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17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3.01 '해를 품은 달' 책읽는 한가인과 허망한 재회, 시청자는 더 허망해! (33)
2012.03.01 09:08




"연우야" 절규하는 김수현의 오열장면으로 간신히 연우에 대한 감정을 되돌려 놨는데, 이게 뭡니까! 진심 화나는 해품달 17회였습니다. 한가인의 분량과 대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몰입도가 형편없이 곤두박질 치는 로맨스라니, 꽁냥꽁냥 달달신을 기대해 달라는 제작진에게 화를 담아 살을 날리고 싶더군요. 어떻게 한가인의 연기에 오케이 사인을 하는지 감독의 연출역량마저 심히 의심스럽네요.
배우의 연기력은 연기자 본인도 노력해야 느는 것이지만,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의 몫도 일정분량 있는 것이거늘, 한가인은 연기를 지도해 주는 감독 복도 없나 봅니다. 배우와 감독이 생각하는 컨셉이 맞지않아 배우와 감독 간에 작은 언쟁도 있는 곳이 촬영현장일텐데, 감독이 생각하는 연우라는 캐릭터는 어떤 것인지가 새삼스럽게 궁금해지기 까지 합니다.
"혹 홀연히 사라지지는 않겠지? 네가 죄인이고 무녀라서 좋다", 지치지도 않고 고백하는 집착남 양명군을 보내고, 연우는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죠. 꿈결인듯 환청인듯 연우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하이십니까? 환영이 아니라 정말 전하이십니까?", 연우를 와락 끌어안는 훤, 8년만의 재회입니다.
눈물이 흐르고 흘러 강을 이룬다고 해도 모자랄 훤과 연우의 재회, 그런데 스토커 양명이 쏜살같이 달려와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더라지요. 수상한 남자들의 살기를 보고 온 것이지만, 두 사람의 재회까지 이렇게 초를 쳐야 하는지 양명군 심히 밉더랍니다.
양명군보다 더 미운 사람들이 있었으니, 윤대형이 보낸 자객들이었죠. 그리고 자객들보다 더 미운 사람은 연출진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회씬이었고, 지난회 하늘을 울렸던 훤의 감정선과 연결되는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었는지, 시쳇말로 안습입니다. 연우와 훤에게 절절한 감정의 교감을 나눌 단 몇분의 틈도 주지 않은 이 형편없는 연출, 진정 살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겠습니까? 감독님!!!
훤과 연우의 8년간의 긴 기다림을 이토록 허망하게 쫑 내버리다니, 시청자는 이 장면을 향해 여지껏 가슴졸이며 달려왔는데, 어떻게 이런 배신을 때릴 수가 있는지 참으로 원망스럽더이다.

윤대형이 보낸 자객의 칼을 맞고 쓰러진 양명, 연우를 데리고 빠져 나가라는 훤의 신호를 받고 연우구출에 무사히 성공을 했지만, 약속장소로 가지 않고 정업원을 향해 뛰었지요. 철인 3종경기에 나가도 호흡하나 흐트러지지 않을 산소탱크 연우, "어디로 가시려는 겁니까? 지금 어디로 가시는 것입니까? 대감, 대감", 정일우 혼자 뛰고 한가인은 축지법으로 날아온 듯;;

