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05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의 불합격, 빵이 차가운 이유 (18)
  2. 2010.07.23 '제빵왕 김탁구' 탁구를 제빵왕으로 만들어 가는 명품 4인방 (15)
  3. 2010.03.08 '1박2일' 은지원의 사기탁구, 강호동에게 진 이유 (57)
2010.08.05 08:02




서태조가 마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탁구의 혼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탁구의 긍정적이고 사람을 끌어안는 성격때문이었지요. 2년동안이나 함께 먹고 자고 빵을 배워왔던 서태조가 거성가의 구마준이었다는 사실에 탁구도 마준이를 대하는 것이 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탁구는 먼저 손을 내밀었지요. 팔봉빵집에서는 서태조로 있고 싶었다는 마준을 경합 때까지는 서태조로 대하겠다면서요. 어른들은 과거의 악연을 풀지못해 계속되는 악행과 북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악연과 불행의 씨라 할 수 있는 아들들은 친구가 되어간다는 것은, 비극 속에서 자라는 희망의 싹을 보는 듯해 흐뭇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회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요. 서인숙이 탁구가  버젓이  살아서, 팔봉빵집에서 그것도 마준이와 빵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김미순이 탁구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 서인숙의 검은 손이 팔봉빵집에도 뻗칠 것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감사함을 빵에 담는 탁구
경합날짜는 다가오고 탁구의 빵은 여전히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빵이 버석버석하고 딱딱한 이유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탁구입니다. 그런데 시장통에서 주먹밥을 건넸던 꼬마아이와 엄마가 탁구의 빵을 먹기 위해 팔봉빵집을 오지요. 꼬마아이 엄마로부터 샀던 보리 두되와 옥수수로 빵을 만들었지만, 딱딱해서 내놓지 못하는 탁구입니다.
미순이 들고 온 탁구의 빵을 먹는 꼬마아이와 엄마는 탁구가 만든 빵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맛있습니다. 탁구의 빵에는 꼬마모자의 그날 하루장사가 들어 있었거든요. 탁구의 첫 손님이 된 꼬마아이 엄마로부터 보리밥을 지을 때는 물을 많이, 옥수수를 찔 때는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는 좋은 가르침을 얻게 되지요. 아버지 구일중이 오븐에서 날아간 습도만큼 넣어주면 된다는 말, 진구형님의 빵굽기에 적당한 온도를 종합해서 탁구는 첫 경합작품을 굽게 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시작을 알리는 1호빵 보리밥빵,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빵도 부드럽고 촉촉하고, 그리고 팔봉선생이 원했던 배부른 빵의 주제에도 통과하지요. 성공한 탁구가 미순을 덥썩 안았는데, 이를 어쩐다지요? 미순이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하나 봅니다. 탁구마음에 아직은 신유경 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1호빵을 들고 유경이 만나자는 남산 시계탑 앞에서 하염없이 유경만을 기다리던 탁구, 그 시각 거성가에서 벌을 서듯 모욕을 당하고 있었던 유경, 그런 유경을 끌고 나간 마준, 이렇게 네 사람의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려 가고 있네요.
탁구의 성공한 보리밥빵은 탁구에게 남다른 의미였어요. 미순으로부터 맛있다는 말을 들은 탁구는 빵을 들고 시장으로 달려갔지요. 탁구의 첫손님, 탁구가 고민하고 있던 습도문제를 해결해 준 모자에게 탁구는 자신의 1호빵을 내놓습니다. 성공의 기쁨을 나누는 탁구, 그리고 고마움을 기억하는 탁구입니다.
탁구는 서태조가 아닌 구마준이었음을 알고 데면데면해 졌던 마준에게도 자신의 1호빵을 건네지요. 습도를 맞춘 비결까지도 알려주는 탁구입니다. "경쟁자에게 왜 그런 것을 가르쳐 주냐?"며 묻는 마준에게 탁구가 말하지요. "경쟁입장이기 전에 나한테 도움을 준 친구니까"
탁구는 달걀과 부재료를 나눠 준 마준의 마음이 더 중요했던 거예요. 서태조가 되었든 구마준이 되었든 탁구에게는 중요하지 않아요. 마준이라는 이름도, 경쟁자라는 이름도 다 필요없습니다. 탁구에게는 함께 나누는 마음만이 고마웠던 팔봉빵집 제빵실 친구일뿐입니다.

주목되는 마준의 변화
마준이도 일취월장한 탁구의 빵맛을 보고 놀라지만, 자존심에 까칠한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퉁을 줄 뿐입니다. "겨우 빵같이 구워진 걸 가지고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냐?" 마준은 탁구의 빵이 맛있다는 말을 그렇게 돌려 말한 거예요. 자식, 자존심 좀 버리고 살갑게 굴면 어디가 덧나니?
그래도 마준이 요즘 많이 변했어요. 서인숙 앞에서 탁구의 정체가 들통나자 당황하고, 미안해 하는 표정이 보이더라고요. 2년동안 한번도 얘기할 생각이 안들었냐고 묻는 탁구에게 "부둥켜 안고 반가워해야 했니?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왜 갑자기 우리집에서 떠났냐고 지난 세월 하소연이라도 들어 줘야 했냐?"고 했을때, 저는 그게 어쩌면 마준이의 속마음이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탁구가 거성가를 떠나기 전, 마준이도 조금은 변하고 있었거든요. 탁구의 엄마를 찾으러 함께 가겠다고 서인숙의 돈을 훔쳐 따라 나섰던 것도, 그리고 도둑 누명을 씌우면서도 마준은 탁구에게 죄책감같은 것을 느꼈을 거예요. 그런 죄책감도 없었다면, 마준이는 철저하게 나쁘게 태어난 성악설의 사례였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마준이는 그렇게 까지 못된 아이는 아니었을 거예요. 응석이 심한 마준이를 서인숙이 떠받들고 살아서, 자신은 태어나면서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을 테니까요.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할머니의 죽음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때문에 마준이는 스스로 불륜의 씨앗이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자랐을 겁니다. 그러니 마준이 참 안됐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길바닥 양아치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엄마를 찾아 배고프게 자라 온 탁구의 불쌍한 12년만큼이나 말이지요. 

