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 유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4.26 '더킹 투하츠' 이승기, 북 위원장 제압한 또라이 3단 카리스마 (4)
  2. 2012.04.21 '더킹 투하츠' 이순재의 유서, 그의 진심을 보여준 한 단어 (20)
2012. 4. 26. 10:15




항아의 유산에 대한 반응은 남과 북이 제각각이었습니다. 항아의 유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이나, 항아를 몸을 가벼이 한 여자라고 인신공격을 하는 남한, 국상중에 결혼은 커녕 약혼도 하지 않은 재하와 항아의 동침에 대한 비난은 중요한 핵심을 비껴가고 있었지요.
왜 두 사람이 동침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비록 국상중이고 정식으로 약혼도 하지 않은 사이지만, 재하와 항아의 사랑은 논외가 돼버렸다는 점이었죠. 재하와 대비 방영선, 그리고 항아와 항아의 아버지 김남일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항아가 북한여자였고, 재하가 남한의 국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들과 자식들의 아픔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네 사람을 통해서 절절하게 엿볼 수 있었지요. 아이를 잃게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 하는 항아와 재하, 여자로서 겪어야 하는 아픔과 손톱만한 어린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고 가버린 것을 가여워 하고, 아기를 잃은 항아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영선과 김남일은 이 드라마에 흐르는 품격과 휴머니즘을 살려줍니다.
"왜 덤벙거려서 애기를... 불쌍해서 어떡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한달밖에 안됐는데 그걸 생명이라고 하기는 좀... 그게 사실 아무 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고...". 아기와 항아를 함께 걱정하는 방영선과 김남일은 남과 북의 첨예한 이념적, 사상적, 정치적 대립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기를 잃은 항아와 딸자식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전부입니다. 

북한을 비공식 급습방문한 재하의 사과와 북한과의 경제협력 관계의 모색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물꼬가 트일 듯이 보이지만, 재하를 노리는 존 마이어 김봉구가 무서운 마술쇼를 준비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지난 글에도 언급했듯이, 유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설정한 데에는 여전사 김항아로의 복귀때문이었겠지요. 재하에게 향하는 총부리를 김항아가 막을 수 있을지, 그 음모의 배후가 김봉구임을 밝혀내기 까지 남과 북이 합심해서(?) 서로 흠집내기에 혈안이 될까 걱정이네요. 김봉구가 노리는 것이 결국 이것일테니 말이죠. 
은규태를 속이고 공식입장발표를 한 이재하, 녹화테입이 방송을 타는 시간, 재하는 판문점을 향합니다. "김항아씨는 아기를 가졌고, 유산되었고, 그 아기는 제 아기가 맞습니다. 국왕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김항아씨는 선왕서거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본의아니게 북한으로 내쫓기게 됐습니다. 그 심적 스트레스로 아기까지 잃었습니다. 지금 당장 폐위된다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제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책임은 지고 싶습니다".
재하는 사랑에 책임질 줄 아는 한 남자로 태어났고, 그런 재하를 응원해 준 대비 방영선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비서실장을 재하로 부터 떼어놓고 아들이 판문점을 넘는 것을 용인하는 방영선(윤여정), 국왕이기 이전에 한 여자를 책임지는 남자로 거듭나고 있는 아들을 그렇게 믿어줍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책임지는 남자가, 나라를 대표하는 진정한 국왕이 될 수 있기에 말이지요. 
