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에 해당되는 글 39건

  1. 2012.08.30 '아랑사또전' 강문영의 정체와 비녀에 새겨진 글귀의 비밀 (12)
  2. 2012.08.24 '아랑사또전' 귀신 뒤치다꺼리하는 이준기, 사또는 어디갔나? (8)
  3. 2012.08.23 '아랑사또전' 이준기 가슴에 불질러놓고 영감탱이 만나러 간 신민아 (8)
  4. 2012.08.17 '아랑사또전' 응큼상큼한 이준기, 쓸데없는 치수는 왜? (6)
  5. 2012.08.16 '아랑사또전' 까칠 이준기 홀린 신민아, 이렇게 귀여운 귀신 봤수? (5)
2012.08.30 11:40




행방불명된 은오의 어머니(강문영)가 주왈과 최대감을 조종하는 요괴임이 밝혀졌습니다. 의문투성이고 파면 팔수록 미궁에 빠지는 드라마지만, 그래도 의문을 풀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들은 던져주었습니다. 5회에서는 꽤 많은 복선을 던졌지요.
우선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면, 옥황상제와 은오가 만났을 가능성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서림의 죽음과 은오어머니의 관련성입니다. 제물로 바쳐진 죽은 산의 사당에서 은오 어머니 비녀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이서림의 죽은 현장에 은오어머니가 있었다는 것을 말하겠죠. 그녀가 사람인지 사람의 탈을 쓰고 있는 구렁이(혀를 낼름거리며 입맛을 다시는 것을 보니 아마도)인 지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녀가 원하는 것이 심장이나 간 등의 장기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밝혀진 그 분의 정체 강문영, 그 안에 살고 있는 또다른 정체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나눴던 대화에서 사라진 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죠. 최주왈이 아랑을 찔러 죽이고 곧바로 이상한 부적을 붙였는데, 혼을 봉인하는 부적이더군요. 400년간 계속되고 있는 혼들의 실종사건의 배후가 강문영(모습만)이라는 답이 된 셈이죠. 여기서 추측되는 그 분의 목표는, 혼들을 모으거나 먹어서 천상세계와 대적하는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하려는 것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절대존재가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400년전 옥황상제가 풀어준 혼령이 돌연변이 야망을 가진 것이라고나 할까? 옥황, 염라 니들만 왕 노릇할래? 이런 심보죠.
주왈과 은오의 어린 시절 과거도 나왔는데요, 은오의 경우는 은오모친의 친정가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그 놈, 그 놈때문에... 내가 그 놈은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언젠간 그놈한테 반드시 복수할 거다, 갈기갈기 찢어서..." 혼절을 할 정도로 원한이 사무친 은오 어머니, 그의 외가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부모 형제가 한날 한시에 몰살된 것을 보면, 그 놈에 의해 집안이 도륙난 듯 보입니다. 아무래도 최대감 혹은, 이서림의 부친 이부사에 의해 역모죄를 쓴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은오와 아랑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주왈은 골비단지라고 놀림받던 떠돌이 거지소년이었습니다. 쇠죽을 훔쳐먹으며 목숨을 연명했던 가난한 거지소년, 그에게 비단 도령복을 입혀주고, 원하는 것을 가지게 해주겠다는 악마의 유혹은, 어린 소년에게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쌀밥과도 같았을 겁니다.
사모에 갓끈이라고 비아냥 거린 최대감, 행색은 양반 티가 나지만, 거렁뱅이 거지의 본색이 어디가겠냐는 조롱이었을 테지요. 최대감의 약점이 무엇인지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감 역시도 은오모친에게 벌벌 떨었던 것을 보면 내막이 있어 보입니다. 예고편에는 나왔었는데 무슨 일인지 편집되어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과거 최주왈이라는 이름을 주고 윤달에 한 번 맑은 영을 바치라는 명을 내린 여인이 강문영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절의 은오모친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얼굴이 달라진 것도 무슨 곡절이 있어 보이더군요. 강문영 속에 들어앉은 진짜 그분은 사람 몸도 바꿔가면서 취하는 괴물이 아닐까? 에고 오늘글은 추측이 많아 유난히 물음표가 많네요;;
최주왈의 반지가 변했던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반지는 영이 맑은 아이, 그 분에게 바쳐질 제물을 구별해 내는 반지였지요. 그런데 이번 윤달에 그 분이 원했던 제물은 특별했습니다. 주왈이 그 분이 원하는 제물을 찾기 힘들었던 연유도 이 때문이었던 듯 하더군요.
"윤달 보름, 정말 오랜만이지 않니?(윤달은 3~4년에 한 번씩 오기에 오랜만이라고 했던 것). 참 오래 기다렸어. 혼은 단단히 봉해뒀니? 빨리 보고 싶구나. 이번 아이는 특히... 갓 태어난 아이의 영을 가져온 거고?", 강문영의 물음에 주왈은 해맑게 웃던 아랑을 떠올리며, 뭔가 자신없는 태도로 그렇다고 대답했지요.
갓 태어난 영이 왜 과년한 처녀의 형상을 하고 있었는지는 알길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듯합니다. 갓 태어난 영은 갓난아기의 모습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죽은 아랑이 한시적으로 산 심장을 받았다는 것을 알리가 없었기에 말이죠. 두 번 죽은 이서림의 육신, 참 고단한 인생입니다.
분명히 죽였는데 살아 걸어다니는 아랑을 보게 되면, 최주왈도 의심을 품게 될 듯하고, 그 분으로 칭해지는 은오의 어머니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이 과정에서 은오에게 닥칠 불행이 예감되기도 합니다.
이를 다 계산하고 있는 옥황상제이기에 무영을 파견하는 듯 보이더군요. 저승사자 무영에게 아랑을 보호하라는 새임무가 주어질 듯... 주왈이 아랑 가슴에 칼을 찔러넣는 순간 놀란 옥황상제 가야금 타다 삑사리 내는 모습, 짧았지만 재미있었다우~  개인적으로 옥황상제 헤어스타일, 예전이 나았는데 다시 풀어주시와요^^

빵터진 조신처자 신민아의 손가락, 모모동자 굴욕 이준기
이서림의 장지에서 벌어진 소란으로 기겁해서 관아로 돌아온 은오, 뭔일 있었사옵니까? 조신하게 앉아 시치미 뚝 떼는 아랑이지요. 아랑이 앉아 있는 모습보다가 쿡 웃음이 나오더랍니다. 새끼손가락 하나를 곱게 쳐들고 앉아있는 신민아 내숭연기, 완전 선수야!
포졸복을 어디에 감췄냐고 아랑의 치마를 들춰, 얼레리 아랑의 속살을 보고 만 은오였지요. 속치마는 고사하고 고쟁이도 안챙겨입은 아랑, 뗏찌! 따귀 야무지게 맞은 은오, 워따매 아랑 손 힘이 장난이 아니더구만요. 괴력의 아랑, 소녀장사 나가도 되겠어요! 손자국이 시뻘겋게 났더라고요. 여인을 희롱한 간이 배밖으로 나온 은오도 한 짓이 있어 맞고도 아무 말도 못하지만요.
다짜고짜 비녀를 내놓으라는 은오, 저승물건이라 두고 왔다는 말에 망연자실하지요. 사람이 되었다는 말에도 관심을 주지 않으면서 비녀만 찾으니 화가 난 아랑입니다. "나한테는 너같은 잡귀보다 그 비녀가 훨씬 더 중요해! 겉만 사람이면 뭐해. 네가 사람 마음을 알기나 해?". 아직도 자신을 잡귀로 대하는 은오에게 상처가 될 말을 쏟아버린 아랑이지요. "못돼먹은 자식, 네 어머니한테도 그리 못돼게 굴어서  너 꼴보기 싫어서 나간 거지? 그 못된 입으로 무슨 말을 못했겠어".
어머니에게 싫은 소리를 했던 과거일이 떠올라 괴로운 은오, 뛰쳐 나가버리지요. 대판 싸운 두 사람, 은오는 바위에서, 아랑은 앉은 채로 밤을 지새웠지요. 관아로 돌아온 은오를 반기는(?) 아랑의 고운 뒤태, 허걱 이게 어찌 된 일이여? 눈탱이가 밤탱이가 됐잖여?
다크서클 진하게 내려온 아랑, 흐멀텅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에 또 빵터졌습니다. 사람이 되니까 이런 부작용이 불편하다고 무늬만 조신처자로 돌아온 아랑입니다. 서로 잘못했으니 미안한 걸로 털자니,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은오도령이지요. 요즘 드라마 보다보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유행인가 봅니다ㅎ. 속전속결 아랑의 예기치 못한 쿨한 말에 또 웃음 터지더라죠. "그럼 서로 가슴에 묻읍시다"ㅎ.
은오는 그 비녀가 어머니에게 드렸던 비녀였다고 고백하지요. 그것때문에 도와줬던 것으로 냉정하게 대답하는 바람에, 인정머리없는 그냥 간이 배밖으로 나온 도령일 뿐이라고, 아랑을 서운하게 했지만 말입니다. 이서림의 죽음과 어머니의 실종이 연관되었을 수도 있으니 함께 진실을 찾자고 의기투합하는 은오와 아랑, 어렵게 도원결의까지 왔네요. 복숭아를 함께 먹는 것으로 말입니다. 아랑이 복숭아를 맛나게 먹는 것을 보니 진짜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귀신이 팥, 복숭아 이런 것에 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죠. 모모동자(마마보이)라는 굴욕에 은오도령 혈압상승!

