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은 뇌성마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3.13 '추노' 대길과의 인터뷰 7문7답, 속마음을 물었다 (21)
  2. 2010.02.12 '추노' 혜원의 송태하에 대한 사랑, 그렇게 깊었나? (37)
  3. 2010.01.23 '추노' 최고의 의상, 언년의 소복과 꽃그림의 의미 (85)
  4. 2010.01.22 '추노'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의 추격전 (11)
2010.03.13 07:42




추노 속 인물들 중 속내를 좀처럼 말로 표현하지 않는 인물을 들라면 대길이를 꼽고 싶습니다. 대길이는 말보다는 눈빛으로, 몸으로, 그리고 굵은 눈물로 그 감정 모두를 보여주는 조선 최고 추노꾼이자 일편단심 순정파지요. 송태하가 긴 설명식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면 대길이는 속과는 다르게 거친 말투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차단해 버리는, 상처투성이의 인물이에요. 언년이를 잃고 사람과 대화하는 법마저 대길이는 저잣거리 거친 남자로 변해갔지요. 월악산 산채에서 일을 도모하기 위해 송태하가 잠시 혼자 떠나겠다며 대길이에게 언년이와 원손마마를 부탁한다고 했었는데요, 대길이는 한참동안 그 자리에 생각에 잠겨있었어요. 혼자 있는 대길이를 만나 속마음도 알 겸 몇가지 질문을 했어요.

질문 1. 언년이를 구하기 위해 관아로 갔을때 사또를 인질로 잡았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뒤따라온 송태하가 관졸들과 싸우고 있을 때, 공중제비돌기로 멋지게 언년이 앞으로 빙글 돌아 다가섰었지요. 그때 언년이의 턱을 들어 언년이와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 싸우러 갔었지요. 그 때 언년이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셨나요?
대길: 그게 심정이 좀 복잡해. 서원에서 막상 딴놈 부인이 돼 버린 언년이를 마주하고, 네깟 종년을 왜 찾았겠느냐고 모진 말을 해버렸어. 근데 언년이가 송태하의 칼을 가로 막더라고. 날 죽이지 말라고 말이야. 송태하 그놈을 향한 내 칼도 언년이가 막았지. 지 남편 죽이지 말라고 말이지. 그런 언년이를 보며 생각했지. 언년이 네가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송태하의 칼에 죽어도 여한은 없다. 내가 죽으면 언년이 네가 편안해질 거다.
송태하랑 한 판 붙었는데, 죽더라도 죽을 힘을 다해 싸워보고 죽겠다고 생각했소. 그냥 칼 맞고 죽어버리면 내가 너무 쪽팔리잖소. 헌데 송태하가 한수씩 접어 주더라고. 그 놈 소문대로 조선팔도에서 칼로는 당할 자가 없다고 하던데 칼 제법 쓰더구만. 그런데 그 송태하라는 놈이 언년이가 우리집 종이었다는 말을 듣더니 무너지더라고. 이성보다는 감정의 주먹을 날리니 나도 주먹으로는 송태하를 이겨볼 수도 있겠더라고. 솔직히 칼로 끝까지 갔으면 내가 베였을게요. 송태하 속은 잘 모르겠지만 순순히 붙잡혀 주더라고.
그런데 알다시피 4살배기 애새끼를 봤느냐며 나까지 감옥에 쑤셔넣어 버렸어. 모른다고 발뺌하니 뭐 천지호 패거리를 죽였다느니 해가면서 교수형에 처해 버린다고 하더구만.
그리고 진짜 죽을 뻔 했어. 밧줄이 목에 걸려 숨통을 조여 오는데 이게 끝이구나 싶었지. 언년이랑 평생 살겠다고 했는데, 언년이 찾기 위해서 추노질해 가면서 개차반 소리까지 들으며 짐승처럼 살아왔는데, 이대길의 삶도 그렇게 한방에 가는구나 싶었소. 억울해서 소리도 고래고래 질러보고 양반놈들 욕지거리도 해줬지만, 밧줄이 목에 감기는 순간 끝이구나 싶었소. 그런데 그 때도 언년이 생각밖에 안나더라고. 눈이 사락사락 내리던 날 언년이와 입맞춤했던 그 날, 물동이 이고 방문앞을 지나면서 곱게 웃던 언년이 그 고운 얼굴밖에는 생각이 안나더라 말이지. 내 인생을 이꼬라지로 만든 년인데 말이오. 
아, 왜 언년이 얼굴을 들여다 봤느냐고? 당연히 언년이가 아무 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지. 관아에 붙들려 와서 그 고운 얼굴에 생채기라도 났으면 어떡하나, 정말 살아있는 언년이가 맞는지 내 눈으로 내 손으로 확인하고 싶었거든. 아마 언놈이 언년이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흠나게 했으면 관졸놈이건 사또건 아작을 내버렸을 게요. 언년아, 똑똑히 봐라, 도련님이다. 내가 널 꼭 살릴거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언년이 눈을 보니 다 알아 들은 것도 같더이다.

질문 2. 언년이와 송태하, 그리고 원손마마랑 빈집에 숨어있을 때, 언년이가 송태하에게 한때는 언년이라는 종이었고, 그 언년이는 죽었고 김혜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고백을 할때 자리를 피해버렸지요.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김혜원이라는 이름자만 쓰며 멍하니 앉아 있었지요. 그때 심정은 어땠나요?
대길: 한마디로 지랄 같았지. 언년이는 죽었고 김혜원이라 하니, 그게 나 들으라고 한 말이잖아. 땅바닥에 김혜원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언년이는 없다, 죽었다 이렇게 내 머리에도 팍팍 새기고 싶었는데, 그때 언년이가 나오더라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송태하한테 원손인지 임금손자인지 맡기고 혼자 가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 가슴은 언년이를 붙잡는데 차마 말이 안떨어졌어. 언년이라고 불러야 하나 혜원이라고 불러야 하나... 그 때 송태하 그 노비양반이 나와서 기다려 달라고 붙잡아 버렸어. 에이, 김샜지. 닭 쫓던 개새끼마냥 뻘쭘해져서 들어가고 말았는데,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머리를 쥐어뜯으며 혼자 울었어. 이게 운명인가,  나는 왜 이 염병할 미련을 놓지 못해 이 지랄을 떨고 있나 싶기도 했고 말이오. 

질문 3. 월악산 산채 짝귀를 찾아가 짝귀한테 막무가내로 얻어 터졌는데, 왜 뒷짐지고 맞기만 했나요?
대길: 그게 우리들 인사법이우. 뭐 남자들 인사라고 쳐도 되고. 짝귀 언니랑은 한양에서 한솥밥을 잠시 먹기도 했고, 내 무술 스승이기도 하오. 곡절이 있어 짝귀언니 귀 한쪽을 댕강 잘라먹기는 했는데, 두고 두고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맞아줬어. 도둑놈이니 화적떼니 손가락질 받고 숨어지내는데, 내가 어려운 살림에 군입들을 여럿 보냈거든. 사정 딱한 도망노비 몇은 안돈하라며 짝귀언니한테 보냈는데, 그 정도 인사는 받아 줘야지. 몇 달 전에 국경에서 잡아 온 도망노비 모녀도 보냈는데, 이번에는 원손이니 뭐시니 하는 애새끼에 언년이... 아 그 노비양반네 부부까지 신세를 져야 하니...
그리고 짝귀언니와 나랑 한양에 퍼진 소문은 앙숙처럼 나있지만, 짝귀언니와는 비밀리에 주고 받은 약속도 있고 사실 친한 사이야. 짝귀언니 겉은 개차반이지만 속은 여리고 착하거든. 시대를 잘못 만나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무관벼슬이라도 했을 게요. 우리 최장군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들처럼 칼 쓰고 주먹쓰는 놈들은 상대 기술이 녹슬었는지도 그런 식으로 서로 확인하기도 해.

