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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7 '해를 품은 달' 기억찾은 한가인, 이제부터가 중요한 이유 (27)
2012.02.17 09:10




연우가 드디어 기억을 찾았네요. 너무 길게 끌어서 분노폭발 일보직전이었는데, 맥아리없는 연우와는 끝났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족쇄에 갇혀 연우라는 캐릭터도, 연기력도 갈팡질팡 혼란스럽기만 했던 한가인에게는 중대한 전환점이 된 듯한데요, 이제부터 한가인의 연기가 더 중요해 졌습니다.
한가인 개인적으로는 연기력에 대한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했고, 시청자에게는 실종된 연우캐릭터와 연우에 대한 아련한 감정선을 이어줘야 한다는 책임까지 막중해졌으니 말이죠. 그동안은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때문에 띨빵한 연우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는 감수해 왔지만, 기억을 찾은 후에도 같은 모습이라면, 그야말로 한가인은 발연기의 오명을 벗지는 못할 것이기에 말입니다.

마음에 없는 훤의 거짓말, "내게서 멀어져도 좋다"

양명군의 증언으로 무고의 혐의는 벗었지만, 종친을 현혹하려 했다는 죄명으로 도성밖 서활인서로 축출당하는 연우, 가슴에는 음탕할 음(淫)자를 새겨달아야 하는 치욕스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혜각도사가 날린 살은 큰 파장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어그러져 버린 것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한 시련의 과정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결과적으로 훤은 자존심을 굽혀야 했고, 연우는 '음'자를 새기고 축출당해야 했으며, 양명군은 자택구금이라는 대외적인 징벌을 받게 되었지요. 정국의 기선을 잡은 대왕대비 윤씨와 외척, 모두를 살리기 위해 훤이 내어준 것은 자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문은 살을 날린 사람이 누구인지는 관심밖이더라는 것. 감히 왕에게 살을 날렸는데 조사가 흐지부지되더라죠.

지밀나인들과 내관들도 물리치고, 운만 데리고 의금부 옥사를 찾은 훤, 연우와의 작별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하나를 묻고 하나를 답하기 위해 왔다. 혼란을 잠재울 때까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까지, 내게서 멀어지지 말라했던 것을 기억하느냐? 그 답을 찾았다. 과인은 너를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너를 통해 그 아이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허니 이제 내게서 멀어져도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원망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습니다"라고, 짤막한 대답으로 훤을 더 아프게 하는 월(연우)이었지요. 차라리 궁를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억울하다는 말이라도 했더라면, 그리 가슴이 찢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연우는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원망도, 감히 전하를 마음에 품었다는 고백도 들려주지 않습니다.
의금부 옥사를 나와, 휘청이는 몸을 운에게 의지하고 눈물을 한웅큼 쏟아내는 훤이었지요. "내게 따뜻한 말을 해줬던 아이에게, 나는 한마디 다정한 말조차 못했다. 이토록 큰 상처를 주었는데, 이것도 지킨 것이라 할 수 있겠느냐. 꺼이꺼이".
우는 훤을 부축하는 운, 묵묵히 훤을 지켜주는 운이 요즘들어 점점 눈에 들어오더군요. 머리를 묶더니 대사도 근사해지기 시작했고요. 서활인서가 아닌 어디론가 월이 끌려갔다는 말에 칼을 들고 나가려는 양명을 막은 운, 양명과의 한 판 검술 또한 멋졌지요. 물론 신의 검술은 아니었지만, 양명에게 전하는 벗의 충고가 운답게 그 운치 또한 그윽스럽더군요. "분노로 잡은 검은 위험합니다. 연심으로 잡은 칼은 더 위험합니다", 분노인지 연심인지 양명의 혼란스런 칼을 받아 준 운, 양명은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고, 되는 일도 없더라죠.
여자도 빼앗겨, 검으로도 쪽팔려, 분노의 명분도 없어...자칫하면 찌질남 대열에 오르게 생겼습니다. 훤이 그토록 지켜주고자 하는데도, 가택연금을 훤의 어명이라 오해하고, 훤탓으로 돌리고 있으니 말이죠. 또한 연우에게 몇번을 채이고도 그 연심을 내려놓지 못하니, 자칫하면 진짜 집착남되겠어요. 왕의 그릇이 다르다는 말을 성조대왕이 했었는데, 왕의 재목이긴 하나, 역시 2%부족한 그릇인가 봅니다. 연심때문에 반역하면, 진짜 찌질남에 집착남 낙인입니다. 권력에 대한 야망이라면 그 배포라도 인정을 하고 싶지만 말이죠.

