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에 해당되는 글 8건
- 2012.07.25 '힐링캠프' 안철수의 생각, 왜 이 시대의 희망인가? (5)
- 2012.04.24 '힐링캠프' 이효리가 이름을 파는 이유? 그녀의 개념 통했다 (4)
- 2012.04.10 '힐링캠프' 이경규, 오뚝이 신은경을 위한 최고의 감동힐링 (12)
- 2012.03.20 '힐링캠프' 차인표, 누구도 연기할 수 없는 천만불짜리 미소 (25)
- 2012.03.13 '힐링캠프' 차인표의 큰 가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명품멘탈 (21)
최대의 관심사였던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은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적극적인 유보입장을 밝혔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의중이 읽혀지더군요. 솔직히 이 정도의 인기와 지지라면, 정치에 욕심이 있었다면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을 법한데도, 안철수는 그 과정도 정도를 걷더군요.
혹자는 안철수가 입을 열지 않는 것에 대해, 우유부단하다, 결단성이 없다, 간을 본다(여론떠보기)는 표현으로 안철수의 무거운 행보를 분석하기도 했지만, 안철수는 단호하게 부정을 했습니다. "사업가는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 없어요". 경영자로서 결정권을 가진 자리에 있었기에 우유부단은 거리가 있는 표현이라고 했지요.
우선 안철수는 그가 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안철수의 생각> 책을 발간해, 그의 생각을 밝히기로 하고, 안철수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모습과 과제를 제시했다고 하지요(책을 아직 접하지 못해 방송으로 나온 내용만 언급합니다).
우리 삶을 가장 잘 나타내는 두 가지 지표로 자살률과 출산율을 예를 들었습니다. 자살률은 OECD국가중 1위, 출산율은 전세계적으로 최하위권에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우리사회를 불행하고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다수라고 진단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행을 어떤 방법으로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정리한 것이 <안철수의 생각>입니다. 안철수가 제시하는 해법은 세가지였죠. 복지, 정의, 평화.
지지층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먼저 알고 싶었다는 안철수, 안철수는 예전 무릎팍 도사에 나왔을 때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저렇게 맑은 사람이 있을까 싶게 순수했고, 순진하리 만큼 정치에 대해 학구적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무릎팍 도사에서 나왔을 때는 청년들의 도전과 미래에 대한 조언을 많이 했던 것과는 달라진 고민이었죠.
군대에 가기 전 새벽까지도 백신을 만들다가 군입대를 하고, 군입대자들이 가족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는 가족에게 군대간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나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강호동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정치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요. 지지하는 대권후보들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를 정치판으로 부르는 이 사회가 슬픕니다. 마지막까지 정치, 그 혼탁한 탁류의 물 한방울도 튀지 않게 살았으면 싶은 사람이 안철수였거든요. 청춘들의 아픔을 토닥여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길을 제시해주고, 먼저 피나게 걸어가 본 선배로서 충고와 조언, 도움을 줄 수 있는 청춘들의 영원한 멘토, 우상으로 남아주길 바랐습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빗속을 걸으면 비에 옷이 젖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진흙길에 신이 더러워질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내와 지인들이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대선에 나가는 것을 다들 말린다는 것이 제 마음 같습니다. 이대로는 안되는 상황에 안철수가 대안이 된 이 상황이 서글플 뿐입니다.
강력한 대권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안철수는 시대가 만든 희망입니다. 한 번도 그가 깃발을 들고 나선 적이 없었지만, 3류 정치 탁류가 청류를 불렀습니다.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흔들었고, 국민들이 그를 원했고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국민들이 그를 품었죠.
무릎팍 도사에서 만난 인간 안철수와는 사뭇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했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밝혔던 그가 바라는 사회는 여전히 답보와 뒷걸음을 치고 있었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답답한 현실은 안철수를 정치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안철수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있는 인물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속을 파고 들어가 보면 의외로 간단한 곳에서 그 영향력의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원칙을 중시하고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반칙과 편법, 특혜에 눈을 감는 부조리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인물이 안철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몫이 아닌 것은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1500억을 사회에 환원하고, 청춘들과 소통하고 합의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의 투명한 소신과 그런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열망이 만난 것이었죠.
힐링캠프 안철수편을 보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은 말은 공감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 그가 청춘콘서트에서 만난 청춘들과의 소통방법이었죠. 정치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안철수는 청춘콘서트를 빗대어 에둘러 말합니다. 국민들의 아픔, 국민들의 의견에 무릎을 맞대고 고민하고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입니다. 그가 바라는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그가 되었든 다른 누가 되었든 말입니다. 지난 4년반 국민과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독단으로 회사경영하듯 나라는 경영하려 했던 현대통령에 대한 뼈있는 일갈이기도 합니다. 소통에 꽉 막혔다고 평가받는 대선후보도 있고 말입니다.
