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2.02.01 '승승장구' 이수근의 충격고백, 시청자 울리는 놈 (13)
  2. 2012.01.18 '승승장구' 신데렐라 안성기, 국민배우 미소의 비결 (23)
  3. 2012.01.04 '승승장구' 타이거JK-윤미래 감동고백, 사랑하기위해 태어난 사람들 (11)
  4. 2010.01.01 'KBS연기대상'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64)
2012. 2. 1. 08:05




승승장구 MC특집 이수근편을 보며 많이 울었고, 또 많이 웃었습니다. 어떤 가정이나 사람이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나름의 아픔과 사연이 있다지만, 이수근의 가정사는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충격고백이 이어져서 가슴이 많이 아팠네요. 다 지난 일들이기에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을 듯한데도, 참지 못하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고야 말더군요. 
이수근이 넉넉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고, 이수근이 힘들었던 시절을 애써 포장하지도 않았기에, 솔직히 힘든 시절이야기 우려먹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아닌가, 방송을 보기 전에는 부정적이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처음 예고화면을 보고는 그냥 멍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박2일을 통해서 그렇게나 오랜 시간 이수근을 봤는데도, 어머니에 대해서 이수근이 별 말이 없었는데 무속인이라는 고백은 다소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는 내내 이수근이 저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어머니의 직업이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 아버지가 싸 준 도시락이 부끄러웠다는 이수근, 어린 나이에도 무속인인 어머니의 인생과 운명을 존중했다는 말에 한 대 얻어맞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수근의 어머니는 무속인이었지만, 그 일을 거부해서 몸이 많이 아팠다고 하지요. 흔히 신내림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신병이 온다는 말을 하는데, 그 경우였던 게지요. 신내림을 거부하던 이수근의 어머니는 막국수집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했지만, 손님들에게 막말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는 등 신병의 이상징후들을 내보이기 시작했다지요. 결국 신내림을 받은 이수근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갈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다 보니 늘 어머니는 그리운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방학 때나 아버지가 집을 비우게 되면 친척집에 맡겨지기도 했는데, 그 때 눈치보는 습관이 생겨서 지금도 그 버릇이 나온다고 고백하더군요. 초창기 1박2일에서 멤버들에게도 구박을 받았고, 시청자들에게도 지적받는 습관이기도 합니다. 눈치밥을 먹던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숨겨진 사연은, 그동안 시청자로서 안좋게 봤던 것이 미안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한 탓에, 늘 생활에 불안을 느껴야 했던 이수근은 신경성 두통으로 두통약을 먹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잠을 못이룰 정도고요.
철이 들어서는 가정생활기록부에 어머니의 직업을 솔직하게 무속인이라고 썼다는 이수근,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것이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문에 선생님들로부터 면담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가 무속인이어서 창피한 게 아니라, 엄마가 싸주지 않은 도시락이 부끄러웠다는 말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아버지가 싸 준 콩자반 도시락은 하교길에 형과 함께 먹고 아버지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려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를 속상하게 하지않으려 했던 두 형제의 마음이 기특하면서도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나이에 떨어져 지내야 했던 이수근때문에, 아버지와 형의 젖꼭지가 크다는 웃지못할 사연도 고백했는데요, 웃어서는 안되는 슬픈 사연인데도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어머니가 항상 그리웠던 막내 이수근이 아버지와 형의 가슴에서 어머니를 느끼려 해서 유난히 커졌다고 하지요.
몰래 온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한 이수근의 아버지와 형의 입담 역시 뛰어나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이수근의 가족, 아버지와 형이 들려주는 이수근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많이 웃었는데요, 사실 웃을만한 사연들이 아니었는데도 즐겁게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낙천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아버지의 유두와 얽힌 이수근의 오즘싸개 비화에 모두 자지러지게 웃고 말았는데요, 잠결에 아버지 유두를 요강 뚜껑손잡이로 생각하고 들고는, 아버지 얼굴에 그대로 실례를 해버렸다는군요. 자다가 뜨거운 것이 얼굴에 콸콸 쏟아졌으니 아버지가 얼마나 놀랬을지, 아버지의 얼굴에 오줌을 싸고는 자는 아들을 혼낼 수도 없고, 그냥 닦았다고....

이수근이 고백한 어린 시절의 어머니와의 만남은 이수근도 울고, MC들도 울고, 시청자도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서 헤어진 어머니였으니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수근과 네살 위인 형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아버지에게 주소를 물어 찾아 간 곳은 군산이었다고 합니다. 양평에서 군산까지 8시간여를 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형(이수철)이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고 하지요. 어머니를 찾아가는 어린 두 형제의 모습이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그려지기도 해서 울컥해지더군요. 얼마나 어머니가 그리웠을까, 어머니에 대한 상상으로 얼마나 설레였을까...등등의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전라도 백반을 시키고는 스무가지가 넘는 반찬에, 괜히 잘못시켰나 걱정이 되어 밥을 먹고는 뒤도 안보고 도망쳤다는 순진한 아이들, 그러나 그렇게 먼길을 찾아 가서 만난 어머니는 이수근이 생각했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이수근,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당시의 기억에 눈물만 훔치는 이수근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안(법당)이 난장판이었고, 집을 치우고 있던 어머니는 두 아들을 보고는 놀라 3천원을 주면서 얼른 가라고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느낄 정도의 처참하게 살고 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이수근이 어린 시절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정말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었다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그렇게 그리던 어머니를 더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목이 매여오더군요.
이수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부끄러웠던 것은, 그런 모습을 본 이수근이 어머니와 어머니의 직업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저였다면 감당하기 힘들어서 감췄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일 겁니다. 성공한 방송인이 된 지금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가정사를 이수근이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은 시청자를 숙연하게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에 어머니의 직업을 상업이라고 적었다는 이수근, 철이 들고는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어머니 직업을 무속인으로 썼다는 말은 용기있는 이수근으로 다가 오더군요. 물론 이번 승승장구에서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였고요.
어머니의 인생과 운명을 존중하기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이수근에게 가장 어울릴 듯한 말이 떠오르더군요. 용기있는 효자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것은 어머니때문이었다며, 감사하는 이수근, 어찌보면 치부일 수도 있는 가정사를 이수근은 부끄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기도하는 어머니, 무속인이든 다른 종교인이든 어머니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안식과 믿음의 근원지지요. 그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머니의 삶과 운명을 존중해 주는 이수근, 당신은 정말 용기있고 멋진 효자입니다.
무명시절의 배고픔, 어려운 가정형편, 그리고 아픈 가정사를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선 이수근,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웃기는 놈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이수근은 웃기는 놈이 맞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놈 이수근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웃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부인, 그리고 안타깝게도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둘째 아이때문에 말이지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더 강하게 시련을 이겨내라고, 이수근에게 힘내라는 말밖에는 마음을 전할 길이 없네요. 부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울지 못하는 가장 이수근, 이제는 시청자가 아니라, 그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인과 아들 모두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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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3
  1. 노지 2012.02.01 0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수근, 화이팅 입니다!