북한측으로부터 입국허가를 받지 못한 재하는 허가없이 분계선을 넘습니다. 자신을 향해 총구가 겨냥되고 있음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북한측의 입국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경을 넘는 재하를 중립국 감시국 요원이 위험을 경고하며 가로막지만, 재하의 한 마디는 그들도 감동을 시켰지요. "제 운명이죠". 죽음도 불사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가는 이재하, 존경의 미소를 지으며 길을 터주는 중립국 요원들이었지요. 이승기가 영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전에도 나왔지만, 얼마나 지독하게 입에 달라붙게 연습을 했는지 그 노력이 다 보이더군요. 호흡, 발음, 억양, 표정 하나하나를 어찌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던지요. 
[##_2C|cfile2.uf@123AE6474F989A952DCFFF.jpg|width="305" height="172" alt=""||cfile25.uf@143AE6474F989A962E9680.jpg|width="305" height="172" alt=""||_##]항아의 집을 찾은 재하, 항아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재하였지요. 미안하다는 말대신에 가슴이 먼저 전하는 말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화장품으로 전하는 재하였어요. 그것도 직접 만든 화장픔, 제작자 이재하 화장품을 말이지요. "빈 병아냐. 다 새거야. 미리 말해 주긴 그런데 밑에 보면..." 사랑한다는 자신의 진심을 담았다는 말은, 마음이 풀리지 않아 까칠한 말로 응수하는 항아때문에 하지 못하고 말았지요.
항아의 독설과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 받고 앉아있는 재하, 욱해서 실수하고 상처주었던 그 재하가 아니었어요. 그 전의 재하였으면 같이 욱해서 "관두자"고 나가버렸을텐데, 다 받아주는 재하였지요. 항아의 까칠함에서 읽어지는 진심, 혹시나 연락올까 기다렸다는 항아의 말은 재하에게는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들립니다. 아직 재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항아는 둘 사이의 소중한 아기를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재하가 자책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재하는 스스로를 또라이 쓰레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재하의 똘끼는 사람을 잡습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기를 느끼게 하죠. 또라이(생각이 모자라고 행동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도 왕족 이재하에게서는 카리스마가 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군산복합체, 세계을 움직이는 경제계의 큰 손 클럽M회장을 한낱 김봉구로 만들어 버리고, 북한 위원장과의 담판에서 두손 두발을 들게 만들어 버리기도 했죠.
폐위되면 평민인데 왜 우리가 절절 매야 하냐는 위원장의 말에 재하는 코웃음을 치죠. 협박이냐 면서 말이죠. 이어지는 재하의 독설은 사자의 수염을 사정없이 쥐고 흔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호랑이 입에 손을 넣어 목젖을 잡아빼는 격이라고 할까요? 그 담대하기가 말 그대로 지. 랄 수준이었습니다. "난 항아씨한테 미안할 뿐이지 당신네들 한테는 관심없어요. 나한테 북한은 사고뭉치일 뿐이에요. 어쩌다 옆집에 살게돼 호적에서 당장 파버리고 싶은, 못사는 떼쟁이 천덕꾸러기 이복...". 
흐트러짐없는 표정, 상대를 응시하는 쏘아보는 눈빛, 이재하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버린 또라이 카리스마였습니다. 1단공격 상대방을 사정없이 비하시켜 약을 바짝 올린다였습니다. 이 때 상대방은 예상치 못한 어이없고 황당스러운 개매너에 분노 펄펄 코만 씰룩댈 뿐이죠.

