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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7 '시크릿 가든'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의 비밀 (32)
2010.11.27 07:31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답게 시크릿 가든은 매회 재미있는 마법 한가지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책하는 주원 곁에 길라임을 걷게 한다든지 독서하는 주원 옆에 길라임을 앉혀두고, 섹시한 길라임의 매혹적인 자태까지 주원의 머리 속 길라임에 대한 생각을 화면으로 풀어놓는 기법이 재미있습니다.
매력적인 반짝이 츄리닝 김주원의 곁에는 정체모를 마법사가 있습니다. 길라임이라는 여자를 만나고 부터 나타났는데, 주원의 애간장을 태우게 하고, 미친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 까지 한 이상한 마법입니다.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들은 대충 어림잡아도 일곱번 정도는 일어났는데요, 그 중 네 번은 주원도 알았고, 세 번은 김주원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죠.
주원의 주위에서 나타나고 마법의 정체가 뭘까요? 주원과 라임의 영혼이 바뀌기 전에 주원에게 일어나고 있는 마법들을 정리해 봐야 겠네요. 주원에게 일어날 영혼의 뒤바뀜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깜짝 이변은 아니거든요. 주원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주원에게 몇번의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으로 주원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었지요. 
아주 잠깐 비춰지기는 했지만, 길라임의 라커에서부터 신비한 마법이 일어나기 시작했지요. 주원의 머리속을 걸어다니는 라임은 주원의 생각을 장면으로 표현했던 것이라면, 실제 주원의 곁에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장면들이 몇 번 나왔지요. 주원이 봤더라면 귀신 나타났다고 그자리에서 기절할 장면이었지만, 혹시 3회분에서 길라임의 사진 속 아버지의 표정이 변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잠깐이었지만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이어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 사진 속 길라임아버지, 내 딸 울리지 마라
병원비 4만5천원이 나왔다고 영수증을 가지고 온 주원, 라임이 던지고 간 4만원으로 그때 주원의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었죠. 최우영에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올 것 같은 집에 사는 여자랑 사겨봤냐? 길라임이 그런 집에 사는데 학력 집안도 별로고 어휘선택도 거칠어. 그런데 그런 여자한테 맞았는데 살짝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맞아도 참을만 하겠다 기대되는 그런 것 경험해 봤냐?"며, 밑도 끝도 없이 질문을 던져 보기도 했지요. 결국 주원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병원비 영수증을 들고 5천원 내놓으라며 치사빤스 작전으로 나갔지요.
2천원 차용증 써주라며 라임의 속을 북북 긁어대고, 주원은 라임의 액션배우의 고된 일상과 라임의 가난을 훔쳐보게 됩니다. 라커에서 정체모를 스타킹을 들어 올리는 주원, 스타킹 안에는 조각비누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있었죠. 알뜰한 여자라는 칭찬을 하기에도 모자라 보이지만, 주원의 눈에는 구질구질한 라임의 궁상기였을 뿐이지요. 그때 화면에 클로즈업된 장면이 라임이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 아버지의 표정이 서서히 변해갔지요.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언짢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슬퍼하는 것 같은 그런 표정으로 말이지요. 사진 속 라임의 아버지 표정으로 보여준 마법장면이었어요. 떼끼 이놈, 가여운 내 딸 울리지 마라! 하듯이 말입니다. 혹은 내 딸 라임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구나 슬퍼하듯이 말이지요.

# 사랑은 꽃처럼 피어나고
시크릿 가든 속 마법 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마법은 꽃과 그림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화적이기도 하고 판타지스러워 예뻤던 장면이기도 했지요. 청소기 경품을 받으러 온 길라임에게 화가 났던 주원, 주원은 무엇때문에 화가 나는지도 혼란스럽습니다. 자신과 너무 다른 가난한 길라임때문이었는지, 라임과 너무 다른 부자인 자신때문이었는지도 말이지요. 그러나 미친놈처럼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몰라주는, 아니 모른 척하고 있는 길라임때문에 화가 난 것은 분명합니다. 학벌 인물 경제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절대매력 트리플 황제 김주원을 무시까는 길라임의 도도한 거만과 공짜 경품 타러 온 당당한 가난이 미치도록 좋아지는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주원은 지금 마법에 걸렸거든요. 사랑이라는 마법 말이지요.
폐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탈의실로 라임을 밀어넣은 주원, "난 빈티나는 것은 용서가 안돼, 내가 얼마나 먼 사람인지 깨우쳐 주는 거야. 그 쪽은 내가 누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단 5분도 생각 안했다는 거야?"라며 역설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지만, 라임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후회막급이었던 주원이었지요. "당신을 바라보는 나도 좀 봐달라"고 말했으면 될 것을, 오장육부를 박박 긁어대는 막나간 솔직함이 미워지는 주원이었지요.
"내 욕 한다, 안한다" 꽃점치는 김주원, 수북히 쌓인 꽃잎들은 주원에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주원이 떠난 자리에 마법 처럼 꽃잎 한장이 피어나고 있었지요. 답은 "안한다"였는데, 주원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김주원, 이 멋진 놈, 진짜 간절했구나, 마법을 부를 정도로..."

# 주원, 라임의 정원으로 들어가다
꽃점에 이어 주원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장면이 또 있었지요. 큐레이터의 설명에도 온통 길라임만 생각하고 있던 주원, 멍하니 촛점 잃은 그의 눈에 <검은 집> 작품은 라임의 집으로 보일 뿐이었지요. 어둠이 깔린 달동네 어느 한 집, 퀴퀴한 벽은 금이 가 있고, 불빛이 새어 나오던 유치창은 더덕더덕 테이프가 붙어있고, 기겁하게 했던 뿌연 먼지가 쌓인 창문을 차마 두드리지 못하고 돌아섰던, 그 집입니다. 그날 밤 주원은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라임의 가난으로부터 도망쳐 버린 자신때문에 말이지요. 
주원은 온통 칠흑으로 덮인 괴기스런 집이 싫습니다. 라임의 집을 닮은 집, 불빛 하나 없는 집은 라임이 없기에 싫습니다. 불꺼진 집은 라임이 집을 비운 것이라 싫습니다.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어둠이 싫은 주원입니다. 이제는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집에는 꼭 길라임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주원의 간절함은 검은집을 마법으로 바꿔 놓습니다. 길라임이 있을 것 같은 불켜진 집으로 말이지요.
주원에게 걸려있는 사랑이라는 마법은 이렇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간절함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특별한 마법이랍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가난에 관한 책 한 권이 길라임을 알게 해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 싶은 주원입니다. 길라임의 정원에는 무슨 꽃이 피어있을까? 자그만 오솔길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라임의 생각, 라임의 꿈, 라임의 고민, 라임의 이상형, 라임이 좋아하는 책, 음식, 가고 싶은 곳 모든 것을 알고 싶습니다. 길라임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주원, 그 간절함때문에 라임의 영혼과 바뀌게 되는 것도 이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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