  2. 영국품절녀 2012.02.01 0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음이 절절합니다.
    이수근씨, 정말 힘내세요.^^

  3. kangdante 2012.02.01 08:41 address edit & del reply

    연예인이기에 앞서
    이수근의 홧팅을 바래봅니다.. ^^

  4. 이야기캐는광부 2012.02.01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ㅜㅜ.

  5. 푸른별 2012.02.01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수근,
    항상 응원합니다!

  6. 빠박이 2012.02.01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이제는 이수근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7. 코지걸 2012.02.01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이수근의 홧팅~~

  8. 이수근 화이팅 2012.02.01 12:42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말처럼 우리를 웃게하는 그가 이젠 그도 웃어서 더 행복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겼으면 좋겠습니다 이수근씨 힘내라라는 말밖에 ...아내도 아이도 빨리 건강하길 바랄께요
    이수근씨화이팅

  9. 2012.02.01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kim 2012.02.01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흥부네가 사는 곳을 지났겠어요
    하구둑이 만들어지기전에 그처럼 군산을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만 했었지요,
    암만해도 월명산아래 아니면 예전의 흥난동근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졸다가 언뜻 언뜻 시청을 했었는데
    무척이나 안타까운 유년시절의 이야기이었지요.
    그래도 성공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이리 멋진 모습이 되었으니
    얼마나 무속인 어머니께서나 뿌듯해 하실 것일까? 화이팅을 외칩니다 ^*^

  11. 에바흐 2012.02.01 14: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어찌나 슬프던지..ㅠㅠ

  12. 여왕의걸작 2012.02.01 15: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을 못 봤지만 거의 모든 내용을 다 실으려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내용으로 어제 승승장구가 채워졌을지 짐작이 가네요.
    아까 좀 전에 이와 관련글 하나를 읽고 왔는데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부터 갑자기 눈물이 고이네요.
    아픈 상처가 한 곳이라도 있는 사람은 마음이 여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을 줄이야...
    이수근이 방송에서 농담을 하고 웃어도 웃는 게 아니란 생각도 드는군요.
    아내도 얼른 회복되고 수근 씨 아이도 건강했으면 합니다.

  13. natural remedies for depression 2012.08.10 01:3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렴한 연설과 토스트뿐만 아니라 토스트. 아마도 파티에서 자신을 구축 만들어지