힐링캠프를 보면서 안철수의 판단력에 크게 놀란 점이 있었습니다. "제 지지율은 정치인의 지지율과 다른 것이라 생각했어요"라는 말이었습니다. 솔직히 지난 시장선거에서 출마설이 불거졌을 때도, 그리고 안철수 대세론이라는 말이 돌때도 안철수의 생각을 들을 수 없어 궁금했던 점이었는데, 안철수는 지지율이라는 의미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안철수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그의 생각에 공감을 하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복지, 정의, 평화를 구축하고 싶은 안철수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또한 없을 것입니다. 희망과 실현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말입니다.
안철수의 대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선택과 결정은 안철수의 몫이겠지만 말입니다. 오래전부터 안철수를 보면서 했던 생각은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조금은 다른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에는 몇 종류의 대통령이 존재합니다.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정치대통령이 있는가 하면, 서태지의 경우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죠. 안성기는 영화계 대통령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우리 청춘들에게는 멘토가 되는, 롤모델이 되는 대통령이 없었습니다. 그 즈음에 나타난 청춘들의 대통령이 안철수였습니다. 안정된 의사직을 버리고, 불모지였던 백신을 만들어 한국의 빌게이츠가 된 안철수, 그의 도전과 좌절, 불굴의 집념은 대한민국 컴퓨터계의 혁명가와도 같았지요. 거액을 주고 백신을 사겠다는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무료로 백신을 배포해 버린 배짱이 이룬 쾌거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막대한 수익창출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우리에게 안철수 백신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지불했어야 할 비용은 수 천 수 조원대였을 겁니다. 전쟁으로 치면 이순신 장군이 남해를 지킨 것과 다름없는 막대한 외화지출을 막은 애국이었습니다.
주사위는 아직 던져지지 않았지만, 안철수는 대선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이미 정치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지지-그것이 정치적인 지지율이든, 다른 의미에서의 존경의 지지율이든- 자체가 정치인들에게는 타산지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상식파'라고 선언한 안철수, 안철수가 생각하는 상식에 희망을 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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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드™ 2012.07.25 09:43 신고
힐링캠프 시청율이 18.7%라고 하죠. 역대 최고..... 그럴 수 밖에 없었겠죠.
기대하는 만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구요. 여러 다른 방면에서 이 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우리사회를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계기를 확실히 제공해 주네요.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이 깨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라고 합니다.
아무튼 관심이 집중되는 2012 대선입니다.
인터넷 서점에 가보면 책 내용은 미리보기를 통해 조금(36페이지정도)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7329027
리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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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리 2012.08.02 11:02
우연히 오게된 님의 블로그에서 이글을 보고... 몇자 적으니 불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안철수는 잘 포장된 이명박측의 후보입니다.
그의 입에서는 '금과옥조같이 거룩한 말씀'이 흘러나오지만,
그의 행동을 보면 많이 다릅니다.
안철수가 국민적 희망이 된 과정은,
방송의 조명이 절대적이었고,
방송사를 떡처럼 주물러온 청와대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중에게 강렬하게 어필했던 '무릎팍도사'에서도
여러 거짓말들이 있었습니다만... 후속보도는 찬양일색이었죠.
안철수를 경계하는 이들은 오직 '박근혜 진영' 뿐입니다.
청와대도, 조중동도 매우 호의적입니다.
안철수는 이명박의 취임직후부터
청와대를 출입하였으며
촛불집회 기간중에 청와대직속기구, 소속기구에 편입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사임'했다는 뉴스는 없군요.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포항공대이사회 이사들이 쫓겨날 때도
안철수는 살아남았으며,
이후...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교수로 꽃가마를 탔지요.
의대학위와 미국MBA 경력으로 '교수' 불가합니다.^^
너무 길어지니 각설하고,
안철수는 이명박과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나이, 인상, 이미지, 언변...등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버전이죠.
유권자들의 수준이 올라가면,
정치공작의 수준도 함께 올라갑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표절정도가 아니라 그대로 베껴 쓴 곡들이었고, 프로듀싱을 직접 했던 이효리였기에 논란은 더 커졌죠. 이효리가 원곡에 대해 몰랐었다는 변명조차 대중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이때부터 가수 이효리에 대해서는 썩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의 털털한 이효리의 인간적인 매력은 호감이었으면서도, 가수 이효리와는 따로 놓게 보는 혼란이 있었죠. 이발소집 막내딸이 요정 핑클로, 대표적인 섹시디바의 대명사가 되기 까지, 앞만보고 달려왔던 이효리의 인생에 가장 큰 시련이었을 듯합니다.