시청자 울린 한가인 오열, "그 소녀는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
서활인서로 축축되는 연우는 서활인서가 아닌 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관상감과 대왕대비 윤씨의 계략때문이었지요. 혼령받이라는 비책을 쓰자는 관상감의 말에 연우를 제물로 삼으라는 대왕대비 윤씨였지요. 대왕대비와 중전 윤보경, 심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오는 불안증이라지만, 역시 죄지은 놈은 두 다리를 뻗고 자기 힘든가 봅니다. 윤보경의 거울에 비치는 여린 연우(김유정), 자꾸 반복되니 전설의 고향이 되고 있어서 음산스럽더군요. 김유정을 전설의 고향 분위기 귀신으로 등장시키다니, 제작진 살짝 미워지기 까지...
거울에 나타나는 연우의 모습에 기겁한 중전 윤보경이 경대를 깨버리고, 손을 베이는 사고를 입기도 했지요. "전하의 연심만 아프십니까? 신첩의 연심은 하찮으십니까? 신첩에게는 전하가 첫연심이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연심이 얼마나 아픈지 잘 아시는 전하께서, 어찌도 이리 잔인하십니까? 동냥받는 걸인도 신첩보다 비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흑흑", 윤보경이 우는데 정말 짠하더라고요.
우는 중전을 안아주는 훤, 마음이 동하지 않은 중전에게 마음을 줄 수 없는 훤도 아프고, 연심을 받아주지도 마음을 내어주지도 않은 훤바라기만 하는 중전도 아프고, 양명도, 그리고 제 명을 살지 못하고 가버린 연우도 아픈 사람들입니다.  
천기의 흐름이 바꼈음을 알게 된 장녹영, 옥사를 찾아 연우에게 절을 올리며, 연우가 자신의 정체를 곧 알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지요. 또한 앞으로 시련이 닥칠 것임을 예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세자빈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궁궐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조선의 진짜 달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하면서, 기억을 찾은 연우에게 '고생끝 행복시작'이 되지 않을 것임이 예고되기도 했지요.
"아가씨는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 지, 그 답을 알고 있는 분은 아가씨뿐입니다". 장녹영의 방백은 그녀에게 닥쳐올 시련 또한 암시하는 것이었기에 섬뜩하기도 합니다. '결코 소인을 용서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장녹영도 모르게 은밀히 대왕대비의 사주를 받은 관상감 나대길에 의해 연우는 은월각에 감금되고 말았는데요, 은월각에서 들리는 혼령을 받아내라는 것이었지요. 혼령을 잘못 받으면 미치거나, 죽음에 이른다는 부작용 사례에도, 눈도 깜짝않고 연우를 혼령받이 제물로 쓰라는 대왕대비 윤씨였습니다.
연우와 대왕대비 윤씨는 전생에 무슨 악연이었기에 두 번씩이나 연우를 죽이려 했는지, 아무튼 대왕대비 윤씨 패악만 쌓여가니, 곱게 명을 다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대왕대비 윤씨와 중전 윤보경에게만 들리는 여인의 흐느낌 소리, 정말 심약한 불안감때문에 들리는 환청인지 괴이한 일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은월각에서 들리는 괴이한 울음소리를 잠재울 혼령받이로 다시 궁으로 들어간 연우는 세자빈때 입었던 옷옆에 쓰러져 잠이 들고, 어린 자신의 혼령을 만나는 꿈을 꾸고는 폭풍처럼 휘몰아 쳐오는 과거의 기억들과 맞닥뜨리지요.
어릴 적 모습의 연우가 희미하게 웃어주자 잠에서 깨어나는 연우, 폭풍우처럼 기억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누구의 기억, 신기도 아닌, 연우 자신의 기억들이라는 것에 경악하는 연우였지요. 아버지 어머니, 신모 장녹영, 그리고 세자저하.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느냐?" 자신이 훤이 그리워하는,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노라는 고백을 받을 세자빈 연우였음을 알게 되는 연우, 기가 막히고 믿기 힘든 사실에 말도 나오지 않는 연우였지요. 가슴에 얹혀지는 슬픔과 아픔에 눈물만이 흐를 뿐입니다. 얼마나 충격이었을까요? 죽었는데 살아있다는 것이 혼란스러울 연우,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못하고 살아왔음에 연우는 오열하고 맙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부르며 오열하는 한가인, 과거의 회상씬들을 적절하게 편집해서, 과거 연우와 교감하고 있는 시청자와의 감정선이 연결되면서, 시청자도 함께 울었습니다. 어머니라고 울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린 연우도 한번도 그렇게 부르지 않았는데, "엄마"라는 말이 감정선을 해치기는 했지만 말이죠. 왜 이 절절한 대목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썼는지 잘 이어진 감정선에 초를 치더라는;;
"그 소녀는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 연우의 모든 혼란을 정리시킨 마지막 대사가 길게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차오르기 시작한 달, 장녹영이 설에게 그랬지요. "아무리 사방이 꽉막힌 암흑천지라 해도, 그 안에 달이 차면 그 밝음을 가릴 수는 없는 법, 스스로 차올라 빛을 발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긴 암흑 속에 숨었던 달이 제 빛을 내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기억찾은 한가인 이제부터가 중요한 이유, 연우가 될 수 있을까?
연우가 기억을 찾은 것은 스토리 전개에서도, 한가인 개인으로서도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연우라는 캐릭터에 상실감과 허탈감을 느꼈던 이유는 연우와의 아련한 교감때문이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함, 지켜주지 못한 아이, 세자에 대한 사랑만을 가슴에 품고 눈물 한줄기로 생을 마감한 어린 소녀, 그 소녀를 8년이 흘러서도 가슴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보슬비에 촉촉히 눈시울이 적셔지는 훤의 그리움을, 시청자는 같은 감정으로 교감을 해왔었지요.
그런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성인 연우에게서 그 아련함과 애틋한 그리움이 박살나는 순간, 허탈감에 화까지 나버렸지요. 이는 한가인의 뚱한 감정연기와 대사처리, 읽어내기 힘든 표정연기가 크게 한 몫했고요. 또한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으로 연우에 대한 감정까지도 끊어져 버리는 것이 시청자는 못마땅했지요.
기억이 돌아오는 순간 한가인의 폭풍오열(?)은 좋은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가인의 오열씬으로 시청자가 눈물을 쏟기는 했지만, 발연기를 극복한 명연기까지는 아니었고, 한가인이기에 가능한 연기도 아니었습니다. 연우와 연결되었던 감정들이 처음으로 연결되었기에, 시청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컸지요. 물론 연기가 나빴다는 말은 아니에요. 문제는 한가인에게는 극복해야 할 표정연기, 감정연기, 감정을 담아내는 대사처리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한가인이 이 감정선을 어떻게 연결시키는가가 앞으로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14회를 보면서 한가인의 장면이 상당히 짧았고 대사가 많지 않았는데, 오히려 드라마 몰입은 더 좋았습니다. 주변인물들의 장면이 더 많았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한가인보다는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연우와의 교감이 더 매끄럽게 연결되기도 했고요.
저만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우라는 캐릭터는 한가인이 아닌 주변인물들에게서 오히려 살고 있었죠. 장녹영이 아리의 무덤을 찾은 장면이나, 옥사를 찾아와 아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장면, 그리고 절을 올리는 장면, 대왕대비의 음모, 훤이 연우 의문사의 핵심(흑주술)을 찾는 장면, 아역 김유정과 여진구의 적절한 회상씬 등에서 연우와의 감정선을 더 크게 잇게 했습니다.
이는 한가인을 보면 아직 연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크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리뷰를 쓰면서도 좀처럼 캐릭터의 이름과 배우의 이름을 스토리 요약에서 같이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인데, 해품달은 연우보다는 한가인이 먼저 튀어 나옵니다. 아직 제게는 한가인이 연우로 다가오지 않아서 인듯 합니다.

