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에 해당되는 글 75건

  1. 2009.07.05 찬란한 유산: 이승기-한효주 키스신, 거침없는 사랑 시작하다 (17)
  2. 2009.07.03 찬란한 유산: 완소남 이승기의 키스신, 두근두근 설레이네
  3. 2009.06.29 찬란한 유산: 영리한 악녀, 백성희의 일장춘몽
  4. 2009.06.28 찬란한 유산: 위기의 고은성, 할머니 구해주세요!
  5. 2009.06.27 찬란한 유산: 선우환, 고은성과 육체적으로 반응하는 사이? (1)
2009. 7. 5. 07:41




찬란한 유산 때문에 요즘은 일주일이 아주 길게 느껴지기도 한데요, 21회는 이승기, 한효주의 키스신이 예고되어 있어 찬란한 유산 시청자들에게는 일주일이 유난히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21회를 기점으로 선우환과 고은성의 사랑이 드디어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동해 크루즈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1박2일 출장을 온 두사람은 중간 휴게소에서 알콩달콩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특히 고은성의 떡볶이에 눈독들인 선우환이 고은성에게 떡볶이를 입에 넣어주게 하고 몰래 흐뭇하게 웃는 장난기 넘치는 표정은 완소남 이승기의 또다른 매력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동해의 그림같은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할때 잠깐 "아악!!!" 절로 내질렀던 비명은 이승기의 신곡 "결혼해줄래"때문이었습니다. 드라이브 장면과 함께 틀어준 이승기의 신곡은 절묘하게 어울렸던 연출진의 센스였지요.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 이승기에 대한 제작진의 답례이면서도 극중 선우환이 고은성에게 하고 싶은 프로포즈를 선우환식으로 표현한 노래였거든요. 분위기 연출에 뛰어난 선우환도 아니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특별한 이벤트도 할 줄 모르는 선우환식 프로포즈가 딱 그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선우환은 복잡한 것도 싫어하는 인물이다보니 그냥 고은성에게 "나랑 결혼해 줄래, 너 닮은 아이하나, 나 닮은 아이하나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고 프로포즈할 것 같다고 말이지요. 마음 쓰이면 화보집의 사진처럼 장미꽃 한다발 쓰윽 내밀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레스토랑 체인점 협의차 온 박준세와 장사장의 최종 입찰 수정안을 들고 온 승미에 의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은 물건너 가 버립니다.
은성은 선우환과 유승미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준세로부터 한달후 진성식품을 나오게 되면 동해 크루즈의 체인점에서 메뉴개발도 하면서 은성의 친구 해리와 함께 일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옆에서 그런 제안을 듣는 선우환 가슴은 당연히 애가 타지요. 은성의 한달후를 걱정해 주는 준세에게 한 방 맞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은성이 준세 곁에 있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거지요.

 
 


새벽녘 산책을 하던 선우환은 고은성을 보고 뒤를 따릅니다. 그리고는 준세와 같이 아무 것도 하지말라며 은성에게 자기 옆에 있으라고 합니다. 은성도 자신을 향하는 선우환의 마음 그리고 선우환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에 괴로워하지만, 두사람 사이에는 승미, 준세 그리고 자신을 끔찍한 사기꾼으로 알고있는 할머니와 환의 가족이 있고 은우, 그리고 아빠가 있다며..그러니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선우환에게 더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합니다. 은성은 두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장벽들이 너무 많다는 걸 선우환에게 환기시킵니다. 그러고는 도망치듯 뛰어가 버리지요.

선우환도 복잡한 현실앞에 답답하고 마음 무거워지려는 찰나 은성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보게됩니다. 은성이 내인생에 들어올 거 아니니까 돌려준다던 그 목걸이를 말이지요. 그날 사랑을 거절당한 선우환이 술에 취해 은성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은성에게 쓰러지면서 떨궜던 그 목걸이를 은성이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은성의 마음을 확인한 선우환은 뒤따라가 흔들다리를 건너는 고은성을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는 은성을 향해 말을 하지요.
"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널 믿는데.. 좋은데.. 갖고 싶은데"(우와! 이승기의 이 간지나는 대사에 여자팬들 숱하게 쓰러졌을 겁니다)
그리고는 진한 키스를 합니다.

