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23 '추노' 최고의 의상, 언년의 소복과 꽃그림의 의미 (85)
  2. 2009.12.26 '크리스마스에...' 엇갈린 사랑에 머리 아픈 드라마 (36)
  3. 2009.12.25 '하이킥' 빵꾸똥꾸 해리의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이유 (15)
2010.01.23 06:21




빼어난 영상미, 화려한 액션, 애절한 사랑이야기, 탄탄한 짜임새까지 드라마 추노를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매회 주인공들의 과거 회상신을 적절하게 삽입하면서 시대적 상황과 정치판, 그리고 주인공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적절히 풀어놓는 방법 또한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길이와 언년의 해후겠지요. 간당간당 엇갈리는 대길과 언년이 때문에 속이 탑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바람대로 일찍 만나게 해줄 것 같지는 않네요. 대길이 언년을 찾는 과정을 더 애간장을 태우며 보게 할 것 같아요. 언년이와 태하의 감정이 끌리는 과정도 더 보여 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언년이와 송태하의 감정선은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세 사람의 애정라인이 하나의 줄기라고 하니까, 그저 억지 춘향으로 꿰맞추면서 보려고 하는데도 감정몰입은 전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걸찍한 대길패의 대사와 저자거리 민초들의 구수한 만담같은 대사를 듣다가, 송태하와 언년이 두 사람으로 넘어 오면 이상하게도 집 나온 아씨와 머슴같은 느낌만 드니 말이에요. 송태하를 연기하는 오지호나 언년이 이다해의 긴 대사에서는 특히 심해지는데요, 마치 책을 읽는 듯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은 저만 그런가 싶네요.
특히 이다해의 경우는 대사톤이나 표정은 전혀 살아있지도 못하고 대사에 감정을 제대로 싣지 못하고 있으니 소복을 참 잘 입혀놓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소복을 보면 죽음이 연상되듯 연기나 대사, 그리고 표정이 살아있지 못한 이다해의 언년이라는 캐릭터가 죽어있는 것 같으니 말이에요. 물론 예쁘기는 하더이다만...
추노 6회에서 언년이(김혜원)의 소복에 송태하가 그림 한폭을 그려 주었는데요, 마치 눈 속에 매화꽃이 피어 있는 듯한 멋진 그림이었지요. 저는 송태하가 언년의 소복 위에 그려준 그림을 보며 소복과 그림에 언년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년의 인생 또한 달라짐을 의미하고요.  

언년이가 소복을 입은 이유
언년이가 소복을 입기 전에 입었던 옷은 혼례복이었어요. 혼례복을 벗고 남장을 하고 언년이가 찾아 간 곳은 대길이를 위해 불공을 드려 오던 절이었지요. 절까지 오는 동안 우여곡절 속에 송태하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지요. 언년을 만난 송태하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고요.
언년이 절을 찾아 온 이유는 대길의 기일 불공을 드리기 위함이었어요. 언년은 명안스님께 머리카락을 잘라 주면서 매년 그분 기일에 젯상과 불공을 드려줄 것을 부탁하고 길을 나서지요. 집을 나설 때와는 다른 소복을 입고요. 그런데 언년이는 왜 소복을 입었을까요?

대길이 10년간을 언년을 품고 살듯이 언년의 마음에도 지아비는 한 사람, 평생 함께 살겠다던 도련님 대길이에요. 언년이 혼례를 치루던 날, 언년이 합배주를 마시고 싶었던 사람은 대길이었겠지요.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화마가 삼켜 버린 도련님이지요.
언년은 혼례식날 최사과와 혼례를 올린 게 아니었어요. 대길이와 혼례를 올렸던 게지요. 마음으로나마 도련님과 그렇게 혼례를 올린 게지요. 대길이 준 조약돌을 품고서요. 그렇게 마음으로 혼례를 올린 지아비는 죽었고, 지아비 대길을 위해 언년은 소복을 입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복을 입은 순간 언년이 자신도 함께 도련님을 따라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마 언년이는 3년상이 아니라 평생상을 치룰 생각이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죽을 곳을 찾으러 길을 나섰을 수도 있겠고요. 드라마에서는 언년이 어디를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모르겠지만요. 이렇듯 언년의 소복은 평생 지아비상을 치루려는 대길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의미합니다. 물론 대길과 함께 언년이 자신도 죽었음을 의미하고요.  
그런데 언년이가 대길을 위해 입었던 소복에 꽃그림이 그려집니다. 언년을 쫓는 호위무사 백호와 최사과의 사람들이 언년을 쫓고, 저자에서 언년을 잡으려는 군졸들의 목을 따는 자객 윤지(윤지민)에 의해 새하얀 소복에 핏방울이 튀었지요. 핏방울을 감추기 위함이었지만, 언년의 소복에 그려진 꽃그림은 언년의 인생에 다른 것이 들어옴을 암시합니다.
대길을 상징하던 하얀 소복에 숯으로 그림을 그려준 송태하가 들어온다는 온다는 복선이 깔린 것이지요. 저는 그 그림을 보면서 정말 감탄 또 감탄 했어요. 송태하의 예인 기질도 놀라웠지만, 어떻게 이렇게 예술적으로 복선을 깔았는지 제작진과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더군요.
송태하가 언년의 소복에 숯으로 매화나무를 그렸는데요, 소복에 튀었던 핏방울은 한떨기 붉은 매화꽃으로 피어났지요. 물론 실제 핏방울이라면 그렇게 선명한 붉은 빛을 띠지 않겠지만, 아름다운 의상을 위해 그런 것은 넘어가기로 하지요. 여하튼 매화꽃이 핀 송태하의 그림은 예술작품이었어요. 

