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0.02.03 '추노' 혁명가 이대길이 주인공일 수 밖에 없는 이유 (36)
  2. 2010.02.03 '공부의 신' 시크도도 임지은의 다중 인격적인 매력 (23)
  3. 2010.02.02 '공부의 신' 건강한 변화를 말하는 작은 감동들 (36)
  4. 2010.01.27 '공부의 신' 카멜레온 유승호, 강렬한 연기 물올랐다 (51)
  5. 2010.01.26 '하이킥' 유치 자옥vs분노 해리의 대결, 왜? (31)
2010.02.03 12:03




드라마 추노의 중심 줄거리는 사람을 쫓는 이야기입니다. 도망노비를 쫓고, 또 그 노비를 쫓는 자를 쫓는 꼬리잡기 게임같은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드라마 표면에 보여지는 그림에 불과합니다. 정말 드라마 추노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지요. 추노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시대를 거슬러,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거슬려 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드라마 추노에 흐르는 중심 줄거리는 대길과 언년의 엇갈린 사랑, 그리고 그들의 운명이 한 축을 이룬다면, 더 큰 기둥은 이대길과 송태하, 그리고 업복이라 대변되는 하층민들이 꿈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요. 쉬운 말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 민중운동사 측면에서 보자면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중 이대길이 꿈꾸는 세상에 가장 관심이 크고, 또한 지지하고 있습니다. 추노의 주인공은 이대길이 될 수 밖에 없는 까닭과 대길이 꿈꾸는 세상을 지지하는 이유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이대길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혹시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추노' 대길의 비밀, 돈은 어디로 갔을까?) 제가 지난번에 이대길의 비밀과 정체, 그리고 돈의 행방에 대한 추측글을 올리면서 이대길을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제 생각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저는 이대길 역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혁명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이대길이 추노꾼으로 번 돈의 행방과 월악산에 거사를 위한 산채를 마련하고 있을 가능성, 그리고 이대길이 언년이를 업고 가면서 했던 말을 단서로 제시했는데요, 다시 그 장면 대사를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길: 과거에 급제할 거야.
언년: 그 다음에는요?
대길: 아주 높은 벼슬을 할거야
언년: 그 다음에는요?
대길: 나라를 바꿔야지.
언년: 어떻게요?
대길: 양반, 상놈 구분없는 세상을 만들거야. 그래서 너랑 같이 살거다. 평생...
추노의 쫓는다는 의미를 뒤집어 보니 참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이를테면 송태하가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쫓는 입장으로 바꿔보니, 송태하는 그가 생각하는 대의를 위해 그에 반하는 인물들을 쫓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좌의정 일파와 그들이 대변하는 썩은 정치를 쫓게 되겠지요. 대길이와 업복이 역시 마찬가지에요. 대길이나 업복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은 기득권 질서를 전복시키려는 역모성을 띠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꿈꾸는 세상 역시 지배세력의 이해관계와는 첨예하게 대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송태하의 문제는 정치적 힘이 없다는 점입니다. 고양이 앞의 쥐 신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고양이 잡으려다 도망가는 쥐의 형국입니다. 대길이와 업복이 역시 마찬가지에요. 힘없는 약자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따라서 대길이와 업복이 역시 이경식과 황철웅으로 대변되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쫓김을 받는 신세에 놓이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역으로 세사람, 혹은 세 이익집단을 바꿔놓고 보니 이대길, 송태하, 업복이는 모두 조선의 현 정치세력의 적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네요. 마찬가지로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다르지만, 좌의정이라는 정치세력이 세 사람의 공동의 적이 됩니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왜 쫓고 쫓기는지 서로 모르고 있어요. 다만 돈때문에(대길), 대의를 위해(송태하), 개인적인 원한과 당으로부터의 명(업복이)때문에 쫓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요. 업복이의 경우는 대길은 개인적인 원한으로 쫓고 있지만, 그가 화승총으로 머리에 바람구멍을 낼 인물들은 양반이라는 지배계층들이지요.

그런데 말처럼 세 사람이 손잡고 동지가 될 수있을까?에 대해서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대한 분석과 계산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친구는 될 수 있으나 동지는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으로 한편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그 이유는 세 사람이 꿈꾸는 세상에 대한 이념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송태하를 대변하는 집단의 이해관계를 보기로 하지요. 송태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을 꿈꾸는 인물입니다. 철저히 양반이라는 제도권 틀안에서의 개혁을 꿈꾸고 있지요. 송태하는 언년이와 도망하는 중에, 그리고 정호빈(지인이라고만 했기에 극중 이름은 모르겠네요)에게 자신이 노비가 아님을 강하게 어필합니다. 이마에 노(奴)라는 낙인이 찍혀 있을지라도 그는 뼈속까지 양반이에요. 양반이라는 제도적 신분은 뛰어 넘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가 바라는 세상은 기존 신분질서 내에서의 개혁이에요. 일종의 위로부터의 혁명 즉, 부르조아 혁명의 범주에 속하지요. 
업복이는 송태하와 적대적일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업복이가 꿈꾸는 세상은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 그 자체를 엎겠다는 것이니까요. 극단적인 아래로부터의 혁명 즉,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 할 수 있지요. 아마 레닌을 만났다면 둘이 할 얘기가 많았을 사람들입니다. 추구하는 이념도 방법도 비슷할 수 있고요.
그럼, 이대길이 꿈꾸는 세상과 송태하와 업복이가 추구하는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대길이 꿈꾸는 세상은 양반, 상놈 구분없는 세상이에요. 그리고 나라를 바꾸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어요. 그의 말 속에는 신분제를 타파하겠다는 선진적인 혁명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송태하나 업복이 보다 혁신적이고 전진적인 이념을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지요. 
송태하나 업복이는 신분적인 한계는 뛰어넘지 못한 인물들이에요. 송태하는 양반이라는 신분계급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지 못했고, 업복이 역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만이 바뀐 새 신분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송태하나 업복이가 꿈꾸는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그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요. 

제가 이대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대길의 평등세상론을 지지하기 때문이에요. 이대길은 조선의 제도적, 정치적, 사회적 지배관계의 틀인 신분제를 혁파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대길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선구자적인 인물이지요. 이것이 제가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세 인물들 중 이대길의 생각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세 사람은 이념은 다르고 추구하는 세상도 다르지만 한 지점에서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세 사람의 적이 같기 때문이지요. 공통의 적이 좌의정으로 대변되는 권력집단과 나라를 도탄에 빠지게 한 임금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방법적으로 불가피하게 물리적인 폭동, 혹은 충돌이 수반됩니다. 정치권력과 양반들을 설득해서 니네들 자리 다 내놔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유혈사태까지 불사하겠지요.
결국 지배계급의 거대한 힘에 의해 이들은 좌절하고 꺾이고 말 것입니다. 성공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의 역사가 달라졌겠지요. 근접하게는 동학농민전쟁이나 장길산, 임꺽정이 관군에 의해 토벌되었던 예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길거리 사극 추노는 비록 이해관계와 목표는 다르지만  이렇듯 이대길, 송태하, 업복이같은 작은 물줄기들이 강으로 흘러 흘러 바다에 이르는 어느 한 지점에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있습니다. 온 몸으로, 죽음으로 항거했던 민초들의 움직임이 비록 당시에는 강줄기를 바꿔놓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들의 저항이 모여 미세하게나마 강둑을 허물었고, 끝내는 바다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났음을 말하는 겁니다. 

조선은 일제에 의해 무너진 것만은 아니었어요. 끊임없이 항거해 온 민중들의 저항이 조선이라는 완고한 틀을 조금씩 무너뜨렸던 것이지요. 작은 돌멩이들의 외침들이 쌓이고 쌓여, 실개천같은 물살이라 할지라도 강둑을 무터뜨려 왔던 것이지요. 신분없는 평등사회를 꿈꾸고, 부패정치를 바로 세우려 하고, 신분의 벽에 맞서 싸운 수많은 대길이와 송태하, 그리고 업복이들에 의해서요. 그리고 다음 세대에 또 다른 이대길, 송태하, 업복이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21C 그들이 꿈꾸었던 세상 한 지점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감히 상상하지 못했을 신분없는 평등세상에서요. 오늘의 시점에서 바라볼 때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세 인물들 중 가장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평등론자 이대길이 꿈꿨던 세상에서 말이지요.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이 이대길일 수 밖에 없고, 또한 제가 이대길이 꿈꾸었던 세상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이대길이 한낱 추노꾼에 불과하지는 않은 인물일 것이다라는 전제하에서지만요.
<관련글 : '추노' 대길의 비밀, 돈은 어디로 갔을까? (http://lovetree0602.tistory.com/26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3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유쾌한 인문학 2010.02.03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마 네이트온!!!

  3. 대낚 2010.02.03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 가는 글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전개되는걸 전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런식으로 전개된다면 결국 이대길은 죽을수 밖에 없지요.

