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원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3.03 '해를 품은 달' 정일우의 죽음암시, 나는 반대일세! (31)
2012.03.03 08:13




왕의 자질이 있으나 태양이 될 수 없었던 서장자 양명군이라는 캐릭터는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잘 그렸으면 야망과 우애,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었을텐데, 연심에 눈이 멀어 찌질 집착남 이미지가 더 강해져 버린 비운의 왕자죠.
방황하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말로 위로해 주었다는 이유로, 연우를 닮은 무녀가 아니라 무녀 월로 좋아한다고 끈질긴 구애를 하지만, 그 구애가 가슴에 와닿거나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사랑이 쉬운 남자의 이미지마저 더해져 버렸고, 월이 연우라는 밝혀진 후에도 "나는 안되겠느냐"며 매달리다가, 급기야는 훤과 칼을 겨누기까지 하는, 말 그대로 여자에 미쳐 눈에 뵈는 게 없는 남자가 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 찌질남이 반역에 가담하는 것으로 형편없이 추락하고 맙니다. 물론 반역에 가담하는 것이 아니라 윤대형을 낚기 위함이라는 것을 눈치채기는 쉬운 일이죠. 미워할래도 미워하지 못하고, 결국은 칼을 내리고야 마는 훤에 대한 애정을 믿기에 말이지요. 
해를 품은 달 원작을 읽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양명이 훤을 돕기 위해 윤대형과 역모를 꾀하는 척하고, 반역의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죽음도 사고사가 아닌 자살에 가까운 죽음이라던데, 크게 공감가는 결말이 아니더군요. 물론 원작은 양명군의 캐릭터가 드라마와는 달라 죽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 해품달에서도 양명군이 같은 죽음을 맞이한다면, 작가와 제작진을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아들을 품을 수 없는 희빈박씨의 기도
정업원를 떠나는 양명군, 처음으로 어머니 희빈박씨는 양명군의 뜻대로 살라고 말해주지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주상전하에 대한 충심을 버리지 말라던 말과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희빈박씨는 조용히 사는 것이 양명군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늘 양명군에게 경계의 말을 했었지요. 
마음에 품은 여인을 데리고 와서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비췄던 양명군, 세상에서 가지고 싶은 단 한사람이 하필이면 세자빈 허연우였고, 오래 전 한 밤중에 불공을 드리고 있을때 찾아와 눈물을 떨구던 양명의 모습을 기억해 냅니다.
"한 번쯤은 주상전하보다 제 이름을 먼저 불러 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까? 불충이다, 참아라, 버려라, 포기해라, 숨겨라, 흔들리지 마라. 한 번 쯤은...단 한 번쯤은 네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거라, 하나 쯤은 욕심내도 좋다, 그리 말씀해 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까? 소자더러 왜 남을 위해서만 살라고만 하십니까? 이제 저는 남을 위해 살지 않을 겁니다. 웃고 싶으면 웃고, 화를 내고 싶으면 화를 내고, 뺏고 싶으면 뺏으면서 그리 살아갈 것입니다".
어찌 날개를 펴지 못하고 그늘에서만 살아가야 하는 아들이 가엾지 않겠어요. 허나 그것만이 왕실의 안녕과 양명군을 지키는 길이기에, 희빈박씨는 아들에 대한 연민마저도 입밖으로 내지 못했습니다. 방랑하고 배회하는 양명군의 삶, 바람처럼 떠도는 아들의 삶이 어찌 가엾고 안쓰럽지 않겠어요. 아들을 품어주지 못하는 어머니 희빈박씨, 속으로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품어왔던 아들입니다. 그저 무탈하게 천수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아들의 연심마저도 품어주지 못하는 어머니 희빈박씨,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가지고 싶은 단 한사람이 주상의 여자라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아들을 보는 어미의 가슴도 아프지요. 끊어낼 수없는 속세의 인연, 어머니기에 말이지요. 
처음으로 뜻대로 살아보라는 말을 건네는 희빈박씨, 결국 그리하지 못할 것임을 알면서도 "한 번쯤은 제 이름을 먼저 불러달라"는 양명군의 바람을 들어줍니다. 마음으로는 늘 아들을 먼저 불렀던 희빈박씨였을 겁니다. 
에둘러 양명군의 뜻대로 살아보라고, 양명군의 가슴아픈 연심에 위안의 말을 건네지만, 이내 양명군을 믿는다며, 안된다는 말보다 무서운 말로 다짐을 받는 어머니 희빈박씨였습니다. 세찬 비바람에서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일 수밖에 없기에 말이지요. 