결말을 암시하는 비녀의 비밀, 새겨진 글귀
글 서두에 옥황상제와 은오도령이 만났을 가능성이 있을 듯하다는 말을 꺼냈는데요, 돌쇠와의 대화를 들어보니 은오가 계룡산에서 도를 닦기도 했다지요. 물론 도는 닦지 못한 듯 보이고, 무술은 속성으로 익혔다고 했지만 말입니다. 계룡산의 돌팔이 도사의 딸로 아랑을 관아에서 지내게 한 은오, 수 해전에 은오가 계룡산에서 만난 돌팔이 도사가 옥황상제일 듯한 예감이 드네요. 옥황상제가 염라대왕에게 몇년전에 직접 해결을 하겠다고 내려갔다가 그냥 왔잖냐고 핀잔을 준 일도 있었지요. 아마 이때 옥황상제가 세상에서 두루두루 인연을 쌓고 다녔을 듯 하더라고요.
옥황상제가 세상에 내려온 일은 강문영의 형상을 하고 있는 존재때문일 듯 합니다. 잡아가지는 못하고, 대신 씨앗을 뿌려두고 왔었죠. 씨앗을 뿌려뒀으니 싻을 틔우고 꽃을 피울때가 온 것이라는 말이, 은오와 아랑이 이 일을 해결하게 될 것임을 두고 한 말인 듯 싶더군요.
제물을 바치는 죽은 산 사당에서 은오 어머니 비녀가 나왔지요. 은오가 비녀를 들고 크게 놀랐는데요, 얼핏 보니 비녀에 글씨가 새겨져 있더군요. 모심잠(母心簪)로 읽혀졌는데요, 번역해 보면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비녀라는 의미? 결말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더 이상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여튼 이 모심잠이라는 글자는 누가 새겨넣었으며, 이 비녀는 누가 준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물론 저자에서 사서 드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나무로 깎은 것이 흔한 비녀같지는 않았지요. 추측을 해보자면, 은오가 계롱산에서 도를 닦으면서 은오가 신령이 깃든 나무를 깎아 만들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글자로 새겼을 수도 있습니다. 나무는 소원을 들어준다든지 하는 영험한 나무였고 말이죠.
다른 하나는 옥황상제가 주었을 가능성입니다. 은오모친을 보호하려는 부적같은 의미로 말입니다. 인간세상을 몇 수 앞 내다보는 옥황상제였기에, 은오모친의 운명을 예감했을 옥황상제입니다. 더군다나 400년전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으로 사라지는 혼들이 늘어나고 있고 말이죠.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대화중에 절절한 사연을 가진 원귀들을 돌려보낸 일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요.
드라마 초반부터 생각해 오고 있었던 경우의 수 하나가 은오어머니가 저승까지 갔다가 돌아온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옥황상제가 억울한 귀신의 사연을 들어줘서 이 사단이 났다고 하는 것을 보면, 한 날 한 시에 온 가족이 몰살당한 은오어머니의 사연이 얼마나 절절했을까요?
소원대로 세상으로 보냈지만, -이 경우는 아랑과는 좀 달라요. 아랑은 죽은 자를 살려 낸 케이스이고, 은오모친은 죽었다가 살아난 경우죠. 가끔 불가사의한 일들이 있잖아요. 발인을 하는데 관에서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살아있더라는 경우처럼 말이죠-, 은오모친은 복수를 하기 위해 악마와 영혼을 거래했던 것은 아닐까요? 집안을 몰살시킨 원수를 갚게 해준다면 몸과 영혼이라도 내주겠다면서 말이죠. 은오모친은 복수를 하기 위해, 옥황과 염라도 걱정하고 있는 400년전 사라진 존재와 거래를 하고, 그 존재는 주왈이 바친 맑은 영을 가진 처녀제물의 영들을 취해 완전한 악마가 되려는 것이죠. 불생불멸의 존재를 꿈꾼달까?
은오모친의 한과 증오가 워낙 깊었으니 악마가 거래를 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쇠죽을 먹으며 연명하던 주왈이 따뜻한 밥과 풍성한 재물이라면,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것도 서슴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옥황상제는 은오모친과 아랑이 가해자와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은오를 통해 어머니에게 악령을 거부하는 일종의 진이 쳐진 비녀를 드리게끔 했는데, 옥황상제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지요. 아니면 이렇게 될 것을 알고 비녀를 은오 어머니에게 먼저 전해지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랑이 비녀에 찔려 죽은 듯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시신은 3년이나 되었는데도 썩지 않았지요. 옥황상제가 비녀에 걸어둔 주문때문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음에도 원귀들의 딱한 사정에 눈과 귀를 돌렸던 은오가 아랑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비녀때문이었습니다. 은오 어머니 형상을 한 존재는 사람이되 요괴인 반반입니다. 은오 어머니의 육체와 영혼이 악마에게 거의 점령당한 상태죠. 악마에게 점령된 은오 어머니, 아랑을 죽인 사람(?)을 은오와 아랑이 대적하기는 힘겨울 것입니다. 주왈과 최대감 역시도 은오와 아랑을 가로막을 방해꾼이고 말이죠. 옥황상제가 무영을 특별히 움직일 정도라면, 상대하기가 벅차다는 것을 말함이겠죠.
그동안 사건에 소극적이었던 은오가 바위에 앉아 날밤을 새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듯 합니다. 아랑과의 만남, 어머니의 비녀 비밀 등의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도 말이지요. 더불어 은오도령의 캐릭터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아 드라마의 무게감이 살아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준기의 액션신이나 감정신, 날카로운 눈빛 등 좋은 모습이 너무 많은데, 아직은 은오 캐릭터가 많이 그려지지 않아 100%활용하고 있지 않은 것아 아쉽습니다.
아랑의 죽음이 자신과 관련될 수 밖에 없었던 인연과 악연이 낳은 비극, 절절한 그리움의 끝에 맞닥뜨리게 될 어머니의 정체, 그리고 아랑과 은오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무엇일까요? 비녀에 새겨진 의미심장한 글귀 모심(母心), 은오의 손에 들어간 비녀가 결말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 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12
  1. 2012.08.30 12: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온누리49 2012.08.30 1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고 갑니다
    아랑사또는 보질 않아서 이렇게 리뷰로 즐거움을 대신합니다^^
    조금은 염치 없지만...ㅎ
    태풍이 온답니다. 조심하시고요

  3. 2012.08.30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8.30 14:10 신고 address edit & del

      맞는 것 같아요. 고쳐서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아이린 2012.08.30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은오어머니는 요괴에 의해서 잠식된 껍데기인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연대상 맞지가 않습니다. 주왈의 어린시절이라든가..아무튼 연대가 안맞아요.

  5. 쏭이 2012.08.30 14:43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읽었어요~ㅎㅎ 뭔가 궁금증 해결되면서도 앞으로 일이 흥미진진해지네요~
    급하게 전개되는 듯하면서도 또다른 비밀들이 나오니 재밌네요~
    벌써 바람이 많이 부는데~ 태풍조심!

  6. 지오엠 2012.08.30 14:47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빠져있는 드라마예요~~
    볼수록 자꾸만 더 궁금해 지는 드라마예요~~
    잘보고갑니다~~

  7. 이지영 2012.08.30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추리력 대단하시네요 ㅎㅎ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것같아 재밌네요!