한가인이 연우가 되느냐,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뽀샤시 눈 동그란 한가인이 될 것이냐는, 기억을 찾은 연우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렸겠지요. 한가인이 연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본격적으로 등장한 7회부터 지금까지 한가인이 보여준 실망스런 연기를 비추어 보면, 연우라는 인물을 끌어낼 지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가인이 정말 연우라는 캐릭터에 흠씬 빠져들어 캐릭터를 분석하고 감정을 이어주지 않으면, 연우캐릭터는 실패할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다음주부터 기억이 돌아온 한가인의 연기가 더 중요한 것이고요. 
한 두장면의 연기를 보고 연기력논란을 극복했다고 단정짓는 것이 섣부른 판단이 되게 하는 것이, 7회부터 14회까지 지켜 본 한가인 연기였습니다. 좋은 점만을 보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지만, 한가인은 같은 회에서도 연기가 줄기차게 널뛰기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다행히 기억을 찾아 진짜 연우가 되었으니, 이제는 한가인이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줘서 시청자와 교감하는 진짜 연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기억을 찾은 한가인의 무표정 연기는, 시청자가 기대하는 연우라는 인물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같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가인의 무표정에는 백지에서 시작하겠다는 듯 새로운 연우, 한가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말이죠. 도루묵되지 않기를 정말 바라고 또 바라네요.  

