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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6 '위대한 탄생' 아빠미소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 응원하는 이유 (41)
- 2011.02.19 '위대한 탄생' 김태원과 공포의 외인구단, 기적을 기대한다 (25)
위대한 탄생 최고의 수혜자는 권리세
권리세의 위대한 탄생에서의 기적은 여기까지였지만, 권리세에게는 더 큰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패자부활전 좋아하는 위탄이 참가자들이 절반정도로 줄어들었을 때, 탈락자 6명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패자부활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을 법한데, 지금의 여론이라면 권리세에게 또 한번의 구제가 주어진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보일 정도입니다.
참가자들의 노래가 나오기도 전에 투표를 실시한 어처구니 없는 시청자 국민투표, 그리고 참가자가 나오기도 전에 탈락위험이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MC박혜진의 적절치 못한 진행은, 위대한 탄생 서바이벌 국민투표를 인기투표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제작진의 국민투표는 평가라는 것이 공정성이라는 시스템을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멘토들이나 시청자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평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버렸죠. 이는 위대한 탄생 생방송 국민투표와 멘토심사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이고, 시급히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불신과 괴리감은 더 커질 공산이 큽니다.
권리세의 노래실력에는 호감을 가지지 않았던 저 역시도, 이번 무대에서의 탈락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더군요. 그렇다고 권리세가 억울하다고는 또 딱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권리세는 멘토들의 평가에서 구제가 없었다면, 진즉에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었으니 말입니다.
생방송무대에 오르기까지 권리세는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손진영의 기적과 권리세의 기적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시선을 확연히 달랐습니다. 손진영에게 일어난 기적은 감동으로 여겨지면서도, 권리세의 기적은 불공평한 혜택으로 비난이 더 많았지요. 권리세의 수난은 이은미의 구제와 함께 최고에 이르렀습니다. 권리세를 발탁하고 한 번의 구제로 권리세를 생존시킨 방시혁이 또다시 구제를 했더라면, 스타성을 중시하는 제작자 방시혁의 판단기준이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렸을 수도 있었지만, 가창력을 중시하며 기본기를 강조하는 이은미가 구제함으로써, 제작진과의 모종의 밀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해버렸지요. 거기에 노력과 근성이라는 말로 포장한 것은 역효과만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근성과 노력은 권리세만이 가진 장점이 아니었고, 오히려 비쥬얼로는 최악인 김태원 멘티들에게 더 어울리는 이유였죠. 시청자 국민투표에서 멘토들로부터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음에도, 대중들이 손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고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멘토들의 심사기준을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역시 한마디 보태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합산하고 분석해보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당락을 결정지은 멘토들이 매번 심사기준이 개인적 감정에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이은미와 방시혁이 결정적 키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멘토들의 점수를 하위그룹과 비교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권리세와 황지환은 멘토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했기에, 대중들의 평가와 어떻게 어긋났는지, 왜 대중들의 마음이 돌아섰는지를 분석했을 것이고요. 저 역시 어제 이에 관련된 글을 작성했는데 컴의 오류로 글을 통째로 날려버린 불행한 사건을 겪었습니다ㅜㅜ.
오늘은 상위그룹을 중심으로 한 멘토들의 심사기준의 치명적인 함정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남게 될 위대한 탄생 주인공이니까요.
첫생방송에서 멘토의 점수를 합산한 순위를 정리하면, 1위 김혜리(36.3), 2위 백청강(36.2), 3위 이태권(35.8), 4위 정희주(35.7), 5위 노지훈(35.6), 공동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35.4), 공동8위 황지환, 셰인(35.1), 10위 조형우(35.0), 11위 백새은(34.8), 12위 손진영(33.4)으로 나타났습니다. 멘토들의 점수기준으로 보면 탈락자는 손진영과 백새은이 되어야 겠지요. 여기에 국민투표라는 변수는 6위를 한 권리세와 8위를 한 황지환을 끌어 내렸습니다.