  8. 에르자드 2012.08.30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의 추리는 대단합니다. 근데 저는 저 비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아요..악마에 사로잡힌 은오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자 아랑이 살해를 당하고도 혼령으로 남아 있어던 이유가 바로 저 비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9. 지나가는 이... 2012.08.30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무영이 보고싶어 하는 이승의 인연이 은오모친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는 이승의 인연인 어머니로 보고 하나는 이미 저승의 사자가 되었지만 전생의 인연인 사람일지도 모르고요..암튼 마무리 잘해주세요..중간에 잘못하면 우왕좌왕 정말 욕만 잔뜩하게 되니까요..

  10. 2012.08.30 19: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레디엘 2012.08.31 04:03 address edit & del reply

    강문영 얼굴이 너무 무서워 깜짝' 놀랐어요. ㅠㅠ

2012.08.24 11:13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계획이라는 것이 뭘까요? 어지럽혀진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으려고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모습이었습니다. 400년 전 사라진 혼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그에 따라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원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옥황상제나 염라대왕도 골치 아픈 일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에 있어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시각차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한 인물은 너무 낙천적이어서 문제이고, 한 인물은 너무 조급한데서 오는 불협화음은, 바둑판의 흑과 백의 팽팽한 수싸움만큼이나 흥미롭습니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주거니 받거니 한 수를 물러주기도 하고, 모른 척 넘어가 주기도 하는 여유가 두 사람을 앙숙관계보다는, 멀고도 가까운 친구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옥황상제를 만나 자신이 왜 그런 험한 꼴로 죽어야 했는지 진실을 알고 싶었던 아랑, 두 영감탱이는 진실을 알려주기는 커녕 기회를 주겠다며, 아랑을 사람으로 만들어 지상세계로 돌려보내지요. 이게 웬 떡이야, 횡재한 아랑이었죠. 단 보름달이 세번 뜰 때까지 진실을 알아내지 못하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조건이었지요. 지옥 중에도 최악의 지옥, 천만억겁이 지나도 벗어나지 못할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아랑이 진실을 찾아오면 천상세계에서 살게 해주겠냐는 말에 옥황상제는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얼버무렸지요. 전 옥황상제의 대답에 큰 복선이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상세계가 아닌 지상세계에서 명을 다할 때까지 살고 오라고 할 것 같거든요^^. 옥황상제님 뜨끔하겠다. 옥황상제님 의중을 떠보는 미욱한 중생을 용서하소서~

빵터진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손발맞지 않는 연극
무영을 따라 천상세계로 오게 된 아랑, "날 보자 한 이유가 무엇인가?", 근엄(?)과는 거리가 먼 영롱한 소리가 들려오지요. 아랑사또전의 귀요미 커플 옥황상제와 염라대왕때문에 이번회도 웃겨죽는줄 알았네요. 박준규와 유승호의 코믹넘치는 능청연기에 웃음 빵빵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무슨 냄새인고, 킁킁 거리는 염라대왕이었지요. "여인맞이 천상향", 향수를 뿌리고 나온 옥황상제라니, 참으로 세련의 극치를 달리는 옥황상제였지요.
수염 기다란 염라대왕을 보고 당연히 옥황상제라고 생각했던 아랑, 염라대왕에게 옥황상제 영감탱이라고 운을 떼지요. "이쪽이다", 내가 옥황상제라고, 컥 이렇게 젊고 고운 옥황상제라니 잠시 아랑의 머릿속이 띠융~
"내가 왜 죽어서 땅속에서 그 꼴로 뒹굴고 있었는지 알고 싶소", 그랬었냐고 능청을 떠는 옥황상제, "내가 얼마나 돌봐야 할 중생들이 많은데 어찌 일일이 다 알고 있겠냐?". 그래도 그토록 절박한 사연이라면 우리가 좀 고민을 해보겠다고, 의논하는 척 염라대왕에게 귓속말을 하는 연극을 하는 옥황상제였지요.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데, 옥황상제의 능청을 받아줄리가 없는 원칙주의 염라대왕입니다. '이건 뭔 시츄에이션? 저리가!!', "아까 결론 다 봤는데 뭘 의논하는 척을 해!", 시크한 염라대왕때문에 뻘쭘해진 옥황상제였지요. 
염라대왕 이때다 생색까지 내보죠. "네 죄를 보면 당장 지옥행이지만(무당을 이용해 금기된 행위를 하고, 염라대왕과 옥황상제를 능멸했으니), 상제의 간곡한 청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아랑을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천상세계가 생긴이래 처음있는 일이지만 사람으로 지상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는 것이었지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오지 못하면 지옥행인데도 해보겠냐는 말에 아랑, 아무 고민도 없이 하겠다네요. 간 큰 아랑, 생전에 맹탕으로 당하기만 했던 조신한 처자가 어떻게 이렇게 담력이 대단한 귀신으로 변했는지 말입니다. 
옥황과 염라가 죽었으나 살았고, 살았으나 죽은 이를 위하여 "살고 죽은 태극심장"을 만들어 내는 CG효과는 판타지의 묘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황천강을 건너는 모습과 특히 하늘문을 지키는 나무 저승사자(?)는 오싹할 정도로 잘 만들었더라고요. 잠시 옥황상제의 힘빠져 버린 주문에 뜨아~, 살짝 오글거렸다는 후문;;

돌아온 아랑, 나 진짜 사람이야!
심장을 받은 아랑은 지상의 한 연못에서 환생을 했고, 쌍으로 변태스러운 영감탱이들은 실오라기 하나 주지 않고 알몸으로 환생을 시켰더군요. 양수와 태아라는 의미를 살렸던 장면이었습니다. 이는 아랑이 이서림이라는 인물이 아닌 전혀 다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아직 천방지축 무조건 돌격하는 귀신 아랑의 성격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아랑이 돌아온 날은 아랑의 장례식날이었죠. 그래도 사또가 인정머리가 있는 사람이라 죽은 자신을 장례까지 치뤄주는 것이 고마운 아랑이었지요. 밀양관아로 은오를 만나러 간 아랑, 헉 이런 귀신을 봤나? 아랑은 허깨비 귀신이 아니었지요. 아랑이 돌아온 것이 반가웠던 은오였지만, 돌쇠의 눈에도 보이는 귀신인지라 뭐가 뭔지 정리가 되지 않은 은오입니다. 은오 멘붕!!!
자초지종을 들은 후에도 은오의 긍금증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랑의 한시적 생존에 대해 드는 의문 하나! 최대감과 주왈의 대화를 보면 다음날이 보름인데 아랑이 보름전날 돌아왔으니, 보름달 한 개는 거의 통째로 날린겨? 그럼 두 개의 보름달만 남을 셈이니, 60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겠네요. 그동안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울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하는 아랑, 난 너의 그 무모한 자신감이 궁금해! 도무지 생각이라고는 하지 않은 아랑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앞으로 민폐를 두루두루 끼치고 다닐 것이라는 것은 예상되는 일입니다. 살아나자 마자, 바로 사고 하나 바로 터뜨리는 아랑!

