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17 '대물' 부끄러운 옥에 티, 청와대 태극기 똑바로 달아라 (36)
  2. 2010.12.16 '프레지던트' 제이의 놀라운 발견과 저격범의 배후 (41)
2010.12.17 10:04




맨손의 승리, 서혜림의 청와대 입성기가 심장을 뜨겁게 했습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위한 편법과 밀실정치, 정경유착의 비리없는 대통령은 서혜림이 여성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 자질이었기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물론 서혜림의 대통령 당선이 현실에서는 1%의 기적보다 불가능한 것이기에, 더 환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복지당 민동포 대표의 단일화 후보 서혜림 지지 철회선언은 우리 정치사에서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기에, 이번 서혜림이 대통령 당선을 보고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 그 분이 생각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라고 불리웠던 노간지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태산의 정치비자금과 자식들 병역비리문제를 터뜨리겠다는 협박에 서혜림 지지철회를 한 민동포 복지당대표는 오히려 민심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지요. 2002년 정몽준 후보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기에, 더 실감나게 지켜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며 강태산과 접전을 벌인 끝에 반신반의했던 기적이 일어났지요. "서혜림 대통령 당선" 자막이 뜨는 순간은 서혜림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슴이 요동치며 눈물이 핑글돌기도 하더군요.
서혜림의 대통령 취임사보다 제가 인상적으로 새겼던 대사는 마지막 후보연설이었습니다. 지난 회 TV토론회에 나와서도 같은 말을 했지만, 드라마 대물이 작가교체와 피디교체의 파동을 겪으면서 맹물이 돼버렸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서혜림의 마지막 연설에 있다고 생각되어, 그나마 후임작가가 드라마의 메시지 전달은 제대로 했다고 생각되더군요.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가슴 속에 남아있는 정치적 소신과 신념에 투표해 주십시오. 물 한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고 바다가 되듯이, 여러분 스스로에게 던진 한표 한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바꿀 겁니다. 그것만이 국민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어쩌면 우리 헌정사에서 부끄러운 대통령을 만들어 왔던 것은, 그들이 가진 권력과 금권때문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주의가 낳은 부끄러운 선거들을 몇십년간을 치뤄왔던 우리의 책임이 더 컸습니다.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도 내 이익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개발 공약과 국민소득 몇만불에 현혹되어 기표소에서는 마음과는 다른 후보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던 가장 거대한 이익집단이 국민이니까요. 그런 결과의 예 하나가 신음하는 4대강일 겁니다.
극적 반전을 이룬 서혜림 대통령의 취임사는 짧고 강렬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척결을 위해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국민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이어진 서혜림의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출국과 함께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요. 첫회 "국가가 지켜주지 않는 국민이 한 사람도 나오지 않겠다, 그것이 내가 대통령이 된 이유"라며, 미국 대통령에게 고개 빳빳이 들던 멋진 서혜림이 부활되어 나왔지요. 약 20여분간의 1회 같은 장면은 사실 감동장면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길어서 재방송을 보는 느낌까지 들게 하더군요. 서혜림 대통령은 중국 주석에게 고개를 숙이고 국치외교를 벌였다는 것과, 국가를 전쟁의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책임을 물어, 민우당 강태산 대표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으로 첫회로 거슬러 갔습니다. 탄핵소추로 다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드라마 대물은 서혜림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우리에게 숙제로 내주며, 결말을 향해 가겠지요.
"이 땅의 젊은이들의 소중한 목숨보다 더 귀한 국격이 도대체 뭡니까? 만약 젊은이들의 목숨을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분노했던 서혜림의 입을 빌어, 더 이상 당리당략과 부정부패, 선심공약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거짓 정치인을 용서하지 말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혜림의 탄핵소추안을 국민들이 받아들일지, 민우당 강태산의 주장대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는지, 국민의 심판이 따르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매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이어졌고, 자정이 넘어서야 해산해서 집으로 돌아왔던 시간들이 생각나는군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과 딸을 데리고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역사는 흐르고 되풀이듯이, 드라마를 통해 탄핵소추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니 또 착잡해집니다. 반복되지 않아야 할 역사임에도 드라마를 통해 또다시 재현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국민들의 응어리진 감정이 여전히 달래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세월이 갈 수록 그리움이 더해 가는 분이기에 말이지요.
그나저나 이번 대물 22회를 보며 제작진의 소홀함이 부끄러울 정도로 느껴졌던 옥에 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전에는 유심히 보지 않았던 청와대였는데, 서혜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들어가니, 소품 하나하나가 남다르게 들어오더군요. 먼저 드라마가 시간 계산을 하지 못한 옥에 티 하나를 가볍게 지적을 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서혜림이 미국 순방길에 나섰을때는 햇볕이 따가운 여름, 혹은 봄이었는데, 며칠만에 돌아온 한국은 추운 겨울이라는 점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이런 옥에 티는 드라마 촬영시기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요.