이 장면은 선우환과 고은성의 거침없는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명장면이지요. 두사람의 거침없는 사랑이 시작될 것은 키스신 그 자체로도 보여주었지만, 또 하나의 암시는 바로 흔들거리는 외다리에 있습니다.
다리라는 의미는 돌이킬 수 없는 하나의 선택을 의미합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두개, 세개로 마치 사거리, 오거리처럼 갈라서 놓는 경우는 세상에 없지요. 뒤돌아서 가거나 함께 건너가거나 길은 하나입니다. 흔들거리는 외다리에서의 키스신은 두사람의 사랑에 더이상 다른 길이 없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흔들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사람의 마음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길이 하나밖에 없는 다리에서의 두사람의 키스신은 이제 함께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고은성의 마음을 확인할 길 없이 선우환의 기습적인(?) 키스로 21회의 엔딩장면이 되었지만, 은성의 마음은 선우환이 준 목걸이를 건 것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요. 고은성의 마음도 선우환에게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으니 두사람은 이제 돌아설 수 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고은성이 선우환에게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자신을 믿는다는 말이었지요. 자신을 믿어주는 선우환, 믿는다고 말해주는 선우환을 은성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승미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서 더더욱 선우환을 밀쳐내려고 했던 은성이 결국은 자신을 믿어주는 환과 자기 역시 환을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두사람은 사랑도 더욱 굳게 다져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치밀하고 영악한 악녀 백성희와 유승미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계략으로 은성과 환을 흔들겠지만 그럴수록 은성은 자신을 믿어준 환에게서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한 외다리에서의 키스신은 거침없는 사랑, 확고한 선택을 보여준 찬란한 유산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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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17
  1. *저녁노을* 2009.07.05 09: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인 어제 모임이있어 못 봤는데...
    오늘 재방 꼭 챙겨봐야 할 것 같네요.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09.07.05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꼭 보시와요 노을님 ^^*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asd 2009.07.05 14:23 address edit & del

      잘보고가요 재블로그도 한번놀러와주세여..

      드라마 전문블로그에여~

      http://blog.naver.com/ingfoc1004t

  2. 이야 2009.07.05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글 잘쓰시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써주세요
    잘읽고갑니다 emo

  3. 기공 2009.07.05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어요.어제는 정말 퍼펙트한 회였어요.중간에 준세의 선글라스 씬에서 90년대애로를 보는것 같았지만 ㅋㅋㅋ 승기와 은성이의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 초록누리 2009.07.05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선글라스 씬 완전 공감되네요 ㅋㅋ 다음 키스신은 좀더 감미로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설마 키스신 한번으로 끝나진 않겠죠? 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유머나라 2009.07.05 12:54 address edit & del reply

    거침없는 사랑..
    두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너무도 아름다워요~

    • 초록누리 2009.07.05 14:45 신고 address edit & del

      선남선녀의 러브스토리, 앞으로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역시 참 예쁘죠 ^^ 댓글 감사합니다.

  5. Jina 2009.07.05 16:34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와 연출진이 키스씬을 서정적으로 잘 풀어냈더라구요. '다리'가 상징적 존재라고는 생각했는데 님글 보고 명확해졌네요. 글 잘보고 가용~^^*

    • 초록누리 2009.07.06 00:46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연출진의 의도와 다리의 상징성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6. 대리만족,, 2009.07.05 16:52 address edit & del reply

    일까요? 고난은 있겠지만 서로가 마음을 외면하려했지만
    사랑은 마음가는 대로 흐를수 밖에 없겠지요.
    커프1호점 후로 기다려지는 드라마이네요.
    주말밤엔 약속을 안하게되구요
    어제 구름다리에서의 선우환의 외침
    "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널 믿는데.. 좋은데.. 갖고 싶은데"
    ..압권이었어요. 글 잘보고가요

    • 초록누리 2009.07.06 00:4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커프1호점도 좋은 드라마였지요. 닭살스럽지 않게 사랑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두 작품의 매력같아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7. 은원 2009.07.06 18: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찬.유가 대세이긴 대세로군요.^^
    잘 보고 갑니다.