목숨을 걸었던 윤대형과의 한 판, 윤대형이 칼을 거둔 이유
대왕대비를 온양행궁으로 내친 것을 시작으로 훤의 단죄가 시작되었지요. 표면적으로는 세자빈 시살음모에 대한 책임을 문 단죄였지만, 외척에 대한 정치적 숙청작업의 시작임을 간파하는 윤대형 일파는 새로운 정치국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에 부심합니다. 왕을 갈아치우자는 역모로 가닥을 잡은 윤대형, 후계자 서열 1위인 양명군 회유작업에 나섰습니다.
예상대로 양명군의 집은 문전성시를 이루며 양명군의 정치적 야심에 불을 지피지요. 그러나 덥썩 먹잇감을 물지 않는 양명군, 배후의 인물을 만나고 싶다는 말로 넌즈시 윤대형의 의중을 떠봅니다. 한달음에 달려 온 윤대형, 양명군에게 달콤하게 속삭이죠. "스스로 태양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평생을 주상의 그늘 밑에서 사실 생각입니까?", 물론 양명군은 기다렸다는 듯이 윤대형의 손을 잡을 바보는 아니었죠. 윤대형에게 강한 믿음을 주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양명군입니다. "설령 나에게 동기와 자질이 있다한들 반정에는 명분이 필요한 법이오".
윤대형은 훤이 후사를 이을 생각이 없다는 것과 유교가 근간인 나라에서 무녀와 염문을 뿌린 방탕한 왕, 대왕대비를 내친 패륜왕으로 명분을 만들자고 응수하지요. 여기서 양명군이 "좋소, 합시다"했더라면 아마 양명군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윤대형이 도포속에 감춘 단도가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았지요.
양명군은 그 무녀가 8년전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던 허연우라는 사실을 밝히며, 그것으로 방탕한 왕이라는 명분을 만들수는 없다며 한번 더 튕겨봅니다. 왕의 여인을 탐했으니 그것 역시 역모가 아니냐고 응수하는 윤대형, 무녀를 중전에 앉히려 한다는 말로 양명을 자극하지만, 양명군은 단호하게 또다시 거절의 말을 하지요. "나를 부왕에 대한원망과 주상에 대한 질투로 권좌를 찬탈하려는 소인배로 보았는가? 나는 옥좌 따윈 관심없소. 부귀영화와 명예, 권력 따윈 필요없소".
'그 정도의 패기라면 실망이다', 역모에 가담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윤대형은 조용히 단도를 빼고, 양명의 죽음으로 입을 막으려고 하죠. 그런데 뒤이어 이어진 양명의 말은 윤대형의 칼을 집어넣게 만듭니다. "내가 원하는 건 종묘제례의 제주자리와 허연우, 그 두가지 뿐이오". 아슬하게 양명이 죽음을 면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양명은 검을 아는 인물입니다. 검을 알기에 윤대형이 도포 속에서 칼을 빼는 것 또한 눈치챘을 겁니다.