2012. 1. 18. 10:36




아주 가까이에서 배우 안성기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몇년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무주리조트 대종상 영화제에서 였는데, 당시 김지미씨가 회장으로 개회사를 했고, 그곳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은 다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에 종영한 뿌리깊은 나무 세종역의 한석규가 초록물고기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심혜진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전도연이(접속이었나? 아무튼) 신인상을 받았는데, 진행실수로 호명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무대 위로 올라가서 웃음을 자아냈던 모습도 떠오르네요. 강수연의 인형같은 모습도 기억나고, 송강호를 처음 본 곳도 그곳이었던 듯합니다.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있는 것 중 하나가 한석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우리 차 바로 옆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 한석규와 마주쳤는데, 초췌한 듯한 얼굴과 차림새에 적잖이 놀랐거든요.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수염깎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그날도 그렇게 평상복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배우가 박중훈과 최민수였습니다. 무주리조트에서 있었던 대종상영화제는 야외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함께 앉아 있는 배우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은 방송에서 나와 보여주는 활달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충격을 받은 인물이 최민수였네요. 엄청 터프하고 무게잡을 줄 알았는데, 산만스러울 정도로 이 사람 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인사하는 동작이 동작이 꽤 컸었거든요. 다리떠는 버릇도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터프가이와는 그 때 이별이었습니다. 작품속에서만 터프가이였을 뿐ㅎㅎ...그때부터 최민수는 터프가이보다는 친근한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아무튼 시상식장에서 운좋게 스타배우들과 아주 가까이에 앉아있었던 덕에, 스크린에서 보는 배우들의 목소리까지 들어가며.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훔쳐보기에(?) 여념이 없었지요. 그런데 주위 배우들과 수다를 떨던 박중훈(제 기억으로는 최민수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듯합니다)이 뒤를 돌아 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예를 취하더군요. 다리를 꼬고 앉아 수다를 떨고 있던 최민수 역시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일어나더니, 인사를 했고요.
도대체 누가 등장을 하길래? 고개를 돌려 본 순간 제 눈에 안성기의 환한 웃음이 한가득 들어왔습니다. 위아래 까만 수트를 입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아는 배우들에게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한(?) 체구를 가졌다는 생각을 잠시 하고 있는데, 제게도 웃음을 지어보여 주시더라고요. 그때의 황홀함이란...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고 하니, 그때 처음으로 실물로 만났던 배우 안성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더라고요. 물론 주름살은 늘었고 중후한 중년이 되었지만,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영화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한국영화에 대한 소명의식같은 책임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후배연기자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진정한 국민배우.
배우들이 최고로 꼽는 롤모델 안성기,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당시에는 부담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는데요, 승승장구 안성기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분에게는 달리 인생관이나 연기철학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삶 자체가 인생관이고 연기철학이었습니다. 배역에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은 여느 배우와 다름없었지만, 왜 안성기와 연기를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잡음을 만들지 않는 배우, 화를 내는 일이 없는 배우, 자로 잰 듯 정확하고 반듯한 생활은 모범이라기 보다 수도생활과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안성기의 모범적이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후배들에게는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것마저 어려워 하는 점도 있나 보더군요. 신현준이 몰래 온 손님으로 나왔는데, 방송에서 신현준이 그렇게 긴장하는 듯한 모습은 처음봤을 정도였으니까요. 좋아하면서도 하늘같이 존경하는 선배배우에 대한 경외감이 신현준으로 하여금 어려워하게 만든 것이겠지만, 얼마나 반듯하고 흠결없는 사람인가를 확인하게 하더군요. 
안성기의 가정생활은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모범부부로 알려져 있고, 안성기의 아내사랑은 많이 알려진 대로 순결한 사랑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을정도입니다. 아내에게 미안해서 배드신을 찍지 않는다는 것도 유명하고요. 이는 작품에 임하는 철학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인간 안성기 개인의 아내를 존중하는 방식이고, 사랑이기에 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역시 배우 안성기의 연기철학일테니까요. 
안성기의 형님 안인기(전KBS 피디, 현재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가수 태진아가 깜짝 손님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가기도 했는데요, 안성기의 형님 안인기가 밝히는 비화도 이렇다하게 충격비화들은 없더라고요. 기껏해야 젊었을때 경포대 바다에 큰 일을 본 정도? 노랗게 뜬 부유물질을 보고 꽃이라고 만졌다는 여자분들, 혹시라도 방송을 봤다면 정체불명 냄새나는 꽃(?)이 누구 것이었는지를 알았겠네요ㅎㅎ.
아내와 손을 잡는데 걸린 시간이 1년이었다니, 이거야 말로 기네스북감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가족들의 이야기만 나오면 가장 행복해 한다는 안성기, 아무리 늦어도 9시반을 넘기는 일이 없다는 안성기에게 붙여진 별명은 신데렐라입니다. 칼귀가하는 안성기에게 태진아가 와인까지 선물해 가면서  조금은 여유있고 느긋한 시간을 가져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 주변사람들에게는 안성기의 숨막히는 모범생활이 답답하게 까지 느껴지나 봅니다.
김연아와 원더걸스 선예, f(x) 설리도 안성기를 이상형으로 꼽았다는데, 아마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안성기는 최고의 이상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부녀에게도 이상형이랍니다(남편님 죄송;;). 한눈팔지 않는 안성기의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패션쇼를 보는 도올 김용옥 교수와 대조되는 시선사진으로 빵터지게도 했는데요, 안성기의 절제력은 꿈에서까지 예외는 없다고 하네요. 박중훈에게 들려준 꿈이야기의 한편에 의하면, 꿈에 아름다운 여자가 유혹을 했는데, 꿈속에서도 망설이다가 거절했다고 하더라지요. 그런데 그런 꿈을 꾼 것조차 아내에게 미안해 하더라는 안성기, 진정 아내사랑 종결자십니다.
형 안인기와 태진아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안성기를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의 까만안경 뮤직비디오 출연에 관한 일화도 들려주었는데요, 가족처럼 친한 태진아였지만 공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하루를 고민했다고 하지요. 노래가 좋아서 출연을 결심한 안성기, 태진아와의 친분이 아니라 노래를 듣고 결정을 했다는 말에서 그의 프로정신을 엿보게도 했지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태진아가 출연료를 주었는데, 버럭 화를 내면서 돌려주었다는 겁니다. "이러면 형 동생 사이가 안된다"면서요. 매니저였다는 안인기가 자기에게 주었으면 받았을 거라고 우스개 소리도 했지만, 친형에게까지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안성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일화였습니다. 
안성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고개를 끄덕였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본인이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배우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는 만들어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맞는 작품때문에 터프하다, 혹은 감미롭다, 혹은 비열하다, 따뜻하다는 이미지가 본의아니게 씌워져 버린 배우들도 있을테고요. 악역전문배우들도 알고 보면 너무나 순진해서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배우도 있고 말이지요.
안성기 역시도 어떤 이미지를 만들까 생각을 했다고 하지요. "영화가 천대받는 시절, 그런 느낌, 그런 분위기에서 평생의 직업으로 삼고가야 하는데 근사하고 존중받는 것을 내가 만들어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었노라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배우나 연예인을 최고의 직업으로 꿈꾸는 지망생도 많고, 인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배우들을 속된 말로 딴따라라고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우가 존경을 받는 일은 드물었고, 그저 대중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는 광대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안성기의 기본 성품때문에도 국민배우 안성기를 만들기도 했겠지만, 존중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 어쩌면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행동거지에 더 조심하고,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영화를 수입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얼굴이 될 문화로 생각했기에, 안성기는 스스로 문화인으로서의 자세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게지요. 안성기하면 떠오르는 미소는 그의 반듯한 삶,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안성기라는 사람 자체가 되었으니까요.
안성기의 생활쳘학과 가정생활을 보니 한때 영화를 주름잡던 신성일의 꼬락서니와 더 대조적이더군요. 과거 연인과의 불륜, 낙태 그리고 지금까지 애절하게 사랑한다는 고백까지, 부인 엄앵란의 얼굴에 먹칠을 하면서도 전혀 미안하지 않다는 발언은 경악과 추태 자체였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많은 영화를 찍고 원로배우로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거나 귀감이 되기는 커녕, 부인과 자식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가장( 호적상 가장일뿐 다른 의미는 없어보이지만)과는 천지차이더군요. 
연기를 잘한다고 다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어 손가락질을 받는 연예인들도 숱합니다. 단 한 번의 사생활문제나 스캔들이 없었던 안성기, 오죽 바른 생활만 했으면 지금까지의 일탈로 손꼽는 것이 신호위반 몇번했던 것이라고 했을까요. 안성기를 꽤 오래동안 봐왔는데 그 한결같은 모습은 연예인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삶인 듯합니다.
안성기의 따뜻한 미소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배우이자 가장,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언행일치의 노력이, 보는 것만으로도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국민배우의 미소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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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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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이글 2012.01.18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안성기씨는 정말 따뜻한 배우이신것 같아요 ^^

