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트위터'에 해당되는 글 2건
- 2012.08.03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 2012.07.31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물론 사진이나 근황, 좋은 글을 올려가며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팬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트위터라는 게,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공인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의 사생활에 밀착된 나머지 원치 않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올려진 멘션이 어떠한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곡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여과없이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고, 기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안요소가 늘 있는 셈이지요. 너무 쉽게, 빠르게 퍼지는 데다가, 눈덩이처럼 말들이 보태져 잘못된 해석이 더해지거나 사실이 왜곡되는 것도 한 순간이니까요. 게다가 공식적인 사이트에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올리는 글과는 달리, 일말의 고민도 거치지 않고 손에 든 휴대폰으로 글을 너무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즉각적인 감정의 배설구가 되기 십상입니다.
부도칸 공연 직후 티아라 멤버들이 하나같이 의지를 운운해가며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고, 그에 화영까지 "의지만으로 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반응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불화설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김광수대표는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기에 바쁘지만 말이지요). 정말 왕따당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방출된 화영에 대해 서운해 하는 티아라 멤버들도 없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사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대중들을 더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속사 김광수대표의 문제해결 방식이 치졸하고 저급해서 가해자없는 피해자만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티아라 일부 멤버들의 충격적인 과거와 평소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어떻게든 터질 수 밖에 없는 문제였겠지만, 문제의 발단이 트위터였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티아라 멤버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일명 팔로워 수가 20~40만명을 웃도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쓰는 한마디 한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 난리가 나는 동안에도 프로필사진을 비꿔가며 화영에 대한 공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 버린 셈입니다. 인터넷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행이 어떻게 비추어질까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으니, 프로의식도 인성도 결여되었음을 보여준 것이었지요. 트위터를 부정적인 감정의 배출구로 사용한 결과, 그 독이 본인들에게 돌아온 것이지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홍보대사였다는 것은 씁쓸한 아이러니입니다.
트위터를 잘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물론 많지만, 티아라 사태를 거울삼아 이승기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새겨들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트위터에 올린 티아라의 글들보다는, 설사 팀내 불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팀원들끼리 해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연예인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기자신에게 실수할 여지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승기의 현답을 통해, 이승기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능과 드라마,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보여준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이승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어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관리, 사소한 면에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진중함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연예인으로서는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승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긴장하고 겸손함을 잊지 않기에 더더욱 정말 사랑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반듯한 행동거지와 심성까지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오늘은,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만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과 철저한 자기관리 자세, 아름다운 인성이 만든 것이지요.
소통의 한 기능으로써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티아라 사태를 비롯 일부 유명인들이 빚은 물의를 통해, 나쁜 예 좋은 예는 다 체험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록되고 기억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더욱더 신중을 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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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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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nrain 2012.08.01 03:28
일본 방송에 나왔다던 충격 영상을 보니 정말이지 이건 완전 고문 수준이더라구요. 국내에선 모를 거라 생각했는지 같은 멤버인 화영한테 벌칙으로 주먹만한 떡을 억지로 쑤셔넣는 은정이나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그걸 보며 박장대소하는 다른 멤버들을 보니 TV에서 저 정도인데 누구두 도와줄 수 없는 숙소에선 어땠을지 상상이 갑니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더라두 집에 있는 동안엔 좀 나을 수 있지만,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 되는 멤버들이 막내를 얼마나 괴롭혔을지 눈에 보이는 것 같아 맘이 아플뿐입니다. 상처 입은 화영이 맘을 다독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무 것두 해줄 수 없어서 그저 미안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