  8. 해피바이러스 2009.07.08 10:46 address edit & del reply

    흔들다리.. 역쉬 많은 사람들이 상징성있다고 생각하고 있군요. 앞으로 할머니의 병과 여러방해공작에 환과 은성의 사랑이 흔들림이 있을거라는 의미 그러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다리를 걷넜으니, 님의 말처럼 앞으로의 온갖 역경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흔들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두사람의 숨바꼭질,키스장면은 한편의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설레였습니다. ("그런게 무슨 상관이야. 내가 널 믿는데.. 좋은데.. 갖고 싶은데")저두 이대사에 쓰러졌다는 ㅋ 잘보고가요~

    • 초록누리 2009.07.09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뮤직비디오 보는 듯 설레였다는 말이 참 공감되네요! 그 장면이 정말 한편의 뮤비같았죠.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2009. 7. 3. 23:26




시청률 40%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찬란한 유산, 시청률의 1등공신에는 우리의 완소남 이승기가 있습니다. 이번 주 21회에는 동해에서의 멋진 키스신이 있다는 예고에 벌써부터 밤잠을 설치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우리의 완소남 이승기때문이지요.

이승기하면 우선 떠오르는 게 허당을 비롯해 , 모범생, 엄친아, 바른생활 사나이, 예의바른 배우 등등 많은데요, 아, 땡칠이 아빠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요.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은 것 누난 네여자 너는 내남자 되겠네요. 누난 내여자니까라는 노래로 10대는 물론 아줌마, 할머니들까지 여심을 사로잡아버린 대한민국 여자들의 내남자가 돼버렸지요. 게다가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허당끼로 세대를 뛰어넘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까지도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명실공히 국민남동생이지요. 그런데도 저를 비롯해서 이승기를 국민남동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는 주저되는 뭔가가 있습니다. 남동생이라는 가족의 범주에 넣어버리니 설레여 보고싶은 마음이 부적절해 보이잖아요. 역시 국민남동생보다는 내남자 하고 싶은 응큼한 감정을 감추기가 힘드네요. 

이승기는 꽃남인데도 꽃남 이승기라하면 왠지 닭살스러워서 꽃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남자입니다. 완벽남도 이승기하면 떠오르는 모범생에 착한 남자, 반듯한 엄친아 등에 걸맞게 어울릴 법도 한데 또 어색합니다. 아마 허당이라는 이미지때문인 것 같은데 허당 이전에도 완벽남이라는 단어는 이승기와는 맞지 않았지요. 그럼 간지남은 어떨까요? 간지남 역시 시티홀의 차승원이나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에게 더 어울리지요. 이승기에게는 역시 완소남이 가장 어울리네요. 완전 소중한 내남자. ㅎㅎㅎ

그런 완소남 이승기가 키스신을 찍었다네요. 그것도 아름다운 동해에서. 그런데 이게 또 질투가 하나도 나지 않아요. 더더욱이나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 한효주랑 했다는데 왜이리도 흐뭇한 겁니까? 아주 주책을 바가지로 떨고 있는 느낌이어서 키스신 카운트다운까지 하고 기다리는 것은 감추고 싶었는데 자꾸 손이 근질근질해서 참을 수가 없네요. 

사랑을 시작한 선우환과 고은성, 안타까우면서도 두근거리고 설레이고 자꾸 보고싶고 자꾸 생각나고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자꾸 가슴을 휘저어서 가슴 깊숙한 어딘가가 아려오고...이런 가슴 터질듯 숨막히는 사랑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 정말 이쁜 드라마입니다.
이제 하루 남았는데 시간이 참 느리게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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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9. 08:20