1차경합, 구마준의 빵이 차가운 이유
드디어 다가온 경합일,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들라는 팔봉선생의 주제에 통과한 사람은 두 사람입니다. 탁구와 양미순이었지요. 마준의 빵은 엄밀히 말하면, 보류상태인 일종의 대기합격이라고 생각됩니다. 2차경합까지 마준이의 빵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탈락시키겠다는 전제조건을 걸고, 팔봉선생이 일단 합격을 시켰지만 말이지요. 
마준이의 빵은 맛도 빵기술도 상급수준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창의성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이지요. 한데 맛과 모양은 화려한데 어딘가 차갑다는 평을 하는 팔봉선생이었지요. 빵의 찬 기운때문에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요. 마준의 빵이 팔봉선생의 합격을 받지 못한 이유는 빵에서 느껴진다는 차가움때문은 아니었을 겁니다. 팔봉선생이 가르치고자 한 배부른 빵의 의미를 태조가 몰랐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팔봉선생은 경합자들에게 자신의 빵을 일일이 설명하게 했는데, 마준은 자신의 빵을 설명할 때부터 이미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순과 탁구가 자신들이 만든 빵의 설명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미순이 말했지요. "케익은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나눔의 빵입니다. 사람들이 나누는 빵, 이 케익은 제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입니다".
그리고 탁구도 말했지요. "모두 다 넣고 싶었어요. 제가 배가 고팠을 때 주먹밥을 준 꼬마의 마음, 제가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나눠 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볼품없고 못생겼지만, 누군가에게 가장 배부른 빵이 될 거라 믿으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영양가를 골고루 안배한 한눈에도 먹음직스러운 빵의 꽃, 패스츄리를 만든 마준은 이렇게 말했지요. "반죽을 할때 유지와 고구마 크림을 사이사이에 발라 열량 포만감을 보충했고, 마지막으로 고구마 맛탕과 땅콩을 넣어 열량이나 포만감에서 뒤쳐지지 않는 영양만점의 건강식으로 저만의 배부른 빵을 만들었습니다".
빵을 만드는 마음, 빵쟁이의 기본에서부터 마준이는 팔봉선생의 합격점을 받을 수가 없었던 게지요. 제빵사는 자신이 배부르고 싶어 빵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지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빵을 만드는 사람이 빵쟁이 제빵사인 거예요. 팔봉선생이 1차 경합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들라는 주제를 내 주었던 것은, 나눔의 의미를 알게 하려는 것이었어요. 나눔의 빵 케익을 만든 양미순과 자신이 만든 빵이 누군가에게 배부른 빵이 될 거라 믿으면서 만들었다는 탁구는 팔봉선생이 깨우쳐주고 싶었던 배부름의 의미를 다 넣었던 것이지요. 마준이 어느 빵보다 영양면에서나 포만감면에서 뒤지지 않는 저만의 배부른 빵이라고 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이지요.
그러나 마준이는 마준이 자신만을 위한 빵을 만들었던 것이지요. 마준이 자신만을 위해 만든 빵은 당연히 차가울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든 탁구의 빵은 그 기운이 따뜻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니 당연히 팔봉선생의 주제에는 통과하지 못하고 대기합격을 받게 되었던 것이에요.
실력만은 누구보다 출중한 마준이를 두고 팔봉선생이 고민을 하지요. "너를 어쩐다?" 라고요. 재복이같은 경우는 사실 실력이 미치지 않은 경우였기에 불합격의 이유는 충분했지만, 팔봉선생은 마준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합니다. 팔봉선생은 마준이의 빵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빵쟁이의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언젠가 살아있는 반죽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마준이가 반죽이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살아있는 빵을 만드는 제빵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거예요. 경합을 통해 마준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기술과 모양, 그리고 맛이 아니에요. 마준이가 빵쟁이가 가져야 할 마음을 알게 되길 바라는 팔봉선생입니다.

