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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5. 08:34




뜨거운 관심이었던 KBS 연예대상, 유재석이냐, 김병만이냐, 이승기냐를 두고 치열한 예측들이 난무했지만, 결과는 1박2일팀 전원에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예상외의 반전에 1박2일 멤버들까지도 어리둥절해 했는데요, 전례없는 수상에 뒷말들이 무성할 듯 싶습니다. 더구나 대상 후보에 올라있지 않은 1박2일팀이었기에, 상의 공정성이나 절차상의 파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도 나올 듯하고요. 박수를 치는 제 의견에 공감도 있겠지만, 비판과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강호동이 없는 1박2일, 이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고, 시청률을 수성한 1등공신이기에 이승기의 연륜이나 나이, 예능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상할 자격을 운운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능프로에서는 가수 이승기도, 연기자 이승기도 아닌 예능에서의 이승기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방송 3사에서 대상을 석권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KBS연예대상은 김병만과 이승기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지요. 김병만의 노력과 활동도 컸기에 선의의 경쟁으로 누가 대상을 받더라도 아낌없는 박수를 쳐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KBS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1박2일팀이 호명되는 것을 보고는,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으로 이승기를 응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기 개인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받는 것이 오히려 기쁘고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강호동이 잠정하차를 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상을 저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이승기를 대상후보에 올린 것은 이슈와 관심을 유도한 KBS의 영리한 꼼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박2일팀을 대상후보에 올렸더라면, 아마 시청자는 대상수상자가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를테니 말입니다. 팀이 대상을 받은 예가 없지는 않지요. 무한도전팀이 받은 전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라면 최우수상에 김병만을 후보로 올리지 않아 김병만은 대상 아니면, 빈손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최우수상을 이수근이 수상했지만, 형제와도 같은 절친 김병만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이수근을 축하해 주었지요. 그들의 우정은 상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을 거라 생각은 되지만, 막상 1박2일팀이 대상을 수상하니, 최우수상을 김병만에게 주지 않은 것이 미안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이수근은 최우수상을 받은 자리에서 수상소감으로 평창에 있는 자용스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최근에 알게 된 이수근 가정의 아픔에 많이 가슴 아픈데,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이수근은 수상소감으로 이수근의 인생의 모토(멘토) 강호동을 언급해, 강호동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과 강호동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요. "그 분(강호동)의 웃음소리가 그리운 이날입니다. 내년에 이 자리에서 더욱더 큰 목소리로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며, 수상의 영광을 강호동 선배에게 드린다는 말로 강호동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전하기도 했지요.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아무래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대상이었듯 합니다. 박빙의 대결끝에 40%의 득표율을 얻는 개그콘서트가 올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지요. 12년이라는 긴 시간, 수많은 신인 개그맨들과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콘서트는 올해 시청자들의 핫이슈였던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한 대리만족까지도 해주는 개그콘서트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과 가려운 곳을 과감하게 긁어주는 용기에 있을 것입니다. 신보라, 김원효, 최효종, 정경미, 김준호, 특히 PD개그계의 잔다르크로 통하는 서수민 PD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김인규 KBS사장과 아이유가 대상을 발표한 순간, 대상수상자가 1박2일팀이라는 말에 이수근도, 이승기도, 은지원도, 엄태웅도, 김종민도 잘못 들었나 싶었는지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으로 이어졌지요. 후보에 오르지도 않은 전체 멤버가 대상을 수상하자,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있었지만, 시상식 분위기는 짧은 시간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지요.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운 결과였으니까요.
운좋게 늦게 들어와서 이런 상을 받는 것이 영광이라는 엄태웅,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과 그동안 이끌어 주고 정신적으로 큰 힘을 주었던 큰 형님 강호동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한 은지원이었지요. 이수근은 친구 김병만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인사와 함께, 상을 가지고 강호동에게 찾아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말을 이었지요. 강호동은 자리에 없었지만, TV를 통해 동생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박수를 쳐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있을 때나, 같이 있지 못하는 지금이나, 1박2일 멤버들은 항상 함께였고, 기쁨도 힘듦도 함께 나누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이승기, 대상보다 더 멋졌던 수상소감
제가 박수를 치고 싶은 이유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도 들어 있습니다. 이승기의 겸손한 소감과 진심이 들어있는 말에, 이승기에게도 대상후보가 부담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공동수상이었지만 대상후보에 오를 자격도, 수상자격도 있다는 말을 이승기에게 해주고 싶네요.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이 갈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승기, "5년 동안 함께 했던 1박2일팀이 받으니까,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영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했지요. 이승기의 수상소감에 바로 시청자가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주말예능의 강자 1박2일과 무한도전은 시청자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돼 버린 프로그램입니다. 국민예능의 타이틀을 걸 수 있는 프로가 이 두 프로입니다. 장수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특별성때문입니다. 결코 혼자서는 만들지 못하는 프로가 이 두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 혼자서도, 강호동 혼자서도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형제같은 멤버들의 우정이고,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웃음보따리들입니다.
김병만이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것이 안타깝고, 유재석의 알듯말듯한 씁쓸한 표정의 박수가 어쩌면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재석이 환하게 웃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유재석은 본인이 수상하지 못한 것에 전혀 서운해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유재석의 본심이야 머리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주는 이유를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역시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멤버들이 함께 무대로 올라가고 승기의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박수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찾았습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1박2일을 보는 시선이 저처럼 늘 고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먹는 것에 목숨걸고, 보여줄 것이 입수밖에 없냐, 까나리, 잠자리, 먹는 것 복불복 외에 볼 게 뭐가 있냐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박2일을 단 한번이라도 본 시청자들은 잘 생각해 보세요. 1박2일처럼 생고생을 해가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주는 프로가 있었는지, 배고픔과 미각을 자극하는 맛거리를 그렇게 먹고 싶도록 소개했던 프로가 있었는지, 시청자들과 그렇게 가까이서 허물없이 만나는 프로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혹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프로라고 세대를 구분하려 하지만, 1박2일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프로도 드물지요.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편한 집을 떠나 때로는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찬겨울 혹한 속에서도 야외취침을 했던 멤버들이었고, 가혹논란도 있었지만 얼음을 깨고 입수를 하며 몸 사리지 않고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던 멤버들입니다.
당장이라도 내려가 버리고 싶었을 자기와의 싸움마저도 포기하고 싶었을 산행들, 하늘이 노래지고 빙글빙글 돌게 했던 배멀미의 고통들, 홀로 외따이 떨어져 벌칙을 수행했던 낙오의 기억들, 그러나 멤버들은 그 힘든 여정 속에서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치, 한국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전해 주었고, 함께 극복했고, 함께 모여 서로 격려했고, 또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능력, 한 사람의 인기만으로,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만들수 없는 것들이죠.

오래동안 동고동락했던 1박2일이 내년 2월이면 종영입니다. 몇회분의 방송밖에 남지 않은 셈이지요. 시청자에게는 긴 시간 일요일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프로였습니다. 너무나 친숙해서 모두가 형제같고 가족같은 멤버들이지요. 1박2일팀에게 대상을 수여한 것은 오히려 늦은감이 있는 상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한국의 아름다움과 먹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갔던 따뜻한 인연들, 1박2일은 우리에게 여행의 풍성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청자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주었던 멤버들의 생고생 로드버라이어티 여행,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도 강호동을 포함한 모든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1박2일 팀의 대상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입니다.

*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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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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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음.. 2011.12.26 21:2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강호동 탈세 혐의도 다 벗엇고.. KBS에서 1박2일에게 대상을 준 이유까지 발표해놨는데... ^^

  3. 에이 2011.12.26 21:38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유재석이나 김병만 이 두사람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단체는 아닌듯...
    이수근이나 이승기 주면은 사람들이 이만큼 비난하지도 않았을텐데...
    그런데 댓글쓴 분들중 험한 댓글을 쓰신 분들이 있는데 이미 끝난 일입니다. 어떻든간에 탄건 탄거죠.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4. 헐ㄹ~ 2011.12.26 22:06 address edit & del reply

    수상후보에 없는 탈세혐의로 방송중단 결정한 "강호동"이를 상 주고 싶었으면, 첨부터 대상후보에 "1박2일팀"이라고 명시해야 했었습니다.