  3. 여왕의걸작 2012.01.18 13: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늦게 잠들었기에 다른 걸 하면서 언뜻언뜻 봤습니다.
    패션쇼에서의 사진인가 앞만 보는 저 사진 정말 많이 웃었더랬지요.
    저는 그래도 저 정도로 점잖으신 분인지는 몰랐는데
    정말 신성일 씨와 비교될 만한 사람이더군요. 쩝..

    초록누리님..
    구정 연휴 잘 보내시고 멋진 아들과 예쁜 딸도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4. 여왕의걸작 2012.01.18 13: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안성기가 웃을 때 멋진 주름이 지는 모습이 주는 인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 똑같은 귀한 주름을 가진 사라밍 한 명 더 있죠..
    이승기.. 이승기의 미소는 그래서 너무나 아름답지요..
    주름도 하나의 매력일 수 있다니 천상 배우인가 봅니다.

  5. 리오 2012.01.18 15:36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배우...안성기씨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잠깐 언급하신, 살짝 정신이 나간 듯 보이는 신 모 배우는...
    "연기"라는 것을 하긴 하셨습니까? "얼굴"만 비춘 것 아니었습니까?
    (신 모 배우의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그렇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명절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6. 예원 2012.01.18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신모씨와는 같은 지면에 거론하는것조차도 누가되는듯...
    제자신 살아온 모습도 반성하게되는 분입니다.

  7. 사주카페 2012.01.18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블로그글 재미있게 잘 읽어보고 583번째 오늘도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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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유일신 2012.01.18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쉰성일 같은 개 좆같은 니미 개보지같은 쉑히 와 국민배우 안성기와 비교하는건
    개좆같은 쥐좆같은 똥과 최고의 보양식과 비교하는 것이니라.
    쉰성일 연기가 되나 인간이 되었나 쉰성일은 졸라 병쉰이야

    지금도 늦지않았다 빨랑 뒤져라 쉰성일~

  9. zz 2012.01.18 18:12 address edit & del reply

    안성기씨의 주름이 정말 부러워..어떻게 주름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지? 뭐 하나 흠 잡을게 없는 사람이당..

  10. 꿈방와 2012.01.18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화려한 휴가, 이번에 개봉하는 화살 등,
    반 기득권으로 보일수도 있는 영화에 출연하시는 모습도,
    존경스럽지요. ^^

  11. 푸른별 2012.01.18 18:49 address edit & del reply

    안성기씨는 성품이 인상에 그대로 묻어나는 분 같아요~
    선한 인상,부드러운 목소리..신뢰가고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글도 사람의 제2의 얼굴이라는데 초록누리님 글을 접하면
    초록누리님의 온화한 인품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12. 경복궁 2012.01.18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인품이 좋으신 분. 식사중에 식당아주머니들이 줄 서서 싸인해 달라고 해도 다 해 주시고.
    와서 등 두들기고 막 친한척해도 한결같은 미소로 대해주시고 카메라가 있거나 없거나 언제나 인자한 미소와 소탈한 성품으로 주변인들을 감동시키는 멋진 분.

  13. 그래요 2012.01.18 20:17 address edit & del reply

    자신의 얼굴에 자신의 인생이 드러나죠. 이분을 보면 당신의 인생이 다 들여다보이네요^^;;;

  14. 멋진 안성기 2012.01.18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신가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불쾌하네요..신가는 사람이 아니라 개입니다..

    • 장난감 2012.01.18 20:31 address edit & del

      사람한테, 개가 뭡니까... 개가...?
      원숭이도 있는데....

  15. 달팽이 2012.01.18 20:21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의 얼굴은 본인이 만들어간다... 그 말 참 좋네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하고 있는 분이 배우 안성기씨같습니다^^

  16. Rhcoddl 2012.01.18 21: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다고 신성일씨가 연기를 잘하는 연기파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원로배우로서 과거 소위말하는 한인기를 하셨던 분이죠. 전성기때의 절대적인 인기는 신성일씨가 좀 더 우위에 있을 지는 몰라도 그거야 연기력이기 보다는 비쥬얼에 의한 광적인 여성팬들이 많아서였고
    그 외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신성일씨를 너무 세차게 몰아부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로 발생된 문제인데.. 아무래도 이분 시대와 장소를 잘못 선택해서 태어나듯 싶네요. 신성일씨 본인은 스스로의 발언이 문제가 되더라도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와 변화를 짐작해서 대충 넘어가겠지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었겠지만, 심하게 오버한 경우죠. 하지만 본인은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비밀을 뿜어냈으니 속은 후련할 겁니다.

  17. 달빛천사 2012.01.18 23:1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우리시대의 보석같은존재이십니다.안성기 그대가 정말 우리나라의 역사적 보물1호입니다.

    영화계의산증인이십니다..

  18. 유머와 사색 2012.01.18 23:40 address edit & del reply

    '부러진 화살' 좀 전에 그냥 시간 때울려고 봤는데..
    무지 흥미진진하고 잘만든 영화란 생각 들어요.
    진실 여부는 별개로요.
    사회 정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안성기와 변호사, 사무장, 기자역할한 배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명배우여요, 안성기씨.