그런데 드라마 대물 소품팀의 크나큰 실수는 시정이 요구되기에 꼭 집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태극기가 잘못 게양되어 나와서 너무 화가 나서 말이지요. 처음 태극기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은 백성민(이순재) 대통령의 퇴임사 장면이었어요. 태극기의 건과 이 부분이 봉에 묶여 있어야 하는데, 감 부분이 묶여있는 겁니다. 그리고 서혜림이 청와대에 입성해서 집무실을 둘러보는 장면에서도, 역시 태극기가 잘못 게양되어있는 것을 보고는, 한심스럽고 부끄러워 지더군요.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그것도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집무실에 잘못 걸어서 버젓이 내보낼 수가 있단 말입니까? 대물제작팀의 소품담당이 태극기를 소홀하게 다룬 처사에 대해 아쉽네요. 비록 시청자와 한여름밤의 꿈을 꾸었던 희망대통령 서혜림이라는 인물이 가공인물이었고, 청와대의 주인이 5년마다 한 번씩 바뀐다지만, 태극기는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잖아요. 나라의 상징이니 만큼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국기잖습니까?

명작이 될 수도 있었을 대물을 소물, 맹물로 만들어 버리고 고현정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겨우겨우 시청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고현정 연기력 운운하는 기사 하나 막지 않은 제작팀과 방송국은 소품관리 소홀부터 반성해야 할 듯 싶네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저는 지금껏 태극기의 감부분을 봉에 묶은 태극기는 처음 봐서 말이지요. 만약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태극기 다는 법을 잘 아는 분들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태극기는 대물을 부끄럽게 했지만, 노란 자켓을 입은 고현정은 대물을 살렸습니다. 서혜림 후보 지지 철회와 극적 당선으로 노무현대통령을 떠올리게도 했던 당선과정의 감동을, 노란 자켓으로 이어 주더군요. 의도했던 아니든 개념있는 연기자 고현정, 시청자의 그리움을 달래주고, 텅빈 마음을 다독여 주고 함께 울고 웃고 싶어했던 드라마 속 서혜림의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멋진 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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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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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12.17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정말 예리하신데요 ^^;
    요즘 김이 많이 빠진느낌이 들어서
    예전처럼 대물을 잘 보지 못하는것 같네요

  3. 2010.12.17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Hwoarang 2010.12.17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것인데 전혀 생각 없이 행동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국기를 제대로 달아야 하고 그렇게 방송에서 내보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좀 안타깝네요.

  5. mike kim 2010.12.17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정말 예리하십니다...^^

  6. 소소한 일상1 2010.12.17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옥의 티네요. 조금만 신경쓰지 아깝네요. 초록님 건강한 하루되세요. 화이팅입니다.^^

  7. 다소미아 2010.12.17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드라마를 보았는데, 무심코 지나간 장면에 저런 부분이 있었군요..
    예리하게 지적해내는 초록누리님의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8. HS다비드 2010.12.17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꺼는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네요^^;;