    이건 박수치기전에 공정하지 못한 시상절차이였며, 시상자 선정의 형평성에서 논란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이 문제는 KBS의 공신력에 대한 사건,사고이기도 합니다.

  5. lebius 2011.12.26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팀에 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작품상인지 연예대상인지 헷갈린다는 문제는 있는거 같네요. 1박2일은 강호동을 중심으로 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차후에 팀웍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해도 강호동이 존재하는 한 연예대상은 강호동 몫이 되겠죠. 강호동이 빠지면서팀웍을 거론한게 논리적으로는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도 그냥 깔끔하게 김병만 한테 줬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kbs에서 본다면 작은 코너라 비중이 적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에게 그 코너로 인해 김병만이 미친 영향은 다른 어느해보다 컸다고 생각했거든요.

  6. 공감합니다 2011.12.26 22:21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 광고완판으로 kbs예능을 먹여살려왔으니까요..
    kbs의 실수로 1박팀이 욕먹을것은 아니죠..

  7. 여러분 2011.12.27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여러분
    출발 드림팀 못보셨어요?
    마지막에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라고 마지막에 얘기하는데
    대상은 이미 받은거구요,
    댓글보니까 그만큼 많이 노력했다는 글도 있구요,
    지금 뭐라고 해봤자 대상 수상자가 바뀌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결과에 승복합니다 ㅡ.ㅡ

  8. 저랑도다르네요 2011.12.27 09: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랑은 생각이 완전히 반대시네요...
    솔직히 저는 1박이 대상받았을때 그냥 티비 꺼버렸습니다.
    2011년의 KBS예능은 1박이 아니라 확실하게 개그콘서트 였습니다
    2011초부터 2011후반까지 모두 1박이 아니라 개콘 이라고 생각됩니다
    1박이 대상을 받은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그냥 단순히 인기상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사실 항상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지만요
    더군다나 무슨 PD와 멤버들의 팀워크라면 대상 말고도 여러 상이 있습니다.
    특별상을 하나 더 넣을수도 있고 아니면 팀워크상 이라고 새롭게 하나 상을 만들어서
    줄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과연 1박 멤버중 김종민씨와 엄태웅씨는
    대상까지 바랄수 있을까요? 이 두분도 활약이 뛰어났다고 대상을 받을만큼
    활약했다고 감히 말할수 있나요? 또한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이 세분도
    1인 단독MC(이경규,유재석)과 4년동안 개콘을 지켜준 달인(김병만)씨와
    비교될만큼 큰 활약을 펼쳤을까요? 의문이 있네요
    그리고 상을 줄꺼라면 확실하게 명단에 공시를 했어야죠
    이승기를 1박멤버 전체를 대표해서 수상명단에 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완벽한 구실 맞추기 아닐까요?
    이수근은 가장 뛰어난상 2개(최우수상,대상)을 가지고 가는 말도 안되는 사태에
    (세상에 대상과 최우수상 2개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중간에 합류해서 그냥 상받아가는거라고 밖에 안보이는 엄태웅(다른 곳에 가서도 이런 인식이 많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그냥 KBS가 이승기 혹은 강호동을 주고싶은데 너무 말이 많으니까
    1박멤버 전체에게 주는 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네요
    08년의 무도와 11년의 1박은 존재감 자체가 다르겠죠?(이 비교가 너무 많이 올라옵니다.)
    이슈 메이커엿던 08년무도와 내리막길타고 있던11년1박은 느낌 자체가 다르겠죠
    (사실 mc몽 하차 이후로 저도 1박자체에 별 흥미를 못 느끼게 됬습니다.) 안티가 됬다는 소리가 아니라요;;; 또 안봤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리고 팀워크가 중요해서 줬다고 하는데
    팀워크라면 같이 4년정도 한 달인 팀도 좋지 않을까요?
    1박멤버들이 아무리 친하고 자주 만나서 여행도 다닌다고 하지만
    개그맨들 매일매일 만나서 아이디어 회의하고 아이템 짜고
    하는 분들보다 팀워크가 좋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되진 않네요...
    마지막 하나더!
    정말로 진지하게 대상이 맞다고 생각한걸까요?
    해투시즌1부터(물론 신동엽씨가 빠지고 중간에 온건 맞지만요;;)
    시즌3까지 목요예능 1위를 몇년이야 대체(2004년정도부터 했을꺼에요 아마)
    거의 7년가까이 지켜준 유재석(05년 한번 대상수상)
    4년동안 개콘을 함께해준.... 잘나가서 특집으로도 방영될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개콘의 달인(10년 최우수상 인가?)
    남격 이끌면서 감동(1박의 감동과는 확실히 다르죠)+웃음까지
    도맡아서 지금까지 이끌고온 남격의 이경규(10년대상)이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집단 MC체제보다는 좀더 높게 평가되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년동안의 활약을 총계산 했다하면
    다른 프로그램진행자/개그맨 들도 그런 4년간의 성적을 반영해달라는 겁니다
    왜 굳이 1박2일만 4년간의 기록을 되돌아보는 그런 자리고
    다른 프로그램은 단 1년간의 기록을 되돌아보는거냐는 겁니다.ㅎㅎ
    어투가 너무 공격적이였다면 죄송합니다.
    이승기씨가 아예 대상 후보에서 빠지고 이수근씨가 대상후보(청불,1박,승승장구,명받았습니다[폐지됬죠;;])가 차라리 1박공동수상보다는 맞다고 생각되는건 저뿐인가요?
    사실 이수근씨보다도 김병만씨나 유재석씨가 받을줄 알았고(단순히 1박공동수상 보다는 이수근)

  9. dd 2011.12.27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단체대상을줄거라면 이수근이 올랐어야 맞지 않나요? 강호동이 이끌어온 1박 몇개월동안 이승기혼자만 잘한게 아니라 다들 열심히 해줬습니다. 이승기가 엠씨자리맡아 포맷전체를 이끌어왔다지만 웃음을 만들어온건 다른멤버들이 더 많았지요 몇개월 극심한 다큐 웃음유발은 정말 적었습니다. 5년 사수팬 몇주전엔 정말 본방 때려칠려고 마음먹었을정도로 왜 그렇게까지 개인별 미션을 하고 하고 또하는지 어떤 역량을 보여주고싶은지, 5명이 뭉쳐있을땐 오히려 이승기가 이끄는 힘은 떨어졌습니다. 개인별 미션주고 최대한 이승기 밀어준건 알지요 어느 순간부터 초록누리님글은 너무 한사람 팬심으로 글을 쓰셔서 예전만큼 잘 읽지는 않게 됩니다.

  10. 유빠들의 설레발 2011.12.30 02:22 address edit & del reply

    유재석이 상을 못받으니 유빠들이 설레발 ㅋㅋㅋ

    문제는 1박2일을 보면서 까댄다는것.

    무도는 이탈한 시청자가 많으니 시청률이 그지같지만 1박2일은 남녀노소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국민적인 예능프로그램인데 말이죠,.

    유빠들은 그냥 대책이 없어서 유재석 아니면 죄다 적인거죠.