장례식을 마치고 인정머리라고는 가뭄에 콩 한톨 없는 밀양고을을 떠나리라고 작심했는데 고민이 생겼지요. 기억실조증을 귀신으로 봐야 하나 사람으로 봐야 하는 것도 정리가 안되는데, 밀양을 떠나서는 안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일단 이서림 시신을 묻은 다음에 생각하자고 숙고중인 은오의 눈에 포졸로 변복한 아랑이 얼씬거리기 시작하지요. 기어이 사고를 내는 아랑입니다. 아직 인간세상에 적응을 하지 못한 아랑이 성질머리를 그대로 드러냈으니, 아이고 죽갔구나 은오입니다. 삽질하라는 이방의 말에 "누구더러 삽질을 하라마라냐"고 큰소리치는 포졸이라니, 뒷목이 뻣뻣해져 오지요.
어라, 뭔가 잘못됐네, 튀자!. 줄행랑을 놓는 아랑을 쫓아 삼방들 달리기 헐떡헐떡해야 했고, 은오도 가만있을 수는 없게 되었지요. 잡히면 큰일인데, 저 망둥이같은 귀신이 죽은 이서림이라는 것을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미치고 팔딱 뛰겠는 은오였지요.
그런데 아랑을 뒤쫓는 인물중에 최주왈도 섞여 있었지요. 길에서 아랑과 부딪쳐 아랑을 잡는 순간 반지가 변한 것을 보고 경악했던 주왈, 주왈이 찾는 처녀임이 틀림없었지요. 그분의 정체도 살짝 나오기는 했는데, 행방불명된 은오의 어머니(강문영)인 듯 싶더군요. 은오의 어머니 정체는 누구인지, 왜 최대감과 주왈이 설설 기는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드러나는 주왈과 그분의 정체
아랑이 가지고 있었던 비녀의 사연이 두 사람의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 실마리가 될 듯한데, 아직은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서림의 죽은 시신에 비녀가 없었다는 것을 통해, 이서림이 살아서 비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여기서 한 가지 복선은 은오의 어머니가 살아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다른 제3의 정체인가 겠지요. 분명한 것은 은오의 어머니가 이서림에게 비녀를 주었다는 사실이겠죠. 즉 이서림이 죽은 후에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귀신은 사람이 바친 물건이나, 음식만을 취할 수 있다는 아랑의 말을 빌어보면 말입니다. 이는 은오의 어머니가 산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암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랑의 미소를 마주하는 주왈의 눈빛이 심상치 않아 보이더군요. 한 눈에 뿅 반한 눈빛이었는데, 아랑도 담을 넘겨주는 도령을 매너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듯했고 말입니다. 아랑이 그 놈 믿으면 안되는데, 큰일입니다. 복면을 하고 아랑을 칼로 찌른 놈이 주왈이라는 예고편도 나와, 주왈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더군요. 왼쪽 심장부위를 찔렸던데 처녀의 심장을 바쳐야 하는 것인지, 구미호가 좋아하는 간을 바쳐야 하는 것인지, 여튼 산 처녀제물이 필요한 것을 보면, 그분이라는 정체가 은오어머니 강문영이 아닌, 다른 괴물이 있음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우후죽순으로 복선들이 던져지기는 하고 있는데, 아직은 뚜렷한 실마리가 나온 것은 없습니다. 주왈의 반지가 아랑에게 반응한 것을 보면, 일종의 주술이 들어있는 반지라는 것, 그리고 행방불명된 은오의 어머니가 최대감과 주왈의 목숨줄을 쥐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귀신 뒤치다꺼리하는 이준기, 저승사자가 잡아간 사또?
밀양에 전해지고 있는 아랑전설을 재각색한 판타지 무협 멜로 추리드라마 아랑사또전은 완전 종합장르세트가 따로 없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사람이 아닌 사람의 탈을 쓴 인물을 연기한 경력이 있는 신민아는, 아랑사또전에서는 천방지축 안하무인 귀여운 귀신 아랑으로 연기가 한층 나아진 모습입니다. 4회까지 진행된 아랑사또전은 신민아를 위주로 한 에피소드들이 주였지요. 덕분에 아랑이라는 캐릭터는 충분히 알린 셈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서림의 죽음을 파헤쳐야 할 은오도령 캐릭터는, 저승사자가 물어갔는지 좀처럼 나오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네요. 이준기의 복귀작이라 많은 부분을 기대했는데, 3회에서 보여주었던 긴 액션연기도 귀신들과 엉겨붙어서 정신없이 싸우는 바람에 매력이 반감된 부분도 있었고 말이죠. 좋은 액션으로 이준기가 사방팔방 날아다니고 온몸으로 각을 잡아줬는데도 연출은 실망;;
무엇보다 은오의 캐릭터에 대해 아직 감을 잡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은오에게 어머니는 아킬레스건이나 트라우마로 보임에도, 은오는 아랑이 저승으로 돌아가 지옥으로 떨어졌을 거라는 무당의 말에, 아랑을 안됐어 하는 마음은 비췄지만 어머니를 찾을 단서 비녀에 대한 것은 싸그리 잊어버리고, 봇짐을 챙겨 밀양을 떠나려고 하지요.
아랑때문에 억지춘향으로 밀양사또가 되기는 했지만, 이서림의 썩지 않은 시신을 보고도 의문은 커녕, 아랑과 농담따먹기(?)나 하며 놀려대는 모습은 은오의 캐릭터를 가벼이 만들기만 했습니다. 깐족대는 이준기는 극의 코믹요소만을 위해 남발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은오도령은 4회까지 귀신 뒤치다꺼리만 하는 모습이 강했지요. 물론 아랑이 가진 비녀때문에 귀신돕는 일을 하기는 했지만, 아랑때문이 아니라 어머니때문에 더 사건에 적극적이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포기가 빠르고... 최대감이 왜 아랑의 시신을 가져가려 했는지에 대한 의심도 깊게 하지 않았죠. 그저 아랑이와의 잠깐 인연때문에 장례를 자신의 손으로 치뤄주고 떠나겠다는 고집만 부린 것으로 비춰집니다. 최대감집에서 시신을 가져가서 약에 쓸 것도 아닌데, 왜 시신을 거두려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않죠. 장례를 누가 치루든 그게 뭐 대수라고 말입니다.

귀여운 귀신 신민아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은오캐릭터는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라, 이준기의 매력으로 버티고 있는 느낌입니다. 배우의 매력이 빛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배우의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때, 드라마는 힘을 발휘합니다. 아랑의 죽음이 천상세계 두 영감탱이들까지 관련되어 있는 거대한 사건인데, 사또를 너무 소극적으로 그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임 사또의 여식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데 코빼기도 비추지 않은 고을 사람들, 그 흉흉한 인심의 정체가 무엇인지 관심없는 사또는 실망입니다. 물론 은오는 사또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내 알바 아닌 일이기는 했지만, 문제는 은오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소극적인 인물인가, 의협심이나 의구심은 없는 인물인가에 대한 실망감이 들게 하는 이유가 캐릭터 문제는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은오캐릭터에 대해 너무나 불친절한 제작진 미워욤!!
아랑이 시한부 사람이 되어 진실을 알아야 하기에 은오는 어머니의 비녀에 대한 사연을 알기 위해서라도 이서림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적극적으로 마주해야 겠지요. 이 과정에서 은오가 진짜 사또로 거듭날 것이라는 것을 믿어의심치는 않지만, 주왈의 캐릭터보다 은오사또에 대한 정보에 너무 인색하네요. 사또는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은오캐릭터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8
  1. 출가녀 2012.08.24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정말 사진만 봐도 재밋는것 같아요~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금요일은 금같은 하루 되세요~*^^*ㅎㅎㅎ

  2. 안녕 2012.08.24 15:47 address edit & del reply

    최주왈은 아랑 즉 이서림이 도망갔다고 생각하고 찾으러 다녔었어요. 기생집에 간것도.."여기 있을거라고 생각 했던 내가 바보지"뭐 이런 대사를 보면.. 그리고 최주왈이 아랑에게 반한게 아니라 이서림이랑 똑같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죽은걸 확인했은데 똑같은 사람이, 그것도 남자(남장이지만)가 활보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것이지요. 그리고 저도 이준기 역할이 아쉬워여. 지금까지 전개로 봐선 최주왈이 포텐 터질것 같거든요. 아픔을 간직한 나쁜 남자 ~ 홈피에선 아랑과 같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그 사건들이 결국엔 아랑 사건하 귀결된 사건들로 모아진다 뭐 이러던데 지금 주왈 눈빛에 미칠랑 말랑 하고 있는데 사또가 뭔 수를 쓰지 않는이상 이번에 이준기 쩌리 될지도~

  3. zz 2012.08.24 16: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편은 천상계에서 옥황이 진짜 좀 멋있을라고 하는데 그거 안도와주는 염라한테 빵터지고 ㅋㅋㅋ 아무튼, 이 둘땜에 많이 웃었고..오그라들기도 ㅋㅋㅋ

  4. 승기 2012.08.24 23:32 address edit & del reply

    반일감정뗌에 각시탈 주연거부하고 이거 찍은겨? 이준기

    • ㅇㅇ 2012.08.25 00:16 address edit & del

      일지매랑 시대만 다르지 설정이 비슷하잖아요. 가면쓴 시대적 투사라는 젤 굵은 줄기가 같은데 어떻게 맡아요?사실여부는 잘 모르지만 이준기를 섭외하려고 한 자체가 무리수죠.

    • ㅇㅇ 2012.08.25 00:18 address edit & del

      일지매랑 시대만 다르지 설정이 비슷하잖아요. 가면쓴 시대적 투사라는 젤 굵은 줄기가 같은데 어떻게 맡아요?사실여부는 잘 모르지만 이준기를 섭외하려고 한 자체가 무리수죠.