    근데 이런걸 캐치하시는 초록누리님 진짜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9. 사자비 2010.12.17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회차는 참 좋았는데, 이런 옥의 티가 있었군요.
    오늘은 간만에 제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다룬 포스팅을 한게 있어서 트랙백 남기고 갈게요

  10. 소박한 독서가 2010.12.17 14: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제 8회 봤습니다.
    오늘 10화까지 고고~!!!ㅋㅋㅋ

  11. 2010.12.17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고리 2010.12.17 14:24 address edit & del reply

    헐,,,,; 예리한 눈썰매이십니다^^ 오늘 이글 보게될 대물 제작진들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겠는데요. 있어서는 안될 '티'였으니 말입니다.^^ 늘 예리하게 보시고 분석해 내시는 초록누리님이 그래서 믿음이 가는 블로거세요. 아자!!

    어제, 들마 대물을 말아먹은게 고현정인마냥 계속 고현정씨 까는 기사들이 daum 메인에 나오길래 여론을 호도화시킨다 생각되어 정말 화났었거든요. 이미 스토리가 궁금해지지 않는 들마가 되어버렸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펼쳐내고 있는 연기자들의 열연에 박수치고 응원하고자 매회 보면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었는데.. 주인공을 통한 지향이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어느 분이었기에 그런거구나.. 어제 보면서 깨달았네요. 시청률이 낮은 들마도 아닌데 상업방송으로서 꽤 위험한 도박을 하네? 싶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캐릭(그래서 공감되기 어려운)을 줄곧 그려내다가 막판에 와서 현실에 있었던 누군가를 닮게 그려냈다는... 국민에게 부끄러운 정치적 타협이나 결탁을 하지 않는 위정자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 듯해 뿌듯했습니다.

    직장일이 바빠 선거 공약등에 관심없이 투표는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으로 보내왔는데 담부턴 제대로 파악하고 투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네요.

    의식있는 투표가 의식있는 국가대표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멋진 메시지가 주제였던걸 본다면 발대본, 발연출이라도 조금이지만 용서가 되네요, 이젠.

  13. 타라 2010.12.17 14: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 예리하십니다~ ^^

  14. 하하 2010.12.17 15:20 address edit & del reply

    태극기를 거꾸로 드는 MB를 까는 제작진의 의도된 실수라면 정말 쵝오일텐데..하필이면 청와대 안이네요.. ㅋ

  15. 찬물단지 2010.12.17 15:5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서혜림 대통령,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미소지을 때, 또박또박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 잘할 때..^^
    고현정이 아닌 다른 어떤 이가 서혜림을 대신할 수 있을 지
    상상이 안 가요.

    전 왜 아직도 강태산이 밉지가 않은 것인지..
    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시콜콜 아주 작은 것까지
    트집잡고, 파헤쳐 노무현 대통령을 괴롭히던 그들이
    얼마나 치사했는지를 적나라하게 가슴속 깊이 와닿았습니다.

    적어도 이 드라마속의 민우당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정말 잊지 못 할 5월 이었던 것 같아요.
    떠난 님이 그립네요.

  16. ★안다★ 2010.12.17 16: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큭...정말 옥에 왕티군요...왕티~!!!
    역시 예리하고 꼼꼼하신 초록누리님...대~대단하십니다~!!!

  17. DDing 2010.12.17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질렀군요. ㅎㅎ
    그나저나 다른 부분은 다 맘에 안들어도 그 분을 생각나게 한 부분에선 울컥하더군요.

  18. 파리아줌마 2010.12.17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으와!! 어째 이런 부분까지,,
    감탄했습니다. 정말 예리하십니다.
    정말 드라마 리뷰 블로거다우십니다.
    전 보고도 그게 거꾸로 달은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부끄럽네요.ㅠㅠ

  19. 자 운 영 2010.12.18 17: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초록누리님 디테일 하십니다 드라마 보느라고 정신 없어
    전발견도 못한 부분인데 ㅎㅎ^
    코앞 휴일도 잘 보내셔요^

  20. 햇살가득한날 2010.12.18 21: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진짜 예리하시게 보시는 듯 해요. 정말 저건 너무 아닌듯 하네요. 어떻게 태극기 다는 법도 모르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야기를 한다는 건지...

