의 거침없는 사랑이 시작될 것은 키스신 그 자체로도 보여주었지만, 또 하나의 암시는 바로 흔들거리는 외다리에 있습니다.
다리라는 의미는 돌이킬 수 없는 하나의 선택을 의미합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두개, 세개로 마치 사거리, 오거리처럼 갈라서 놓는 경우는 세상에 없지요. 뒤돌아서 가거나 함께 건너가거나 길은 하나입니다. 흔들거리는 외다리에서의 키스신은 두사람의 사랑에 더이상 다른 길이 없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흔들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사람의 마음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길이 하나밖에 없는 다리에서의 두사람의 키스신은 이제 함께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고은성의 마음을 확인할 길 없이 선우환의 기습적인(?) 키스로 21회의 엔딩장면이 되었지만, 은성의 마음은 선우환이 준 목걸이를 건 것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요. 고은성의 마음도 선우환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으니 두사람은 이제 돌아설 수 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고은성이 선우환에게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자신을 믿는다는 말이었지요. 자신을 믿어주는 선우환, 믿는다고 말해주는 선우환을 은성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승미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 더더욱 선우환을 밀쳐내려고 했던 은성이 결국은 자신을 믿어주는 환과 자기 역시 환을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두사람은 사랑도 더욱 굳게 다져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치밀하고 영악한 악녀 백성희와 유승미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계략으로 은성과 환을 흔들겠지만 그럴수록 은성은 자신을 믿어준 환에게서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한 외다리에서의 키스신은 거침없는 사랑, 확고한 선택을 보여준 찬란한 유산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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