    잘되면 유재석의 전지전능하신 신의 능력,못되면 게스트탓 혹은 제작진탓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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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19. 08:42




새해 연하장에서 가장 많이 봤던 모습들, 1박2일 출사특집의 미션으로 주어진 작품사진들에서 떠올렸던 모습입니다. 수평선을 뚫고 희망의 이름으로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일출사진은 언제 봐도 장관이지요. 하늘을 나는 두루미를 통해 학처럼 고고한 이상을 동경하기도 했고, 한폭의 수묵화같은 한국의 산을 감싸고 흐르는 운해의 장관을 보며 자연이 빚어낸 오묘한 예술미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떼를 지어 나는 새들의 무리는 표현하기 힘든 두려움같은 것을 느끼게도 하고, 점점이 박힌 새들의 날개짓에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질서를 보기도 하지요. 일곱빛깔 무지개를 보면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느끼기도 하고요.
찰나의 아름다움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오라는 미션은 예능으로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신비로운 예술과의 만남처럼, 시청자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목적지로 향하는 멤버들의 여정은 즐거움보다는 임무를 띤 특공대 조직원들의 의지를 느끼게 했고, 과정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이 없이도, 그들 앞에 펼쳐질 찰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에 시청자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지요. 특히 7시간 40분의 힘든 여정으로 태백산 정상에 도착한 이수근은 멤버들중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해서 안쓰러웠지만, 이수근의 말대로 지금까지 1박2일을 촬영하면서 봤던 가장 아름다운 장관 그 자체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선물이 되었을 듯합니다.
예능국 해피선데이 사무실로 심야출근을 한 1박2일 멤버들, 새벽도 모자라 한밤중에 소집을 했으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지요. 일찍 소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태백산의 장관인 운해를 찍기 위해서는 새벽에 태백산 정상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나피디가 가랬다고 특별히 영입된 박중민 EP, 등산매니아인 박부국장은 친분이 있었던 이수근을 지목함으로써 가장 험난한 코스 태백산은 이수근으로 결정되었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강원도에 폭설경보가 내리고 눈이 70센티나 왔다는데, 정말 짧아서 슬픈 이수근 키의 절반 가까이 눈이 쌓였으니, 고생많이 했을 듯합니다. 방송으로 보기에도 이수근과 제작팀의 고생이 만만치 않아 보였는데, 덕분에 태백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눈과 자연이 빚어낸 한폭의 그림,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예술의 극치미였습니다.
여행컨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짧은 순간을 찾아서 사진에 담아오라는 것입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오메가 일출, 철원 민통선 지역의 두루미 4인가족 사진, 금강하구에 있는 가창오리 군무, 무지개, 태백산 정상의 운해를 찍어 오라는 것이었지요. 미션이 어려운 만큼 어마어마한 상품이 걸려있기도 했지요. 세계일주 항공권, 5천cc 최고급 세단, 60인치 평면TV, 강남의 88평형 아파트를 5명 멤버에게 각각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말만이라도 행복해지는 멤버들이죠. 나피디가 그만큼 멤버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기에, 책임지지도 못할 폭탄약속을 했겠지만요.ㅎ
4개를 성공하면 호탤 숙박이용권과 스파이용권, 그리고 나영석 피디가 사비를 털어 멤버들에게 옷 한벌씩 사주겠다는 공언까지, 실패를 확신한 나피디 말 그대로 공약 남발입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태백산 운해나 오메가 사진 등은 찍는다는 것이 기적처럼 여겨지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성공했을시 꿈꿔볼 수 있는 로또였고요, 3개성공부터는 상품이 아니라 벌칙의 분위기로 돌아가지요. 냉수마찰(?) 기회를 준다고 하지를 않나, 2개 성공시에는 냉수마찰(입수)에 겨울철이니 만큼 따끈하게 데운 까나리 주스를 주겠답니다. 1개를 성공하면 반대로 멤버들 재산탕진할 기회를 주겠다네요. 스테프 80명 전원에게 호텔이용권과 뷔페, 스파 등등 한턱 쏠 기회를 주겠다니 말입니다. 
황당하고 어이없어 말도 못하는 멤버들, 얼굴 벌겋게 달아오른 엄태웅이 팔짱 껴고 한마디 해주시죠. "뭐 저런 사람이 다있냐?", 컥, 순둥이 엄태웅의 역습에 멤버들과 나피디 웃음보 터지고 말지요. 여기서 한방 더 쐐기를 박아버리죠. "아우, 뵈기 싫어". 엄태웅의 터진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지요. 두루미 4인 가족을 찍어오라는 미션을 설명하면서, 60년을 살고 한 번 결혼하면 그 부부는 헤어지지 않아 백년해로의 상징이라고 멋진 설명을 곁들여 주는 나피디였지요. 드물게 5인가족도 있는데 이 경우는 홀로된 두루미를 입양한 거라는 말에 뭉클해지더군요. 사람보다 가정의 소중함, 부부애를 중시하는 두루미더라고요. 두루미는 전세계적으로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보호조류지요. 철원 민통선 지역으로 종민이 두루미를 촬영갔는데, 촬영에 도움을 준 전문가의 말씀이 와닿더군요. "새를 보는 것도 좋지만, 새에게 미안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두루미 설명을 마치자 엄태웅이 동네 수다아줌마처럼 뒷담화를 늘어놓았는데, "근데 원앙은 바람을 그렇게 핀대, 남편이...". 저도 원앙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부부금슬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원앙은 요즘말로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더라고요. 저 결혼할 때도 친정어머니가 원앙목각말고, 꼭 목기러기로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기러기는 배우자중 하나가 떠나도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혼자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금슬좋기로 치면 원앙이 아니라 기러기랍니다ㅎ.
엄태웅의 원앙 뒷담화에 멤버들과 제작진들 빵터지지요. 나피디가 멤버들에게 미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돌발행동에 그렇게 큰소리로 웃는 모습은 처음 봤네요. 찰나를 찍으라는 말에 "사후세계를 보고 오는게 아닐까?"라는, 지원의 4차원 엉뚱한 말에 웃음 빵 터진 나피디, 두루미 사진을 찍을 때는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고 주의사항을 말하는데, 은지원 사람한테 스트레스 주는 건 괜찮느냐는 돌발반응으로 초토화시키기도 했지요.
이번에는 엄태웅과 솔선수범의 모범케이스(?) 나피디가 함께 동행을 했는데, 두 사람의 티격태격도 은근히 웃기고 어울리더라죠. 특히 엄태웅이 찍은 나메가 사진 대박이었습니다. 편집에서 오메가 그림까지 친절하게 넣어 준 제작진, 나피디 이 한몸 희생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준다면 기꺼이 망가져 주시기 까지 합니다. 엄태웅이 오메가 일출 사진찍기에 실패했지만, 카메라를 돌려보다가 한 장 건진 것같다고 하니, 나피디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보러 다가오지요. 그런데 나피디 자신의 얼굴이 찍혀있자 더 진지한 표정으로 "이거 제 사진아니에요?" 라고 묻는 겁니다. 태웅이 나피디 얼굴이 오메가 같다고 하니, 자지러지는 나피디, 밤부터 엄태웅의 원펀치 투펀치 쓰리펀치에 어이없이 당하고 웃는 모습에 덩달아 함께 웃었네요. 오프닝 회의부터 나피디가 멤버들보다 더 웃겨서 절반은 나피디때문에 웃었네요.  
고생많이 하고 올라 간 보람도 없이 수근의 태백산 운해사진은 실패한 듯 보였습니다. 구름 잔뜩 낀 날씨에 눈까지 거세게 와서 운해를 담지는 못했지만, 눈의 나라 태백산 설경은 운해 못지 않은 예술작품이었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보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설경이었지요.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 눈을 돌려 본 모든 곳이 찰나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오메가 일출광경을 담기 위해 추암 해수욕장을 찾은 엄태웅의 미션도 성공하지는 못했지요.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해가 뜨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날이 훤하게 밝아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촛대바위에 앉은 갈매기의 이륙장면을 멋지게 포착해서 담아온 엄태웅이었지요. 
텐트에 몸을 숨기고 두루미 가족을 담은 종민은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두루미 가족을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승기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라고 하지요. 1박2일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들이 너무나 많네요. 에밀레종에 대한 평가도 그러했고, 두루미나 가창오리 군무를 통해서도 알게 된 지식도, 감동적인 두루미의 가족애도 그렇고 말이지요.
승기의 미션은 성공적으로 찍은 듯 보이는데, 문제는 지원의 무지개 사진입니다. 해질녘의 가창오리 군무를 찍는 미션이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승기가, 지원을 도와 무지개를 검색하고 시청자들에게 제보도 청해서, 소녀시대와 함꼐 분무기로 인공무지개를 만들어 찍는 것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제작진이 인정을 해줄 것 같지가 않네요. 놀이동산에 간 지원이 모형으로 세워둔 무지개를 찍고는 득의양양한 표정이었지만, 이 또한 제작진이 인정을 해줄까 반신반의입니다.
결과를 떠나 이번 1박2일 출사특집 찰나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찰나같아요. 5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박2일의 매회 순간들도 찰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눈보라를 헤치고 산을 오르고, 한 장면을 잡기 위해 춥고 지루한 시간을 견뎌냅니다. 말 그대로 우연히 얻어 걸린 찰나의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한 순간, 단 몇초의 짧은 장면을 담기 위해 몇시간을, 때로는 몇일, 평생을 기다려 얻는 것도 있지요.
그래서 감히 사진이라 말하기 어려운 찰나의 한장면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것은 자료화면으로 대체도 해줬지만, 그 한장면을 담기 위해 보이지 않은 인고의 노력을 하는 사진 작가들, 그리고 그 과정을 1박2일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본 것만도 의미있었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카드나 자료사진으로 접하는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 동물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애정, 그리고 긴 기다림에서 나온 작품들이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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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9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하늘이사랑이 2011.12.19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1박2일의 아이템 좋네요..전주 못봤는데..재방송 꼭 봐야겠어요..시즌2도 잘 될 것 같네요