상대방이 제정신을 수습하려는 찰나 이재하는 한 방 더 날려버립니다. 2단공격 자기비하도 이재하가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 미안해요. 내가 원래 좀 이래요. 남한에서는 소문난 또라이라 빡 돌면 아무도 못말려요". 워낙 막나가는 개차반이라 뭘 몰랐나 봐요, 라고 상대방에게 철없는 하룻강아지라는 생각을 갖게 하죠. 병주고 약주고 식의 공격이죠.
그리고 쐐기를 박아버리죠. "괜찮겠어요? 제가 적이 돼도?!". 말 그대로 협박입니다. 나 이렇게 막나가는 사람이라 내 입에서 어떤 말이 터져 나올지 모른다, 그러니 알아서 해라는 식인 것이죠. 이 3단공격은 김봉구를 만났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김봉구 머리 뚜껑이 열리게 했었지요. "코콧멍만한 숙박업을 하신다고요?--->뭔가 쓴 것 기억나요, I am Tom?---> 꼭 기억해 드릴게요. 김봉구씨!". 제가 붙여준 이재하의 일명 또라이 카리스마입니다.
이재하라는 인물은 이승기를 떼놓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이재하라는 인물에 완벽빙의 한 모습입니다. 더킹 투하츠 11회는 유독 진지한 이승기의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요, 진중해진 이재하를 통해 볼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었습니다. 국민들과 항아, 은규태가 이재하에게 실망했던 가장 큰 것은 믿음직스럽지 않았다는 것이었지요. 진심과 장난 사이를 오가며 헛갈리게 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재하에게는 그 장난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은규태에게 "왕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봐왔던 조카가 큰할아버지께 털어놓는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달라"며, 한 번만 믿어주시면 안돼냐고 간청하는 모습에서, 왕으로서의 이재하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죠. "아저씨가 자꾸 뭐라 그러니까 저도 자꾸 자신이 없어져요. 기가 죽어요. 저 형편없는 쓰레기인 거 알아요. 그래도 한 번만 믿어주면 안돼요? 잘 해보일게요", 정말 할아버지에게 간청하는 자신없는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이승기였지요. 진심이 읽혀졌다는 것입니다. 그 진심은 대사뿐만 아니라, 이승기의 강약을 조절하는 대사톤을 통해 더 잘 전달되더군요. 대사의 강약조절이란 감정이입을 의미하지요.
이승기는 대사를 잘 외우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런데 더킹 투하츠에서의 이승기는 너덜해질 정도로 대본을 외웠던 이승기가 아니었어요. 작품을 많이 하지 않은 배우들에게 부족한 점이 대사에 감정을 입히는 것을 잘 못한다는 점이지요. 
왕제였을 때의 이재하와 왕이 된 이재하에게서 보여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대사를 치는 속도입니다. 이재하라는 인물에 이승기 스스로 감정이입이 돼있다는 의미입니다. 나오는 대로 말해 버리고 깐족대기 일쑤였던 이재하는, 생각을 깊게 하지 않은 깐족남답게 대사도 속사포로 처리했었죠. 그리고 왕이 된 이재하에게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요. 항아와 이별, 형을 죽였다는 싸이코 김봉구의 등장, 왕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내외적인 부담감들을 가지고 있죠.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승기는 대사속도를 통해 성숙하고 있는 이재하 또한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승기에게 놀란 것은 대사톤의 조절을 통해 대사가 아닌, 감정으로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어대사를 잘 소화했다는 느낌도 그래서였습니다. 영어 대사에도 감정을 입혀 말하는 것이 전해져왔거든요. 대사와 캐릭터의 감정을 일치시키는 것, 이승기는 이게 되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연기를 보면서 흐뭇한 점은, 연기 스펙트럼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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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2012.04.26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오랫만에 2012.04.26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항아가 울먼서 이야기할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고수들의 연기를 본듯한)
    하지원씨 연기 너무 잘합니다 눈빛 ,표정, 대사, 톤......, 어느겻 하나 거슬리는게 없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차원이 달라서
    정말 이런 여배우가 있다니
    헐리우드 진출도 고려해보시길
    진정한 프로에게 박수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승기씨도 멋있고