양명군은 두가지로 윤대형이 자신을 믿게끔했지요. 옥좌라는 권력은 필요없다는 말로 자신을 윤대형이 원하는 허수아비 왕에 완벽한 후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왕의 여자임을 알면서도 탐할 만큼 허연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로, 허울뿐인 왕의 자리에 앉아 좋아하는 여인을 취하고 살테니, 정치는 니들이 알아서 하라는, 즉 지금의 정치구도(외척)를 껴안고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게지요. 윤대형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적절한 인물이 없습니다. 젊은 패기에 개혁이 어쩌고, 쇄신이 어쩌고 혈기넘치는 왕도 탐탁지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양명군이 진실로 역모에 가담할 마음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까지의 양명군의 태도를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비록 연우에게 홀라당 빠져 훤에게 칼을 겨누기까지 했지만, 결국 칼을 내렸던 인물입니다. 뒤돌아선 양명에게 훤이 그랬지요. "기회를 놓치신 것은 형님이십니다. 허니 다시는 기회를 탐하지 마십시오".
헌데 그 전에 훤이 더 중요한 말을 해줬지요. "옥좌에 오르면 모든 것을 손에 넣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말은 곧 연우의 마음은 옥좌와 상관이 없다는 말뜻입니다. 연우의 마음을 결코 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연우에 대한 훤의 자신감입니다. 만날 때마다 "나는 안되겠느냐"며, 떠나자고 매달려도 연우의 대답을 초지일관이었지요. 과거 허연우였을 때도, 무녀 월이었을 때도, 기억이 돌아온 허연우였을 때도 "NO"였으니 말이죠. 왜 두 남자가 연우를 좋아하는지, 이젠 공감도 이해도 안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만일 정말로 윤대형과 손을 잡은 양명이라면 이 캐릭터는 마지막까지 구제불능 캐릭터입니다. 차라리 옥좌를 넘보는 야망이라면 이해가지만, 연우때문이라면 한참 헛다리 짚은 양명군이죠. 연우가 미치지 않고서야 양명의 여자가 되겠습니까? 혀 깨물고 자결을 하든지, 목을 매든지 일부종사의 길을 걸을 테니 말입니다. 

암시된 양명군의 죽음, 반대하는 이유
훤이 윤대형에게 사냥 한 수 가르쳐 달라는 강무에서 피바람이 불 것이라는 강한 복선이 암시되었지요. 물론 윤대형의 제삿날이자 무덤이 되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훤의 암살과 역모를 도모하는 윤대형 일파에게 숲에서의 사냥대회는 좋은 기회지요. 식상한 구도이기는 하지만, 양명군 또한 강무에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훤을 대신해서 양명군이 화살 혹은 칼을 대신 맞고 죽는 것으로, 그의 최후를 장렬하게 포장해 줄수도 있고 말이죠. 사랑하는 동생과 사랑하는 여자 연우를 목숨을 걸고 지키는 순정마초 양명군으로 말이지요.

그러나 저는 이 죽음 반대입니다. 양명군의 최후가 아름답지도 않을 뿐더러 바보스럽기 까지 보일 듯합니다. 지독한 스토커 외사랑도 사랑이고, 민화공주의 천벌을 받는대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이기적인 사랑도 사랑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버릴 정도로 사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렸다'면, 제가 연우라면 마음에 짐이 되어서라도 죄책감과 자책감에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드라마 속 연우는 양명군이 자신을 좋아하든 말든, 하루 지나면 모든 감정이 원상태로 돌아가 버리는 이상한 정신세계 속에 살기에 행복하기는 할 겁니다. 양명군의 절절한 고백을 듣고, 괴로워 하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돌아서면 "무슨 일 있었어요?"의 연우를 보면, 양명군이 죽었다는 것을 안 후에도 "아, 그러셨어요"하고 금세 기억소멸 방긋 연우로 돌아갈 듯해서 말이죠.
더 중요한 것은 연우에 대한 사랑이 공감이 가지 않다는 것이에요. 한가인의 무미건조한 감정연기때문에 훤과 연우의 사람마저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여인을 사랑해서 목숨까지 버린다면, 그 목숨이 참으로 헛될 듯합니다. 훤에 대한 형제애를 더 진하게 그려왔다면 조금은 공감이 될 듯도 하지만 말입니다. 
불가피하게 사고사할 수도 있겠지만, 사고사도 허망하기는 마찬가지지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2인자라는 설움속에, 빛이 있으나 빛을 내서는 안되는 인물로 살아왔던 양명군, 그에게 그를 위한 햇살 한 줌 정도는 주었으면 좋겠어서 말이지요. 훤이 정치를 잘만 한다면 이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아니겠어요. 자고로 폭군 아래 역심이 이는 것이고, 폭정 아래 반역의 기운이 나오잖아요.