  19. 시엘 2012.01.19 01:56 address edit & del reply

    동료에게 인정받고 후배에게 존경받고 오래 가는 배우는 다르죠.
    노력과 능력과 함께 따뜻한 성품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어야 하니까요.
    근데 주변에서 숨막힐 정도라고 할 만큼 안성기씨가 답답하게 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면 본인은 그런 삶이 더 편할 지도 모르죠. 주변에서 보기에만 그렇고.
    이 분의 특징도 한석규 님처럼 연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안 그래도 오늘 다른 영화 보러 갔다가 오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부러진 화살> 보고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잘 만든 영화라고 하던데, 흥행이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20. flsld 2012.01.19 02:09 address edit & del reply

    중후한 멋이란 바로 이런걸 두고 말하는 걸까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더 멋있어지는 배우입니다 ^^

  21. 2012.01.19 06: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2. 1. 4. 09:00




힙합부부 윤미래와 타이거JK가 승승장구에 출연해, 비밀연애와 비밀결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는데요,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는 정말 아름다운 한쌍이었습니다. 아들 조단이 깜짝손님으로 나와서 될성부른 미래 래퍼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하기도 했지요. 힙합가수라고 하면 배고픈 뮤지션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게 사실인데, 윤미래와 타이거JK에게서도 현실감이 전해지더군요. 
자유와 저항, 자존심의 상징 힙합정신, 이 부부에게서 이런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윤미래와 타이거JK에게서는 사랑으로 함께 부르는 노래만이 그들의 전부였고, 세상이었기 때문이에요. 식을 줄 모르고 지칠 줄 모르는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는 팬들도 많이 알고는 있었지요. 그럼에도 신선하고 이색적이기 까지 한 두 사람의 사랑방식은 나이를 떠나, 결혼년차를 떠나 배울점이 많았고,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천생연분이라는 단어밖에는 생각나지 않더군요.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과정은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만날 운명은 반드시 만난다'는 운명적인 만남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했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거JK의 아버지 서병후씨가 미리 예비 며느리를 만나 아들 자랑을 했던 것이, 정해진 운명처럼 소름끼치게까지 했습니다.
두 사람의 비밀결혼과 출산까지 방송사에 제보를 했던 분이 아버지 서병후씨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의 손주 사랑이 얼마나 극진한지를 엿보게도 했지요. 이미지 타격이 뭐가 문제냐고, 손주를 위해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제보를 했다는데, 막상 연예가 중계에서 빈집만을 찍고 돌아갔다는 과거 자료화면을 보며 새삼스레 웃음도 나오게 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아이들처럼 화장실에 숨어서 CCTV로 지켜보고 있었다는 비화도 들려주었지요. 다 알고 있으면서도 일심동체로 마을주민까지 거짓말을(?) 해주었다는 말에도 빵터졌네요.
어떻게 보면 특이할 정도로 윤미래의 결혼관이 심지깊고 진중하게 들리더군요. 형식이나 법적인 절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윤미래, 결혼전부터 거의 장모와 함께 동거를 했던 두사람이었지만, 노란고무줄로 청혼반지를 만들었던 타이거JK나, 그 반지를 받고 감동을 받고 펑펑 울었다는 윤미래의 청혼에 관한 일화에 코끝이 찡해져 오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2만5천원짜리 가짜 다이아반지를 사주고는 다음에 같은 사이즈의 진짜 다이아몬드로 사달라고 했다는 윤미래, 이제는 반지말고 집으로 달라는 말로 현실적인 생활주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솔직하고 소탈한 두 사람의 이런 말들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비밀연애를 시작하면서 매일같이 의정부로 택시를 타고 가서 공중전화로 통화를 하고서는 돌아갔다는 타이거 JK가 안되서 부모님 몰래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지요. 들어오라는 문이 개구멍이었다는 말에 폭소가 터졌지요. 그런데 개구멍에 목이 끼어버렸다는 타이거JK, 호랑이 개구멍에 걸리다니.ㅎㅎ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예비장모님께 걸리기 까지 했다네요. 

아들 조단을 낳고 나서는 조단에 대한 질투심마저 느낄 정도로 아내 윤미래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지기만 한다고 고백하는 타이거JK, 조단에게 빼앗긴 사랑에 삐치는 모습이 자못 심각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출산후 더 예뻐져서 매일 흥분해 있다는 발언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지만, 매일매일 사랑에 빠져있다는 고백은 드라마 대사보다 멋지게 들립니다. 
가끔 연예인부부가 방송에서 서로의 애정을 보여주는 방송을 보면, 닭살스럽기도 했는데, 이 부부에게는 그런 닭살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두 사람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게 하는 절대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지더라고요.
조단이 태어나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 두 사람, 생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말에 저는 가식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더 좋아보이더군요. 조단의 양육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그래서 돈을 조금더 벌려고 한다는 윤미래와 타이거JK는 뮤지션에 앞서 엄마 아빠로서의 책임감이 더 강해진 부모였습니다. 
탁재훈이 혹시 딸이 더 생겨서 양육비가 더 필요하다면, 가족을 위해 힙합을 포기할 수 도 있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요. 뮤지션들 중에는 생업을 위해 음악을 하는 분들도 있겠고, 음악이 좋아서 천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윤미래와 타이거JK에게 음악과 사랑은 한 몸처럼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죠. 힙합의 대모 대부들이 윤미래와 타이거JK이기에 콕 집어 힙합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탁재훈의 질문이 거슬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게스트들에게 양자택일하게 하는 질문이 썩 좋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타이거JK가 가족을 위해서라면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말로, 부모로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가족이 소중하다는 의미의 대답을 했고,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를 잘 전달은 했지만 말입니다. 혼혈아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상처가 많았고 외로움도 컸던 윤미래였고, 그 아픔과 외로움을 치유해 준 것이 음악이었다는 고백도 들었는데 말입니다.
척수염을 앓았던 타이거JK의 투병기는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숙연해 지기까지 하더군요. 척수염을 앓은 타이거JK는 스테로이드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살이 찌기 시작했고, 지금의 타이거JK의 모습과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몸이 불었던 때가 있었지요. 무릎팍도사에서도 척수염을 앓았던 사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뒤의 감동적인 사연을 저는 처음 들었어요.
혼자 투병하는 타아거JK를 위해 윤미래는 물론이고 매니저와 주위 동료들이 함께 살을 찌웠다고 하더군요. 동정심이 아니라 진심어린 응원이었다는 말에 얼마나 숙연해 지던지요. 임재범이 암투병하는 아내를 위해 삭발한 사연도 생각나서 뭉클해지더군요. 뿐만아니라 아내 윤미래는 살찐 타이거JK에게 섹시하고 귀엽다고 끊임없이 용기를 주었고, 몸이 비대해서 나오는 헉헉거리는 숨소리마저도 섹시하다고 타이거JK를 사랑으로 간호를 했었다고 하지요. 주면의 사랑과 진심어린 응원에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타이거JK는 병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지요. 
윤미래와 함께 한 타이거는 호랑이의 모습은 전혀 없었고, 사랑을 구걸하는(?) 한 마리 순한 양같았습니다. 아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도 자기에게 사랑에 빠져주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정하기도 했지요. JK가 제일 멋있고 제일 잘생겼고, 항상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거라는 윤미래의 답장에 뛸듯이 기뻐하는 JK, 뽀뽀와 함께 쇼파위로 올라가 환희의 세레머니까지 에너지 풀로 충전된 JK였습니다. 사랑하기에 행복하고 행복하기에 세상이 부럽지 않은 두 사람, 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의 바람대로 돈도 많이 벌기를 바라고요.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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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1
  1. 영낭자 2012.01.04 09:13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좋아하는 부부이자~뮤지션들이예용.^^*
    못 본게 넘 아쉬운걸요.^^ 그래도 초록누리님덕에 이렇게 볼 수 있네요.