백새은의 경우는 김윤아 멘토가 선곡을 잘못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백새은이 준비했다는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불렀다면, 훨씬 더 그녀의 특이한 음색도 살리고 리듬감도 살렸을텐데, 주주클럽의 '나는 나'는 백새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평범한 무대였습니다. 백새은의 음색은 음의 높낮이의 기복이 많은 곡을 택했을 때 음색의 매력이 훨씬 살아나는데, 변주없는 평이한 음역대의 노래를 선택함으로써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멘토스쿨에 입성하기 전 권리세와 린라다가 듀엣공연을 한 미쓰 에이의 '배드걸 굿걸'에서 처럼, 권리세는 오히려 무대를 편하게 즐겼고, 자기 옷을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방시혁이 권리세를 눈여겨 본 것이 댄스아이돌로서의 가능성을 봤다는 것이 맞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탈락한 권리세는 이번 무대가 아니라, 이전 무대에서의 석연치 않은 부활에 대중들의 평가를 받은 셈입니다.
냉탕온탕 들쑥날쑥 이은미의 심사기준, 문제있다
그럼, 왜 방시혁과 이은미의 심사점수에 갸웃해지는지, 지난 패자부활전과 이번 생방송 심사와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방시혁보다는 특히 이은미의 심사기준은 패자부활전에서도 냉탕과 온탕의 변화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 방송에서도 이은미의 개인적인 심사기준이 시청자는 물론 멘토들과도 큰 거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방시혁의 심사평은 시청자들과 엇비슷하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박원미의 눈물에 감복한 9.5점과 워낙에 권리세를 눈여겨 본 방시혁이 이번 생방송에서 9.2점 최고점을 준 것을 제외하면, 멘토들의 점수 순위와 비슷한 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은미의 경우는 들쑥날쑥이 너무 차이가 나네요. 이은미의 경우 일부 참가자에 대한 평가가 시청자와도 차이가 느껴지지만, 같은 멘토들끼리의 점수에서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점수합산 결과의 순위와 이은미가 매긴 순위를 비교해보시죠.
점수합산 순위: 1위 김혜리 - 2위 백청강 - 3위 이태권 - 4위 정희주 - 5위 노지훈 - 공동 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 - 공동 8위 황지환 셰인 - 10위 조형우 - 11위 백새은 - 12위 손진영
이은미의 순위: 1위 노지훈(9.2) - 2위 이태권(9.0) - 공동 3위 백청강 황지환 조형우(8.9) - 공동 6위 데이비드오 백새은(8.7) - 공동 8위 정희주 셰인(8.6) - 10위 손진영(8.0)
그런데 이은미의 냉탕온탕 카드가 좋은 카드인지 나쁜카드인지 좀 혼란스럽네요. 이은미가 점수를 주는 것을 보니 그 등락폭이 너무 심해서 혼동이 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은미의 일교차처럼 심한 점수차가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손진영에게 그날 최고점인 9.0을 주었고, 조형우에게는 안아리(7.5) 다음으로 최하점인 7.9점을 주었습니다. 그날 김정인양에게도 같은 점수를 주면서 김정인양에게 유독 짠 점수를 주었죠.
그리고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최고점을 주었던 손진영에게 최하점을 주었고, 최저점을 준 조형우에게는 백청강 황지환과 함께 그녀가 준 3위의 점수 8.9점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은미가 같은 점수 8.9점을 준 백청강은 2위, 황지환은 공동 8위, 조형우는 10위였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다른 멘토들과의 순위편차가 가장 심한 멘토가 이은미였는데요, 방시혁의 팬심(?) 담은 점수도 문제지만, 이은미의 이런 냉탕온탕 점수계산도 문제다 싶군요. 합격과 불합격의 강한 카드를 이은미가 쥔 셈인데, 문제는 이은미의 점수에 시청자들이 큰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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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2011.04.11 04:56
저도 초고속으로 다운 받아서 봤어요
이렇게 열심히 본것은 처음 이었네요.ㅎㅎ
전 예리하지 않아서
일일이 문제점을 발견 하지 못하지만..