실종된 연우를 찾아 헤매는 훤, 윤대형과 양명군에 대한 분노에 버럭 훤 다시 등장입니다. 연우가 정업원에 있음을 알고 있었던 운, 양명의 연심과 훤의 충심 사이에서 거짓을 고하는 운이었지요. 흔들리는 운의 눈빛을 읽어내는 훤, "목욕재계하고 나온나. 목욕하고도 양명형님의 연심편을 든다면, 죽을 줄 알아. 내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알지?", 칼로 협박까지 해가며 옥탕에 운을 밀어넣는 훤이었지요.
운을 아끼는 훤의 마음이 절절하게 전해진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운아... 내 비록 너에게 높은 품계를 내리지는 못하나 누구보다 너를 아끼고 있다. 허니 아프지 말거라, 너의 고뇌가 내게도 전해지는구나", 멋진 남자 훤, 운에게 칼을 겨누는 훤을 보는 상선의 쪼그라드는 심장, 보는 시청자도 심장 오그라들었다오.
크라이막스에서도 밍숭맹숭한 연우와 훤의 캐미 0%에 지루해질 뻔한 17회를 그나마 깨알 웃음으로 살려 준 상선 형선 정은표, 그대가 일등공신이었소이다. 연우를 만난 훤이 입이 헤 벌어져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자, 그 마음 잘 안다는 듯 귀여운 웃음 날려주시는 상선이었지요. 대비가 쳐들어오자 대궐이 떠나가도록 "주상전하~~~대왕대비마마 납시었사옵니다아아아~~~", 센스넘치는 형선, 격하게 아낍니다^^. 연우의 밀실에서 책상을 들고 나오다 대왕대비에게 딱 걸린 훤, 운동 중이었습니다도 오랜만에 나온 훤의 허당기ㅎ.
목욕을 시켜놨더니 정신차린 운, 순순히 연우가 있는 정업원으로 훤을 안내했지요. 충심을 선택한 운, 이 캐릭터 볼수록 마음에 드는데 우째 이리 캐릭터를 살려주지 않는지, 비운의 운입니다. 아, 잠깐 생각난 것이 있는데, 송재림 이분을 어디선가 본 듯했는데, 2NE1 뮤직비디오 'GO AWAY'에 나왔던 그분이더군요. 머리 묶은 모습을 보고 계속 어디선가 봤는데 싶더라니만, 궁금한 분들은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지금의 운과 똑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연우에게 "나는 안되겠느냐"고 허구헌날 같은 멘트 날리는 양명, 지겹지도 않은지 매번 같은 대사뿐입니다. 귀가 막혔는지 몇번을 싫다고, '아니올시다'라고 퇴짜를 놓는데도, 정말 끈덕진 녀석, 현실에서도 이런 남자는 진짜 조심해야 할 듯...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현실이 암담할 때마다, 양명군께서 제게 밝은 빛이 돼 주셨습니다. 무녀 월일 때도, 허연우였을 때도 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늘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대감은 제 스타일이 아니외다. 허니 제발 이제 다른 여자만나서 행복해지라고요!!! 그럼 이만 총총...
그렇게 아니라고 하는데도 연우의 손을 잡고, "지난 생에서 전하의 사람이었으니, 이번 생에서만큼은 내곁에 있어주면 안되는 것이냐?"고 또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양명군, 말귀 못알아 듣고 연우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늘어지죠. 방금전까지 안된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너의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냐?
안돼!!!!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 훤이 냉기 폴폴 풍기며 나타났습니다. 피튀기게 한 판 붙을테니, 운에게 연우를 데리고 가라는 훤, 양명에게 칼을 던져주지요. 진검이니 베어보라고 말입니다. "형님이 지금 무슨 짓을 하신 것인지 아십니까? 왕의 여자와 도주를 한 것은 역모입니다".