백성희는 왜 그렇게 딸 유승미를 환과 결혼시키고 싶어할까? 모정을 넘어서 환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백성희의 자격지심에 대한 보상심리와 대리만족 욕구 때문이다. 
백성희는 어린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 미모도 쳐지지 않고 머리도 좋았던 백성희에게 부잣집 딸 오영란은 소위 넘사벽이었다.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못되서 취직을 한 백성희는 대학생이었던 오영란에게 짝사랑하고 있었던 선우민석 즉 환이 아빠마저 빼앗겼다.(이것은 드라마 중간에 오영란(유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유추해 본 것) 
소극적이고 얌전한 성격에 먼저 대시도 못하고 있었던 백성희와는 달리, 꾸밈없이 밝고 철없을 정도로 직선적인 오영란은 선우민석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결혼을 해버린다. 백성희는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자신의 가난에서 찾는다. 집안이 가난하지 않았다면 좋은 조건의 남자들을 감히 쳐다보지 못할 상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자격지심에 빠진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면 자기의 인생이 달랐을거라고 생각하고 첫결혼의 실패도 모두 가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에게 돈이란 행복과 불행의 경계선인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목표는 돈을 많이 가지거나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물색한 사람이 은성의 아버지 고평중이었다. 고평중과의 결혼은 백성희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7년간은 백성희도 부를 누리며 행복한 듯 보인다. 그런데 고평중이 사업에 실패를 하고 부도를 내면서 그녀의 행복도 일장춘몽이 돼버린다.
꼬일대로 꼬여가는 그녀의 인생에 나머지 희망은 딸 유승미가 진성식품의 후계자 선우환과 결혼하는 것이다. 물론 유승미가 백성희의 각본에 맞춰 선우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었지만 선우환은 백성희의 자격지심을 치료해 줄 확실한 처방책이었다. 물론 딸 유승미에 대한 모정도 있지만 선우환 아버지를 빼앗긴 백성희의 자격지심에 대한 보상심리도 깔려있다. 승미가 환을 좋아하는 마음은 백성희의 마음과는 달리 순수하다. 그런 승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백성희는 자기딸이 상처받게 하고 싶지않다. 승미가 선우환과 결혼에 골인하는 것은 승미의 행복을 위하는 엄마의 마음이며 동시에 자신의 묵은 앙갚음인 셈이다. 

승미와 선우환의 결혼은 중소건설회사의 사장 고평중이 살아있었을 때는 비교적 순탄할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백성희는 불안하다. 자신의 재혼으로 얻어진 배경이 깐깐한 선우환의 할머니 장사장에게는 곱게 비춰지지 않을 거라는 것과 친구 오영란을 신경쓴다. 단순한 오영란이 자기처럼 속물적이지 않다는 것을 꿰뚫고 있는 백성희는 직,간접적으로 오영란의 콧대를 세워주면서 환심을 삼과 동시에 오영란과 할머니에게 최대한 교양과 예의를 갖춤으로써 유승미를 반듯하게 키웠다는 것을 은근은근 보여준다. 아주 영리한 사람공략법이다.

유승미에게는 선우환을 자기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을 때 조차도 더 확실하게 잡으라고 다그친다. 확실하게 내것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백성희가 유승미를 다그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는 백성희의 또다른 야심도 엿보인다. 은성, 은우는 전처소생들이다. 그런데 영악한 백성희는 고평중의 사업체를 유승미가 물려받을 수 있도록 어떤 장치나 술수를 쓰지 않았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은우는 일단 예외로 하고 고평중의 사업체를 물려받을 사람은 은성이 아니면 자기가 낳은 승미 둘 중 하나인데 백성희의 마음은 어느 쪽이었을까? 대답은 불보듯 뻔하지만 백성희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고평중이 얼마나 전처 소생인 은성, 은우를 사랑하고 아끼는지 잘 알고, 또한 은성을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워 하는 것을 알기에 사업체를 승미에게 물려받게 하려는 생각은 애초에 접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백성희에게 있어 준재벌 진성식품의 후계자 선우환과 승미의 결혼은 중요하다.