질문 4. 최장군과 왕손이 만났을 때 심정은 어땠나요?
대길: 말도 마.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라 그래. 언년이가 송태하와 혼례를 올리고, 아들까지 턱하니 낳고 사는 모습을 보고 추노질도 다 그만 두고 한양으로 올라 가려고 했어. 이천에 사둔 땅에 정착해서 최장군이랑 왕손이랑 같이 부대끼고 살아야겠다고. 그 때는 그 애새끼가 언년이 아들인줄만 알았어. 그 때 물어보기라도 할 걸...지금 와서 후회되지만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도 없고 말이야.
최장군과 왕손이는 내 피붙이 같은 형제들이야. 내 살점을 떼줘도 아깝지 않을 내 가족들이라고. 최장군이랑 왕손이가 죽은 줄 알았는데, 귀신인가 싶었지. 송태하가 최장군과 왕손이를 죽인 줄 알고 덤벼들어 어찌어찌 송태하를 압구정 높으신 양반한테 넘겨 버렸는데, 그게 최장군과 왕손이에 대한 복수였어. 차마 언년이 남편이라 죽이지는 못하겠더라구. 언년이 남편을 내 손으로 죽이고 싶지는 않더라고. 그놈을 죽이든 살리든 내 알 바 아니잖아?
이천에 땅이 몇천평이 있으면 뭐해? 함께 살고 싶었던 언년이도, 최장군도, 왕손이도 없는데... 내 모든 희망이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눈앞에 왕손이랑 최장군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더라고. 최장군 어께를 만져보고 얼굴을 꼬집어 보고서야 진짜 살아 있다는게 실감이 나더라고. 내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흘린 눈물 중에 가장 기뻐서 흘린 눈물어었소. 어제도 자면서 이놈들 진짜 살았나 싶어서 왕손이 볼도 비벼보고, 최장군 손도 슬쩍 잡아봤어. 둘다 세상 모르고 골아 떨어져서 몰랐겠지만...

질문 5. 대길이 오라버니를 찾아 설화가 월악산까지 왔는데, 설화에 대한 감정은 어떤 건가요?
대길: 그게 말이지. 아, 머리 아파.. 됐고! 그 년 때문에 사실 마음이 많이 아파. 설화 그 꼬맹이년 정말 불쌍한 애잖아. 사당패질에 어린 나이에 이놈 저놈한테 몸 굴리며 살다 처음으로 좋아진 남자가 나였다니 슬픈 일이지. 꼬맹이 마음 알지만, 언년이.....에 대한 내 맘이 움직이질 않고, 모질게 볼따구까지 때리며 떠나라고 했는데 말도 안들어 처먹고... 내가 남자는 때려도 여자는 안때려. (한숨) 참 답답해. 불쌍하기도 하고.
아까는 언년이 보는데서 설화를 안아주기까지 했어. 나 이렇게 다른 여자한테 마음 있다. 그러니  더이상 나 신경쓰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라고, 언년이 마음 잡으라고 애써 연기도 했는데, 설화 꼬맹이한테 미안하고 내가 못된 놈이지.
언년이 종년 웃는 게 뭬 그리 우아하다고 그것까지 따라하고, 그 년 그거 정신줄 나갔어. 따라한다고 언년이가 되냐 말이야. 그 꼬맹이 거둬줄 남자가 있을까 싶어서 인생이 가여운데, 솔직히 나는 더 이상 여자한테는 내 줄 가슴이 없어. 다 언년... 암튼 다 줘버리고 남은 것마저도 타서 재가 돼버렸거든. 왕손이 녀석이 제격인데 그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고... 꼬맹이년 생각하면 머리가 우지끈 아파. 버릴 수도 없고 데리고 살 수도 없고. 그냥 여기 월악산 일 정리되면 이천으로 데리고 올라가 왕손이랑 여곽이나 같이 했으면 좋겠구만, 그 년이 나만 바라 보고 살까봐 그것도 마땅치 않고... 아, 골치아프니 그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질문 6. 송태하가 돌아와서 언년이와 원손마마를 데리고 가면 그 다음에 뭘 하고 살건가요?
대길: 그게 말이지. 처음에는 짝귀언니한테 그 사람들 잠시 돌봐 달라고 하고 바로 떠날라고 했어. 최장군이랑 왕손이 데리고 말이우. 꼬맹이 설화는 월악산에 남아서 살라고 하고. 근데 최장군이랑 왕손이 부상이 심해서 바로는 떠날 수 없겠더라고. 그래도 언년이 보면서 괴로운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달구지에 태워서라도 떠나려고 했어. 근데 그 노비양반이 내 속을 오락가락 헛갈리게 하네.
그 자식 아무래도 죽을 자리 보고 덤비는 것 같은데, 나야 도망치고 쫓고 숨고 사는 데는 추노질 몇년에 도가 텄지만, 송태하라는 놈은 그런 재주도 없어 보이고... 숨어 살라고 하는데도 굳이 끝장을 보겠다니, 느낌이 쎄해. 송태하랑 원손마마인가를 찾겠다고 팔도 검둥개들이 쫙 깔렸는데 앞 뒤 분간없이 나대니 큰일이야. 지놈 걱정하는 것이 아니고 언년이가 걱정이 돼서 말이오.
언년이는 말이오, 절대 죽으면 안되거든. 10년이나 못보고 살았는데, 이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자락이 편해졌는데, 어딘가에서 같은 하늘 아래서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것도 뜻대로 안되면 세상 정말 지랄같잖아?
송태하가 올 때까지는 지켜 줘야지. 이대길 내 인생도 참 드럽다. 언년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텐데... 보고 또 보고 내 눈 속에 박히도록 봐 둘 게요. 이제는 언년이 몽타쥬를 그려다닐 수도 없고, 지나가는 놈들한테 "이 여인을 본 적이 있는가?" 라고 물을 필요도 없어졌으니 내 눈 속에다 심어둘라고. 그렇게 할 시간을 주니 송태하 그놈한테 고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송태하가 돌아오면 미련없이 다 두고 앗쌀하게 떠날거야. 가는 길에 돌로 가매장했던 불쌍한 우리 천지호 언니, 배산임수에다 햇볕 잘 드는 양지바른 명당자리 잡아서 다시 묻어 줘야지. 발꼬락 긁어달라던 그 개차반 천지호 말이오.
사형장에서 탈출한 몸이라 이젠 뭐 한양에 가서 추노질도 못하겠고, 이름 바꿔서 어찌어찌 이천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 최장군이랑 왕손이랑 데리고 가서 농사나 짓고 살거야. 가을이면 추수해서 월악산 짝귀언니한테 쌀 몇섬 날라다 주고, 왕손이 여곽해서 돈 벌면 쬐금(?) 달라고 해서 돈도 갖다주고. 짝귀언니 식솔들이 많아서 눈먼 행인들 푼돈 도둑질만으로는 살기가 팍팍스럽거든. 또 보낼 노비들도 생겨날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혁명이니, 새 세상이니, 새 임금이니 떠드는데 솔직히 난 관심없어. 혁명이 별거야? 새 세상이 뭐 금은보화 주렁주렁 매달리는 나무가 있는 별천지냐고? 살기 힘들다고 도망치는 놈 없고, 그런 놈 잡으러 다니는 나같은 놈 없고, 양반 상놈 구분없이 그냥 사람답게, 사랑하는 사람과 떳떳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그게 제일 좋은 세상인거야. 궁궐안 나랏님이나 양반들이야 지네들 밥그릇 싸움하느라 우리한테 신경쓸 겨를이 있어? 그런데 이 지랄맞은 세상은 그것도 허락이 안돼. 난 그렇게 생각해. 나 같은 생각하는 놈 열명이 생기고, 백명, 만명 수백만명이 생기면 그게 바로 새 세상이라고.

그리고. 이것은 일급비밀인데, 이천에 가게 되면 나라를 세울 거야. 이천 이 아무개 땅은 양반도 상놈도 노비도 없는 곳이라더라. 이런 말이 나오는 나라를 세울 거라고. 세경도 많이 주고, 내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겉으로야 내 땅 부쳐먹는 일꾼들이지만, 나는 다 같은 사람으로 대할 거야. 내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배 곯지 않고, 살기 힘들다고 도망하는 놈도 한나도 없고, 신분이 다르다고 사랑도 못하는 그런 지랄맞은 세상은 안되게 할 거야. 소문은 내지 마. 잘못하면 포청에 끌려 가서 사상불온자로 찍혀서 진짜로 죽을 수도 있어. 어디가서 말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죽여 버릴거야. 그러니 어디가서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쉿!