폭풍눈물 예고된 부자상봉
탁구와 양미순, 그리고 마준이가 치를 2차 경합주제가 다음 시간에 발표될 텐데요, 그보다 탁구와 마준에게 또다시 큰 사건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구일중이 드디어 탁구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에요.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알아보지 못해 미안하다. 내 아들 탁구야" 라며 구일중이 탁구를 끌어안고 우는데, 어찌나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지요. 예고편만을 보면서도 울기는 처음이네요.
구일중은 탁구가 재복을 끌고 한승재를 만나러 올라가던 날 조진구를 알아봤지요. 구일중은 왜 거성식품에 진구가 나타났는지 궁금해 하지요. 진구는 탁구에 대한 말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만, 구일중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서 구일중의 정확한 마음을 먼저 대답해 달라고 했지요. 진구는 12년을 엄마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바람개비 문신 하나를 찾아 헤매 온 탁구가, 아버지가 엄마와 헤어지게 한 장본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받을 상처를 먼저 걱정했던 것이에요. 조진구라는 인물은 알면 알수록 너무나 진중하고 멋진 형님이에요. 탁구라면 목숨이라도 내놓고 지켜줄 것같은 듬직한 형같아요. 그리고 탁구의 존재를 구일중에게 알려주지요.
구일중은 사실은 미순을 보호하기 위해서였고, 미순과 탁구를 경계하는 서인숙때문에 미순과 탁구를 떨어뜨려 놓으려 했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일이 잘못되어 미순이 실족했고, 아직까지 행방불명 상태인 것이고요. 이런 복잡한 내막을 탁구에게 다 설명하는게 힘든 구일중입니다. 하지만 피로 이어진 부자간의 정을 떼놓을 수는 없습니다. 14년간을 찾아 온 아들 탁구, 너무나도 특별한 아이 탁구, 아버지라고 불리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밖에 함께 하지 못했던 탁구, 탁구가 태어난 후 12년동안, 그리고 탁구가 없어져 버린 14년 동안 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한 구일중입니다.
탁구에게 원망을 들어도, 미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그저 자신의 아들 탁구를 만나고 싶은 구일중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찾고,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천륜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싶어요. 탁구에게 엄마를 잃게 만든 비정한 아버지라고 욕을 들어도 다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구를 찾아 와 눈물로 아들을 찾는 구일중을 보니, 그동안 구일중이 얼마나 탁구를 보고 싶어했고, 또 미안해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탁구와 구일중이 드디어 만나게 되나 봐요.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던 아이, 처음 만났는데 "복받으실 겁니다. 회장님"이라고 인사를 꾸벅하던 재미있는 아이, 그 아이가 그토록 찾았던 탁구라니, 구일중이 탁구를 보고 느낄 복잡한 마음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폭풍눈물이 예고된 감격의 부자상봉은 눈물의 쓰나미를 동반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은 꼭 손수건 준비하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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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18
  1. DDing 2010.08.05 08: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점점 재밌어지는데요. ㅎㅎ
    어제 잠시 지나치며 보았는데 이렇게 재미난 전개였다니...
    빵이 차가운 이유, 정확히 알고 가네요. ^^

  2. 마른 장작 2010.08.05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공감합니다.^^

  3. 펨께 2010.08.05 08:3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사진을 보니 제가 다 슬퍼집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4. 사랑해MJ♥ 2010.08.05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만의 배부른빵...
    어제 축하파티에서 탁구의 빵을 먹으며 탁구의빵에는 좋은냄새가난다는등
    이해한다는 말을하는데 괜히 찡~해졌답니다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

  5. 2010.08.05 09: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둔필승총 2010.08.05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크하, 역시 누리님. 맞습니다. 빵쟁이 마음이 중요하죠.~~
    그나저나 캐나다는 좀 낫겠죠. 한국은 요즘 더위에 허덕이고 있답니다.^^

  7. 감동다니엘 2010.08.05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글이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군요. 글속에 빨려들어가는줄 알았어요^^
    다시 읽어보니, 대사 하나하나가 맘에 와닿네요.

  8. 너돌양 2010.08.05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첫회부터 봤는데(지금은 안보지만) 마준이가 나쁜 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린 시절에는 나보다 더 잘난 애가 갑자기 불쑥 나오면 시기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구회장이 울아빠가 아니라는 트라우마까지 ㅡㅡ;

  9. 심평원 2010.08.05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부자상봉인가요ㅋㅋㅋ
    손수건 꼭 챙기고 시청해야겠습니다ㅋㅋ
    오늘밤이 정말 재미있을껏같아요ㅋㅋ

  10. 소소한 일상1 2010.08.05 10: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야 마준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날이 올까요. 부디 빨리 오기만을...저는 마준이 왜이리 안되었는지...초록님 글 보면 볼수록 빨려 들어가요. 대단 대단..^^

  11. ★안다★ 2010.08.05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손...손수건 꼭 준비해 두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하게 읽고갑니다~
    아..기분좋게 드라마 한 회 다 보았네요~!!!

  12. 카타리나^^ 2010.08.05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악...그래도 전 마준이가...마준이가...이기길 ㅡㅡ;;

  13. 2010.08.05 11: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렐리 2010.08.05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예고편을 보고 아.. 폭풍눈물 흘리겠구나 생각했는데 ... 아.. 10시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날이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탁구때문에 일주일이 행복해집니다 ㅠㅠ~
    잘읽고 갑니다^^!

  15. pennpenn 2010.08.05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손수건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늘 저녁 모임이 있어서 본방사수를 못하겠어요~
    애고~애고~~

  16. 달려라꼴찌 2010.08.05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맛을 알아보는 팔봉선생님도 대단합니다. ^^
    오늘 기필코 본방사수~!! ^^

  17. ㅋㅋㅋ 2010.08.05 15:1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마준이는 쩌는 스킬로 빵을 빨리 만들어 다식어서 차가운거일뿐입니다 .

