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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8 '무한도전' 달력배달, 깜찍한 아이디어가 만든 감동장면들 (9)
2011.12.18 08:01




2012년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과정과 배달과정 모두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돌림판으로 촬영장소를 정하고 무도멤버들과 시청자들이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지요. 또한 달력 디자인은 정준하가 직접함으로써 직접 만든다는 완성도(?)를 더했지요. 사진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무도멤버들의 손으로 제작한 달력이기에, 1년동안 무한애정으로 보게 될 달력이 될 듯싶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부산, 제주 총 7지역으로 나뉘어 달력배달에 들어간 멤버들, 달력을 직접 배달받는 행운과 함께 시청자와 즉석에서 만들어진 상황들때문에 웃음도 많이 나왔지요. 특히 길이 찾아간 제주의 한 가정집에서 주문한 시청자의 언니가 깨알웃음을 선사하며, 길을 당황하게도 했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길이 순박해서 좋더군요. 리쌍의 콘서트를 봤다는 젊은 엄마에게 리쌍 좋아하냐고 하니, 타이거 JK를 좋아해서 갔다지요. 리쌍에서는 개리를 좋아한다는 말로 길에게 굴욕(?ㅎㅎ)을 안겨주기도 했고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여학생 양미래씨를 만났는데 천연덕스럽게 남자친구가 선물한 모양이라고 말을 걸면서 양미래씨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놀라게도 했지요.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이 분이 남자친구가 왜 자기한테 택배를 받게 하는지 짜증나서 싸웠다는데, 그게 무한도전 달력이었다는 것에 감동하는 모습도 리얼 재미있었습니다. 달력배달과정에서의 모든 상황이 리얼이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고요.
경기도에 간 유재석은 초등학생 이지민양에게 달력을 직접 배달해 초등학생들로부터 열렬한 인사를 받았지요. 고등학교를 가서도 유재석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요. 안경벗은 유재석이 무도의 김래원이 된 인증샷, 컥 진짜 잘생긴 유재석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두 사람이 닮은 것도 같더라고요.ㅎㅎ
직접 배달과 수령이 원칙이었던 무도달력 배달특집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배달주소와 달리 그 시각 직장이나 학교에 있었던 신청자들도 많아 헛걸음을 한 멤버들, 하지만 매 순간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유재석과 길은 점심도 거르고 배달해야 겠다고,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려고 해서 감동을 주기도 했지요. 
울릉도를 가려고 했던 하하,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않는 바람에 울릉도행이 좌절되어 안타깝더라고요. 울릉도에 가서 직접 배달해줬더라면, 큰 선물이 되었을텐데 싶어서요. 참, 하하가 노홍철과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요. 달력특집을 시작하면서 차에서 했던 말이 씨가 되어, 크다 만(?ㅎㅎ) 아이들의 대결까지 보게 생겼네요. 각각 유리한 종목 세 종목을 적어 냈는데, 하하가 닭싸움을 제안해서 의아했습니다. 홍철에게 질 가능성이 큰데 만회할 전술을 제대로 짰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런데 게임대결에 앞서 말싸움부터 기싸움이 심했는데, 우째 홍철이의 약올림이 감정싸움으로 번질까 싶게 노골적이어서 보기 좀 그랬습니다.
원래 사소한 말투 하나가 감정을 상하게 하고, 겉으로는 하하호호 해도 속으로는 앙금도 남는 것이 말이잖아요. 하하를 약세로 몰아가니 우리 정서가 약자에게 응원을 하고 싶은 심리가 있어서인지, 하하편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더라지요;;. 

