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우롱논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29 '무한도전' 미친도전 WM7,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28)
  2. 2010.08.22 '무한도전' WM7 우롱논란, 김태호PD에게 할말 있습니다 (34)
2010.08.29 08:23




그들이 프로레슬링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적당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볼거리 정도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들의 무모하리만큼 배짱 두둑한 도전에 기대를 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는 후자였어요.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으로 첫 시작을 했을 때부터 재미가 있거나 없거나, 실망을 했거나 감동을 받았거나, 습관처럼 봐왔던 프로였고, 프로젝트마다 숨겨진 촌철살인의 풍자코드를 의미깊게 보고 있기에, 유독 애정이 깊은 프로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유일하게 첫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예능프로가 무한도전과 1박2일이네요.
그리고 처음으로 이번 무한도전을 보면서, 이제 '그만하자'라는 단어를 뱉어내고 말았습니다. 정준하가 경기 두 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런 허리부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것을 보고는, 저러다 사람잡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스타의 갈비뼈에 금이 가고, 정형돈이 가볍다고는 했지만 뇌진탕 부상을 입고, 급격한 체력저하로 자기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들어 하는 박명수를 보고는, 도전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몸이 아닌가 싶더군요.
정말 바보들의 행진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오프닝에서 장모 반데라스(정준하), 입닫어 요이스키(길), 저쪼아래(유재석), 섹시퐝문질환 턱주가리아(노홍철), 원머리 투냄새 캡틴(박명수), 온몸이 네뼘(하하), 집샌물샌(정형돈) 등멤버들의 닉네임을 정하는 과정에서의 재미도, 웃음기도 싹 가셔 버렸을 정도였어요.
무한도전 멤버들과 손스타, 그리고 제작진 모두 미친바보들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미친바보로 만들었는가?에 대답은 시청자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무한도전이라는 도전정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와의 약속, 그리고 멤버들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을요. 몸에 금이 가고, 온몸을 덕지덕지 파스로 도배하고, 비오듯 땀을 흘리라고 누구도 등을 떠밀지 않았어요.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 훈련장에서 1년을 몸이 만신창이가 돼가며 링위에서 구르라고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1년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경기, 정식 시합을 앞우고 갑작스럽게 불거진 프로레슬링 농락운운하는 기사가 뜨면서, 언제부터 이들이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도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상황은 김태호 피디가 개인블로그를 통해 올린 글에서 해명을 했고, 프로레슬링 특집 방송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지요.
이번 방송은 그 농락논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의 재미를 위해 프로레슬링에 도전한 것이 아니었어요. 무한도전은 프로레슬러의 꿈을 꾸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그들을 가르친 손스타도 멤버들도 소속사라고 할 수 있는 제작진도 모두 아마추어였습니다. 아마추어들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도전이었기에 더 위험했고, 어리숙했고,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물론 끝까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멤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프로레슬링이 결코 조명 화려한 무대 위에서의 짜고 하는 쇼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이 온몸을 던져 보여 주었던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습니다.