  4. CC 2010.02.03 17:54 address edit & del reply

    별로 공감이 가질 않는군요. 이대길에게서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보셨다고 했는데 너무 꿰어 맞추기가 아닌가 싶군요. 도망간 언년이를 잡기위해 노비를 잡아들이는 추노꾼의 직업을 택한 인물에게서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꿈꾼다구요?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공간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에 모순이 있어 보입니다. 조선시대는 이념으로 재단될 사회가 아니죠. 유교라는 종교사상적 차원의 문제와 숭명반청등 외교적 문제들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양반기득권의 앞잡이이고 순전히 추노꾼에 불과한 이대길만으로는 혁명의 당위성을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송태하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배치되어 있는 겁니다. 님처럼 이대길에게서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무리하게 유추해 내는 사람들이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5. 푸대접 2010.02.03 18:48 address edit & del reply

    극중 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이 좀더 보완되긴 해야 하겠지만, CC 님 말씀처럼 전혀 근거없는 끼워 맞추기는 아닙니다. 이대길이란 캐릭터가 '양반상놈 없는 세상'을 기본적으로 바라고 있다는 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에 확실하죠. 물론 이대길에게는 업복이나 송태하처럼 '혁명' 이라는 구체적 행동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대길이 극의 중심에서 사상의 구체화나 실현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가장 서민적이고 민중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혁명'의 모습이 아닐까요?

    사실 현실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구도를 가진 작품에서는, 수구세력이라는 틀을 잡아놓고 추노처럼 다양합 입장의 혁명세력이 주인공들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의 적을 가졌으나 이상향에 차이가 있기에 완전한 동료가 되진 못하고, 다만 현실의 적을 무너트리는 과정에서 잠시의 연합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그 '현실의 적'을 무너트리는 부분에서 보통은 작품이 마무리되고, 그들사이의 필연적인 대립은 독자나 감상자에게 보여지지 않고요.

    대체로 그런 작품의 주인공 무리에서도, 가장 독자의 공감을 사는 것은 이대길같은 '사상의 구체성'은 떨어지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희망과 이상향에서 변화의 당위성을 찾아가는 부류입니다. 본문이 지적하는 바는 이대길이 그런 '가장 공감가는 주인공'의 모델에 부합한다는 의미겠지요.

  6. 푸대접 2010.02.03 18:5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념이 없는 시대란 없었고, 단지 그것이 이념인줄 자각하냐의 차이만 있는 것이지요. 조선시대라고 이념이 없을수 없으며, 극중 배경이 되는 시대는 노비의 폭발적 증가와 양반신분이 매매까지 이루어지는 시대적 상황때문에 '신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수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그런 배경에서, 신분제에 대한 해법이 각기 다른 등장인물들이 대립하고 갈등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이념대립이라 할수 있는것이고, 시청자들이 그중에서 어떤 인물의 방식에 가장 공감을 보내는가가 작품의 포인트이겠지요.

  7. 朱雀 2010.02.03 19: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8. 용비 2010.02.03 20:15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의 작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무협만화 용비불패의 팬임에 틀림없다.기본적인 시놉시스가 흡사하다.

  9. 김한준 2010.02.03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말대로라면
    송태하 = 부르주아
    업복이 = 공산당
    이대길이 = 혼합경제체제

  10. 탐진강 2010.02.03 2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을 바꾸는 힘은 역시 민중이겠군요

  11. 재미있는의견 2010.02.03 22:4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의견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초들의 저항을 보면 기본적으로 한계가 과거 기록에도 나옵니다 진주민란등같은 후기조선 일반적인 민란에선 탐관오리를 처벌해달라는 대의명분이 대부분이었고 결코 왕조교체가 아니었죠 다만 홍경래의 난이 그 정권 교체를 취지로 했는데 그 지향하는 바도 이념상 한계가 뚜렷했고 동학혁명에 와서도 그 지도부의 대원군연계설등등 그리고 최종적으로 중국의 태평천국난과 달리 조정에 대한 적개심보다 일본군에 대한 항전의 의지가 위주였죠 즉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왕권에 대한 저항은 깊숙하게 가지지 못한듯합니다 아마 송태하스타일이 아닐까 보이구요
    그리고 조선이 망한건 어쩔수 없이 일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대한제국으로 넘어갔을때 백성들중 대한제국을 일본에 넘기자고 생각한 부류가 주류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저항할 체제로 보기보다는 지킬 체제로 보았으며 손문같은 구체제타파세력도 미진하였죠 이만 짧은 의견 하나였습니다

  12. 황혼에서 새벽까지 2010.02.04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깊이있는 분석 잘 읽었습니다
    근데 주인공 대길에 대한 캐릭터가 과연 불로거님 말처럼 그 정도로 심오한 혁명을 꿈꾸는 캐릭터로 발전할지 아니면 단순히 애증의 한과 개인적 원한 그리고 주변환경에 대한 작은 반항아 정도로 끝나는 수준의 캐릭터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것 같군요

  13. 핑구야 날자 2010.02.04 0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오늘 블질 하느라 못봤어요,,ㅜㅜ

  14. 흰소를타고 2010.02.04 0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둔필승총님 말씀처럼 추노와 공신이 합체된다면...
    이대길이 나중에 과거봐서 세상을 바꾸는... --?

  15. ㅎㅎ 2010.02.04 05:30 address edit & del reply

    업복이 신분제의 한계에 매몰되다..../ 민주주의의 선구자....등등
    드라마 재미진 분석이라 딴지 걸고 싶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데다 나름 애청자라...ㅎㅎ
    끝나지도 않은 드라마 가지고 이러저런 말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계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가장 지향해야 하는 것인지?
    봉건적 신분제와 계급의 문제가 어찌 혼제하여 민주주의의 하위, 혹은 동류 개념이 되는 것인지?

    정치나 철학 따위가 어려울 필요야 없겠지만 부러 어려운 말을 짜맞추어 주장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도 하지요... 옳다/ 낫다에 참 위험한 지경이야 개인적인 문제 일 수 있고 드라마 재미지게 분석하다보니 좀 멀리 갔다 하면 되지만

    민주주의의 선구자...는 좀 마음에 걸립니다.

    노비이지 않은 송태하가 명예보다 몸뚱이이 척박함을 모르 듯이, 누구보다 하층의 업복이 들을 몰라 쩔쩔매듯이.... 가난이 되물림된 천민 자본주의를 어려운 용어들로/ 더구나 정확하지 않은 어려운 용어들로 치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ㅎㅎㅎ 드라마 분석들이 재미 있습니다. 다만 이건 좀 걸려 딴지 걸고 갑니다.

    장황하게 딴지 거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16. 삶은연어 2010.02.04 05:44 address edit & del reply

    조선이.. 끊임없는 민중의 저항에 조금씩 흔들렸다는 뉘앙스는 참 쓸데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도는 좋지만
    당시부터. 광복, 그리고 625 이후까지 연결되는 근현대사에 어디 하나
    민중이 중심인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지..
    .
    .
    아무리 우리가 역사를 왕조 중심으로 배웠다고는 하나
    조선 말기가
    일본에 망한 것이지
    구조적 문제점이나, 민중의 저항에 무너진 것인가요?
    .
    .
    말도 안되는 논리가 들어 있지 않나 싶어 댓글을 답니다.
    .
    그렇게 각성되었을 민중이라면 이미
    독립군의 진공작전이 진즉에 성공했겠죠~?
    미국의 힘다위 빌릴일 없었을 것이고,
    소련(구 러시아)의 영향력이 미칠리도 없었고,
    지금의 지역감정 따위가 발붙일 자리가 있을리가 없죠.
    .
    .
    .
    마치 꿈같은 이야기는 좋으나
    현실인식으로부터 희망만 보여주고
    대안은 꿈속으로 날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 일본이 아니었더라도 조선은 이미 말기적 상태였고.. 2010.02.04 08:08 address edit & del

      민중의 저항은 끊임없이 있었죠. 19세기 조선사를 보면 왕을 중심으로 한 권력체제가 무너져 세도정치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거듭되어 홍경래란부터 시작해서 민란이 끊임없이 일어나 동학농민운동 그 이후에는 의병활동 그리고 독립운동까지 이어졌으니까요.
      게다가 20세기에 들어서 삼일운동등 민중이 중심이었던 항일운동이 쭉 있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에 조선이든 한국이든 뭐든 외국에서 인정안해주다가 일본항복과 동시에 신탁통치기간이 있긴 했지만 독립국으로 인정받은거에요.
      2차대전후 독일침공을 받았던 프랑스는 망명드골정부를 정부로서 인정받아 프랑스라는 나라가 있었던 반면 우리나라는 임시정부가 있었지만 일본항복전까지는 정부로 인정못받아 나라 자체가 없었어요. 지금은 모르겠는데 일제강점기에 올림픽에 나간 손기정선수가 일본국적으로 되어 있었던것처럼요. 우리나라가 인정못받은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프랑스가 있던 유럽과 우리나라가 있는 아시아의 정치적, 외교적 역학관계와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었는데 이것까지 얘기하면 엄청 길어질테니까 여기서 줄일게요.