    • 승기? 2012.08.25 10:45 address edit & del

      각시탈 주연거부했다고 루머말고 어디에 나왔나요? 기사에는 장혁이고 루머엔 다른배우도 있던데
      왜 루머를 근거도 없이 맘대로 기정사실로 만드나? 어이없네

    • 2012.08.25 19:26 address edit & del

      루머도 적당히 합시다 없는일 가지고 루머만들면 고소감인거 모르시나요 그놈의 탈 ㅋㅋ 자긍심가지고 열심히 탈이나 보세요

2012.08.23 10:13




아랑이 원귀가 된 단서들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추귀 무영이 묶은 오라가 풀린 이유가 옥황상제때문이라는 암시가 나오기도 했지만, 옥황상제가 아랑을 이승에 원귀로 남겨둔 이유가 400년전의 모종의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염라가 말한 '사라진 혼들'이 아랑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과도 관련이 있을 듯 하고 말이죠.
주왈(연우진)과 최대감(김용건)이 두려워 하는 그분에 대한 정체의 실마리를 던져준 셈입니다. 미스테리, 판타지, 액션, 멜로, 인연으로 얽힌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까지 무겁지 않게 아기자기하게 풀어가고 있는 아랑사또전, 추리의 재미까지 더하고 있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바둑판이 세월아 네월아 단순한 신선놀음이 아니라는 것은, 첫 회부터 암시되고 있었습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바둑 한 수에 따라 원귀들의 운명과 사람들의 운명까지 걸려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미색의 옥황상제 유승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콩콩 뛰네요. 염라대왕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도, 박준규의 염라대왕은 귀엽기 까지 합니다. 한 수 물러달라고 앙탈(?)을 부리는 모습도 재미있고 말이죠.

정혼자였다는 최주왈을 만나러 가기 위해 분단장 꽃단장에 새옷을 입고 나타난 아랑, 헉 이게 뉘신겨? 귀신인데도 너무 예쁩니다. 아랑의 본모습을 본 은오사또 말까지 버벅대는 것이, 은오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나 봅니다ㅎ. 생전의 아랑이 참으로 조신하고 아리따운 규수였었나 봅니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아랑은, 은오가 왜 쌩하니 혼자 가버렸는지 알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진심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질투때문인 듯 보였지만, 정혼자 그 녀석 썩 좋은놈 같지 않던데 보일 수 없는데도 굳이 새옷을 고집하는 아랑 뒷담화를 하기도 했던 은오, 아랑을 무당집에 두고 혼자 나가버렸지요. 주왈과의 약속장소랑 시간만 말해주고 말이죠. 기억을 찾을 때까지는 싫어도 같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억지 이유를 만들어 되돌아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내 이래서 아랑을 혼자 두지 못하는 거라니까', 아랑을 공격하는 원귀들과 혼신을 다해 빠샤빠샤 싸워 아랑을 구해내기도 했지요. 은오도령 무술솜씨 감탄^^이었다우. 이준기 못하는 게 대체 뭐시여?
목숨을 걸고 구해줬더니만, 새옷이 망가졌다고 슬퍼하는 아랑에게 또 삐지는 은오입니다. 만나기로 한 주왈은 은오와 아랑이 귀신들과 싸우느라 좀 늦게 왔는데 휑하니 가버렸더군요. 짜식, 사또가 보자고 불렀는데 고새를 못참고 가버리다니 버르장머리하고는...
정혼자를 만나 자신에 대해 알고 싶었던 아랑, 결국 정혼자도 만나지 못하고, 곱게 빚은 머리는 헝클어지고 새옷도 누더기가 돼버렸지요.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귀신이 되어서도 재수 옴붙었는지 아랑은 속이 상하지요. "그러게 말이다. 그 나이에 객사를 하지 않나, 귀신이 되어서는 기억을 잃지 않나, 새옷을 입혀놔도 하루를 못가니.. 정혼자를 만나고 가겠다는데 그것도 안되겠네, ㅉㅉ".
영감탱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아랑의 볼멘소리가 옥황상제에게도 들려오지요. 영감탱이란다고 나는 모르쇠 하는 옥황상제 완전 귀여워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낚시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에도 삶의 깊이가 들어있더군요. 염라대왕이 급노화한 이유가 조급증때문이라고 진단을 해주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천상세계 인물들도 그런가 봅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사는 게 노화예방책같습니다. 염라대왕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에 빵 터졌습니다. 조로증을 앓고 있다네요ㅎㅎ. 어떻게 임시방편으로 보톡스 한 병 보내드릴까요?
영감탱이를 부르는 아랑의 말에 이제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옥황상제 한 수를 던집니다. 순간 비가 그치고 이서림의 시체가 발견되었지요. 땅속에서 나왔다는데, 썩지도 않은채로 발견되어 사람들 기겁합니다. 침모가 이서림이 맞다고 증언해 이서림 시신은 그녀의 방에 눕혀 놓았는데요, 주왈은 이서림의 시신을 보고도 별반응이 없더군요.
통인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에도 시큰둥, 정략혼을 한 관계라 미움도 원망도 깃들지 않았다고 무심한 태도를 보이는 주왈, 네놈 정체가 정말 수상해! 이준기의 가늘게 떨리는 눈에는 주왈에 대한 의심으로 반짝였지요. 음,,뭔가 냄새가 난다, 비릿한 냄새가... 
이런 놈에게 잘보이고 싶다고 여자마음이 어떻느니 해가며, 분단장 꽃단장으로 곱게 차려입기까지 한 아랑이 바보같아 보이는 은오였지요. 주왈이 시신을 가져가지 못하자 최대감이 사람을 시켜 이서림 시체를 가져가려고 하는 듯 보이는데, 돌쇠(권오중)가 지킬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너의 힘을 보여줘, 돌쇠! 
은오가 보지말라고 막았는데도 아랑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말았지요. 생전에 기거했던 방에 눕혀진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귀신아랑, 기억을 잃어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누군지도 몰랐던 아랑이었지요.
"이리 생겼었니? 고왔구나. 헌데 왜 그렇게 춥고 더러운 곳에 들어가 있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누가 그런거니?", 이서림이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꼭 그 사연을 알아내겠다고 약속하는 아랑입니다.
그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잘못했다고 옥황상제에게 두 손 싹싹 비비고 빌어도 보고, 영감탱이라고 했던 것도 사과했지만, 옥황상제는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판사판 무당 방울이의 무기를 이용해 옥황상제와 직접 담판을 지으려는 아랑이었지요. 
귀신 아랑도 귀여운데 무당 방울이까지 귀여워 죽겠습니다. 은오사또도 두말 하면 입아프고 말이죠. 하물며 염라대왕까지 귀요미들 총집합이더라고요. 주왈과 최대감만 빼고 말이죠.
어쩌다가 방울이가 아랑과 엮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울이 황보라의 코믹넘치는 연기를 보는 것도 아랑사또전의 재미가 되고 있답니다. 무당이라는 캐릭터가 썩 달갑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는데, 황보라가 신개념 무당캐릭터를 만드는 바람에, 급친숙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연기도 잘하고 말이죠.
원귀가 되어 떠돌면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아랑, 추귀 무영과 딜을 하기 위해 방울이의 무당책을 이용해 유인했지요. 무영을 부르기 위해서 방울이에게 숨을 불어넣어 피부부작용을 일으키게 해서 '나 잡아가쇼' 한 것이지요. 사람에게 해코지를 했으니 무영은 득달같이 달려왔고, 아랑은 어쩐 일로 곱게 저승사자를 따라 가겠다고 합니다.
추귀들의 세계도 원칙이 있고, 지엄한 하늘세계에서 옥황상제를 죽은 혼령이 만나는 것은 어긋나는 일인가 봅니다. "네가 만날 분은 염라대왕이야!", 그런데도 아랑은 꼭 영감탱이 옥황상제를 만나야 한다고 버팅기지요. 영감탱이라는 말은 방울과 미리 한 신호였습니다. 영감탱이라는 말이 나오면 방울에게 귀신을 빨아들이는 문을 열게 했던 것이죠. 판타지적인 요소였지만, 이 부분은 신선했답니다. 살았었다는 흔적조차 없애 버리는 또 다른 저승세계가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죽은 것도 서러운데 이승에 살았었다는 기억조차 아무도 해주지 못하는, 아예 없는 존재가 돼버린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싶습니다.