  21. 라이언 2011.07.09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하나도 놀랍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드라마 같은 대통령을 현실에서 보지 않았던가?
    이 드라마는 그 순간들에 대한 재탕에 불과하다.

    노짱과 같은 대통령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햇다.
    당신은 이 곳에 없지만, 당신이 바라던 꿈은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가 이루어 나아갈 것이다.

2010.12.16 08:46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실제 부부출연으로도 화제가 된 프레지던트, 첫방송으로 대물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대물이 4회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의 의미보다는, 드라마 성격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으로 만들어져 가는 서혜림(고현정)과 대통령의 꿈을 처음부터 품고 정치에 발을 디딘 장일준(최수종)의 일대기 자체가 정치 스케일이 다른 드마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면에서 억지감동과 인간관계의 짜맞춤으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고 있는 대물보다는, 프레지던트가 정치라는 유기적 복합체를 더 역동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치드라마로서는 더 매력적이네요. 대물이 작가와 피디교체라는 파동을 겪지 않았다면, 다른 평가가 나왔을 지도 모르지만, 연기자들의 연기력만으로 고군분투하며 스토리는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되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첫회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인물은 유민기 역할을 한 제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이의 연기는 처음 보는데, 잠시 그가 트랙스의 보컬이라는 사실도 잊어 버리게 할 정도로 연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그의 비주얼이, 최수종의 아들라고 봐도 될 만큼 닮아서 드라마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독기품은 하희라와 어느덧 중견연기자라는 느낌이 들게 한 최수종의 연기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힘이 과하게 실리는 부분이 오버스럽기는 했지만, 드라마를 끌고 갈 축으로서는 손색이 없어 보이더군요.