  18. 베짱이세실 2010.08.05 20: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 리뷰 읽고 마지막에 벌써부터 눈물이 촉촉해졌다는. -.- 요즘 제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드라마, 탁구. :)

2010.07.23 09:31




폭풍전야의 팔봉빵집, 제빵실에 나타난 구일중으로 심장이 팔딱거릴 정도로 긴장되는데요, 구일중과 탁구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을까? 그리고 서태조로 위장한 구마준의 정체가 드러날까? 궁금한데, 아마도 마준이와 한승재가 어찌어찌 막아서 밝혀지지 않겠지요. 그리고 가스호스에 틈을 만들어 오븐폭발을 하게 한 범인 윤곽이 잡혔는데요, 순진스러워 보이는 재복이 같더군요. 도끼눈 이한위가 빵집 차릴 돈은 있느냐고 묻는 말에 얼버무리는 것을 보니, 한승재의 돈을 받은 전화 속 인물이 재복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청자들에게 즉각 힌트를 주는 친절한 드라마입니다. 돈의 유혹이 인간을 얼마나 유약하고 모질게 만들어 버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고요.
제빵왕이 되겠다는 목표가 생긴 탁구는 엄마에게 미안해질 정도로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뭔가 하나를 배워간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어서, 그리고 탁구를 행복하게 해주는 빵냄새를 매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죽겠습니다. 게다가 탁구에게는 후원자들이 생겼지요. 탁구를 제빵왕으로 만들어가는 팔봉빵집 4인방이 탁구를 응원합니다. 팔봉빵집에서 탁구를 명장 제빵왕으로 만들어 가는 4인방에 대한 정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이번 글은 탁구의 빵스승이 돼주는 4인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에서 끌어주는 대장 양인목, "반죽은 모든 빵의 기본이다"
한밤중까지도 꺼지지 않는 제빵실 간 인목은 탁구가 빵연습을 하는 것을 보지요. 요상스런 모자를 쓰고 있는 탁구에게 모자꼴이 뭐냐고 묻자, 제빵왕이 목표라며 유경이 준 모자를 보여주는 탁구입니다. 인목은 제빵세계에 최고란 없다며 명장만 있을 뿐이라고 하지요. "1등만 하는 인생을 원했다면, 길을 잘못 들어섰다"라는 인목에게, 탁구는 "1등이 되는 게 아니라,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라고 대답합니다. 
탁구에게는 명장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 보입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 인목이 빵쟁이로서 살아 온 마음과 같습니다. 인목이 탁구에게서 보았던 것은 기본 마음이었어요. 빵을 누가 먹느냐를 생각하는... 소아병동으로 배달될 단팥빵이 상했다는 것을 탁구때문에 알게 되었을 때, 배달을 취소하는 인목에게 "빵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어떡하냐?" 고 물었던 탁구였어요. 인목은 팔봉빵집의 명예와 신용에서만 생각이 멈췄지만, 탁구는 소비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줄 알았던 것이지요.
빵은 맛이 기본이고, 그 빵을 먹으며 행복을 느끼게 해줘야 진정한 빵이며, 그런 빵을 만드는 마음가짐이 장인정신이라고 생각하는 인목입니다. 지금은 맛있는 빵을 만드는 재주는 없지만, 빵을 먹을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은 마음, 잔정한 빵쟁이가 가져야 할 마음을 인목은 탁구에게서 봤던 것이지요.
인목이 탁구에게 반죽과 발효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따라 오너라"라고 한 말처럼 인목은 탁구를 제빵왕으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앞에서 끌어 주려고 합니다.
함께 가는 친구 양미순, "보기 좋은 것이 맛도 좋다"
경합에 나가겠다며, 탁구에게도 꿈이 생겼다는 말에 미순은 탁구의 첫 빵선생이 돼 주었지요. 미순은 타고난 미각을 가진 인물이에요. 탁구의 후각만큼 미순은 맛을 보는 감각이 남다릅니다. 다만 실력이 아직 따라 주지 않지요. 모든 제빵실 식구들이 안채로 들어간 시간, 미순은 매일 자신만의 케익을 연습해 왔어요. 탁구에게서 미순은 자신과 같은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탁구의 가장 친절한 스승이자 빵친구인 미순이가 탁구에게 가르친 것은 민첩한 손 훈련이었어요. 어떤 빵모양이라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민첩한 손훈련을 시킨 것이지요. 달걀돌리기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 방법 정말 독특했는데, 늘 가지고 놀던 장난감처럼 반죽을 탁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는 미순이 무엇을 가르쳤는지 알겠더라고요. 한시도 달걀을 손에서 떼지 않는 탁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반죽을 만지는 손이 민첩해지고, 빵 모양도 정교해져 갑니다.
미순은 왜 자꾸 탁구가 신경쓰이는지 잘 모릅니다. 좋아하는 여자친구 신유경이 있어서 남자라고 생각은 안해 봤는데, 세번째로 괜찮은 여자라는 말이 은근히 기분이 나쁩니다. 서태조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탁구를 슬쩍 떠보니, "서태조 같은 놈 만나지 말고 진짜 좋은 놈 만나라" 며 서태조는 아니라고 하지요. 열받은 미순을 보니 탁구에게 알게 모르게 마음이 기울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유경이만 없으면 이 커플도 꽤 어울리는데, 탁구, 유경, 마준, 미순의 사각관계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싶어요.
미순에게 탁구는 아직은 친구입니다. 어깨동무하고 함께 실력있는 진짜 빵쟁이가 되고 싶은...