8월 19일로 시합일이 결정되자 멤버들과 손스타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토로합니다. 우스갯거리를 한다는 말은 적어도 듣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은 손스타, 어느 누구보다 이번 프로레슬링 도전기에서의 일등 공로상을 받을 사람은 손스타였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1년동안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것을 이번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진통제만으로 버티면서 자신의 금 간 갈비뼈보다 시합을 걱정하는 모습, 감동을 떠나 미련스러울 정도로 미친바보같았습니다. 프로레슬러로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손스타는 프로였습니다. 방송에 임하는 자세도, 멤버들을 훈련시키는 스승으로서도 말이지요. 진심으로 손스타에게 박수와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 깜짝 놀란 일이 있었어요. 1년간을 수많은 시간 훈련을 했을텐데도, 그들이 변변한 회식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훈련장에서 대충 자장면을 시켜먹고 허기를 떼우고, 또 연습하다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왔구나 싶더군요. 대회일정이 잡히고 47초만에 표가 매진되었다는 소식에 멤버들과 손스타의 부담감이 실시간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큰 기대만큼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말아야 하는데, 고난이도의 기술은 여전히 멀고, 멤버들의 정신적 공황상태까지 겪게 되었지요. 박명수가 얼마나 신경이 쓰였으면 안면마비 증상이 다 왔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물오른 개그감 상승중인 형돈이 개그마비라는 말을 즉석에서 던졌는데, 박명수의 안면마비와 개그마비를 그저 웃음으로 넘기기 어려웠어요.
계속되는 신체적 부상과 충격으로 박명수의 연습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고, 박명수를 대신해 멤버들이 홍철의 상대 파트너가 돼주었지만, 경기 하루 전에도 박명수의 몸은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더군요. 하하가 긴급 투입해 박명수의 자리를 메꿔주기로 했는데, 박명수가 자신의 따라주지 않는 몸때문에, 동생들과 방송에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우스개로 박명수가 동정리플을 기대한다는 말도 했지만, 방송보다는 몸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박명수가 마지막 실전연습에서 몸을 사리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죽했으면 여북했을까 싶어 이해해주고 싶더군요. 갈비뼈 부상과 뇌진탕, 허리통증 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난이도의 기술을 해야 하는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가 고통을 참는 것에 대한 칭찬만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레슬링이라는 몸으로 부딪치는 고통을 알수도 없을 뿐더러 대신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길과 노홍철이 끝까지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 또한 섣불리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일만은 아닐 듯 싶었어요.
유재석이 그랬지요. "일단은 너무 아프니까". 저는 그저 그 아픔도 다른 멤버들보다 몇곱절은 참아냈던 손스타,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의 투혼만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마 다른 프로젝트였다면 박명수와 길, 노홍철을 싸잡아 비난도 했을텐데, 이번 프로레슬링 특집에서만큼은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으니까요.
오죽했으면 방송에서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 정형돈이 "진짜 머리가 아프다"고 했을까 싶었어요. 정준하와 초크슬램 연습을 하며, 계속적으로 머리에 충격을 받았던 형돈이 얼굴이 멍해 보이고, 촛점도 없어지는 듯 했지요. 부득불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형돈을 멤버들이 떠밀어서 진찰을 받게 하니, 가벼운 뇌진탕이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프로레슬링이 뭐라고, 저렇게 몸을 다쳐가면서 해야 하나 싶었어요. 걱정하는 준하의 무거운 마음은 또 어땠을 것이며, 에효...
업친데 덮친격으로 과한 워리어 프레스 훈련으로 손스타도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지요.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을 텐데도 진통제로 참아가며 투혼하는 손스타, 정말 이 바보같은 미친 남자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미치겠더군요. 시합은 다가오고 쉴 시간도 없는 손스타와 멤버들이었어요.  형돈이 자신의 복대를 풀어서 손스타에게 감아주더군요. 연습실의 가장 든든한 의사는 서로 걱정하고 격려하고 믿는 멤버들의 마음만이 전부였습니다.
드디어 시합 당일, 새벽부터 줄을 선 관객들이 입장하고 멤버들은 마지막 리허설에 들어갔지만, 또 돌발사고가 일어났지요. 경기 2시간전, 프로레슬링 2게임을 치뤄야 하는 에이스 정준하가 쓰러져 버렸지요. 허리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몸도 가누지 못하는데도, 경기에 지장이 있을까봐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는 바보 형 정준하를 보며, 또 눈물이 납니다.
주사 한대에 의지해서 다시 링위로 돌아 간 정준하, 갈비뼈 부상도 참고 멋진 경기를 보여 줄 손스타, 그리고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이 미친바보들이 링 위에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다음주에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겠네요. 벌써부터 저는 이 미친남자들이 링위에서 새롭게 쓰게 될 미친도전의 감동장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방송을 보고, 무한도전에 앞으로 이런 도전은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분명 WM7은 감동을 넘어선 레전드였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에게 심각한 부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너무도 농후한 이런 도전은, 정말 지켜보기가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그간 연습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전해지지 않았던, 크고 작은 부상들도 한 두번이 아니었을 겁니다. 천만다행으로 별탈없이 치뤘으니 망정이지, 큰 부상이 있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싶어서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저는 오래도록 무한도전 멤버들이 건강하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노파심에 부상걱정으로 조마조마 하면서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송에서 보여 준 멤버들과 손스타의 부상투혼은 박수를 아끼고 싶지않은 감동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손스타, 결국 눈물많은 저에게 또 폭풍눈물을 쏟게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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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4 Comment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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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 걍 2010.08.29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본방을 놓쳤는데 재방이라도 꼭 챙겨봐야겠네요.

  3. 2010.08.29 10:3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최정 2010.08.29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저 평균체력이하들이 프로레슬링을 일년동안 틈틈히 준비를 하고
    기술을 걸수있고 할수 있다라는 자체가 이미 그들에게.
    비난을 할수 없는것입니다

  5. 나비오 2010.08.29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로 하더라구요^^
    보는 사람은 즐거웠지만 하는 사람들은 약간 무서웠을 수도.....

  6. 무모해 2010.08.29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빠 라고 할만큼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애청자 이지만
    이번 레슬링편은 칭찬만 할수는 없네요

    출연자들이 자칫 잘못하다가는 심하게 다쳐서 장애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 일반인들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는 다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러다가 멤버중에 누구하나 장애가 생기거나
    심각한 휴유증을 얻으면 어쩌려고 저러는 지...

    봅슬레이 특집때는 한번쯤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번 레슬링특집까지 이해하기는 좀 그렇네요.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합니다.
    다치지 않아야 합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인권이 있는 것이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수 있는
    도전을 계속한다는 것은 보는 사람입장에서도 부담스럽습니다.

    수위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당히 했어야죠.....

    • 초록누리 2010.08.29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다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했는데, 정말 부상을 입는 것을 보고는 다음에는 이런 도전은 삼가했으면 싶더라고요. 방송도 좋지만 큰 부상이 초래될 것은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열심히 한 무도 멤버들 멋지기는 했습니다.

  7. 2010.08.29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분명히 레전드는 맞습니다. 하지만 이젠 예능에서 웃고 즐기는 예능은 한계에 도달했죠.
    미래의 예능인에게 우리는 이것도 해봤다라는 선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다른 도전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네요.. 확실히 설날특집에서 나오는 예능인의 권투, 씨름, 레슬링과는 다른 부분은 확연합니다.

  8. 친구세라 2010.08.29 12:24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저녁식사와 겹쳐서 뒷부분 중심으로 잠시 보았는데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우선 들더라구요..

    무한도전이고 1박2일이고.. 여러 예능들에
    방송전이나 후에 쏟아지는 비난들.. 예능감 시청률 논란 ..등등..
    전 그런 비난들과 시선들 때문에
    예능이 더 싫어지곤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작은것에
    자꾸 제 마음이 상처를 받거든요. 제 일이 아닌데도
    그런 독한 마음들은 참..ㅠㅠ

    잘한건 더 많이 칭찬하고
    좀 부족하거나 못한 부분은
    조금 이해하거나 격려하고 넘어가 줄 수는
    없는걸까요?