  3. 난... 2012.04.26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더킹 4회까지만 보고 적도남으로 넘어갔는데... 이글 보니까 더킹에 다시 관심이 가네

  4. Suhwoo 2012.06.04 05:49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 훌륭한 블로그 게시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4. 21. 09:11




은규태(이순재)의 반전으로 더킹 투하츠는 김봉구(윤제문)의 싸이코 패악보다 흡입력있는 전개를 보였습니다. 30년간 왕실에 충성을 해 온 충직한 청지기의 한 번의 실수는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했지요. 선왕 이재강 부부의 죽음과 이재하의 왕위 등극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 순간에 바뀌게 했으니까요. 입헌군주국이라는 가상드라마 속 가상입니다만...
클럽 M 존 마이어와의 독대는 이재하의 국왕으로서의 면모와 가능성을, 그리고 이승기라는 배우의 자질을 몇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명장면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만큼 강렬했고 통쾌함 이상의 무엇을 보게 했으니까 말입니다.
잠룡의 비늘을 벗고 용이 되고 있는 이재하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이재하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욱하는 성격을 싸이코 앞에서 스스로 통제를 했다는 겁니다. 김봉구의 실명을 언급하며 조소하고, 조롱해 버리는 모습은 과거 북한에서 열렸던 장교훈련에서 미국과 중국측 UN군축담당자들을 향해 일갈하던 이재하의 모습과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그 때와는 다른 이재하였습니다. 상대를 가지고 놀면서 상대의 이성을 잃게 하는 도발적인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죠.
"네 형을 죽인 사람이 나다"라고 고백하는 존 마이어를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고 싶었을 이재하, 짧은 순간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거두고는 이재하는 실소를 터뜨리며, 김봉구의 자존심을 깔아뭉개 버리죠. 조울증 환자에 비유해서 말이지요. 리조트를 시시한 숙박업에 비유하고, 군산복합체를 영화에나 나오는 가상기업쯤으로 격하시키면서, 존마이어의 약을 올릴대로 올리는 심리전은 이재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허세였습니다. 돈이 곧 힘인 세상에서 클럽 M에 대한 사전조사를 다했으면서도 말이죠. 그게 이재하식의 자존심이었죠. 대한민국 왕실은 돈앞에 고개숙이지 않는다는 듯이 말이지요. 
그 다음은 허세가 아니었습니다. 복수였죠.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하는 존마이어에 대한 복수는 그를 찌질이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죠. "아 생각나요, 뭔가 쓴 건 기억나요. I am....Tom? 아 맞다, 봉구다, 김봉구. I am 봉구였어. 이제 꼭 기억해 드리겠습니다, 김봉구씨!". 이재하는 김봉구가 썼던 킹을 고의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흔한 영어이름 Tom을 빗대어 그의 봉구라는 이름을 한낱 흔해빠진 이름으로 전락시킵니다. '넌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흔하디 흔한, 아니 그보다 못한 개새끼 이름같은 봉구에 불과해'라고 조롱해 버린 것이지요(봉구라는 이름을 가지신 분 오해없길;;).
감청을 하고 있던 비서실장 은규태가 놀라 뛰어들어 오는 바람에 독대는 거기서 끝나고 말았지만, 존 마이어와의 독대는 이재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물론 말싸움, 기싸움에서 였습니다만...
은규태 비서실장은 이를 염려했을 것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존 마이어의 입에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다는 말을 듣고 허겁지겁 달려온 데에는 자신이 비밀을 누설했다는, 즉 내부조력자가 있었다는 말이 나올까 초조한 마음도 있었지만, 욱하는 재하의 성정상 선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 이재하가 일을 감정적으로 처리할까 염려해서 였기도 했습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곳이 왕실이고, 왕이라는 자리이기에 말입니다.
은규태-은시경, 그들이 선택한 다른 길
"개인적인 복수에만 달려갈 겁니까? 증거이상으로 더 중요한 게 우리에겐 없습니다. 항상 말씀하셨죠? 우리에겐 힘이 없다고...고발하면 저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저들에게 엄청난 후원금을 받은 기업들, 세계 언론을 움직여 반대여론을 만들 겁니다. 저쪽 돈 우리 왕실도 받았습니다. 물론 모르고 받은 겁니다. 세상에 정의란 건 없습니다. 오로지 힘입니다. 돈".
은규태 비서실장은 진정한 복수가 WOC남북장교 단일팀 참가, 남북결혼이 진정한 우리의 복수라는 말을 덧붙이죠. 그것을 깬 장본인이 이재하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WOC와 남북결혼, 이 두가지를 직접 해결하실 자신이 있을 때 저를 다시 찾으십시오. 그전까진 전 오늘 있었던 일,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또라이 새끼를 잡아 목을 따든지, 사지를 찢어죽이든지 하라는 명령을 받은 은시경은 재하의 집무실로 오고, 아버지와 재하의 대화를 듣게 되었지요. "클럽 M이 뭐에요?", 아버지를 향해 묻는 은시경의 질문은, 은규태 비서실장이 평생 들었던 말중에 가장 무서운 말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곧 자신의 과오를 힐난하는 말처럼 들렸을테니까요. 자식 앞에 치부가 드러나는 것만큼 은규태에게 무서운 것은 없을 겁니다. 왕실비밀문서 열람등급을 높여버린 것도 아들이 자신의 치부를 보는 것이 두려워서 였죠.