뒤에서 밀어주는 바람개비 형 조진구, "이 온도를 잘 기억해라"
탁구의 엄마를 행방불명되게 하고, 12년간을 길바닥에서 양아치처럼 살게 했다는 죄책감은 진구에게는 평생 따라다닐 손목의 바람개비 문신같은 짐입니다. 엄마를 죽게 했다는 증오심에도, 탁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폭발하는 오븐에서 진구를 밀치고, 눈까지 다쳤어요. 어떻게든 속죄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속죄보다는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진구입니다.
병원에 있는 동생을 빌미로 끊임없이 유혹하는 한승재로 인해 고민하는 진구의 모습도 보이지만, 저는 진구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 탁구를 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성웅의 깊이있는 눈빛과 표정연기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하며 보고 있는데, 인목의 듬직함만큼이나, 말없이 탁구를 도와주는 진구는 멋진 형입니다. 드디어 진구의 마음을 탁구가 받아 들였는데요, 탁구가 진구에게 다시 형이라고 부를 것 같더라고요. 
오븐폭발로 탁구의 눈은 이상이 없었지만, 탁구에게는 그 날의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겼지요. 오븐공포증이에요. 오븐을 열지 못하는 탁구, 빵은 오븐에서 구어져 나와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인데, 경합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탁구는 오븐을 열지 못하지요. 빵을 만드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만큼, 오븐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도 큰 탁구입니다. 
오븐폭발로 눈을 다쳤을 때 탁구가 가장 무서웠던 것은 다시는 엄마를 볼 수 없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더 이상 빵을 만들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영영 그분과의 추억을 만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가져 본 꿈이었는데, 그 희망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오븐을 열지 못합니다.
번번이 오븐앞에만 가면 움츠러드는 탁구의 손을 잡아준 것은 바람개비 조진구였지요. "내가 네 인생을 그렇게 건드려놨는데, 어떻게 네 인생을 상관 안 해? 더 이상 너한테 빚진 감정으로 살 수가 없다. 그러니 부탁이다. 탁구야. 널 도울 수 있게 해다오. 두 번 다시 널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왕!! 최후변론을 하는 듯한 진구의 말이 어찌나 절절하고 멋지던지요. 

그리고 오븐에 탁구의 손을 가져다 주는 진구입니다. 탁구의 손을 오븐 손잡이에 대주고는, 진구는 탁구를 잡은 자신의 손은 내렸지요. 탁구 스스로 열 수 있도록, 탁구 스스로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구의 깊은 마음이 보이더군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 탁구가 오븐문을 열었습니다. 탁구의 오븐공포증이 극복된 순간이었고, 비로소 탁구의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했던 원망과 분노와 화해하게 된 순간이었어요.
오븐 속에 손을 넣어 탁구에게 빵굽기에 가장 좋은 온도를 느끼게 해주는 진구입니다. 빵굽기에 좋은 온도라며 기억하라고요. 탁구의 손이 오븐 온도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이제는 오븐이 방문 여는 것보다 쉬워진 탁구입니다. 건빵이 되고, 숯검댕이가 된 빵을 굽는다 해도 말이지요.
믿어주는 팔봉선생, "빵은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생명체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는 팔봉선생에게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팔봉선생의 빵에 대한 철학과 사람을 보는 혜안은 깊이가 있습니다. 12년 전 탁구를 처음봤을 때, 팔봉선생은 이미 탁구와의 인연이 거기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았어요. 한 번 맺은 인연은 반드시 만난다고 했던 팔봉선생의 말처럼, 12년 후 홀연히 팔봉선생 앞에 나타난 탁구는 거친 반죽덩어리 같습니다.
좋은 빵을 빚고 구워 내고 싶은 빵쟁이의 마음처럼, 팔봉선생은 거친 반죽덩어리 탁구를 풍미깊은 좋은 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12년 후에 다시 만난 하늘이 내린 특별한 후각을 가졌던 그 아이 마음에는 엄마에 대한그리움과 원망, 그리고 분노만이 가득차 있었어요. 그런 탁구에게서 팔봉선생은 탁구를 힘들게 하는 거친 마음들을 다 걷어 내 주고 싶습니다. 
마준이 반죽을 엉망으로 만들어 탁구에게 누명을 씌운 것을 알고, 마준에게 했던 말이 있었지요. "반죽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빵을 만드는 손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였느냐" 고 호통을 쳤었지요. 사람이 먹는 빵이기에 빵은 곧 생명체라는 것이 팔봉선생의 빵철학이에요. 탁구에게 팔봉선생은 이것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세상은 착하게 사는 사람이 이기는 거냐고 묻던 아이, 착한 마음은 좋은 빵을 만들고, 좋은 빵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이 팔봉선생의 빵철학과도 일맥상통할 거에요. 그 마음을 찾아주고 싶어집니다. 특별한 후각을 가진 탁구, 탁구에게는 어쩌면 자신이 만들기를 멈춰버린 봉빵을 계승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회 구마준이 경합에서 3차까지 통과하면 인정서와 함께 봉빵 레시피를 얻고 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팔봉선생이 더이상 만들지 않는 봉빵에 대한 사연들이 앞으로 펄쳐지게 될 것 같더라고요. 팔봉선생의 손목에 나있던 흉터의 사연 역시도 봉빵과 관련된 것 같더군요. 정말 제빵왕 김탁구에는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빵레시피처럼, 궁금증 더해가는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네요. 이런 점이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팔봉선생이 탁구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 봉빵에 대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떠한 사연으로 팔봉선생이 봉빵만들기를 그만두었는지, 아마 봉빵레시피가 가진 문제점을 앞으로 탁구가 풀어야 할 숙제같기도 하고요.

