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5.31 '각시탈' 1대 각시탈 신현준, 1인3역 열연에도 빵터진 옥에 티 (13)
  2. 2009.11.15 '무한도전' 초대받지 못한 최고의 VIP, 어머니 (26)
  3. 2009.11.08 '무한도전' 벼농사특집 감동 엎어버린 식객편 (33)
2012.05.31 09:12




조선이 일본에 합병됨으로써 한국근대화를 앞당겼다고 주장하는 쓸개빠진 인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사관의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품물고 싸우고 싶은 인간들입니다. 조선이 쇄국주의로 서구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는데 늦기는 했지만,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쇄국의 빗장을 언젠가는 열었을 것이고, 자주적으로 추진했다면, 한국의 근대화가 종속적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본이 들어와서 도로를 놔줬다느니, 철도를 개설했다느니 라는 주장으로,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를 했으며 발전에 공헌을(?) 한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머리통을 좀 열어보고 싶답니다. 조선이 나홀로 독야청청했겠습니까? 더디지만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였을 것이고, 조선의 힘으로 서구의 기술과 문물을 받아들였다면, 훨씬 더 가속으로 성장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일제가 근대화의 명목으로 조선에서 수탈해 간 돈이 얼마입니까? 도로와 철도, 기타 등등의 시설을 일제가 공짜로 놔줬겠습니까? 다 받아갔습니다. 경제적 수탈에 노동력 착취에, 그 이면에 전쟁을 위한 통로로 조선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을 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스러워서 말이지요. 
초등학교때 원작을 읽었으니 너무 까마득해서 내용은 거의 기억을 못하지만,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이강산이라는 인물을 새로 추가한 듯 보이더군요. 이강산(신현준)의 모습이 제가 기억하는 원작속의 이강토였는데 말이죠. 퉁소를 들고 다녔던 각시탈의 모습도 얼핏 기억나고 말이죠. 분이(진세연)라는 인물도 기억에 없는데, 러브라인이 새로 추가된 듯 보이는데, 탄탄한 원작이 있으니 드라마가 산으로 갈 위험은 없어보여서 일단 믿고 보려고 생각중입니다.(유령도 봤는데, 역시 김은희 작가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유령도 함께 리뷰하려고 해요)

각시탈은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좋더군요. 두말하면 입 아픈 중년배우들이 두루 포진해 있어서 안심이고요. 천호진, 김응수. 전노민, 안석환, 김정난, 이병준, 이경실, 김규철, 송옥숙 등등 중년배우들 캐스팅이 주연배우들보다 화려합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전노민의 연기를 보고 웃어본 적이 없었는데, 뜬금없이 무말랭이같이 마른 대사를 치는 것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노민의 인상이 웃는 상인 이유도 있었지만, 재판정에서 10여년만에 딸과 재회한 장면은 압도적으로 웃겼네요.;; 분이(목단)가 "아버지, 저 분이에요"라고 하자 "뭐? 분이라고? 내 딸 분이?"라고 묻는데, 이 황망스러운 분위기는 뭐였나 싶더군요. 10여년만에 만난 딸을 저렇게 침착하게 만날 수 있을까, 마치 딸이 아닌 옆집 꼬마 분이를 만난 듯한, 말로 설명하기 참 힘든 뜨아스러움이란;; 여튼 그건 그렇고...
제빵왕 김탁구 이후 무서운 신예로 등장한 주원의 연기는 첫회임에도 과한 힘이 크게 보이지 않아 안정적이었습니다. 진세연은 짝패에서 한지혜의 아역 동녀 역으로 좋은 인상이 남았던 배우였는데, 연기도 발성도 표정도 안정적이고, 액션씬도 훌륭하게 소화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러고 보니 추노의 '그분' 박기웅이 남산소학교 선생님이자, 이강토의 둘도 없는 친구로 나와서 반갑더군요. 기생오라비같은 헤어스탈일에 곱상함이 느껴져서 좀 놀랐네요;;. 진세연(목단, 분이)을 사이에 두고 친구 강토와 삼각관계를 형성할 듯한데, 이 캐릭터의 변화가 심상치 않을 반전이 있을 듯하더군요. 
첫장면은 이공의 장례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으로 100억 대작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일제앞잡이 천인공노할 매국노의 영결식에 고운 시선을 보낼 리 없는 민심이었죠. 순사복을 입은 이강토(주원)가 이들을 칼로 위협해 억지로 고개를 숙이게 만들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침을 뱉고 있었겠지요. 그런 속마음을 누군가 대신해 주기라도 하듯, 이공의 영정에 돌멩이가 날아들지요. 돌을 던진 인물은 서커스단에서 변신술 마술을 보여주는 목단(진세연. 분이)입니다.
달아나는 목단과 이강토의 추격전은 슬로우 모션이 지나치게 많아 박진감을 떨어뜨리는 점도 있었지만, 진세연의 날렵하고 유연한 액션신은 좋더군요. 결국 기무라 켄지(박주형)의 채찍에 맞아 이강토와 맞딱뜨리면서, 악연인지 운명인지 첫만남(?)이 이뤄졌지요. 첫만남에 ?를 한 이유는 목단이 서커스 공연을 할 때마다 목에 걸고 나가는 단도를 준 도련님이 이강토가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목단은 이강토가 잡은 독립군 대장 목담사리(전노민)의 딸로, 현재는 이강토와 원수지간인 셈입니다. 이강토는 목담사리를 체포한 일로 특진에 훈장까지 받고 승승장구하며, 밤에는 술집에서 여자들을 끼고 놀면서도, 성공하고 싶은 야망이 누구보다 강한 인물이지요.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셨고, 형은 경성제대에 들어갔지만 고문으로 바보가 되었고, 어머니는 떡장사로 가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한이 맺혀있는 인물입니다.
일본의 개가 된 이유는 나름대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 깜냥에는 한다고 한 건데...". 어머니에게 신식 집을 한채 장만해 드리고, 형을 동경의 최고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는 것이 강토의 소원이었지요. 조선의 독립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라고 연필 한 자루 사주지 않은 조선 왕실인데, 왜 다들 나를 욕하느냐는 그의 울분은 어쩌면 당연한 말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강토가 이렇게 변한데는 아버지의 죽음과 바보가 된 형때문이었음이라는 짐작이 가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이강토의 우상이었던 형, 공부잘하고 다정했던 형을 위해 강토는 다 떨어진 고무신을 신고 인력거를 끌어도 행복했습니다. 밑창이 너덜해진 형의 운동화를 빨아 겨드랑이에 끼고 말려주는 착한 동생이었지요. 누구보다 형제애가 돈독했는데, 이강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했던 형은 바보가 되어 강토 앞에 불쑥불쑥 나타나 곤란스럽게 하기도 하지요. 