    물론 정말 애정을 가지고 하는 쓴소리는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작은것에 너무 일희일비하는 시청자들이나
    언론들을 보노라면.. 참 슬퍼지는 것 같아요.

    전 오히려 예전에 정형돈씨가 예능감 없네
    어쩌네 욕먹을 때 그것때문에 더 응원하게 되었고,
    자주 챙겨보진 못하지만 1박2일도 김종민씨가
    계속 욕먹으니 그게 오히려 더 안쓰럽더라구요.
    더 응원해주고 싶구요.

    조금쯤은 기다려 주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아요.
    뭐 기다려도 안되면
    자연히 변화의 바람이 불 테니깐요..
    약간 리뷰와는 다른 소리인데
    주절거려봅니다.^^;;

    암튼 전 무도를 드문드문 본 입장에서
    어제 무한도전 팬들이 새벽부터 그 전날부터
    기다려주는 정성과
    무한도전 멤버들과 손스타..제작진의 정말 대단한 무한 도전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근데 , 정말 이런 위험한 도전은 저도 말리고 싶네요 ㅠ

    암튼 담주 무도는 꼭 챙겨봐줘야 할 것 같아요.
    과정은 제대로 못봤지만..
    꼭 봐줘야 겠다는 마음을.. 안타까움과 더불어
    느끼게 해주었던 어제의 무한도전이었어요..

    가끔씩이라도 무도를 챙겨보고 싶게 만들어주시는
    정성들인 누리님의 리뷰도 잘 보고 갑니다^^

    여긴 비가 계속 주륵주륵 내려서..약간 센치해지는 주말 이랍니다^^
    전 점심먹고 동이 재방 보려고 준비 중이예요 ㅎ
    재방 잘보고 누리님 리뷰도 내일쯤 챙겨 읽어야죠 ㅎㅎ

    • 초록누리 2010.08.29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우선은 멤버들 몸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말에 골병든다는 말이 아마 무도 멤버들의 레슬링도전과 맞는 말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 울컥했어요.
      다음주 무한도전은 정말 기대가 되네요.
      한국은 비가 오나봐요.
      여긴 오늘따라 후덥지근해서 하루종일 몸이 찌푸한 느낌이 든 하루였답니다.
      세라님, 지금 점심시간일 듯한데 맛있게 드세요. 저는 잘 시간이라서 이만 잘려고요.
      늘 감사해요.....따뜻한 인사가 제게 힘이 된답니다^^

  9. 아이엠피터 2010.08.29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사람은 감동인데,실제로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요?
    다치지 않고 모든 멤버들이 초록누리님 말처럼 오랫동안
    방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10. ddd 2010.08.29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트만 봐도 울컥하네요. 초반에 이름 정할때만 해도 정말 웃겨죽겠다 이랬는데 뒤로 갈수록 진짜 조마조마 했어요. 가족들이 전부다 말 한마디 없이 집중해서 보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예능 하나를 보면서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노력을 요하는 일인가를 깨닫다니. 참 무도는 신비로운 예능입니다. 이런 특집을 마련하고 노력해준 무도 멤버와 스탭들 전부에게 고맙고 당분간은 자잘하게 웃고 떠드는 무도를 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무도는 평생 함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니까요.

  11. 모피우스 2010.08.29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름 보지 않지만 초록누리님 글로 통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위해... 애쓰는 모습... 정말로 존경할만합니다.

  12. 돛새치는 명마 2010.08.29 17: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회차는 정말 감동~ ㅋㅋ
    이번회차가.. 평소에 비해 재미 부분은 부족했을지는 모르나..
    무한도전이 주는 감동은 최고였다능 ~ ㅋ

  13. 둔필승총 2010.08.29 2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어제 보니 정말 평소에 체력관리 잘 하지 않으면 끼지도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대요.
    글구 또 하나 역도산의 말 '프로레슬링이 단지 쇼라구??!'

  14. 아이고... 2010.08.29 21:12 address edit & del reply

    보면서 역시 무한도전이구나.. 싶었어요.
    그 고생을 했는데도 비난하는건 좀 너무하네요

  15. zzz 2010.08.30 09:30 address edit & del reply

    계속 어떡해 어떡해 하며 봤어요.ㅠㅠ
    도전도 좋지만 몸이 완전..
    손스타는 자존심이 강하고 그 자존심에 걸맞는 책임감을 가진
    무한도전에 맞는 스승이었던거 같아요.

  16. 나는 무한도전 2010.08.30 10:03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어떤 예능에서.. 이런 도전을 할수 있을까요.. 위험한 짓이라는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을텐데.. 이건 솔직히 미친짓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해냈고.. 무모했지만 그것을 해낸 그들에게 우리는 매보단 먼저 박수를 그리고 다독여 줘야 합니다... 밥을 먹어야 했는데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ㅠㅠ 다음주 방송이 기다려집니다.. 그들이 무한도전이라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 어떤 외압에도 이겨내고 장수프로그램이 되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장모 거세게 반데라스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17. 불타는도미 2010.08.30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명수의 태도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항상 주목받고 1인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오죽했으면 못하겠다고 했겠습니까. 부디 다른 멤버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8. sksk 2010.08.30 15:1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별명 지을 때 빼고는 제대로 웃지를 못했습니다.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제 생각 같아서는 한 석 달 멤버들 휴가 보내주고 싶네요. 그 동안 무한도전 방송 안되도 좋으니까 말이죠. 무도 멤버들 모두 부디 건강 회복 잘 하기를 바랍니다.