드라마에서 특히 결말부에 이르면 죽음으로 사랑을 미화하거나,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기려는 욕심을 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는 여자,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죽은 인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꼽으라면, 추노의 대길이(장혁)입니다. 죽기를 바라지 않았던 인물 중 한 사람이었지만 죽음으로 강한 마무리를 했지요. 대길의 죽음은 언년이와의 맺어지지 못한 사랑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공감이 되었고, 대길에게 언년이와 함께 하지 못한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기에, 가슴아프게 그를 떠나 보낼 수 있었습니다.
헌데 양명군은 죽어도 그리 가슴 아프게 떠나 보내지 못할 듯합니다. 작품의 완성도와도 거리가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연우에 대한 사랑이 공감이 되지 않아서 말이지요. 단 한 번도 연우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양명, 양명이 죽어도 그 사랑을 애절하게 기억도 못할 연우, 그러다보니 훤과 연우를 위해 양명이 죽음을 택하고, 그것이 양명군이 사랑하는 방식이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랑이 대단스럽게 보일 것같지는 않네요. 죽음마저도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3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coth33 2012.03.03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해서 다 말씀해 주셨네요..여태 제대로 된 양명을 보여준 적도 없는데..만일 장렬한 죽음으로 양명을 그럴듯하게 포장한다면 헛김나는 김빠진 죽임이겠지요..초록누리님 리뷰를 가끔 봅니다만..양명이란 캐릭터에 워낙 기대를 많이 했던 터라..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작가에 대한 원망이 누구보다도 크기에..연기자의 연기력을 따지기 전에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나 이해가 누구보다도 컸어야 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양명에 대한 스토리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제작진과 작가에게 원망이 가는군요..결말에서 드라마의 한 핵이 될 인물이라면 분량을 떠나 연우 주변이나 겉도는 인물로는 그리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렇게만 그려놓고 이제와서 그 인물에 죽음의 미학을 던져주려 하니 그 죽음이 김빠진 맥주 맛이 될 밖에요..

  3. 지나가는 이.. 2012.03.03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참..나원.. 누가 죽든지 말든지 왜 죽엇는지도 모르고 자기들만 행복하면 장땡인가요... 성균관 유생의 나날들 봐도 윤희 좋아하는 걸오의 맘을 윤희가 전혀 몰라주는 것이 로맨스의 극치인양 그린 작가가 정말 맙더군요. 다른 것은 별 불만 없는데..그런식으로 조연만하다 끝나야 로맨틱 한가요...너무나 냉정한 작가썜의 붓끝을 한 번 원망 하게 됩니다.

  4. White Rain 2012.03.03 11:1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봤답니다..아찔했던 마지막 장면.
    저도 반대합니다만....대세가 기울어진 듯..ㅠㅠ.