사형선고를 받은 목담사리가 재판정을 탈출한 날도 형은 호루라기를 불며, 천진난만하게 강토를 불러 미치고 팔딱 뛰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시청자는 그곳에 이강산이 있었던 이유를 알고 있지만, 강토는 아직까지 형의 정체를 알지 못하고 있지요. 목담사리(전노민)를 탈출시킨 장본인이 바로 강토의 형이자, 각시탈인 이강산이었으니 말이죠.
벌써부터 가슴이 저려오는 이유는, 1대 각시탈 이강산과 2대 각시탈이 될 이강토가 마주하게 될 비극때문일 겁니다. 필사적으로 각시탈을 잡으려는 이강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는 이강산 두 사람의 숨막히게 슬픈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 예감되어서 말입니다. 
1회 엔딩에 이강토에게 총을 겨눈 각시탈의 모습이 나와 잠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이강토에게 총을 겨눈 각시탈은 가짜가 아닐까 싶더군요. 아무래도 기무라 타로(천호진)에게 이강토를 없애겠다고 한 기무라 켄지가 보낸 놈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탈을 쓰고 있으니 구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각시탈이 강토를 겨눌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각시탈과 한패라는 올가미를 씌우기 위해서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 것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신현준의 연기가 참 좋았는데, 주원이 각시탈이 되는 것을 보면 곧 죽을 것같아 슬퍼요ㅠㅠ.
첫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 이강산(신현준)과 이강토(주원)였습니다, 특히 이강산 역의 신현준은 첫회에서 1인 3역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신현준은 얼마전 종영한 바보엄마에서 개장수 최고만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각시탈에서는 바보인 척하는 이강산으로, 바보와 대사없는 각시탈을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였는데,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어떤 역할을 해도 존재감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송옥숙의 회상장면에서는 각시탈이 되기 전 원래 이강산의 모습으로 이강토와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바보 연기를 하는 각시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강산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저토록 똑똑하고 반듯하고 훤칠한 인물이 바보인 척해야 하며, 각시탈을 써야 했던 그 시대의 아픔이 전해와서 말입니다. 
1대 각시탈이 이강산이라는 것은 비주얼만으로도 파악할 수 있었지요. 바보연기를 어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하는지,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정체를 드러내서는 안되는 각시탈, 가족에게 까지 신분을 숨겨야 하는 그가, 각시탈 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뇌 속에 피눈물을 흘려야 했을까 싶어서 말이죠. 저자에서 떡을 파는 어머니를 보호하며 몰매를 맞으면서도 이강산은 완벽하게 바보모습만 보이더군요. 그는 형체없는 바람에게도 그 정체를 들켜서는 안되는 각시탈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가는 동생 강토를 부르며 뒤따라가다 넘어져 울면서도, 이강산은 그를 보는 눈이 아무도 없음에도 바보 이강산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각시탈을 썼을 때는 구멍 두개로만 내보이는 눈동자만으로도 존재감을 살려내더군요.

첫회에서 1인 3역을 했던 신현준의 액션씬이 유독 많았지요. 멋드러지게 말을 달리기도 하고, 공중날기 와이어씬도 소화해야 했고 말이죠. 액션씬도 천진한 바보연기도 다 좋았는데, 신현준의 좋은 연기에 옥에 티가 될 수도 있는 모습이 잡혀서 웃음이 빵터졌는데요, 액션신에 좀더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순사 강토로 인해 어머니(송옥숙)가 일본앞잡이라며 저자에서 수모를 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동생 강토를 욕한다고 남자에게 대들다가 이강산(신현준)이 맞는 장면으로 이어졌지요. 이강산을 발로 차고 때리는 장면이 실감나게 나오기는 했지만, 넘어진 신현준 등판에 대어진 나무판인지, 보호장비인지 형태가 노출되어 웃음이 빵 터졌네요.

각시탈은 액션이 반일 정도로 드라마 성격상 액션에 공을 들여야 하는 작품입니다. 추노에서 봤던 카메라 기법이 자주 동원되었던 이유도, 긴박감을 연출하기 위한 제작진의 고비용 투자였을 것이고요. 신현준의 뒤를 이어 주원이 액션신을 소화해야 하는데, 추노에서의 장혁같은 액션씬을 기대하는 것은 솔직히 어렵기는 할 겁니다. 장혁은 절권도로 오랜시간 무예로 몸을 만들어 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니까요. 그에 비해 주원의 액션신은 좀 약한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예전에 한 기사를 보니 택견도 하고 있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도 해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지요. 양반지배계급에게 억압받고 수탈당하던 민초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등장했던 인물로,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을 들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혜성처럼 등장한 영웅이 있었으니, 만화가 허영만이 만든 각시탈 이강토였습니다. 물론 해방되고 30년후에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이지만, 각시탈 이강토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버린 수많은 독립투사들, 이름없이 스러져간 영웅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은 상징성을 가집니다.
이 강산 이 강토를 지키기 위해 만주벌판에서,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슬처럼 사라진 분들,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일어선 풀포기처럼,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의 시기에 종횡무진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조선인들에게 스스로 불씨가 되어 희망의 불을 지폈던 분들 말입니다.