  19. ㅇㅇㅇ 2010.09.05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시청룰 50퍼정도는 나와줘야하는데 ,,ㅠ,ㅠ

  20. wm7 2010.09.05 16:3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알바때문에 보지를 못했는데 이런것만 봐도 완전 감동이에요

    열심히할수잇는게 부럽고 정말 아픈데도 참아가면서 까지 하는거보니까

    감동이에요.

  21. 그녀석 2010.09.07 00:0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럴까.. 다른사람은 솔직히 모르겠다..
    다만 내눈에 들어오는 한명.. 솔직히 그사람은 이미지 쇄신을 위한
    연기로 뿐이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잘못본거라면 정말 미안하다 ..
    하지만 내눈에는 그렇게 밖엔 보이지 않았다..

2010.08.22 07:04




무한도전 김태호PD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끄러웠던 WM7 프로레슬링특집의 프로레슬링 우롱 운운하는 기사들에 대한 김피디의 답변이었는데요, 답답한 심정과 진행과정을 연출담당자가 글로 대답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참담한 마음에 화도 나고 울컥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김태호 피디의 말에 개인적으로 실망감 비슷한 상처도 받았습니다. 도대체 왜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한 마디의 말이 두마디 되더니, 이제는 수만가지 음모설로까지 번져가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모르겠군요.
저 역시 매주 무한도전을 애청하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무한도전 관련글을 꾸준히 올려왔던 지라, 기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다음날 포털 사이트에 도배된 무한도전 관련글들, 친한 이웃님들의 글조차 읽기 싫더군요. 다른 사람의 추측이 제 머리 속을 헝크는 것도 싫었지만, 그와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이 이렇게 일파만파로 진행되고 있으니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김태호 PD가 답변해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피디가 블로그에 올린 장문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블로그를 개설해서 심정을 올렸을까 싶어서 마음 한켠이 아려오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김태호 PD에게 할말이 있어서 이렇게 개인적인 편지형식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김태호 피디가 이 편지글을 읽지 않을 경우가 더 크겠지만, 그래도 김태호 피디에게 꼭 전할 말이 있습니다. 관련글을 아래에 그대로 옮겨왔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링크도 걸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관련 링크로 이동하셔서 김태호 피디에게 응원 한 마디라도 남겨 주었으면 싶네요. 

<무한도전 WM7에 대한 또 다른 단상>


 조용히 입 다물고 윤강철선수와의 사이에서 생긴 문제를 가슴 안에서 곰삭혀 버리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오해 우리가 끌어안자. 그러나, 자꾸 인터넷에 등장하는 소설에 이 글을 씁니다. 개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업계 간의 갈등으로 확대해석하더니, 오늘은 책임을 모호하게 회피하는 모습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우리 입장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얘기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윤강철 선수도 6개월 전의 일에 대해 완벽하게 기억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영화 <오!수정>처럼 진실은 하나이되 각자가 기억하는 사실은 다를 겁니다. 저희가 40번의 섭외전화를 했는지, 출연료 독촉전화가 17번이 왔는지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을 걸 보니, 역시 기억이란 이기적인가 봅니다. 저도 저희 무한도전의 작가들과 저의 오래된 기억의 편린을 조각해보겠습니다.  


1. 출연료 문제.


  윤강철 선수의 출연료 지급은 정확하게 4월 19일에 지급되었습니다. 저희 촬영일이 2월 11일 보다는 두 달 뒤지만 통상 출연료 지급 기준이 되는 방송일 8월 7일 기준으로 보면 네 달 전입니다. 저희가 방송녹화 경험이 없던 윤선수에게 촬영 전에 출연료 지급에 대한 언급을 안했던 건 저희 잘못입니다. 저는 3월말쯤 출연료를 걱정하는 전화가 작가에게 여러 차례 왔다는 걸 알았고, 방송이 언제 나갈지 모르니 미리 선지급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4월 5일부터 시작된 MBC총파업 때문에 모든 청구 및 경리 업무가 지장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거듭 조금만 기다려달라 부탁드렸으나, 거듭 “이 일을 인터넷에 올릴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빛독촉이라 생각했겠지만, 저희 막내작가 입장에서는 겁을 먹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작은 불미스러운 일로 큰 일 퇴색될 수 있다는 판단에 4월 19일 저희 청구서 담당 조연출이 사비로 60만원 입금했고, 본인은 파업이 끝난 후 6월 초에야 정산 받았습니다.

  출연료 40만원 지급 약속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협회에서 출연료 30~40만원 들었다고 하셨는데, 협회쪽과 출연료 얘기한 적 없었습니다.저희 프로그램은 통상 일반출연자에게는 원하는 출연료를 물어봅니다. “출연료 어느 정도 생각하시느냐?”라는 질문에 “같이 출연한 레슬러와 현장에 같이 온 여자레슬러까지 90만원 달라”는 말에 “현장에 오기로 약속되어 있지도 않았고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분까지 출연료를 지급하는 건 곤란하다.”라고 말씀드리니 “60만원으로 세 사람 나눠 갖겠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4월 19일 60만원 입금했습니다.