울다가 빵터져 버린 한가인의 두목포스
달과 해가 만나는 순간 연우의 기억이 돌아오고, 훤 역시 구식례가 행해지던 근정전에서 세자빈의 죽음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되지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타살의 흔적도 없다, 체온이 남아있는 시신 등의 단서에서 훤은 흑주술을 떠올렸지요. 성수청의 국무를 들이라는 명을 내렸으니, 훤도 연우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연우가 이 연우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말이지요.
한편 은월각에 감금했던 연우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관상감 나대길과 병사가 기절초풍하고 넘어가는 일이 생겼으니, 혼령받이 무녀가 살아있다는 사실이었죠. 왠만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일이라 죽었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고개를 들어 "그 소녀는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것입니다", 섬뜩한 말까지 했으니 놀라 자빠질 일이었고 말이지요.

그런데 관상감과는 다르게 시청자 또한 그야말로 놀라 자빠질 뻔했는데, 은월각의 방문을 열자 눈에 들어온 한가인의 모습때문이었네요. 피떡칠이 되게 맞은 다리가 신통방통 자연치료가 번개처럼 빠른 신비의 몸 연우. 게다가 양반다리 묵중하게 하고 앉아 고개를 떨구고 있는 한가인의 두목님 포스는 어쩔겨? 옆에 칼 하나 두었더라면, 구월산에서 산채 하나는 운영할 법한 두목감이더군요. 옷까지 누비로 된 두툼한 누더기 옷을 걸쳐입고 있으니 딱 어울리더라는...
해서 연출팀의 자린고비 정신에 한 마디 보태려고요. 월을 은월각에 들인 것은 누구였지요? 대왕대비와 관상감이었죠. 소임은? 혼령받이 무녀역할. 액받이무녀가 되어 훤의 침소에 들일때 연우는 목욕재계하고 옷까지 깔끔한 소복을 입혀들였는데, 혼령받이 무녀를 옥사에서 나온 차림으로 은월각에 그대로 들였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무리 제물로 쓰였다 할지라도, 일종의 무속적인 의식은 둘째치더라도 정갈함을 갖춰서 들였어야지 싶더군요.
방문을 열었을 때 나름대로는 깜짝쇼로 연출진이 시청자를 놀래키고 싶었겠지만, 두목포스 넘치는 모습에 허걱 하고 웃게(?) 만들었으니, 시청자와 함께 울었던 연우가 또다시 연기처럼 사라질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더이다. 물론 한가인의 대사처리는 좋았고, 표정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진한 감동으로 울린 상선 형선, "전하, 눈사람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이번 14회에서 좋았던 장면은 연우의 오열씬과 함께 이 사람을 꼽고 싶습니다. 상선형선(정은표)의 눈사람대사였습니다. 의금부 옥사에 갇힌 연우가 서활인서로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형선, 어린 세자시절부터 훤을 그림자처럼 지키고 있었기에, 누구보다 훤의 아픔을 이해하는 인물이지요.
궁에서 쫓겨나는 연우에 대한 훤의 마음을 어찌 상선 형선이 헤아리지 못하겠어요. 먼발치에서라도 연우의 떠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훤, 그 마음을 헤아려 준 이가 상선 형선이었지요. "전하, 소인이 눈사람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허나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봄이 오면 눈은 녹아 없어질 것입니다. 허니 사람 발에 밟히지 않은 희고 깨끗한 눈으로만 모아, 마지막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올리겠사옵니다".
눈사람을 만들어 올리겠다며 모른척 할테니, 훤에게 잠행을 나가서 보고 오라는 상선의 깊은 속마음은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봄이 오면 눈도 녹아버릴 것이라며, 월(연우)을 보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는 것을 에둘러 돌려 말하는 상선, 아픔도 세월이 약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는 마음까지 담았지요. 잠행을 허락하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고요. 연우를 의금부에서 추포했다는 말에, 당장이라도 윤대형을 베어버릴 기세로 나가려던 훤을 눈물로 막아서기도 했던 형선, 훤의 무녀에 대한 연심을, 왕이 아닌 한 남자의 연심으로 보듬어 준 참 따뜻한 사람, 그 마음씀씀이가 눈처럼 희고 고운, 귀요미 상선형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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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7
  1. kimpd 2012.02.17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살짝 지루했었는데 마지막 장면 완전 몰입되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2. 2012.02.17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건 몰라도 엄마라고 부르던 그장면과 마지막에 두목포스 정말 거슬렸는데,
    역시나 초록누리님도 거슬리셨군요. 그 두가지만 빼면 전날보다 훨씬 나았다는..ㅎㅎ