질문 7. 이건 좀 어려운 질문인데요, 언년이를 아직도 사랑하나요?
대길: 언년이는 말이야, 내가 살아가는 이유야. 나는 평생 언년이랑 살거야. 여기 내 가슴에 담고 말이우. 몸뚱아리가 곁에 없다고 언년이가 없는 것은 아냐. 여기... 이 가슴에 나랑 평생 살거야. 언년이 품에서 원손마마를 빼앗아 오면서 언년이에게 "너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 고 했었지.
나 이대길이야. 난 안 죽어. 그러니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언년이도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해. 언년이의 죽음은 곧 대길이의 죽음이니까. 아직도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이 되었나?

*대길이를 만나 가상인터뷰를 했는데, 몇 개 질문하고 싶은 것이 더 있었는데 참았어요. 대길이 또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제가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인물이 황철웅인데, 이분은 시간도 안내줄 뿐더러 입 잘못 놀렸다가는 칼맞을 것 같아서 무서워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황철웅 인터뷰도 꼭 성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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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1
  1. 트레이너 강 2010.03.13 08:01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초록누리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 추노역사추적 2010.03.13 19:17 address edit & del

      그나마 저 산속에서 대길이 의인이라는 것이
      드러나서 망정이지,

      단순 추노꾼이었다면 조폭드라마와 다를께 없었을듯...


      추노는 오늘 이시대에도 살아 있습니다.
      조선시대는 계급사회였지만,

      지금 돈이 계급을 결정하는 것이죠.

      양반과 노예구조는 현재 재벌가진자와 서민으로 대변됩니다.


      그런데 이런 계급신분구조를 고착화시킨 조선왕조을 개창한 이성개를 얼마나 아십니까,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가 귀화외국인이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중국인으로 확실시 되고 있죠.



      위 제필명을 누르시면, 모든 진실이 다 나옵니다.


      조선 세조, 예종, 성종때
      우리의 1만년 역사, 황제국 역사책을 모조리 수거하여 없애버립니다.

      감추는 자는 목을 치겠다고 하죠.

      명나라의 지시로 말입니다.

      그래서 단군은 신화가 되었고, 반도의 역사만 남은 것이죠.


      이성개의 조선정권의 이러한 만행에 기초하여
      일제조선총독부는 다시 우리역사를 조작날조합니다.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를 이어받아 만든거죠.
      더욱 기가 막힌것은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조선시대 말기 서양선교사가 찍은 거북선 실체사진은

      역사사진방에 있습니다.

  2. 임현철 2010.03.13 08:2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는 발상입니다.

  3. 티런 2010.03.13 08: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역시 초록누리님의 분석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4. killerich 2010.03.13 08:31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시선에서 볼수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5. 카라의 꽃말 2010.03.13 08: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즐거운 주말 이에요^^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파이팅!

  6. *저녁노을* 2010.03.13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정말 재밌게 읽고 갑니다.

  7. 너돌양 2010.03.13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8. 둔필승총 2010.03.13 08:5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무지갯빛 일문일답,
    대단한 인터뷰...역시 초록누리님이네요.
    주말 행복하세요~~

  9. 나이스블루 2010.03.13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10. 루비™ 2010.03.13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대단한 인터뷰입니다.
    마치 대길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
    전 말이죠..
    대길이가 얼른 언년이를 차 던지고
    설화랑 알콩달콩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11. 감자꿈 2010.03.13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이세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분석력! ^^
    감탄하다 갑니다.

  12. 2010.03.13 12: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Iam정원 2010.03.13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네요...슬프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대길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율도국같은 세상인가요?

  14. 유형덕 2010.03.13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의심정보다 더나은 분석같아요 굿

  15. 으으 2010.03.13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유치원애들 인형놀이 하는거 보는거 같아서 손발이 오글거리네요 --;

  16. 굿 2010.03.13 18:03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좋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7.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3.13 2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이시라는,, ^^
    글 읽는 내내 대길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요.
    황철웅 인터뷰도 기대됩니다. ㅎ

  18. pennpenn 2010.03.14 08: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인공의 감정을 작가보다 더잘 표현하셨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19. 흰소를타고 2010.03.14 15: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혁씨가 정말 저런 마음으로 연기를 펼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ㅎ
    인터뷰 내용이 왠지 대길의 톤으로 들리는 느낌입니다 ^^

  20. 빨간來福 2010.03.16 0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역시 누리님만이 할수 있는 포스팅! 안그래도 어제 몇주전 씨네21을 보는데, 장혁의 인터뷰가 나왔다라구요. 이게 더 진짜 같아요. ㅎㅎ

2010.02.12 08:47




추노 12회를 보고 난 후 답답함에 한동안 생각을 정리하기 힘들었습니다. 10년만에 찾았는데 눈 앞에서 송태하와 다정하게 미소짓는 혜원을 본 대길의 기막힌 심정때문이었기도 했고, 그 보다는 드라마 추노가 길을 헤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12회는 어느 회보다 혜원과 송태하의 혼례에 대한 당위성 혹은 이유를 부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회부터 두 사람의 감정선에 공을 들이더니, 내숭언년과 낭만태하를 만들면서 결국 혼례로 이어 주었네요. 여기에 조선비라는 새로운 갈등구조까지 추가하며 혜원과 송태하를 커플로 묶어 주기 위해 급급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주사에서 옛 부하들과 재회한 송태하는 원손 석견과 혜원을 데리고 절을 빠져 나가 조선비가 마련한 은신처로 향했지요. 운주사 일주문 앞에서 가마행렬과 마주쳤지만, 가마 안에 언년이 타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대길은 언년을 또 다시 놓쳐 버립니다.
언년을 놓친 대길패거리는 저잣거리를 다니며 행방을 수소문 하지요. 눈 앞에서 언년을 놓치고 만 대길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 심사가 얼마나 복잡할까요. 자신이 쫓고 있는 송태하와 혼례를 올렸다니 믿고 싶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요. 대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장군이 언년이를 찾으면 어쩔테냐고 묻지요. 혼례를 올려 잘 살고 있으면 어쩔거냐고요. 선뜻 말을 못하는 대길이 힘겹게 말을 이었지요. "잘 살면 안되지...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살게 됐는데... 자~알 살면 안 되겠지...." 그러나 어떡하지요. 혜원은 송태하에 이미 마음이 가버렸는데 말이에요.
한편 송태하가 먼저 당도해 있었던 사원에 혜원과 송태하의 부하들이 당도하니 송태하는 예전 훈련원 관복을 입고 혜원을 맞이합니다. 송태하에게 그렇게 입고 있으니" 먼 곳에 계신 분 같다" 며 혜원도 달라진 송태하의 모습이 어색한가 봅니다. 저도 심히 어색했어요.

낭만 송태하에 공처가 기질까지?
혜원도 이왕 이리 된 마당에 일거리를 찾고 싶어합니다. 송태하와 주변 인물들의 밥당번을 자처하고 나선 거지요. 곽한섬이 고운 손에 물 묻히지 말라며 만류하지만, 여자 손이 나을 거라며 쫓아 버리는 혜원이에요. 송태하까지 나와서 고생했다고 쉬라고 하는데, 혜원이 배시시 웃으며 어찌 그리 눈치가 없느냐고 퉁을 놓습니다. 자기 손으로 손수 밥을 지어 드리고 싶다면서요. 앞으로는 사내들 부엌출입까지도 단속해 달라는 혜원이었지요. 갑자기 달라진 혜원의 송태하에 대한 노골적인 사랑표현이 당황스럽네요. 더구나 대길에게 지었던 장난스러운 미소까지 입에 번지니, 사랑에 빠진 여자는 표정도 말도 순식간에 달라지나 봅니다. 
하긴 벌써부터 공처가가 되어 버린 듯한 송태하에 비하면 차라리 나아 보입니다. 원손을 안고 가겠다는 말에도, 앞으로 장군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 말에도 그대로 부하들에게 충실히 따르라고 전하는 모습에서 송태하의 다분한 공처가 기질은 예상했지만, 이번 회에도 부하들에게 부엌출입 하지말라고 명까지 내리니 송태하의 지휘관이 혜원이 된 것 같네요. 이런 분이 혁명의 수장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요. 급 낭만 송태하가 저만 부담스러웠는지 모르겠네요.