  5. dewya 2012.03.03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양명 캐릭터가 이 글에서 처럼 여자만 쫒아다니는 바보같은 캐릭터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생각이 드는데요..먼저 알고 먼저 사랑했던 여자를 내 모든걸 다 빼앗긴 동생에게 또 빼앗겼습니다. 결국은 그 여자가 동생의 여자도 되지 않고 죽었습니다. 다시 돌아온다면 그 여자한테 올인할 수 밖에 없지 않을 까요? 포기했음에도 지켜내지 못했던 동생에게 다시는 뺏기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요........오히려 왕이라하는 사람이 정치도 결혼한 중전에게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8년동안 멍하게 죽은 여자만 바라보고 그 뒤엔 닮은 여자를 좋아하고 그뒤엔 그 8년전 사건을 파헤치기만 하는 여자에 목맨 남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6. 트윈 2012.03.03 11:50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에선 양명을 다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아요. 대사와 등장장면, 독백의 한계 때문에. 그래서 자신을 보지 않는 남의 여자에게 애타게 매달리는 것만 보이게끔 만들어 놨죠. 원작을 보면, 양명이 죽음을 선택하는 게 꼭 연우 때문만은 아니에요. 양명은 왕의 서장자로 훤의 턱에 언제든 칼을 댈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이기에 가족 그 누구에게도 환대받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무안과 냉대를 당했죠. 친어머니 희빈까지도 속내야 어쨌든 늘 엄한 얼굴일 뿐, 몰래라도 그를 감싸주지 않았어요. 양명은 고독하고 괴로웠을 거에요. 총명하고 재지 넘치는 사람이었으니 아무것도 하지 마라, 죽은 듯이 살아라, 네 존재가 해악이다... 이런 소리나 들으며 산 지난 날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게다가 동생으로든 군왕으로든 훤을 좋아했어요. 원작에선 훤과 양명군 두 남자 다 뛰어나지만 결국 왕자리에 더 어울리는 건 훤이라고, 똑똑한 양명은 누구보다 잘 알았죠. 그래서 자신과 동생 모두를 위해 한량처럼 살았지만 억눌리는 고통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겠죠. 훤이 없었으면 양명이 분명 왕의 역할을 잘 했을 테니까요. 허나 결국 천성이 선했던 양명은 아끼는 동생이자 왕인 훤, 사랑하는 여자 연우, 왕의 사람에 된 유일한 친우 운을 위해서 자신이 택할 건 한 가지 뿐이라고 여겼는지도 몰라요. 아마 양명은 자기만 없으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죽은 사람은 잊혀지기 마련이니 슬픔은 잠깐이고 결국 다들 잘 살거라는 그런 거요... 양명은 더 살아갈 기운도 이유도 없었기에 끝에 죽음을 택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이미 양명군 이름으로 한 번 반역이 일어난 이상, 함정이든 뭐였든 왕이 옹호하든 말든, 양명군이 무사할 수 없어요. 왕에게는 부담이, 혹은 후환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원작 보시면 양명이 죽어가면서 먼저 간 선왕에게 하는 대사가 정말 짠하답니다(선왕이 정말 미웠음).. 드라마는 엄청난 생략으로 양명의 매력이 반감됐지만, 죽는 결말이 허망한 건 아닌 거 같아요. 양명이 살아서 다른 사랑을 만나 알콩달콩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모를까, 훤x연우 커플이 남의 비극을 딛고 일어났다는 비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지 위해 살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해요. 연우를 잊지 못하고, 앞으로도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바보처럼 살아야 하는 양명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죽음을 택하는 게 이해갑니다.

    • 초록누리 2012.03.03 11:58 신고 address edit & del

      와...드라마 끝나고 원작 읽을 생각인데, 정리해 주신 내용대로라면 정말 작가가 양명캐릭터를 너무 망가뜨렸군요.
      원작 보기가 겁나네요.
      드라마 초반에는 양명의 캐릭터에 눈이 많이 갔었는데, 성인 연우 나온 뒤로부터는 구애만 하는 모습이라 영 찌질이 처럼 보였거든요.

    • 음..... 2012.03.03 17:01 address edit & del

      트윈님 말처럼 원작에서의 양명과 너무나 거리가 멀게 작가는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의 고뇌는 송두리채 빼버리고 오직 연우만을 갈망하는 인물로 만들어버렸으니 참 안타깝네요 전 원작에서 양명이 가슴 아프든데....

    • 음..... 2012.03.03 17:02 address edit & del

      트윈님 말처럼 원작에서의 양명과 너무나 거리가 멀게 작가는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의 고뇌는 송두리채 빼버리고 오직 연우만을 갈망하는 인물로 만들어버렸으니 참 안타깝네요 전 원작에서 양명이 가슴 아프든데....

  7. coth33 2012.03.03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윗분의 말씀처럼 원작에서는 죽음의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나 드라마로 보여진 양명의 모습은 책에 나온 양명의 스토리 보다 부족해 보였습니다...시청자가 양명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이해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단 말이지요..원작을 본 분들이라면 양명에게 좀 더 많은 감정이 쌓여질 수도 있었겠지만 저처럼 원작을 모르고 본 시청자는 양명의 감정을 따라가기엔 거리감이 있었지요..양명을 입체적으로 그리지 못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명의 죽음에 의미도 미학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초록누리 2012.03.03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저 역시 양명의 캐릭터가 후반부로 갈수록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생략을 해버렸나 봅니다.
      원작을 읽지 않은 시청자에게는 불친절한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양명의 사랑도 2인자의 설움도 알아서 해석하라고 듬성듬성 던져줘버렸으니 말이에요.ㅠㅠ