    초록누리님~~~행복한 하루 되시어용~~

  2. 꽃기린 2012.01.04 09:29 address edit & del reply

    두사람 모두 매력있어 좋아요.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 아로마 ♡ 2012.01.04 1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타이거JK가 무릎팍에 나온적 있거든요
    그때 그들의 얘기 들으면서 감동 받았잖아요..
    어쩜 저렇게 사랑하고 살수 있을까...^^

  4. 여왕의걸작 2012.01.04 10: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무릎팍도사에서 타이커제이케이를 보고 진짜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뷰를 읽어보니 무릎팍에서 미처 다 풀어놓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듯하네요.
    윤미래 씨가 많이 순진해서 저도 마음이 아팠는데 그나마 멋진 남편이 곁에 있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니 서로가 천생연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진짜 남자답고 멋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는데 재방으로 꼭 보고싶습니다.
    아마...그때 무릎팍에서도 풀어놓을 이야기가 많아 2부까지 했었던 걸로 얼핏 기억합니다.

  5. 책과 핸드폰 2012.01.04 10: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6. 2012.01.04 10: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푸른별 2012.01.04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부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생연분이란 말은 타이거JK와 윤미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JK 노래 중에 내 인생의 반의 반..이란 노래 나레이션을 JK의 아버지가 하셨는데
    제가 좀 힘들고 지칠 때 항상 위로가 되어주는 곡이죠~
    조단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려가는 모습 볼때마다 기분 좋아집니다..^^
    초록누리님,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8. 최강마미 2012.01.04 13:17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어제 저도 조단나오는걸 잠시 봤어요~
    발라버려~ㅎㅎㅎ
    넘 예쁜 부부인것 같네요.
    저희 신랑이 저에게 노란고무줄로 청혼을 했다면...
    아마 강군이는 이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르죠..?
    ㅎㅎㅎ 속물 최강마미입니다.

  9. 에바흐 2012.01.04 14: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행복해보여서 저도 행복해지더군요..ㅠㅠ

  10. 노펫 2012.01.05 01:20 address edit & del reply

    윤미래씨 너무 좋아요.
    진짜 래퍼!!
    짱입니다.
    노펫.

  11. 2012.03.29 23:04 address edit & del reply

    난 60년대생으로 힙합을 싫어한다.
    미국 흑인들의 부정적인 자기변명같아서 더더욱 싫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내와 아이를 위해 내놓겠다는 타이거JK
    멋진 남자다. 힙합이 그런 그의 꿈이라면 나도 힙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고 싶다. 행복한 가정은 어떤 노력으로 얻어지는 가를 모두에게 가르쳐주는
    멋진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JK는 남자중에 남자다.