한편 송태하는 조선비로부터 경계를 받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혜원 문제로 대립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 못마땅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조선비는 조선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거사를 앞두고 여인에게 빠져있다고 걱정하지만, 송태하는 혜원을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요. 필요하다면 혼례도 올리겠다면서요. 
그리고 송태하는 혜원에게 청혼을 하였지요. 하지만 혜원으로부터 거절을 당합니다. 혜원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 주지 못했거든요. "부인보다는 든든한 친구나 충직한 부하가 필요하지 않느냐?" 는 혜원의 말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할 뿐이었지요. 혜원이 계속 몰아붙였지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요. 그래도 대답이 없자 혜원이 마마 고뿔들겠다고 샘초롱해져 버리지요. 그런 혜원을 보니 천상 여자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간에 보여준 고고한 혜원의 이미지와 한참 멀리 비껴나가는 것 같아 당황스럽더군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던가?
언젠가 송태하에게 병자호란 때 자신을 구해 준 도련님이 정인이라며, 찾을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분이라고 한숨지었던 혜원을 생각하니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계집의 마음은 남자보다 깊답니다" 라던 혜원이 이렇게 남자에게 고백을 유도하고, 그것도 안되니 뾰루퉁해져 버리는 모습을 보자니 혜원이 다른 사람같아 보이네요.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아마 혜원으로서는 좋은 변화일 겁니다. 어떻게든 제자리를 잡지 못한 캐릭터를 찾아야 하는데, 송태하에게 어리광도 부려보고 싶은 천상여자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었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대길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다시 어떤 모습이 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요즘들어 감정기복이 심해진 듯해서 말이지요. 
여하튼 이렇게 천상 여자로 돌아 온 혜원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캐릭터를 가장 잘 유지하고 계시는 우리의 의연하신 원손 석견마마에게 넋두리까지 쏟아냅니다. "마마님, 남자들은 참 이상하지요. '사랑한다 함께 있자' 이렇게 얘기하면 참 좋을텐데..." 라면서요. 아무튼 두 사람 감정선 만드느라 너무 애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때 그제서야 혜원의 말 뜻을 알아차린 송태하가 들어와 혜원이 그렇게 듣고 싶어하던 고백을 했지요. "내겐 그대가 필요합니다. 오직 그대만이 내 가슴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평생 아끼겠습니다. 저와 혼인해 주시겠습니까?" 눈물 줄줄 흘리며 감격해 하는 혜원이 미소로 화답하고, 태하의 프로포즈는 성공했네요. 에고 10년간 기다린 대길이만 짠하고, 죽은 송태하 부인만 불쌍할 뿐입니다. 이런게 운명인지는 몰라도요.

아내와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평생 한으로 남아서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살기로 했다면서, 콩꺼풀 씌워지니 뭐 그런 말도 빈말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10년을 언년이 그림을 품에 안고 닳도록 들여다 보다, 또 그려달래서 보고, 그림 속 언년이가 행여나 닳을까봐 아까워 하던 대길이를 생각하니, 두 사람 혼례를 축하해 줘야 하 데도, 영 마음이 안땡기니 대길이처럼 저도 가슴이 패인듯이 아프네요.ㅠㅠ
소뿔도 단김에 빼라고 곧바로 혼례상이 차려지기 시작했지요.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비녀도 꼽고, 그렇게 언년이는 송태하의 여인이 될 준비를 합니다. 숨이 멎도록 달려온 대길이가 한 쪽 귀퉁이에서 보고 있는데 말이에요. 언년이, 꿈에도 못잊었던 그 아이가 다른 사내를 보고 방긋 웃고 있는 것을 본 대길이 무너지고 맙니다. 대길의 기억 속에 언년이는 늘 자신만을 향해 웃어 주었는데, 10년만에 본 언년이는 모습도 얼굴도 미소까지 그대로인데, 다른 사내를 향해 웃고 있습니다. 송태하, 자신이 쫓는 그 사내를 향해서 말이지요.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살고 있고, 아니 너를 찾기 위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달려왔고, 칼 맞아 죽을 뻔 하면서도, 머리에 총구멍이 날 뻔하면서도 오직 언년이 너 하나 찾아 평생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짐승만도 못한 추노꾼이 되었는데... 언년아, 너는....... 자알 살면 안 되겠지..... 아니..잘 살아야 하는데 왜 하필 내가 쫓는 송태하 도망노비란 말이더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대길은 눈 앞의 현실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가 않을 거예요.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칼을 뽑고 달려가려 하지만, 결국 멈출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혜원과 송태하가 정식으로 혼례를 치루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나 봐요. 한 발만 먼저 당도하지 늘 한 걸음씩 늦었던 대길의 허탈한 표정을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다음 예고편을 보니 혼례는 치뤄지고 대길은 삶의 의미도 목적도 잃은 길짐승처럼 그렇게 넋이 나가버린 듯한 모습이었어요. 마음이 아파서 어쩐다지요?  
10년의 조약돌이 그렇게 가벼웠던가?
그런데 아직도 혜원의 감정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송태하로부터 "그대가 필요합니다" 라는 청혼을 듣고 왜 그렇게 눈물까지 줄줄 흘리며 좋아했는지 이해가 안가서 말이지요. 송태하의 고백을 듣고 싶어 애간장을 태울 만큼 송태하를 짝사랑해 왔던 것도 아니고, 딱히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도 아니었는데, 마치 오랜 기다림 끝에 들은 말처럼 감격해 하는 것을 보고, 송태하의 청혼을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혜원이 기다렸나 싶더라고요. 그저 살포시 웃어주거나 고개만 끄덕여줘도 좋았을 것을 싶네요.
분명 대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흘리는 눈물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조약돌을 10년간이나 품었던 마음이 가벼워져 버린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요. 지금까지 세상 고민은 다 짊어진 것 같은 표정이더니, 키스신 이후 이제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표정이니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가요?
언년이도 깨소금 나는 신혼생활은 없을 듯합니다. 어쩌면 혼례 첫날밤에 집을 나온 순간부터 그녀에게 편한 인생보다는 가시밭길이 예고 되었을 겁니다. 하필 만난 사람이 물줄기를 거슬러 가려는 송태하였고, 인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동행을 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도 격랑 속에 던져지고 있으니까요.
송태하가 꿈꾸는 세상이 신분의 굴레에 가로막혀 사랑마저 금지되는 세상을 바꾸는 길이라면 혜원도 함께 달려가고 싶은 거겠지요. 어떤 신분이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는 혜원, 혜원은 그런 세상으로 바꾸겠다는 송태하를 따라 가는 겁니다. 도련님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버린 송태하를 따라서요. 그것이 사랑인지, 도련님이 꿈꾼 세상에 대한 희망 때문인지 아직은 모른 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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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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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2.12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씨디맨 2010.02.12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왜 결혼을 하는지.. 배우들보고 영화 300처럼 몸을 만들어 오라고 하더니 스토리가 엉성한건 어쩔 수 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계속 챙겨는 봐요. 궁금한게 장애인 연기하는 배우 궁금해졌어요. ^^ 즐거운 명절보내세요

  4. 달려라꼴찌 2010.02.12 12:32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이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ㅠㅜ
    초록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작가 2010.02.12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가 잘나가고 있는 드라마를 산으로 끌고 가는 것 같네요. 내용이 안드로에 가버리니 이건 당췌 앞뒤 연결도 생뚱맞고 어이상실에 개연성까지 부족한데 그걸 메꾸려는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더 심하니.....추노의 뒷심은 글러버린 것 같네요. 장혁이나 조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민폐커플인 송태하와 언년이의 말도 안되는 연애질에 추노는 3류 연애 드라마로 전락해버렸지요.