  8. 하얀날개 2012.03.03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원작을 읽은분들이라면 양명군에게 마음이 갈것입니다 서정자였기에 모두에게 사랑받지못하고 모든걸 양보하며 살아야하는 양명군에게 더 애정이 갈것입니다 드라마상으로도 전 글쓴이와 생각이 다르네요 양명군은 허염의 절친으로 허염집에 드나들면서 연우를 봐왔고 연정을 품었디요 세자훤보다 먼저 연우를 알았다는것이지요 먼저 연심을 품었디만 속내를 내놓지 못했든것이지요 세자라는 명분으로 공식적일수있었다는게 훤과 다를뿐입죠 그렇게 따져보면 훤의 연심보다 양명군이 연심이 부족하다 할수없고 스토커라 할수 없지요

    • 초록누리 2012.03.03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문제는 연우가 전혀 양명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거지요. 어린 연우때도 월때도 성인연우때도...
      연우는 아닌데 양명의 사랑이 일방적이고, 물론 그때마다 거절한 연우였고, 그런데도 계속 연우에게 구애를 하니 솔직히 쿨한 남자는 아니지 않을까요?
      연우의 마음을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 얻을 것같지는 않은데, 홀로 연심이라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그러니 그 사랑이 좀 억지스러워요.
      차라리 고백을 하지 말고 마음으로만 품었다면 더 괜찮았을텐데 싶기도 하고 말이죠^^.

    • 양명 내게와~ 2012.03.03 21:56 address edit & del

      난 양명이 훨 조운데...원작안보고 걍 드라마로봐도 훤의 연기 어쩌고 할것없이 양명이 죠움~ 해우석 가꼬 이지와효-0-

    • 타타 2012.03.06 13:13 address edit & del

      ...심지어 어릴 때 양명이 부왕한테 세자보다 먼저 연우와 혼인하게 해달라고,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란 듯 그것만을 바란다고 설명하고 간청했는데, 부왕도 처음으로 양명을 위해 그리해줄 것처럼 해놓고 결국은 운명이니 어쩌니 하면서 세자빈으로 삼아버리면서 끝까지 배신했죠. 가슴 쳤습니다....

  9. pssam 2012.03.03 12:24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만 지나면 모든 감정이 원상태로 돌아간다..는 부분에 참~ 한참 웃었습니다. 정말 드라마에선 원작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 경우는 드라마를 보다가 뭔가 계속 부족해서 못참고 원작을 읽었는데 드라마를 본 날은 꼭 원작을 다시 읽습니다. 보고나면 더 허해져서요. 양명은 정말 찌질이로 변신해 버려서 더 말할것도 없고 연우는... 참, 뭐라고 설명해얄지.. 난향과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기품있는 연우가 드라마속엔 그려지질 않아서 허겁지겁 원작을 들고 그 부분을 찾아서 읽고 난 후에야 조금 맘이 편해지곤 한답니다. 열심히들 하시겠지만 역시 그런 부분들을 다 표현해내기엔 힘든 것 같아요.

  10. 빨리 2012.03.03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랬든 저랬든 담주면 끝나네요 원작에 택도 없이 허접한 드라마였죠 원작에서는 연우가 얼마나 영민하고 기품있는데 드라마상의 연우는 목소리 걸걸한 중성이니.....원작을 너무 재미있어 기대 만땅했는데....쇳네는 한가인 연기 안봐도 된다는것 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네요

  11. CIE 2012.03.03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양명군이 죽는다면 납득 가지 않으신다지만... 한량생활도 일이년이지. 원치않는 생활이 편할까요. 제가 드라마를 다 챙겨본 건 아니지만. 피곤하지않을까요? 자신의 존재가? 존재가 피곤하다는 건 슬픕니다만.. 왕위에 오르지못한 왕의 서장자란 자리는 살아도 사는게 아닌 자리인데. 왕과 사이가 좋다해도 그건 그것대로 위험하고. 아 정말 피곤한 자리네요.