    • 초록누리 2012.02.18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나이지기는 하는데, 이거다 싶은 연기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같아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두목포스는 예전 침맞을 때 허걱했던 양반다리와 별반 다르지 않아, 이게 연출의 문제인지 한가인의 캐릭터 분석의 문제인지 참 난감스럽네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몸동작 하나하나 다 포함되는 것인데, 그런 노력이 없는 것이 아쉽죠.
      쏭님,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시고 다음주 해품달 또 함께 응원하기로 해요^^

  3. keof 2012.02.17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의 연기는 정말 널을 뛰듯 균형을 아직 못찾은듯합니다.. 캐릭터 때문이 아니라 연기를 할때.. 슬프면 눈빛이 슬프기 보다 눈썹을 찡그리며 슬픈표정을 짓는다던가.. 화가나거나 놀라면 마냥 눈을 땡그랗게 뜬다거나.. 대사처리가 미흡해도 눈빛을 연기할 수 있다면 보기에 훨씬 자연스러울듯 한데....저도 어제 눈사람을 만들어오겠다는 씬이 뭉클하더군요..

    • 초록누리 2012.02.18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눈의 표정처리는 참;;
      그나마 동그랗게 뜨는 것이 조금은 줄기는 했지만, 이젠 너무 힘을 주고 찡그리다 보니 좀 무섭기도;;
      눈사람은 저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짧은 장면이었는데도 찡하게 만들더라고요.

  4. 공감 2012.02.17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두목포스~표현이 딱 적절하네요~어제 그장면 나오는데 빵터졌습니다. 건장한 떡대 돌쇠가 앉아있더라구요~ㅋㅋㅋ

  5. 공감합니다~ 2012.02.17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부분 공감이 드네요
    사실 포털에 떠도는 칭찬일색의 한가인씨의 기사들로 속이 답답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것이 아니었군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6. 그러게요 2012.02.17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지금부터가 중요한데..과연 잘해내실 수 있을지..
    한가인씨 오열씬에서 적절한 회상편집과 한가인씨의 그나마 나은 연기력으로 저도 꽤나 몰입했었는데요. 그장면만으로 벌써 연기력논란종식이라는 타이틀을 쓰기에는 너무나도 언플느낌나고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기억이 돌아온만큼 눈만 덩그렇게 뜬 월이아닌 연심을 품은 연우의 애절한 눈빛연기가 필요하겠네요 다음회에도 여전한 발성과 발음으로 연기를 하신다면 진정 발연기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겠군요 글 잘 보고갑니다.

    • 초록누리 2012.02.18 12: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 역시 다음주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지금까지의 멍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면..정말 답이 없죠.
      지켜보자고요. 정말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해품달을 아끼는 만큼, 캐릭터와 연기자가 일체가 되어 완성도를 높여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7. 2012.02.17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 눈 크게뜨는 표정 정말 부담스러워요.. 눈이 거의 빠질듯.. 그래도 어제는 처음으로 연기잘한다는 생각이들었어요~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 초록누리 2012.02.18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가인 눈 참 예쁜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좀 부담스럽죠.
      힘 좀 뺐으면 훨씬 좋을텐데 말이죠.
      점점 나아지겠죠^^ 주변에서도 모니터링할테니..