양명에게 칼을 던지는 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글쎄 양명이 부상당한 왼손을 척 펼쳐서 날아오는 칼을 잡더라지 뭡니까? 아무리 엄마 손은 약손이라지만, 어머니 희빈박씨의 치료술은 말 그대로 신통방통이었다죠. 밤새 혼절까지 한 몸으로 다음 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친 손으로 검을 받지를 않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몸사위, 한마디로 어이상실.
정일우의 안습연기는 칼잡는 것뿐이 아니었네요. 다음에 이어진 대사는 참으로 듣기 민망스럽더이다. "돼역제를 처단하려 하십입니까?", 돼역제가 아니라 대역죄겠지...;; 정일우 표정연기는 나쁘지 않은데, 부정확한 발음은 노력해서 고쳐야 할 듯합니다. 양명군의 캐릭터가 요상스럽게 변해가는 것이 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훤의 목에 칼을 겨눈 양명군, 결국은 칼을 내려놓고 말지요. "오늘 기회를 놓치신 것은 형님이십니다. 허니 다시는 기회를 탐하지 마십시오". 여자때문에 동생에게 칼을 들이대다니, 동생도 보통 동생입니까? 왕인데, 양명군 연우때문에 인생도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듯싶네요.
연우는 분단장 꽃단장해서 훤의 침소 안 밀실로 들어왔지요. 노랑저고리 분홍치마, 살짝 유아틱한 색감이었지만, 동네 아낙들도 안입을 듯한 너저분한 옷을 벗기니 한결 낫더군요. 그런데 훤을 보니 아주 제정신이 아닌 듯 보이더라지요. 궁궐 담벼락에도 눈과 귀가 있다는데, 궁녀들 앞에서 포옹을 하지를 않나, 밤중에는 유유자적 산책을 다니지 않나, 암튼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더니, "내 방에 여자있다!"고 대놓고 광고중이더군요. 훤이 판단력까지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우가 왕의 밀실에 숨어있다는 것을 훤의 침소에 심어둔 지밀나인이 윤보경에게 고자질할 것은 뻔한 일, 무서운 피바람이 예상되고 있지요. 중전 윤보경은 이번회 혼자 호러물만 찍고 있더군요. 짧은 장면이었는데도 연기력이 돋보이더군요.
이젠 대왕대비까지 허연우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연우와 장녹영의 목숨은 바람앞의 등불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훤이 궁궐에 연우를 숨긴 것은 굿 아이디어였지만, 그럴수록 조심을 해야 하는데 훤이 지금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보니 걱정입니다.
병풍을 보고 말을 거는 훤, "좀 쉬었소", "예". 병풍 뒤의 밀실에서 들려오는 한가인의 대사, 한가인씨 정말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책은 집에 가서 읽으셔야죠, 싶더랍니다. "원치 않았다 하면 돌려보내실 것이옵니까?(돌려보내고 싶어, 정말ㅠㅠ). 제 마음이 이미 전하의 것이온데 무엇이 그리도 불안하신 것이옵니까?(그대의 연기가 불안하오)".
문을 열고 나온 연우, 딴 사람이 되어 있었지요. 달라진 모습처럼 한가인의 연기도 좀 달라졌으면 좋으련만, 대사에 감정은 없고, 훤의 감정선마저 잡아 먹어 버리더군요. 고상한 연우도 포기, 귀여운 연우도 뭔가 어색, 도대체 이 좋은 드라마를 보면서 왜 화가 나는지 속상합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상호교류를 해야 하는데, 애정없는 중전과의 씬보다 콩닥거리지 않게 하다니... 예쁜 인형안고 혼자 좋아하는 훤 김수현이 불쌍하기 까지 하더랍니다.
병풍 뒤 밀실에 자꾸 눈이 가는 훤, 정신집중이 안되지요. 상소문은 눈에 안들어오고 연우만 아른 거립니다. 아예 책상을 들고 밀실로 들어가는 훤이었지요.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는 연우, 한비자를 읽느라 훤이 들어오는 것도 몰랐답니다. 8년만에 만난 것 맞니?
제작진이 말하는 꽁냥꽁냥 장면이 이 장면인가 봅니다. 월을 질투하는 연우의 귀여운 모습에 훤이 기습뽀뽀를 하며, 연우가 아주 예뻐 죽는 훤을 보니 말입니다. 아무튼 한가인은 책읽기를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눈으로도 책을 읽고, 입으로도 책을 읽습니다. 