    어찌되었든. 판타지로맨스드라마도 이제 안녕이네요. 나참. 신하가 왕의 면전에서 뒷모습보이며 걸어나가는 시대극은 처음 봤어요. 어느 정도 지킬수 있는 건 지켜야하는 거 아닌지.

  12. 몽미.. 2012.03.03 17:0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놔..스포를말하믄 어쩌라구...일부러책도안보는데...짜증..

  13. 2012.03.03 18:0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지나가다 2012.03.03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최악의 발연기로 드라마를 죄다 말아먹은 한가인의 발연기에 대해서... 다음 아고라에서 청원중입니다!!! 고고씽~~~~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0150&objCate1=1

  15. CANTATA 2012.03.03 2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결과가 책을 본 분들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하겠군요...
    저는 해품달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꽤나 성공적인 대작이 마무리되는게 아쉽네요

  16. 2012.03.03 20: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김소영 2012.03.03 20:50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원작 사실 재미없게 읽었습니다. ㅜㅜ
    해를 품은 달이란 제목 밑에 드라마 판권 계약이란 문구를 보고, 또 성균관 스캔들을 쓴 작가의 작품이라 하길래 서점에서 전편을 반쯤 읽다 덮은 책이었어요, 그러니까 그게 확 느낌이 안오던군요, 훤이란 왕의 케릭터가 참 가볍고 촐싹맞아 보여서 과감히 덮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드라마가 나오고 푹 빠졌더랬어요~ 그 촐랑거리던 훤이 훤훤장부가 되어 눈앞에 새롭게 조명되어 샤방샤방 제눈을 즐겁게 해주더군요, 그것도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요”란 드라마를 보면서 팬이 되버린 김수현씨가 그 훤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원작인 소설책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첫느낌과 별반 차이없이 재밌지 않았어요, 성균관 스켄들이 갠적으로 더 재미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 케릭터는 입체감이랄까 그런게 남자 케릭터에 비해 약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우낭자는 수동적이고 넘 현숙하시며 고고하세요, 단점이 없으신 분이기에 정도 잘 안가더군요...
    그거에 비하면 남자 케릭터들은 잘 짜여져서 움직이는 편입니다. 훤, 운, 양명, 염 이들은 잘 살아 움직입니다.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여자들의 활동범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지만 연우는 성격상의 입체감도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조로왔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책에 비해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든, 가장 피해를 본 케릭터는 운, 바로 제운입니다. 책에서는 얼마나 멋진-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기에 더 멋진 - 운검인지 모릅니다.
    양명은 원작보다 비중이 늘어난 케이스입니다. 드라마 특성상 삼각관계로 갈등을 야기시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다 보니 월, 연우에 대한 연정을 많이 포함시켜 양명의 캐릭터가 좀 빚나가긴 했습니다. 근데 찌질이라고 표현에 반기를 드는건 양명의 자리가 그를 가엽게 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라는게 사전 제작이 된다면 완성형에 가깝게 만들어져 나왔을 테지만 우리 나라 제작 여건은 누누이 알려진 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시청자와 연출자와 작가가 함께 이루어 가는 체계아닙니까?(제가 모르고 하는 소리면 알려주시구요)
    이렇게 인기가 있다보니 처음의 제작의도와는 다르게 배가 산으로 가려고 버둥되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를 찾기도 하구요...
    이래나 저래나 10주동안 시크릿가든 이후로 애타게 봐온 드라마이니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쁜 마음으로 바랍니다. ^^
    나이가 드니 쓸때없이 말이 느네요^^;
    행복한 밤되세요~

  18. 2012.03.04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물푸레나무 한잎 2012.03.04 14:5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리뷰를 처음으로 구독신청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올려주시는 초록누리님이 다 궁금할 지경이거든요. 원작을 몇 번씩 봤습니다. 드라마가 너무 느리고 속이 터져 7회까지 보다가 원작을 주문해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이후 몇 번씩 부분적으로 찾아가며 되풀이 읽는 중입니다.