  8. 샬롬 2012.02.17 16:5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초록누리님 말씀대로 앞으로가 문제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가인의 연기력에..어제 폭풍울음으로 연기를 했다 해서..아직은....아직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앞으로..자신이 연우라는 사실에..영문도 모르게 아파하고..죽어야만 했던 상황의..연우가 겪었을..그간의 고통을 어찌 내면에서 우러나오게 할 수 있을런지...그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연우가 아니기 때문에..어정쩡했다하지만..그건 기억상실때문이 아닌..한가인이라는 배우가 했던 국어책읽는 대사처리..그 누굴 만나도..훤을 만나든..양명을 만나든..장녹영을 만나든..한가인 목소리와 얼굴표정에서는 아무런 감정도..느낄 수 없게 만들어준 한가인이니까요..앞으로..연우 그녀가 겪어왔던..내면의 아픔..슬픔..그리움을 지닌 청초한 연우와..그러면서도 당차고 강인한 연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담주는 기대반..우려반 입니다..한가인 이라는 배우가..처음의 논란을 이겨내고..정말 우리가 처음의 연우에게 느꼈던 사랑을 다시 느끼길..연우의 아픔에 같이 아파하고..슬퍼하고 기뻐하게 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글고..저도 어제 연우의 우는 씬보단..형선의 눈사람씬에서 가슴이 뭉클헸습니다..

    • 초록누리 2012.02.18 12:38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다음주에서는 정말 제대로 된 연우를 만나고 싶은데 불안한 점이 없지 않아 있어요ㅜㅜ
      형선은 정말 새로운 내관캐릭터를 만든 것같아요.
      정은표 연기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샬롬님 댓글 감사^^

  9. 2012.02.17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엄마부분 2012.02.17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엄마'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연우는 13살부터의 연우였지만
    연우 자신은 아마 어릴적 기억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와서 그런게 아닐까요.
    가장 먼저 어린시절 엄마라고 부르던 어머니가 생각났을 것이고 아버지, 훤 ... 이렇게
    아무리 한가인씨가 정신없이 울었다 하더라도 대사까지 바꾸진 않았을테고
    감독님 또한 그냥 넘기셨을리 없을테니
    아마 유년시절의 기억부터 돌아오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라 생각하고 봤는데...
    긴 글 잘 봤습니다. 한장면 한장면을 다시보는 듯 합니다.

    • 초록누리 2012.02.18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기억을 하는 장면들 모두가 철이 든 연우였기에, 엄마라고 불렀을 아주 어린 시절은 아니었지요^^;.
      물론 보는 견해가 다르겠지만, 엄마보다는 어머니라고 불렀으면 여운이 더 남았을 듯해요.
      의견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11. 동감합니다 2012.02.17 20:0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린 연우가 한번이라도 '엄마'라고 했다면 모를까... 어릴때부터 단정하게 어머니 라고 해오던 캐릭터라 '엄마'가 거슬리더라구요. '아버지 흑흑' 부분도 애절했던지라 '어머니'라고 해도 충분했을것 같아요.

    글구 저도 그 앉아있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촬영시간이 촉박했던건지; 찍으면서 정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까요?;

    오열부분에서 간만에 한가인씨에게 몰입하면서 보다가 두목포스에 피식 깨어난 후 마지막 대사..
    대사자체는 정말 괜찮았는데 한가인씨의 말투가 다시 아슬아슬 하더라구요...
    15회를 보게 될 때까진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총명해지고 또렷해지면 충분할텐데 너무 독기를 품은 캐릭터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 초록누리 2012.02.18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엄마라는 대사는 참 아쉬웠습니다.
      연우라는 캐릭터의 성격과는 좀 동떨어졌죠?

      앉아있는 모습은 정말이지;;;
      이런 연출을 하자고 했으면 한가인이 나서서라도 반대했으면 싶던데, 모니터링 안해보는지...암튼 양반다리 엄청 좋아하는 연출진인가 봅니다.
      마지막 표정은 저도 섬뜩했어요. 독기보다는 지혜를 품는 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감사해요^^

  12. 슬그머니 2012.02.17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나 멋진 초록누리님의 리뷰입니다^^ 저는 가부좌튼 한가인의 모습에서 두목보다는 링의 사다코가 떠오르더라는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 하도 전설의고향 분위기라 무서워서 그럤나봐요ㅋㅋㅋ 엄마대사는 저도 아쉬웠습니다..좀 깨요ㅋ
    이래저래 삐걱대고 허술함에도 강한 흡인력을 지닌 드라마 해품달...저는 드디어 연우가돌아왔다!!! 하고 쾌재를 불렀는데요..
    이 짜릿함을 이어줄 연우의 진정한 컴백을 바라고 또 바랍니다. 한가인씨 제발...ㅜㅜ
    전 아주 잘해주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그저 캐릭터와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해요..스킬보다는 감성, 진정성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주부턴 정말 연우에게 흠뻑 몰입한 한가인씨를 보고싶습니다ㅜㅜ