권리세는 아마도 더 화려한 미래가 다가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감동적으로 시청 했습니다 -
mixsh 2011.04.11 09:09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저도 많이 놀랬어요~ 앞으로 더 말이 많아질거 같은데 공정한 방법이 빨리 나왔음 좋겠네요~ 4월 11일 믹시 메인에 선정되셨고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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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2011.04.11 22:29
처음 위탄이 시작되었을 때 선입견(?) 탓에 시청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재방을 보다가 '멘토링'의 장점이 눈에 들어왔기에 쭉 지켜봤었죠.
슈스케에서는 공감안되는 편곡에 짜증이 많이 났었던 만큼
멘토와 멘티가 함께 곡을 소화하는 모습에 큰 기대를 안고 있었죠.
그런데 뭐랄까요. 편집과 생방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시청자를 의식한 오기일까요?
초록누리님 말대로 뭔가 겉도는 느낌이 진했습니다.
납득이 되지 않는 심사평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멘티들의 모습탓이었을까요?
방시혁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된 계기가 위탄이었는데
(노력한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인정할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
점점 엉뚱하게 흘러가는 그의 심사를 보면서, 점수를 보면서 저도 갸웃했습니다.
와 닿지 않는 칭찬을 듣고 있자니 차라리 피가되고 살이되는 아픈 말이 그리워지더군요.
제가 이번 생방에서 가장 재밌게 느꼈던 건 12명이 함께 노래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어색함 그 자체의 혜리와 뒤뚱거리는 태권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고
긴장감이 충만했던 형우와 제몫을 하려는 각오가 넘쳤던 지훈이, 나름 즐기는 듯한 청강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이것이 위탄이 갖고 있는 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들이 너무 예뻐보였거든요.
젊음의 열정을 다해 최선을 보여주는 모습에 나가수와 또다른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아쉬움도 진한가 봅니다.
프로그램이 자리잡기 위한 성장통일지도 모르겠지만,
근래 MBC 프로그램들은 도전과 포기, 혹은 수용과 오기... 줏대없이 기준없이 준비없이 뒤뚱거리는 모습에 무책임하다는 생각만 남게 되는 걸 보면요.
초록누리님 글을 보며 제 생각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ㅎㅎ
건강한 글 앞으로도 쭉~~~ 부탁합니다!
이번 주 위대한 탄생에서는 베짱이의 집 김윤아 멘토스쿨과 훈남 4인방 신승훈 멘토스쿨의 최종 생방송 진출자가 결정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가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가 전국을 강타한 핫이슈가 돼버린 프로가 있습니다.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불거진 문제가 프로그램의 존폐로까지 확대돼 버린 사건입니다. 나는 가수다 사령탑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고, 김건모가 자진사퇴하겠다는 결정이 나왔고, 프로그램 담당 피디가 신정수 피디로 바뀌는 등, 그야말로 불씨 하나 잡지못해 집이 홀라당 타버린 사태로 번져 버렸습니다.
여전히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합니다. 진행의 미숙, 편집의 실수, 냉철하지 못했던 오판에 책임론이 확산되었고, 네티즌이나 시청자의 지나친 반응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말까지 누구 하나 잘한 사람 하나 없는 진흙탕이 돼버렸습니다.
자식같은 제자들 4명중에서 2명만 결정해야 하는 신승훈의 가슴 아픈 눈물을 봐야했고, 새벽 4시반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의 고뇌는 신승훈이 자신의 멘티들을 안고 한 말에 모든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잘했다. 사랑한다. 그냥 두 명은 생방송에 나오는 내 제자고, 두 명은 그냥 내 제자".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멘토와 멘티들은 함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멘티들은 노래 실력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멘토들은 제자들의 나침반이 되어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공개했습니다. 때로는 자신들의 비장의 창법방법까지도 공개했죠. 신승훈은 방송데뷔 21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프로들의 녹음실에서 직접 녹음을 경험하게도 합니다.