2010. 1. 1. 06:32




2009년 KBS연기대상은 마치 잘 짜여진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총 3부로 나뉘어 탁재훈, 이다해, 김소연이 진행을 했는데요,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쓴 '아이리스'와 4개부문에서 수상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수상 주인공들이었지요. 예상했던 대로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수상했고, 김태희, 김소연, 김승우, 정준호 네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수상하는 경사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대상의 3관왕을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남자배우 지존의 자리에 등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이 한국드라마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첩보액션물 아이리스는 200억이라는 제작비와 화려한 연기진들의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는데요. 종방까지 높은 시청률로 하반기 안방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사탕키스등의 풍성한 화제들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었지요. 시즌 2를 위한 복선과 마지막 방송분의 황당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도 했지만, 한국 드라마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은 인정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리스의 시청률을 끌고 간 힘은 배우 이병헌에게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액션과 멜로, 그리고 내면연기까지 아이리스에서 보여주었던 이병헌의 연기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어요.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병현이 보여 준 연기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것도 당연한 결과였고요. 아이리스 마지막에 사생활 문제로 시끄러운 오점을 남기기는 했지만, 연기대상과 사생활의 문제는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아이리스로 최고 인기상으로 뽑힌 김소연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희는 그 감회가 남달라 보였어요. 시상식 진행을 맡고 있다가 수상소식을 접하고, 속사포로 수상소감을 한 김소연의 수상소감 장면이 화제가 될 것도 같습니다. 예상하고 있지 못해 준비를 못한 김소연씨가 버벅대면서도 긴 소감을 마치는 장면에서 동료들의 웃음도 자아냈는데, 김소연씨 순진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태희는 누구보다 의미있는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김테희는 꽃보다 남자 구혜선과 중편드라마 우수연기상 여자부문에서 공동 수상을 했는데요, 아름다운 무대화장만큼 눈물도 예뻐 보이더라고요. 연기력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았던 만큼 김태희로서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 같은데, "연기자로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구원해준 작품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발표했지요.
아이리스 작품에서 솔직히 김태희는 이름만큼의 연기를 보여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김태희는 전작들에 비해 연기력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희를 아끼는 만큼 좋은 연기를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런데 이번 연기대상을 보며 김태희와 같이 무대에 섰던 구혜선을 보고 옥에 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저는 구혜선씨의 프레피(교복)룩을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을 보는 것도 연말 시상식의 즐거움 중 하나지요. 그런데 꽃보다 남자가 끝난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극중 의상 컨셉으로 나온 것은 시상식이라는 자리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연말 시상식에서의 여배우들의 의상은 팬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일종의 팬서비스이자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상식과 동떨어져 보이는 구혜선의 교복의상은 과히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이런 딴지 거는 것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쯤해서 패스합니다)
연기대상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대상 수상자겠지요. 이병헌이 올해의 대상수상자로 호명되자, 주위의 아이리스 연기자들이 열렬한 축하를 해주는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김승우, 정준호, 그리고 김태희의 축하해 주는 표정이 마치 본인들의 기쁨인 것 같은 진실함이 보여 훈훈했습니다. 이병헌은 처음 연기를 시작할 떄 계단에 앉아서 연기대상을 보고 꼭 저 자리에 올라가고 싶었다는 꿈을 가졌는데 같은 무대에서 대상까지 받았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지요. 아이리스에서 200% 잠재력을 보여주며 혼신을 다한 이병헌은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고, 훌륭한 배우이며,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습니다. 한류스타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는 공헌까지 높이 사고 싶네요.

<가장 아름다웠던 여배우의 수상>
그리고 이번 연기대상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장면이 있었어요. 故 여운계씨의 특별공로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생전의 절친이었던 전원주씨가 나와서 고인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좌중이 숙연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투병 중에도 연기의 투혼을 보여주었던 여운계님은 그녀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오래도록 우리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생전 여운계님이 2000년에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으로 '다시 또 이런 영광이 있겠습니까?"라던 수상소감 장면이 나왔는데, 고인이 되어 다시 그 공로상을 받게 되었네요. 대리 수상을 하러 나온 따님 차가현씨가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수상 소감을 밝혀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여운계님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여운계님의 생전 말씀을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여운계라고 한다면 끝까지 연기하는 사람이었다고 사람들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연기자로 살아가는 것만큼 행복한게 또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강해지더라고요"
덧붙여 따님이 대리 수상자로 나와 생전의 어머니 여운계님이 하셨다는 말씀도 옮깁니다.
"나는 죽을 각오로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죽음이라는 연기를 하고 싶다"
죽음마저도 연기를 하고 싶었던 배우 故여운계님은 연기대상 시상식에 나온 많은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것 같아요. 자기 일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 같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혼신을 다해 연기해 주었던 최고의 배우 故 여운계님, 당신은 가장 뜨겁게 삶을 사랑했던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KBS연기대상 공로상은 연기자로 뜨겁게 살다간, 죽음까지도 연기하고 싶었다는 가장 아름다운 배우에게 드리는 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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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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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혜선이야 뭐 2010.01.01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인 사람인데요 ㅋㅋ
    거슬리는걸로 따지면 구혜선이 어디 의상 하나겠습니까?
    구혜선 팬들이야 어떤식으로든 감싸고 돌겠지요.. 이 블로그만 해도 구혜선 빠들 또 난리네요 ㅎ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무리그래도 2010.01.01 22:36 address edit & del

      그렇게까지 얘기하는거 정말 보기 안좋네요-_-
      '워낙 튀지 못해서 안달'이라니요ㅋㅋ내참어이가 없어서
      법에 나와있답니까? 시상식에 드레스만 입으라고.
      그거야말로 님의 고정관념이시죠.
      그리고 구혜선이 뭘 그렇게 튀지못해서 안달인데요?
      님 말씀은 밑의분말씀대로 그냥 악플로만 보이네요

  3. 위에분.... 2010.01.0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꼭 그런식으로 언급하셔야 했나요
    시상식에서 막을 내린지 오래된 작품을 상기시키려고 한 의도일수도 있고,
    개인의 개성아닙니까?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님의 리플은 비판,지적이 아니라 악플입니다.
    여기서 시상식의 문제점이 잠깐 나온것 같다만,시상식이 패션쇼도 아니고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도 없지요.상황판단도 못하는 건 자신의 고정관념이 아닐지...
    격식을 차리는것도 중요하지만,시상식에 반드시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단지 드레스를 격식과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 때문이죠.
    물론 시상식과 동떨어진 의상이였지만,그 의상으로 구혜선씨 자체를
    욕하는건 그릇되었다고 보네요

  4. 핑구야 날자 2010.01.01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즐겁게 즐겁게 서로의 관점을 인정하며 살자....ㅜㅜ

  5. 팔랑 2010.01.01 19:07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대상이라는 시상식에 대한 격식이 그렇게나 각박한건줄은 처음 알았네요.
    저도 보면서 구혜선씨 교복 입고 나온게 신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꽃남 이었지? 하고선 그냥 말았거든요. 구색 굳이 맞출 이유 있나요?
    남이사 드레스를 입거나 말거나 본인이 원하는 옷 입는게 맞는거겠죠.
    그래도 저 역시 조금 아쉽다면 프레피룩인지 뭔지 말고
    드라마에서 입었던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도 충족시키고
    욕도 덜 먹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까요.
    근데 매번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구혜선씨는
    뭔가 자기만의 생각이 명확한 사람 같아요 ㅋㅋㅋ