2. 푸대접 문제


  윤선수도 어제 인터뷰에서 인정하셨지만, 차량지원 필요 없고 본인 차량으로 오신다고 했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워낙 스태프나 물량이 많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회에 차량 렌트비만 수백만원씩 사용됩니다. 선수 세 명 모시는 차량 비용 얼마나 한다고 그 먼 곳까지 대중교통과 도보로 오게 하겠습니까?? 더군다가 당일 출연자분들이신데. 촬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1박 2일 촬영이 될 수도 있다고 섭외 과정에서 미리 설명 드렸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온돌방과 식사 등 불편하지 않도록 제공하고, 담당 작가분이 계속 수시로 살폈습니다. 오히려 대기하는 동안 본인들이 가져온 의상을 하나하나 꺼내 보여주시고 본인들의 협회 설명, 멕시코 유학 얘기 등을 하시며 즐거워 하셨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도 추운 날 펜션 복도에서 윗옷을 벗고 계시길래 “저분들 추운데 옷 입고 계시지...” 라는 말에 “안 그래도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레슬러는 이게 편하다고 괜찮다고 하시네요”라면 웃던 것도 생각납니다.

  녹화가 끝나고 “어떻게 하실거냐”는 작가의 질문에 방까지 마련됐으니, “방도 있으니 여기서 자고 가겠다”고 본인이 말씀하셨습니다. 상식적으로 차가 없이 온 걸 알았으면 저희가 그 펜션에 남겨둔 채 서울로 올라왔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저는 윤선수가 챔피언인 것을 8월 19일 경기 당일 기사보고 알았습니다. 중간에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동호회 수준인 저희 WM7 합숙에 진짜 선수들이 등장 놀라게 해주자는 컨셉트 아래 프로레슬러를 섭외했고, 신한국프로레슬링 협회에서 윤강철 선수를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얘기에 저희 WM7 녹화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오히려 밤이 너무 늦어 윤강철 선수를 소개할 기회를 못 만든 건 윤강철 선수가 충분히 속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애초에 <벌칙맨>으로 섭외해서 촬영하려 했다면, 저희도 섭외가능한 출연자들 많은데, 굳이 윤강철 선수 모셔서 했겠습니까?   



3. 프로레슬링 우롱


  물론 협회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무한도전에서 벌칙맨으로 출연해서 프로레슬링 원로 및 팬들의 지적을 받았고 이것이 논란이 되어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벌칙맨으로 섭외하지 않았습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프로레슬러의 위상을 떨어뜨릴 정도로 안 좋은 일입니까? 이건 반대로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우롱입니다. 방송 끝까지 관심있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어느 때보다 진지해지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수십년 동안 TV 예능프로에서 다뤄졌던 프로레슬링 특집은 대부분 코믹한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프로레슬링에 대한 우롱은 누가 한 겁니까?

  저희가 장충경기장에서 프로레슬링 경기를 하면서 협회에 미리 얘기하지 않은 것도 아쉬울 수 있는 문제지 잘못은 아닙니다. “왜 우리가 만져주니까 좋잖아?”라는 성추행범같은 생각을 했던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프로레슬링이 너무 좋아서 시작한 일입니다. 좀 더 넓은 아량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협회와 왜 같이 시작하지 않았나...


  협회나 프로레슬러와 손잡지 않고 프로레슬링에 접근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저희도 충분히 예상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스포츠도전 아이템을 시작할 때 스포츠협회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았지만, 항상 협회를 위한 아이템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무한도전은 어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댄스스포츠는 개인적인 도전, 에어로빅은 단체도전의 과정을 다뤘고, 봅슬레이나 권투는 안타까운 상황을 듣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을 도출해보자는 의미에서 접근했었습니다.

  애초에 이번 “WM7 특집”의 시작은 어릴 적 동네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던 프로레슬링 대회에 대한 공통된 향수였습니다. 마스크을 쓴 악역에 피 흘리게 맞다가 결국에는 승리하던 영웅에 대한 흥분된 추억. ‘요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이런 경험이 있을까?? 우리가 틈틈이 연습해서 문화적 혜택이 덜한 도서지역에 <무한도전>인 걸 숨기고 이런 선물을 하면 어떨까?’에서 시작했습니다. 대회 예정은 가을운동회 쯔음.

  그러나, 갑작스런 전진의 입대, <식객특집>, <뉴욕특집> 등으로 2009년 가을, 겨울은 어느 해보다 바빴고, 프로레슬링 특집에 대한 정보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처음 기획의도대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새롭게 정한 경기예정일 5월 5일은 MBC 총파업 문제로, 8월 1일은 정준하씨 갈비뼈 부상 문제로 연기되었습니다.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된다는 판단아래 정준하씨 치료결과에 맞춰 WM7경기를 8월 19일로 최종 결정하고, 연습기간이 길어진 만큼 경기도 좀 더 규모가 커져야 되겠다는 생각 아래 장충체육관을 섭외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이나 프로레슬링 단체의 도움을 받았다면 훨씬 과정이 쉬었겠지만, 여러 입장이 엮이다 보면 기획의도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판단 아래 저희 독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어떤 예상을 하고 어떤 기대를 해서 어떤 불만이 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이틀 동안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저희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 같습니다. 


5. 손스타 영입.


  수 십 년간 프로레슬링을 업으로 삼고 “리얼”로 경기하는 한국프로레슬러분들과 달리 저희 “WM7”은 쇼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했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기에도 버거운 체력과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매번 프로레슬링 관련 방송이 진행될 때마다 떠오르는 분들이 이번 “WM7”특집에도 나오게 되면, 결국 새로운 시도라기보다는 답습의 의미가 더 커서 무한도전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프로레슬링 마니아들에게 반대는 있겠지만, 파격적으로 손스타와 함께 해보자.”