  17. pennpenn 2010.02.04 07: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셨네요~
    수준 높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18. killerich 2010.02.04 07:16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보시는 눈이 다르시네요^^
    드라마 참 잘 만든것같아요..^^

  19. gap 2010.02.04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로긴하게 만드시네요,,그렇지요 정곡을 찌르셨읍니다,,,한회가 거듭될수록,물줄기가 강을 이루듯이 마지막에 관군과 싸우면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할것 같읍니다,,요즘 추노보는 낙으로 삽니다,,마지막이 기대가 됩니다,,,

  20. brohong 2010.02.04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이 언년에게 한 말들은 개인적인 안타까움과 희망이 뒤섞인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부모가 살해되고 자신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그가 선택한건, 그것이 자의이던지 또는 살아남기 위해서이던지, 그 당시 사회의 가장 썩어빠진 부분에 기대어 살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언년이를 찾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긴 하겠지만 자신이 언년에게 말했던 부분(또는 희망)과 완전히 반대의 행위인 것이죠.

    9회에서 드라마 작가분의 의도가 조금 보이기는 하는데요, 어느정도 역사적 배경위에 그려지는 이야기인지라 대길이 복수의 화신(?)또는 집착(?)에서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지겠지만 그것이 성공으로 끝맺음되는 결말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 업복이 2011.01.03 13:06 address edit & del reply

    훌륭한 글입니다만, 업복이에 대한 리뷰가 잘 못 된 듯 싶습니다. 당의 이념은 양반과 노비를 뒤바꾸려고 한 것이고 업복이는 그것이 계급 자체가 없어진 사회가 더 나은 것이 아니냐고 묻잖아요. 초복이가 양반에 대한 복수는 하고 싶다고 말했던 그 장면에서요.

    대길이가 언년이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평등을 꿈꾸었던 것을 보면 신분제에 의해 그 사랑이 가로막히지 않았다면 과연 그 꿈을 꾸었을까도 확언할 수 없지만, 업복이는 월악산에서 초복이와 함께 살 수 있는 더없는 기회마저도 희생하는 혁명가의 모습을 보입니다. 공형진씨의 연기가 정말 탁월했습니다.

2010.02.03 07:16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은 천하대반 5명의 멤버들만큼 흥미로운 인물들이에요. 훈장님같은 차기봉수학샘으로부터 에어로빅 빨간 무도복 양춘삼 선생님, 그리고 꽃과 나비와도 대화를 나누는 4차원의 과학선생님까지 모두 빵빵 터지는 선생님들만 모여있지요. 천하대반 특별강사샘들 모두에게 애정을 주고 있는데, 그중 가장 관심있는 분이 국어샘 이은유(임지은)샘이에요. 참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매력적인 분이지요.
이은유 국어샘은 등장부터 강한 포스가 작렬했었지요. 나비를 찾아 여자 화장실에 간 과학샘을 한방에 쓰러뜨리버리고, 병문고 배영숙 국어샘의 전력까지 흝어 장미고등하교 선배라고 "개기지 마라"며 한방에 납작 엎드리게 해버리기 까지 했지요. 이은유 국어샘의 분위기를 보면 왠지 고등학교때 껌 꽤나 씹고, 뭐 좀 속된 말로 침도 뱉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진하다 못해 조청이 돼버렸을 정도로 사연있는 사랑을 해봤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오늘 수업은 지금까지 국어 수업 정리편이에요. 사실 이번회 나현정의 나이트 클럽 사건으로 한수정(배두나)샘이 운전기사 장마리(오윤아)이사장을 대동하고 날라리 뒷골목 깡패엄마로 분장한 장면도 빵빵 터졌는데, 그에 못지 않게 이은유 국어샘의 수업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독심술을 한 듯한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심리뚫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우면서도 코믹해서 말이지요. 
공부의 신 10회는 황백현과 길풀잎의 야리꾸리한 장면을 본 현정이가 탈선할 뻔(?)한 일과 특별반의 해체가 걸린 모의고사로 빚어진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그동안 언급이 없었던 나현정의 가정사가 공개되어 마음이 아팠네요. 현정이 겉으로는 맹해 보였는데 아픔이 많은 아이에요. 부모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는 현정이를 보니 왜 백현에게 그렇게까지 마음을 주는지 이해가 돼요.
백현이에게는 할머니가 있지만 백현이 역시 부모님이 안계신 허허로움에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하긴 백현이 멋있기도 하고요. 백현이 할머니 말처럼 예쁜 놈, 착한 놈, 귀한 놈, 쳐다보기도 아까운 놈, 아무튼 놈놈놈 황백현이에요. 홍찬두도 마찬가지고요(특히 우리 딸이 홍찬두를 너무 좋아하네요. 하~이건 사적인 말.ㅎㅎ)
이런 슬픔을 읽는 이은유 국어샘은 너무 예리해서 독심술을 했나 싶어요. "가엾은 아이로군요. 저 나이에 뒷꼭지가 저렇게 슬퍼보이는 아이도 드물죠" 라는데 그 표현이 특이한 국어샘과 어쩜 이리도 잘 맞는지... 뒷모습도 아니고 뒷꼭지라고 하는데 그 말이 팍 꽂히더라고요. 한수정샘을 좋아하는 체육샘에게는 헛삽질하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까지 정곡을 찔러주고 말이지요. 
신내림 받은 듯한 이은유 샘이 그동안 수업한 국어과목 공부요령 정리해 볼까요? 국어샘이 수업한 내용을 보면 영역별로 핵심을 잘 짚어주더라고요. 그냥 번지르르한 말의 유희가 아니라 실전에서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해서 사실 깜짝 놀랐어요.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상황분석 능력은 아이들과 첫대면한 날부터 보여주었지요. 앤써니 양심의 등장으로 한수정샘이 사표를 낸 사건으로 아이들이 천하대반을 해체한다는 말을 칠판에 쓰고 단체로 수업거부 항의를 한 날이었지요. 첫 출근한 이은유샘 칠판을 닦는데 강석호와 아이들이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인사를 나누었어요. 국어샘 첫마디가 "사소한 사건이 있었나 봅니다. 진압됐나요?" 하고는 아이들을 쑥 훑어보더니 한마디 덧붙입니다. "사건주동자는 아직 안들어왔군요?" 말투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수업은 더 파격적이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문학, 비문학 부문>
"국어는 참 재미없어, 그죠? 왜 그럴까요? 너무 건전합니다. 국어교과서에 좋은 작품이 많은데 고상한 명작들이 많으신지 무조건 찬양해 줘야 합니다. 국어와 친해지는 첫단계는 마법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겁니다. 정의, 숭고한 사랑, 양심, 이런 마법들은 이거나(엿) 먹으라 그러십시오. 증오, 혐오, 분노, 이기주의, 컴플렉스...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습니까? 왜냐? 독이라서 그렇습니다. 독은 사람의 본능을  깔짝깔짝 긁어 주면서 흥분시키죠. 막장드라마가 왜 재미있습니까? 자극적이거든요. 보기만 해도 하품나는 글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도 독을 주입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이은유 샘의 핑크빛 가방에서는 우리나라 명작들 중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묘사가 나온 글들만 발췌한 프린트물이 나왔지요. 글을 읽은 아이들은 가슴이 뛴다며 글 속의 장면들을 음미하지요. 이은유샘은 국어와 친해지는 비법으로 읽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체험하라고 하지요. 우리 문학작품들 속에서 가슴뛰는 장면들을 건너뛴 채 공부라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대했기에 국어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에요. 이은유샘의 국어 문학 읽기 비법은 찬찬히 읽기에요. 부담없이 읽다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고 우리문학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요.
저는 이 대목에서 무릎을 쳤답니다. 저 역시 문학작품을 시험대비 위주로 읽었기에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작품들과 따로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거든요. 같은 작품이었는데도 교과서로 읽을 때와 문학전집 책으로 읽었을 때 그 느낌과 전달받은 것들이 달랐다는 것을 아마 느끼셨을 거예요. 이은유샘의 문학부분 국어 비법은 교과서가 아닌 '문학작품으로 대해라'가 핵심인 거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국어수업은 언어영역 시험문제 풀이 비법에 대한 것이었지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비문학과 서술의 경우 서술자, 화자, 출제자의 여러입장이 되어 문제를 풀라는 것이에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저는 이 부문에서도 참 많은 공감을 했어요. 
저도 드라마를 볼 때 이런 식으로 드라마 해석을 해 보는데요, 비문학작품이나 드라마나 결국은 이해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의 감정선에 서 보기도 하고, 연출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보려고도 하는데, 그런 방법으로 드라마를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이나 대사 속의 복선들을 읽어내기가 쉽거든요. 이은유샘의 국어공부 방법이 옳다 그르다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설득력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은 비단 시험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들인 것 같아요.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이해하는데에 있어도 마찬가지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수업내용중 저는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라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예를 들어 하이킥을 보면서 지세라인 지정라인 준세라인 등등 하이킥의 시청자들은 나름대로의 입장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글들을 읽다보면 객관적인 글들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심하게 감정몰입을 한 나머지 본인이 세경이가 된 듯한 글들도 있더군요. 마치 자신에게 지훈이 상처준 것인 양 죽일 듯이 욕을 하고, 지훈을 빼앗은 정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야 하는 캐릭터로까지 비약하는 분들도 있고 말이지요.
물론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지만 그런 류의 글을 읽으면 이은유샘한테 특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은유 샘의 이번 회 언어영역 비법이 주관적으로 해석하지 말라였거든요. 서술자, 화자,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이해하고 풀라는 것이지요. 드라마를 버면서도 캐릭터에 "나"를 대입해서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을 제대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이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의 생각을 읽지 못하면 대화는 없어지고 주장만 하게되는 설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겠고요,
제가 국어샘의 수업을 흥미롭게 보는 것은 이은유샘의 수업에 이런 대화의 기술, 드라마를 보는 기술, 책을 읽는 기술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모로 공부의 신은 유익한 드라마네요. 저에게는요.
임지은의 연기 중 웃음 터졌던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 특히 과학샘을 한방에 눕히고 난 후, 새로 온 과학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았던 장면이 있었어요. 과학샘이 무서워서 강석호 변호사 뒤에서 벌벌 떠는데 옆을 지나면서 한마디 날렸지요. "잊어줘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대사를 날리는데, 진지한 표정과 코믹한 대사가 이은유 국어샘과 꼭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고등학교 후배 배영숙 국어샘에게 했던 "개기지 마라" 역시 반전이라 할 정도로 빵 터졌어요. 이번 회에는 일용엄니로 변신해서 "화자야~!" 하는데서 또 한번 터졌지요. 
드라마 속 이은유선생님은 그 이름처럼 은유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같습니다. 팜므파탈적인 모습이 있는가 하면 시크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에게도 곁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차가운 분위기도 있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코믹한 곳도 있어서인지 공부의 신 선생님들 중 연구대상캐릭터인 것 같아요. 좋은 의미의 다중인격자 같기도 해서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항상 단아하고 차분한 캐릭터만 연기했던 임지은이 숨겨진 매력들을 종합적으로 발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지은의 변신이 반갑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2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Reignman 2010.02.03 07: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매력적이네요.
    임지은 예전부터 좋아했거든요.
    복수는 나의 것에 나왔을 때부터요.
    암튼 예뻐요. ^^