100미터 경주를 하듯 빠른 전개를 보인 프레지던트는 첫회 등장인물의 히스토리와 인간 관계들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쓸데없는 군더더기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가지치기를 하고 갔다는 점에서 오히려 신선하더군요. 우선 첫회에서 소개된 인물들의 히스토리에 대해 간략하게 집고 넘어가도록 하죠.
장일준은 운동권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시절 형 장일도와 형제간첩단 사건으로 검거되어 형은 처형되었고, 간첩단 사건은 조작이었다는 누명을 벗고 독일로 유학, 조소희와 만나 결혼을 한 인물입니다. 장일준의 정치 러닝메이트이자 부인인 조소희는 대일그룹의 딸로, 남편 장일준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무서운 여자입니다. 장일준의 암살시도와 유민기의 생모인 유정혜의 가스폭발 사고를 보며, 조소희에게 의혹이 가장 많이 가더군요. 뒤에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유민기는 장일준이 독일로 가기전(아마 감옥에서 나온 이후 만난 여자인 듯 보이더군요)에 만난 유정혜와의 사이에서 난 아들이며, 작은 영상회사의 피디로 올해의 피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어머니 유정혜를 석연치 않은 가스폭발 사고로 여의고, 그에게 장일준이 그의 대통령 선거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장일준과 만나게 되고, 장일준으로부터 자신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대통령 후보와 아버지의 모습, 어떤 모습을 유민기가 담고 싶고, 보고 싶어하는 것인지가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을 영상에 담는 피디로서 아들과 아버지의 27년만의 만남은 상당히 드라마틱합니다. "아들한테는 아버지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 자넨 나와 유정혜의 아들이야. 내가 자네의 아버지란 말이네...". 아들과 피디의 눈으로 대통령 후보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입장은 가족과 한 정치인의 인생을 담는다는 의미외에,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정치인의 꿈과 야망, 그리고 정치인 장일준이 정치를 하고자 했던 진심에 보다 진실된 시선으로 접근하게 합니다. 가족이야기와 정치이야기를 숨겨둔 자식의 눈으로 보게 하는 설정은,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잡고자 하는 영리한 드라마적 장치라고 보여집니다. 
본격적인 선거유세가 시작되기 하루 전, 장일준 대통령 후보가 정치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기 위해 당사로 출두하면서 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과정에 의문의 사나이로부터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으로 스토리는 3개월 전으로 넘어가,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로 넘어갑니다.
장일준이 대일그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막 밝히려는 찰나에 저격을 받아서, 장일준에 대한 물음표를 던졌지요. 그의 정치적 정체성과 부인 조소희와의 향후 관계, 그리고 그의 정치적 소신까지 마지막 한마디에 있었기에, 장일준이 말하지 않은 뒷말은 대한민국이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말하는 드라마의 주제임과 동시에, 유민기가 알고 싶은 장일준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이 되겠지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버지의 모습, 아들이 확인하고 싶은 아버지의 진짜 모습에 대한 답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필름은 3개월전으로 거슬러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장일준의 선거캠프가 가동되고, 한적한 어촌의 한 횟집에서 의문의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가스폭발 희생자는 유정혜로 유민기의 어머니이자, 장일준의 과거의 연인이었죠.
그리고 사고 배후자에 대한 복선으로 세명의 인물을 의심가게 합니다. 대통령 후보인 장일준과 선거전략본부장인 이치수(강신일), 그리고 장일준의 부인인 조소희(하희라)입니다. 저는 유력한 배후 인물로 조소희가 의심이 가더군요. 장일준이 이치수에게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숨겨진 자식이 있다는 것을 고백했다는 암시도 있었지만, 이치수보다는 장일준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어둠과 그림자가 되겠다는 조소희가 시킨 짓이라는 생각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조소희는 막강한 재력과 정보력을 가진 여자지요. 유정혜의 존재에 대해서는 장일준이 아닌 그녀의 정보망으로도 조사를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장일준을 저격한 저격범의 배후에도 조소희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한 장면이 있었지요. 검찰의 수사를 받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은 장일준을 보며, 그녀가 한통의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왔고, 저격범이 어디선가 전화를 받는 장면도 교차가 되었는데, 조소희가 꾸민짓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했지요. 정치비자금을 만든 장본인이 조소희였지만, 검찰의 수사를 받으러 가면서 그녀는 필요이상으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어요. 자칫하면 장일준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도박이었기에, 긴장하고 더 떨릴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총알이 왼쪽 어깨를 관통하는 것으로 보아 장일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겁니다.
어깨에 총상을 내준 대신 장일준은 어마어마한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정치비자금으로 수세에 몰린 장일준에게 동정표는 물론이고, 상대후보의 이탈표와 부동표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대형작전이었던 셈이지요. 이런 전략을 짤 사람은 조소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온갖 비열한 짓과 죽음도 불사하는 무서운 권력욕의 화신이 될 듯해서, 조소희를 연기하는 하희라의 독한여자 퍼레이드 연기가 기대되기도 하네요. 독기품은 하희라의 표정이 리얼로 살아있어, 실제 남편앞에서 그런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연기하는 속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켜보기도 했는데, 연기자 하희라와 최수종만을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역시 프로 연기자들이죠.
첫회 제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는 처음에도 말했듯이 제이였습니다. 캐릭터의 나이와도 비슷한 외모에, 무엇보다 첫회 다소 힘이 들어갔던 최수종과 하희라보다 안정적인 표정연기를 보여 주더군요. 감성적이고 우수에 찬 듯하면서도, 투명한 눈빛이 유민기라는 캐릭터와 잘 맞아 보입니다. 총격을 받기전 장일준을 쫓는 그의 시선이 왜 그렇게 촉촉하고 우울해 보일까 생각했었는데, 그가 장일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이해가 되더군요. 
제이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전후의 표정이 완전히 달라졌더군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현대판 홍길동인 셈이죠. 장일준이 총상을 입고 쓰러질때, 유민기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경악하는 표정을 잡았는데,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했고요. 단순히 놀라고 충격만으로 소리치는 것이 아닌,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는 충격을 표현했다고 할까요.
물론 하희라의 표정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녀에게서는 눈물이 흘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라면 눈물이 아닌 충격으로 경악하는 표정이 먼저였어야 했는데, 그녀는 이미 그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고, 심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지요. 저격범의 배후가 그녀라는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하희라는 이미 예상했었다는 듯이 장일준이 쓰러지자, 비명과 함께 눈물을 흘렸지요. 제 예상이 맞다면, 하희라의 눈물은 진실을 감출 수 없는 수 없는 저격범 배후자의 눈물이었고,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짓까지 해야 하는 죄의식의 눈물로도 보여지더군요. 
최수종과 하희라의 연기력이야 워낙 검증된 연기자들이기 때문에 중언부언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드라마에서 처음 보는 제이의 발견이 큰 수확이라면 수확일 것 같습니다. 발음, 목소리, 표정 등 연기가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만큼 다듬어져서 나왔다는 게 좋았습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연기의 폭도 넓어질 것 같아 제이의 연기자로서의 변신이 기대되네요.
대통령이라는 소재가 연이어 드라마로 만들어지다 보니, 재벌가의 아들을 만난 가난한 소시민의 딸이 신데렐라가 되는 로맨스 드라마만큼이나 식상한 소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프레지던트는 좀더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줄 것 같습니다. 정치싸움도 보다 현실적이고 생생한 듯하고, 감초처럼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을 미리 터뜨리고 가면서, 막장논란에 대해서는 선수를 쳐버렸네요. 유민기라는 인물의 필름에 담길 인간 장일준, 정치인 장일준, 아버지 장일준은 어떤 인물인지, 시청자도 부지런히 유민기를 쫓아다니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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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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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토토』 2010.12.16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저리 닮았을까?
    참 신기했지요
    최수종과 제이
    그리고 어깨총상은 정말 같은 편에서
    꾸민것같더군요
    역시 예리하신 누리님이십니다.