소복 위의 꽃그림, 송태하가 들어오다
소복에 그려진 그림은 언년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암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숯은 죽음의 또 다른 상징이에요. 나무가 숯이 된 순간 숯에는 나무라는 어떤 과거사도 상실되고, 숯이라는 전혀 다른 물질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언년의 소복은 더 이상 소복이 아닌 것이 돼버린 것이지요. 송태하의 그림 하나로 말이에요. 마치 죽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듯 대길과 함께 죽어버린 언년이 혜원이라는 인물로 태어난 것이에요. 언년은 6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김혜원이라고 밝혔지요. 죽음과 같은 인생을 살겠다며 소복을 입은 언년을 고목에서 피어 난 꽃송이처럼 살아있는 김혜원으로 탈바꿈시킨 훌륭한 복선이었어요. 
또한 송태하를 위한 복선 역시 숯처럼 진하게 깔아 주었어요. 소복을 입은 언년에게 송태하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지요. 그런데 언년의 소복에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언년에게 송태하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지요. 대길과 언년 사이에 대길의 연적이 될 송태하라는 인물을 예술적으로 그린 최고의 그림이었어요. 또한 핏방울이 피어낸 꽃은 소복만큼이나 슬픈 언년의 운명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고요.  
위기의 순간마다 언년을 구해 준 송태하가 언년의 마음에 조금씩 들어 오게 됩니다. 조약돌이 대길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송태하는 소복의 그림과 같아요. 대길을 향한 일편단심 소복에 송태하를 덧 입힌 꽃소복은, 언년의 대길에 대한 순정 속에 송태하에 대한 감정이 꽃처럼 피어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가장 멋진 의상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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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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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 2010.01.23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태하가 죽은 포졸에게 다가갈때 " 아, 옷 벗겨서 언년이게게 갈아 입히려나 보다"

    왠걸 주머니를 꺼내데요. "그럼 돈으로 다른 옷 사 입히려는 건가?" .........

    헉!!! 숯 꺼내서 그림 그릴줄이야 -.-'

    • 초록누리 2010.01.24 00:41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쩜 저랑 같은 생각을...저도 그 대목에서 엇! 자기옷을 주려나? 했는데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주머니를 쓰러진 군졸 품에서 뒤져왔을때 돈주머니인쭐 알았어요.
      그런데 숯이..게다가 그림까지..정말 놀랍더라고요.ㅎㅎㅎ

  3. 2010.01.23 17: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대 웃어요는 저도 보고 있어요.
      아직 진도를 다 따라잡지 못했다는..;;

  4. 푸른별 2010.01.23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니까 그 설정이 이해가 되네요..
    한줄한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탐독해서 읽었습니다..
    저도 요즘 추노 때문에 수목만 기다리고 삽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7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을 자세히 읽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수목을 기다리게 되네요.
      푸른별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도 고맙습니다.

  5. 늦게피나 2010.01.23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재방송 봤는데. 완전 재밌네요.

    • 초록누리 2010.01.24 00:38 신고 address edit & del

      추노 재미있는 작품 같아요.
      저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 쓰읍 2010.01.23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궁금한 건

    '언년이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는 것.

    기껏 도망쳐서 한다는 것이 대길이 명복 빌어주는 것이었는데

    그 다음부턴 아무런 목적의식도 없이 그저 송태하를 따라다니는 것 뿐이니...

    첨엔 대길이 명복 빌어주고 바로 자결할 듯 한 분위기던데 그것도 아니고...

    현재로선 언년이를 주체로 하는 사건도 없으니 참으로 심심한 캐릭텁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아직 언년이가 극에서 어디로 가는지 말해주지 않아서 저도 궁금하답니다...
      곧 밝혀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7. 아하 2010.01.23 20:2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왜 멀쩡한데 소복입고 다니나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이해가 되네요~
    글 잘 봤습니다 >///<

    • 초록누리 2010.01.24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요.
      좋은 꿈 꾸세요^^*

  8. 감탄 2010.01.23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정말 처음보는 재미있는 드라마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깊은뜻이
    언녀이가 소복을 입은 의미가 있었군요. 지금은 죽어있는 언년이 캐릭터가 어서피어나
    이다해의 연기력이 폭발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언년이는 대길을 위해 위해 소복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다해씨 연기도 점점 안정되리라 생각합니다^^*

  9. 2010.01.23 22: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걸 두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군요ㅎㅎ
    작가나 피디가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맞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제발 피디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ㅎㅎ

    • 초록누리 2010.01.24 00:3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가끔 꿈보다 해몽이 재미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작가님도 무슨 생각이 있어서 저런 장면을 쓰셨을 것 같아요...

  10. 오지호안티 2010.01.23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지호 조낸싫타 지가먼데 왜 언년이한테 찝쩍거려 드라마상에서도
    구라만까고 죽일놈 ㅡㅜ

    • 심심풀이 태클 2010.01.23 23:56 address edit & del

      알면서.. 작업거는거잔요

  11. 심심풀이 태클 2010.01.23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숯으로 그리면 금방 지워져요..; 정착액 뿌린것도 아니고;
    유심히 보니 숯이 아니라 먹으로 그렸드만... 리얼리티가 없어요 >.<

    • 초록누리 2010.01.24 00: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니까 드라마겠죠?ㅎㅎ
      사실 숯으로는 저렇게 표현하기는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극에서 좋은 소재로 묘사한 것 같아요.
      그 경황에 먹을 구할 수도 없었을 테니까요.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 tbdtbd2 2010.01.23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장면 볼때 무슨 의미가 있겠지..하고 생각은 했지만 무슨 의민진 몰랐는데
    글을 글 읽고 의아해하던 김혜원이란 이름과 소복의 의미,
    그리고 꽃그림까지 전부 이해가 됬습니다. 어쩌면 님의 글이 작가님의 의도와 같을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했다면 저야 영광이지요.ㅎㅎ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좋은 꿈 꾸세요^^*

  13. 지나가다 한심해서 2010.01.24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는 아무생각없이 만든 대본에 평론가들은 자기들이 작가 머리속에 있는것처럼 의미를 부여하지 ㅋㅋ 난 그것보다...칼부림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죽었는데..뒤에 사람들 그냥 지나치는게 더 웃겼음..그럼 과연 이 장면은 왜 그랬을까...의미좀 붙여보지여.