안간힘을 다해 혼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팅기는 무영, "일났다 일났어" 옥황상제가 계속 염라대왕에게 좀 어떻게 해보라고 하는데도, 염라대왕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어림없어". 에고 결국 옥황상제 신의 한 수를 던지고 맙니다.
다 잡았은 판을 놓친 염라대왕, 헉! 럴수럴수 이럴 수가~ 염라대왕 체면이고 뭐고, 한 수만 물러달라고 사정하지요. "너무 아까워서 그래", 한 수 물러주는 대신 아랑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딜을 한 옥황상제였죠. 얼핏 들리는 "무영!"소리는 무영이 하늘의 두 영감탱이들과 교신하는 소리였겠죠? 그 소리를 듣고 무영이 아랑의 말대로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휴~우, 하마터면 아랑은 물론, 무영까지 존재자체가 있었다는 것까지 싸그리 지워질 뻔했습니다.
옥황상제를 만나러 가는 아랑, 황천강을 건너면 다시는 이승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데, 배를 타고 무영과 함께 강을 건너는 모습이 예고로 나오기도 했지요. 아랑이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을 만나기도 했고 말이죠. 천방지축 돌격 귀신 아랑이 옥황상제에게 무엇을 원했을지 엄청 궁금하네요. 이서림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알 때까지 저승으로 가는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부탁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은오도령 진짜로 아랑한테 마음을 홀라당 빼앗긴겨? 은오 가슴에 불질러 놓고 아랑이 영감탱이를 만나러 떠났다는 것을 알 리없는 은오는 애가 탑니다. 불을 언제 지폈냐고요? 은오가 아랑과 입맞춤을 하는 꿈, 혹은 상상을 했던 것이나, 꽃단장한 아랑을 보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고, 척 알아봤다구요. 정혼자 주왈을 만나기 위해 꽃단장하겠다는 말에도 은근 질투작렬했던 은오였고 말이죠.
온다간다 말없이 사라진 아랑을 찾아 헤매는 눈이 촉촉하게 젖었더군요. 자신의 시체를 보게 된 아랑이 충격에 사라져 버린 것이 마음 쓰이는 은오입니다. 아무리 귀신이라지만, 막상 죽어있는 자신의 시체를 본 충격이 컸겠지요. "그러게 보지 말랬는데..." 충격받은 아랑의 눈물맺힌 눈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게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겠지? 아니지, 이미 죽었는데 그럴 일도 없을테고...아 진짜 미춰버리겠네', 비녀사연도 꼭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말없이 사라져 버리다니, 아랑이 없어진 것이 왜 이리 찜찜스럽고, 허전한지 모르겠는 은오입니다. 

'그 해괴한 꿈은 왜 꾼거야? 상상이었나? 지금 귀신하고 뭐하자는 건지, 진짜 귀신한테 홀렸나봐. 대체 어딜 간거냐고???? 돌아오면 진짜 잘해줄게, 새옷도 다시 해주고, 그러니 와라 제발... 이상하다, 네가 안보이니까 걱정되고.... 보고 싶단 말이다.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알고 싶대매, 내가 알아봐준다고, 그러니 돌아와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8
  1. 얼소녀 2012.08.23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울신랑은 아랑사또에서 무당이 젤 뜰거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넘 귀엽고 재밌게 잘한다면서여~~~

    • 초록누리 2012.08.23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방울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방울이 나오면 그냥 방긋방긋 웃게 되더라고요.
      다음에 방울이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얼소녀님,,헉! 결혼하셨구나^^
      전 소녀라고 해서 소녀인줄 알았지요.ㅎㅎ

    •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8.23 23:41 address edit & del

      아랑사또전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 쪽빛 2012.08.23 11:46 address edit & del reply

    아쉽네요. 수려한 이준기의 액션신을 보며...연초록의 들을 한점 꽃처럼 달리는 아랑의 아름다운 화면에서 , 또 다른 사극 신의가 부족한 것을 새삼 느끼게되어....
    아랑사또전이 기대이상 재밌어서 기대했던 들마 신의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네요~~

    • 초록누리 2012.08.23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비슷한 생각했답니다.
      신의는 정말 기대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이요.
      액션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판타지 무공이나 팡팡 터뜨리고 ㅠㅠ
      무엇보다 아랑사또전은 감정이입과 드라마 몰입도가 빠르다는 점..
      CG도 아랑사또가 적당히 삽입되어 더 좋네요.

  3. 2012.08.23 12:1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굄돌 2012.08.23 12:27 address edit & del reply

    어?
    이준기 얼굴이 많이 변했네?
    문득 보게 된 이준기를 보며 말했더니
    우리 작은 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이준기도 이제 나이를 먹었어요.
    ㅎㅎ

    날마다 비오는 요일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밤 되면 서늘해서 어제 밤엔 보일러도 잠깐 틀었다는...

  5. Daum 소셜픽 2012.08.23 13: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의 포스트가 1만명이 검색한 소셜픽 [아랑사또전] 베스트글에 선정되었습니다.
    확인 : http://search.daum.net/search?w=tot&q=%BE%C6%B6%FB+%BB%E7%B6%C7%C0%FC