은규태에게 이재하는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망나니였습니다. 욱한 성질을 못이겨 일을 그르치고, 국왕으로서 자질이 검증되지 않았죠. 어려서부터 봐왔던 이재하는 왕족으로 태어난 핏줄 하나밖에 내세울 것이 없는 인물이었으니 말이죠. 재하가 김봉구를 가지고 놀아버린 뒷얘기를 더 들었다면, 그에게서 희미한 미소를 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아쉽게도 듣지못하고 뛰어왔던 것이고요.
그에 반해 은시경은 이재하와 장교대회 훈련을 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모습까지 봤던 인물입니다. 밑바닥에 처했을 때 이재하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말이지요. 누구보다 위기에 강하다고 아버지 은규태를 설득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믿음때문이었죠. 강대국 대표들을 향해 개새끼라고 내지를 수 있는, 다리부상에도 60키로미터 행군을 하던 이재하였기 때문에 말이지요.
은규태도 보고를 통해 들었지만, 은시경과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는 감정보다는 이성과 계산에 따라 이해득실을 따지는 속성을 가졌기에 말이죠. 은규태가 경계하는 것은 이재하의 그런 감성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왕이라는 자리는 감성이 때에 따라 인간적인 면모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약하고 무능력함으로 비춰질 수 있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은규태입니다. 30년간 왕실을 보필하면서 안으로부터 바깥으로부터 깨달았던 그의 노하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재하는 아직 이 노하우가 없습니다. 은규태가 이 때문에 이재하를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은시경(조정석)이 이재하의 가장 든든한 오른팔이 될 것같더니만, 역시 그는 진정한 군인정신으로 '충'의 개념이 박힌 인물이었습니다. "전하는 누구보다 강하십니다.현실을 너무 잘알아 상처도 많아 확 나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허허실실 가면을 쓰고 계세요. 이제는 그걸 벗으십시오. 컴플렉스도 많고 얕보는 사람도 많지만, 전하는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왕이십니다". 옛말로 치면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충성맹세의 장면으로 은시경이 발을 모아 예를 취하는 모습이 뭉클하더군요.
은규태, 그는 정말 악인인가?
그런데 은규태의 진심을 두고 많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간질을 한 진짜 악인으로 보이기도 하고, 존마이어의 하수인으로 이재하의 내부의 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재하를 못미더워하는 은규태는 내부의 적이 맞습니다. 하지만 김봉구와는 다른 적의 개념이라 생각되더군요.
한 번의 실수가 씻지못할 치욕의 올가미가 되어 은규태를 옭죄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규태는 존마이어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이재하와 김항아의 가장 든든한 우군입니다. 왕실의 기밀을 실수로 누설해 선왕부부의 죽음을 도왔다는 죄책감과 뇌물을 수수했다는 평생 한 번의 오점은 은규태의 치명적 약점입니다.
그것을 빌미로 존마이어에게 굴욕을 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김봉구를 바라보는 그의 눈초리는 경멸과 분노 이상의 감정이었습니다. 증오였죠. 김봉구의 전화를 끊어버리는 태도만 봐도 그 증오심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죠.
이재하와 김항아를 서로 오해하게 한 장본인이 은규태였다는 것, 감정적 말싸움으로 북으로 가라는 말을 뱉고 말게 한 사랑의 훼방꾼이 은규태였던 것은 맞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못마땅해서 청문회 문제를 두고 거짓말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김항아에게 자신이 거짓을 말했노라 고백하기도 했고요.
북으로 돌아간 김항아의 유산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여론의 철퇴를 맞을 일로 번지기는 했지만, 비온 뒤의 땅이 더 단단해지는 법이라고, 훗날 새옹지마가 될 문제가 항아의 유산입니다. 키스도 안해본 항아가 첫관계를 가지고, 그것도 상중에 잠자리를 가지고 임신까지 돼버린 것이 무리수 전개이기는 했지만, 갈등을 키우기 위한 설정이었다고는 보여지네요. 
더 큰 이유는 김항아를 여전사로 복귀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고요. 김봉구의 음모에 맞서 남북한이 함께 실체를 밝히는 협력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특수요원 출신의 김항아는 남자대원들과의 대결에서도 이길만큼 실력있는 요원이니, 요원으로 투입되지 않을까 이런 추측을 해보게 되네요. 임신한 몸으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이 과정에서 김항아가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왕비로서의 인정을 받는 계기도 마련되지 않을까 싶고 말이죠. 이건 그냥 추측입니다만.