  3. 빛날 휘 2010.02.03 07: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캐릭터 중 유난히 시선이 가는 인물입니다~ ㅎ
    도도하면서도 엉뚱한 매력 ^^
    이번회는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던거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4. killerich 2010.02.03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근~ 매력적이죠?.. 나쁜여자가 매력적이예요-,.-;;

  5. 김군과 함께 2010.02.03 08:00 address edit & del reply

    연애에 대한 감이 정말 뛰어나요.ㅎㅎ
    다 눈치채고 있느니.ㅎㅎ

  6. 펨께 2010.02.03 08:01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7. 예또보 2010.02.03 08: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사람의 매력이란게 은근하게 여러가지가 있구 특색이 있더라구요 ㅋ
    뭐랄까 개성에서 비롯된다고 할까 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

  8. 도꾸리 2010.02.03 08: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작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요.
    언제 한 번 공부의 신도 봐야할 것 같은걸요

  9. 2010.02.03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카타리나 2010.02.03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낚인겁니다!!! ㅋㅋㅋㅋㅋ

  11. 촌스런블로그 2010.02.03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의미에서 다중인격자라니 정말 매력있는 인물 같네요^^

  12. 코로 2010.02.03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국어선생님 나올때마다 기대하게 되요..ㅎㅎ

  13. 둔필승총 2010.02.03 10:13 address edit & del reply

    다중 샘이 연애는 어떻게 할까 그게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런 사람들이 그쪽 방면에 젬병이란 소리가 있어서요~~

  14. 옥이 2010.02.03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이분보면서 말투도 재미나고....
    흥미로워요...ㅋㅋㅋ

  15. blue paper 2010.02.03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팜므파탈적인 모습 기억에 남네요
    이쁘시던데 ㅋ

  16.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03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어제 동생이랑 드라마 보다가
    이은유 쌤 때문에 정말 빵빵 터졌습니다 '화자야~~'

  17. 하얀 비 2010.02.03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한번도 안 봤어요.ㅠㅠ.
    다중인격자가 되라며 자극적인 내용의 프린트물을 나눠준 국어쌤의 모습은, 제 기억 속 국어쌤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참신하군요. 물론 너무 학원강사틱한 느낌도 들지만 말이에요.

  18. 광제 2010.02.03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잘보고갑니다..누리님~~~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19. 2010.02.03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친구세라 2010.02.03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마치 캣우먼님을 보는듯한 느낌? ㅎㅎ

    저도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중간에 드라마 리뷰에 너무 자기 감정을 넣어 쓰는것에 대한

    지적이 있으셨는데죠.

    제가 글쓰시는 분이랑 같은 느낌을 느꼈을 땐 그 리뷰가

    너무 속시원해 보이고, 아닐때는 너무 과하다 싶고 그런것 같아요.

    암튼 저같은 경우에도 과하게 치우칠때가 많아서

    국어쌤의 방법을 조금 더 습득해야 겠네요 ㅎㅎ

  21. 20 2010.02.03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국어선생님 나올때 너무 좋더라구요^^ 고상하게 생기셔선 급 독설을 퍼붓거나 포인트만 딱 집어 주시는게.ㅋㅋ

2010.02.02 07:05




공부의 신 9회를 보면서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이 한편에 다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의 신이 우리사회에 만연한 공부지상주의, 학벌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부의 신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 까지 의욕이 넘치게 하는 드라마에요.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있고요. 특히 이번회 스승의 날에 천하대반 학생들이 마련한 스승의 날 카네이션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예리하게 짚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두 스승의 날은 고민스런 날이에요. 언제부터인가 촌지와 치마바람에 부담스러운 날이 돼버린 거지요. 스승의 날을 임시 휴교일로 하고 있는 학교도 있고, 예전에 저희 아이들 초등학교때는 아예 학교에서 가방을 들고 오지말라는 가정통신문이 왔었던 기억도 납니다. 참 씁쓸한 일이지요. 드라마에서는 가슴뭉클클하게 그렸던 천하대반의 스승의 날 행사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 것같아요. 천하대반의 스승의 날 모습이 전염병처럼 퍼져서 진정한 스승의 날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드라마이지만 이런 병은 건강한 병이니까요. 공부의 신은 이런 건강한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드라마에요. 
공부의 신 9회에서 보여 준 드라마 속 인물들의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고 기분좋은 것들이었지요. 지난 회에 인기폭발 앤써니 영어샘때문에 실망했는데, 결국 앤써니 샘도 강석호와 천하대반의 아군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다시 좋아졌어요. 앤써니 샘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로부터 진심이 담긴 카네이션꽃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을 거예요. 앤써니 양샘의 영어수업은 철저히 돈을 목적으로 한 수업이었을 테니까요.
앤써니 양샘이 긴급 소집된 강석호 변호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은 처음으로 제자들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자신을 돈을 받는 영어강사가 아니라, 교육자로 여겨 준 천하대반 아이들의 카네이션꽃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못 볼 줄 알고 섭섭해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앤써니 양샘의 댄스영어 수업이 계속될 것 같아요. 더 재미있고, 더 활기차고, 더 율동적으로 말이지요. 
찬두 아버지와 봉구 아버지 역시 합숙시간 마지막날에 벌 서는 아이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흥분했었는데, 이사회 참석을 하지 않음으로써 아들들을 응원해 주었지요. 찬두아버지나 봉구아버지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중간고사 성적이 올랐기 때문은 아니었어요. 거꾸로 물구나무까지 서 가며 잠을 이기려는 아들, 방에 빽빽히 붙여져 있는 공부 메모지를 본 찬두 아버지는 찬두의 의지를 본 거예요. 공부를 해보겠다는...
봉구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에요. 봉구아버지는 봉구가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저 건강하게 자라서 나중에 가게 물려받아 편하게 살았으면 싶지요. 그런데 머리카락을 끈에 묶어 졸음을 쫓고, 냉동고에 머리를 디밀고서라도 잠귀신을 쫓으려는 봉구를 보며, 스스로 이루자 하는 의지를 발견했을 겁니다.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있는게 아니지요.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이 황백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중간고사 만점을 받아 반드시 강석호의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던 황백현이 정말로 만점을 받았지요. 물론 본인 시험지 채점이었지만요. 황백현뿐만이 아니라 천하대반 모든 멤버들이 성적이 쑥 올라가서 기분이 좋았어요.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되었다고 하지만, 일단 좋은 점수가 나오면 기분 좋잖아요. 그런데 황백현이 어이없는 실수로 만점은 물 건너 가버리고 말았지요. 답안지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실수하고, 숫자를 제대로 쓰지 않아 본인이 잘못 읽은 실수를 한거죠. 너무나 공감가는 실수에요. 많은 분들이 잘못 옮겨쓰는 실수 해봤을 거예요.
황백현은 자신의 실수로 만점을 받지 못해 속상합니다. 정말 쓰라리지요. 아는 것을 틀린 것도 억울할텐데, 더구나 잘못 옮겨썼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에요. 속 심정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시험 당일로 돌아갔으면 싶었을 거예요. 황백현은 강석호에게 무릎꿇은 자존심때문에 오기로 공부했을지도 몰라요. 처음에는요. 하지만 백현이는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하면서 알게 됩니다. 공부하는 모습에 노래를 흥얼거리는 행복해 하는 할머니의 바램도 알고, 무엇보다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거예요. 물론 드라마에서는 100점이라는 점수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100점을 받지 못했더라도 60점이 90점 되었을 때 그 자신감은 누구도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지요. 오직 본인만이 느낄 수 있지요. 공부를 한 사람도, 그것을 성취한 사람도 황백현이니까요.
황백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었던 장면이 체육관에서 강석호와의 대화였어요. 올백점을 맞은 줄 알았던 황백현은 실수로 만점을 놓쳤지요. 분통이 터진 백현이 수업도 땡땡이를 치고 체육관에서 씩씩거리는데 강석호 변호사가 백현을 찾아와 독설을 퍼 부었지요. 고상하게 "큰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실수는 두 번 다시 하지 말아라" 는 위로도 해주지 않습니다.
강석호 변호사는 황백현이 사나운 맹수가 되라고 더 채찍질을 합니다. 사람이 뭔가를 이루기에 앞서 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 자존심, 고집이라는 감정이라면서요. 강석호의 대사 중 마음에 와닿는 말이 있었어요. "열심히 했다는 것, 네 인생에 진지해 봤다는 것에 쪽팔려 하지 마라". 그러면서 언젠가는 강석호 자신을 무릎꿇게 할 수도 있으니 핑계김에 이대로 쭉 한 번 가보라고 황백현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는 가버립니다.