    • 초록누리 2010.01.24 00:48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왜 지나갔을까요..
      답:1. 칼 맞기 싫어서
      2. 시력이 안좋아서
      3. 감독님이 못본척 하라고 시켜서.
      이중에 있지 않을까요?

  14. 아,수목 어떻게 기다리지 2010.01.24 01:0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뜻이 있었군요!! 글쓴이님의 복선추론능력도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담주 수,목은 또 어떻게 기다릴까요~~ 맨날 목요일 11시만 되면 발만 동동거린답니다

  15. 행인 2010.01.24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언듯보니 매화같던데 언년이의 절개를 나타내는건 아닐까요??

  16. 라라윈 2010.01.24 02: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소복임에도 너무나 멋진 꽃그림으로 인해
    소복이 아닌 멋스러운 한복으로 보이네요...
    그 속에 담긴 이유를 들으니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

  17. 생갈치 2010.01.24 03:00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초록누리님해석 참으로 멋드러지십니다.. ㅎㅎ 저도 공감해요..
    참고로 저도 언년이(김혜원이죠? ㅎㅎ)의 극중 역할의 의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별 의미 없이 나오네요.. ㅎㅎ 제가 볼때에는 언년의 극중 역할은 3가지라고 생각되는데요. 첫번째는 당근 대길이와 태화와의 3각관계.. 머 이거는 따로 설명할게 엄꼬.. 그리고 두번째는 태하의 짐짝 역할이죠... ㅎㅎ 한마디로 태하 단신으로는 그 누구의 추격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 조선 제일의 검객이거덩요. ㅎㅎ 그래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수 있는 추격전을 언년의 투입으로 인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려는 의도.. 허나 그 의도 또한 별 의미가 없네요.. 연출상 언년땜에 태하의 도망이 좀 꼬이긴 하는데. 그닥 긴장감 있는 추격전은 벌어지지가 않네요. 흠.. 정말이지 추격자와 추격당하는자가 맞부닥칠때 추격당하는사람의 목숨까지 왔다갔다할 정도는 돼야 손에 땀이 나지 않을까요?? 지금의 추격은 좀 약하네요.. 글고 마지막은 언년 자신의 존재 의미겠죠??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나서 그것도 노비로.. 제도와 굴레에 맞춰서만 살아야하는지... 머 이건 앞으로 전개 돼겠죠??? 이것마저 허술하면 저 추노 손 놓으렵니다. ㅎㅎ 암튼 감상잘하고 갑니다~~

  18. lubu 2010.01.24 04:20 address edit & del reply

    참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 한가지 첨언하자면 매화는 사대부들이 즐기는 문인화중 으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중기이후 사대부들이 쓴 잡문들을 가끔보다보면 여자가 처녀성을 상실한 흔적.
    하혈을 은유적으로 만개한 매화꽂에 비유하는글들을 많이봅니다.
    제가 오버해서 보는건지 모르겠지만.
    언년이 대길에대한 마음이 흔들리고 송태하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는 극적 장치로 받아들엿습니다.

  19. 2010.01.24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얼음공주 2010.01.27 03:0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는 제가 보는 블로거들 리뷰 중 최고인듯...
    근데 이대길이 화마에 휩쓸려 죽은게 아니라 언년의 오빠가 죽였인걸로 알고있는게 아니었던가요?
    여튼 요즘 유일하게 본방사수하는 드라마가 추노입니다.
    그냥봐도 재밌었는데 한성별곡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커요.
    한성별곡도 정말 인상깊게 봤는데...
    근데 한성별곡을 생각하면 왠지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예감도 있네요.
    말씀하신 대로 오지호-이다해의 국어책 대사처리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겠습니다.
    둘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줄래도 이건 초등학생 학예회만도 못한거 같아요.
    두 사람의 국어책 대사처리만 아니면 정말 초절정 명품드라만데...
    그래도 추노 끝까지 볼겁니다^^

  21. 말복이 2010.01.29 04:25 address edit & del reply

    매화꽃의 의미를 정말 잘 풀어놓으셨네요. 사전 제작물이라서 그런지 인물의 감정변화, 복선 등이 정말 적절하게 배치되어 어느 한 장면도 쉽게 보아 넘기기 힘든 드라마 같습니다. 정말 추노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감독이 예전에 말한 수신료의 가치를 확실히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사전제작하면 막장 논란을 씻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많아질거라고 봅니다. 물론 홈런이 많으면 헛스윙도 많겠지만...

    태하와 언년의 대화가 참 밍숭맹숭하죠? 하지만 당시 반가의 남녀가 서로 대화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시대에 외간남녀가 함께 다니는 것도 당시 윤리에 벗어나는 것일진대 다른 캐랙터 처럼 착착 달라붙는 대화를 하는 것이 도리어 고증에 어긋나는 장면이겠지요. 옛날에 양반집 부부의 경우 비록 몸을 섞는 사이일지라도 깎듯이 예법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밖에서 둘간에 대화를 나눌때는 허공에 대고 마치 제3자에게 말하는 듯이 높임말로 말을하고 상대도 같은 식으로 허공에 대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교과서적인 화법이 적어도 양반신분의 남녀 둘 간의 대화에서는 맞는 묘사라고 생각됩니다.