그러나 세상사가 뜻대로 되지 않듯 재혼한 남편의 사업부도와 사망이라는 뜻밖의 변수를 만난다. 돈많고 우아한 귀부인의 허세도 부리면서 누렸던 모든 것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백성희의 슬픔은 남편의 죽음이라는 것보다는 자기의 인생이 다시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것에 더 무게를 둔다. 전남편이 둘러주었던 배경이라는 병풍이 없어져버리고 자신은 물론 승미까지도 과거 자기처럼 초라한 배경으로 전락하게 되버린 것이다. 불안한 백성희는 환이네에게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 일단 결혼이라도 구체화시킨 다음 알리려는 속셈이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터진다. 바로 은성과 할머니의 인연으로 은성이 뜻하지도 않게 환이네 집으로 들어가고 할머니가 은성에게 유산까지 상속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죽었다고 알았던 전남편이 살아 돌아오고 은우를 버린 것과 전남편의 보험금까지 가로 챈 사실을 은성이 알게되어 사면초가에 빠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우환이 은성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된다.
더이상 물러 설 곳이 없는 그녀는 빈틈없는 각본을 짜서 정면승부에 나섰다. 백성희는 상상을 많이 하고 사는 인물이다. 가진 것이 없을수록 그리고 모든 실패의 원인이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는 유형의 사람은 상상을 많이 한다. "만약 이랬으면...이렇게 되었을 것이다" 자격지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끝까지 비상이라는 꿈을 꾸어 온 온 백성희에게 상상과 추리는 쉬운 일이다. 거짓을 더하는 일도 날로 진보한다. 또한 논리까지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보다 치밀해진다. 이번에도 빈틈없는 각본으로 자신을 공격해오는 은성을 코너로 모는데 성공했다.
백성희는 영리한 악녀다. 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 은성이 대적하기에는 너무 강하고 치밀한. 선우환이 은성에게 더 다가갈수록  백성희와 유승미의 계략도 더 업그레이드 될것이다.
은성이 가진 진실의 카드는 아버지와 은우이다. 어떤 식으로 이들이 은성앞에 등장하게 될지, 악녀 백성희의 일장춘몽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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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8. 06:42





새엄마 백성희, 밤 세우더니 결국 앞뒤 꼭꼭 맞춰서 멋진 시나리오를 써왔네요. 거기에 딸 유승미까지 끌어들여서.
선우환 집에 찾아와서 은성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그 전후사정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습니다. 거기까지는 예상은 했지만 설마했는데 은성이가 할머니의 정체, 그리고 환이까지 과거에 다 알고 작정하고 들어온 거라며 은성에게 해명조차 못하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 증거물도 제시하고 거기에 유승미의 증언까지 보태면서(유승미, 끝까지 미워하고 싶지는 않은데 은우의 실종이 엄마짓이라는 것 알고도 악의 구렁텅이에 한발을 담갔네요). 
재혼한 남편 은성아버지의 죽음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실수가 여기까지 왔다고 경우바르게 사과까지 하면서, 은성을 환이네 집에서 나오라고 타이르고 설득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서 찾아왔노라고 합니다. 은성이 유산을 받겠다는 작정으로 버티고 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백성희, 유승미 모녀의 악락한 거짓말에 가족들 모두 충격으로 할말잃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백성희, 꽤 강한 카드를 내밀었는데요. 글쎄 이게 잘 먹힐까요?
누구보다 장사장의 충격이 큽니다. 얼굴 하얗게 질려서 앞뒤 생각도 할 겨를없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멍해졌습니다. 고은성을 믿고싶다던 선우환 마음도 말이 아니겠지요. 거기에 흥분한 철부지 오여사는 은성의 따귀까지 한대 때리고.
네...일단은 백성희 승리입니다.
할말잃은 은성이 그대로 짐싸서 나가버렸지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뻔뻔한 스토리를 만들어 온 백성희에게 화가 치밀지만 앞으로 은성의 가시밭길 험난한 길이 눈에 보이니 가슴이 아픕니다.

오해라는 것.
이거 사람 미치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이렇게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도와주세요."

지금 은성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은 할머니 장사장입니다. 할머니 장사장이 지금은 충격에 전후사정이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겠지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그녀가 백성희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겠지요.
장사장은 젊어서 사람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1200명의 진성직원을 거느린 사장입니다.누구보다 사람 마음을 헤아리려고 하는. 그런 장사장이 불쑥 찾아와 거짓말같은 비밀을 폭로하는 백성희를 더 믿을까요? 한솥밥 먹으면서 몇달간을 같이 살면서 지켜 본 은성을 더 믿을까요?