    양명은 원작에서 확실히 더 살아있는 인물이에요. 드라마처럼 찌질이도 아니구요. 서장자로서의 어찌할 수 없는 인간적인 고뇌가 행간을 통해서 절절이 읽혀집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히 연우때문이 아님도 알 수 있구요.

    원작은 마지막이 장씨 도무녀의 주제로 대대적인 가은제를 펼치는 중에 양명이 어명에 의해 기획적으로 가담한 반란군과 궁으로 침입하고, 운을 길러준 어머니 박씨부인과 그 집안(그의 오빠 선대왕의 운검이었던 운검대장 박효웅과 그를 따르는 운검들 )이 주동적으로 반란군은 제압합니다. 반란의 혼란한 틈에서 연우를 보호하는 것도 운의 어머니 박씨부인입니다.

    양명군이 죽는 순간부터 책을 인용하겠습니다.

    < " 상감마마...... . 어명 내리신 반역자들의 명단이옵니다." "알겠습니다. 알겠으니 움직이지 마십시오. 곧 의원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애타는 아우의 마음을 외면하며 양명군의 몸은 움찔거리다가 입으로 피를 흘려보냈다. 훤의 눈동자가 더욱 커졌다.

    "아니됩니다! 정신을 놓지 마십시오. 양명군!" 양명군이 씽긋 웃으며 훤을 보았다. 수많은 질투와 시기를 한 상대였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의 형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고, 신하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단지 주위의 사람들이 그렇게 놓아두지 않았다. 아무리 방탕한 한량인척 한들, 아니 앞으로 더 이상 방탕한 척도 할 수 없게 되었기에, 왕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줄 존재였다. 그런 스스로를 이제는 거두고 싶었다. 더 이상 거짓으로 웃지 않아도 되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술도 더 이상 마시지 않아도 될 것이다.........

    "양명군. 내가 내린 명령은 명부뿐이었습니다! 죽으라고 명령한 적 없습니다! 눈을 뜨십시오! 어명이오! 감히 어명을 어기려하는 것이오! 눈을 뜨십시요. 형님!" 왕이 오랜만에 형님이라고 불러 주는 것이 반가워, 양명군은 조용히 미소를 보이며 눈을 감았다. '아바마마, 당신 아들의 형으로서 이리 가옵니다. 그러니 이제 소자도 아바마마의 아들이 될 수 있겠지요?'

    훤의 비명이 행각을 돌아 전 근정전에 울렸다. 제운은 빗속에 나가 섰다. 그리고 하늘을 보았다. 그렇게 흘러 내리는 눈물을 빗물로 가렸다. 그들의 슬픔을 뒤로한 채 근정전 마당은 전 운검들과 운검 부대에 의해 완전히 평정되어 있었다.>

    다소 길었습니다만 세 남자의 절절한 정과 이별이 아프게 그려져 있습니다. 양명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돌려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는 단순한 연정으로 훤과 돌아설 수 있는 졸렬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아마도 꼭 죽일거라면 원작을 조금이라도 참고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초록누리님의 재미있는 해석과 평도 다음주면 끝이 나겠군요. 남아있는 두 회만이라도 원작의 연우를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연우라는 캐릭을 연기로 표현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란 위로도 해봅니다.

    하지만 인물에 대한 완벽소화는 이제 포기했고, 감정의 흐름을 방해받지만이라도 않기를 이제는 그저 바랄 뿐입니다. 님의 말처럼 재회한 연우, 훤 씬들이 가장 클라이막스인데 한 번도 만족감이 없었던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이자 아쉬움이었습니다.

    중전이 된 연우와 훤의 알콩당콩 이야기도 원작에서는 쏠쏠했는데 다음주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반, 걱정 반입니다.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20. 난난가 2012.03.08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바로 그래서 후반부의 해품달을 보기가 역겨운 것입니다.
    너무나 해맑은 연우때문에...

  21. 정말 한가인 안 보고 싶습니다. 2012.03.09 00:18 address edit & del reply

    수천만원 되는 개런티 받으면서 저런 연기.

    방송국은 한가인에게 돈 주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