돌아가는 강석호를 향해 백현이 "누가 쪽팔리대! 내 앞에서 잘난 척 아는 척좀 그만해" 라며 악을 썼는데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며 황백현의 큰 변화에 혼자 웃었어요. 겉으로는 까칠하고 반항적으로 들렸지만, 백현은 강석호 변호사가 무슨 의미로 말하는지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황백현을 연기하는 유승호의 감정표현이 너무나 뛰어나다는 점도 놀랐지만, 그보다는 극 중 황백현이 강석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반가웠어요. 
황백현은 강석호를 무릎꿇리지 못했다는 것에 속상하지 않습니다. 황백현이 화났던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맛 본 좌절감 때문이었어요. 이를 악물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실수로 망쳐버린 노력의 결과에 배신감을 느꼈던 거지요. 그런 속상함을 강석호는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었지요. 그래서 강석호가 쪽팔려하지 말라고 말했던 것이고요.  그런 속마음을 강석호가 보고 있다는 점에, 그리고 말은 독사처럼 차갑게 하지만, 백현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반어법으로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줬다는 것을 황백현도 알았던 거지요. 그래서 백현이 강석호에게 더 자존심 상하고요. 하지만 속으로는 백현이도 강석호를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주인공들은 성장하고 있어요. 좌절과 패배감에 사로잡힌 아이들에게 의욕이 생기게 하는 것, 지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드라마를 본 청소년들도 같이 느꼈을 것 같아요. 찬두 아버지나 봉구 아버지처럼, 그리고 앤써니 샘처럼 드라마는 작은 변화로 큰 감동을 줍니다. 하루 아침에 우리의 교육현실과 사회의식을 바꾸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드라마는 이런 건강한 변화들이 가랑비에 옷 젖어들 듯 조금씩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모습들이 변화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팔청춘 유승호-고아성의 예쁜 첫키스?
참, 이번 회에 황백현과 길풀잎이 첫키스를 하는 듯 보였는데요, 대입 수능일까지 드라마가 빨리 달려야 하기 때문에 한겨울에 봄장면을 찍느라 고생했을 것 같아요. 벚꽃이 흩날리는 벤치에서 백현이 풀잎에게 다가갔는데, 그 장면도 참 예쁘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첫키스 시기도 빨라져서 고등학생때 많이들 한다네요. 그런데도 직접적인 장면을 담지 않고 멀리서 뒷모습만 잡은 것은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화면상으로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벚꽃 아래 이팔청춘들의 첫키스가 과히 나쁘지는 않았어요.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이지만, 흐믓하게 봤답니다. 그런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광경을 현정이가 보고 말았네요. 서방에 대한 배신감과 베프 맺은 풀잎에 대한 배신감을 현정이가 어떻게 극복할 지 걱정이에요. 찬두도 알게 되면 마음고생 심할 것 같은데, 아무튼 이팔청춘들의 사각관계도 추노만큼 교통정리하기가 힘드네요.ㅜㅜ 다음회를 보니 클럽에 가서 노는 현정이를 한수정샘과 장마리 이사가 구출해 오는 것 같던데, 현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다음 수업은 클럽에 간 현정이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다음 수업시간에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3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옥이 2010.02.02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어제 아이들이 스승의 은혜를 부를때 짠하더라고요...
    행복한 화요일 보내세요~~

  3. 둔필승총 2010.02.02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스승의 은혜 장면은 쨘했죠.
    애들과 함께 봤는데 러브라인 설정은 좀...ㅎㅎ

  4. 2010.02.02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0.02.02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0.02.02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0.02.02 12: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키스신은오해~ 2010.02.02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키스신은 오해랍니다. 지연(나현정)분의 오해로 만들어졌어요.
    고아성의 머리에 붙은 꽃잎을 떼어주며 유승호가 머리를 가까이 하는 장면이
    마치 키스를 하는 것같은 장면으로 오해를 산 것이에요.
    제작진말에 따르면 이 장면은 당초 키스신으로 예정됐다가 급히 수정된 장면이구요.
    유승호가 고아성의 뺨에 입술을 대는 장면이었지만 주요 시청층이 수험생을 비롯한 학부모란
    점을 감안해 제작진이 이 장면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한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가 가족들이 함께 보는 작품인 점을 감안해 입맞춤 장면을 수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인공들의 연애보다는 공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네요.
    유승호와 고아성이 입맞춤을 한 것처럼 보인 이 장면은 '공부의 신'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사건'이 된다.입맞춤을 한 것으로 착각한 지연(나현정)이 천하대 특별반에서 이탈해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9. 2010.02.02 12: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키스신은오해~ 2010.02.02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진짜 키스가 아니라고 해도, 유승호(백현)을 좋아하는 지연(현정)의 눈에는 두 사람이
    키스하는 것으로 비쳤을 것이란 점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겠죠.

  11. 베짱이세실 2010.02.02 15: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슨 골치아픈 일이 있으세요..ㅜㅜ
    고아성은 찬두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유승호만 고아성 짝사랑 하는 줄 알았는데
    사건이 또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요즘 티브이만 틀면
    공부의 신에 나오는 공부비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화제의 중심에 선 드라마... ㅎㅎ

  12. 빨간來福 2010.02.02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몸도 마음도 바쁘다 보니 이젠 이웃분들의 주옥같은 글들도 잘 못보고 지나쳐 버립니다. 오랜만에 겨우 들어와 보면 글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변함없는 열정으로 글을 쓰시는 누리님게 경의를 표합니다.

  13. Uplus 공식 블로그 2010.02.02 18: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엥! 어제 저도 공부의 신 본방사수 했거든요~~
    보면서 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생각도 나고
    이처럼 열심히 뭔가에 몰두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드라마니 뭐니 말이 많지만
    전 계속 보고싶어지는 드라마인 것 같네요~

  14. 걸어서 하늘까지 2010.02.03 00: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공신>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있더군요.
    너무 심각하게 보기보다 재미로 또는 교훈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네요~~^^

  15. 보링보링 2010.02.03 00: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앗==;;승호군이 키스신을 어제는 파스타봐서 못봤더니..에고...이런...ㅠ.ㅠ
    찬두나 현정이나 슬프게되었네요~

  16. 뭔가오해 2010.02.03 05:02 address edit & del reply

    뭔가 오해하신듯 싶은데요...공부의신은 공부못하는아이들=쓰레기..........이게 본질입니다

  17. 친구세라 2010.02.03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무엇보다도 강석호 쌤께 꽃 달아드릴려고 하자

    자기는 선생님이 아니라며 그냥 돌아서는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괜히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오히려 더 진정한 선생님같다는 생각이 들고.

  18. montreal florist 2010.03.01 04:13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는 정말 재밌었어여

  19. 기적의 빠른 영어공부★선택하세요 2010.10.03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쉬운영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영어가 100배 더 쉬워진다<<엉터리 문법 추방하여 영어 지옥 벗어나자!