김수현이 아주 시원스럽게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해 주더군요. 책에만 빠져있는 연우에게 삐친 훤이 말하지요. "8년만에 만난 내가 한비자만도 못하오? 투기는 무슨... 허망해서 그럴 뿐이다". 전하도 허망했습니까? 시청자는 더 허망했사옵니다!
다만 훤의 깨알웃음 준 대사가 달달장면을 살렸지요. "과인은 지난 8년간 단 한차례의 곁눈을 허락하지 않았소. 구중궁궐 꽃밭에 살면서 순정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하는 일인지 아시요? 피끓는 사내의 불면의 밤을 그대가 어찌 이해할 수 있겠소? 운동은 필수! 매우 필수요!!", 그나마 이 대사와 훤의 살인미소, 그리고 기습뽀뽀가 없었더라면, 꽁냥꽁냥 달달은 커녕, 책읽는 한가인과 정신연령 후퇴한 듯한 연우때문에 궁시렁궁시렁 덜덜이 되었을 겁니다.
대왕대비의 방문을 받고 심각해진 훤, 연우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지요. 은월각 앞에서 멈춰 선 두 사람, 훤은 연우를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게 한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발본색원하여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 놓을 것이라고, 연우에 대한 미안함을 씻어주려 하지요. 허나 연우는 안된다고, 그냥 덮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죽음에 민화공주가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기에, 오라버니 염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지요.
"전하 곁에 머물게 된 것만으로도 더 바랄 것이 없사옵니다. 태양 곁에 있으니 빛이 따로 필요치 않사옵니다", 캬~ 이 좋은 대사를 이렇게 밍숭하게 날려버리다니....
연우의 손을 잡고 냅다 뛰는 훤, 양명군과의 뜀박질에서 보여준 연우의 명대사 또 터졌습니다. "어디로 가시옵니까, 전하". 그냥 말없이 따라 가주면 안되겠니?;;
연우를 데리고 간 곳은 일월오악도가 있는 곳이었지요. 연우에게 봉잠을 건네는 훤, 봉잠을 만든 이유를 말해주지요. "저 일월오악도에 담긴 해와 달의 의미를 여인의 비녀로 만들어달라 조작장에게 명을 내린 적이 있었소. 그대에게 나의 달이 되어달라는 청혼의 징표로 줄 생각으로.... 이 봉잠은 본디 한쌍으로 만들어졌소. 그대가 나의 정빈이 되는 날 이곳에서 나머지 하나를 주려했소. 이제야 둘이 하나가 되는군".
봉잠을 받아들고 눈물을 흘리는 연우, 눈물을 닦아주며 훤은 연우에게 키스를 하는데, 기다렸던(?) 키스씬인데도 설레임도, 감정의 동요도 없었던 키스신이라니.... 꺄악 비명 터지거나, 눈물이 흐르거나, 심장이 콩콩거리거나  했어야 했는데, 무뎌진 제 감정을 탓해야지 누굴 붙들고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더구나 이 어여쁜 장면에서 왜 화면을 빙빙 돌려대는지 멀미날 뻔했습니다.
17회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설레임과 절절함의 방점을 찍어야 하는 회였습니다. 눈물이 홍수를 이뤄도 모자랄만큼, 격정적인 감정이 흘러야 했었는데, 이게 뭔가 싶네요. 8년만의 재회가 이렇게 감정선 뭉뚱뭉뚱 잘려버리고, 달달신 나온다더니 훤 혼자 일방통행 사랑을 하고 있고, 참으로 허망했던 17회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3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통나무 안고 연기 연습 잘 하는 김수현.ㅎㅎㅎ 2012.03.01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김수현, 앞으로 연기생활이 구만리이실텐데
    아마 이번 해품달이 기억에서 떨어지지 않겠지요.