멘토들의 멘토링 방법을 누가 최고라고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가장 낮은 곳을 경험하게 하는 독설로 가르치는 멘토도 있고, 최고의 무대에 오르게 해주는 멘토도 있었고, 몸으로 가르치는 멘토도 있었습니다. 신승훈이 이번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산에 오르기 전에 자신은 헬리콥터를 태워 미리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산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게 한다고요. 국내 최고의 음향 녹음설비를 갖춘 프로들의 녹음실에 멘티들을 데려가 녹음을 하면서 들려준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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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정리글을 덧붙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초록누리로 활동한지 20개월 정도 된 것같습니다. 그동안 다음뷰 리뷰글 발행을 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다음뷰에는 글발행을 하지 않고 공개글로만 돌릴까도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제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어떻게 제 글을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가수다가 겪은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순위라는 것에 반기를 든 가수들의 심정을 조금이나 이해하고 싶어서였어요. 순위에 민감한 가수들을 보며 블로거에게 순위라는 것 역시 비슷한 무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해도 블로그가 순수함이 많이 있었고, 정넘치는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 블로그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베스트에 연연해 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고요. 순위를 통해 활동금액이 책정되면서 이런 분위기가 심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이 블로거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글쓰는데 4~5시간, 사진 잡는데 1~2시간이 걸립니다. 이웃방문까지 하면 하루 절반을 컴퓨터 앞에서 근무(?)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20개월 정도 지나다보니 몸이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몸이 힘들지만 제 글을 기다려주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때문에 블로그를 접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애드뷰로 활동금을 지급해주는 제도가 생겨서 노동에 대한 댓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순위라는 것이 사람을 약올리는 것 같아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나, 블로거 순위를 매기고 활동금을 순위에 맞게 지급하는 것이나, 순위매기기 좋아하는 일에 저 역시 블로그 방향이 흔들리지 않았나 되돌아 봤습니다.
순위라는 것이 솔직히 제게는 돈이 아니라 글에 대한 자존심이었는데, 가끔 본인 의견과 다른 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유명세니 조회수니 광고료니 하는 기분나쁜 댓글들을 달고 간 것을 보며, 욕을 한바가지로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존심은 제 생각이었을 뿐, 다른 사람의 눈에는 순위나 블로거의 글이 돈으로 비춰지고 있었다는 것에 충격이 컸습니다. 여러가지로 심란해서 마음정리를 했고, 독자들과 제 블로그 초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순위도 다 버립니다. 독자분들이 지나치지 않고 읽어주시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웃블로거님들이 오해하실까 걱정도 되지만, 그냥 제 개인블로그에 대한 반성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발행도 꼭 쓰고 싶은 리뷰글만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데, 블로그 운영방향에 대해 글에서 언급하거나 글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다음뷰에는 미안하지만, 제 블로그 초심이 흔들리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순위에 따라 활동금을 지급하는 애드뷰를 뗍니다. 다른 광고는 그냥 두겠습니다. 구글수입이 한달에 100~200불 내외인데, 그것으로 인터넷 사용료낸다고 생각하고, 알라딘 도서광고는 제가 수입금으로 필요한 곳에 책으로 기부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서 그냥 두겠습니다.
* 추가: 이 글을 올리고 블로그 운영 방향에 대한 글을 한참 후에 다시 정리했습니다.
관련글: 49일을 보며 정리한 유리심장 블로거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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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마마 2011.03.26 10:27
그렇죠~
희안하게 어제 위탄을 보는 내내 머릿속에 나가수가 떠오르던 이유...
바로 누리님 말씀 같은 이유에서겠지요?? ^^
울 누리님~
맛난 주말 되셔요~ ^^
"저 안무서워요"라며 귀여운 정인양에게 구애를 하는 방시혁멘토, 정인양만큼 요즘들어 귀여운 모습을 대방출하고 있는 방시혁입니다. 신승훈을 제외한 모든 멘토가 손을 든 데이비드 오에게는, "지난 번에 옷 지적한 것, 잊어주세요"라며 굽신모드를 보이기도 했지요. 미국에서의 예선 오디션에서 옷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엄마가 골라준 옷이다"는 말에, "다음부터는 엄마가 골라준 옷말고, 본인이 선택해서 입고 나오라"는 독설을 날리며, 외모지적 방시혁의 이미지를 추가하기도 했었지요.