  3. 푸른별 2011.12.19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엄마가 계속 화면을 보시면서 와~와~ 감탄사 연발하시더라구요..
    태백산 설경이 나올땐 화면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시길래 건강 회복되면 꼭 한번 모시고 가고 싶을 정도였죠.
    매순간이 찰나고 그것이 모여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고..
    1박2일도 또 그렇게 흘러가겠죠 ㅠㅠ
    초록누리님 글을 읽고있으면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구석 그냥 짠해집니다..
    나메가~ㅎㅎㅎ 별칭도 정말 잘 지으셔서 웃음주시고^^
    1박2일의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초록누리님,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 초록누리 2011.12.19 11:39 신고 address edit & del

      1박2일은 제게도 추억처럼 소중하게 자리할 프로가 될 듯해요.
      설경보면서 정말 감탄사만 나오더라고요.
      1박2일과 함께 한 시간이 제게도 정말 좋은 추억입니다.
      푸른별님, 한국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하던데 감기 조심하시고 푸른별님도 즐거운 시간들로 연말연시 꽉 채우시길 바래요^^

  4. 주리니 2011.12.19 14:47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찰나를 담기 위한 노력...
    그걸 보면서 매순간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되겠단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5. 임종만 2011.12.19 15:1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늘 즐필하셔요^^

2011. 11. 28. 08:06




오색으로 물든 단풍 가을절경과 어둠이 깔린 도로를 달리고 달리는 다섯남자의 레이스가 묘한 대비가 되었던 1박2일, 지루할 수 있었던 방송에도 빵터지는 한방이 구석구석에서 나왔습니다. 외로움 부쩍타는 솔로 이승기의 짙은 고독도 시청자에게는 재미로 다가왔던, '고독남 이승기의 발악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승기의 활약이 컸지요.
특히 환상콤비를 이루며 나피디와 고성이(?) 오갔던 차량습격장면은 예상못했던 웃음으로 이어졌습니다. 홀로 떨어져 방송분량을 걱정했던 승기는 궁시렁 승기, 라디오 DJ,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이며 재미를 뽑았고, 휴게소에서는 수근팀의 차키를 몰래 감추는 도발도 서슴지 않으며, 분위기를 살렸던 일등공신이었죠. 
배추통 슬라이드 게임으로 단풍로드가 시작되었고, 우승자 수근은 사다리 타기로 행선지를 고르게 했지요. 김치 로드 강릉에 이어 가장 먼 곳이 당첨된 김종민의 불운은 5시간의 등산이라는 험난한 여행을 선물(?)했고, 노고단 초입에서 만난 단풍을 빼고는 험한 돌길 등반이라는 최악의 길을 올라야 했지요. 아침기상미션이 노고단 등반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종민은 허탈스런 웃음을 지었지만, 5시간의 등반을 마치고 노고단의 운해 장관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생많았다 종민이, 토닥토닥...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은지원, 완주 대둔산의 단풍절경과 구름다리의 절경을 보여준 수근,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컫는 순창 강천산을 찾은 엄태웅, 고창 청량산이 자랑하는 아기단풍나무 숲을 찾은 이승기, 장소는 다르지만 자연이 빚어낸 오색 찬란한 색의 향연은 같은 색이었지요. '아름답다' 는 것.

이번 주 큰 웃음을 준 멤버는 이승기와 나피디였습니다. 가을 타는 승기의 외로움이 전해져 진짜 승기가 남자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쩍 외롭다는 말이 늘어가는 승기, 국민남동생 이승기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콩닥콩닥 두근두근 달콤달콤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여자친구가 간절한 승기를 보니, 승기 애인만들어 주기 추진위원회라도 결성해야 할까 봅니다ㅎㅎ.
단풍놀이를 혼자하며 승기는 신세한탄을 하지요. 형들과 오고싶은 마음은 절대없다고 애인과 오고 싶다는 간절함을 쓸쓸한 뒷모습으로 연출한 승기, 보다못한 제작진이 승기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BGM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하지요. 홍보승기가 마다할 리가 없지요. 승기의 신곡 연애시대가 흘러나오는데, 승기 제작진의 머리 위에 있습니다. "연애시대는 깔지 마세요!". 헉! 어쩌냐 이미 나왔는데....미안한 제작진 승기의 단풍놀이에 취한 장면을 편집해 다른 음악을 깔아 주었지요. 승기 또 제작진의 수를 읽어버리고, 노래방 반주도 넣으시면 안된다는데, 이를 어쩌나, 뮤직비디오까지 편집해서 내보냈는데...Sorry! 
단풍로드에 이어 2주 후에 진행된 다섯남자의 도시여행편에서도 승기는 외로운 남자가 되었지요. 새벽에 난데없이 아침을 주는 제작진, 떡국과 라면이 승기의 운명을 갈랐으니, 홀로 라면을 먹은 승기의 외로운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지요. 맛, 경치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곳, 어딘지 모르는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 첫번째 미션이었습니다.
두팀으로 나뉘어 이동중에 30분 간격으로 주는 힌트를 풀어가며, 최종 목적지를 찾아가라는 것이었는데요, 혼자 라면을 먹은 승기팀과 떡국을 먹었던 수근팀(태웅, 수근, 지원, 종민)으로 사상 초유의 1:4 팀레이스가 시작된 것이지요. 
난해한 초성힌트 ㅇㅅㅌ 로 시작된 레이스, 나중에야 밝혀졌지만 이스트(동쪽의 영어초성 약자였네요)로 가라는 미션이었지요. 혼자 이동하는 승기가 걱정된 수근, 혼자 궁시렁대고 있을 거라는 예측이 딱 맞아떨어졌지요. 혼자 궁시렁대는 것뿐만이 아니었어요. 라디오와 대화를 하기도 하고, 제작진의 차를 시도 때도 없이 급습해서 같이 가자고 애걸복걸하고, 답을 풀다가 막히면 조르르 달려가 물어보고, 답을 풀고는 기쁨에 겨워 제작진의 차로 뛰어가 자랑하며, 혼자서도 웃음으로 채우는 승기였지요. 
왜 여기와서 묻느냐며 버럭질을 하는 나피디에게, "얘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라고 외로움을 하소연하지만, 핀잔만 받고 차로 돌아온 승기, 그런데 차안에서 승기는 난해한 초성문제를 풀더니, 기쁨과 환희에 차서 또 제작진의 차로 조르르 달려가지요. 방금 전에 연예인 출입금지라고 핀잔을 받고도, 금세 잊어버리고 달려 온 승기에게 나피디의 버럭질은 대박이었습니다. "네 차에 가세요". 
시도때도 없이 제작진을 급습하는 귀여운 막내 승기는 이렇게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제작진까지 끌어들여 방송분량을 만들었지요. 제작진 차량급습장면은 승기와 나피디가 만들어 낸 최고의 재미였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승기는 화장실에서 최고 난이도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 시청자를 까무라치게 했습니다. 허난설헌의 생가를 찾아가는 최종 미션지 강릉, 릉이라는 힌트는 쉽게 찾았지만 문제는, 16. 8. 4의 난해한 숫자였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강릉과 연결되는 것을 못찾았는데, 승기 정말 천재인가 봐요. 
세상에나 화장실에서 월드컵 16강 8강 4강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연결했고, 거기서 '강'이라는 힌트를 찾아냈다네요. 그런데 정말 미치게 웃겼던 것은 지퍼가 올라가는 것에서 찾았다고 하니, 이 천재의 엉뚱한 발견이 웃길 수밖에요.
아무튼 혼자 심심해 죽겠다며 나피디를 물고 늘어졌던 이 천재 고독남의 발악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횡성휴게소에서 "호형호제를 허하노라"라는 마지막 힌트를 받아 정답을 알아내고는 누가 볼새라 얼른 휴게소를 빠져 나가는 듯했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는 승기였지요. 이런! 승기 차량습격에 맛들렸나 봅니다. 형들의 차로 달려가더니 자동차 키를 숨기는 장난을 치는 겁니다. 이 상황은 횡성휴게소에서의 나잡아봐라 놀이로 연결되었고, 몇시간만에 다시 만난 멤버들은 그렇게 '함께 있어 좋은' 이유를 말해줍니다. 혼자 떨어져 목적지를 향하는 승기에 대한 걱정만큼이나 형들의 반가움도 커보였고, 형들을 만난 승기도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 같아 보이더라고요. 
사실 혼자 운전을 하고 어디론가 가는 것만큼 심심하고 재미없는 여행도 없을 거예요. 그것도 새벽에 말이지요. 1:4로 팀이 나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제작진도 당황했을테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쉴새없이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승기는 단풍로드의 외로운 남자 1편에 이어 고독남의 발악 2편으로, 자기의 분량을 충분히 만들어 내는 한편, 재미까지 만들어 낸 일등공신 완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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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대빵 2011.11.28 08: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의 고독 정말 웃겼습니다.
    저도 제목을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바꾸었네요.
    다음에 써야겠네요.^^