이강산과 이강토로 이어지는 각시탈은 2012년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까요? 단순히 나라잃은 우리 역사의 설움과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는 애국심 고취용 인물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우리는 태평한 시대에 살고 있을까요? 또 다른 의미의 홍길동과 임꺽정, 장길산, 그리고 각시탈이 필요한 시기에 살고 있지는 않을까...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3
  1. 얼소녀 2012.05.31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어제의 시청율 제공은 신현준의 제작발표회 발언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류스타들이 일제치하 드라마 라고해서 출연을 꺼렸다고 한 말이 기폭제가 되었을것같아요
    어떤 드라마길래 출연안했지? 하는 호기심
    사실 저도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3개중 확 끌리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신현준의 말 한마디로 보게 되었거든요

  2. 호호호히호히 2012.05.31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재밌더군요 ㅋㅋ

  3. 책과 핸드폰 2012.05.31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현준 바보연기 너무 잘해요.ㅋ

  4. jjj 2012.05.31 13:51 address edit & del reply

    각시탈 정말 멋있었어요. 글구 옥에티라고 하신 부분. 전 몰랐네요. 하하.

  5. ♡ 아로마 ♡ 2012.05.31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각시탈이 끌리긴 하던데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서 못 보겠더라구요..
    유령은 소지섭 나와서 봐야 할것 같고..
    각시탈은 대본이나 연기가 탄탄할것 같고...ㅎㅎ

    잘 지내시죵? ^^

  6. 2012.05.31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김미정 2012.05.31 16: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수목을 뭘볼지 못정했는데 각시탈도 괜찮은것 같네요. 뭘보지?

  8. Now and Here 2012.05.31 21:0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글을 잘 쓰시네요...!^^

  9. 2012.05.31 23:28 address edit & del reply

    만화 원작에도 이강산과 이강토는 존재하고. 내용도 똑같습니다. 바보형이 1대 각시탈이고 죽는 모습을 보고 2대 각시탈이 되는 동생.^^ 각시탈은 '철면객각시탈'이라는 제목으로 영화로도 제작했었고. 일본이 아닌 북한을 상대로 한 국산 애니메이션도 있었지요. 만화책이 원작 이지만 화면은 왠지 영화 각시탈 쪽과 흡사한 것 같습니다.

  10. 무명씨 2012.06.01 07:0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이가 기억하는건 뒤에 나온 '쇠퉁소'라는 만화입니다 거기서 1대 쇠퉁소는 일본인이고 2대 쇠퉁소가 이강토죠 ^^;;;;

  11. 각시탈만화짱 2012.06.01 08:15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형이 먼저 각시탈이었죠...
    형이 죽게되자 강토가 깨닫고 뉘우치고..
    각시탈로 활약함. 만화를 찾아서 다시 보시고
    글을 쓰시는게.....

    각시탈 만화 내용중에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게 그 부분인데.

  12. 만화각시탈 2012.06.01 08:19 address edit & del reply

    만화에 나왔던 각시탈은 입부분도 가린 탈 였던 것
    같은데.... 누구 이미지 있으신분?

  13. 개구리 2012.06.02 20: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기대에 비해 작품성이 좀 떨어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일제강점기면 우리국민들에게 치욕적이고 가슴아픈시기인데 드라마에서는 너무 가엽게 묘사했다고 해야 하나..그리고 주인공들이 깊이가 없어요.주원씨가 의외로 연기력에서 발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요..전작 바보엄마에서 연기력이 좋았던 신현준씨도 몸을 사리는듯한 연기를 보여줘서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사전제작이라고 하면서 연출에 신경을 안쓴듯 싶어요...어제 각시탈 대역건은 제작진들이 잘못해서 생긴사건인데 엄한 신현준에게 화살이 돌아간것 같아 안스럽구요..

2009.11.15 06:31




지난 주 좌충우돌 초보요리사들이  보여준 셰프도전기에서 음식재료를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멤버들의 모습에 실망도 컸지만, 이번주는 "우리 아이 달라졌어요"의 프로를 보는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지난 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길이 괄목할만한 변화를 보여서, 지난주 괘씸했던 마음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믹서기에 갈아버렸던 박명수도 팔목이 나갈 정도로 고기를 다져서 거의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정성도 보여주었지요. 
이번주 식객편 2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변화된 모습에 기분은 좋았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요리대결을 위해 모신 평가위원들 중 정말 모셔야 할 한 분이 빠진 것 같아서요. 바로 멤버들이 지난회 미션으로 주어졌던 어머니의 손맛 주인공인 어머니가 빠져서 조금 서운했어요.  