  6. 만약에 2010.02.12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이가 살아있다는것만 알았어도 언년이가 청혼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을겁니다...
    대길이만이 언년이 생사를 알고 있었으므로 10년을 버텨왔던거지요...
    그런 맥락으로 보면 드라마가 막장이네 머네 하는따위의 말은 못합니다...
    보통 이런 퓨전 사극보면 서사보다는 멜로가 강합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정통사극 보듯이 보면 모든 퓨전 사극은 욕먹어야 합니다...
    다모부터 욕먹어야겠지요...

  7. 동감 2010.02.12 16: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두사람 안지가 얼마나 됐고 얼마나 사연이 깊고 사랑을 키울만한 일이 뭐가 있었다고 눈물을 펑펑 쏟는지 이해가 불능..너무 오버한것 같아요.
    작가가 처음부터 두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능력도 부족해보이고 감정선을 이어가고 완성시키는데도 부족해보이네요. 대길이는 이해가 되는데,,,,,,

  8. 베짱이세실 2010.02.12 16: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안 봐서 소상히 읽었습니다.
    에휴... 대길이만 불쌍해지는군요.
    언년이가 대길이의 생사만 알았어도... ㅜㅜ

  9. skagns 2010.02.12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 정말 속시원하게 짚어주셨네요.
    저도 정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랑이라는 것이 어느 한 순간에 훅~ 하고 찾아온다지만
    드라마를 보는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참 쉽지 않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10. 니돈써라 2010.02.12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갠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게 그렇게 사랑해서 10년동안 못 잊다가 혼인날 도망치고
    평생 죽은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살겠다던 사람이 맘이 홱 바뀌다뇨..
    대길이를 못 잊은게 아니고 후처자리가 싫었던거겠죠.
    여자의 마음은 남자보다 깊고.잘 흔들리는건가보군요

  11. 행인 2010.02.12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충분히 언년이 이해가 가던데요. 대길의 감정과 태하와 언년의 감정의 변화를 동일선상에서 봐온 저로서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었어요. 대길 쪽으로 치우쳐보면 그렇겠지만 태하와 언년이 감정선의 변화를 읽는데 조금만 더 배려를 해주셨으면 이런 말씀은 안하셌을텐데요. 언년이 대길이 죽고나서 10년 동안 기려준 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그리고 태하와 언년이 서로 함께 부딪치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생사도 함께하는 처지였고, 아마 족히 4~5달은 함께 지냈을 텐데 정이 충분히 들 기간인데요. 당연히 그 늦은 나이에 의지할 데 없는 사람이 든든한 남자의 청혼을 정식으로 받으면 울지요. 혜원은 지금 기댈데가 태하하나입니다. 대길이는 죽었다고 알고 있잖아요. 대길이야 언년이가 살아있다 믿으니 그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겠지만 혜원이는 아니잖아요.

  12. 니돈써라 2010.02.12 17:52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길을 배재하고서라도 언년이가 이상한거죠. 처음 오빠가 맺어준 결혼이 맘에 안들어서
    도망쳐나왔을때 언년이는 마음에 대길을 품고 비록 죽엇지만 그를 잊지못해 기도하면서
    살겟다고 넋이라도 기리고자 절을 찾아갑니다. 오빠와의 연과 비로 가짜엿지만 양반으로서 누려야할 모든것까지 대길을 생각하면서 도망친 여자가 4-5달동안 있었던 남자와 절절한 사랑이라..
    차라리 언년이의 설정이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 혼인할거야' 란 생각으로 혼인을 박차고
    도망나왔다면 맞아 떨어질듯한데요.

  13. 너돌양 2010.02.12 19: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가 이다해씨 강력한 안티가 아닐까 의심이

    외국에서 명절 잘보내시길 바라요~

  14. 마음정리 2010.02.12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연휴 잘보내 시고 ^^안전운전되세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15. 핑구야 날자 2010.02.12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다해씨의 개릭터가 뭍여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설 연휴 잘 보내세요

  16. 한가지 궁금한게 2010.02.13 00:13 address edit & del reply

    리얼양반 송태하가 리얼노비 언년이의 실체를 알게되면 어떤반응일지 궁금하네요,
    노비로 떨어져도 자신은 노비가 아니다라고 강력주장하던 자존심인데.

  17. 음 일리는 있지만 2010.02.13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약간 오바된듯하네요. 언년과 송태하의 감정선이 진전되는 과정이 완전 자연스럽기보단 살짝 빠르게 간듯 한 느낌은 있지요. but, 님 말씀과는 달리 언년과 송태하의 감정은 이해가던. 제작진은 시청자가 둘의 사랑에 동감할 수 있도록 나름 잘 표현했지만 약간만 천천히 진행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추노 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대길' 이기에 당연히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대길의 입장쪽에서 더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죠.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이 주인공쪽에 몰입하게 하는 것이 드라마의 승패의 가른다고도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추노는 꽤 성공한 드라마인듯^^ 그러나 오로지 이야기속 인물들로만의 각각 언년과 송태하라면 이들의 감정선과 행보는 당연한 수순으로 이해됩니다. 또 언년은 대길이 죽은 걸로 알고있잖아요.

  18. 백산사랑 2010.02.13 06:52 address edit & del reply

    한마디로 생뚱맞다 이런거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프로포즈와 언년이의 생각과 청혼을 받아들이는것도 문제지만
    작가가 사극에서 현대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여주려는지
    프로포즈에서 현대물에 나올법한 여성에 생각을 대본으로 보여주던데요
    그 시대에 여성이 키스까지 했는데 프로포즈가 마음에 안든다고 거절한다 참
    차라리 키스까지 할 정도로 마음을 주었다면 프로포즈 신이 아니라 난 송태하 당신을 위해
    아녀자로서 모든것을 믿고 따른다는 느낌을 표현하는것이 차라리 설득력이 있죠

  19. 완전공감 2010.02.14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구구절절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네요. 모든 것들이 쉽게 변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참 사람 마음이란게 쉽다고, 10년동안 잊지 못했던 사랑도 한 순간에 다른 사랑을 맞게 되네요. 여하튼, 이미 저렇게 되버린이상 나중에대길이 살아 있는걸 알게 된다면 그땐 어떻게 할 것인지, 이래도 저래도, 감정이 찜찜할것 같네요. 대길이랑 언년이가 어떻게든 만나 잘 되길 바랬거만...이제 이건 물건너 가버렸네요. 누구하나는 죽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ㅠ

  20. 공감2 2010.02.16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합니다. 언년이와 송태하의 멜로는 억지로 이어 붙이려는게 보여서 부담스럽더라구요. 조약돌은 왜 그렇게 꼭 쥐었으며 혼례는 왜 치르지 않고 뛰어나온건지 .. 그런데 몇달 같이 다닌 송태하한테 그렇게 교태까지 부리면서 언년이 캐릭터를 망쳤어야 했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다해씨가 안타까워요. 어떤 사이트를 다녀도 언년이 송태하의 멜로를 이해하는 부류들은 극히 드물더군요.주연들 중 대길이만 이해가 갑니다.