오븐공포증은 극복했지만, 빵굽기에 실패하는 탁구가 시간을 조금더 달라고 하자,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으라고 했는데요, 팔봉선생이 탁구에게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가는 법이다(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내가 너를 보는만큼만, 너도 네 자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좀더 네 자신을 믿어주거라, 탁구야"
뜬구름같은 팔봉선생의 말에 탁구는 머리만 벅벅 긁어댔지만, 탁구도 팔봉선생의 말뜻을 곧 알게 될 것 같아요. 팔봉선생이 탁구에게 네 자신을 믿어보거라 했던 말은 탁구의 후각을 믿어 보라는 말같아요. 오븐대장 진구가 가르쳐준 오븐 적정 온도, 그리고 기계를 믿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믿어보라는, 그래서 빵이 구워진 냄새로도 빵을 꺼내야 할 때를 알게 될 거라는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빵의 기본인 반죽과 발효를 가르치는 양인목, 빵의 외형적 예술성을 가르치는 양미순, 빵 굽는 최적온도를 가르치는 조진구, 그리고 사람을 품은 탁구를 믿어 주고 빵의 철학을 가르치는 팔봉선생은 탁구를 장인 제빵왕으로 만들어 가는 4인방입니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함께 어깨동무를 해주고, 무엇보다 탁구를 믿어주는 이들 팔봉빵집 명품 4인방이 있기에 탁구는 더 크게 성장해 갈 것이에요. 제빵왕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말이지요.
그런데 제빵실에서 마주친 구일중과 탁구, 부자지간의 재회는 이뤄질까요? 아마 엇갈리겠지요? 드라마니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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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5
  1. 왕비 2010.07.23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은 제빵왕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네요...
    한번도 안 보앗는데 이제부터 봐야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최정 2010.07.23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누님 베스트 오늘도 하지쉽어요.. 오늘 내용이 신선합니다^^

  3. 바람몰이 2010.07.23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김탁구...저는 자주 못 보긴 한데요. 근데 이름이 재밌어서 그런가 조카 녀석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이게 겨우 7살짜리가요 ㅋㅋㅋ

  4. 촌스런블로그 2010.07.23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탁구는 행복한 젊은이 같습니다.
    구마준이 그토록 질투를 할 만 하네요~~^^

  5. pennpenn 2010.07.23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해설은 역시 똑 소리납니다.
    부자간의 해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6. 2010.07.23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박정옥 2010.07.23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데 본방을 자주놓치게되네요.. 후...
    빅파일에 올라왔으려나?..
    여튼 좋은글 읽고 갑니다.
    ~~~

  8. DDing 2010.07.23 12: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조연들의 연기가 살아나야 드라마가 재밌는 것 같아요.
    하나같이 탄탄한 분들이라 탁구의 재미가 늘어나네요. ^^

  9. 2010.07.23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소소한 일상1 2010.07.23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는 타고난 좋은 성격으로 이렇게 사랑을 받는데 마준은 안쓰럽다는 생각만이...너무 정리를 잘해 주셨어요. 트랙 걸게요. 매번 감사드려요.^^

  11. 민들레의 자세 2010.07.23 16:0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중반이후 거의 후반부터 시청을 해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이웃님들 리뷰 열심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드라마를 보며 조용하게 집중해서 보면 되는데 계속 옆에서 말 시키고 뭘 먹으면서 티비 시청을 하니 저는 집중이 제대로 안되어 잠깐씩 내용의 깊이를 놓칠때가 많아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저도 드라마 리뷰 다시 도전 할까 합니다.
    드라마 볼 때 말시키는 자, 입을 틀어 막아 버려야 겠다.. ㅋㅋ

    탁구의 눈이 이상이 없어 다행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12. 건강천사 2010.07.23 17:46 address edit & del reply

    최선을 다하려는 탁구의 모습에 모두 즐거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은 의지로 노력의 결실이 맺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와 얼른 행복해 지면 좋겠어요
    트라우마를 이겨낼수있어서 다행이에요 :)

  13. 2010.07.23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반반 2010.07.23 18: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제 보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신의 아들인줄은 모르고
    빵 굽는 것에 대한 힌트를 줄것이다..라고 생각했어요..^^
    궁하면 통한다고 선생님도 얘기 했으니
    탁구가 아버지의 말속에서 해답을 찾을 것 같고
    그것은 아주 뛰어난 그 무엇이 되지 않을까용??

    예고가 없어서 서운했는데 담주 많이 기다려지네요..^^

  15. 마른 장작 2010.07.23 22:31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의 F4? 너무 늙은 분들이 많아서^^ 하하하. 어쨋든 탁구는 좋겠다네.~~

2010.03.08 09:00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 김C의 산티나 박 등등으로 큰 웃음을 주고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시청자투어 2탄을 끝내고, 1박2일 친구들이 찾아간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골목이 있는 강화도 교동도입니다. 이번 1박2일 테마는 골목여행입니다. 제작진이 무턱대고 사진 한장을 내밀고, 그곳을 찾아가 골목을 배경으로 7멤버가 사진촬영을 성공하면 용돈으로 10만원이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미션은 순조롭게 성공해 버렸어요. 이수근의 처가가 강화도였고, 장인이 강화군청 토지개발과에 근무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1박2일 멤버들에게 운이 대박으로 터진 것이지요. 사전정보에 의하면 교동도로 가는 배시간도 1시간 간격으로 있다는데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배 출발도 지연되고 있었지요. 호박이 넝쿨째 굴러 온 느낌입니다.