다행히 정신과 상담을 받고 이효리는 본인의 문제를 그녀 스스로 보게 된 듯하더군요. 이효리의 문제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학대하고 방치했다는 것이었다고 하지요. 화려한 톱스타의 입에서 자신을 학대하고 방치했다는 말은 충격적으로 들리더군요. 연예인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고 말이지요. 대중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은 연예인들, 대중들에게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이효리뿐만 아니라, 대부분 연예인들의 공통적인 심리일 겁니다. 특히나 기대치가 높고 높은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의 자리에 있다면, 더더구나 그 강박관념은 클 수밖에 없을 듯 하고요.
대중들의 시선을 위해, 혹은 톱스타 이효리라는 이름을 위해 명품백을 들고 화려한 치장을 하고 대중들 앞에 섰던 이효리, 대중들이 볼 수 없었던 그녀만의 공간은 난장판이었다고 하지요. 수건 한 장 살 줄 몰랐고, 냉장고는 텅비어 있었고, 가장 중요한 나를 위한 일상이라는 것이 없었던 이효리였습니다. 금은 많이 쌓았지만, 쌀은 없었다는 말은 너무나 정확한 비유였습니다.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인 관심에 함께 참여하기를 권유하고, 이슈들을 만들어 내는 그녀지만, 이효리는 완벽해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그럼에도 대중들의 시선은 이효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려 듭니다. 이효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그녀가 대중의 관심에 노출되어 있고, 이슈가 되는 스타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동거를 해보고 싶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하고, 프랑스처럼 과거 사겼던 애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파티를 하고 싶다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말을 하는데도, 이효리에게서는 반감이 해제돼 버립니다. 이효리의 사고방식이라면 가능도 하겠다는 식으로 흘려듣게 만드니 말이죠.
섹시디바 대신에 새롭게 이효리 앞에 붙는 수식어가 소셜테이너라는 말인데요, 그녀는 담담하게 불편함과 당연함을 얘기했습니다. 왜 나대느냐는 대중들의 시선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그녀가 나서야 하는 이유를 당당하게 말했지요. "옳다고 생각하니까".
힐링캠프에 나온 이효리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소셜테이너라고 불려지는 몇몇 연예인들에 비하면, 그녀의 사고나 행동은 논리로 중무장되어 있지도 않고, 확연한 정치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덜갖춘 논리의 솔직함이 이효리의 행보를 순수하게 보이게 하더군요. 채식주의를 선언하고 나서 만두와 순대를 못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만약 알았더라면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이효리의 말에 박장대소를 했던 것은, 그녀가 그만큼 사상적으로 논리적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아 시청자를 편하게 해줬다는 겁니다.
톱스타 이효리가 아닌 인간 이효리로서 변화하면서 달라진 것을 이효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과거에는 사는대로 행동했었다면, 지금은 생각하는대로 살게 됐다". 이효리는 공인이 되기를 그녀 스스로 노력합니다. "유기견 보호소 가는데 봉사 가실래요? 독거노인 봉사가는데 같이 가실래요?", 혼자 조용히 봉사를 할 수도 있지만, 이효리라는 연예인이 가진 영향력을 좋은 곳에 활동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SNS를 통해 봉사활동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한다는 이효리, 자신의 이름을 건강하게 활용하는 연예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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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여주인공 김영주라는 캐릭터를 보면, 자고나면 일이 터져서 지켜보기가 힘들정도인데, 신은경의 삶이 김영주라는 캐릭터와 닮은 꼴이어서 힐링캠프를 보는 내내 마음이 짠해오더군요. 그럼에도 신은역을 보면서 힘이 나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에게 무한히 샘솟는 긍정의 에너지때문이었어요. '아, 이 사람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견디겠구나, 오뚝이처럼 또 일어나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더군요.
어린 나이에 소녀가장 역할을 해왔던 신은경은 지금도 가장의 버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요. 개인의 가정사이기에 타인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문제이고, 감히 부모님을 탓하는 것이 불효라는 것도 알지만, 방송을 보면서 신은경의 부모님에게 원망의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일부러야 그러지 않았겠지만, 27년을 쉬지않고 일해 온 신은경이 변변한 거처도 없이 빚만 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말이죠. 물론 전남편이 인감을 도용해서 떠안은 빚도 있지만, 뭐랄까 그녀의 인생을 보니 밑빠진 독에 물부어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져 왔습니다.