    김수현은 이후에 아마도 어떤 경우에라도
    연기가 흐트러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통나무선생 만났다는...

  3. 장녹영짱 2012.03.01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해품달보려고...축구도 재미없던 전반전만 봤는데....
    기성용나와서 흐름 좋아지고 골도 두골이나 넣은 후반전도 포기하고 해품달 봤는데...
    진짜....너무너무너무 재미도 없고...감동도 없었습니다.
    님 말씀 마따나...얼마나 절절하고 감동의 쓰나미가 흐를 17회였습니까..
    전혀..몰입이 안되서...지루하기까지 하더군요...

  4. wlsl 2012.03.01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해품달이 표방한 쟝르가 궁중로맨스 아니던가요?
    그런데 해품달에서 로맨스 뺀 나머지만 명품이니.... 살다 살다 이런 작품은 또 처음입니다
    연우로 분한 배우.... 암만해도 신인이더이다..... 연기에 입문해본적도 없는 초짜이더이다
    훤의 연기가 그 근사한 왕의 그럴듯한 모습이 다 안습입니다
    아 진짜 짜증이였어요 병풍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귀를 막고 싶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방사수 중인 드라마도 처음입니다
    이제는 정말이지 한마디 욕을 안할 수가 없네요
    제작진(물론 파업중이라지만 외주로 찍고 있으니 마무리 과정을 담당하는 중 아닌가요?)
    정말 너무하네요 해외에서 벌어드린 돈도 많다는데 효자상품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지
    이젠 훤도 이 로맨스가 감당이 안되는 모습이 살짝 보였드랬습니다(나만 그런가?)
    제작진들 너무 미워요

  5. 유자 2012.03.01 15:4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쩜 제가 말하고싶은 바를 그리 콕콕 찝어주시니 속리 후련하네요.. 제가 오래된 김수현씨 팬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맘이 아프네요. 연기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이번회를 보고 무슨생각을 했을지.. 17회에 있던 재회씬과 양명과의 감정씬은 모두 편집됐다하더군요. 아 진짜 생각이 있어 편집을 그렇게,연출을 그렇게 할 수있는지 너무 화나네요. 앞으로 김수현은 꼭 피드백 잘되는 상대배우도 만나야함이 필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김피디는 다시 안만났음 싶어요. 꼭 연출.대본.상대배우 삼박자 고루 좋은 환경의 드라마 꼭꼭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글 많이 부탁드려요^^

  6. 차라리 16회를 드라마 끝났으면 2012.03.01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16부 김수현 오열로 드라마 1부 끝내고
    1년간 한가인 연기연습 시켜서 2부찍었음 했습니다.
    16부 마지막에 김수현 오열로 드라마 이제 포텐 터진다 다들 기대했는데
    뭐 터지긴 했습니다. 시청자들 욕이 터져나왔죠.
    그전까지 작가가 기억상실로 한가인 캐릭을 죽이는 거라고 쉴드치면서
    변호하던 사람들까지 기가 막혀 하더군요.
    주구장창 읽던 국어책이 가장 감정이 격해지는 기억을 회복하고
    애절한 재회신에서도 여전한 국어책
    다음주에 드라마 끝나는데 그놈의 연기는 언제 좋아질지
    중간 중간 어색한 김수현이나 정일우도 감정씬에선 제 몫을 했었는데
    한가인이 가장 감정이 격해진 17회에서도 그지경이자
    같이 휩쓸리더군요.
    다른 드라마에서 초반에 안어울린다 하던 커플도 나중에는 커플애칭까지 붙여가면서
    몰입이 되던데 이건 남주들은 어떻게 몰입이 되던데
    여주는 드라마 최대의 구멍으로 남을 거에요.

  7. 어찌하여.. 왜.. 와이 그것밖에 못하냐구요... 2012.03.01 18:3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어젠 한가인이든.. 감독님이든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패주고 싶었어요... 간만에 집에서 식구들이랑 맥주를 마시면서.. 그래서 알딸딸한 상태였기에.. 왠만한건 다 참아줄 수 있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먹 꽉 지게 만드는...
    얼마나 기대한 8년만의 해후였는데.. 진짜 애꿎은 문근영만 원망하고있어요... 에휴~~

  8. 샬롬 2012.03.01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정말 어제는 너무 실망해서..컴을 켜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뭔 애정씬이 감정없는 나무나 돌덩이 같고..말라 비틀어버린 낙엽같이 그리 무미건조한지요..역시나 한가인이라는 배우는 극의 비중이 많으면 애정이든 뭐던간에 지루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한가인랑 같이 찍은 배우들까지도 어제는 어색하게 만들고 지루하게 만들어 버리더라구요..에효 에효~어제는 정말 어린 연우가 얼마나 그립던지..한가인이라는 배우에게서는 어린 연우를 영영 잃어버린것 같아서..마음이 뻥뜷린거 같았어요..