은규태는 김항아와 이재하의 적일까 아군일까?
자, 그럼 문제의 은규태 비서실장의 진심과 진실, 그리고 유서라는 부분을 정리해야 겠군요. 은규태 비서실장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은규태를 이중적인 지식인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는 점도 없지않아 있지만, 저는 그가 1%의 실수때문에 고뇌하는 99%의 진심을 믿습니다.
휴가지 안면도를 누설한 것은 고의라기 보다는 실수였지요. 1억5천만원 상당의 그가 좋아하는 비틀즈 오리지널 앨범을 선물받고, 친구라는 호의에 대한 답례로 안면도를 추천했던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됐지요. 왕실의 기밀을 누설한 죄와 더불어 뇌물수수죄까지 씌워졌고요. 그의 인생을 통틀어 최대의 오점일 겁니다. 자의였든 타의였든지...
법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은규태는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야망과 정의감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의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었고, 법보다는 권력이 통했고, 권력은 곧 돈이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단면은 썩고 고인물이었죠. 그에게 왕실은 새로운 희망이 보였던 곳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징적이라고는 하나, 왕실은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안식처이자 희망이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드라마속 왕실이 우리가 그리는 정치인, 정치지도자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그가 왕의 자격을 그토록 중시하고, 재하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것도 왕실이 대한민국의 마지막 희망지였기 때문입니다. 정치판은 늘 밥그릇 싸움과 당리당략을 일삼고 필요할 때는 동지가 되었다가, 뼈다귀까지 잘근잘근 씹어대는 적이 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에반해 왕실은 정치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국왕이라 할지라도, 국민들에 왕실이라는 존재감은 말 한마디에 여론이 달라질 정도로 영향력이 큰 곳이기도 합니다. 천방지축 재하의 입에서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전전긍긍하는 비서실장 은규태의 걱정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은규태는 김항아와 이재하의 적인가? 에 대한 문제는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저는 좋은 사람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비록 그의 입으로 김항아와 이재하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말이 나오기는 했지만, 김항아의 비공개질의와 공개청문회를 통해 은규태가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지요. 처음에 남북한의 결혼을 반대했던 것은 보편적인 국민들의 정서와 같은 맥락이었을 듯하고요.
아이덴티티는 어디입니까? 신랄하고 통렬한 블랙코미디
그는 김항아가 의외로 왕비자질이 있다는 것에 호의를 보였지요. 이재하에게 김항아를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고 설득하면서도 "영민하신 분이라 잘하실 겁니다"라며, 신뢰를 보이기도 합니다. 비공개 질의에서 김항아를 본 이후의 변화였습니다.
김항아에게 쏟아진 질문은 그녀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과 관련, 국왕부부를 암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접근한 일이 아니었느냐는 것이었죠. 김항아의 대답에 뻘쭘해진 사람들은 여야 의원들이었지요. "남조선이든 공화국이든 기사를 다 믿으시면 안됩니다. 공화국에서 맨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조선은 온동네가 사창가에 거지굴이다. 아니지요? 마찬가지입니다". 김항아의 재치있는 대답을 들으면서 은규태가 짧은 순간 흐뭇해 하는, 혹은 대견해 하는 미소를 짓더군요.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생방송 청문회, 누구보다 두렵고 떨릴 김항아였지만 그녀는 당당했습니다. 재하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진정이고, 항아를 사랑하는 재하가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김항아에게 수고했다는 말은 은규태의 진심어린 응원이었습니다.