당연히 제작진도 맥이 빠지는 일이었지요. 단체전은 분명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치열한 개인전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허를 찔리게 된 것이었지요. 그런데 차 안에서 은지원의 말 한마디가 강화도 모든 일정을 바꿔 버렸지요. 난데 없이 3개월간 탁구연습을 했다며, 강호동에게 탁구시합을 제의한 것이에요. 멤버들은 은지원의 저질탁구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반신반의했는데, 은지원의 표정이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여유있어 보이기까지 했지요. 은지원의 노련한 사기극이 시작된 것이지요.
강호동과 은지원으로 나뉘어 야외잠자리와 교동시장에서 산 고기 저녁식사 복불복까지 걸고 운명의 탁구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은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판을 더 크게 짜버렸어요. 스태프들도 동참하라고 한 것이에요. 호동은 이에 질세라 시청자들까지도 선택하라는 제안을 했지요. 호동의 제안에 맞받아 친 김C의 9시 뉴스 멘트 "한국 전쟁 이후 사상 최대의 국민이 밖에서 자고 있습니다"라는 말에 빵 터지기도 했습니다.
양팀으로 나뉘어 각각 숙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도 은지원의 탁구실력에 대한 진실은 알아내기 힘들었어요. 그간 뺀질이 은초딩의 놀라운 변화때문인지 저도 은지원에게 살짝 기대를 걸게 될 정도 였으니까요. 더구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전 여자 국가대표로부터 배우기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떠니 좀처럼 지원의 진실을 알아내기는 힘들었어요.

드디어 시작된 탁구시합, 멤버들도 강호동도 스태프들도 모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스태프들은 연출팀이 은지원의 승리에 베팅을 했고, 나머지는 강호동의 노련한 승부사 기질과 강호동의 탁구실력을 믿고 강호동의 승리에 베팅을 했어요. 사실 저는 은지원에게 걸었습니다.ㅎㅎ
스태프들의 야외취침과 저녁복불복까지 걸린 강호동과 은지원의 탁구시합은 결국 은지원이 사기를 친 것으로 들통나고 참담하게 패배를 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막판까지 듀스가 계속되는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은지원의 마지막 노림수는 강호동의 실책을 유도하는 것이었는데 따라주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예능이냐 리얼이냐를 두고 연막작전을 피던 은지원에게 이명한 감독마저 사표를 냈다는 말로 큰 웃음을 주었는데, 은지원이 사기를 쳤다는 말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한판을 앞두고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묻습니다. "너 왜 그랬냐?" 은지원은 스테프들을 끌어 들여 스테프들이 당하는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린 모양인데, 계획대로 따라주지 않았다고 실토를 하고 말았지요.
결국 지원에게 희망을 걸었던 김C, MC몽, 김종민의 싸늘한 눈총을 받아가며 석고대죄를 하고, 면벽반성을 해도 강호동은 재협상을 받아들여주지 않고, 은지원과 연출팀을 밖으로 쫓아 버렸습니다. 얼른 잠잘 텐트나 치라고 말이지요. 다음 주 예고를 보니 또 다시 은지원이 반란을 일으킨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화도에서 은지원이 기도한 사기의 끝이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되네요.
은지원의 또 다른 반전도 기대가 되는데, 사실 또 하나 기대되는 재미가 있어요. 사진 속의 헤어숍에서 복불복 게임에서 진 한 사람이 무조건 아줌마 파마를 하자고 MC몽이 제안했는데, 누가 당첨될지 그게 더 궁금하답니다. 머리가 짧은 은지원과 강호동은 빡빡 밀겠다고 했지요. 다음 주 헤어스타일의 대 변신을 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말 기대되네요. 이승기의 아줌마 파마도 기대되고, 빡빡머리 강호동의 다소 끔찍할(?ㅎㅎ) 모습도 상상되고 말이지요.
  
강화도 골목여행은 여러가지로 특별한 여행지였던 것 같습니다. 분단으로 오랫동안 잠들어 있는 조용하고 소박한 고장 교동도는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내일이나 한달 후에나 고향으로 돌아갈 소원을 가지고 임시 정착했던 곳이 제2의 고향이 돼 버린 곳이지요. 고향땅을 지척에 두고도 어언 60년이 다돼가버린 무심한 세월 속에 추억의 낡은 책가방처럼 그들의 고향도 그렇게 빛바랜 희미한 기억만으로 존재하는 곳이 되고 있나 보다 싶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게 안타까운 우리 현대사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어요. 긴 겨울이 끝나고 해빙의 계절 봄이 왔는데도 휴전선은 여전히 얼음꽁꽁이라는 점도 가슴 아픈 현실이고, 고향을 지척에 두고 60년 가까운 세월을 정지된 시간 속에 사는 듯한 실향민들을 보니 마음 한켠이 아려왔던 시간이었어요. 휴전선의 봄은 언제 올까요? 
이번 강화도편의 웃음 주인공은 단연 국민사기꾼으로 등극한 은지원이었어요. 3개월간 탁구를 쳤다는 것도 거짓말로 드러났지요. 3개월만에 처음으로 탁구를 쳐봤다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 박찬호 선수와의 탁구시합 이후로 처음이었나 봅니다. 강호동을 이기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은지원의 진지한 표정연기에 모두가 깜빡 속아 넘어갔는데요, 저는 가장 궁금한게 은지원이 과연 누구에게 탁구를 배웠다고 말할 생각이었는지, 전직 국가대표 선수가 궁금해지네요. 현정화 선수? 이에리사선수? 누구였을까요? 
은지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탁구는 공을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을 보고 치는 것입니다" 라고 했었지요. 사실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예능을 위해 조금씩 봐주기도 했지만, 잘만하면 강호동을 이길 수도 있었어요. 막판에 은지원의 스매싱도 성공을 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은지원이 탁구를 치면서 강호동 눈을 보고 쳤나봐요. 은지원의 사기탁구가 실패로 끝난 이유가 출사표 속에 있었음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탁구를 공을 보고 쳐야지 눈을 보고 치면 어떡해요?ㅎㅎㅎ
은지원의 호언장담 사기탁구는 비록 실패는 했지만, 이번 1박2일 강화도편에서 큰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다음주 어떤 굴욕, 혹은 반전으로 은초딩이 웃음보따리를 던져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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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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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못된준코 2010.03.08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은지원 땜에...배꼽잡고 웃었네요.
    버라이어티...걍 웃고 즐기는게 좋은것 같아요.~~~

    윗분...너무 진지한듯~~

    • 초록누리 2010.03.08 15:40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ㅋ
      저도 은지원 때문에 많이 웃었어요.
      강화도는 은지원의 맹활약편인 것 같아요.