  21. .. 2010.03.05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죽은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보내기엔 기십년이 짧은 세월이 아니잖아요. 그 세월동안의 외로움과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에 대해 느끼는 따스함, 고마움을 느끼던 차에 따뜻한 말로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에게 감정이 눈녹듯 녹아서 흘러내린 눈물 아니었을까요?^^
    대길에게 많이 감정이입을 하고 계신가봐요~전 태하에게 더 감정이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힘든 고비를 넘기고 저렇게 한사람에게 안정을 찾는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그나마 전 그래도 언젠가 대길과 한번은 대면해야하지 않나, 안그러면 대길이 불쌍하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앞에 나서지도 말고 그냥 언년이가 대길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태하에게 정착할 수 있게 대길이 돌아서야 하는게 맞다고 하시데요..ㅋㅋ
    어쩃든 대길에게 감정이입하셔서 언년이가 너무 밉게 보이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ㅠ

2010.01.23 06:21




빼어난 영상미, 화려한 액션, 애절한 사랑이야기, 탄탄한 짜임새까지 드라마 추노를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매회 주인공들의 과거 회상신을 적절하게 삽입하면서 시대적 상황과 정치판, 그리고 주인공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적절히 풀어놓는 방법 또한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노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길이와 언년의 해후겠지요. 간당간당 엇갈리는 대길과 언년이 때문에 속이 탑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바람대로 일찍 만나게 해줄 것 같지는 않네요. 대길이 언년을 찾는 과정을 더 애간장을 태우며 보게 할 것 같아요. 언년이와 태하의 감정이 끌리는 과정도 더 보여 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언년이와 송태하의 감정선은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세 사람의 애정라인이 하나의 줄기라고 하니까, 그저 억지 춘향으로 꿰맞추면서 보려고 하는데도 감정몰입은 전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걸찍한 대길패의 대사와 저자거리 민초들의 구수한 만담같은 대사를 듣다가, 송태하와 언년이 두 사람으로 넘어 오면 이상하게도 집 나온 아씨와 머슴같은 느낌만 드니 말이에요. 송태하를 연기하는 오지호나 언년이 이다해의 긴 대사에서는 특히 심해지는데요, 마치 책을 읽는 듯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은 저만 그런가 싶네요.
특히 이다해의 경우는 대사톤이나 표정은 전혀 살아있지도 못하고 대사에 감정을 제대로 싣지 못하고 있으니 소복을 참 잘 입혀놓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소복을 보면 죽음이 연상되듯 연기나 대사, 그리고 표정이 살아있지 못한 이다해의 언년이라는 캐릭터가 죽어있는 것 같으니 말이에요. 물론 예쁘기는 하더이다만...
추노 6회에서 언년이(김혜원)의 소복에 송태하가 그림 한폭을 그려 주었는데요, 마치 눈 속에 매화꽃이 피어 있는 듯한 멋진 그림이었지요. 저는 송태하가 언년의 소복 위에 그려준 그림을 보며 소복과 그림에 언년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년의 인생 또한 달라짐을 의미하고요.  

언년이가 소복을 입은 이유
언년이가 소복을 입기 전에 입었던 옷은 혼례복이었어요. 혼례복을 벗고 남장을 하고 언년이가 찾아 간 곳은 대길이를 위해 불공을 드려 오던 절이었지요. 절까지 오는 동안 우여곡절 속에 송태하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지요. 언년을 만난 송태하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고요.
언년이 절을 찾아 온 이유는 대길의 기일 불공을 드리기 위함이었어요. 언년은 명안스님께 머리카락을 잘라 주면서 매년 그분 기일에 젯상과 불공을 드려줄 것을 부탁하고 길을 나서지요. 집을 나설 때와는 다른 소복을 입고요. 그런데 언년이는 왜 소복을 입었을까요?

대길이 10년간을 언년을 품고 살듯이 언년의 마음에도 지아비는 한 사람, 평생 함께 살겠다던 도련님 대길이에요. 언년이 혼례를 치루던 날, 언년이 합배주를 마시고 싶었던 사람은 대길이었겠지요.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화마가 삼켜 버린 도련님이지요.
언년은 혼례식날 최사과와 혼례를 올린 게 아니었어요. 대길이와 혼례를 올렸던 게지요. 마음으로나마 도련님과 그렇게 혼례를 올린 게지요. 대길이 준 조약돌을 품고서요. 그렇게 마음으로 혼례를 올린 지아비는 죽었고, 지아비 대길을 위해 언년은 소복을 입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복을 입은 순간 언년이 자신도 함께 도련님을 따라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마 언년이는 3년상이 아니라 평생상을 치룰 생각이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죽을 곳을 찾으러 길을 나섰을 수도 있겠고요. 드라마에서는 언년이 어디를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모르겠지만요. 이렇듯 언년의 소복은 평생 지아비상을 치루려는 대길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의미합니다. 물론 대길과 함께 언년이 자신도 죽었음을 의미하고요.  
그런데 언년이가 대길을 위해 입었던 소복에 꽃그림이 그려집니다. 언년을 쫓는 호위무사 백호와 최사과의 사람들이 언년을 쫓고, 저자에서 언년을 잡으려는 군졸들의 목을 따는 자객 윤지(윤지민)에 의해 새하얀 소복에 핏방울이 튀었지요. 핏방울을 감추기 위함이었지만, 언년의 소복에 그려진 꽃그림은 언년의 인생에 다른 것이 들어옴을 암시합니다.
대길을 상징하던 하얀 소복에 숯으로 그림을 그려준 송태하가 들어온다는 온다는 복선이 깔린 것이지요. 저는 그 그림을 보면서 정말 감탄 또 감탄 했어요. 송태하의 예인 기질도 놀라웠지만, 어떻게 이렇게 예술적으로 복선을 깔았는지 제작진과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더군요.
송태하가 언년의 소복에 숯으로 매화나무를 그렸는데요, 소복에 튀었던 핏방울은 한떨기 붉은 매화꽃으로 피어났지요. 물론 실제 핏방울이라면 그렇게 선명한 붉은 빛을 띠지 않겠지만, 아름다운 의상을 위해 그런 것은 넘어가기로 하지요. 여하튼 매화꽃이 핀 송태하의 그림은 예술작품이었어요. 

소복 위의 꽃그림, 송태하가 들어오다
소복에 그려진 그림은 언년이라는 인물의 변화를 암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숯은 죽음의 또 다른 상징이에요. 나무가 숯이 된 순간 숯에는 나무라는 어떤 과거사도 상실되고, 숯이라는 전혀 다른 물질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언년의 소복은 더 이상 소복이 아닌 것이 돼버린 것이지요. 송태하의 그림 하나로 말이에요. 마치 죽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듯 대길과 함께 죽어버린 언년이 혜원이라는 인물로 태어난 것이에요. 언년은 6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김혜원이라고 밝혔지요. 죽음과 같은 인생을 살겠다며 소복을 입은 언년을 고목에서 피어 난 꽃송이처럼 살아있는 김혜원으로 탈바꿈시킨 훌륭한 복선이었어요. 
또한 송태하를 위한 복선 역시 숯처럼 진하게 깔아 주었어요. 소복을 입은 언년에게 송태하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지요. 그런데 언년의 소복에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언년에게 송태하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이지요. 대길과 언년 사이에 대길의 연적이 될 송태하라는 인물을 예술적으로 그린 최고의 그림이었어요. 또한 핏방울이 피어낸 꽃은 소복만큼이나 슬픈 언년의 운명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고요.  
위기의 순간마다 언년을 구해 준 송태하가 언년의 마음에 조금씩 들어 오게 됩니다. 조약돌이 대길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송태하는 소복의 그림과 같아요. 대길을 향한 일편단심 소복에 송태하를 덧 입힌 꽃소복은, 언년의 대길에 대한 순정 속에 송태하에 대한 감정이 꽃처럼 피어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가장 멋진 의상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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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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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 2010.01.23 15:43 address edit & del reply

    태하가 죽은 포졸에게 다가갈때 " 아, 옷 벗겨서 언년이게게 갈아 입히려나 보다"

    왠걸 주머니를 꺼내데요. "그럼 돈으로 다른 옷 사 입히려는 건가?" .........

    헉!!! 숯 꺼내서 그림 그릴줄이야 -.-'

    • 초록누리 2010.01.24 00:41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쩜 저랑 같은 생각을...저도 그 대목에서 엇! 자기옷을 주려나? 했는데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특히 주머니를 쓰러진 군졸 품에서 뒤져왔을때 돈주머니인쭐 알았어요.
      그런데 숯이..게다가 그림까지..정말 놀랍더라고요.ㅎㅎㅎ

  3. 2010.01.23 17:1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대 웃어요는 저도 보고 있어요.
      아직 진도를 다 따라잡지 못했다는..;;

  4. 푸른별 2010.01.23 17:45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니까 그 설정이 이해가 되네요..
    한줄한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탐독해서 읽었습니다..
    저도 요즘 추노 때문에 수목만 기다리고 삽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7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을 자세히 읽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수목을 기다리게 되네요.
      푸른별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도 고맙습니다.

  5. 늦게피나 2010.01.23 18:0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재방송 봤는데. 완전 재밌네요.