2009.12.26 10:10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이래 저래 머리 아픈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과거의 못 이룬 지독한 사랑을 너덜더널한 수레에 끌고 와서 현재라는 시점에다 사각관계, 음모, 오해, 죽음 등의 코드를 적절히 섞어 놓은 작품이다. 제목과는 달리 무겁고 우울한 드라마이다. 이게 이경희 작가의 스타일이지만 전작들보다 훨씬 독해졌다. 드라마는 30년전의 한준수와 차춘희의 사랑, 8년전의 차강진과 한지완의 사랑을 미련과 집착의 코드를 이용해 어느 한 귀퉁에서 화해와 사랑으로 완성, 혹은 미완성을 시도하는 지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매개체가 되는 극중 주요 아이템은 차강진의 펜던트가 의미하는 시계, 즉 멈춰버린 시간에 있다.
비극의 시작, 펜던트
한지완이 차강진과 산청을 떠나게 만든 것은 강진의 펜던트 때문이었다. 오빠 지용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산청을 떠나야 했던 지완은, 8년 만에 강진을 만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하지만, 죄책감과 사랑 사이에서 8년 동안 겪었던 죄책감보다 더 지독한 열병을 앓게 된다. 지완의 상처를 알게 된 강진은 지완을 보내는 방법으로 나쁜 남자가 되는 방법을 택했다. 지완이 보는 앞에서 이우정에게 키스를 하는 방법으로...
지완은 오빠 지용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용서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혹사시키는 삶을 택했다. 그래서 지완이 지용의 사진을 보며 울며 용서를 구하는 장면은 가슴이 아프다. "8년간 미안해 했으면 됐잖아, 그만큼 미안해 했으면 됐잖아, 오빠, 이젠 그만 좀 봐줘"  지완도 스스로 용서를 받고 싶어한다. 펜던트의 멈춘 시계처럼 8년전에 멈춰 버린 그녀의 인생이 이제는 다시 움직여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지완과 강진의 시계는 엇갈리고 만다. 지완이 8년의 상처보다 더 아프고 힘겹게 움직이려 하지만, 이제는 강진이 과거의 한 지점에서 멈추고자 한다.  
지완이 아무말없이 떠나버린 이유가 자신의 펜던트를 찾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지용의 죽음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강진은 지완을 보내기로 한다. 자책감의 멍에를 함께 안고 가겠다는, 자신을 보며 지완이 느낄 죄책감과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뜻이리라. 작가는 여전히 지완이 용서받지 못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리고 강진에게는 자책감이라는 굴레를 씌운다. 왜? 그들의 사랑이 더 지독하게 가슴 아파야 하니까.  
강진, 지완의 엇갈린 시계바늘
한지완의 시계는 다시 움직이려 하는데 이제는 강진의 시계가 과거 지점으로 가서 멈춰 버렸다. 지완의 오빠를 만난 시점, "우리 지완이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고, 웃게 해줄 자신있어?" 라고 물었던 지점으로 거꾸로 돌아가 버리고 만 것이다. 자신을 볼 때마다 오빠 지용을 죽인 죄책감을 떠올려야 하는 지완을 강진은 웃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죄책감을 털어내지 못하고 꾸역꾸역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는 지완을 보기가 너무 아파서 차라리 강진 자신이 아프고 싶어한다. 지완을 밀어내는 것으로 말이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가 점점 더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렇듯 극단적으로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고야 마는 파괴력을 가진 설정들때문이다. 단순하게 머리를 비우면 가볍게 앓고 넘길 수도 있을 사춘기적인 감상코드들인데도, 감칠맛 나는 대사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는 단순히 머리를 비울 수 없게 만든다. 마치 치명적으로 사랑에 중독된 사람처럼 한예슬과 고수에게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어 버린다. 

춘희와 지완의 멈춰버린 시간
그런데 극중 한지완과 차강진 보다 더 치명적 파괴력으로 시선을 끄는 것이 차춘희와 한준수의 사랑이다. 차춘희는 사춘기적 감상주의에서 나오는 집착과 병적인 사랑의 극단적인 예로, 30년전 한준수와 산청을 떠나기로 약속했던 진주 기차역 그 시점에서 정신적 성장 역시 강진의 펜던트처럼 멈춰버린 인물이다. 차춘희는 30년전 당시 한준수에게 버림받고 마음 속에 부득부득 이를 갈며 결심했으리라. "철저히 망가져서 한준수 네가 고통받게 해주겠어" 그리고 그녀는 철저하게 망가졌고, 그런 모습으로 20년만에 산청에 산호다방 차마담으로 나타났다. 바닥까지 추락해 폐인이 되어 가는 자신을 첫사랑 한준수에게 보여주는 차춘희식 복수이자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에서 춘희의 시계도 멈춰있다.
차춘희의 인생은 그녀의 두 아들 이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차강진. 차부산이라는 이름은 공교롭게도 둘 다 도시 지명의 이름이다. 차춘희가 아무렇게나 뒹굴며 살아왔다는 밑바닥 삶을 보여주듯이. 차강진은 강진이라는 곳에서 어느 한 남자랑 이러쿵 저러쿵해서 생긴 아이이고, 차부산은 아마 부산 어느 곳에서 생긴 아들이리라. 혹은 강진 출신의 남자, 부산 출신의 남자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녀가 부여잡고 살고 있는 한준수(천호진)이라는 이름은 순수한 사랑을 대변하듯 고고하기까지 하다. 한준수와 대조적으로 차춘희의 사랑은 그녀의 촌스러운 화장과 옷차림만큼 싸보인다. 차춘희식 복수는 그녀가 팔았던 웃음과 몸만큼이나 싸보이고, 성장통을 앓는 소녀적 감상처럼 미성숙한 사랑이다. 이는 30년전에 차춘희의 시계가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친구에게 남자를 빼앗기고, 그 남자에게서 마저 버림 받았다는 상처의 시간에서 일보전진 일보후퇴도 하지 않은 소아기적 굴절된 자아가 차춘희에게 흐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녀같은 아니 어린아이 같은 투정과 두 아들에게 보여준 모성은 심히 과장되고 비현실적이다.