    • 초록누리 2012.02.18 12:42 신고 address edit & del

      링의 사다코.ㅎㅎ
      저도 엄마라는 대사는 좀 가벼워져버린 듯해서 아쉬웠어요.
      어머니~~라는 대사가 뭔가 아련한 느낌을 더해주는데 말이죠. 특히 사극에서 연우라는 캐릭터에는 엄마라는 대사는 어울리지 않았던 듯합니다.
      저도 연우에게 흠뻑 빠지고 싶은데, 정말 이 기대감을 뭉개주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큰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연우에 집중하고 사랑하고 싶은데 말이죠.
      슬그머니님의 격려댓글, 항상 볼때마다 힘이 불끈 솟게 만듭니다.
      슬그머니님 감사^^

  13. 가빔 2012.02.18 06:48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지 못 해 여러 리뷰 등을 찾아 읽고 있는데, 줄거리, 본인의 생각 등을 조화롭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잘 쓰셨네요. 냉철한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초록누리 2012.02.18 12:43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이 상당히 길어서 부담스러우셨을텐데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댓글도 감사드리고요^^

  14. 카타리나 2012.02.18 08: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울음장면만 따로 놓고 보면 꽤 괜찮았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 엄마라는 말은 웃겼지만.........ㅎㅎㅎ

    근데 연우라는 인물에 대비해서 보면 그렇게 대성통곡하듯 오열하는것이 맞나?
    그런 의문이 듭니다...
    연우는 지혜롭고, 현명한 아이예요...죽었다 살았을때도, 부모에게 버림받았단
    그런 말을 들었을때를 봐도.....죽음을 앞에두고 아버지에게 약을 받아 마실때도 말이죠
    그렇다면 이번에도 조금은 감정이 자제된 그런 슬픔을 보였어야하지 않을까..
    자신을 이리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아직 확실히 모르기에
    두려움의 감정도 좀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ㅎㅎㅎ

    • 초록누리 2012.02.18 12:46 신고 address edit & del

      역시...저도 같은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한가인에게는 차라리 오열씬으로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기는 했지만, 시청자를 울리지는 못했죠?ㅎ
      역시 눈물을 쥐어짜야 하나 봐요.
      예전에 문근영이 드라마에서 운 적이 있었는데(신데렐라 언니), 그때는 그런 오열도 아니었는데 정말 엉엉 함께 울었어요.
      그런 점에서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연기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카타님 오랜만에 오셔서 반가워요. 요즘 블로그 활동 안하시나봐요.ㅜㅜ

  15. 올리브 2012.02.18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는 저로선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인데요..
    요즘 보여지는 월의 모습은 아무리 의복이 남루하다 양보해도
    연우의 기품은 보이지않습니다,,
    당당하게 높으신분들에게 맞짱뜨는 모습도 오열하는 모습도
    억척스럽고 기가 센 저잣거리 아낙네같게만 보이니...
    차라리 연우는 없다고 생각하고 보는게 편하네요,,
    그러다 기적처럼 한가인의 연기에서 연우스러움이
    보여지기도 하려나,,기억을 찾았으니..하고 기대도 버리지 못하네요..

  16. 눈사람 2012.02.19 08:37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전 드라마보고 좋았다 나쁘다 그 정도 밖에 할 말이 없는데 이렇게 멋지게 줄거리 정리해 주시면서 예리한 분석까지 해 주셔서 평소보다 백배 즐기며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 시기에 다음편에는 한가인의 연기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17. 리뷰 잘 봣습니다 2012.02.19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으로 드라마 보고 나면, 꼭 리뷰 찾아서 보는데 매번 재밌게 잘 읽고 있구요. 저는 그 고개 숙이고 앉아 있던 장면에서, 정말 미친듯이 웃었답니다. 정말 무슨 두목님처럼 앉아 있어서 너무 웃겼는데, 캡쳐 해 놓은 거 보니 또 다시 웃기네요. 웃긴 내용은 아니었는데. 한국에 있었음 벌써 원작 소설 읽어봤을텐데 그게 아쉬워요. 여하간 다음 주에 또 리뷰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