  3. 2010.03.08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나이스블루 2010.03.08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1박2일...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3.08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효리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요즘 축구소식이 기분 좋은 일이 많아서 효리님 글 읽으면서도 기분 좋아진답니다.

  5. pennpenn 2010.03.08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이 큰 인가를 구가하는 군요~

    • 초록누리 2010.03.08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 은지원이 물이 오른 것 같아요.
      활약도 많이 하고 있고...

  6. 2010.03.08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카타리나^^ 2010.03.08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표냈습니다..........그런데 아직 수리가.......라고 말하는데서 빵 터져저렸다는 ㅋㅋㅋ

    • 초록누리 2010.03.08 15:4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명한 피디 말 듣고 빵 터졌답니다.
      카타님, 오늘도 즐거운 시간...
      요즘은 자주 뵙지를 못하네요.
      저희집 인터넷이 끈겼다 연결됐다 요즘 난리랍니다.ㅜㅜ

  8. KEN.C 2010.03.08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은초딩이 진짜 이길 줄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ㅋㅋㅋ
    강호동이랑 탁구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저도 좀 치는데. ㅎㅎㅎ 아무튼 마지막 비굴모드 ^^

    • 초록누리 2010.03.08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기는 줄 알았어요.
      저도 은지원에게 걸었거든요.
      그런데 뻥일 줄이야.ㅎㅎㅎㅎ

  9. 임현철 2010.03.08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보니 더욱 재미있는데요~^^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10. 안녕!프란체스카 2010.03.08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부터 은지원이 너무 웃기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다음주도 기대되네요~~

    • 초록누리 2010.03.08 15:48 신고 address edit & del

      은지원이 은근히 웃겨요.
      ㄱ런데 표정으로 봐서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요.
      나이 들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젝스키스 시절도 멋있었지만.ㅎㅎ

  11. 핑구야 날자 2010.03.08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이 졌나요....전 대결한다는 것 만 듣고...

    • 초록누리 2010.03.08 15:49 신고 address edit & del

      은지원이 게임도 안되더라고요.
      사실 강호동이 많이 봐 준 것 같은데...그래도 뻥 하나는 확실히 첬어요.ㅎㅎㅎ

  12. 박씨아저씨 2010.03.08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보지 못했네요~ 아쉬운데 재방 봐야겠어요~
    좋은날 되세요~

    • 초록누리 2010.03.08 15: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넵..재방 봐보세요.
      박씨아저씨 생각나시는 추억거리들도 있을 거예요.
      교동 골목 풍경보고 옛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13. 홍천댁이윤영 2010.03.08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영화보느라 못봤는 데 재방송 꼭 봐야겠어요..

    • 초록누리 2010.03.08 15:44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 보시고 오셨다는 것 알고 있지요.ㅎㅎㅎ

  14. *저녁노을* 2010.03.08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인 사정ㅇ 있어 못 봤는데...

    잘 보고 가요.

  15. ;;; 2010.03.08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탁구내기할 때 동생이 스태프까지 내기하면 재밌겠다고 하자마자 바로 스태프끼리 내기걸더라구요;; ㅎㅎ

    시청자분들도 거세요라고 할 땐 동생이 진 사람 이불 없이 자자고 해서 이불 뺏길 번... 쿨럭

    • 초록누리 2010.03.08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은지원에게 걸었어요.
      다행히 야외취침을 걸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답니다.
      님 댁에서도 재미있는 내기를 하셨나 봅니다,ㅎㅎ

  16. gdn 2010.03.08 18:10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 전에 빡빡민 1박2일 멤버를 만난 바람에 의도하지 않게 누가 걸릴지 알아버렸네요ㅋㅋ 알고 보는 느낌.. 뭔가 묘하네요ㅋㅋㅋ 여기에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습니다 다음 주를 기대해주세요~ ???ㅋㅋㅋ

  17. 흰소를타고 2010.03.08 2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이 빵 터뜨렸었군요 ^^
    그런데 현정화선수는 이제 감독이 되었고 이에리사선수는 이제 태릉선수촌 촌장이 되었으니..
    다른 누군가가 아닐까요?? ^^

  18. 예또보 2010.03.08 21: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정말 탁구에서 뭔가 보여줄것 같아 잔뜩기대 했답니다 ㅋㅋ
    강호동이 너무 잘치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ㅋ

  19. Zorro 2010.03.08 2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할때면 우리집이 떠뜰썩하답니다^^
    부모님이 어찌나 웃으시는지.. 참 좋은 프로 같아요~ㅎㅎ

  20. 탐진강 2010.03.09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이 한방씩 해주네요

  21. 저울한개 2010.03.09 07:57 address edit & del reply

    사기(?)탁구의 희생자들의 어떤 딜이 나올까ㅋ
    이명한PD와 오랜만에 스친 신입PD의 처량한 모습이 다음주에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던데
    하여간 오랜만에 보여진 과거의 모습에 정감이 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