싱어송라이터나 가수에게 스타일도 무기라는 말로 외모지적에 대한 해명도 했었는데요, 방시혁이 자신의 멘티들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프로듀서로서 미래 상품가치로서의 스타발굴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시혁의 멘티들은 행운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할매 김태원의 황당발언(?ㅎ)에 잠깐 놀라기도 했답니다. 다른 심사위원이었다면 찌릿하고 째려줄 수도 있었는데, 김태원에게는 2NE1을 몰랐다는 말도, 연달아 같은 곡을 두 팀이 노래했는데, 자작곡이냐고 묻고, 같은 노래인지 몰랐다고 하는 말도 웃음으로 용서가 되었다지요ㅎ. 언젠가 김태원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잘 안듣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요, 자신의 작곡에 방해가 될 수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이해도 되었답니다.
계륵 권리세, 패자부활전 정말 필요했을까?
신승훈이 권리세의 부활을 두고 멘토들과의 합의나 제작진과의 의견합의는 없었다고 강조를 했지만, 벌써 세번씩이나 구제받고 있는 권리세는, 사실 첫출연부터 이슈였기에 색안경을 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미스코리아 일본진이라는 그녀의 경력, 청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비주얼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예비스타라는 것도 물론 십분 이해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가 계속 살아남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권리세가 노래를 형편없을 정도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것이, 계륵같다는 느낌이네요.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을 응원하는 이유, 엉클뱅 스카웃?
김정인양은 신승훈도 욕심내고, 아마 많은 멘토들이 최종 라운드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사심까지도 드러내고 욕심낼 참가자라고 생각됩니다. 김정인 양은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중 가장 몰입하고 보게하는 참가자에요. 최연소 도전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티하나 없는 깨끗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은, 이 꼬마아가씨의 진지한 표정과 입모양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게 하거든요. 신승훈이 방시혁에게 무섭게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듯이 포기(?)를 했는데, 방시혁이 고난도 하드 트레이닝도 안하고, 정인양과는 맞춤으로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지요. "저 안무서워요"라며, 정인양에게 애교도 부리고, 점수따려고 노력도 하고 말이지요.
노래가 좋고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정인양이 앞으로 커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정인양의 천재적인 재능이 묻히지 않길 바랄 뿐인데, 방시혁이 동요제작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는, 바로 정인양이 떠올라 "옳거니~"했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한 순간 시청자들과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정인양은 그 고운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엉클뱅의 어린이 동요가수로 스카웃해서 정인양의 재능을 살려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 정인양이 지금은 성인가요보다는 동요로 나이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을 바라기도 했고요.
방시혁은 "아이들이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기 때문에 동요에 관심은 없었지만, 최승호님의 동시를 보고 매력을 느꼈다.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내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동요집 작업동기를 밝혔습니다.
"동요집 작업을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만들어진 창작동요가 거의 없더라. 이런 현실에서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돈을 아끼지 않고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 음악가로서 동요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는 방시혁의 말이 의미있게 들리더군요. 창작동요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동심, 동요, 동시 등은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꼭 필요한 자양분들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소중한 것들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같아서 걱정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고마운 일입니다. 방시혁이 엉클뱅의 어린이 가수로 김정인양을 스카웃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김정인양에게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기대도 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김정인양의 좋은 재능을 멘토 방시혁이 잘 키워줄거라 믿으며, 엉클멘토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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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은미가 탁월한선택 2011.02.26 21:19
이라고봅니다....왜냐면..잘하는사람은 다듬어도 별 발전가능성이 없다는것을 알죠..