뻔한 스토리에도 빛나는 배우들
그럼에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차춘희라는 싸구려 인생은 여배우 조민수에게서 새롭게 태어난다. 조민수는 춘희를 통해 그녀의 아들 차강진처럼 그녀를 보듬어 주고 싶고,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성장하지 못한 미성숙한 소녀의 소아병적 집착증이 공감을 얻는 것은 빨주노초파남보의 화려한 스타킹색깔 만큼이나 차춘희의 감정이 색색깔로 드러나 이해와 동정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솔직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전혀 새롭지 못한 소재들을 감성코드들로 적당히 버무려 놓은 뻔한 구도에 뻔한 결말이 보이는 드라마다. 박태준과 이우정의 모호한 사랑은 이우정이 손목을 그을만큼 공감받을 만한 것도 아니고, 더구나 박태준이 차강진을 이기고자 벌이는 술수들은 치졸하고 유치하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전혀 신선하지 않은 여느 드라마에서 봐왔던 그렇고 그런 모함과 질투코드를 이곳저곳에 뿌려놓고 있다. 이경희 작가의 전작들에서 만났던 자극적이고 암울했던 감정이 크리스마스에서 구태의연하게 재탕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시청자들을 끄는 힘은 드라마 소재보다는 열연하는 배우들의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연기력때문이라는 게 1회부터 8회까지 시청하면서 느낀 것이다. 특히 무게감 있는 한준수 역 천호진의 절제된 연기와 속곳까지 드러내는 듯한 바닥인생을 보여주는 조민수의 연기는 극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거기에 설레임과 연민의 두가지 색깔을 가진 고수의 투명한 눈빛은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한준수의 뇌종양으로 죽음을 암시하면서 한준수와 차춘희의 과거에 붙들린 사랑이 어떤 식으로 결말을 이끌어낼 지는 모르겠지만, 차강진이 한준수의 아들이 아닐까 하는 의문들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불안감이 더 커지려고 한다. 강진의 생부에 대해 춘희가 함구하고 있지만, 한준수의 죽음과 관련해서 충격적인 반전이 나올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비극적 결말과 암울함을 즐기는 작가의 성격상 펜던트의 주인이 한준수였다라는 식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강진이 한준수와 차춘희 사이의 아들이라면 그야말로 고리타분한 이복남매의 사랑이라는 막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작가가 또 다시 이복남매의 막장코드를 선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제발 그런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소재로 시청자들 가슴에 못을 박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머리에 총 맞는 기분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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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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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돌양 2009.12.26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하하하하 오늘은 2등입니다.

    이제 누리님이 크눈올에 푹 빠지셨군요. 앞으로 명품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진짜 강진이와 지완이가 이복남매라면 정말 슬플것 같아요 아 역시 울나라 드라마는 막장이여야 하는구나ㅠㅠ

    • 초록누리 2009.12.26 15:22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푹 빠지지는 않았어요.ㅎㅎ
      그저 우울한 결말이 될까 걱정걱정...

  3. 2009.12.26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12.26 12:3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재미있어요...대박.ㅋ
      감사....

  4. 크올 2009.12.26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제생각엔 차강진은 한준수 아들.. 한지완은 한준수 친딸아님.. 뭐 그런식이 되지 않을까요?

    • 초록누리 2009.12.26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한지완도 분명 지완 엄마 배로 낳은 자식이라는 대사가 나왔었어요.
      지완은 천호진의 딸이 맞는 것 같아요.
      한준수가 누구 아들이냐가 궁금한데 아직은 안 밝힐 것 같네요.

  5. jeong 2009.12.26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고수가 나와서 너무 좋은..ㅎㅎ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구요. 앞으로도 계속 기대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언급하셨듯이 이복남매 어쩌구 할까봐.. 심하게 감정이입했다간 제대로 뒤통수 맞을 것 같아서. 설마 그렇게까진 아니겠지 하면서도 '여기까지. 더이상은 안돼' 하면서 보게 되네요. ^^;;

    • 초록누리 2009.12.26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고수 너무 좋답니다.
      이복남매라는 설정을 하면 전 정말 슬플 것 같아요.ㅠㅠ

  6. sonjaejoo 2009.12.26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지용이보다 강진이가 한살 적게 나오던데 그럼 한준수 아들일수가 없죠. 너무 무리한 전개는 않았으면 하네요.

    • 초록누리 2009.12.26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무리한 전개는 없었으면 싶은데 문제는 춘희가 떠나기 전에 혹시 한준수와 썸싱이 있었는지 그게 의심가는 대목이랍니다.

  7. Zorro 2009.12.26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이드라마가 재미있나봐요.. 아직까지 저는 접하지를 못해서;; 고수의 눈빛 정말 강렬하군요...