회사까지 물려주려고 한 은성이 그렇게 파렴치한 계산으로 접근했다고 하는 백성희의 말에 충격은 받았겠지만 생각 깊은 장사장은 앞뒤를 정리해볼  거라 믿습니다.
설사 자신이 누구였는지 알고 있었더라도 은성은 길가에 쓰러진 장사장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은성이 장사장을 스토커짓을 하면서 따라다녔던 것도 아닐테고 그날 자신의 행보는 장사장 본인만이 알고 있었지요. 은성이 쌀만두를 파는 모습도 장사장이 봤던거였지 장사장이 거기에 나올 것을 알고 미리 거기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는 않았지요. 자신을 일부러 쓰러지게 한것도 아니었고. 그후 치매증상을 보였던 자신을 내치지 않고 돌보아주었습니다. 장사장이 정신을 차린 후에도 은성은 변함이 없었지요.

후일 장사장의 정체를 알고도 은성은 장사장의 제의를 뿌리쳤습니다. 장사장이 은우를 찾아주겠다는 말로 은성을 그집에 있게끔했지요. 이때 은성은 선우환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어서 더더욱 그 집에서 나오고 싶어했습니다. 할머니가 은성에게 유산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을때도 은성은 로또 대박맞았다고 좋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겁나합니다. 할머니가 쇼핑하라도 준 돈으로 구두 하나 달랑 사들고 와서 거스름돈도 다 줍니다. 아침마다 우유배달도 빠지지 않고 합니다.
장사장이 믿음을 가진 바로 그 은성의 맑은 마음, 열정적인 삶의 모습에 그토록 원하던 손자도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환의 마음이 은성에게 향하고 있음도 할머니는 눈치채고 있습니다. 은성이 돈이라는 것,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법을 알고 있음을 장사장을 알고 있습니다. 은성이 돈을 좋아하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은성이 남의 돈을 욕심내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장사장은 압니다. 

그런데 이게 다 고은성이 치밀하게 계산하고 연기한 거였을까요?
장사장이 봐 온 이런 모습, 즉 은성의 본모습은 연기도 거짓도 아니지요. 할머니는 그런 은성 참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숱하게 사람 대해 온 장사장이 25세 젊은아가씨 은성의 됨됨이 하나 파악 못할까요? 사람에게는 아무리 감춘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랄까 그런 인상이라는 것이 있지요. 은성을 한두번 정도 본 사이라면 장사장이 백성희의 말에 '사람을 잘못봤구나'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장사장과 고은성은 그러기에는 너무 오랜시간 많이 봐왔지요. 집에서는 할머니의 말동무이며 장사장이 받아들인 가족이고, 회사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모범사원에 회사까지 물려주고 싶은 차기후계자이며, 손자 환이를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환이의 인생선생님입니다. 

은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입니다. 장사장이라면 백성희의 진짜같은 거짓말에 아무런 의심도 해보지 않고 믿지는 않을 것입니다. 분명 백성희 모녀가 은성과의 관계를 밝히는 이유를 궁금해 할것입니다.
비밀을 폭로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과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폭로한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지요.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어떠한 사실이나 사건이 다른 방향으로 왜곡되어 흘러갈 때 하는 것입니다.
백성희는 진실을 밝힌게 아니라 비밀을 폭로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익에 결정적으로 손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기업을 이끌어 온 장사장, 어려움을 나눌 줄 아는 장사장은 누구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 장사장이니 백성희 모녀가 비밀을 폭로하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무슨 꿍꿍이가 있다는 것쯤은 의심해 보겠지요.

누구보다 힘들어 할 은성이 마음을 지금 해아려주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줄 사람은 장사장입니다. 고은성에게서 본 것, 느낀 것, 장사장이 아는 고은성만 다시 깊게 생각해 본다면 진실은 나올텐데.
장사장, 조용히 사람 풀어서 백성희 뒷조사 해보면 많은 진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못된 백성희 더이상 말로 욕하는 것은 그만 둬야겠네요. 법적으로도 처벌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사람이 화해라는 명목으로 버젓이 용서받고 살아가는 것은 말도 안되지요. 