정말 딱 죽고 싶을 정도로 위기와 위기의 연속, 수치와 모멸감, 자괴감, 땅에 떨어진 여배우의 자존심, 가정에 닥친 불행 등을 마치 한순간에 시간이동을 해버린 것처럼, 신은경은 감정의 동요도 없이 담담하게 풀어 놓았지요. 15~6년 전의 무면허 음주운전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는데요, 저 역시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어서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신은경에게는 최악의 이미지를 심어준, 배우로 재기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했을 만큼 물의를 빚었던 사건이라서 말이지요. 물론 이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으로 파격변신해 재기에 성공은 했지만, 음주운전 사건은 그후에도 제 뇌리에 깊게 박혀있던 일이었습니다.
25살에 집에서 독립했던 신은경, 독립이 아니라 가출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중학생 팬을 돕고 싶어 돈이야기를 꺼냈다가, 번 돈은 하나도 없고 빚만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다지요. 아버지가 돈을 융통할 때도, 지명도 있었던 신은경의 이름을 걸고 빌렸기 때문에, 모두 신은경의 부채로 떠안게 되었던 것이고요. 돈 이야기를 꺼내자 부모님이 "내가 번돈 내놓으라"는 것으로 오해해서 언쟁도 있었나 보더군요.
그런 일로 이게 아닌데 싶어 가출을 해서(25살 나이니 가출이라는 말보다는 독립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월세방을 얻어 생활을 했다는 신은경, 그런데 어머니가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하는 바람에 병원에 가서 아버지와 앙금을 풀었다고 하지요. 신은경의 아버지는 또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고 있었고, 신은경도 괜찮을 거라는 판단에 영화 계약금을 아버지에게 빌려줬다더군요.
그런데 아버지가 그 돈을 갚지않아 세금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출연료를 미리 좀 달라는 말을 하러갔다가 돈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어 미리 술을 마셨고,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신은경은 술에 많이 취했다는군요. 사고를 내고 경찰서에 들어갔던 신은경은, 사실 그곳에서 지금말로 심한 진상짓을 해서 세간의 입방아에 더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4년만에 파경을 맞았고, 신은경은 졸지에 빚과 함께 지명수배까지 되어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물론 신은경때문이 아니라 남편이 인감을 도용했던 것이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요. 아직도 그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데, 50부작 드라마 한편이면 다 해결된다고, 너스레 아닌 절박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신은경이 50부작 드라마 하나만 찍으면 된다면서 우스개처럼 말하기는 했지만, 신은경에게서 절박함이 보였습니다. 미니시리즈는 채권자들 중 늦게 돈을 받는 사람이 생기니, 서운한 사람이 생겨서 안된다는 말 속에 배려의 마음이 엿보이기도 했고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처럼 행복하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 없다고 하지요.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신은경, 그런데 그 말이 처음으로 슬프게 들렸습니다. 그녀가 일하는 이유가 빚을 갚기 위한 절박함이라는 것을 알아버려서 였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촬영현장인데, 그곳까지 채권자가 찾아왔을 때는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하지요. 마지막 피난처도 허락되지 않은 이 현실이 뭔가 싶어서 말이지요.
채무자 신은경이라는 꼬리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50부작이면 한 방에 말이지요. 그러나 배우 신은경은 촬영현장에 있을때라야 가능합니다. 이경규는 신은경에게 가장 행복한 곳, 어떠한 경우에도 일하는 곳, 연기를 떠나지 말라는 말로 힐링을 해준 것이지요.
잘 될 거라고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이경규의 말은 좋은 부적처럼, 진짜로 잘될 것같은 희망의 주문처럼 들려서 신은경도 에너지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힐링이 필요한 신은경이 방송에 나와 대중을 향해, "힘들었어요, 하지만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과정이 힐링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힐링캠프 MC친구들도 얻었고요. 이경규씨, 김제동씨, 한혜진씨, 꼭 친구해 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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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걸작 2012.04.10 11:00 신고
50부작이란 말은 욕망의 불꽃을 찍으며 어느 정도 채무가 잘 해결되어 나온 말 같습니다.
당시 욕망의 불꽃이 60부작인가 50부작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요.
조폭마누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영화관에서 두 번을 봤거든요.
부득이 그 당시에 사연이 있엇는데 다시 보고 또 봐도 재밌고
신은경이란 사람이 얼마나 그 영화에서 멋지게 느껴지던지요.
아버지가 딸의 수입으로 사업을 자꾸만 벌였다는 건 좀 맘이 그렇네요.
신은경은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자신의 인생을 즐길 자격이 있는데
너무 많은 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누르며 평생 빛에 허덕이며 살아야 했다는게..참.
맘이 많이 무겁습니다.
초록누리님의 리뷰가 방송 한 편을 다 본 듯합니다.