    • 초록누리 2009.12.26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수 눈빛 강렬하지요.
      게다가 착하게도 생겼어요.
      한 번 봐 보세요^^*

  8. 루비™ 2009.12.26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남지현이 나오던 1회를 미용실에서 잠시 살짝 보고서는
    아직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네요.
    초록누리님이 쓰신 글로써 줄거리를 대충 짐작합니다.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네요...^^

    • 초록누리 2009.12.26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남지현 양 연기도 좋았고 지금은 한예슬이 남지현양 역을 하고 있답니다.
      루비님, 크리스 마스 잘 보내셨지요?

  9. ㅎㅎ 2009.12.26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진 않지만 왠지 궁금해서 님 리뷰를 읽었는데 오랜만에 수준있는 리뷰를 읽은 것 같아요~ 짧지 않은 리뷰이고 드라마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읽었지만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쭉 읽어내려왔고 단박에 드라마 내용까지도 이해가 되네요 ㅎ 잘 읽었어요~

    • 초록누리 2009.12.26 15:31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어주시고 댓글도요.

  10. 핑구야 날자 2009.12.26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시청하고 있지는 않지만, 잘 보고 갑니다,. 즐거움을 주는 쪽으로 시청하다보니

    • 초록누리 2009.12.26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핑구님...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되세요^^*

  11. 둔필승총 2009.12.26 14:55 address edit & del reply

    크리스마스 이벤트 나들이 잘 하고 오셨나요?
    남은 휴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2.26 15:3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덕분에요.
      다행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펑펑와서 아주 멋있었답니다.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답니다.
      둔필님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지요?

  12. Reignman 2009.12.26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 드라마에 조민수씨가 나오나봐요.
    참 오랫만에 얼굴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제가 본 건 모래시계가 거의 마지막인듯..;;

    • 초록누리 2009.12.26 15:36 신고 address edit & del

      조민수씨 연기 아주 좋아요...
      레인맨님 덕분에 요즘 제가 영화 리뷰재미에 푹 빠졌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3. Phoebe Chung 2009.12.26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드라마 리뷰로 재밌게 보고있는데
    이복 남매가 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것 같네요.^^
    연휴 재미나게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2.26 15: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이복남매 설정하면 전 이 드라마 미워할 거에요.ㅜ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14.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6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두번 봤는데 아내가 이경희 작가 드라마를 좋아해서
    다음주 부터 봐야할 듯 해요
    말씀대로 이복남매로만 안되면 좋겠네요
    해피 주말이에요

    • 초록누리 2009.12.26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주부터 윤서아빠의 크리스마스에 글도 보겠네요..기대만빵^^*

  15. pennpenn 2009.12.26 17: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고~
    정말 님의 예측처럼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멈처버린 시계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네요~

  16. 크눈올 오~ 2009.12.26 18:07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봤는데 한지용은 76년생 , 차강진은 79년생이라고 나와있더라구요 ㅎ
    지용이는 차춘희랑 한준수 떠나는 날에 생긴 아기니깐 차강진이랑 한지완은 이복 남매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 있어요^^

  17. 다지 2009.12.26 20: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의 생각을 정말 잘 표현해주셨어요
    정리도 깔끔하게~
    팬던트가 왜 자꾸 나오나 저 시계는 구지 왜 깨져 있을까 했는데
    차춘희에게서 느끼는 이중적인 생각도
    남여4명의 구도에서 하게되는 생각들도
    정말 너무 잘 설명하셔서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었어요.

  18. 올리비아 2009.12.26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대사 본다면 이복남매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7회에서 분명 30년전 산청을 떠날때..라는 대사가 나왔었죠. 근데 강진이는 아직 30살이 안되었어요. 등장인물 소개에 79년생이라고 잠시 나왔던 적이 있는데 8년후 지완과 만나는 시간과 나이가 맞지 않다면서 삭제되었고, 준수의 아들 지용이 강진보다 형입니다. 만약 이복남매가 되어야 한다면 적어도 지용보다 강진이 나이가 많아야 하거든요.

  19. 흠.. 2009.12.26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작가가 이복남매로 간다면 그담부턴 안볼랍니다!!~ 한두번도 아니고...그러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지금까지는 재밌게 보고 있는데...앞으로가 걱정되네요!~

  20. 초록누리님은 드라마를 2009.12.26 23:09 address edit & del reply

    띄엄띄엄 보시나 봐요. 강진이랑 지완이가 이복남매일 가능성은 0% 지요. 차춘희는 산천을 떠난후 20년 만에 다시 산천을 찾았고 한준수와 다시 만난건 20년 만인데 강진이는 그때 열아홉이거든요. 그리고 한준수와 그 아내 사이의 첫아들 한지용은 대학생이구요. 드라마 좀 띄엄띄엄 보지 마시고 제대로 보시고 제대로 비판하시길 바랍니다. 이복남매의 가능성이라면 당연히 우정이과 강진이 아닐까 싶네요. 꼭지, 미사, 고맙습니다의 작가인 이경희님 시나리오에 뻔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니... 차춘희가 용다방 봉고 아래서 건달에게 맞을때 한준수와 서로 바라본다는 설정같은 게 고리타분하고 뻔할 수가 있나요? 지완이 강진을 만나고 무조건 밀어내야만 뻔한거죠. 지완은 8년이나 미안했으면 됐다면서 삼킬 수 없어하면서도 강진을 만나려 하잖아요. 이런 설정이 뻔한 설정이라니. 뻔하고 고리타분하려면 지완은 어떻게 되었든 강진이를 밀어내야 했겠죠.