  2. kangdante 2011.11.28 08:24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가수 때문에 못봤는데..
    일요일 재방이라도 봐야겠어요.. ^^

  3. 2011.11.28 08: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사자비 2011.11.28 08: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역할분담이 과거와는 달라져서 색다른 재미가 쏠쏠해지고 점점 많아지고 있는거 같아요.

  5. 굄돌 2011.11.28 08:42 address edit & del reply

    여자친구 사귈만한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ㅎㅎ
    참 힘들 거예요.
    강호동의 빈자리 표 안나게 단돌이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요?

  6. 클스 2011.11.28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어제 초반에 단풍로드 빼고 1대4로 나뉘면서 이승기랑 나PD 때문에 재미있었네요..이승기 왜 이렇게 귀엽나요 ㅋㅋ 거기다 나PD와 조합은 최고예요

  7. 2011.11.28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1.11.28 12: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푸른별 2011.11.28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노래방 반주 배경은 지금 생각해도 넘 웃겨요 ㅎㅎㅎ
    혼자서 문제 풀때마다 칭찬 받고 싶어서 나피디님한테 쪼르르 달려가던 이승기~
    단풍로드에서 김종민도 정말 재밌었구요...ㅎㅎ
    초록누리님 글에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여운에 또다시 흐뭇^^
    자연이 주는 선물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했던 편이었어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한주되세요!!^^*

  10. ♡ 아로마 ♡ 2011.11.28 15: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외롭단 말을 뱉을 정도면 진짜 많이 외로운건디 ㅎㅎ
    그럼 승기 여친을 물색해 볼까요? ^^;;

  11. 2011.11.28 17:2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박성훈 2011.11.28 17:33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사람들은 ㅇㅅㅌ가 웨스트도 되는 걸 모를까요?

    • as 2011.11.29 16:32 address edit & del

      헐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닉쑤 2011.11.29 07: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나가수 보느라 영 못 보고 있어요 ㅎ

    후보 오르신거 축하드려요. 투표하러 고고싱 합니다 ㅎ

  14. 시엘 2011.11.30 01:19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정말 대단합니다.
    1박 2일에 강심장에 음반까지 바쁠 텐데도, 할 때마다 열심히 하고.
    혼자 해도 분량 다 뽑아내서 재미까지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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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1. 12:45




1박2일 종영을 앞둔 나영석 피디의 마음이 읽혀져 예정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시청자의 마음도 착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보여줄 것은 아직도 너무나 많은데, 한정된 시간때문에 나피디의 마음이 바쁜가 봅니다. 그래도 군말없이(?) 따라주는 멤버들이 고마울 뿐이지요. 김치로드 특집에 이어, 단풍로드 특집까지 두 번의 특집을 한꺼번에 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듯해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연말행사로 미리 분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예능감이 제대로 물이 오른 엄태웅과 김종민의 활약으로 근래 가장 많이 웃었던 김치로드 2탄이었습니다. 태웅과 종민에게는 아날로그게임이 극복하지 못하는 공포의 게임이었겠지만, 시청자는 덕분에 배꼽을 잡고 뒹굴었네요. 그중 압권은 엄태웅의 꽈랑꽈랑과 김종민의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하나'였던 듯...아직도 그 장면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깨져버린 불문율에 밀려난 주인공 김치, 씁쓸했던 뒷맛
김치가 주인공인 밥상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는 가장 1박2일다운 특집이었습니다. 그런데 2탄에서는 김치를 크게 부각시키지 못한 감이 있었습니다. 고백점프게임과 신종 딸기게임에서 뽑았던 재미에 가려져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1박2일에서 그간 엄격하게(?) 지켜온 룰이 무너진 것은 제작진이 반성해야 할 문제입니다. 종영을 앞두고 긴장감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분위기입니다. 종영을 하기에 망정이지 이런 문제가 계속되면, 아마 시청자들도 불만이 속출했을 겁니다. 
멤버들이 직접 각 고장의 명인들과 김치를 함께 담가서 베이스캠프로 가져 온 김치는, 정말 그 맛이 궁금해서 모니터를 깨부수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녁복불복이 진행되기도 전에, 어느 정도 배를 불려버린 때문에, 김치의 맛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지면서, 멤버들에게만 눈길을 가게 했지요. 김치는 화제에서 멀어지고, 오직 어떤 멤버가 게임을 못해서 웃음을 주느냐에만 곤두서있다 보니, 정작 밥상의 주인공 김치가 뒤로 쳐지는 듯해, 이게 아닌데 왜 나영석 피디나 멤버들이 제어를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1박2일의 2부는 1부의 주제보다는 게임을 통해 웃음과 재미에 치중한다는 기본 포맷을 모르지는 않습니다만, 제작진과 멤버들이 합동으로 시작한 최대의 실수는 베이스캠프에서 김치를 소개하면서, 아무런 제재없이 맛을 다 봐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무슨 맛일까 먹어싶어 미칠 것 같은 안달은 없었고, 게임의 승패에만 관심이 쏠려버린 것이죠.
강호동의 부재에 대해 더 이상 언급을 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면 강호동의 진행이 얼마나 긴장감을 살렸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합니다. 강호동이 있었더라면, 가장 먹고 싶어 안달복달하면서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로 올려놓고, 게임에 목숨을 걸었을 겁니다. 끊고 맺는 것을 확실히 하는 멤버는 악역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1박2일에서 그간 불문율처럼 지켜져왔던 것이 음식이 걸린 복불복을 두고, 조건없이 시식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이 겨우 아량을 베푼 정도가 작은 게임을 통해서라 한사람만 시식하게 하는 정도였는데, 옹기종기 둘러앉아 아예 가위질까지 해서 먹어버렸죠. 이수근이 가까이 오지 말라며 제작진을 방어하는 모습까지 나오고 말이지요. 재미를 떠나 1박2일 불문율이 깨진 듯한 모습은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주인공이었던 김치를 복불복 게임에서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목표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게 했던 것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열혈청년 이승기, 몸을 아끼지 않는 충신
1박2일을 재탱하는 가장 믿음직한 기둥 승기의 활약은 김치로드에서도 눈부셨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감기에 걸린 듯했는데도, 리액션, 몸개그, 진행까지 꾀하나 부리지 않는 승기였지요. 한밤중에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 야외촬영에서도 몸으로 뒹굴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는 승기를 보면서, 도대체 그 밑도끝도 없는 정열과 성실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할 정도였다죠. 승기 뽀숑 뽀뽀숑 뽀뽀뽀숑^^
가장 먼 곳으로 갔던 종민이 베이스캠프로의 합류가 늦어지자, 밥한공기와 김치를 걸고 2:2 배드민턴 경기를 시작한 멤버들, 지원과 승기가 한팀이 되었고 수근과 태웅이 한팀이 되었지요. 태웅의 베일에 싸인 배드민턴 실력이 궁금했는데, 어이없는 승기와 지원의 잇따른 실책으로 공기밥은 수근팀으로 넘어가고 말았지요. 수근이 진팀에게는 물바가지를 주자는 제안을 했고, 게임이 끝나고 지원이 물바가지를 한 사람에게 몰아주자고 제안을 합니다.
이어진 승기와 지원의 베드민턴 대결에서 승기가 그만 패하고 말았지요. 수근이 야심의 물바가지를 시원하게 한방 퍼부었고, 이어 엄태웅이 물 한바가지를 보너스로 더 부어버렸지요. 핑크색 물바가지를 모자처럼 쓰고는, 물이 짝짝 붙는다며 귀여운 물바가지 모자쇼까지 서비스로 보여주는 황제 이승기, 엄태웅이 승기는 뭘해도 멋있다고 칭찬하는데, 가까이에서 본 엄태웅의 눈에도 멋있어 보이는데, 시청자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사랑스러웠답니다.