지난 주에 차인표가 들려주는 행복에 존경과 감동을 받았다면, 이번 주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구두를 닦아 후원하고 있는 차인표의 멘토 김정하 목사님에 비하면, 자신은 쓰레기라며 발뒷꿈치도 따라가지 못한다며 눈물을 훔치는 차인표였지요. 이 분들은 진짜였습니다. 사랑의 결정체들이었어요.
누구도 연기할 수 없는 차인표의 천만불짜리 미소
방송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차인표의 이야기는 너무 즐거웠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청정수같았거든요. 딸 예은이를 입양했을 때, 같이 사니 너무 행복하더라며, 입양한 두 딸 예은이와 예진이를 생각하며 짓는 그 행복한 아빠미소는, 천하의 연기신들인 송강호, 최민식이라 할지라도, 연기로 표현할 수 없는 천만불짜리 미소였습니다.
나눔과 자신의 연기생활을 말하면서 눈에 불꽃까지 일던 진지한 표정이,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미소를 짓는데, '저 사람 정말 행복하구나,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입양한 두 딸이 예뻐 죽겠구나, 아이들로 인해 정말 행복하구나'하는게 그 미소로 다 전해지더군요.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눈, 코, 입, 귀, 얼굴의 모든 세포와 근육, 차인표의 온몸이 웃는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심지어 눈동자까지도 웃더라고요.
차인표가 한류후배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불꽃'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차인표에게 대만의 한 방송국에서 초대를 했다고 하지요. 함께 출연했던 이영애와 같이 가자고 하고는 한 방송매체 연예담당 피디에게도 따라가지 않겠느냐며, 일종의 개인 홍보를 했다는 차인표.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공항이 마비가 될 정도로 팬들이 몰려들지도 않았고, 말 그대로 개미 한마리 없던 대만공항이었다지요.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면이 상할대로 상했던 차인표, 그런데 차인표의 뒷말이 놀랍더군요. 팬사인회장에 단 한명의 팬이 왔더라도 한 시간을 붙들고서라도 성심성의껏 싸인을 해주리라 다짐했다는 겁니다. "내 뒤에 올 후배들이 욕먹지 않게 메너를 지키고 가야겠다"는 이유에서 였다지요. 될성부른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차인간 차인표의 바른생활 사나이의 모습은 이런 곳에서부터 차이가 나더군요. 이 남자 정말 멋집니다!
한류의 주축이 되고 있는 후배들에게 따끔한 충고도 잊지않았지요. "단지 돈을 벌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나라에 가서 팬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한류도 오래동안 지속될 겁니다". 얼마전 물의를 빚은 블락비가 생각나기도 하고,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나를 부끄럽게 한 차인표, 내 안에서 생겨난 작은 기적
저를 부끄럽게 했던 말은 딸 예은양을 입양했을 때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차인표의 생각이었습니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해지더군요. "사람들이 예은이를 입양한 것을 칭찬했는데, 사실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받을 일이거든요. 가족이 생긴 거니까". 입양을 했다고 하면 막연히 '좋은 일을 했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만 했는데, 저의 짧은 생각에 큰 울림을 주더군요. 그리고 한순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가 재혼을 했는데 새아버지는 어머니와 소년을 폭행했고, 다시 이혼을 하면서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리고, 소년은 할머니의 집에 맡겨졌답니다. 가난한 소년은 학교도 못가고, 동네 불량배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 도둑질도 하고 심지어는 칼로 협박해서 돈을 빼앗기도 했다더군요.
망가져가는 이 아이에게 내민 구원의 손길은 컴패션이었습니다. 컴패션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반갑던지요. 그 소년은 학교에도 가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컴패션으로 한 소년의 인생이 바뀐 것이지요. 자신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면, 아마 여전히 갱짓을 하며, 뒷골목을 전전하고 폭력을 일삼으며 살았을 것이라고, 그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사랑에 감사하다는 말로 기사는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제가 잡지에서 봤던 소년, 이름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Carlo였던 것 같습니다, 그 소년이 사랑의 손길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쩌면 그 아이에게 무고한 시민이 폭행을 당할 수도 있고, 그 시민이 제가 아는 사람일 수도, 또 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결이 되더군요. 한 아이에게 내민 손길이 차인표의 말처럼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겨진 것이지요. 차인표의 아버지가 미국인 스위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 역시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 나눔의 인연이었듯이 말이지요.
차인표가 가르쳐 준 로또의 비밀
차인표는 지난 방송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루 1500개씩 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었지요. 한 개부터 하면 된다고 말이지요. 철봉운동도 50개씩 할 수 있다며 그 비결 역시 한개부터 하면 된다고 간단명료하게 비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계에 부딪쳐 힘들 때 곁에서 누군가가 도와주면, 이겨내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고 하더군요. 운동의 원리를 들어서까지 나눔을 설파하는 차인표의 열정, 정말 놀랍더군요. 아니 존경스러웠습니다.