청문회에서 나온 질문들은 항아가 감당하기에도 힘겨운, 원색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본질문 대답에서부터 여야의원들은 말꼬리를 잡기에 혈안이 되었지요. '인민'이라는 단어때문이었죠. 아직 정식으로 국적을 받지 않았다는 항아의 답변이 있었고, 이후 질문은 항아와 관련없는 정치적인 문제들이었지요. 다른 질문들은 패스를 하고 제가 실소를 지었던 질문이 나오더군요.
지난 글에도 쓴 적이 있지만, 이 드라마가 심도싶은 자아성찰, 자아비판의 블랙코미디라는 점을 명확히 한 질문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김항아님의 아이덴티티는 어디입니까? 북한입니까, 아니면 남한입니까?", 항아의 대답은 항아가 북으로 돌아간 후 재하가 혼자 청문회를 보는 모습을 통해 들을 수 있었지요. "아이덴티티요? 저의 정체성을 물어보셨지요? 저는 그냥 그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제가 그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손해보는 것도 같지만, 저는 한 사내를 마음 속 깊이 둔 한 여성일 뿐입니다".
여기에 숨겨둔 블랙코미디는 아이덴티티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북한여자에게 영어로 물어보는 의원, 영어는 알아들었을까 하는 무시심리가 깔려있었죠. 우리사회는 어떻습니까? 영어로 역사를 가르치자는 망발까지 나온 나라입니다. 그것도 높으신 지도층 인사의 입에서 말이지요. 영어 사대주의에 사로잡힌 곳이 어디입니까? 우리의 아이덴티티는 미국입니까? 한국입니까?를 신랄하게 지적한 것이었어요. 부끄러운 자화상 아닙니까? 이 드라마가 그래서 저는 참 좋습니다. 수준있는 드라마이고요.
은규태는 비공개질의에서 여야의원들끼리 말싸움질을 하는 것을 못마땅한 듯 고개를 돌리는 장면으로, 그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지요. 여야의원들의 인민재판식의 질문에 한심하다는 듯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리는 장면은, 왜 왕의 자질을 강조하며 이재하를 몰아부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였습니다. 은규태에게도 정치인들, 정치판은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곳이었죠. 왜 강한 왕이 되라고 채찍질을 하는지, 그의 본심이 드러난 장면이기도 합니다. 은규태는 이재하의 적이 아니라, 잠룡을 용으로 만들고 있는 충신(?)인 셈이죠. 스스로 가혹하고 혹독한 스승되기를 자처한...
은규태의 유서, 그의 진심을 보여준 한 단어
은규태는 선왕부부의 서거소식을 듣고, 그것이 클럽M의 짓이었고, 자신이 비밀을 누설했던 것이 결정적이었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가 출근을 하지 않고 홀로 서재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직감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그가 죽음 혹은 사의를 표할 것이라는...
재하가 제대로 된 왕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을때, 은규태는 왕실을 위해 할 마지막 일이 재하를 진짜 왕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10회에서는 중요한 복선이 깔린 장면이 나왔지요. "선왕전하 서거에 관한 증언서"를 타이핑하는 모습입니다. 이재하가 선왕부부를 암살한 범인이 클럽M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의 행동이었죠.
저는 그것이 미리 남겨두는 유서라고 보여지더군요. 이재하는 다듬을 구석이 더 있지만, 분명 왕의 자질을 갖추고 있음이 은규태의 눈으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곧 잠룡에서 용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이재하는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할 자신을 갖출 것이고, 은규태를 분명 찾아갈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한 유서가 선왕전하 부부서거 증언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증인이 되어 선왕부부의 암살사건의 진실을 수면위에 터뜨릴 각오를 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 고뇌를 하고 있는지 한 단어를 통해 보여줍니다. 아들 은시경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큰 부담일 것이라는 것이 짐작되기도 했습니다. 
"......왕실 기부를 위하여 100만 파운드 상당의 희귀레코드를 받고 그쪽의 마음을 지레짐작 한국의 휴가지를 추천해 주었으나, 그곳이 우연히"까지 치다 은규태는 떨리는 두 손을 움켜잡지요. '우연히'라는 단어에서 걸렸던 것이었죠. 은규태의 진심을 알 수 있었던 대목이 "우연히"를 지우는 장면에서 였습니다. 사실과 진심 사이에서 그는 고뇌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우연히라는 단어를 지우는 중 김봉구의 전화를 받으면서 유서는 마치지 못하고 말았지요.
'우연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또한 아니지요. 선왕부부의 휴가지에서 암살이 벌어질 것이라고 은규태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죠. 그러나 1억5천만원 상당의 비틀즈 앨범을 받고, 실수로 가르쳐 주었고 실질적으로 암살에 도움을 주었기에 '우연히'가 아닌 것이었지요.
한 단어에서조차 그는 자신의 실수를 핑계삼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변명하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우연히라는 단어를 지운 것은 그 때문이었지요. 충분히 앞뒤 정황상 우연히라는 단어를 쓸 수도 있었음에도, 그는 지웠습니다. 그게 그의 진심이었습니다. 1%의 실수를 책임지고자 하는 99%의 진심말이지요.  
항아의 유산을 계기로 이재하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강한 시련을 이겨낼수록 더 강하고 단단해진다지만, 이재하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지, 김항아와 김봉구는 재하가 왕의 자질을 입증하는 최고의 난코스 시험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날즈음 우리가 바라는 희망적인 지도자, 대한민국과 그의 여인을 사랑하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왕이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되겠지요.
은규태를 보면서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함께 연관지어 봤는데요, 왕과 두개의 심장이라는 말이 그제서야 와닿더군요. 은규태의 진심은 이재하를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왕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항아를 한 여인으로서 사랑하는 뜨거운 감정을 가진 인간 이재하의 심장과 대한민국 왕으로서의 강한 심장을 가진 왕 이재하를 만들기 위한 진심.... 이재하가 잠룡의 여린 비늘을 벗고, 강한 용의 비늘을 갖추기를 바라는 은규태의 진심을 믿고 지켜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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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0
  1. 꽃님이 2012.04.21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투 하츠..가 무슨 뜻일까 생각해 왔는데..이 글을 읽고 보니 좀 알 듯 하네요..
    왕의 심장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심장.
    이재하국왕께서 꼭 가슴에 담게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2. 개밥바라기 2012.04.21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작품 의 의도와 (의미와) , 사용단어 들과 , 극의 전개와 ,
    너 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 데,
    님의 감상문을 읽으며, 크게 감동 받았네요.