  물론 손스타는 전문 프로레슬러는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에 대한 그의 열정과 관심은 이미 알려져 있었고, 저희와 함께 하면서부터는 이종격투기 해설가 천창욱씨의 소개로 전직선수 포함 여섯 명의 코치 아래 부천, 군포, 봉천동, 강남 등지에서 훈련했습니다. 경기를 서너 달 앞두고 부터는 평촌에 있는 체육관 옥상에 있는 상설 링에서 땡볕 아래 홀로 연습했습니다. 

  손스타가 소속된 그룹 체리필터의 멤버들의 귀띔으로는 지난 일 년간 손스타는 뮤지션이 아니라 프로레슬러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도 무한도전 <WM7>과 성장했고, 무한도전도 손스타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8월 19일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주 전 윤강철 선수에게서 저희 작가분께 전화가 왔었습니다. 레슬링 준비 잘 되느냐고, 그 날 보러 가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통화 후 바로 전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윤선수와 관련있는 분들 트위터에 WM7 경기장 난입하자는 농담도 있고, 무한도전에 대한 인신공격한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긴 했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도와주신 분인데 초대하는 게 마땅하다라는 판단 아래 저희 재롱잔치 보시라고 VIP로 초대했습니다. 본인도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허나 프로레슬러 윤강철, ‘무한도전 WM7 프로레슬링 녹화 보이콧 이라는 기사에 저희가 당황스러웠습니다. 애초에 경기 당일에 녹화나 출전이 전혀 약속되어 있지 않았었는데...

  시작은 프로레슬러 윤강철 선수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지난 4월에 끝난 윤강철 선수와 무한도전 제작진 간에 이미 끝난 얘기를  8월 19일 경기 시간에 맞춰 확대 해석하고,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윤강철 선수나 무한도전이나 희생양입니다. 무엇을 목적으로 그리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 년 잘 키운 아들 돌잔치에 부모된 마음으로 한복 차려입고 손님 맞으려 하는데 ‘조화’가 배달된 기분 아실런지... 잔치 힘들게 끝내고 난 사람들에게 경기 내용보다는 윤강철 선수 출연료 왜 때먹으려 했냐는 질문 세례를 받던 저희 제작진이나 연기자들 기분 아실런지...


  지금이라도 당사자가 아닌 분들은 펜을 내려놓아 주세요. 이건 엄연히 윤강철 선수 개인과 무한도전 제작진 간에 있었던 오해였고, 이미 해결된 문제였습니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프로레슬링계와 무한도전과의 문제로 확대해석도 말아주십시오.

  애꿎게 “WM7” 선수들은 관련짓지 마라주십시요. 프로레슬링을 시작한 후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아픈지 아니까 이제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맘 편하게 볼 수가 없다. 프로레슬러들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존경스럽다.” 그런 저희가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니요. 너무 섣부른 판단인 것 같습니다.

  저희 무한도전 레슬링 동호회 <WM7>에는 출연료 4개월째 못 받고 뛴 선수도 있고, 뇌진탕 치료, 갈비뼈 골절 치료도 받고, 당일 응급실을 다녀온 사람도 있습니다. 경기를 얼마 압두고 혹사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지금이라도 그만 두자”는 말에 정형돈씨는 “고통은 짧지만 추억은 길다. 난 너무 재밌다.” 경기가 끝나고 앞으로 이렇게 힘든 거 하지 말자 너무 가슴 아파서 쳐다볼 수 없다는 말에 유재석씨는 “더 힘들고 독한 거 해! 이런 거 할 날도 얼마 안 남았어!” 라고, 뒷풀이에서는 술김에 “한번 더 하면 잘할 수 있는데!!”라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다음 날 몸져누워 일어나지도 못했으면서...

  저희는 다음 주부터 지난 8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M7 경기”를 2회에 걸쳐 방송하려 합니다. 저희 경기를 보시고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다고 생각되시면 그때 다시 얘기 해주십시오. 반 년도 넘은 일에 대한 조각난 기억을 가지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은 싸움 부추기거나 구경하는 사람만 신날 뿐 당사자에게 남는 건 상처뿐입니다. 그리고 저희 무한도전레슬링협회 <WM7>은 8월 19일 꾸었던 한 여름밤의 꿈을 악몽으로 마감한 채 해단합니다.

원문 출처: http://blog.daum.net/teoinmbc/2
허락없이 글을 퍼왔는데, 문제가 될 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이번 주 세븐특집 정답으로 나왔던 주소지를 검색하다 읽게 되었는데요, 곧 올릴 방송 리뷰에 앞서 김태호PD에게 하고싶은 말을 먼저 쓰고 싶었습니다. 김태호PD의 반박이라는 관련검색어를 보고 글을 읽었는데, 저는 이런 꼬리표도 참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읽기에는 반박글이 아니라 해명글 내지는 설명글, 그리고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김태호PD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박했다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의 기사제목들도 어이가 없었어요.
무한도전의 순수한 취지가 얼룩지는 것이 무엇보다 가슴아팠고, 이렇게 말이 말을 낳고 억측과 추측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로 남아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마지막 김태호 피디가 남긴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정형돈의 말 "고통은 짧지만 추억은 길다"라는 말이 뭉클합니다. 어찌 고통이 짧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1년이나 몸을 링위에서 굴려왔는데, 방송 중에도 몇번씩이나 진짜 아프다는 말을 무도멤버들이 수없이 했었는데 말이죠. 무도 멤버들이 1년의 고통을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하겠지만, 간직하는 추억이 무도멤버들만의 것은 아니에요.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시청자들에게도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니까요. 뒷풀이에서 했다는 "한 번 더 하면 잘할 수 있는데..."라는 얘기, 그리고 첨언한 김피디의 다음 날 몸져누워 일어나지도 못했으면서...에 담긴 멤버들에 대한 애정은 코끝을 찡하게 합니다. 다음주 2회에 걸친 WM7 경기, 당연히 봅니다. 기대도 크고요.