운동좋아하는 차인표라는 것은 익히 알려졌지만, 팔굽혀 펴기나 턱걸이 운동으로 단순히 근육을 만드는 노하우만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어요. 한 개, 즉 시작의 중요성을 말해주려고 했던 것이지요. 나눔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에서 시작되고, 힘이 들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숨쉬기조차 힘든 이웃의 손을 잡아주었을 때, 그 힘이 얼마나 큰 기적을 이루는가를 말이지요.
흔히 로또를 인생대박, 행운, 보장된 행복이라고 합니다. 물론 로또에 당첨되어 불행해졌다는 사람들의 일화도 듣기는 하지만, 로또의 상징은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눔에의 동참은 제게 로또가 상징하는 것과도 같은 행복이 되었습니다.
굳이 컴패션만이 아니에요. 주위에 우리의 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 손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해요.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주는, '우리'라는 따뜻한 마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개도 안하는 사람은 계속 0개라는 말이 나누자는 말보다 더 와닿더군요. 세상에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만 된 사람, 난 사람, 든 사람 중에, 으뜸으로 꼽으라면 두말않고 된 사람을 꼽고 싶습니다. 된 사람 차인표,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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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겠어요 2012.03.20 15:36
글 잘 봤습니다. 방송이 보고 싶어지네요.
1:1 결연 맺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종종 티비로 접하면 해 볼까라는 생각은 가져 봤어도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는데... 항상 그런 생각 할 때면 분명히 내 주위에도 어려운 이웃이 있을텐데 '왜' 멀리 있는 친구들을 도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그럴까요...? 제가 모진걸까요? 하긴 한국에서 4만5천원으로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긴 힘들겠네요... 암튼 좋은 글입니다-
초록누리 2012.03.20 15:47 신고
지난 주 방송분도 챙겨보세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굳이 한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두고 왜 외국인가?에 대한 차인표의 답도 지난 방송에 들어있습니다.
지난 리뷰글에 저도 적기는 했는데, 우리 주변의 이웃은 생활, 삶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촌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손을 내밀자고 말이죠.
컴패션이 원래 한국때문에 생겼다고 합니다.
6.25전쟁때 굶어 죽은 아이들의 깡통을 미국의 한 목사가 가지고 가서, 이 깡통이 한국 아이들의 밥그릇입니다. 우리가 채워줍시다 라고 시작한 것이 컴패션의 시작이라고...
지금은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눔으로 돌려주자는 취지도 있더군요.
4만 5천원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기는 한국에서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만원이라도 여러사람이 모여 더 큰 도움으로 만든다면 어떤 아이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만원의 후원이라 할지라도 백명 천명이 모여 심장병 어린이를 살리기도 하잖아요^^
작은 나눔이 만드는 큰 기적이죠.
나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차인표 개인적인 이야기도 유쾌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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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 2012.03.20 22:23
저도 나눔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차인표씨가 정말 자랑스럽고 더욱 따라쟁이가 되고 싶더군요.ㅎㅎ 방송은 제대로 못 봤는데 덕분에 찾아봐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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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12.03.21 01:07
에티오피아 가난한 아이들 맨날 도우면 머하나...
기껏 성금모아 도와줫드니 나라가 가난해 죄다 해적질하믄서
석해균선장한테나 총질해대고...
걍 먼나라 누군지도 모르는애들보다 울나라 공부하고픈데 가난한 애들이나 도우쇼... -
수선화 2012.03.21 04:05
저도 차인표씨 편 가슴 뭉클하게 도전 받으며 축복으로 여기며 시청했습니다.
초록 누리님 브로그도 자주 애독합니다. 오늘 누리님의 브로그를 읽으며 마음에 걸린 것은 차 인표씨를 높이 평가하기위해 서세원를 폄하 하는 부분입니다. 각자 받은 소명이 달라서
일하고 일하는 모습도 장소도 다른데 그 다름 때문에 폄하되고 비하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누리님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감히 답글을 남겼습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プラダ アウトレット 2013.05.17 16:07
연구의 http://jejunanta.tistory.com/107 复件 (17) 1121 방법 http://honey83.tistory.com/36 复件 (36) 1121 소개에 http://haeyang.tistory.com/category/미세조류 复件 (38) 1121 이어 선행연구자료에
새로 시작된 '선녀가 필요해' 시트콤 홍보를 위해서인가?했는데, 나눔홍보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방송이 불과 몇초밖에 되지 않아서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이렇게 시청자를 기분좋게, 아니 행복하게 만든 게스트가 드물었는데 문재인 이후 최고의 월척(죄송;;) 대박게스트였습니다.