"할머니, 은성이 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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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7. 14:26





선우환이 스스로에게 고은성을 좋아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선우환이 이성을 가슴 뛰게 좋아해 보는 것은 고은성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극중 선우환은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한 소년같아 보인다.
그럼 10년간을 그림자처럼 선우환 곁을 맴돌았던 유승미의 무엇일까.
유승미는 가슴은 뛰지 않으면서 그저 편한 동생 내지는 편한 이성친구 정도이다. 과거 선우환의 안하무인 독불장군식 성격에 비추어보면 선우환은 승미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지 않은 것 같다. 유승미는 선우환의 그림자 밟기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자만 밟아 온 유승미를 두고 마음이 은성에게 향하는데도 괴롭지는 않다. 서로 좋아했어야 배신이라는 말도 성립이 되는데 선우환은 그렇지 않았으니 굳이 괴로워해야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승미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겠지만. 어쨌든 두사람은 지금껏 공인된 커플이었으니까.
선우환 하나밖에 없는 유승미의 마음을 생각하니 매몰차게 선우환에게 차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 미안해 지기도 하지만 10년간 선우환의 그림자 밟기만 하고 있었다는 동정심 혹은 모두 행복하자는 잘못된 커플성사 욕심으로 승미와 선우환의 러브라인이 이루어진다면 시청자들 가슴은 더 아플 것 같다.ㅎㅎ
선우환이 유승미에 대해 마음이 없음은 행동에 나타난다. 행동이 보여주는 선우환의 애정심리를 파헤쳐보자.

행동으로 보여지는 선우환의 애정심리

1.선우환은 유승미를 여자로 느끼지 않는다.
선우환과 유승미는 10년지기 공인커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두사람 흔한 키스사고 한번 안쳤다? 
성인군자도 아니고 신부님이나 수도승도 아닌 20대 혈기 왕성한 선우환이 키스 한번 안했다면 이거 기네스북에 오를만큼 희귀한 커플이다. 아니면 선우환에게 신체적 결함이나 문제점이 있다는 건데 멀쩡한 선우환을 이상하게 만들기는 싫고.
아! 한번 유승미와 키스신 나올뻔했는데 그때는 감정보다는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할까? 늑대(?)의 육체적 본능이랄까? 암튼 좀 분위기가 그랬는데 결국은 승미가 술에 취해 쓰러지는 바람에 쓴맛만 다셨다.
승미 마음 다 알고 있는 선우환이 하고자 했으면 키스뿐이었을까? 그런데도 선우환, 유승미는 아직 키스도 못했다.(못해주시길..영~원히)

2.유승미와 있을 때 선우환은 수동적이며 방어적이다?
선우환이 은성을 좋아하고 있음을 눈치 챈 유승미는 과도하게 은성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은성앞에서 유승미는 대놓고 팔짱을 끼거나 "오빠랑 못갈 데가 어디있냐"라며 선우환과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확인시킨다. 심지어 은성을 만나 환이는 자신에게 공기며 물이며 땅이라며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사람이니 빼앗지말라는 간접적인 협박도 하고 은성의 착한 마음씨까지 자기의 사랑을 위해 이용한다.
그런데 선우환은 유승미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도 소극적인 방어자세를 취한다. 그 단적인 예가 선우환의 팔짱 낀 손이다. 선우환은 드라마에서 자주 호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다. 삐딱남 캐릭터를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한데 얼마전부터 선우환은 손을 빼기 시작했다. 점장 앞에서 얘기를 듣거나 회의를 할 때 의식적으로 손을 빼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이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특히 상사 앞에서는 기본인 예의다.
그런데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은 심리학적으로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는 뜻에서 나온다고 한다. 손을 감춘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다는 경계심의 표현인 동시에 상대방을 신용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한다. 극중 선우환이 드라마에서 호주머니에 손을 자주 넣는 모습도 그런 심리학적인 행동과 삐딱남 캐릭터를 위한 설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인 선우환의 유승미에 대한 행동심리를 살펴보자.
우선 유승미는 내 기억으로 두번 은성 앞에서 선우환의 팔짱을 꼈다. 그런데도 선우환은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한손마저 호주머니에 넣어버린다. 그리고는 은성이 신경쓰여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힐끔거릴 뿐이다. 
이때 유의해서 볼점은 선우환 팔의 각도이다. 친한 사람이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팔짱을 끼면 대부분 팔을 밖으로 벌려주거나 팔꿈치를 구부려준다. 팔짱을 낀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인데 선우환의 팔각도를 보면 오히려 뻣뻣하게 일직선으로 굳어버린다. 선우환은 승미가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자가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데 어떻게 저렇게 대놓고 경직돼 버릴 수가 있는지. 대부분 남자들 이런 경우 팔을 자연스레 빼서 여자 어깨를 감싼다던가 하지 않나? 하다못해 팔에 힘이라도 빼던지 팔꿈치를 구부린다던가.
이 팔짱장면은 선우환의 유승미에 대한 감정이 수동적이며 방어적이라는 것을 아주 세심하게 보여준 증거다.