그리고 마지막 김태호 피디가 쓴 말에 실망하고, 저 역시 상처받아서 정말 김태호 피디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지금 하렵니다. 8월 19일 꾸었던 한 여름밤의 꿈을 악몽으로 마감했다니요? 이러저러한 기사로 상처받고 얼룩져버린 WM7특집이 돼 버렸다는 마음은 충분히 짐작가고도 남지만, 악몽이었다니요? 시청자들과의 꿈도 악몽이었나요? 저는 아니었어요. 매회 20여분 동안의 레슬링 특집을 보며, 물론 실망을 시켜준 멤버들도 있었지만, 그 과정은 어떤 특집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누가 지켜봐주지 않아도 묵묵히 흘리는 땀방울들이 아름다웠고, 멤버들의 도전이 아름다웠고, 시청자들도 한 번쯤은 막연히 상상해 보았던 꿈까지도 링위에 올려준 멤버들과 무한도전이 아름다웠습니다.
김피디님! 멤버들과 개인적으로 황당한 기사들이 얼마나 곤혹스러웠으면, 악몽이라는 말까지 했을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악몽?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2회에 걸쳐 방송될 WM7경기를 본 시청자들이 답해줄 것입니다. 물론 현장에서 보지 못한 제가 미리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설사 경기가 장충체육관이 아닌 시골 한적한 동네의 허물한 창고에서 치뤄졌다고 할지라도, 시청자들은 결과만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링위에 서기까지 그 과정을 함께 봤고, 과정이 아름다운 무한도전을 사랑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얼마나 상처가 컸기에 1년을 준비해 온 프로젝트를 악몽이었다고 표현했을지, 경기를 끝내고 출연료 떼먹으려 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는 무개념 질문자들(물론 기자들이었겠지요), 역시 하이에나들이 따로 없는 것 같군요. 얼마나 참담한 마음이었으면, 일년 잘 키운 아들 돌잔치에 부모된 마음으로 한복 차려입고 손님 맞으려 하는데, 장례식장에 배달되는 조화를 받은 느낌 이실런지... 라고 물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며 납덩이가 눌러오는 듯했는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김태호 피디에게 다시 한번 말합니다. 악몽이었다고 절대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시청자들은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꿈을 꾸어왔고, 다음 방송에서 그 꿈이 실현될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무한도전과 김태호 피디, 화이팅입니다!!!

무한도전 세븐특집도 올렸습니다.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글 바로가기: '무한도전' 소름끼쳤던 세븐특집 파티장, 물이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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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3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소소한 일상1 2010.08.22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악몽이라는 단어에 마음아팠는데 잘 찝어 주셨습니다. 초록님의 따뜻한 마음씀에도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계속 여기에 관한 글만 쓰느라 7특집은 아직 리뷰도 못썻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이지요. 에혀....

    거기다 유재석 출연료 4개월째 미지급까지 알게 되니 더 심난하네요. 그 소속사 정말 해도 너무 합니다...

    초록님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이글 메인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요.^^


    초록님 즐거운 휴일되세요, 늘 고맙습니다.^^

  3. 촌스런블로그 2010.08.22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일이 있었군요~~
    김태호 피디 그리고 관계 자분들 참 마음 고생이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실이 하나이 듯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4. 아~~ 2010.08.22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보고 울컥 하네요...
    예능이 뭐라고 생각하던 저를 이렇게 감동시키고 설레게 하네요. 무한도전은...

  5. 바보 2010.08.22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코끝이 찡해집니다..
    고생하신 무한도전멤버들과..스탭분들...수고하셨습니다...
    어딜가나...잡무리들은..꼭 바글바글하네요..그냥 무시하십시오..

  6. 우리나라는 협회가 문제 2010.08.22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양궁협회 제외하고 전부 돈쳐먹으려고 꼴갑떠는 집단. 솔직히 무도 아니였으면 프로 레슬링이 우리나라에서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걸? 프로 레슬링 협회장 정말... 답이 없네. 얘네 혹시 한나라당 소속애덜 아닐까? 무도가 사회비판하는 프로를 내보내니 미운털 뽑으려고 발광하는거 같어

    • 빙고~ 2010.08.28 20:25 address edit & del

      이젠 다시는 레슬링 안 봐~

  7. 2010.08.22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히히 2010.08.22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한테 태클을 걸고
    삐뚫어진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김태호 피디가 실망하지말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9. 산해진미의 밥상 2010.08.22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처음 기획했던 것은 5월의 어린이날에 낙도 어린이들 초청하여 위로하려 했다는 사실과 결국은 당사의 파업등의 여파로 8월에 다문화 가정과 함께 줄거운 축제마당을 열어 대 호황을 누렸지요, 헌데 이모저모로 은혜를 입었을 프로 레슬링 관계자들의 무분별한 행태가 이 잔칫집 밥상에 오물을 끼어 얹은것으로 보입니다,