    • 초록누리 2010.01.24 00:38 신고 address edit & del

      추노 재미있는 작품 같아요.
      저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6. 쓰읍 2010.01.23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궁금한 건

    '언년이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는 것.

    기껏 도망쳐서 한다는 것이 대길이 명복 빌어주는 것이었는데

    그 다음부턴 아무런 목적의식도 없이 그저 송태하를 따라다니는 것 뿐이니...

    첨엔 대길이 명복 빌어주고 바로 자결할 듯 한 분위기던데 그것도 아니고...

    현재로선 언년이를 주체로 하는 사건도 없으니 참으로 심심한 캐릭텁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아직 언년이가 극에서 어디로 가는지 말해주지 않아서 저도 궁금하답니다...
      곧 밝혀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7. 아하 2010.01.23 20:2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왜 멀쩡한데 소복입고 다니나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이해가 되네요~
    글 잘 봤습니다 >///<

    • 초록누리 2010.01.24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도요.
      좋은 꿈 꾸세요^^*

  8. 감탄 2010.01.23 20: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정말 처음보는 재미있는 드라마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깊은뜻이
    언녀이가 소복을 입은 의미가 있었군요. 지금은 죽어있는 언년이 캐릭터가 어서피어나
    이다해의 연기력이 폭발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언년이는 대길을 위해 위해 소복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다해씨 연기도 점점 안정되리라 생각합니다^^*

  9. 2010.01.23 22: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걸 두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군요ㅎㅎ
    작가나 피디가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맞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제발 피디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ㅎㅎ

    • 초록누리 2010.01.24 00:33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가끔 꿈보다 해몽이 재미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작가님도 무슨 생각이 있어서 저런 장면을 쓰셨을 것 같아요...

  10. 오지호안티 2010.01.23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오지호 조낸싫타 지가먼데 왜 언년이한테 찝쩍거려 드라마상에서도
    구라만까고 죽일놈 ㅡㅜ

    • 심심풀이 태클 2010.01.23 23:56 address edit & del

      알면서.. 작업거는거잔요

  11. 심심풀이 태클 2010.01.23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숯으로 그리면 금방 지워져요..; 정착액 뿌린것도 아니고;
    유심히 보니 숯이 아니라 먹으로 그렸드만... 리얼리티가 없어요 >.<

    • 초록누리 2010.01.24 00:3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니까 드라마겠죠?ㅎㅎ
      사실 숯으로는 저렇게 표현하기는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극에서 좋은 소재로 묘사한 것 같아요.
      그 경황에 먹을 구할 수도 없었을 테니까요.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 tbdtbd2 2010.01.23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장면 볼때 무슨 의미가 있겠지..하고 생각은 했지만 무슨 의민진 몰랐는데
    글을 글 읽고 의아해하던 김혜원이란 이름과 소복의 의미,
    그리고 꽃그림까지 전부 이해가 됬습니다. 어쩌면 님의 글이 작가님의 의도와 같을것 같습니다.

    • 초록누리 2010.01.24 00: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작가님과 같은 생각을 했다면 저야 영광이지요.ㅎㅎ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좋은 꿈 꾸세요^^*

  13. 지나가다 한심해서 2010.01.24 00:42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는 아무생각없이 만든 대본에 평론가들은 자기들이 작가 머리속에 있는것처럼 의미를 부여하지 ㅋㅋ 난 그것보다...칼부림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죽었는데..뒤에 사람들 그냥 지나치는게 더 웃겼음..그럼 과연 이 장면은 왜 그랬을까...의미좀 붙여보지여.

    • 초록누리 2010.01.24 00:48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왜 지나갔을까요..
      답:1. 칼 맞기 싫어서
      2. 시력이 안좋아서
      3. 감독님이 못본척 하라고 시켜서.
      이중에 있지 않을까요?

  14. 아,수목 어떻게 기다리지 2010.01.24 01:0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뜻이 있었군요!! 글쓴이님의 복선추론능력도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담주 수,목은 또 어떻게 기다릴까요~~ 맨날 목요일 11시만 되면 발만 동동거린답니다

  15. 행인 2010.01.24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언듯보니 매화같던데 언년이의 절개를 나타내는건 아닐까요??

  16. 라라윈 2010.01.24 02: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소복임에도 너무나 멋진 꽃그림으로 인해
    소복이 아닌 멋스러운 한복으로 보이네요...
    그 속에 담긴 이유를 들으니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

  17. 생갈치 2010.01.24 03:00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초록누리님해석 참으로 멋드러지십니다.. ㅎㅎ 저도 공감해요..
    참고로 저도 언년이(김혜원이죠? ㅎㅎ)의 극중 역할의 의미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별 의미 없이 나오네요.. ㅎㅎ 제가 볼때에는 언년의 극중 역할은 3가지라고 생각되는데요. 첫번째는 당근 대길이와 태화와의 3각관계.. 머 이거는 따로 설명할게 엄꼬.. 그리고 두번째는 태하의 짐짝 역할이죠... ㅎㅎ 한마디로 태하 단신으로는 그 누구의 추격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 조선 제일의 검객이거덩요. ㅎㅎ 그래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수 있는 추격전을 언년의 투입으로 인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려는 의도.. 허나 그 의도 또한 별 의미가 없네요.. 연출상 언년땜에 태하의 도망이 좀 꼬이긴 하는데. 그닥 긴장감 있는 추격전은 벌어지지가 않네요. 흠.. 정말이지 추격자와 추격당하는자가 맞부닥칠때 추격당하는사람의 목숨까지 왔다갔다할 정도는 돼야 손에 땀이 나지 않을까요?? 지금의 추격은 좀 약하네요.. 글고 마지막은 언년 자신의 존재 의미겠죠??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나서 그것도 노비로.. 제도와 굴레에 맞춰서만 살아야하는지... 머 이건 앞으로 전개 돼겠죠??? 이것마저 허술하면 저 추노 손 놓으렵니다. ㅎㅎ 암튼 감상잘하고 갑니다~~

  18. lubu 2010.01.24 04:20 address edit & del reply

    참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 한가지 첨언하자면 매화는 사대부들이 즐기는 문인화중 으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중기이후 사대부들이 쓴 잡문들을 가끔보다보면 여자가 처녀성을 상실한 흔적.
    하혈을 은유적으로 만개한 매화꽂에 비유하는글들을 많이봅니다.
    제가 오버해서 보는건지 모르겠지만.
    언년이 대길에대한 마음이 흔들리고 송태하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는 극적 장치로 받아들엿습니다.

  19. 2010.01.24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얼음공주 2010.01.27 03:0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의 드라마 리뷰는 제가 보는 블로거들 리뷰 중 최고인듯...
    근데 이대길이 화마에 휩쓸려 죽은게 아니라 언년의 오빠가 죽였인걸로 알고있는게 아니었던가요?
    여튼 요즘 유일하게 본방사수하는 드라마가 추노입니다.
    그냥봐도 재밌었는데 한성별곡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커요.
    한성별곡도 정말 인상깊게 봤는데...
    근데 한성별곡을 생각하면 왠지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불길한 예감도 있네요.
    말씀하신 대로 오지호-이다해의 국어책 대사처리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겠습니다.
    둘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줄래도 이건 초등학생 학예회만도 못한거 같아요.
    두 사람의 국어책 대사처리만 아니면 정말 초절정 명품드라만데...
    그래도 추노 끝까지 볼겁니다^^

  21. 말복이 2010.01.29 04:25 address edit & del reply

    매화꽃의 의미를 정말 잘 풀어놓으셨네요. 사전 제작물이라서 그런지 인물의 감정변화, 복선 등이 정말 적절하게 배치되어 어느 한 장면도 쉽게 보아 넘기기 힘든 드라마 같습니다. 정말 추노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감독이 예전에 말한 수신료의 가치를 확실히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사전제작하면 막장 논란을 씻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많아질거라고 봅니다. 물론 홈런이 많으면 헛스윙도 많겠지만...