  3. 니자드 2010.12.16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마 대물에서 보여주었던 실망감과는 좀 다른 묵직함을 주는 듯 하네요. 하지만 너무 묵직하기만 한 것 보다는 보다 활발한 정치 이야기를 많이 넣어줬으면 합니다.

  4. 짱똘이찌니 2010.12.16 12:55 address edit & del reply

    대물은 처음 시작은 좋았으나
    자꾸 산으로 가는 내용 때문에 좀 황당 했구요.
    프레지던트~ 굉장히 기대되더라구요.
    최수종씨 연기력도 좋고~ 작품 선택도 잘하는 분이라 더욱 기대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줄거리까지 써주시니~
    드라마를 보는데 이해도 쉽고!!!
    ^^
    홀딱 빠질 것 같아요.

  5. pennpenn 2010.12.16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총격사건의 배후가 조소희라는데 1표합니다.
    정말 야심이 대단한 여자에요~

    그런데 왜 장일준은 유민기에게 자기가 아버지라고 스스로 밝혔을까요?
    물론 유민기가 사려깊은 청년이라면 자신의 출생비밀을 떠들고 다니진 않겠지만요~
    대통령 후보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음은 치명적인데 말이죠~

    그리고 조소희가 가스화재의 배후라면 그 아들인
    유민기를 본가과 선거캠프에서 취재하도록 허용할까요?

    아무튼 재미있게 진행될것 같은 에감이 듭니다.

    • 초록누리 2010.12.16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부분도 언급을 할까 하다가 생략했었어요. 극이 더 진행된다음에 말해도 될 것 같아서요.
      장일준이 유민기에게 아버지라고 처음부터 밝힌 것은 아들에게 아버지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키우지 못했지만 당당하고 싶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일준이 운동권이었다는 부분도 나왔고, 편법을 동원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지는 않은 모습이 장일준이 꿈꾸는 대통령의 모습 일부라고 보여졌고, 아버지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그런 정직성의 일부라고 생각되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말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6. 테리우스원 2010.12.16 13:32 address edit & del reply