  6. Zorro 2010.01.01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누리님 글 잘보고 있답니다^^
    새해에도 좋은글 마니 부탁드리구요~~ 복 마니마니 받으시길 바래요!~

  7. ㅇㅇ 2010.01.01 19:41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의 의상이 왜 문제인지 모르겟네요
    여배우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드레스를 입어줘야 하는건가요?
    입으면 더 좋은 거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문제라고 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누구처럼 장례식에 튀는 옷을 입고 간 것도 아니고
    다만 노출을 피하고 드라마에 나온 캐릭터에 맞추어 입고 간 것 뿐인데
    다른 배우들보다 덜 이뻐보인건 맞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구혜선씨 평소에도 과하게 드레스를 입거나
    파이는 옷을 자주 입으시는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 똑같을 수는 없고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인정해 주는 시청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8. 지나가다 2010.01.01 19:5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님은 다른 분들 의견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혀 존중하고 계시지 않은 듯 하네요.
    저 역시 님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상식에서 굳이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면 한복이나 다른 정장을 입는 것 또한 욕을 먹어야 하겠네요. 예의에 어긋나는 것만 아니라면 개인의 개성은 존중되어야 하는 법인데.. 정말 씁쓸하네요~

  9. 멋진놈 2010.01.01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 정말 멋지다...
    격식... 그것도 우리나라 것이 아닌 서양의 것만 무조건 좋다고 따라하는 격식... 개나 줘버려라~~~

  10. 시엘 2010.01.01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너무 드레스만 입고 오는데, (그래서 드레스 홍보전이 되기도 하죠. 얼마짜리라느니...)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팬 서비스를 해 주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어차피 시상식이라는 건 배우들에게는 하나의 잔치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워 할 만한 옷을 입고 오는 것도 좋겠죠.
    너무 다들 양복에 드레스만 입으니까 사실 딱딱해 보이기도 하던데...

  11. 달려라꼴찌 2010.01.01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김소연이 생각보다 약한 상을 받아서 아쉬웠지만...
    여운계님이 공로상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죠 ^^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저는 2010.01.01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의상 신선해서 좋았어요.
    드레스만 입으라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3. 둔필승총 2010.01.01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연기력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죠.
    아, 그나저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우리의 여왕 초록누리님, 떡국은 드셨나요?
    지난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ㅎㅎ
    사실 연말에 약간의 신분상 변동이 있어 올해는 현장에 나가는 횟수가 많이 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쾌한 사진 공급을 위해 애쓰렵니다.
    암튼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

  14. 차라리 2010.01.01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씨 관련 글을 삭제 해주시죠? 이건뭐 개인적인 견해차이라고는 볼 수 없는
    댓글들이 초록누리님의 순수한 개인의견까지 망치는듯하네요

  15. ㅋㅋㅋ 2010.01.02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이브닝드레스는 만찬이나 뭐.. 그런데서 입는 정식 예복입니다. 남자로치면 턱시도입니다. 만일 다른 남자 연예인이 양복이 아닌, 면바지에 남방 걸치고 왔다면.. 그래도 좋다구나~ 할까요? 그럴수도 있겠네요...ㅋ

    • 차라리 2010.01.02 03:43 address edit & del

      네 좋다구나 할껀데요~

  16. skagns 2010.01.02 0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올해는 여운계씨, 장진영씨 등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지요.
    참 그런데 KBS는 분위기가 무겁더군요. ㅎㅎ;;
    탁재훈씨의 진행이 좀 껄끄럽긴 했지만
    확실히 다른 시상식과는 차이점이 있는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17. montreal florist 2010.01.02 04:5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었어여, 나름 공정한 상인거 같아여

  18. 생각이 다르네요. 2010.01.02 09:59 address edit & del reply

    구혜선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교복룩을 입고 나왔습니다. 금잔디의 재현이죠... 구혜선의 팬들과 금잔디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주는 선물인 샘이죠.. 그리고 시상식에서 여배우가 드레스를 입는게 예의가 아니죠... 예의란 그런데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 드레스와 예의...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또한 저번 영화 시상식에서도 편한 복장을 입고 왔다고 그러던데... 그때 구혜선양은 감독의 자격으로 참석한 겁니다 "그런 곳에선 여배우라면 가슴과 등판을 다 드러낸 드레스를 입어줘야 예의다"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왜 감독 구혜선양에게 또 그런 지적들을 하는지 참 모순되어 보입니다...

  19. 루비™ 2010.01.02 1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개인적으로 구혜선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구혜선의 금잔디 복장은 '꽃남'의 연장선에서 입고 나온 것 같아서
    시기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시상식에서만 입을 수 있었던 복장이지요.
    가슴을 다 노출한 드레스를 입을 수도 있었겠지만
    꽃남을 연상시키는 교복 패션...
    오히려 다른 여배우들 보다 눈에 뜨이고 아주 신선하던데요?

    초록누리님...행복한 새해가 열렸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행복한 한해 되세요~~

  20. 베짱이세실 2010.01.02 1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tv글에는 관심이 많군요.

    전 kbs연기대상 못 봐서 궁금했는데 누리님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거 읽고 또 아래 mbc연기대상 글 읽어야지. :)

    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근래 글들을 보니 관심도 많이 받고 또 그 관심 중에는 누리님 마음을 아프게 할 글도 보이네요.

    하지만 아시죠? 초록누리님이라는 닉네임처럼 2010년도 블로그세계에서 환하게 빛나세요!

  21. 빨간來福 2010.01.03 0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대장금의 최상궁을 연기하시던 여운계씨가 생각이 나네요. 중견 연기자가 뒷받침 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중심을 잃더라구요. 얼마전 찬란한 유산을 보았는데, 반효정씨의 연기에 드라마가 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공로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