달력배달에서 큰 재미를 주었던 멤버는 정형돈이었지요. "달력왔어~~ 니 달력~~~" 배달멘트가 나올때마다 웃었네요. 특히 한 여성주문자의 환대에,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고 물어 정형돈이라 하니, 의기양양해진 형돈이 "한유라 보고있나"라며 허세 작렬하는 모습은 대박 웃겼습니다. 
인천을 해양경찰서 신정호 순경에게 배달을 가서도 형돈이 좋은 질문을 해줬지요. 중국 어선의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우리 해양경찰서 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 과정에서 고(故) 이청호 경장이 순직한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지요. 피끓는 분노로 그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폭력중국어선에게 전하는 한마디, "오지마"가 방송으로는 웃음이 나왔지만, 정말 화딱지 나서 참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재산권을 지키는 해경의 순직에도, 대국(?)의 눈치만을 보고 조화하나 덜렁보내고 영결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군 최고통수권자라는 인물의 행보입니다. 전날 박태준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사망소식 1시간만에 득달같이 방문했던 분이 말입니다. 중국과의 외교가 어떻게 될까 눈치만 보느라 눈이 더 찢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었죠. 연간 1만 5천건에 이른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이같은 불행이 계속되고 있으니 화만 나네요. 정형돈이 언급을 잠깐 했듯이 철망과 쇠창살을 꽂아 해경의 접근을 막는 중국어선이 적지않고, 쇠파이프와 도끼를 휘둘러 우리 해경이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무력충돌이 있었음에도 정부가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니, 누구를 위한 외교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집안싸움이 바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있는 여야 모두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고요. 에효...
일본에서도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한 예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불법조업에 강경대응으로 막았다고 하더군요. 엄연한 국제법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눈치만 보고 있는지, 그저 약자라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총 아니라 대포로도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켜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분위기 좋은 연말연시 달력배달특집에 괜스레 암울한 얘기를 한 것 같네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택배배달원이 되어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택배원들이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 건당 500원 수당에 식비는 물론 기름값까지 본인이 부담한다는 사실에 충격적이었습니다. 하루 100건에서 150건을 뛰어야 하는데, 대충 계산하니 5~6만원선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택배배달원의 씁쓸한 단면도 있었지만, 이번 2012년 달력특집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달력이라는 컨셉은 시청자들과 무도팬들에게는 설레임과 흐뭇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달력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무도멤버들의 열띤 경쟁(?)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무한서비스 정신에 감사하고 싶네요. 가장 많이 배달한 멤버 한 명에게는, 그 멤버의 이름으로 만부를 기부하게 된다니 누가 1등을 했을지도 궁금합니다. 
달력배달이라는 깜찍한 발상은 성공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제작부터 배달까지 무도멤버들이 직접한다는 의미도 컸고, 무엇보다 시청자, 무도팬들과 교류하는 무도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초등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할머니, 회사원, 경찰 등등 다양한 팬들과의 만남은 감동을 넘어, 뭔가 함께 한다는 참여의 기쁨도 느끼게 합니다. 작은 달력 하나지만, 달력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큰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기에 말이지요. 봉사라는 것이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무도달력과 같은 방법을 통해 자그마한 마음들이 모여 큰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무도멤버들이 직접 배달한 인증샷을 찍었는데, 저는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이 사진을 꼽고 싶습니다. 신청자는 아니었지만, 정형돈이 배달간 신청자의 동료분이 뒤에서 무한도전 포즈를 취해 주시더라고요. 무한도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은, 소리없이 그 분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함께 응원합니다. 무한도전!!!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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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9
  1. 온누리49 2011.12.18 08: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달력꺼지 직접 배달을 했다니
    이럴줄 알았으면 한 부 신청을 할 것을^^
    좋은 날 되시구요

  2. 예또보 2011.12.18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너무 멋지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3. 2011.12.18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1.12.18 09:1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뭘 그런 것까지 신경쓰고 그러셔요????
      오늘도 홧팅!!!

  4. 여강여호 2011.12.18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이 여전히 사랑을 받는 이유인듯 합니다.
    저도 어제 봤는데...흐믓하더군요

  5. *저녁노을* 2011.12.18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무한도전 홧팅입니다.

    잘 보고가요

  6. 미스터브랜드 2011.12.18 17: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직접 몸소 실천하는 무도인들에 일반 시민들이
    더욱 더 많은 감동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7. 시엘 2011.12.18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 부럽습니다. 직접 받은 분들... ㅠ.ㅠ (전생에 무슨 좋은 일 하셨길래...)
    평소에도 택배 하시는 분들 참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새삼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좋네요. 중국 불법 어선도 그렇고.

  8. memorial 2011.12.19 03: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택배 받은 분들 너무부러워요 ㅎㅎ
    어제 너무 훈훈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