    태하와 언년의 대화가 참 밍숭맹숭하죠? 하지만 당시 반가의 남녀가 서로 대화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시대에 외간남녀가 함께 다니는 것도 당시 윤리에 벗어나는 것일진대 다른 캐랙터 처럼 착착 달라붙는 대화를 하는 것이 도리어 고증에 어긋나는 장면이겠지요. 옛날에 양반집 부부의 경우 비록 몸을 섞는 사이일지라도 깎듯이 예법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밖에서 둘간에 대화를 나눌때는 허공에 대고 마치 제3자에게 말하는 듯이 높임말로 말을하고 상대도 같은 식으로 허공에 대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교과서적인 화법이 적어도 양반신분의 남녀 둘 간의 대화에서는 맞는 묘사라고 생각됩니다.

2010.01.22 12:18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든 드라마 추노 6회는 한마디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간의 추격싸움을 보여 주었어요. 그리고 송태하를 쫓는 황철웅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는데요, 인간적인 고뇌와 비정함이 교차되는 알듯 모를 듯한 표정때문에 황철웅이라는 인물이 점점 궁금합니다. 추노 줄거리 보도록 하지요. 
말을 타고 송태하를 추격하던 대길은 설화의 말에 정신이 퍼뜩 들어 말머리를 돌렸지요. 주막 마굿간에 말이 있었는데도 발로 도망갔다는게 이상한 거지요. 아니다 다를까 송태하와 언년은 마루밑에 숨어있다가 기어 나왔고요. 그런데 송태하는 다시 빈말을 보냅니다. 두 사람이 타고 도망치다가는 금방 따라 잡힐 거라면서요. 대길도 저도 이 대목에서 한 방 먹었네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에요.
대길의 추격을 따돌린 송태하와 언년은 고개길을 접어 들었어요. 자신을 뒤쫓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던 언년도 송태하가 쫓기는 것을 눈치챘지요. 송태하에게 왜 쫓기는지 쫓는 이들이 누구인지 물어 보지요. 추노꾼이 뒤쫓고 있다는 말에 언년은 자신은 도망노비가 아니라며 송태하와 동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송태하는 자신이 충주를 향하고 있음을 언년이 알고 있기에 충주까지 함께 가야한다고 협박하지요. 언년이 붙잡히면 자신의 행선지가 임영호 떄감에게 향한다는 것이 들통나고, 그리되면 원손 석견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니까요.
송태하를 놓친 대길패는 송태하에 대한 조사를 하지요. 무작정 쫓는 것 보다는 갈 곳을 알아서 기다리겠다는 뜻이지요.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에요. 상대방의 수를 이렇게 서로 앞질러 가니 병술싸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세책방에서 송태하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 대길과 장군은 송태하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송태하가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탈상기간을 문제 삼아 어명을 어겼고, "임금의 명에도 받지 않을 것이 있다"고 했다는 말이 화근이 되어 숙청되었다는 사실을요. 어명을 어기면 참형을 면하지 못했을텐데 송태하가 살아 관노로 떨어졌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대길은 당시 정치 판세를 알아 보게 되지요. 송태하가 참형을 면함과 동시에 당시 좌의정이었던 임영호가 낙향했다는 사실도 알아 냅니다.
임영호는 당시 형판이었던 지금의 좌의정 이경식과 자신의 관직을 걸고 송태하의 목숨을 살렸던 게지요. 임영호와 송태하의 관계를 알게 된 대길은 충주 임영호 대감의 집으로 향합니다. 
정치적인 일과 연루되었음을 감지한 최장군은 송태하의 추격에 더이상 깊숙이 개입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대길을 송태하에 대한 추격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대길은 인조 말년 혼탁한 정치 싸움에 발을 들여 놓게 되는 것이지요.

한편 장인 좌의정 이경식의 술책으로 감옥에 갇힌 황철웅은 옥사를 찾아 온 노모를 보며 결심을 굳히게 되지요. 임영호와 원손 석견을 제가하라는 이경식의 명을 따르기로 한 거지요. 한때 송태하와 자웅을 겨루던 황철웅은 소현세자를 구출하는 거사에서 배신하고, 공곡(군량미)횡령 혐의를 씌워 송태하를 벼랑으로 몰았던 인물이지요. 지금까지 드라마를 통해서 본 황철웅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무관의 모습보다는 송태하에 대한 죄책감 내지는 열등감이 언뜻 언뜻 비춰지기도 합니다. 또한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서 황철웅이라는 인물을 앞으로도 예의 주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옥을 나온 황철웅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대길패의 라이벌 천지호 패거리를 고용해서 임영호를 암살하러 갑니다. 살수로 변신한 황철웅은 임영호를 찾아가고 죽여 버리고, 한발 늦은 송태하와 황철웅이 검을 겨룹니다. 황철웅이 송태하를 왜 죽이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왔는데요, 사실 이 대사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지는 않았어요. 매사에 자신을 앞섰던 친구 송태하에 대한 열등감으로 죽이려고 까지 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은 부족해 보였거든요. 임영호를 죽인 황철웅을 향해 송태하가 무엇때문에 이리하느냐고 물었지요. 황철웅은 말합니다. "너는 항상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했겠지. 언제나 나를 아래로 봤어. 그게 바로 오늘 내가 너를 죽이는 이유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깨고 등장한 대길, "송태하, (오래)간만이야, 에이요 그리웠어" 하는데 건들거리며 능청스러운 장혁의 연기에 또 한번 놀랐네요. 이어 대길과 송태하, 최장군과 황철웅 네 사람이 공중을 휙휙날며 검을 겨루는 모습은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추노 6회의 명장면 명대결 장면이었던 것같습니다.
네 사람의 대결은 언년이가 분 호각소리에 멈춰지고 말았지요. 송태하와 헤어진 언년은 호위무사 백호에게 발각되고 말았어요. 언년이 도망치면서 송태하가 준 호각을 불어 송태하를 부르지요. 대길과 칼을 섞던 송태하는 언년을 향해 싸움을 멈추고 달려갑니다. 송태하의 뒤를 대길이 다시 쫓고... 언년은 백호를 피해 도망가고... 이렇게 또다시 언년과 대길의 만남을 간발의 차이만을 남겨두고 추노 6회는 끝났는데요, 예고편에 대길이 언년의 얼굴을 본 것으로 나오던데 언년이는 보지 못했나 봐요. 대길은 송태하를 세상 끝까지 쫓아가야 할 이유가 생기나 봅니다. 송태하 곁에 언년이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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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2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 아로마 ♡ 2010.01.22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10여분을 남겨두고 항상 긴장감을 유발시키네요
    재미도 더해지고 말이죠 ...
    다음주까지 기다리기 힘들어진다능 ㅡㅡ;
    보면 볼수록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용 ㅎㅎ

  3. 홍천댁이윤영 2010.01.22 13:09 address edit & del reply

    추노열풍이군요.. 싸우는 씬이 많아 겁많은 전 못본답니다... 흑흑

  4. 2010.01.22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안달레 2010.01.22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장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추노라는 드라마 종영시점에
    잘읽었습니다.^^

  6. 표고아빠 2010.01.22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잠깐 본방은 아닌듯하고 어머니 보고 계시길레 잠깐 봤는데
    장혁님의 멋진 빨래판 복근이 정말 눈에 화악 들어오더군요.
    능청스런 연기도 멋지구요 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7. 달려라꼴찌 2010.01.22 17:27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다음회에 대길과 언년이의 재회장면이 나올까요?
    빨리 대길이도 송태하랄 같은 편이 되어서 악의 무리들과 함께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

  8. 너때문에 2010.01.22 17:39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김남길이 베가본드의 미야모토 닮았다고 하든데
    추노의 이대길을 보면 더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김남길은 예전 사무라이 디퍼 교우인 쿄우 닮고 거기서도 선과 악으로 나오는데...

  9. 못된준코 2010.01.22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언년이를 보면...가슴이 콩닥콩닥 ~~~ㅎㅎㅎ
    이다해씨....넘넘 이쁘게 나와서...눈을 돌리수가 없네요. ㅎㅎ
    재밌는 리뷰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10.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22 18: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여전히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장면..ㅎㅎ
    죽겠습니다.

  11. pennpenn 2010.01.23 0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회가 이토록 기다려지는 드라마는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