꽈랑꽈랑으로 멤버들 초토화시킨 순둥이 엄태웅의 4차원세계 
이번 김치로드의 재미는 고백점프게임과 딸기게임에서 발군(?)의 예능감을 보여준 엄태웅과 종민이었지요. 종민의 어버버한 언어능력이야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을 정도로, 오랜 기다림 끝에 나와 준 예능감과 연결되면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의 어리바리와 찰떡호흡으로 뒤늦게 두각을 나타낸 멤버가 엄태웅입니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엄태웅의 예상치못한 예능반란은, 웃겨죽겠다기 보다는 시청자를 훈훈하게 합니다. 엄태웅의 사람좋은 웃음을 보면,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분위기가 있지요. 게다가 뭔가 보여주겠다는 예능강박감보다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엄태웅의 성격이 큰 매력입니다. 태웅의 급한 진행병은 그것이 의도된 모습이 아니라는 점에서 빵빵 터지고, 동생들의 지적에 얼굴이 빨개지며 멋적어 하는 순수한 모습은, 엄태웅의 배우로서 그 작품 속에서 나오는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되는 모습이라 더 웃음이 나오지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이 나있는 듯한 최근 1박2일에서의 엄태웅의 모습은, 가장 큰 형이면서도 귀여운 악동같아요. 김치로드 오프닝에서도 승기와 지원등 멤버들이 통영의 김치에 대해 한창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와중에 지도에 슬그머니 다가와 포스트잇을 떼어버리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하고, 물벼락맞은 승기가 혼비백산하고 있을 때, 물한바가지를 아예 머리에 뒤집어 씌우는 악동행동도 서슴지 않았지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승기를 짠하게 한다던지 하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던 것은, 태웅의 기본성품이 착하고 모질지 않다는 것이 더 강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마치 순진한 형이 동생에게 더 귀엽게 앵겨붙어 장난치는 모습같다고나 할까요?
태웅의 블랙홀인 딸기게임, 사실 1박2일이라는 예능프로에서 모든 게임들이 엄태웅에게는 미적분보다 어려운 것일 겁니다. 요즘들어 부쩍 엄태웅과 김종민의 공략점을 집중 공격하는 나영석피디, 나피디의 공략은 성공적이었지요. 어리바리 김종민의 언어표출 능력장애(?나쁜 뜻은 아닙니다^^)를 웃음포인트로 만들어 주면서, 김종민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게임에 약한 엄태웅에게서는 즉었구나!의 표정을 끌어내면서도, 매번 다른 모습의 진화된 웃음을 뽑아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아날로그게임의 하일라이트는 고백점프 게임에서 나온 신종 외계어 꽈랑꽈랑의 강타였습니다. 승기의 점프에 이어 10(십)을 업그레이드 시킨 뽀숑을 해야 하는데, 엄태웅의 입에서 요상스런 말이 튀어나왔죠. 꽈랑꽈랑....멤버들은 물론이고, 제작진도 그 정체불명의 외계어에 초토화되어 웃느라 야단이 났지요. 꽈랑꽈랑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아무리 억지로 만들려고 해도 이해불가한 단어였다죠. 이 뿐만이 아니었죠. 엄태웅은 빗속의 슬라이딩 게임중 나피디에게 통을 굴리라고 하면서, 타령조로 '굴~~려'라고 힘을 엉뚱한 어투에 실어 멤버들을 떼구르르 구르게 합니다. 
1등에게 단풍특집을 갈 곳을 정해준다는 특혜를 주겠다는 제자진의 말에, 수근의 1등을 인정하지 않고 도전을 했다가 실패하자, 얼른 수근에게 꽁지를 내리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니, 엄태웅이 1박2일의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은 것 같아요. 정들자 이별이라는 말이 엄태웅을 볼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야속스럽기만 합니다. 좀더 오래도록 승기의 허당기를 잇는 순둥이의 허당짓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ㅠㅠ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가장 귀한 것이다
사실 글 서두에 김치로드에서 김치가 주인공에서 밀려난 듯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김치라는 아이템은 가장 1박2일다운 기획 중의 하나였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습니다. 나영석 피디가 그동안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1박2일을 총 정리하면서, 많은 아이템들 중에 김치를 들고 나온 것은, 1박2일이 담아왔던 대한민국의 맛, 먹거리를 대표하는 상징음식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1박2일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 맛, 사람을 여행이라는 형식으로 만나왔고 소개해 왔지요. 그리고 한 번도 이 소재들이 1박2일이라는 테두리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습니다. 김치가 한국의 대표음식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죠. 김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흔하고, 가장 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음식으로서 맛탐방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한 김치들은 그냥 김치가 아니었지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가장 고급스럽고 정성이 듬뿍 담긴 김치들이었습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평범함 속에서 가장 특별하고 귀한 맛을 소개한 것처럼, 1박2일이라는 프로가 시청자에게 어떤 의미였는지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늘상 보는 대힌민국의 자연,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그 귀하고 특별한 아름다움을 우리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만해도 그렇지요. 학창시절 한 두번은 수학여행을 가봤던 곳이었을 곳이고, 가족나들이로도 다녀왔을 곳이, 유홍준 교수와의 여행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상기한다면, 그간 1박2일이 다녀온 모든 곳들이 그러했다는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돌이켜보면 1박2일의 모든 여행지와 먹거리, 그리고 1박2일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가장 흔하고 가장 평범한 음식이야말로 가장 귀한 것이며, 눈만 돌리면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사계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것은 사람들과의 만남이라는 것도 1박2일이 가르쳐 준 감동입니다. 우리 먹걸이의 대명사 김치, 우리나라 가을의 대표 단풍로드 특집은 가장 1박2일다운 마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특별하고 귀한 것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장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 주기 때문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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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2011.11.21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꽃집아재 2011.11.21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TV를 거의 안보다 보니 곧 1박2일이 종영하는것도 몰랐네요.. 강호동의 빈자리 때문에 그럴까?? 조금더 오랜시간 함께하는 프로였어면 좋았을텐데?? 살포시 다녀 갑니다.