지난주 1탄 셰프도전기는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해 내는 미션을 주고 요리를 시켰는데요, 예상대로 요리는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고, 거의 먹을 수 없는 수준의 요리를 선보였었지요. 그 후 한달 간 무한도전 멤버들은 팀별로 맹렬히 연습을 한 덕분에 이번주에 근사한 요리만들기에 성공을 했어요. 특히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저는 정형돈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민어회를 뜨는 모습이 너무도 진지했고, 그간 생선회 뜨는 연습을 많이 했으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송에서 보여준 정형돈의 칼질 정도가 되려면 족히 생선 몇마리는 희생되었겠더라고요. 물론 연습용 생선은 잘 드셨겠지요. 설마 버리지는 않았겠지요.ㅎ
귀빈접대를 위한 최종결전에 유재석팀은 떡갈비 숯불구이, 대통밥, 묵은지 김치찜, 민어전이었고, 박명수팀은 호박타락죽, 떡갈비, 해물신선로, 단군신화전, 김치샤베트를 대결메뉴로 선정하고 대결에 들어갔는데요, 전문평가위원 4명을 모시고 우승팀을 가렸지요.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승은 유재석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유재석팀은 재료를 구하는 것에서 부터 요리를 하는 과정까지 보여준 정성이 가산점을 받았을 것 같네요. 담양에서 직접 구해 온 죽통이나 여수에서 공수해 온 민어는 재료를 구하는 과정이 곧 요리의 첫걸음임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박명수팀도 애썼겠지만요. 심사위원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총평이 있었는데 박명수팀은 도전하는 요리였고 , 유재석팀은 대접하려는 요리를 했다고 총평을 내려주었는데,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무한도전 연출진은 시청자들과 멤버들을 보기좋게 속여주셨는데요, 궁금했던 VIP 귀빈이 상대팀 멤버들이었다네요. 조금 황당스럽고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맥이 풀리기는 했지만, 한국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이 더 긴장하고 노력했겠지요.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각각 상대방의 VIP가 되어서 요리를 맛보고 평가를 했는데, 전문위원들이 준 점수보다 훨씬 밑도는 점수를 매겨서 웃음을 주기도 했었지요. 박명수팀은 유재석팀에게 58점을 줬는데 유재석팀은 33점을 주었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박한 점수를 준 것같네요.
무한도전 식객편은 멤버들의 셰프도전기, 외국인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자, 한국요리의 세계화, 국제화 등등 많은 의미를 붙일 수 있겠지만, 저는 두가지 의미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는 한식의 첫걸음이 되는 재료에 숨겨진 맛, 즉 신토불이 우리 농축산물에 대한 메시지였고, 다른 하나는 이땅의 모든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했어요. 
한식은 특히 재료가 생명인 음식이에요. 제가 외국에 살고 있다보니 이런 것들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데요, 하다못해 국, 찌개에 들어가는 대파 맛도 달라요. 아무리 맛을 내려고 해도 미국산이나 캐나다산 대파로는 그 시원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낼 수가 없답니다. 오죽했으면 한국에 갔을때 대파를 숨겨와서 화분에 심어두고 잘라먹으면 안될까? 하고 몰래 가지고 들어올 방법을 고민까지 했을라고요. 물론 농축산물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안되는 일이지만요.

무차별적으로 들어 온 수입농축산물이 언제부터인가 시장을 장악해 버리고 있고, 가격경쟁에서 밀린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매일 이어졌던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도 결국 미국산 쇠고기는 대형마트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는 한우로 둔갑되어 팔리는 경우도 있다 하니 분통도 터지고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산물이 밀려나고 농축산 자영농가들이 시름하는 현실을 되새김질 해보자는 숨은 뜻이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한도전에서 유재석팀이 승리를 한 데에는 요리의 맛을 떠나 한식의 기본인 재료선정에서의 과정이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식의 세계화, 그 첫걸음은 한국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신토불이 재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아무리 맛있는 진수성찬을 차렸다 할지라도 신토불이 우리 땅의 재료가 아니라면 외국사람에게 한복을 입혀놓은 것과 같은 거겠지요. 물론 100% 우리농산물만 사먹을 수는 없겠지요. 빠듯한 장바구니도 생각해야 하고, 또 우리농산물로 둔갑한 수입농산물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가급적 우리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해 줘서 지켜내야 겠지요.

다음으로 무한도전 식객편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정성과 감사였어요. 매일 가족들을 위해 수고하는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요. 그래서 전편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라는 주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저를 가끔 우렁이 각시에 비유를 하는데요, 그냥 뚝뚝뚝딱 했는가 싶은데, 조금 후에 요리로 탈바꿈해서 접시에 놓여있는 걸 보면 요리라는게 신기하대요. 아들녀석은 여자들은 엄마가 되면 다 우렁이 각시가 되나보다고 나름대로는 엄마를 기분좋게도 해주는데, 우렁이 각시가 순간에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처음 난폭운전수들 같은 모습에서 노력한 끝에 멋진 셰프들로 바뀌었잖아요. 매일 우렁이 각시가 뚝뚝 요술을 부리듯 차려지는 밥상에 얼마나 많은 수고와 정성이 들어있는지 무한도전 멤버들이 보여주었지요.가족들을 위해 매일같이 밥상을 차려주는 어머니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 또한, 이번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식객편 1탄의 주제 '어머니 손맛에 대한 기억'이 이번회에 연결이 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전문평가위원 네 분 외에 평가단에 어머니를 모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멤버들의 어머니, 혹은 시청자를 모시고 평가를 하는 것이 깜짝 기획되었더라면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방송출연을 꺼린다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평가를 해보게 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고요.  모시기로 했다는 VIP 귀빈이 어머니였다면 더 좋았겠지요.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매일 VIP를 위해 음식을 만듭니다. 가족이라는 VIP들을 위해서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유재석팀, 박명수팀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VIP가 되었듯이 가끔은 어머니를 VIP로 대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일 지겹게 요리하는 주부들은 라면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끓여주는 것은 맛있답니다. 항상 자신을 VIP로 대접해주는 어머니를 위해서 한번쯤 요리사가 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무한도전을 본 후 우리 아이들에게 내일 하루는 VIP가 되겠다고 선언했답니다. 아들녀석은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하고(이 녀석은 요리에 도통 관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귀차니즘의 대가랍니다), 딸아이는 핫케익을 만들어 주겠다는데 주방이 엉망이 되겠지만, 내일 한끼 정도는 저도 대접 좀 받아보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2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루스(ruth) 2009.11.15 0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요리하는 거 지켜보는데 다들 기특(?)하더라구요. ^^

  3.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15 0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제가 테레비를 잘 안봐서...내용은 주로 이웃블로그님들한테 듣는 편인데요...
    초록누리님의 말씀이 정말... 감동입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ㅠㅠ

  4. 너돌양 2009.11.15 08: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역시 무도다웠죠. 전 심사위원에 외국에서 시집온 부인들,근로자들일 줄 알았는데 그건 좀 맥없었지만. 하지만 우리네 일상에서 최고 귀빈은 머니머니 해도 가족들아닙니까

  5. 태아는 소우주 2009.11.15 08:29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의 글이 오늘 따라 감동적인 이유는
    수입 농산물에 대한 누리님의 생각과..
    대파도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누리님의 음식에 대한 관조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 큰 아이도 가끔씩 이아주 진한 커피를 만들어 먹어보라고 주고는 하는데..
    이쁜 따님의 핫케잌과 또 아드님의 애교 넘치는 솜씨에
    흐뭇한 대접을 받았을 누리님의 미소를 생각하면서
    살포시 미소지어 봅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을 위한 무한 도전 식객편이었군요..ㅎㅎㅎ

    • 너돌양 2009.11.15 11:15 address edit & del

      저도 태아는 소우주님과 마찬가지로 누리님 글이 상당히 감동적이였습니다.