2012.08.17 09:38




아랑사또전은 많은 추리를 해보게 합니다. 제 머릿속은 지금 엉킨 실타래가 한뭉치랍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바둑으로 상징되는 수싸움도 궁금하고, 저승사자 무영의 사연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답니다. 누이동생을 그리워 하는 것을 보니 무영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듯 보이죠. 제 상상 속에서는 여러 관계도가 그려졌지만,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 밑밥이 조금 더 던져지면 추리를 더 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주왈(연우진)과 최대감(김용건)의 대화를 통해 보름이라는 단어에 살인사건의 힌트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분이 누군지도 궁금하고 말이죠. 잠시 잠깐 반인반수(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에 대한 상상도 해보고 말입니다. 판타지 드라마다 보니...
주왈의 수상스러운 반지도 그 분과 관계된 물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녀감별반지, 혹은 제물감별반지로 봤는데, 평온한 얼굴에 숨긴 잔인한 성정에 허걱했답니다. 이놈 정체가 대체 뭐여!! 아랑의 의문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은오와도 관계있는 모종의 큰 사건들과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천상과 지상을 어지럽히는 음산한 기운도 느껴지고 말이죠. 처녀 제물을 받는 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 상승중입니다.
옥황상제가 말했죠. "인연이란 돌고 돌아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은오와 아랑이 오래전부터 인연이었던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옥황상제가 뿌린 인연의 씨가 아랑과 은오를 만나게 했다는 의미임은 알겠는데, 싻을 틔우고 꽃을 피워줄 때가 되었다는 말이, 아무래도 이 모든 일에 옥황상제가 관련되어 있는 듯 하죠? 저승사자 무영의 오라를 풀어준 것도 옥황상제였음이 살짝 드러났듯이 말입니다. 천상과 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혼란의 시대, 옥황상제의 마음이 어지럽다는 말에 불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뭔가 무시무시한 회오리가 천상과 지상에 몰아치게 될 듯합니다.
처녀귀신 아랑의 생전 정체가 밝혀졌지요. 밀양부사의 외동딸 이서림이라는 인물이었지요. 정혼자까지 있었던 얌전한 규수가 무슨 연고로 밤나들이를 나갔다가 변고를 당했는지, 이제부터 은오 사또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지금의 아랑과는 천지차이의 음전한 규수였다는데, 어쩌다가 천방지축 제 멋대로 성격이 되었는지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서림(생전 아랑의 본명)이 통인과 정분이 났다는 괴소문까지 나돌았으니, 아랑은 두 번 죽고 싶었을 심정이겠더군요.
그런데 웬걸,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는 아랑이었죠. 3년을 원귀로 떠돌며 먹고 살려다 보니, 성격도 억척스러워졌나 봅니다. 기억상실증까지 겹쳐있으니, 환경이 성격도 만든다고 철저한 환경적응형 귀신입니다. 자신이 누군지,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듣고도 감정의 동요가 없던 아랑, 아무리 성격이 생전과는 달라진 귀신이라고는 하나, 인간이었던 때의 감정이 아직 다 돌아오지는 못했나 봅니다. 잃어버린 기억과도 관계가 있을 테고 말이죠.
3회에서는 이서림의 시신이 발견되는 장면이 예고로 나왔는데, 자신의 시신을 본 아랑이 드디어 한을 품는 듯 하더군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여자귀신, 그것도 처녀귀신, 더군다나 입맞춤 한 번 못해 본 숫처녀 귀신의 한이니, 서리로는 부족! 눈보라 정도는 돼야 할 듯. 여튼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있는 천상세계까지 흔드는 무시무시한 한이 될 듯합니다.
내 한을 풀 때까지는 절대로 안돌아 가!!!! 이래야 되는데 황천강을 순순히 따라나서는 아랑, 포기한겨, 설마? 무영(한정수)을 꼬시든지, 애원을 하든지, 혀깨물고 죽겠다고(ㅎ) 협박이라도 해서 돌아오겠죠? 물론 여기에는 옥황상제(유승호)의 염라대왕과의 의뭉스러운 바둑 한 수가 작용하겠지만 말입니다.
관아 삼방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온다간다 말없이 사라진 이부사의 딸 이서림은 천한 통인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했고, 그 바람에 이부사는 상심이 커서 정신이 반쯤나가 죽어버렸다고 하지요. 이서림에게는 최대감 자제 최주왈(연우진)이라는 정혼자가 있었음에도 말이죠.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정혼자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아랑, 물론 은오사또는 일언지하에 거절입니다. 미쳤어요?, '나 귀신이랑 말도 하고 귀신도 볼 줄 알아, 이러고 떠들고 다니면 미친 놈 취급밖에 더 받겠냐고'라고 말은 했지만, 어라! 정신실조증은 "그럼 그냥 냅둬, 난 간다" 해버리죠.
산사람 소원이 먼저인지, 죽은 사람 소원이 먼저인지 아리까리하지만, 그래 죽은 귀신 소원도 풀고, 산 사람 소원도 함께 풀자(우리 어머니 찾으려면 비녀의 사연을 알아야 하거덩), 일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은오도령 도살장에 끌려갈 듯한 똥씹은 표정, 귀염터지더라죠^^
정혼자였다는 최주왈을 담 너머로 훔쳐본 아랑은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숨을 못쉬겠다며, 들어가기를 마다합니다. 귀신인데도 아랑이 사색이 되었더군요. 귀신이 심장이 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아랑의 가슴에 손을 대려던 은오, 아차차~ 흠칫 손을 거두었지요. '사또! 남녀가 유별한데, 난 귀신이래도 소중한 몸이라오!'.
최주왈을 만나기가 부끄럽다며 다음에 보러오자고 은오를 질질 끌고 가는 아랑이었지요. 이준기의 리얼한 몸연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어찌나 실감나게 끌려가는 몸연기를 보여주던지, 신민아의 모습을 기술적으로 편집으로 지운 줄 알았네요. 주막으로 가서 한 잔 하는 은오와 아랑, 주모의 허걱한 심정이 십분이해되었지요. 멀쩡하게 생긴 양반이 혼잣말을 중얼거리지를 않나, 허공에서 손을 휘적거리니, 돌았나 보다 했겠지요.
고주망태가 된 아랑, 심장이 뛰었던 이유를 주왈을 좋아했었기 때문이었다고 단정짓지요. 척보니 주왈은 아랑의 죽음과 관련있는 인물같던데, 아랑이 기억을 잃었으니 알리가 없겠죠.
여자는 애어른 구분없이 예뻐보이고 싶어한다는데, 귀신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여인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라오. 보여줄 순 없지만, 한 터럭이라도 부끄럼없는 모습을 갖추고 싶은게 여자의 마음이라지...". 비록 정혼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그래도 찢어지고 더러운 옷을 입고 가기는 싫다는 아랑, 귀신주제에 별걸 다 따져!!!라고 싶지만, 그래도 아랑 넘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정혼자도 안 만나고 그냥 저승으로 가야겠다는 아랑의 말에 마음 약해져 버린 은오, 단단히 발목을 잡혔네요. 술취한 아랑을 업고 무당집을 향하지요. 아랑에게 새 옷을 지어주기 위해서 말이지요. 술취한 귀신은 왜 이리 무겁냐고, 허리 토닥여가며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가며 업고 가는데, 아랑의 숨결을 느낀 은오, 두근세근 삐리리 전류가 흐르는 듯 싶더랍니다. 하여튼 남자들이란 여자라면, 그것도 예쁜 여자라면 귀신도 마다않나 봅니당^^. 소중한 허리도 에라 모르겠다 나중에 생각하자고 아랑을 들쳐업고 간 이유는, 오로지 어머니의 행방을 알려면 아랑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지만 말이죠.
무당(황보라)에게 최고급 옷 한벌을 해달라며 금덩이를 두 개나 던져 준 은오였지요. 그런데 무당 방울이는 귀신의 소리는 듣는데 모습을 보지는 못하지요. 신기가 부족해서 랍니다. 오매불망 온전한 신기를 받는 것이 소원인 방울무당 황보라, 은근히 귀여운 무당입니다. 내외하는 처녀귀신 아랑도 참 귀여웠고요. 아랑이 가슴둘레를 귓속말로 전해주는데도, 기어이 큰소리로 폭로하며 웃음 빵 터지게도 했지요. 두자 팔푼이면, 아마 가슴이 쪼께 절벽이었나 보죠? 은오도령 풉! 웃음터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가슴둘레는 아랑 스스로 재고, 다른 치수는 은오가 재줬지요. 목둘레, 화장길이,  치마길이까지 아주 상세하게 재는 은오였지요. 그런데, 까칠 은오사또에게 이런 응큼한 면이 있나 싶더랍니다ㅋ. 한복에 허리사이즈는 왜 필요한지, 잴 필요없는 허리사이즈까지 꼼꼼하게 재며, 백허그하는 은오도령이었죠ㅎㅎ. 주거니 받거니 틱틱거리던 은오와 아랑이, 귀신과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떠나 둘 다 묘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하지요. 
치수를 재고 무당집을 나온 은오, 귀신에게 가슴이 두근거렸다는 것에 당황하지요. 귀신에게 가슴이 콩닥거리는 것을 느끼다니, "미쳤나봐. 실성을 한 것도 아니고", 귀신에 홀린다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닌가 보다. 정신차려! 빠바박!!

그런데 은오사또 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아랑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눈치더라죠? 입맞춤 한 번 못해 보고 죽은 것이 한이라며 입술을 들이대는 것에, 두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는 듯 보이니 말입니다. 장난꾸러기 아랑이 장난친 것일테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 아니, 사람과 귀신을 보고 이렇게 가슴이 콩닥거리다니, 제가 미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랍니다. 이준기와 신민아, 이 커플 참 상큼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까칠한 은오도령으로 복귀한 이준기, 판타지라는 장르 속 인물은 자칫하면 상상과 허구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영웅이 되기 쉬운데, 이준기는 코믹과 진지를 적절히 조율해 가며, 때로는 재수없는 까칠도령의 모습으로, 때로는 인정머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보이는 차가운(귀신에게만) 은오도령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액션, 멜로, 코믹까지 이준기 연기의 종합세트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6
  1. ♡ 아로마 ♡ 2012.08.17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어제 완전 얼레리꼴리였어요 ^^

    우리 준기~ 군대 다녀와두 연기력에 변함이 없구~
    몸도 안 사리궁~
    이러니 이 누님이 어찌 안 이뻐 할수가 있겠어용~ 오호홍

    올해 최고로 기다렸던 작품~
    실망 시키지 않네용
    거기다가 간지좔좔 승호도 나와주공~^^
    담주 기다려져요 ㅎ

  2. 2012.08.17 13: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아이스크림 2012.08.17 16:13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 떨렸음 ㅋㅋㅋ
    이준기 연기는 역시 쵝오 공백이 안느껴지는!
    비주얼도 어찌나 매력 터지던지ㅋㅋ
    아랑사또 너무 가볍지도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 자연스러운 연기 아련한 음악 모두 고루 어우러져서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빨리 담주가 왔으면...^^

  4. ㅎㅎ 2012.08.17 23:20 address edit & del reply

    이준기 예는 연기력이 아직도 그대로네

  5. arang 2012.08.18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케미를 위한 작가를 배려라고 생각해요^^

  6. ㅈ ㅈ 2012.08.19 04:56 address edit & del reply

    주왈이 끼고 있는 반지에 주목하셨군요. 예리하신듯.
    근데 옥황상제도 비슷한 반지를 끼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냥 비슷한것인지??
    뭔가 악역이 하나 더 있겠지요 ?
    지상계와 천상계의 중간에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가 말입니다.
    그렇다면 타락한 선인쯤 되겠군요.
    옥황상제가 굳이 오라줄을 풀어준 것이라면
    옥황상제와 인연이 있는 존재일듯..

    한가지 지적하자면
    서림이 통인과 정분이 나서 야반도주했다고 소문이 났지만
    은오는 이미 3년전에 실종시 서림이 죽게 되었음을
    알고 있으니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아야 하는데
    아랑에게 통인과 정분이 나서 도망간것을 놀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미스가 아닌가 합니다.