  9. 하결사랑 2012.03.01 2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이 드라마 책으로 먼저 보았는데요.
    진짜 제가 그렸던 인물에 부합하는 인물은 훤 밖에 없습니다. ㅡㅡ;
    책에서 양명은 이런 스토커가 아니었는데...
    정말이지...한가인의 발연기는...좋은 대사들 다 잡아먹고...
    후기를 보는데 제가 더 화가납니다.
    본방 안 보았거든요. 저는 주말에 재방 위주로 보아서...

  10. 해품달팬 2012.03.02 03:18 address edit & del reply

    뿌하하하~ "돼역죄"에 커피 뿜을뻔 했습니다. 사실은 저도 양명군 발음이 몹시 거슬렸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ㅋㅋ 항상 백배공감하면서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 한가인의 연기는 진작에 포기하자...며 스스로 다짐하면서 보는데도 볼때마다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쩝~ 하지만 초반에 격하게 애정했던 드라마라 끝까지 지켜보고 있어요. 이런 속시원한 리뷰들로 달래면서 말이죠.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

  11. 안식 2012.03.02 09:32 address edit & del reply

    본문과 댓글에 모두 공감이네요.
    한가인씨 연기는....... 케이블티비에 일반인들 나오는 리얼프로그램 같아요. 뭐 쇼킹티비나 터.. 이런.ㅠㅠ
    우는 연기할 때 찡그리는 얼굴보면 저도 같이 인상이 써지네요;;;;

  12. 검색 2012.03.02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가 더 재밌네염

  13. 주리니 2012.03.02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맛깔스레 적혀 있어서
    드라마보다 더 재밌습니당^^

  14. 15tuki 2012.03.02 11:17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 완전 공감입니다. 이제야 속이 좀 편해지네요.

    17회는 정말...
    각오(!)를 하고 보기는 했지만 정말... 실망 그자체였습니다.
    이토록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건 무슨 경우랍니까?
    오케이사인의 기준이 시간의 촉박함뿐인건지 의심을 품게 만드는 연출자,
    허술한 구성에 맛있는 원작의 에피소드만 엉성히 얹어놓는 작가,
    캐미는 커녕 자신의 연기도 돌아보지 않는 마이웨이 연기자...
    그나마...
    때마다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며 위안을 얻습니다. 에효~

    훤역할을 맡은 김수현이 이토록 불쌍할수가...
    수십년 연기내공을 쌓아온 베테랑연기자라해도 상대역과의 캐미는
    결과물을 좌우할만한 중요한 부분일텐데...
    김수현은 무슨 불운이랍니까?
    그에게 과연 해품달의 큰 인기는 마냥 행복하기만한 일일까요?
    인기만큼이나 아쉬움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형선 정은표!
    그가 있기에 훤의 숨통이 트일 듯 합니다.
    17회에서도 유일하게 찌푸린 심신을 활짝 웃게한 유일한 인물! 정말 최고입니다.
    찌푸렸던 만큼 어찌나 크게 웃었던지 제 소리에 제가 놀라고 말았더랬죠. 푸하하하...

    그러나 또 하나의 불안한 기운...
    17회를 보면서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허염...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어찌 그리 알멩이 없이 책을 읽어주시던지. 이제 민화공주의 일이 밝혀지면
    엄청난 감정씬을 소화해야 할텐데... 에효~에효~
    아역 남매는 그 품위와 표현이 일품이었거늘. 어찌하여...

    탄탄한 구성력, 색깔선명한 인물설정, 맛깔나는 글솜씨로
    장편소설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정은궐작가.
    그의 글을 읽으며 그려보던 수많은 장면과 절절한 감정들...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제는 떨치고 싶어도 떨쳐지지 않는 배우들의 모습이 떠오를테니...
    선견지명으로 드라마를 멀리했던 친구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15. 우유한잔 2012.03.02 23:01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씨의 연기 정말 극에 대한 몰입 심하게 방해하는.. 진짜 한가인 분량 확 줄여주길... 님의 포스팅 근데 넘 재미있어서 하나하나 찾아 읽고 있어요.. 진짜 한가인 연기에 대한 평할 때마다 공감 또 공감!!!!