      저로서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경지. 역시 누리님의 글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달인이십니다^^

  6. 달려라꼴찌 2009.11.15 08:51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에서 식객에 도전을 멋지게 했네요.
    느끼는 바가 커서 좋았던 내용이 짐작갑니다.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초록누리님같은 생각을 가지셨을듯 합니다. ^^

  7. 깜신 2009.11.15 10:48 address edit & del reply

    무한도전.. 참 잘 해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초록누리님 글도 잘 읽고갑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8. 36.5˚C 몽상가 2009.11.15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천무야 보느라고 못봤는데, 이렇게 글로서 프로그램 분위기를 접해봅니다. 재방송하면 보고싶네요. ^^

  9. 유쾌한 인문학 2009.11.15 11: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핫케익.. 훈훈한 모습!!! 저는 뭐....

    항시 그러듯... 설거지 대마왕이라는.....ㅋㅋㅋ

  10. 빨간來福 2009.11.15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그래서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었다고 하는군요. 잘보고갑니다.

  11. 영웅전쟁 2009.11.15 12: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님 !!!!!
    잘 지내시지요?
    행랑아범, 마님이 이웃 블로그 모임 가시라 하셔
    갔다가 못본것 마님 리뷰로 대신 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마님의 뜻으로 가다가 오른손 화상을 입어
    타이핑도 잘 안되고 ㅠ.ㅠ
    글 적기가 영 쩝...
    나중에 블로그 모임 후기 보세요 ㅠ.ㅠ
    잘보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12. 에어헌터 2009.11.15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고의 VIP, 역시 초록누리님,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예리하시군요.
    무한도전팀이 그 점에선 조금 뜨끔했겠는데요.
    한편 무한도전팀의 도전정신은 끝이 없군요. 한식요리스킬로 뉴욕까지 스케일을 넓혔으니, 다음주도 볼만하겠습니다.

  13. 핑구야 날자 2009.11.15 16: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똑같은 입장에서 노력으로 보여주는 모습 너무나 보기 좋고 좋은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14. nopi 2009.11.15 17: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화는 제대로였는가보네요... 못 봤는데 Orz

  15. 탐진강 2009.11.15 17: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말씀이십니다.
    최고의 VIP는 어머니입니다.

  16. skagns 2009.11.15 18: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최고의 VIP는 어머니죠...
    식당을 가도 어머니 맛과 비슷하면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남들은 뭐 이게 맛집이냐고 해도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7. gemlove 2009.11.15 2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네 ㅎㅎ 어머니가 대단하시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 저희집은 이거 보고 전부 떡갈비 타령하고 있습니다 ㅋㅋ

  18. 내영아 2009.11.15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핫케잌과 라면이라... ^^
    세상에 모든 어머니께 감사를 올립니다.

  19. PinkWink 2009.11.16 02: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옳습니다... 어머니....^^
    갑자기 우리 어머니가 해주시는 곰탕이 먹고싶군요...
    어릴땐 한번 곰탕하시면 한달내내 나와서 질려했었는데...
    지금은 몹시 땡기는군요...^^

  20. 표고아빠 2009.11.16 06:2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지내고 계시지요.
    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며칠간 교육에 참석하느라 많은 분들
    못뵙는게 무척이나안타깝더라구요.
    소위 블로거들 집합교육을 3일씩 하는데 컴도
    없는 곳에서... 무척 답답하면서도 한편 더 즐거운 시간들..
    어제는 저희 김장을 많이 했답니다.
    초록님 제가 김치좀 보내드릴까요
    농담 아니구요. 조금 나눠 보내드려도 될만큼 했답니다.
    무려 250포기정도 좀전에 포스팅 했답니다.
    김장 하는거 생각나시겠군요.
    정말로 보내드리테니깐요 주소한번 주세요
    물론 배꼽이 더 크겠지만 그러고 싶은 맘이예요
    너무 고마우시다면 나중에 거기서 나오는거 좀 보내주시면 되잖아요 ㅎㅎ

  21. 드자이너김군 2009.11.16 16: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어머니가 최고의 VIP입니다. 그래도 서로가 서로의 VIP라는 설정은 참 좋았던것 같아요~
    라면과 핫케익 맛있게 드셨나요?^^