  20. 사랑하는 마음 2010.10.15 12:44 address edit & del reply

    건А강㉯정보¼ <좋은 글 정보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1. 대박의 꿈 2010.11.03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꿈희망☜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꿈 꾸세요. 드디어 님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2010.01.27 10:39




공부의 신이 산 넘어 또 산이네요. 한고비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나고, 병문고 합병문제가 무사히 넘어가나 싶더니 큰 사고가 터졌네요. 빨간 무도복 앤쏘니 양샘이 그런 분인줄 몰랐는데 배신감 느껴져요. 하긴 차기봉 수학샘이 싫어할 때부터 뭔가 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제 보니 장사꾼이었나 봅니다. 그간 천하대반 아이들과 수업내용을 인터넷과 전단지로 뿌려댔다네요. 상업용 광고 목적으로 말이에요. 대형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큰 손인 줄 알았는데 학권가에서도 큰 손인가 봐요. 왕삐짐이에요. 댄스영어에 한창 재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젠 퇴출선생 1호가 돼버렸어요. 

지난회 합숙소를 무단이탈한 길풀잎(고아성)과 나현정(티아라 지연)때문에 단체기합을 받았지요. 영어단어 100개를 외울 때까지 체욱관 100바퀴 돌기에요. 규칙은 지키라고 정한 것이니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단체합숙이라는 규칙은 지켰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한 밤중에 가방 쇼핑 나간 현정이가 정신이 없는 게지요. 아무튼 풀잎이랑 현정이 이번에 진정한 베프를 맺었는데, 혼자사는 현정이에게도 뭔가 슬픈 사연이 있어 보여요.
이윤우 국어샘 지난 시간에는 X파일을 배포하시더니, 이번 수업은 두꺼운 문제집을 무조건 외우라고 합니다. 무식하게 암기하는 것이 국어샘의 공부 비법이랍니다. 지난 시간 어떤 내용의 글을 읽었는지 천하대반 멤버들의 눈이 똘망똘망했는데, 허걱! 급실망하는 눈치에요. 국어샘 포스 역시 만만치 않은 분이지요. 무공도 익힌 분 같아요. 새로 온 과학샘 장영식을 한 방에 보내 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과학샘은 재미가 없어요. 수업이 답답하네요. 학생들 앞에 서면 말을 심하게 더듬어서 주위에서 통역을 해줘야 할 정도예요. 강석호 변호사가 믿는 데가 있어서 초빙해 왔겠지만, 학생들하고 친해져서 말 좀 편하게 했으면 싶네요. 과학샘의 메모리트리, 즉 기억나무는 저도 학교 다닐때 해봤던 공부법이었어요. 과학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특히 생물과목 공부할때는 그런 식으로 가지를 쳐가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물-무척추동물-연체동물-아메바 말미잘... 이런식으로 가지를 만들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기도 하고요. 

중간고사가 코 앞에 닥쳐왔는데 수학시험도 엉망이고, 천하대반 학생들 갈길이 멀지요. 사실 지난번 합숙에 이어 지금까지 공부한 양으로 치자면 80점 이상은 나올줄 알았는데, 60점 근처를 맴도는 것을 보니 적어도 드라마가 뻥을 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몇주만에 성적이 콩나물 자라듯 쑥쑥 오른다는 게 말이 안되니까요. 아직은 천하대반 학생들에게 공부의 틀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천하대반 멤버들을 괴롭히는 것은 독사같은 강석호가 아니에요. 돌도 씹어 막을 나이 아이들의 배고픔도 아니었고요. 바로 수험생들의 가장 무서운 적 잠귀신이 강람한 거예요.
눈뜨고 자는 아이들, 게슴츠레 감기는 눈꺼풀은 강석호의 호통으로도 쫓아 버릴 수가 없지요. 머리 핑글 돈 강석호는 아이들을 벌을 줍니다. 아주 심하게요. 봉구가 벌서면서 문제 외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잔인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봉구아버지를 비롯해서 학부모들이 천하대반 아이들에게 깜짝 파티를 해주고 싶어하지요. 음식을 장만해서 백현이 할머니도 오시고요. 이 광경을 목격한 봉구부모와 풀잎 엄마가 한바탕 소란을 피우지요. 어느 부모가 자식들이 벌을 서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겠어요. 그 순간은 공부고 뭐고 다 때려 치워라 싶었을 거예요.

봉구 아버지가 강석호의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하는 중 백현 할머니의 모습이 들어 왔지요. 물구나무를 서고있는 백현을 본 할머니의 표정에 마음이 울컥해 지더군요. "견뎌야지... 견딜 줄 알아야 대장부지... 우리 백현이 장하다..." 라며 그저 너를 믿는다는 눈빛 하나 주면서 말없이 돌아서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바라보는 백현이 눈에 눈물이 고이는 장면에서는 그만 울고 말았네요. 아마 드라마를 보신 분들 그 장면에서는 많이 울었을 것 같아요. 말없이 돌아서는 할머니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백현이 이를 악물고 영어를 외우는데, 찡해지더라고요. 겉으로는 문제아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황백현이에요. 속도 강한 백현이었지요.
백현이가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클 거예요.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벌면 "40년간 청소부로 일하면서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나를 키워 주신 할머니 꼭 호강시켜 드려야지...." 이런 마음이 백현에게 있을 거예요. 백현이 자장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학교를 그만 두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하려는 것도 할머니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어서 였으니까요. 백현이는 금쪽같이 아끼는 자기를 바라보고 고개만 끄덕여 주고 가는 할머니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알고 있지요. 공부 열심히 해서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것, 그거 하나라는 것을요.

할머니가 돌아간 뒤에 홍찬두의 아버지가 화가 나서 왔지요. 문제의 앤쏘니 양샘의 광고용 전단지를 들고서요. 찬두를 미국에 유학 보냈다고 말했는데, 체면이 상한 찬두 아버지는 찬두를 끌고 가려고 합니다. 가지 않겠다는 찬두에게 손찌검까지 하면서요. 찬물을 끼얹듯 조용해진 침묵을 깨고 황백현이 한마디 하지요. "모두 나가 주세요! 왜 갑자기들 오셔서 소란이에요. 우리한테 일분 일초가 얼마나 피같은데 공부도 못하게 왜 훼방을 놓고 이러세요. 저희 공부해야 돼요. 이번 중간고사 반드시 만점 받아야 됩니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잠깐 춘추가 보였어요 
그리고 강석호를 가르키며 친구들을 향해 증오인지 독려인지 눈에 핏발을 세우며 말하지요. "니들 우리 꼭 만점 받아야 하는 것 잊었냐? 그따위 잠하나 못 이겨서, 공식 몇 개 못 외워서 이 인간한테 노예처럼 당하는 것 쪽팔리지도 않냐? 까짓거 만점 맞으면 될거 아냐!!" 그 순간 유승호의 눈에는 핏발이 섰고, 유승호의 강렬한 눈빛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강석호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에는 핏발이 섰고, 모든 감정을 용암처럼 터뜨리는 강렬함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유승호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덕여왕의 춘추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움을 천연덕스럽게 보여주기도 했고, 사실 선덕여왕에서는 그 비중이 크지는 않았었지요. 그래서 의뭉스러움과 영리함의 줄타기를 잘하는 작은 카멜레온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부의 신에서 만나는 유승호는 적재적소에서 색깔을 바꾸는 큰 카멜레온을 만난 느낌이에요.
드라마 속 황백현의 표정을 보면 그 눈빛과 표정이 섬세하게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는 반항아 캐릭터에요. 걸핏하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항상 얼굴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지요. 저는 그 모습이 바로 황백현이라고 생각해요. 황백현은 가난이 싫고, 할머니가 고생하는 것은 더 싫고, 자신이 어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증오스러운 아이에요. 하지만 그 증오만큼 자존심이 강한 아이지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패배감에 사로잡힌 황백현에게 강석호는 그나마 황백현을 견디게 하는 자존심을 뭉개버렸지요. 강석호가 백현을 공부 못하는 문제아로 보는 것은 황백현의 자존심을 건드리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강석호의 돈으로 집을 건지게 되었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는 것에 자존심 상하지요. 강석호의 동정심에 자신이 무릎을 끓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백현이니까요.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고 싶지 않은 백현이지요. 
백현이 강석호를 볼때마다 삐딱하고 버럭질을 하는 것은 강석호의 동정에 뭉개진 자존심이 충돌하는 모습이에요. 단순히 황백현이 불량한 캐릭터이기 때문은 아닌 거지요. 강석호와 부딪칠 때마다 보이는 유승호의 불량끼는 그런 황백현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고요. 이유없이 버럭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싫은 사람 만나면 고운 말 안나오는게 사람감정이니까요. 더군다나 황백현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성격은 더더욱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테고요. 반면 풀잎과 할머니 앞에서 백현은 다른 표정을 보이지요. 풀잎에게는 찬두에 대한 질투와 수줍은 듯 시크한 표정을, 그리고 할머니에게는 여리고 착한, 그러면서도 듬직해 보이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넘나드는 유승호가  얼마나 더 발전해갈지 무서울 정도예요.