선녀가 필요해를 보면서 진지한 차인표때문에 많이 웃는데, 말 잘하고 유머감각도 넘치고, 연기자로서의 차인표 이미지와 너무도 다른 사람이어서 놀랐네요. 예전에 차인표의 시트콤 진출에 대해 신애라가 집에서 애들하고 하는 것처럼만 하면 될거라는 인터뷰를 읽고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차인표와 실제의 차인표는 많이 다른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진짜 호탕하게 웃길 줄 아는 매력덩어리더군요.
차인표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연기자 중의 한 사람이에요. 차인표의 연기가 솔직히 미친존재감을 뿜어내는 명품연기는 아님에도, 매작품마다 한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스캔들은 물론 흠잡을 만한 물의를 빚은 일도 없었던, 대표적인 모범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그의 연기마저 좋게 보이게 했고요. 대한민국에 차인표와 같은 개념연예인이 몇 더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많았고 말이죠.
안티없는 대표적인 모범연예인을 꼽으라고 하면 안성기씨와 차인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힐링캠프에 나온 차인표를 보고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더군요. 누군가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이 나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차인표가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을 올리고 저는 한국컴패션 본부에 국제전화를 걸 생각입니다. 방송을 보고 전화를 걸었더니 평일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는 안내방송만이 나와서,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후원에 참여한다는 것을 생색내기 위함이라고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차인표가 "당당하게 봉사하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후원자가 행복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던 말을, 참여결정으로 제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이고, 컴패션만이 아니라 다른 봉사후원단체에도 관심을 가져보자는 말을 하기 위해서니까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기적을 이루듯, 우리도 작은 실천을 해보자는 말을 하기 위함이고요.
차인표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큰 이유는 아내 신애라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신애라가 지구촌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후원을 하기 시작하면서, 금전적으로 실제로 후원을 했던 사람은 차인표 자신이었다고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인도로 아이들을 만나러 가기로 한 신애라가 사정상 가지못하게 되어, 억지로 등떠밀려 비행기에 올랐다는 차인표, 이 때까지만 해도 컴패션 활동 홍보를 해주는 연예인이라는 생각으로 갔다고 하지요. 비행기표를 보내달라는 요구까지 했었다며, 부끄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지요. 비지니스석을 자신의 마일리지로 1등석으로 바꿔 탔을만큼 컴패션 관계자들과는 껄끄럽게 시작했다면서 말이지요.
그 이후로 차인표에게는 다른 삶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예전에 중요했었던 차인표라는 연예인, 차인표라는 이름이 걸린 생색나눔이 아니라, 누군가의 손길, 눈길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만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지요. '나'라는 껍데기를 벗은 차인표였습니다.
무엇보다 발칵 뒤집게 만든 소개팅으로 만났던 이대생이 준 손수건의 최후는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거시기했지만, 생리현상을 탓할 수도 없고,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던 것을 탓할 수밖에요.
부모님의 이혼과정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3형제가 어머니를 더 힘들게 하지 말자고 해서 사춘기도 없이 자랐다는 말을 듣고는, 한창 감수성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런 반듯한 생각을 했는지, 조숙하고 반듯한 3형제가 참으로 대견스럽기도 하더군요. 그의 가족사를 들으면서 차인표의 호탕한 유머에 웃음도 났지만,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돌리는 반듯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고 그런 성적의 차인표는 스스로를 수재 형과 동생 사이에 낀 샌드위치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부모님이 형과 동생을 차인표와 비교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음에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차인표가 화를 내듯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정말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말이기도 했고요. "특히 유명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힘든 시기를 고백하면서, 안좋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라며, 군복무중 소아암 병동 봉사시절에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지요. 1년전에 만났던 소아암환자가 1년후에 또 보이더라면서 말이지요. 온 몸에 가는 생명선들을 꼽고도 고통과 싸워가며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환자들도 있는데, 자살이라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안된다고 카메라를 쏘아보더군요. 요즘들어 연예인들의 충격과거사들을 많이 들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귀담아 들었으면 싶더군요.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 제가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한 가지였어요. 가난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물론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제가 살면서 뭘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누군가 저의 작은 도움으로 꿈을 이루고, 희망을 이루었다고 한다면, 저도 뭔가 보람있는 일을 했노라 스스로에게 위안이 될 듯합니다. 아마 이 이유가 가장 컸을 겁니다. 전화를 했던 이유가 말이지요. 그리고 차인표가 전하고 싶어 한 행복바이러스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습니다.