2009.11.08 07:47




지난 주 벼농사특집에서 무한감동을 주었던 무한도전이 이번주 방송된 요리대결 식객편에서는 실망을 주었습니다. 물론 방송을 보고 난 후 개인적인 생각이고 느낌이겠지만 저는 솔직히 실망이 컸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이 벼농사 추수 이전에 촬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변명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벼농사특집을 굳이 연결짓지 않더라도, 이번 식객편에서 멤버들이 보여준 행동들은 무한도전이 지향하고 있는 도전정신과 프로그램이 전달하고자 하는 공익(?)적인 의미까지 상실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서의 웃음은 있었어요. 저는 쓴웃음도 지어야 했지만요.
10월15에 오는 귀빈이 누구였는지 모르겠지만, 귀빈에게 대접할 한국의 참맛을 찾으라는 미션을 두고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이 요리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이 이번 방송 내용인데요, 팀을 나누기 위해 우선 2인 커플 식사권 경품을 두고 개인별 요리대결이 펼쳐졌지요. 유재석은 바지락 해물칼국수(나중에는 수제비로 탈바꿈되었지요), 박명수는 김치찌개와 김치달걀말이, 정준하는 해물탕, 노홍철은 갈비찜, 정형돈은 보쌈, 길은 아귀찜 요리에 들어갑니다. 식재료와 주방기구는 한눈에 봐도 최고급으로 준비되어 있는 듯했어요. 
영문도 모른체 끌려와 각자 필요한 식재료를 가지고 음식만들기에 들어갔는데요, 이때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은 패닉상태에 빠지는 듯 했어요. 평소에 남자들이 요리를 많이 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재료 손질하는 것을 모르는 경우는 더더욱 당황스러웠겠지요. 특히 아귀찜을 선택한 길의 경우 아귀를 손질하는 방법은 금시초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귀를 난도질 하는 심정도 물론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요리에 임하는 기본이 없어 보이는 듯 했어요. 비교적 쉬운 요리에 도전하는 유재석, 박명수를 제외하고는 멤버들은 음식을 버라이어티의 소재로 삼아버립니다. 시작은 길의 어뚱한 행동에서 부터 이어집니다. 옆에서 해물탕을 끓이는 정준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준하의 해물탕에 소금을 한움큼 넣는 돌발적인 행동을 했는데요, 이는 장난을 넘어서 먹을 음식을 만드겠다는 생각이 있는 건지가 의심가는 행동이었어요. 그것도 본인의 음식도 아니고 남이 하고 있는 음식에 그런 장난을 친다는 것은, 장난의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정준하의 밥솥과 자신의 탄밥솥을 바꿔지기 하는 행동까지 보여줍니다. 방송 중에 서로 속고 속이고 장난하는 게임성 사기는 저도 얼마든지 용납할 수 있고, 재미있게 보기도 했지만 저것은 아니다 싶더군요.
이어 보쌈을 준비하는 정형돈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는데요, 놀랍게도 인근 보쌈가게에 건 전화였어요. 보쌈을 주문했는데 어이없게 족발이 배달되서, 정형돈이 무슨 생각으로 보쌈주문을 했는지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연 이런 모습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몇년간을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던 모습이었는지 의심이 들더군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본인들도 인정하기를 평균치에 미달하는 남자들이지만 좋은 성과가 아니라,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해왔습니다. 물론 좋은 결과가 더 많았었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그들을 위해 그동안 저를 비롯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아낌없이 박수를 쳐주고 응원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식객편은 도무지 어떤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응원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음식재료를 가지고 장난치는 멤버들에게 누구나 처음이니 그럴 수 있다고 너그러워져야 하는 건지, 남의 음식에 초를 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고 웃어야 하는지, 맛을 비교하겠다고 영업점에 전화를 해서 같은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노력이 가상하다고 박수를 쳐줘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기껏 한 음식을 개밥에 비유하는 것도 볼썽스러웠습니다. 쩌리짱 정준하의 해물탕을 소개하기 전 길이 방귀를 뀌는 바람에 정준하의 음식명이 해물뿡이 돼버렸지만 그것도 썩 유쾌하지는 않았네요.  
여기까지 보면서 저는 멤버들의 음식재료를 대하는 자세도 가관이었지만, 도무지 노력하려는 모습과는 거리가 먼 멤버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제작진의 편집의도도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제작진은 이렇게 요리의 기본기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무도멤버들이 다음주 "이렇게 바뀌었어요" 라며 극적 감동을 위함임을 모르지는 않아요. 빵점요리사가 100점 요리사가 되었을때 감동도 클테니까요.
그런데 굳이 이렇게 까지 준비없이 멤버들에게 요리를 시켜서 눈살을 찌푸리게 해야했는지 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차라리 멤버들에게 요리실에 오기 10분전에라도 귀띔을 주고 재료를 어떻게 다루고 음식재료로 뭐가 들어가는지 정도는 알게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성격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입을 맞춘다면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요.
요리실에 들어가서 알았다거나 가기전에 알았다고 해서 요리실력이 나아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적어도 요리재료를 그렇게 마구잡이로 고르거나, 비싼 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개밥이나 요리뿡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럴듯한 요리를 했어야 했다는 말이 아니에요. 재료를 망칠 수도 있고 태울 수도 있고 불필요한 재료를 넣을 수도 있어요.
문제는 멤버들에게 진지함이나 정성을 들이려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에요. "어머니의 손맛", "음식이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쌀 한톨을 얻기 위해 88번의 손이 가야한다" 이런 멘트가 갑자기 가식처럼 느껴졌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식을 잘 만들라는 말이 결코 아니에요. 적어도 무한도전 멤버들이라면, 아니 도전과 의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무한도전이라면 서툴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모습은 1차 요리대결이 끝나고 팀을 나눠 본격적인 요리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유재석팀은 허영만님의 도움으로 죽통밥과 떡갈비찜, 민어전에 도전하기로 했고, 박명수팀은 호박타락죽, 김치인삼떡갈비, 단군신화전, 김치샤벳으로 메뉴를 짰는데요, 그런데 박명수팀이 또 문제를 일으킵니다. 아프고 난 이후 더욱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명수의 요즘 모습이 좋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실망을 했네요. 궁중요리 연구가로부터 고기를 잘 다져야 한다고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보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기를 통째로 믹서기에 갈아버리는 모습은 귀차니즘 대가 박명수다웠지만, 문제는 방금전에 배운 것을 그런 식으로 응용해버리는 모습이었어요. 식객에 도전을 하겠다고 했으면, 한국의 참맛을 찾으라는 미션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적어도 준비자세가 달라져야 하지 않았을까요. 첫날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서 요리를 했을때와는 이제 상황이 달라졌잖아요.  
유재석팀은 죽통을 구하기 위해 담양까지 내려가 대나무를 직접 구해오고 유명한 떡갈비 식당에서 요리비법까지 전수 받고 옵니다. 자문을 구한 허영만님을 모시고 떡갈비와 민어전을 대접하려고 준비하는 모습이 우왕좌왕 했지만, 하루 배웠다고 요리가 쉬울리는 없지요. 20년을 살림해 온 저도 집에 손님이 닥치면 허둥대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재료를 직접 구하고 고기 손질까지, 기초부터 배워가는 모습은 무한도전의 참모습이었어요.
한국음식의 참맛을 찾으려는 멤버들의 셰프 도전기는 무한도전답게 의미도 있고, 우리나라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획의도라고 생각해요. 뉴욕까지 가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 저 역시 뉴욕편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셰프도전에 앞서 한가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음식의 우수함에 앞서, 아니 그 어떤 요리를 통틀어 요리의 기본은 음식재료를 다루는 기본에서 출발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성을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제아무리 훌륭한 미식가나 요리연구가를 모시고 요리비법을 전수 받는다한들 그 기본을 배우지 못하면 무한도전이 도전하고자 하는 식객과는 거리가 멀어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식객편에서 기획의도가 상실된 멤버들의 좌충우돌 요리입문편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식객편은 지난주 벼농사특집의 감동을 엎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다음주에는 이런 아쉬움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말 무한도전다운 변신을 기대합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해보세요! 클릭-->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잊지마시고 아래의 추천손가락도 꾹~ 눌러주시는 센스! ^^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33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09.11.08 10: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흠흠 2009.11.08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외국인들이 먹기에 짜고 매운 우리나라 음식을
    무한도전 멤버들의 과장적인 음식들을 통해 전달한 것 같습니다.
    요즘 한식의 세계화 라는말들이 많은데, 무한도전PD는 우선
    우리나라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이 외국인들이 먹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 것 아니었을까요????
    무한도전도 대본이 있을텐데..설마 저렇게 제 살 까먹을 짓을하기엔..흠흠