"까짓거 만점 맞으면 될거 야냐!" 라며 강석호를 향해 쏘아내는 유승호의 핏발 선 눈빛은 속안에서 모든 증오심과 오기를 터뜨리듯 강렬했어요. 마지막 엔딩장면에 잡힌 유승호의 눈물 고인 충혈된 눈을 보니 한가지 생각밖에는 안 들더군요. 황백현! 넌 할 수 있겠다! 그런 눈빛이면...그리고 유승호는 없었고 황백현만이 화면을 가득 메웠습니다. 카멜레온 같은 배우 유승호...국민남동생 유승호는 이렇게 좋은 연기자로 잘 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5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삣뿅 2010.01.27 20: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이거 보다가 깜짝놀랬어요

    원래 찬두역할맡은 ㅇㅃ를 더좋아했었는뎅 !! ㅎㅎ

    마지막 장면의 유승호ㅇㅃ가 눈이 뻘개져서 연기하는거보곤

    뻑갔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공감!!

  3. 2010.01.27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PinkWink 2010.01.27 2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실험실후배가 즐겨보는 드라마군요...^^
    재미가 있다던데.. ㅎㅎㅎ 1회를 놓치는 바람에 그냥 망설이는 중이지요^^

  5. mami5 2010.01.27 2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유승호 어느새 저렇게 성장했으니
    앞으로 승승장구 할 듯합니다..^^

  6. 너돌양 2010.01.27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야 컴을 컸다는..공신도 못보네요.

    아무튼 유승호는 크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현우가 더..

    그러고보니 따님하고 제가 남자보는 눈이 상당히 비슷하네요^^;;

  7. casablanca 2010.01.27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체벌을 받고 있는 모습에 선생님에게 항의 하시는 부모님 모습 보다는 눈길만 주고 돌아 서시는 할머니 모습, 이게 우리네 부모님들,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걍 선생님에게 항의 하지요.
    ㅎㅎㅎ

  8. 보링보링 2010.01.28 00: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부의 신 참 재미있어요~~ㅋㅋ비록 어제 못봐서 아쉽지만 다행히 여기서 이렇게 내용을 알고가네요~

  9. 뽀삐뽀삐 2010.01.28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히..유승호군이 다른 아역들에비해 뭔가 화면장악력이라고나 해야할까?? 배우포스가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연기도 그동안 경력을 보여주는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잘하고..

    정말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10. 2010.01.28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ㅎㅎㅎ 2010.01.28 01:0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는 현우보다 승호가 더 좋은데 ㅋㅋㅋㅋㅋㅋ 승호가 더 연기잘하고 잘생겼음 ㅠ

  12. 찬두야 2010.01.28 01:1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사실 파스타를 더 재미나게 보고있지만... 공신을 본방사수 한답니다. 이유는 당연히 공신돌,특히 오마이 찬두 현우때문이지용 ㅎ 사람의 웃는모습이 저럴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녹습니다 녹아 ㅋㅋ 저도 어제 할머니가 돌아서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할머니를 바라보는 승호군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보시던 저희 어머니 왈 " 근데 쟈는 와 선생한테 반말하노 ? "

  13. aou 2010.01.28 01:1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승호군 리뷰글에... 어울리지 않는 댓글들이 몇몇 보이는군요 ^^; 매너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건데 말입니다 ㅎㅎ

  14. Quizas 2010.01.28 0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승호군 연기에 대한 리뷰글인데, 승호군보다는 현우군을 더 아낀다는 말씀을 몇몇 분들께서 굳이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금 갸우뚱해집니다. 초록누리님이 쓰신 리뷰에 대한 예의도 아닌 듯 하구요.
    공부의 신을 즐겨보면서 관심을 가져본 바, 비단 이곳의 몇몇 댓글 뿐만 아니라 웹상의 여러 게시판에서 승호군과 관련된 게시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우군을 아끼시는 분들이 승호군보다 현우군이 좋다는 내용의 글을 꽤 많이 쓰시더군요. 분명 현우군을 아끼는 모든 분들이 그러시는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지지하는 마음은 참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 소중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또다른 누군가를 불편하고 아프게 만든다면, 오히려 그 소중한 마음이 바래지 않을런지요.
    승호군도 현우군도 멋진 배우로 성장해가길 바라는 팬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비생산적인 비교와 은근한 신경전을 유발시키는 행동들을 보며 열심히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에게 부끄러워집니다.

  15. 나비 2010.01.28 02:16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서 까지 비교하고 있는 사람들은 리뷰를 보기나 했는지. 누굴 아끼던지 그건 일기장에 가서나 쓰세요. 현우가 좋으면 현우리뷰가서 아우성 치던가요. 승호리뷰에 와서 현우가 좋아요 ~ 이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안좋네요. 누가 좋은지 물어봤습니까. 아무리 비교질해도 승호군은 연기가 나날이 좋아지고.. 인기가 높아지는건 안변해요. 현우가 좋아요 할 시간에 현우연기나 분석해 보시죠.

  16. ^^ 2010.01.28 02:21 address edit & del reply

    유승호군은 눈빛연기 감정연기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서 정말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화면장악력도 최고구요. 어린데 성인들과 연기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포스가 있어요.. 아역출신이라고 해서 다 그런게 아닌데..승호군은 뭔가 다르긴 달라보여요.. 분위기도 있어서요.. 앞으로 성인되면 어떤 멋진 연기를 또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17. 밥의신 2010.01.28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승호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어린 배우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발성도 전보다 좋아졌고 표정이나 눈빛연기는 예전부터 검증? 됐으니 ㅋㅋ 따로 연기 공부를 하는지 누구한테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더 노력해서 안정된 모습 보여주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중 한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년후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18. 카타리나 2010.01.28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 시작했을때 승호군 연기가 아슬아슬했는데...ㅎㅎ

    저걸 보니 안심해도 될듯...(요즘 제가 못보고 있다는 ㅡㅡ;;)

  19. ㄷㄷㄷ 2010.01.28 12:11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 보기에도 그렇지만 선배연기자들도 하나같이 승호 연기력 칭찬하는 걸 보면 이젠 아역티를 완전히 벗어난 것 같아요. 얼굴이야 뭐.. 말할 것도 없구.

  20. 우유 2010.01.28 14:23 address edit & del reply

    승호군 4년 전 마음이 영화 시사회 때 실제로 봤는데..가까이선 못 봤지만..실제로 봤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요ㅎ 앞으로도 계속 기대할 겁니다^^

  21. 얄갱이 2010.02.03 22:51 address edit & del reply

    선덕여왕으로 오랜만에 연기 시작할때 말이 많았죠.... 잘나가는 드라마, 훌륭한 연기자들이 이끌어 놓은 드라마를 망쳐버리진 않을까... 하지만 유승호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더군요... 거품이 가득한 연기자가 아닌....^^