  3. 푸른별 2011.11.21 14:40 address edit & del reply

    순한 다섯멤버의 여행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ㅎㅎ
    제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1박2일 dvd가 나오고 초록누리님 리뷰가 함께 부록에 실렸으면 하는거~
    평생 소장하며 심심할 때,우울할 때..꺼내보며 추억을 되새기고픈 프로고 초록누리님 글이네요 ㅠㅠ
    오늘 리뷰도 정말 한줄한줄 아까울새라 아껴가며 읽었어요...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4. 루비™ 2011.11.21 16: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무의미한 프로그램일 것 같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잘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그냥 5인 체제로 계속 이어나가도 될텐데
    종영하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서운해 하실텐데요...

  5. natsme 2011.11.21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전편에서 각 지역 김치에 대해 멤버별로 충분한 소개가 있지 않았나요?
    김치가 뒷전으로 물러간 듯한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전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오락적 요소를 이번 편에서 맘껏
    보인 것 같아서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요. ㅎㅎ

  6. ..... 2011.11.21 17:3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사랑스러운 프로인데....계속 할 수는 없는 건지. 힘든 시간 많은위안이 되었던 일박-영원했으면좋겠네요.

  7. 아 좋은 글.. 2011.11.22 10:40 address edit & del reply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간만에 들어와 여러 글 읽었네요. 1박은 해외 살면서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입니다. 다 해봐야 몇 개 되지도 않지만..
    1박2일과 관련된 리뷰조차 찾아 보는편인데 초록누리님의 글들은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시네요. 글 내용에 많이 공감합니다. 사실 볼 때는 편하게 다른 일 하면서 보는 편이라 깊은 생각을 못했는데 글 읽고 보니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
    새삼 한국에서 담근 김치가 먹고 싶더군요 보는 내내... 해외 사이트에서 예전엔 '강호동의 1박2일'로 올라오더니 요즘은 그냥 '1박2일'로 올라오더라고요. 강호동씨 김c, mc몽 등 겨울이 되니 예전의 멤버들이 문득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

2011. 10. 24. 09:01




천년의 고도 경주로 떠난 1박2일 100번째 여행, 지난 주에 이어 유홍준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가 단순히 박물관에 진열된 국보나 보물이 아님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재를 통해 만나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것만큼 느낀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 줍니다. 다녀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한 기념사진 한장이, 얼마나 피상적인 여행이었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해주었고 말이지요. 
아침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꽉찬 이틀간의 경주답사는 경주를 다녀온 것 이상의 유익함과 감동을 전달해 주었고, 한 두번은 경주를 다녀들 왔을 것이기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문화역사 유적지를 다녔는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부터는 유적지나 문화재를 보는 눈이 달라져 있을 듯합니다.
특히 에밀레종에 대한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과 자부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서양의 종은 귀로 듣지만, 한국의 종은 마음으로 듣는다"고 했다는 AFKN 어나운서의 멘트는, 그 소리의 깊이를 한 줄로 요약한 듯합니다. 에밀레종소리의 신비를 막연하게 말로만 들었을 때와 유홍준 교수의 설명을 통해 들었을 때, 그 감동이 너무다 달라지더군요. 기상미션으로 불국사에 간 유홍준 교수가 반대로 휘어진 자하문 처마장식도 소개해 주었는데, 정말 섬세한 예술미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남산 칠불암을 내려와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던 멤버들과 유홍준교수가 배가 고프다고 나피디에게 '밥 좀 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지만, 고분고분 줄 제작진이 아니지요. 이때 터지는 승기의 촌철살인 멘트, "가이드비도 안주고 먹튀하시면 어떡해요!". 나영석 피디는 먹튀피디로 등극하고 말았습니다. 땡피디, 악덕피디, 먹튀피디까지 나영석 피디의 별명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데, 수난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식당을 지나칠까봐 나직하게 '스톱' 하게 외치시는 유홍준 교수, 모두들 유홍준 교수의 스톱에 자지러 집니다. 푸근한 할아버지같은 유홍준 교수, 예능감도 출중했지요. 그냥 줄 수는 없고 이심전심 게임으로 돌발 저녁복불복이 진행되었고, 이심전심 게임을 성공한 멤버들과 유홍준 교수는 인근식당에서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지요.
 의욕이 넘친 엄태웅이 큰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엄태웅이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칼국수를 외치는 바람에, 다시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지요. 머쓱하게 "적극적으로 하려고..."하는 엄태웅, 적극이 넘치는 모습이 좋습니다. 파이팅 넘치는 엄태웅의 급한 진행병도 엄태웅의 새로운 캐릭터로 잡아가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9시간의 남산등반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들어온 멤버들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시간, 지친 멤버들을 잠깐 재우고는 저녁과 잠자리복불복을 병행한 저녁 기상송을 울립니다. 센스넘치는 선곡 현인의 신라의 달밤이 울려퍼지자, 비몽사몽 잠에 취해 있던 멤버들. 별채에 숨어있던 나피디에게서 받은 미션은 "길의 서쪽 신라의 천년 역사가 금빛으로 잠들어 있는 곳(정답-금관총)으로 날 찾아오게"였지요.
지원과 태웅이 1,2등으로 실내취침에 당첨되었고, 문제는 공포의 목욕벌칙을 받아야 하는 꼴찌가 누가 되느냐 였지요. 불국사쪽으로 향했던 승기, 뒤늦게 정답을 알고 금관총으로 달려와서 4등의 기쁨을 누리는 듯했지만, 종민과 형들이 짠 거짓말이었지요. 급격하게 어두워지는 승기, 이때부터 승기는 정신혼미 패닉상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지요.
승기가 방송에서 마지노선으로 지켰던 것이 노출인데, 승기 얼굴이 하얗게 질린 듯하더이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여자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목욕신을 찍어야 한다네요. 사실 승기가 방송에서 노출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김이 뿌옇게 나는 목욕신이 다였지요. 승기나 멤버들이 지금까지 입수벌칙을 많이 했지만, 여름에도 얄팍한 티셔츠는 꼭 입고 입수를 했던 승기였지요. 승기에 노출은 1박2일에서도 금역이었는데, 나피디의 말대로 연예인 인생의 분수령이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ㅎㅎ.
9Kg 아령으로 속성 근육펌핑에 들어가는 승기, 알게 모르게 몸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그 상황에서도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승기였지요. 순식간에 베이스캠프는 너우동 영화촬영장으로 바꼈고, 메가폰을 잡은 이수근 감독의 영화촬영이 시작되었지요. 지원은 카메라 감독으로, 종민은 반사판을 든 스텝으로, 태웅은 승기의 코디가 되어, "언니~"라는 애드립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살포시 발을 드러내는 여인, 어디서 현숙한 여인네가 맨발을!!ㅎㅎ. 그리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가채를 쓴 여배우 이승미(기)의 요염한 자태라니...앙증맞은 보조개에 교태까지 실어보내는데, 컥! 쓰러지게 아름다운 승기였네요. 남자가 이리 예뻐도 되는 게냐???
전쟁나간 서방님을 기다리며 달밤에 목욕을 하는 너우동 승미씨, 카메라 감독 지원의 밀착촬영에 놀라 가슴을 가리는 여인네의 연기까지, 승기때문에 자지러졌네요. 물이 차가워서 인지 노출연기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정신줄을 놓은 승기, 흘러내린 가채의 머리다발 한가닥으로 서방님과 전화시도를 하며 애타게 "서방님"을 부르는 연기까지 하며 웃음을 줍니다. 내가 서방님 해주면 안될까ㅎ.
현장에서 급조된 반사판 서방님 종민을 보고는, "이게 무슨 영화야!"라며, 급기야 감독을 향해 물바가지 세례를 날리는 까칠여배우 승미씨때문에, 영화촬영은 중단되었고, 개봉을 못한채 창고에서 썩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유홍준 교수의 재미있는 설명이 경주답사를 더 풍성하고 유익하게 해줬다면, 승기의 너우동은 경주답사편 웃음결정판이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이후 힘은 빠졌지만, 승기가 강호동의 빈자리를 너무나 잘 메꾸고 있지요. 특히 승기가 망가지는 모습은 1박2일의 새로운 재미거리로 부상한 듯합니다. 아톰승기 헤어쇼에 이어, 몸을 날리는 꽈당셀프 몸개그로 큰 웃음을 준 승기는, 이번에는 여장 너우동으로 변신해 노출연기까지, 너무나 최선을 다해 망가지고 있습니다. 
모범적이고 근면성실한 승기는 보기 드물게 보수적인 청년이지요. 노출을 거부하는 것도 승기의 보수성때문이기도 한데, 과감히 저고리를 벗는 모습을 보며 적잖이 놀랐습니다. 사실 강호동의 부재를 절실하게 느꼈던 장면이기도 했고요. 강호동이 있었더라면, 승기의 너우동 촬영을 아마 대한민국 연예사상 최고의 장면이라며, 분위기를 띄워줬을텐데 그런 강호동이 없으니 좀 썰렁했네요. 호동이 있었으면 승기가 어떡하느냐고 응석을 부리기도 했을텐데, 받아주는 형님이 없다는 그런 허전함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영석 피디가 "승기 연예인 인생의 분수령이 되는 날"이라는 말로 정리를 해줬지만, 승기 외에는 이런 분위기에 걸맞는 종합적인 상황정리를 해주는 멤버들이 없는 것이 아쉽더군요.  
승기의 망가짐은 강호동의 하차이후 가장 크게 두드러진 1박2일의 큰 변화이며, 웃음포인트입니다. 수근의 망가짐은 재미는 있지만, 그 상투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강호동의 하차로 1박2일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가장 적절하게 망가져 준 멤버가 이승기입니다. 여기에 예능에 적응해 가는 엄태웅의 좌충우돌 파이팅이 예기치 못했던 웃음도 만들면서, 조용한 듯 아기자기한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물론 1박2일 한 멤버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제작진 나영석 피디의 역할이 예전보다 커졌고 말이지요. 