  21. nj9068 2009.12.28 20:22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경희 작가님의 드라마에 뻔하다는 설정을 이야기 할수가 있는 초록누리님이 대단하네요
    난 이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드라마 작가라면 당연히 저렇게 될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랍니다 요즘 드라마들은 오직 대한민국의 여자들은 재벌남과 사회의 앨리트 집단과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생 종치는 결혼 생활로 그려져서 보기 싫은데..
    드라마 작가들이 결혼은 여자들의 신데렐라 환상을 자극하여 있는 자들의 결혼은 행복이고 일반 회사원들은 찌질이 인생으로 만들어놓은 한국의 대단한 작가들. 불륜과.온갖 막장을 동원하고 아름다운 결혼 생활의 의미를 없애주시는 작가들 이경희 작가님을 그런 작가와 비교하나요
    뻔한 설정= 삼각.조민수와 천호진의 관계 이런거.. 지금까지의 이경희 작가님은 뻔한 스토리로 드라마를 이끄는 막장 작가는 아닙니다 풀어가는 과정이 막장 작가들과는 다르다는것에 저는 이경희 작가님의 드라마는 챙겨봅니다 이경희 작가님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뻔한 설정과 시청률만을 생각하는 작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고로 저는 마니아는 아닙니다
    이경희 .인정옥 이런분들의 드라마를 좋아할뿐

    • 느티 2009.12.28 22:11 address edit & del

      저도 이 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작가의 역량은 설령 뻔해보인다 싶은 스토리라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도 달려있다고 보거든요.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경희, 노희경, 인정옥 같은 분들이지요. 그리고 이경희 작가가 복선을 많이 까는 작가이긴 하지만, 적어도 시청자들이 금방 엮어볼 수 있는 이복남매 코드로 그대로 가지는 않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너무나 쉽게 눈맞고(이건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쉽게 같이 자고 쉽게 헤어지는 드라마가 난무하는 가운데,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 아파서 마음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감싸안고 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2009.12.25 06:19




지붕뚫고 하이킥 75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희망메시지를 담은 종합편이었어요. 특히 해리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 될 것같아요. 하루로 끝나버릴 수도 있겠지만 해리에게도 친구가 생긴 날이었고, 꾸질이마스가 아닌 진짜 크리스마스가 되었던 날이었으니까요.
모두가 들떠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순재네 가족들과 자옥네 동거인들은 약속잡기에 부산합니다. 황혼의 로맨스 커플 순재와 자옥은 와인바를 향하고, 보석은 현경에게 호텔 스위트룸과 뷔페티켓을 들고와 오붓한 부부 이벤트를 준비했지요.
친척들로부터 온 선물을 펼쳐보는 해리식구들을 보며 신애는 기분이 꿀꿀합니다. 누구 하나 신애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도 없고, 더구나 순재 할아버지가 싫어해서 트리조차 없는 주인집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신애를 맥빠지게 했지요. 신애의 마음을 안 세경은 재활용품을 가져와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신애와 세경이 트리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본 해리는 쓰레기마스 트리라며 "메리 꾸질이마스" 라고 심통을 부리고 나가지만, 해리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싶어해요.
아빠 보석이 들어 오자 해리는 반색을 하며 "우리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자"고 하는데 보석은 "나중에 나중에" 하며 들어가 버리지요. 아무도 없는 거실을 둘러 보는 해리의 모습은 오늘의 일그러진 가정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보석의 "나중에"라는 말은 부모들이 아무 생각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아이들에게 하는 거짓말의 대명사에요. 어쩌면 "안돼" 보다도 아이들에게 상처를 오래가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대를 가지게 해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까맣게 잊어버리게 만드는 "나중에"는 사실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많이 했던 습관성 거짓말 같아서 뜨끔하더군요. 나중에 해준다고 하고서는 지킨게 10%도 안된 것 같거든요.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부자인 신애와 세경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희망과 소망을 주렁주렁 단 트리를 완성합니다. 그런데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요. 준혁이 와서 고장난 전구를 고쳐보지만 불은 켜지지 않지요. 그냥 두라는 세경의 만류에도 오기가 발동된 준혁은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고장난 전구를 고치는데, 요술처럼 전구불이 들어왔어요. 오! 필승 코리아! 준혁은 불이 들어 왔다며 기뻐서 누나를 부르는데, 이 소리를 들은 해리는 신애방으로 가서 불켜진 자그마한 트리를 보게 됩니다. 반짝이는 트리를 본 해리의 마음에도 크리스마스의 해피바이러스가 퍼지고 해리는 지금까지 봤던 웃음 중 최고로 예쁘게 웃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앞에 둘러 앉은 세경 방에 해리가 인형을 들고 옵니다. 머뭇거리며 "야, 신신애, 너 내 인형가지고 같이 놀래?" 하는데 신애는 믿지 못하는 눈치에요. 해리를 따라 나가 신애가 "너 내가 니것 만지는 것 싫어했잖아?" 하는데 해리는 겸연쩍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지요.
"크리스마스잖아, 이 빵꾸똥꾸야" 
해리에게도 꾸질이마스가 아니라 진짜 크리스마스가 된거지요. 자존심 강한 해리가 신애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는 건네지 못했지만, 해리에게도 오늘만큼은 함께 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한 날이거든요.