2010.01.26 06:36




지붕뚫고 하이킥 94화는 해리와 자옥의 빵꾸똥꾸, 빵꾸빵꾸빵꾸 똥꾸똥꾸똥꾸 대결을 통해 해리와 자옥선생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이 암시되었는데요, 해리와 자옥의 에피소드는 앞으로 해리에게 강적이 나타남과 동시에 해리가 변화해 갈 중요한 장치로 미리 복선을 깔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버릇없는 해리를 제압할 사람으로 자옥선생만한 적임자가 없어 보이네요. 지난 번 세호때문에 벌어진 미인형 월드컵과 자옥의 해리 길들이기 서막이라고 할 수 있을 빵꾸똥꾸 대결은 해리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에피소드 였어요. 
지난 편 에피소드에서 자옥이 해리에게 당근을 주었다면, 이번 회에서는 기본적인 예의범절에서는 해리보다 강한 빵꾸똥꾸를 날리면서 채찍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호의 춤추는 모습에 반한 해리에게 첫사랑같은 두근거림이 시작되었지요. 하지만 정음을 좋아하는 세호때문에 해리는 자기가 못생겨서 관심을 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요. 해리만한 나이에 남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예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거예요. 그런 해리의 심리를 가장 잘 알고 있을 자옥은 너무나 지혜롭게 해리를 가장 예쁜 아이로 만들어 주었어요. 물론 최종 우승자는 자옥선생이었지만...
이번 회에서는 자옥은 해리에게 채찍을 주었어요. 중요한 것은 이번에도 자옥이 해리의 눈높이 선상을 이탈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할아버지 순재옹이나 보석, 현경은 해리가 버릇없이 굴거나 빵꾸똥꾸를 외칠 때 방관하거나, 하지말라고 나무라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자옥은 뜻밖의 반응을 보이지요. 자옥은 해리가 입속에서 아몬드를 빼서 주는 행동이나 "할머니 빵꾸똥꾸" 라는 말에 훈계하지 않았어요. 꾸지람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옥이 해리에게 한 것은 똑같이 화나하고 불쾌해 하는 의미의 반사였어요. 
해리는 자신의 입이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입속에서 나온 아몬드가 더럽지 않아요.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하기 때문이지요. 자옥은 해리에게 같은 방법으로 아몬드를 먹어 보라고 입속에서 아몬드를 빼서 줍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관심없는 해리는 입속에서 꺼내 주는 아몬드를 보고 자옥보다도 더 기겁했을 거예요. 
자옥은 해리에게 자신이 느꼈을 불쾌감을 해리에게 그대로 대입시킴으로써 해리에게도 다른 사람이 느낄 불쾌감을 가르쳐 준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해리의 빵꾸똥꾸에서는 심지어 해리보다 강한 폭탄을 날리면서 "반사!" 라는 요즘 아이들의 인터넷 용어까지 사용해요. 철저히 해리의 눈높이 수준에서 복수해 준 것이지요. 만약 자옥이 이 상황에서 빵꾸똥꾸를 외치는 해리를 붙들고 "해리야... 어른한테 그런 나쁜 말을 쓰면 못써요. 그런면 나쁜 어린이에요..." 어쩌구 저쩌구 일장훈계를 늘어 놓았다면, 해리에게는 소 귀에 경읽기 였을 거예요. 하지만 자옥은 더 강하게 해리에게 직격탄을 날리지요. 마치 친구끼리 말싸움 하듯이요. 분노한 해리가 "할머니 내 방에서 나가" 라고 해도 자옥은 "니가 나가" 라며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해리의 "나가!" 에 더 큰 소리로 "나가!!!!!"해 버리니 해리가 더 놀라고 꽁지를 내려 버리지요.
해리의 새로운 강적으로 등장한 자옥선생은 해리의 눈높이에서 해리를 봐 줄 어른이 생겼다는 반가운 복선이에요. 친구 신애가 있지만, 해리에게는 동갑친구 뿐만이 아니라 자신을 보듬어 주는 어른친구도 필요해요. 신애에게 세경이라는 어른친구가 있다는 게 해리는 늘 부럽지요. 사이좋은 두 자매에게 해리가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신애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때문이에요. 
보일러 고장으로 하루 피신 온 자옥네 식구들이 왔을 때, 현경이 자옥선생과 같은 방을 쓰겠다고 하자 할머니와 함께 방을 쓰겠다며 의기양양하게 팔짱을 끼는 모습이 있었어요. 신애는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해리는 자기에게도 자기와 친구 먹을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을 거예요. 해리는 자기에게도 어른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은 거지요. 신애에게 세경이와 줄레엔이 있듯이요. 
엄마와 아빠가 잘해준다고 하지만, 해리에게도 필요한 어른 친구가 아니라, 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부모일 뿐이에요. 쓸데없는 소리말라며 툭하면 핀잔 주는 가족들과 달리 자옥은 관심과 반응을 보여 주었지요. 미인형 월드컵에서는 자기편이 되어서 관심을 가져주었고, 빵꾸똥꾸 대결에서는 해리와 같은 수준에서의 반응을 보여 주었어요. 
해리가 빵꾸똥꾸라고 욕을 하면 가족들은 하지말라는 말밖에는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자옥은 같은 방법으로 해리에게 욕을 해줍니다. 해리도 다른 사람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자옥이 가르쳐 준 거예요. 분을 삭이지 못한 해리가 소리를 지르며 씩씩거리기는 했지만, 역으로 자신이 들었을 때 불쾌감을 느꼈기에 더 화가 났던 거예요. 아직은 해리가 다 깨닫지 못했겠지만, 해리도 다른 사람의 불쾌감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기는 했을 것 같아요.    
해리같은 아이는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캐릭터지요.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면 사회성이 결핍될 수 있는 독선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무조건 나무라고 혼을 내면 반항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해리는 분명 고쳐야 할 성격이 많은 아이에요. 순재옹이나 보석, 현경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부분도 있고요.
그런 해리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교육자인 자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도 있고, 교육방면으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가는 부분도 가끔씩 있지만, 자옥은 해리에게 당근과 채찍을 줄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생님이에요. 

아동심리학에 관한 책들을 보면 직접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지적하고 있는데요, 자옥의 빵꾸똥꾸는 직접교육의 한 방식이라고 보여집니다. 부모나 어른들이 흔히 어린 아이들이 뜨거운 주전자를 만지려 할때 대부분이 "앗! 뜨거워.. 이거 만지면 아야해" 라고 무조건 못하게 하지요. 반면 적당히 뜨거운 주전자에 손을 대주며 뜨겁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요.
자옥이 이번회에서 해리와 똑같이 입에서 빼낸 아몬드를 먹어보라고 내민 것이나, 해리에게 빵꾸똥꾸라고 더 심하게 응수를 해 준 것은 해리가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한 방법이었어요. 어른답지 못한 유치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옥의 유치함은 해리에게는 좋은 교육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리에게 어른들이 지금까지 그런 방식으로 보여주지는 않았거든요. 혼내거나 말리거나 무관심하거나 였지요.
하지만 자옥은 가장 유치한 방법으로 해리를 자극했어요. 딱 해리의 눈높이에서요. 왜 나쁜지를 어른의 입장에서 가르쳐 주려하기 보다는 해리가 직접 느끼게 한 거지요. 자옥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말이에요. 당분간은 해리를 화나게 할 자옥의 채찍이겠지만, 해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자 할머니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옥선생의 빵꾸똥꾸는 해리에게는 분명 좋은 약이 될 거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3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펨께 2010.01.26 08:2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 잘 보고갑니다.
    허접한 댓글이라 그냥 갈려다 다시 왔네요.ㅎ

  3. ♡ 아로마 ♡ 2010.01.26 08: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둘이서 빵꾸똥꾸야~ 하면서 반사~ 하는데 ㅋㅋㅋ
    저를 보고 있는것 같은 착각을 ;;;
    애들이랑 공격? 하다가 반사~로 마무리를 하거든요 ^^;;

  4. 하얀 비 2010.01.26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하. 다들 기겁을 하고 도망가기 마련이었는데, 자옥 할머니는 그야말로 할머니다운 기개로 맞섰군요. 하긴 아이를 키우려면...어쩔 수 없죠.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해리의 빵꾸똥꾸를 막지 못했는데...'반사'라니..ㅋㅋ

  5. 카타리나 2010.01.26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해리의 강적 출현이라지요
    자옥으로 인해 해리가 변할까요?
    기대가 좀 됩니다

  6. 새라새 2010.01.26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여 해리와 자옥님의 대결구도가 시작이 되는군요.... 예상은 했었는데.
    요즘 안본지 오래되서... 앞으로 더 흥미 있겠네요.
    좋은글 잘 보고 링크 겁니다..^

  7. 둔필승총 2010.01.26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오홋, 새로운 대결구도네요.
    할머니 선생님의 대처법이 성공을 거둘지 지켜보겠습니다.^^

  8. *저녁노을* 2010.01.26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른 따라올 수 있나요. 해리가 변할거라 봅니다.ㅎㅎㅎ

  9. 포도봉봉 2010.01.26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해리와 자옥 할머니의 대결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역시 해리는 자옥 할머니의 적수가 될 수 없더라고요. ㅋㅋㅋ

  10. 2010.01.26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빵꾸똥꾸꾸 2010.01.26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젼 둘의 대결은 대박 이었음 ㅋㅋㅋ다그래 다그래를 뒤집어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ㅋㅋ

  12. 옥이 2010.01.26 12:13 address edit & del reply

    두사람이 임자를 만난것 같아요 ㅋㅋㅋ

  13.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26 1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못봤는데 재방송 정말 기대가 됩니다^^

  14. 카르페디엠 2010.01.26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해리의 천적! 자옥^^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15. 안녕!프란체스카 2010.01.26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가족 시트콤다운 면모를 보여줘서 정말 재밌었던 애피소드였어요^^

  16. 감자꿈 2010.01.26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하이킥을 보면서 자옥님은 역시 선생님이란 생각을 했어요.
    해리의 맞게 적절한 눈높이 교육을 하는 걸 보며 무척 반가웠지요.
    앞으로 자옥님의 빛나는 교육이 기대됩니다. ^^

  17. 멀더42 2010.01.26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이거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ㅋㅋㅋ

  18. 빈대뚜겅 2010.01.26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어제 보면서 빵~터졌다능....ㅎㅎㅎㅎ

  19. 베짱이세실 2010.01.26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좋은 해석이에요. 해리가 드디어 임자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누리님 말씀대로 자옥선생님은 해리 눈높이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한 대처를 했다는 생각을 했지요.

    신애에겐 줄리엔이 있는 것처럼 해리에게도 자옥선생님 같은 좋은 어른 친구가 생겼다 생각했습니다. ^^

  20. ㅋㅋ 재밌었어요 2010.01.26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젠 근데 진짜 웃겼음. 하이킥 이래로 4가지 에피소드가 한 집안에서 일어난것도 흥미로웠어요

    근데 뭐하나 놓치지않고 다 재밌었어요

    다만, 준혁이랑 미스터순대, 신애만 좀 왕따당한기분..


    인나 광수 세경이도 웃겼고
    현경 줄리엔도 좀 부족하지만 웃겼고
    보석 정음 지훈도 웃겼음 특히 오줌..ㅋㅋㅋ

    무엇보다 대박인게 해리랑 자옥 ㅋㅋㅋㅋㅋ
    아 진짜 해리 연기보면서 너무 대단하다는 ㅋㅋ

  21. . 2010.01.26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전조작기 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