    무늬만 프로 레슬러이면서 진즉은 아무 능력도 없는 자들이 배은망덕한 짓이나 벌이고있으니,,,

  10. Y13759 2010.08.22 16: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글의 느낌은 다소 [트집]의 분위기가 납니다.

  11. 2010.08.22 18:4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한마디로 무도빠의 넋두리같구만... 왜 잘하는 우리무도와 김태호까는거냐 이얘기아닌가? 근데 누구도 무도보고 레슬링하라고 등떠민적도 없다. 지들이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무슨 고통어쩌고 열심히한다어쩌고 그러는건가? 지들이 무도소재로 레슬링이며 과거 댄스스포츠에다 봅슬레이정해서 하는거아닌가? 그거가지고 우리는 이렇게나 열심히하는데라면서 난리치는것도 약간 웃기다. 누가 무도보고 이거이거해라고 강요라도 했나? 맨날 비인기스포츠살린다고 난리치고 그랬지만 지금와서 보면 무도가 다루었던 비인기종목이 과거와 비교해서 달라진게 있나? 무도방송하던시기만 조금 반짝했고 전혀 관심도 없는건 마찬가지다. 그저 무도소재로만 쏙 빼먹고 나몰라라 그뿐이지. 이번 레슬링건도 마찬가지아닐까싶다. 그저 무도빠들의 넋두리에다 난리가 웃길뿐...

    • 프로레슬링 협회서 나왔니? 2010.08.22 19:50 address edit & del

      좀 한심스럽게 살지 마라. 니들 날뛰는것도 2년도 채 안남았다. 조심해

    • 우하하 2010.08.23 01:56 address edit & del

      뇌가 있는거니?..무한도전에서 한 비인기종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그 결과에 대해 왜 무한도전이 책임져야 하냐...니같이 뇌에 들은게 없는 일반 국민들이 져야 하는 거지... 그리고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는거야..하지만 약자에게 그래도 한번은 관심을 가져보자는 게 무한도전의 의도지...아가..밥은 먹고다니냐.

  12. 2010.08.22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그레코로만 2010.08.22 22:00 address edit & del reply

    안그래도 심란하고 생각할게 많은분께 이런 트집글이 무슨 도움될까요?

    시청자들이 접하는건 무도가전하는 한편의 감동과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없는것처럼

    언제나처럼 달라붙는 찌라시 기사들 뿐이지만

    무도가 모든걸 바쳐 준비한 13개월의 결과물을 눈앞에둔 긴장감속에 터져나온

    말도안되는 억측과 그억측에 대한 찌라시들의 과대생산 거기에

    이때다 싶어 앞뒤안가리고 달라붙어 물어뜯는 무도안티들의 저질스런 행각하며

    딴엔 무도 팬이랍시고 사실관계가 확실하기도전에 초심을잃었다며 성토부터한 사람들이며

    밖에 얼굴만 내비춰도 앞이안보일정도로 카메라 후레쉬 터지며

    벌떼의 윙위거림 처럼 온사방에서 들려올 "사실입니까?" 라는질문...

    황당하고 섭섭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우리가

    뭘잘못한게 아닌가 작가들을 모아놓고 기억의 편린을 재조합하며

    없는시간을 쪼개 저런 장문의 해명글을 작정해야하는 태호피티의 입장이

    악몽이 아니면 뭐란말입니까?

    첨에 트위터부터 시작해서 이따위 추한 짓을했던 해당선수들은 가타부타말도없이

    줄행랑을 친 상태입니다.

    진실이야 어찌됬건 무도나 한국프로레슬링계 둘다 상처만 받고 끝난일이지요.

    저 철없는 두 인간때문에...

  14. 바람몰이 2010.08.23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죠. 항상 땀이 얘기하지요. 그 노력의 과정을 보면 누구도 쉽게 말을 못할 것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15. 무한도전~퐈이야 2010.08.23 09:24 address edit & del reply

    추천 100번은 누르고 싶을 정도의 글입니다.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김태호 PD님 글은 여기서 처음 봤네요. 그냥 먹먹하고 가슴만 아픕니다.
    김태호 PD님 글에서 멤버들과 태호님과의 애정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지금의 애정들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뒤에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16. 무예인 2010.08.23 10: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읽고 갑니다.

  17. 남은이 2010.08.23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 블로거보다 못한 자질 나쁜 기자들이 세상을 망쳐가네요. 그리고 그들을 조장하여 루머를 확대-재생산하는 하이에나 같은 언론사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8. 뭉클 2010.08.23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며칠전부터 무도 까는 기사가 갑자기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기자들이 다들 무도 까지로 약속이라도 한건지... 암튼 제가 하고싶은 내용이 다 담겨있는 글이네요... 읽으면서 뭉클했다는. 무한도전 힘내세요!

  19. 전갈자리 2010.08.24 01:58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잘 읽고 갑니다.
    바른 말 하고 바른 생각 가진 제작진이 아니꼬와 보이는 시커먼 무리의 횡포에 제작진과 출연자들, 그리고 시청자까지 상처입었네요.

  20. 44 2010.08.25 18:03 address edit & del reply

    솔직히 윤강철 선수가 자기 트위터에 올린 글 이해가 안됐음,, 김태호 피디 힘내세요

  21. 무도 2010.09.01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저번주 방송보고 뭉클뭉클 했는데요. 직접 해보지 않고 장난이네 뭐네 하는 치들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죠. 그저 바보스러우리마치 열심히 하는 무도네들을 응원하면 되는거지요... 태호피디도 잔가지의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만 무도를 이끌어주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