차인표도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왜 외국 아이들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말이지요. 컴패션은 우리나라때문에 생긴 단체라고 하지요. 6.25 전쟁때 미국의 한 목사가 한국에서 깡통을 들고 굶어죽는 가난한 아이들을 보고, 그 깡통을 미국으로 가지고 갔다고 하지요. 이것이 한국 아이들의 밥그릇이라며 우리가 채워주자고 시작했던 것이 컴패션의 탄생배경이라고 합니다.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바꼈다는 것에 긍지를 갖는다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차인표, 컴패션은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었어요.
아래 동영상도 시간이 있으면 보고 가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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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소 2012.03.13 14:20
저희 가족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세금공제 차원에서 그냥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원천징수처럼 없어도 무심하게
시작했는데...그 아이가 어느새 소년으로 자라고 있습니다...부끄럽네요...
기아대책 프로그램을 보고 남편한테 전화기를 들이댔습니다...당신차례라고...
아들녀석은 동전을 모읍니다. 사랑의 빵에 가득 모이면 일년에 두어번쯤 학교에 쏟아붓고
흐믓하게 새로운 빵을 가져옵니다.^^ 저희집 동전은 사랑의 빵입니다...
이다음 천국에서 너는 어떡게 나누면서 살았니?...라고 물으시면...
온몸을 배배꼬면서 쬐끔...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나누어보면 우리가 가진 파이가 꽤 큰것이었음을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누리님의 나눔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나눔의 선행이 전염될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
화랑이 2012.03.13 18:42
초록누리님~ ^^ ㅠㅠ
안그래도 어제 남편과 함께 시청하면서 흐뭇하고 훈훈한 맘으로 보았는데 역시 따스한 감성이신 울누리님이 포스팅 하셨군요. 그리고 후원으로 실천까지..... 저도 컴패션까지 하고 싶지만 월드비젼 등... 몇 군데 하는 곳이 있어서.... 여건상 참았어요. ㅎㅎㅎ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린 감사하고 고마운 일은 너무나 쉽게 망각하고 스스로 힘들고 어려운 일은 절망하며 불평,불만이 먼저 앞서는 것 같아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 봅니다. 초록누리님 아래 동영상 본 것인데도 또 봐도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네요. 포스팅 훈훈한 마음으로 잘보고 갑니다. 강건하세요.^^ -
김소영 2012.03.14 01:16
누리님께도 해피바리러스가 전염되었군요
저도 컴페션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사는 아이와 결연을 맺은지 5년이 되어갑니다.
신애라씨가 컴패션 홍보대사가 된 초창기에 자극받고 도전이 되어 인연을 맺었어요.
여건이 허락되면 결연을 늘리자 다짐했었는데 요즘 그 결심이 많이 퇴색되었구나 느끼던 참에
차인표씨의 힐링켐프 출연은 제게 감사제목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돕는다는 것은 내자신이 힐링이 되는 가장 창조적인 작업인거 같아요.
누리님의 글이 많이 이들에게 또한 해피바이러스가 되어 멀리멀리 퍼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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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2012.03.14 08:28
저는 차인표씨 좋게 생각 안합니다. 차인표씨가 선행을 많이하는 연예인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차인표씨는 자살에 대해 위험한 발언을 너무 함부로 하는데 그런 발언들이 개념발언들로 잘못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살이 많은 이유중 하나가 자살을 터부시해서 자살에 대해 말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인표씨는 방송에 나와서 연예인은 자살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현실에서 그것은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는 발언인데 이런 발언이 개념발언으로 인식되는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살한 사람에 대해 심리부검도 하자는 말도 있는 세상입니다. 물론 너무 당연한 말이기도 하고요.
연예인이나 일반인이나 방송에 나와서 나는 한때 죽을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자살의 충동을 이기고 지금 이렇게 잘산다고 말하는것이 오히려 자살방지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자살의 충동을 극복하고 생을 선택한 자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차인표씨의 발언은 생의 고통을 극복하고 승리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며 자살방지에 해가 될수는 있어도 도움이 될수는 없는 발언입니다.
차인표씨께 한가지 묻겠는데 당신은 만일 도가니의 피해자가 어느날 연예인이 되어서 방송에 나와서 당시 도가니 원장에게 성폭행당하고 수치감에 자살하고 싶었지만 그런 충동을 극복하고 성공했다고 말하면 그런말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할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차인표씨 당신이 무엇인데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시는지 참으로 무례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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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 2012.03.16 08:56
전 컴패션 비추천합니다.
결국 특정 종교의 선교가 주요목적이라서입니다.
그 종교 신도들께서야 상관없으시겠지만, 신도가 아니시라면 본인이 기부하려는 곳이 종교단체인지 중립적인 곳인지 꼭 한 번쯤 따져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너는 뭐하는 놈인데 좋은 이야기에 고춧가루 뿌리냐는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첨언하자면..
저는 유니세프에 정기 기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