내가 권리세가 이뻐서 관심있게 본것도 있지만 사실은 이시대의 "아이돌조건에 부합한다는 상품성이 탁월했다는 것인데..위외의 이은미씨가 그것을 뚸어넘게 해보갰다는 의지를 나타냈음니다...아무리 방송특성상 빠른성과를 내어 야 한다지만 ...장래를 보고 키워보고싶다는 개인적인 희망 또한 있을 수 있기때문이죠..여하튼 우승은 못할지라도..아마도 한류의 선봉에 설 아이돌이 될 가망성의 아주 큼니다 ..더군다나 제일동포의 드러 내고 부를 희망의 상징이 될거라 믿네요~!
카라~!화이팅...일본 아이튠즈 비디오에서 1~4위싹슬고 2곡더 10위안에된 대견함..한국에 온통 힘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먹이감이 되고있지만만 대견함니다!...한국에선 뭘해도 언론의 추앙받지만 일본가면 실력을 드러내는 소내시대보다 낫죠..물론 소내시대멥버를 싫어해서 하는 말이 아님sm이 싫기 때문이죠~인격없는상품만 잘만든단 생각이 듬.(성형,에 기자들 길들이기에, 언플에 주가부양에,이게 일본에선 안통하합니다..이미지 창조고 힘들뿐더러 기본인 노래가 뒷받침 안되면 않되기 때문입니..소녀시대는 인스턴트형의 작곡의 곡만 받았기 때문에 한국적 분위기에선 쉽게 흥하지만 그래봐야 오래 못가고 다른정서 다른 분위기에서 전혀 힘을 못발휘 하는 보편성에서 떨어짐니다. 이게 일본서 가창력과 관계없이 실패의 이유입니다.)...소녀시대 개개인이 재능으로보면 걍냅둬도 최상임...유리와 슌규가 없는 g7을 볼때 늘 먼가 빠진 느낌...개인적 바람으론 태연과 아유가 나란히 우리나라의 음악을 이끓어씀 하고요~! -
최현철 2011.02.26 23:51
김정인양 때문에 위탄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태권 + 데이비드 오 +정희주 이렇게 세분도 보는 것도 쏠쏠하구요 ㅎㅎ 김정인양 "여우비" 첫구절 돌입 부분에 몇번을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뭐랄까요...더러워진 제 마음에도 누군가를 사랑 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었다고나 할까요...저도 김정인양이 위탄의 1등까지는 생각하고 있지만 정인양의 목소리는 정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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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2011.02.26 23:53
위탄에서 1등까지는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정인양의 목소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 감동입니다..;; 위에 비번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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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과객 2011.02.27 02:27
제가 위탄보는 몇가지 이유중에 김정인양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죠ㅎ 저런 음색 너무 좋아하거든요.
백세은씨 경우는 전 김윤아씨가 반드시 뽑을거라고 예상했었어요.
예심부터 노래하는 모습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음색이라던지 창법이 김윤아씨랑 통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윤아씨가 세은씨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을 들어보면 쉽게 추리되던 부분이었죠. 음색이 개성이 있어서 들어보면 저사람이 불렀겠구나 바로 생각나는 그런 목소리 있죠. 그런거라고 봅니다. 뭔가 단기간에 뽑아낸다고 했을때 무대공포증을 없애는게 더 수월하지 목소리에 독특한 색깔을 덮어주긴 힘들다고 보거든요. 그런면에서 전 이해가 되더군요.
그런데 권리세씨 부분은.. 좀 이해가 안되는게.. 차라리 방시혁씨가 뽑아 쓰겠다고 했으면 뭔가 밑그림이 있겠다 싶은데.. 이은미씨는.. 권리세씨 류의 가수하곤 전혀 맞는게 없거든요. 사찰비빕밥에서 쇠고기 한점 발견한 그런 생뚱맞은 느낌 같은거죠. 정말 인터넷에서 입방아 찧는 흥행카드용인가.. 순간적으로 생각들긴 하군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싶진 않군요. 뭔가 제가 생각 못하는 밑그림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
딸기우유! 2011.02.27 15:02
전 그동안 방시혁이란 사람 인상만 보고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음악가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급호감이네요^^
요즘 진짜 애들이 즐길만한 노래는 없고 어른들 흉내내기만하고 있는 모습이 좀 그런거 같더라구요 스타킹같은 곳에서도 죄다 아이돌흉내내는 애들뿐이고....