제작진도 망가진 승기가 주는 예능의 효과를 충분히 실감했기에, 승기는 1박2일의 핵심병기로 두로 활용을 할 듯합니다. 승기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재미있게, 잘 망가질까가 숙제가 될 듯합니다. 목욕벌칙을 승기가 아닌 멤버가 했더라면, 아마 이만큼의 방송분량이 나오지는 못했을 겁니다. 승기에게 사실 놀랐던 점은 입수벌칙에서 최대한의 재미를 뽑아내기 위해, 시간을 끌줄 알았다(표정연기는 차가워서 인지 ,요염기를 발산하려고 일부러 한 것이었는지, 아무튼 절묘하게 일치되어 에로승기가 되었지요)는 점이에요.
승기의 망가짐은 그동안 착하고 듬직한 브레인이라는 승기 캐릭터의 다양성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1박2일의 웃음까지 책임지는 핵심병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변화입니다. 그러나 승기의 망가짐을 강호동의 부재로 인한 공백메우기로 반복적으로 이용된다면, 승기 개인적으로는 독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스치더군요. 연애시대로 5집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승기, 스스로도 이미지 관리부분을 생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지요. 그럼에도 과감하게 옷을 벗고, 요염한 여자 연기까지 장시간을 해냈지요. 
사실 입수 한 두 번 한 멤버들도 아니고, 시청자 또한 엄동설한도 아닌데(물론 물은 차가웠겠지요), 입수자체가 흥미롭지는 않은 상황이었죠. 분위기 못살리고 그냥 풍덩해 버렸다면 긴장감도 거기서 끝나버렸겠지만, 승기는 "서방님"을 외치며 가채놀이까지 합니다. 표정은 에로배우 뺨치는 요염승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말이지요. 망가질려면 철저하게 예능답게 망가져 주는 승기, 자신이 맡은 프로에서는 그 프로의 캐릭터에 철저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황제 이승기를 있게 한 비결이겠지요. 그래서 망가져도 더 아름다운 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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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10
  1. 2011.10.24 09:0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1.10.24 09:1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1.10.24 10: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왕비마마 2011.10.24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헌데 울 승기군은 망가져도 귀엽더라구요~ ^^;;
    멤버들 한분한분이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하심이 보이더라구요~

    울 누리님~
    이번 한 주도 기분 좋~은 시간 되셔요~ ^^

  5. 위드자이 2011.10.24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 부분을 이수근이 자꾸 시간을 질질 끌어서 채널을 돌려버리고 말았읍니다. 확실히(?) 이수근에게 진행은 무리인 듯 싶네요.

  6. 황제 2011.10.24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자체가 강호동과 1박2일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 아닌가?

    1박2일에서 한번도 망가진적 없다는건 그간 이기적이 었다는거고
    이승기를 제외한 형들이 대신 희생했다는거고

    유흥준편 강호동이 있었다면 예능과 다큐의 절묘한 조화로 대단한 작품될수 있었을텐데
    이승기와 나머지 멤버들의 열심만으로는 능력상 부족해
    유홍준이라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다큐로 밖에 못만드니
    어설프게 이승기의 여장목욕신 만들어 넣은거고..
    강호동이 옆에서 역시 황제~ 승기야~ 따위 외치며 띄워주고 바람잡아주고 하지 않으니 정직한 반응 나온거고..결과는 채널돌아간거고..

    강호동없어도 강호동 없으니 이승기가 잘해~로 바람잡으려는 이승기 팬들과
    방송사의 이해관계로 몇주째 바람잡으려했으면
    결과도 담대히 받아들여야지 않을까?


    • 강호동 팬들 좀 너무하네 2011.10.24 14:49 address edit & del

      이승기 이미지는 이승기본인이 만든거지 강호동이 만든게 아닙니다..강호동이 붙인 황제라는 단어 이승기는 부담스러워하며 싫어했답니다ㅠㅠ강호동 은퇴하라고 이승기가 말한것도 아닌데 왜 강호동팬들은 이승기 못잡아먹어안달인지 ㅠㅠ 강호동이야말로 이기적이죠...그동안 맡았던 프로그램 어찌되든말든 휑하니 놓고 나가서 그 뒷수습 힘들게 다하는게 누구인데 지금 이승기한테 이러는지;;;;

    • 정말 너무들하네.. 2011.10.24 15:26 address edit & del

      그동안 일박에서 이승기 이외에 누가 그렇게 망가졌다고 이러나..
      매번 이승기가지고 언플하고 이승기만 물에 빠뜨리고..
      어렵고 고되고 힘들고 이미지 망가지는것은 거의 다 이승기 몫이 아니었나!!
      이승기가 10번 망가질때 다른 사람들은 겨우 한번 망가지면서..
      니들 정말 해도 너무한다.. 니들이 그래서 부메랑 맞는거야..

  7. ♡ 아로마 ♡ 2011.10.24 20: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승기가 자꾸만 망가지네요 ^^
    전 나가수 본다고 요거 못 봤는데
    나중에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요
    강호동 하차후에 멤버들이 엄청 노력하는게 보이긴 하더라구요..
    두번인가 봤는데 ㅎㅎ

  8. 2011.10.24 21:5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