해리가 신애에게 했던 꾸질이마스는 어쩌면 해리 자신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석이 트리는 나중에 만들자며 들어가 버린 후 넓다란 거실에 혼자 남겨진 해리의 모습은 해리가 왜 빵꾸똥꾸 해리가 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에요. 해리는 크리스마스에도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해리의 크리스마스는 매번 꾸질이마스였을 거에요. 크리스마스에 친척들과 가족들로부터 비싼 선물도 받고, 어느 해에는 가족들과 외식도 했겠지만, 해리가 바라는 것은 크리스마스의 비싼 선물이 아니었을 겁니다.
해리가 원한 크리스마스는 자기와 함께 놀아주는 사람이 있는 크리스마스였을 거에요. 신애와 세경이 머리를 맞대고 작은 트리를 만드는 모습, 가족들과 함께 왁자지껄 모여 해리도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었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을 해리는 봐 오지를 못했거든요. 음식점에 가도 메뉴때문에 싸우는 가족들,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동서남북 제각각 자기 의견만 주장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해리 눈에 비친 가족이에요. 
물론 드라마라 억지설정이기는 하지요. 크리스마스에 어린 아이를 집에 혼자두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단둘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러 나간 보석 현경부부는 보기 드문 특별한(?) 부모일테니까요. 그럼에도 크리스마스에 홀로 남겨진 해리는 특별한 아이처럼 보이지가 않아요.
해리 눈에 비친 가족은 우리사회의 모습이기도 해요. 늘 자기 주장만 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인들이나 노사문제, 교육문제 등등 우리사회는 마치 순재네 가족같은 분열된 모습이지요. 그런 해리가 신애네 꾸질이트리를 보면서 마음을 여는 모습은 하이킥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크리스마스 희망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놀래? 크리스마스잖아" 라고 했던 것처럼요. 
시트콤 하나 보면서 사회의 화합과 희망까지 거창하게 연결짓는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은 결코 웃으며 에피소드나 즐기라는 식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 녹아있는 메시지들이 가볍게 웃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의미있는 주제들이거든요. 빵꾸똥꾸의 용어를 두고 방통위에서 금지를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만큼이나 이 드라마는 강한 의미들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번 75화 크리스마스의 각양각색 모습 역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어요. 물질적으로 풍요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해리,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희망적임을 보여주는 신애와 세경, 황혼에도 찾아 오는 순재와 자옥의 로맨스, 그리고 줄리엔이라는 외국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세상, 가난한 연인 광수와 인나, 그리고 티격태격 사랑을 시작한 지훈과 정음의 청춘 크리스마스, 각기 다른 사람을 짝사랑하는 세경과 준혁의 동병상련 크리스마스 이야기까지 우리들 모두의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준혁에게 세경이가 전구가 다 켜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같은 느낌이 든다고 얘기하는 장면은, 지붕뚫고 하이킥 제작진이 크리스마스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희망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인생에도 그런 순간이 올까요?"
"그럼요. 꼭 올거에요" 
세경도 아빠와 함께 가족이 모여 사는 날이 오겠지요. 공부도 다시 하고, 그래서 세경이 꿈꾸는 미래의 멋진 커리어 우먼 꿈도 이루고요.
드라마가 세경의 입을 통해 전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희망메시지는 초록불, 빨간불, 파란불, 노란불 모두 함께 켜지는 그런 세상,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사회, 정치권, 노사, 외국인 노동자 등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화합하는 세상말이에요.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해리네 거실에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어지고 반짝거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텅빈 거실이 아니라,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언젠가 해리도 외롭지 않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겠지요. 신애의 찌질이 크리스마스 트리가 해리에게 진짜 크리스마스가 되게 한 징검다리가 되었듯이, 우리 사회의 수많은 고장난 전구들이 고쳐져, 아름다운 불이 켜지는 세상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런 세상이 올까요? 그런 날이 꼭 올거에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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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5
  1. 초록누리 2009.12.25 06: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초록누리입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어 외출을 합니다.
    다녀와서 이웃님들 방문 드릴게요.
    오시는 분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에요. ^^

  2. ♡ 아로마 ♡ 2009.12.25 06: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외출이 될거에용~ ^^
    메리크리스마스~ㅎㅎ

  3. 임현철 2009.12.25 07: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쿠~ 저희 아들도 관심받지 못했을까 싶네요.
    즐거운 성탄 되시길...

  4. 표고아빠 2009.12.25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크리스마스행사를 잘 치르고 오시길요.
    아울러 사랑스런 크리스마스 되시구요.
    가족분들 모두 가슴따뜻함 가득한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5. blue paper 2009.12.25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메리 크리스마스~

  6. 포도봉봉 2009.12.25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지붕킥은 정말 최고의 시트콤인 거 같아요.
    메리 클스마스에요~~^^

  7. 하얀 비 2009.12.25 09: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니..이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날..제각각의 하루를 보내는군요.
    해리가 그리 될 만합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행복한 그날.. 더불어 세경이까지...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사람들에게 그런 의미가 잇는 듯해요.
    누리님도 행복한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8. 너돌양 2009.12.25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해리가 불쌍했어요ㅠㅠ 누리님도 메리크리스마스~~~~~~~~~~~~~~~

  9.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25 10: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에겐 정말 특별한 크리스마스였죠...^^

    즐거운 성탄되세요.

  10. 둔필승총 2009.12.25 10:26 address edit & del reply

    오, 크리스마스 특별 여행을 기획하셨군요. 멋진 시간 되세요~~

  11. 핑구야 날자 2009.12.25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메리크리스마스....모두 오늘만이라도 같이 보내지...

  12. Phoebe 2009.12.25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시간 되세요.^^

  13.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5 22: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를 두고 스위트 룸으로 갔다구요
    보석과 현경 나빠요. ㅎㅎㅎ
    행사 잘 하고 사뿐사뿐 오세요

  14. 2009.12.26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둥이맘오리 2009.12.26 15: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 웃겨서 팬이 되었답니다...
    시청률이 높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아가들 밥주는 시간이라.. 잘못봤는데...
    이제는 챙겨봐야 할꺼 같아요... 스트레스 확~~ 날아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