    부부간의 연기가 극치를 이루는 군요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파이팅!~~~~

  7. 소박한 독서가 2010.12.16 13: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제 대물 5회 보고 있습니다.
    빨리 보고 다음에는 프레지던트도 고고~ㅎ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8. 콩콩 2010.12.16 14:32 address edit & del reply

    선장이 바뀌지 않았다면 다른 상황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확실히 대물은 정치드라마로서의 매력을 어필하기엔 설득력을 잃은 느낌이긴 해요.
    그런 면에서 뭐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프레지던트는 기대가 돼요.
    무엇보다 조연들이 완전 막강해서 훨씬 이야기가 되겠구나 싶달까요?
    조연의 힘이 드라마의 힘이라 생각하는 1인^^
    무튼, 님의 세세한 리뷰보면서 더 기대되네요~ㅎ

  9. 소소한 일상1 2010.12.16 16: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이 바로 제이였어요. 스타탄생이 될 것 같아요. 어디서 그런 보석이 숨어 있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역시 다들 대단하십니다. 저는 전혀 조소희 짓이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제가 한창 부족하네요.ㅎㅎ 전 최수종이나 이치수 그리고 엄한 아주머니 의심한 글 썼습니다. 부끄럽네요.^^

  10. 2010.12.16 16: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패러홀릭 2010.12.16 17: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최수종과 하희라가 같이 나온다는 점에서 끌리더라구요. 몇장면만 잠깐 봤는데요. 글을 읽고 보니 좀 더 집중해서 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2. 2010.12.16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이곳간 2010.12.16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부터 시작했군요.. 정치드라마가 요즘 대세인가보네요..

  14. 2010.12.16 18: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심평원 2010.12.16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 시작한 드라마군요~~~에궁 못봤네요ㅠㅠ
    대물도 못보고~요것도 못보고~~ㅎㅎㅎ
    최수종하고 하희라가 같이 나오는것만으로도 신기~재미있을듯~ㅎㅎㅎ

  16. ★안다★ 2010.12.16 18: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함께 나오니 정말 보기 좋네요~
    기분좋게 초록누리님의 좋은 리뷰글 잘 보고 갑니다~!!!

  17. 햇살가득한날 2010.12.16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보면서 와 드라마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는 저격범이 아무래도 하희라인 것 같아요. ^^

  18. White Rain 2010.12.16 21:33 address edit & del reply

    처음엔..정말 최수종 아들인 줄 알았어요..아니, 첫 사진을 보곤 그냥 최수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죠. 캐스팅도 잘한 듯하네요.하희라 씨의 독한 연기도 기대되고...나름 연기 변신이겠죠? 막장 요소를 미리 뚫고 나간 점은 마음에 드네요. 대물도 한동안 안 보게 된 이유가 너무 끝이 뻔해 보여서였는데..프레지던트는 좀더 신선했으면 좋겠어요.

  19. 아이엠피터 2010.12.17 0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부가 동반 출연하다니 그 자체만으로 재밌겠는데요.요새 드라마는 거의
    꿈도 못 꾸고 있습니다.리뷰만으로 만족하지만 언젠가는 리뷰와 장면을
    매치시키면서 보겠습니다. ^^

  20. 빠리불어 2010.12.17 01:53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 정말 아들이라고 해도 믿겠어여..

    사진으로보니까 더 닮은 것 같네여.

    그리고 간만에 하희라씨도 드라마에 출연하나보네여..

    암튼 볼 수도 없으면서 잔뜩 기대만 하고 갑니다 ㅎㅎ

    글구 초록누리님 제 블에 잠시 다녀가주세여.. ^^*

    그럼 편한밤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여 ^^*

  21. 빠리불어 2010.12.17 01:53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 정말 아들이라고 해도 믿겠어여..

    사진으로보니까 더 닮은 것 같네여.

    그리고 간만에 하희라씨도 드라마에 출연하나보네여..

    암튼 볼 수도 없으면서 잔뜩 기대만 하고 갑니다 ㅎㅎ

    글구 초록누리님 제 블에 잠시 다녀가주세여.. ^^*

    그럼 편한밤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맞이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