원래 애들은 어른흉내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에게 맞는 문화도 필요하잖아요
암튼 방시혁씨 의외의 모습이 보기 좋네용 -
망고땡 2011.03.01 14:44
백세은씨 연습장면을 잠깐 보여줬을 때의 음색은 참 맘에 들더군요. 그런데 실전에 가면 10%만 보여줘서 아쉬웠습니다. 김윤아씨가 잘 트레이닝시킨다면 괜찮은 분위기의 여자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권리세씨 같은 경우는 저도 아주 의외였습니다. 더군다나 이은미라는 가수가 십자가를 졌나? 이런 생각을 했었지만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기획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생각이 들면 재미가 반감하거든요. 그냥 쿨하게 이은미씨가 권리세씨에게 무언가를 발견했다. 뭐 그런 정도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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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1.03.02 15:31
저도 정인이때문에 위탄을 보고있는 일인입니다. 동요회사건은 첨알았는데 너무 기쁘군요.
예전에 스노우맨이라는 애니가 있는데 그 주제곡을 정인이 목소리로 꼭 들어보고싶은 일인입니다. 원곡느낌보다 더 좋을것같은...참고로 저도 방시혁씨멘티들은 행운아라 생각하고 가장 눈에 뜨는 후보자들을 데려간것같습니다. 위분들처럼 백세은씨는 무대공포증만 없애면 음색이 참 귀에 잘 들리는 사람이고 의외로 권리세씨는 그런정도의 가능성을 가진 인물이 우리나라에 많다는 생각이들지만 머.. 전 이태권씨처럼 아주 잘 부르지만 왠지 매력이 덜한후보보단 딱 끌리는 매력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비드오와 정인이, 정희주,바가지머리하신분(이름이 기억안남)이 맘에 듭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권리세가 린라다와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미쓰 A의 배드걸 굿걸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 파이널 미션, '자신의 스타일 찾기'는 2인1조가 되어 하모니를 만들고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라는 미션이었지요.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데, 역시 권리세가 호흡도 조절을 못하고 노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탈락하고 말더군요. 또 패자부활전이 있어서 깜짝 부활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멘토로서 가장 유력했던 방시혁도 권리세를 탈락시켰습니다.
저는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김태원과 함께 웃음을 보면 날로 기분이 좋아지는 멘토가 있어요. 독설의 대가 방시혁인데요, 요즘은 귀요미 방시혁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중입니다. 평가는 냉정하게, 가르침은 확실하게 하는 방시혁, 매번 방시혁이 무너지는 부분은 흡족한 노래가 나왔을 때입니다. 방시혁의 얼굴표정만 봐도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매서운 눈빛을 무장해제시키는 것은, 참가자들이 발전한 것을 지켜볼 때지요. 그런 점이 저는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런데 방시혁이 한 친구만 나오면, 그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표정관리를 전혀 못하는 참가자가 있지요. 저도 같은 감정으로 보는데, 바로 귀여운 김정인 양이죠. 이번 무대는 지난 주부터 학수고대하고 있었던 터라, 정인양이 나오기만을 목을 빼고 기다리기도 했었고요.