  4. 또웃음 2009.11.08 10: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제 결국 TV를 꺼버렸습니다.
    길이 소금 넣을 때부터 참기 힘들었거든요. ^^;;;

  5. 탐진강 2009.11.08 12: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말도 모르는지...
    참 한심한 기획이었어요.

  6. zz 2009.11.08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길이 보면서 쟤 왜저러나 했습니다. 도통 진지한 모습을 볼 수가 없더라구여.

    이제 전진도 없고.. 자리잡았다는건가...-.- 그리고 허영만만화가 불러다 놓고

    뭐하는 짓인지... 아무리 스케줄이 바빠도 뭔 사람을 그렇게 기다리게 만드는지..

  7. 핑구야 날자 2009.11.08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저녁 아내와 음식점에서 겹살 먹으며 봤는데 소리가 안들려,,,
    포스팅으로 다시 읽게 되는 군요

  8. 2009.11.08 15: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gemlove 2009.11.08 15: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 어제 사실 저도 음식으로 너무 장난친다 싶더라구요..

  10. 너돌양 2009.11.08 16:41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무한도전은 상당히 재미는 있었지만 길씨 행동 눈쌀이 저절로 찌뿌려지더군요. 전 저만 길씨가 밉상으로 보였나 이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역시 아니였군요. 남의 음식에 소금을 대량으로 치고, 정준하씨 밥을 바꿔치기하고 ㅡ.,ㅡ평소 그런 행동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눈엣가시더군요. 물론 어제 식객 기획의도는 좋았습니다. 평소에 요리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리저리 실패도 경험하고 그래서 달인이 되는 스토리 자체는 맘에 드나, 길씨의 일반인의 상식으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 식객의 애초 취지를 변질시키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박명수씨가 생고기를 믹서기로 가는 것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아무리 버라이어티 재미를 위해서라도 그래야했는지. 전 그래도 어제 유재석팀이 담양까지 찾아가서 하나하나 배우는 것에 약간 흐뭇하더군요. 이게 바로 무한도전 애초 취지가 아닌지. 담주에 유재석팀이 우승하길 바라면서

  11. 하필 이번식객편이 2009.11.08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벼농사의 감동편 다음에 바로 방송이 되서 더 비난을 받는듯...
    이번편은 길의 과도한 장난과 제작진이 미처 세심하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것 같음....
    아무튼 식객편은 유쾌한 웃음보단 뭔간 씁쓸한 웃음이 더 나왔던것 같아서 좀... 저번주 벼농사편이 너무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이번주에 무한도전을 많이 본거 같은데 많이 본만큼 비난도 많이 받을수밖에 없는 방송이었음... 다음부터는 이런 과오는 범하지 말길....
    방송에서 음식가지고 장난치는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함

  12. merongssssssss 2009.11.08 19:00 address edit & del reply

    요리라곤 해본적도 없는 사람들한테 다짜고짜 음식 만들게 한 건데, 당연히 못만들져.. 그리고 음식의 기본도 모르고, 예의도 없다고들 하시는데.. 도대체 뭐가 예의가 없고 기본도 모른다고 하시는지.. 보면 얼마나 음식을 소중히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길이 소금뿌리고 정준하 음식을 망쳐놓는거.. 이런 상황들 예전무도에서 많이 나왔던 상황들이라는거 모르시나요..? 그땐 이거보다 더 했어요..ㅋㅋ 길은 캐릭터상 장난을 많이 쳐야 하는 입장이고(예전 하하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맞받아치는 캐릭터들인데.. 6명이 다 장난보단 진지하게 임하면 다큐가 되버리지 예능이 됩니까.. 기획을 보니 이번엔 웃음위주로 기획했던거같은데 웃음위주일때는 누군가 한명은 심하더라도 장난을 쳐줘야 무도 분위기가 조금 낫지.. 다 진지모드로 하면 뭔재미입니까.. 그리고 음식을 만들어도 만들줄을 모르는데 그렇게라도 만든게 어디에요..ㅋㅋ 만들줄 몰라 자기 개성대로 만든것도 음식갖고 장난친겁니까.. 아귀찜 함 만들어들보세요. 아귀 제대로 못다루는 사람은 길이 만든거 못지않은 음식 만들어냅니다. 장담합니다.-_-;; 본방 첨부터 끝까지 다봤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 바다하늘구름사랑 2009.11.09 14:02 address edit & del