2012.08.16 08:01




오래만에 유쾌 상쾌, 웃음 빵 터지는 재미있는 퓨전 판타지 사극이 나왔습니다. 밀양에 전해져 내려오는 처녀귀신 아랑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아랑사또전은, 예상을 뛰어넘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각색의 묘미를 살려냈습니다.
바둑두는 옥황상제(유승호)와 염라대왕(박준규)의 모습은 신선한 캐릭터 파괴였지요. 특히 신비로운 미색을 자랑하는 옥황상제 캐릭터는 허를 찌르는 재미였습니다. 허연 수염을 드리운 옥황상제에 대한 고정이미지를 한 방에 무너뜨린 신개념 옥황상제 유승호, 그 출중한 미색에 쓰러지겠더라고요.
우왕~ 하도 아름다워서 저도 한 번 쓰러졌다 일어났습니당^^.
나중에 아랑이 옥황상제를 알현할 일이 생기면 영감탱이가 아닌 모습을 보고 하늘나라에서 기절해서 두 번 죽는 일이 발생할 수도ㅎㅎ. 하늘에서 벌어지는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바둑대결 못지 않은, 예측불허한 세상일을 보는 우주관의 대립은 이 드라마에 철학적 깊이마저 더해줄 듯 보입니다.

3년전 실종된 어머니의 행적을 쫓아 밀양으로 온 은오(이준기)는 골치덩어리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의 조우로, 아랑의 억울한 사연에 관여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관심가지기를 극구 거절했던 은오였지만, 추귀 무영(한정수)에게 쫓기는 아랑의 머리에 꽂은 비녀를 보고, 말을 타고 아랑을 추귀로부터 구해냅니다.
사또로 만들어 자신의 이름과 죽은 사연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던 은오, 아랑의 비녀가 은오의 어머니와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것을 짐작하게 했지요.
밀양에 부임한 신관사또의 의문의 죽음은 아랑때문이었습니다. 신관사또로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윤도현이 극의 재미를 주기도 했지요. 갑옷으로 무장한 비장한 표정의 윤도현도 몸이 반쪼가리인 귀신을 보고는 그대로 저승길을 향했습니다. 귀신들 세계에서 은밀히 거래된다는 환약을 반으로 갈라먹었더니, 귀신모습도 반토막만 나왔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드라마의 코믹함을 더해줍니다. 보이그라라는 환약 이름명도 참 기발하더라고요.
첩실소생 서자, 정신 오락가락한 왕이라는 시대적 정황이 연산군 시대를 엿보게 했지요. 민심은 흉흉해지고 고을 도처에서 억울한 사연을 가진 원귀들이 늘어나는 시대, 은오라는 인물은 백성들에게는 희망을, 시청자에게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듯합니다. 은오앓이 기대해도 되겠지요. 전 벌써 은오도령 이준기에게 홀라당 빠질 준비를 마쳤다우~
아랑사또전은 이준기의 군 제대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신민아와의 조합이 어떨까 자못 궁금하게 만들었는데, 첫회를 본 소감은 완소커플이 될 조짐입니다. 이준기의 농익은 연기와 능글능글 능청스러움과 까칠한 모습은 나쁜남자 조선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후환이 두렵지 않은지 귀신들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은오때문에 걱정스럽더라니까요. 드문드문 보여주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이준기의 감정연기를 돋보이게도 했지요. 출중한 액션연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이준기지만, 믿고 보는 이준기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은 모습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준기의 매력 중 하나는 익살스럽고 짖궂은 미소년의 장난스러운 표정이었는데, 군복무 후의 이준기에게서는 미소년의 익살스러움보다는 농익은 능청스러움으로 성숙미까지 더해졌더군요. 비에 젖은 저고리를 훌러덩 벗으려던 아랑과 눈이 마주쳐서 '얼음땡! 못봤어요' 하는 표정도 압권이었죠. 
추귀 무영에게 쫓기는 아랑을 말에 태우는 장면에서는 여심을 흔드는 마초적인 매력을 품어내기도 했습니다. 첫회부터 은오와 아랑커플에게 이토록 설레이다니, 걱정입니다. 귀신과 사람이라는 정체성때문에 말입니다. 정한수 떠놓고 옥황상제나 염라대왕께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기도드리는 시청자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저도 포함ㅎ;;
아랑사또전의 아랑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귀신이었습니다. 신민아의 귀여운 귀신 연기를 보면서 흡족했던 것은, 요즘 여배우들에게서 보여졌던 귀여운 척의 '척'이 없었다는 겁니다. 신민아의 무뚝뚝한 대사마저도 귀엽게 녹아들고 있더군요. 아랑이라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도 귀신과의 거리를 좁혀주었고 말이죠.
무당에게 도둑질을 시켰다가 무당(홍보라)이 곤경에 처하자, 추귀들이 쫓아오는 것을 감지하면서도 무당을 구해주는 모습에는 인간으로 살았던 아랑의 모습을 읽게 했지요. 귀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귀신 곡할 노릇인 기발함과, 아랑이 의리와 인정이 있는 규수였다는 것도 캐릭터의 매력입니다.
무당이라는 천한 신분으로 도둑질을 한 것이 밝혀지면 무당짓도 못한다는 말에, 저승사자에게 붙잡힐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구해주는 아랑이었죠. 귀신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포졸들이 뭘 잘못먹었는지, 지랄발광(ㅎ)을 하는 우스운 모습으로 비춰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런 것이 귀신이라는 판타지요소를 가미한 볼거리 재미임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아랑사또전 첫회를 보는 내내 신민아의 놀라운 연기변화에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조금 부족한 어눌한 연기로 발연기 지적을 받았던 미호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귀신 아랑으로 돌아온 신민아입니다. 대사는 자연스러워졌고, 무엇보다 연기가 동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신민아 연기의 단점은 표정과 대사가 정적이라는 점이었죠. 특히 카메라 앵글을 의식한 정지된 듯한 표정연기는 신민아 연기의 한계였죠. 예쁜 여배우들의 카메라를 의식한 화면빨 욕심은, 연기보다는 얼굴에 주목하게 만들어 드라마 몰입을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신민아의 놀라은 변화는 단순히 대사전달을 자연스럽게 했다는 것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대사만 빨리 친다고 연기가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요, 발음만 정학하게 하면 빠르게 글읽는 것과 다를바 없죠. 그런데 신민아는 대사와 일치된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막무가내 억지땡깡쟁이 표정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더군요. 눈물연기만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듯이, 신민아는 다양한 표정연기로 아랑의 캐릭터를 표현했지요. 이렇게 수다스러운 귀신은 처음인데도, 쫑알쫑알 떠들어 대는 귀신이 무지 귀엽더랍니다. 시청자에게 귀여운 척이 아니라,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끼게 했다면 연기가 좋았다는 의미겠죠.    

신민아는 카메라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몸동작과 대사, 그리고 얼굴표정에 힘을 빼고 아랑이라는 캐릭터에만 집중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신의로 6년만에 안방에 복귀한 김희선을 보면서도 느꼈던 좋은 변화였습니다.
머리를 헝크리고, 얼굴에 검댕이 칠을 하거나 꽃거지 분장만 한다고, 드라마에서 필요로 하는 망가짐이 다 표현되는 것은 아니지요. 예쁜 표정을 버릴 때는 버리고, 캐릭터에 녹아 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제대로 망가졌다, 혹은 연기의 어색함이나 이질감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지요. 드라마 캐릭터에 녹아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았다는 느낌이랄까, 시청자에게도 신민아에게도 보기 좋은 연기변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5
  1. 자격증무료자료받기 2012.08.16 08:11 address edit & del reply

    아랑사또전 시청률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신청 해보세요 -> http://license119.com/newki

  2. 출가녀 2012.08.16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민아가 배우로 제대로 자리 잡고 있나보네요~*
    아무리 머리가 헝크러지고 숱검댕을 칠해도 예쁠것 같아요~ㅎㅎㅎ

  3. 잇힝 2012.08.16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신민아 못생겼네 ;

  4. mmi 2012.08.16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연산은 아닌것같구요 엄연히 연산군의 어머니는 폐비(중전에서 내쳐진)의 소생이라 정실부인입니다. 따지고 보면 서자 출신 왕으로는(광해군 일가능성이 높습니다....) 왕이 오락가락 한다고 하는걸 보면 광해군의 영창대군살해연관되어있고 인목대비 서궁유폐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서자출신 왕은 광해군 영조정도이고 선조나 인조같은 경우는 왕의 손자뻘(군의 아들) 정조의 경우 왕세손

    • 초록누리 2012.08.16 14:40 신고 address edit & del

      폐비가 되어서 그런 식으로 해석했는데 광해군일 수도 있겠습니다.
      광해군이 나오려면 임진왜란 전쟁 직후의 어수선한 상황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내용은 언급이 없어서 연산군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