  3. 두개의심장 2012.04.21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마음이 울컥하는게 눈물이핑돕니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채널을 적도에남자로 돌려버렸답니다.
    이제야 스토리가 그렇게 전개될수밖에 없었는가가 이해가갑니다.
    편집이조금은 실망스러웠던건 사실이지만요.
    정말 정신줄 놓게 만듭니다. 때론통쾌하게 때론 마음아프게
    1사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록 ...
    현실적인 애기가 공감이가고 작고힘없는 우리나라가 마음아프기도합니다
    잘보고 추천하고 갑니다.

    • 지나가다 2012.04.21 15:24 address edit & del

      '에'와 '의'도 구분 못합니까?

  4. 나라 2012.04.21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진 글입니다.
    저는 왜 이런 글을 못 쓰는지...생각이 아주 많은 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5. zhzh 2012.04.21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암튼 엠비씨는 파업 중에도 연달아 대박 이네요..
    드라마가 드라마일뿐.. 했는데..
    요즘은 넘 잼나게 보고 있으니..
    ㅋㅋ.. 암튼 이승기 홧팅..

  6. gkgk 2012.04.21 12:35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완전 공감가는 글입니다 ^^

  7. 정혀니 2012.04.21 12:50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감동받았습니다.
    *^^*

  8. 찌니 2012.04.21 13:2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가볍게만 봤던 드라만데 이런 숨은 뜻이 있다는 걸 이 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계속 끝까지 본방사수하겠습니다.

  9. 정말 재미있게 2012.04.21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봤습니다
    항아역을 누가 이렇게 완벽하게 할수있을지
    하지원씨 정말 멋 있습니다
    승기씨도 !!!!

  10. mento 2012.04.21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더킹이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는 이유라지만 어쨌든 시청률이 조금 떨어져 버렸지만,
    참... 명품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며 본방사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실과 위치를 보여주고자 함도 느껴진달까요.
    끝맺음까지도 실망없기를 기대하며.. 여러모로 공감하고 갑니다.^^

  11. 킹투하츠 2012.04.21 15:25 address edit & del reply

    은규태를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나쁜 악인이라고 치부해버렸는데..
    님의 리뷰를 보니 저의 생각이 옳은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항아의 유산문제도 저로써는 이해가 안갔지만..
    드라마의 나아갈 방향상 어쩔수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원한건 북조선여성 김항아가 아닌 전사 김항아였나 봅니다.
    북조선여성 항아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앞으로 '더킹'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유산'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 하네요.
    다음주부터는 전사 김항아를 볼수있겠죠? ^^

  12. 푸른별 2012.04.21 16:23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는 언제 읽어도 정말 감동입니다!
    한줄 한줄 아까울 정도로 눈에,머리에 익히고 읽었어요.
    시청률과 관계없이 제 심장을 후벼파는 드라마~
    은규태실장이 재하를 멀리하는건지 강하게 키우려는건지 궁금한 대목이었는데
    누리님 글을 읽으며 조금은 이해가 되는군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투명한 안개 속을 걸어가는 더킹!
    그래서 더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가 많이 내려서 벗꽃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쉬워요..
    초록누리님 계신 곳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겨우내 묵은 먼지 날리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봄내음 함께하는 주말 보내시길!!^^

  13. 사람을 인도할때.. 2012.04.2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긋이 방향만 가르키기만하는게 좋은 사람이 있고,
    반대를 가르키거나 넌 못해 포기해라고해서 오기로 하도록하는 방법이 있다지요..
    은규태가 후자의 방법을 이재하에게 쓰는거라 믿으면서도
    이순재옹 연기에 욕좀 하며 봤죠..ㅎ
    언넝 본연의 임무로 돌아와 M과 대결하길......^^

  14. 더공 2012.04.21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볼 수 있다는 아쉬움이..
    그냥 한번에 다 몰아서 방송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했습니다. ^^

  15. 더킹좋앟 2012.04.21 21:54 address edit & del reply

    은규태가 우연히를 지우는건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글쓰시는 분들은 정말 눈썰미가 좋으신것 같아요^^

  16. 겨울이 2012.04.22 02:40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나 예리하신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이번회 보면서 은규태 비서실장님이 이재하가 완전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게 하려고 저랬나.. 싶더군요. 물론 선왕의 죽음은 빼구요. WOC(?)나 김항아와의 결혼.. 둘다 지금까지는 선왕이 추진해서 진도가 나갔던 일들이었으니 그 선왕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본인 힘으로도 그런 일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자 하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근데 더킹 영어제목이 The king to hearts가 아니라 two hearts였군요.. ㅋㅋ 전 영어제목은 안보고 그냥 그저 그런 로코겠거니 하고 첫회만보고 한참 안보다 7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고 특별한 드라마인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17. 지나가던 이 2012.04.22 07:15 address edit & del reply

    저하고 비슷하게 생각하시네요
    처음엔 은실장이 악역인줄 알았는데 그냥 꽉 막힌 노인네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꽉 막힘도 재하에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현실이라는게 은실장이 말하는거하고 틀리지는 않으니까요
    은실장이 말하는 현실도 배우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도 갈고 닦고
    그러면 재하는 누구보다 강한 왕이될겁니다

  18. 고랭이 2012.04.26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뭔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정리된 느낌이에요^^
    더킹이라는 드라마가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 어떤마음으로 지켜보아야 될지 알 수 있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9. 셔 진 2012.08.21 16:2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기사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