      댓글다신분 말씀에 정말 동감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초기부터 아무것도 모르면서 요리를 시작하는겁니다. 그 상태에서 조금씩 배워가는거지요.
      예의를 갖춰라 하는 말씀들을 많이들 하시는데, 그것도 배워나가는 과정이 아닐지요.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것(길)은 욕을 먹어야 하지만, 첨부터 하나씩 배워나간다라고 생각하고 봐주셨슴 합니다

  13. 흐음; 2009.11.09 15:52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이렇게 다들 안 좋은 부분만 보려 하는지 모르겠군요...; 무한도전이 무슨 인간극장 같은 프로그램이라고들 생각하시는지^^;; 무한도전의 원래 장르는 버라이어티입니다. 그리고 길씨의 그런 행동이 좀 밉살맞게 보이긴 하지만 버라이어티에서 요리를 한다고 하면 보통 그런 상황, 장난이 생기지않나요? 그리고 다들 요리와는 거리가 멀던 사람들이라(명수씨가 치킨집 사장이었고, 준하씨가 포장마차를 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요리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니)처음에는 저랬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씩 요리를 배우며, 요리의 기초를 배우며 바뀌어나가는 그런 모습을, 그리고 한국음식의 참모습을 보여주고싶어하는 것 같은데... 무한도전이 감동을 주고 여러가지 의미 깊은 기획을 해오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버라이어티 방송이라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14.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09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벼농사특집을 훈훈하게 봤던지라;; 식객편은 보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웃기면 다된다는 식의 기획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5. 안좋게 보면 한도끝도.. 2009.11.09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사람마다 관점은 틀립니다. 이 블로거님 또한 무한도전을 별로 좋게 보시진 않는분 같군요.
    1박 2일 빠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빠라는)... 블로거님의 제목부터보면 딱 압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경쟁프로그램을 싫어하는것은 자유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무작정 깎아내리기식은 조중동과 별 다를바 없더군요.
    1박2일처럼 단순하게 먹고 잠자러 다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1박2일은 하루이틀내에 매회 프로그램이 다르지만, 무한도전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갑니다. 벼농사 프로젝트도 그랬고, 봅슬레이, 에어로빅 기타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1박2일과 패떳을 시트콤과 비슷하게 생각하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 음식을 선택하기 전에 1주일전 방송을 잠깐 내보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리얼버라이어티 아닙니까? 1박2일처럼 리얼이 아닌 로드버라이어티가 아닌 진정한
    리얼입니다. 그리고 1박2일처럼 옆에서 음식마다 다 도와주는거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무한도전처럼 평소에 먹기만 했던 음식을 자신이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런 모습 안나옵니까? 블로거님은 모든 음식을 다 잘합니까? 아귀찜도 잘 만들고, 갈비찜도
    잘 만들고....... 우리의 모습과 다른게 있습니까? 공감가는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출연자는
    기본적으로 1박2일처럼 자신이만들고 싶은것을 우겨서 만들어야 기본있는 자세 입니까?
    1박2일이 하면 로맨스고 무한도전이 하면 불륜인지.... 블로거님의 편협된 생각을 인터넷에
    이렇게 쓰고 있으니 안보신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생각합니다.

    • 글쎄요 2009.11.13 15:59 address edit & del

      블로거님의 말은 음식을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진지한 자세가 부족했음을 비판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저도 무한도전 식객편을 본 시청자로써, 길의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 지더군요. 아무리 버라이어티라지만 길의 행동은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죠.

  16. 예의가 뭐 2009.11.15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글 까려는건 아니고...
    음식에 대한 예의가 뭐죠 도대체?
    뭐 음식을 소중히 다루는 건가...

  17. ... 2009.11.21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를 처음부터 쭉 보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무한도전은 기본적으로 예능프로지 공익 프로가 아닙니다 무도가 점점 발전 하면서 공익적 색채도 가지게 된거지.. 요즘 사람들은 무도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은것 같네요.. 그리고 요번프로도 이때까지 무도가 가지고 있던 방향성과 매우 적합했습니다.. 매우 매우 무한도전 다웠습니다.. 도대체 글쓰신분이 생각 하는 무도가 뭔가요? 공익적이어야 하고 바른말 바른 행동만 해야 그게 무도인가요? 무도는 예능프로 입니다. 이런 편협한 비판 무도팬으로서 기분 나쁩니다. 비판하려면 제대로 해주세요..

  18. zz 2009.11.21 21:50 address edit & del reply

    장난이 심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엔 초딩 요리실습하는데 진지한 모습을 원하시는 것 같네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9. 헐.. 2009.11.21 22:57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지한걸 원하시면 다큐를 보세요...
    예능프로에 왠 진지를 원하시는지...

  20. 하하.. 2009.11.22 01:45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글쓴분도 말씀하셨지만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 하지만 무한도전 아시죠? 평균이하의 남자들.. 그 컨셉에 맞는 방송을 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도는 버라이어티예요.. 중간중간 개념있는 방송들이 있었기때문에 오히려 글쓴님이 예능이상의 기대감으로 너무 큰걸 바라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식객편이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황인데 과정만 보고 그것도 방송의 의도까지 곡해하여 섣불리 말하신듯해요..

  21. 음음 2009.11.28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예능프로에서는 그럼 사람이 죽어도 웃어야된다는 말씀이신지?
    몇몇 댓글 다신 분들 조금 당황스럽네요..
    예능이라 웃겨야하기 때문에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것도 괜찮다는건가요?
    저는 무도는 좋아하지만 무도를 무슨 신처럼 여기는 팬들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여기도 몇몇 그런 분들이 보이네요..

    아무리 초등학생이 요리실습을 한다고 해도 남에 음식을 못 먹게 만들진 않습니다..
    하물며 정신연령은 어릴지 몰라도 나이는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이
    그러는건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음식을 잘하는걸 원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여줘야하는것 아닐까요?
    만들어서 자기가 직접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면 그런식으로 장난치진 않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