3. 선우환은 고은성에게 육체적으로 반응한다?
선우환 이륜 이동수단을 통해 두여자를 뒤에 태웠다. 한번은 드라마 초반에 나왔던 삐까번쩍한 오토바이에 승미를 태웠고, 또 한번은 우유배달용 자전거에 고은성을 태웠다. 그런데 두 장면에서 선우환 표정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선우환 등뒤에서 선우환 허리 꼬옥 안고 있던 행복한 승미의 모습과는 달리 선우환 당시 심경이 뉴욕에서 할머니 호출 받고 돌아왔던 때라 답답한 심경으로 폭주하는 반항아 모습 제대로 보여주었었다. 그런데 좋아하는 여자를 태우고 분노의 질주라,,오랜만에 만났는데 역시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선우환은 고은성과는 육체적으로 반응한다?
이것은 증거물들 중 가장 흐뭇했던 것으로 선우환이 고은성과 첫사랑처럼 풋풋한 사랑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것이다.
지난회 물집이 잡힌 은성이 안쓰러워 은성을 자전거 뒤에 태웠던 장면이 있었다. 두사람 혹이라도 서로 몸에 닿을까봐 신경쓰는데 이 장면은 정말 현실감있었다. 장면 자체는 가을동화나 겨울연가에 본 그림같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두사람이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자전거라는게 아무리 조심해서 페달을 밟는다고 해도 덜컥거리는 거 당연하고 그때 본능적으로 뒤에 탄 사람을 앞 사람 허리나 옷 등 기타 안전부위를 잡게 되는데 이때 선우환의 놀란 표정은 압권이었다. 그리고 선우환은 고은성을 향한 두근두근 콩닥콩닥 마치 첫사랑같은 찌릿함을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대부분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뒤에서 허리를 잡을때 남자들 반쯤은 좋아죽는다. 그리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신이시여! 제발 이순간 이대로 영원히" 이러면서. 
그런데 선우환의 표정은 "헉".
선우환의 심장소리 안들어도 오디오다.
소리를 증거물로 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단 장면을 제시해야하는데 바로 허리 꼿꼿하게 펴는 장면이다. 고은성이 허리를 잡자 놀란 선우환 허리를 반사적으로 세우는데 그 자세로 계속 페달 밟고 달린다. 이때 이승기의 표정 너무 좋은데다 연기도 섬세했다. 선우환은 은성에게 들킬까봐 허리도 못 숙인다. 허리에 힘을 빼면 가슴과 어깨도 내려가고 그러면 자신의 심장 쿵쾅거리는 소리가 은성에게 전해질까봐 숨도 제대로 못쉰다. 심장이 두근거리면 혹시라도 상대방에게 그 소리 들릴까봐 숨도 내뱉지 못하고 몸도 못움직이고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얼음땡" 자세. 이승기의 연기에 만점을 주고 싶을만큼 섬세하게 표현한 현실적 장면이었다.
"나 고은성 진짜 좋아한다!!!"
꼿꼿이 허리펴고 숨까지 참던 자전거장면은 선우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준 정확한 증거물이다.



선우환 말로도 행동으로도 고은성 좋아하는 마음 다 밝혔다. 이제 고백만 남았는데 다음주에 두 사람 키스신 나온단다. 와!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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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a 2009.07.05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정말 흥미롭게 잘 쓰시네요~ 찬유 손,발,몸짓등이 세심하게 연기동선에 계산되어 있다는 누리꾼들의 글을 가끔 보지만 접근정도가 꽤 전문적이십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