  16. 으ㅡ읔?! 2012.03.03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 글중에 운 역 맡은 사람 이름을 송재희라고 잘못 쓰셨네요 ㅠㅠㅠ 운님의 본명은 송재림이예요!!ㄷㄷ

    • 초록누리 2012.03.03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크..제가 큰 실수를...수정했습니다.
      송재희씨랑 송재림씨가 헛갈렸어요.
      지적 감사합니다^^

  17. 슬그머니 2012.03.03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돼역죄ㅋㅋㅋㅋㅋㅋㅋ 마자요 저게모야 했던 발음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예전부터 정일우씨 발음과 억양은 참ㅋㅋ 언젠가 장녹영과 대화하는 씬에서 폭소한 적 있는데..(비교가 되서 더 심했던 듯ㅋㅋ) 한가인씨와 정일우씨 대화하는 씬을 보면 누가누가 더 연기못하나 대결이라도 하는 듯 해요ㅋㅋㅋ 아이구
    17회...정말 애증의 17회에요ㅜㅜ 저는 그동안 불안불안해도 늘 기다려가며 봤는데 처음으로 다음주가 기대되지 않네요.. 김이 너무 팍 새버린지라ㅜㅜ
    너무합니다..미워요 미워요...17회를 그리 만들어버린 사람들 모두..미워요미워ㅜㅜ

    • ㅋㅋㅋ 2012.03.18 21:36 address edit & del

      정일우는 그래도 마지막회에서는 제 몫을 조금이라도 해 내던데,
      한가인은 여전히 버벅 거리고 있지요.

  18. 앙쇼 2012.03.06 13:1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보다 그냥 책으로 보는게 훠~ㄹ씬 나을듯해요. 분명 화면에서는 제작진이말한 달달한부분이 나오고있는데 난 왜 심드렁한지..-_- 동생이랑 같이보면서 지금 저거 달달한부분이지 이랬던...8년만의 재회도 너무 어이없었고 양명군손잡혀 달려가는데 대사치는 한가인 정말...와...맘에 진짜 안들더군요 무뚝뚝한목소리 싫어~!!!!!

    • 저 그래서 소설로 보았어요. 2012.03.18 21:29 address edit & del

      저 그래서 소설로 보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투자했습니다.
      그러니, 드라마 보면서 덤덤해지더라고요.
      정말 한가인 패대기치고 싶은게 얼마던지.
      그런 비주얼, 연기로 수천만원이란 개런티라니...

  19. 지니 2012.03.10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김수현이 연기를 잘 하기도 하고...한가인같은 배우와 연인호흡으로 그정도 해 낸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요...16회 오열신은 보는 제가 다 눈물이 날 만큼 감정이 살아있었는데...17회 연우와의 재회는...허걱 할 정도로...김수현마저 연기가 무너지나 싶었던 장면이었어요.드라마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이 되었어야 했는데 말이죠..드라마 역사상 이토록 사랑받지 못한 여주인공이 있을까요...정말 윗선에서 꽂아줬나 싶을 만큼 어이없는 여주인공입니다..

  20. 죽었던 딸이 엄마 만나는 장면은 또 어쩝니까. 2012.03.18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죽었던 딸이 엄마 만나는 장면은 또 어쩝니까.
    정말 기가 차더라고요.
    엄마 소리도 아니고 어머니 소리도 아니고,
    죽었다가 살아나서 자기 어머니를 만나는
    요조숙녀 대갓댁 규수의 모습과 말씨는 절대로 아닙니다.
    더구나 눈물이 안 나니 여자가 별 수 없이
    양미경씨 어깨에 얼굴을 묻는 꼴을 보니 ㅉㅉ
    저런 여자가 배우라니...
    저런 여자를 캐스팅했다니
    정말 기가 찼던 마지막회였습니다.

  21. 2012.08.07 02:32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게시물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