김정인양의 무대를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보다는 분노가 컸지만, 아무튼 최종 미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멘토는 김태원이었습니다. 파이널 미션 1부에서 4명의 멘티를 다 뽑아 버린 김태원, 그의 말대로 외모로는 공포의 외인구단팀을 방불케 했습니다. 든든한 세명의 멘티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백청강을 데리고 월미도로 지옥훈련을 떠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팀입니다. 예고편에서는 김태원이 또 다른 참가자를 뽑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것같았는데요, 김태원이 자신의 멘티를 선정하는 과정은 예비 가수를 뽑는 이상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노래 스승이 아닌 인생의 멘토로 삼고 싶을 정도로 보듬어 주고, 격려하는 모습은 위대한 탄생이 낳은 최고의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할매 김태원은 위대한 탄생 시작과 함께 무수한 감동어록과 따뜻한 인간미로,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하게 젹셔주는 분이죠. 초반 무뚝뚝한 독설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방시혁의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프로를 함께 진행하면서 김할매의 영향도 상당히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얼었던 마음도 녹이는 재주를 가진 김태원이 이번에는 시청자를 뭉클하게 하고 멘티들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지요.
이태권을 제외하고는 김태원이 뽑은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은 선뜻 손을 들어줄 수 없는 가창력이 2%가 부족한 참가자들입니다. 솔직히 김태원의 멘티들은 외모를 잘생겼다고는 하기에는 그렇죠;;. 가수가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도 아닐진대 외모가 무기가 되는 연예계에서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솔직히 거짓말일 겁니다. 비슷비슷한 실력이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모가 받쳐주는 참가자를 뽑을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고요. 손진영의 경우는 지난 회 패자부활전에서 기적처럼 구제되었던 참가자였고, 이번 듀엣에서도 김태원의 무한애정 아니었으면 탈락할 가능성이 컸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김태원이 나중에 이 친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저는 김태원의 심중이 무엇일지도 짐작이 가더군요.
양정모와 함께 듀엣을 했던 백청강을 선택하는 과정은 김태원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탈락시키기는 아깝기도 하고 마음이 쓰이는지, 김태원이 주위를 둘러보는데 아무도 백청강을 선택하겠다고 손을 드는 멘토들이 없었지요. 콧소리와 김경호가 떠오르는 모창기법이 계속 지적되었던 백청강이 이번 무대에서는 콧소리를 많이 주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음부분에서는 김경호의 목소리와 콧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지요. 결심한 듯 김태원이 백청강에게 모창을 바꿀 자신있느냐고 물어보고는, 다짐을 받고 선택을 했지요. 이렇게 최종 4명을 선택했는데 김태원의 멘티들은 그냥 봐도 분위기가 싸~하기는 합니다. 서슴없이 자신의 팀을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칭하는 김태원, 정말 멋진 반전멘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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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EyeContact 2011.02.19 08:43 신고
와우 대박입니다. 아직 시청은 못했는데 글로써만 소름이 돋는데요 ... 제가 좋아하는 참가자 모두를 김태원이 멘토를 맡아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백청강.이태권 ㅎㅎ 어떤 기적을 보여줄지 . 궁금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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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2011.02.19 13:42
오늘 저희 아들에게 제가 한 말 입니다
위대한 탄생의 심사 위원들에게 요즘 빠지고 있다고..ㅎㅎ
방시혁도..김태원도..제가 요즘 새로운 면모를 보게되었어요
그들을 보기위해 더 보는 것 같아요 -
유갓어췐스 2011.02.27 18:49
이태권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가창력이 2% 부족하다는 건 좀 의외인데요. 양정모는 최근 들어 뭔가 특별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1심에서 이미 가창력으로 심사위원을 압도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캠프에서는 보컬 트레이너에게 수준을 인정받아 다른 조원들의 발성연습을 도와줄 정도였죠. 백청강은 이은미로부터 "노래를 가장 쉽게쉽게 하는 사람 중 하나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고음역대 발성의 기본이 되어있는 참가자인데요. 나머지 둘은 아직 몰라도 이태권, 양정모는 현 시점에서 가창력으로만 평가했을 때 가장 뛰어나고 나쁜 버릇 없는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함니다. 그래서 김태원이 말은 외인구단이라 하지만 사실은 가장 가창력 뛰어난 사람들을 골라 뽑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손진영은 예외지만요) 그만큼 수준높은 보컬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