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0.01.11 '1박2일' 은지원의 얼음입수, 고마웠던 이유 (75)
  2. 2009.12.28 '1박2일' 허당 승기의 맞수, 어리버리 김종민이 돌아왔다 (39)
  3. 2009.12.21 '1박2일' 은지원 알몸열연과 폭설 속 감동 (38)
  4. 2009.12.14 '1박2일' 눈물나도록 웃겼던 이수근의 몰래카메라 (40)
  5. 2009.12.13 연예인들의 성형, 빛과 그림자 (25)
2010. 1. 11. 06:55




지난 주 전원입수를 조건으로 1박2일 혹한기 캠프에 멤버들과 하루밤을 지내겠다는 박찬호의 제안때문에 과연 멤버들이 모두 입수를 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예상을 깨고 은지원이 가장 먼저 입수를 해서 놀랐어요. 은지원의 변화가 사실 처음은 아니었어요. 은지원은 지난 아침가리에서의 혹한기 대비캠프에서도 자진해서 옷을 벗는 벌칙을 받기도 하고, 쫄쫄이 댄스까지 보여 주기도 했었지요. 은지원을 보면 1박2일이라는 프로를 통해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많이 가지는데요, 서른 넘은 은지원이 어른이 아니라는 말은 물론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더 단단하고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은 요리조리 피하려고만 했던 은지원이 체감온도 영하 20도 혹한의 얼음물 속에, 그것도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스타트선을 끊은 것은 변화된 은지원을 또 한 번 확인하게도 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용기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박2일에서 이젠 입수를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입수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야외취침 복불복 게임은 박찬호의 굴욕과 기적 동시상영편이었어요. 김종민에게 탁구에서 0:3으로 완패한 것은 아마 두고두고 잊지 못할 굴욕이었을 것 같아요. 물론 즐거운 굴욕이었겠지만요. OB팀:YB팀의 야외취침 복불복 1:1 상황에서 결승게임은 병뚜껑 멀리보내기였는데, 이과정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지요. 이름하여 박찬호의 기적편이었는데요, 그전에 작은 소동이 있었지요. 
강호동이 보낸 병뚜껑이 눈꼽만큼의 차이로 YB팀과 간격을 좁히자, 이를 확인하러 멤버들이 확인소동을 하는 난장판이 벌어지고, 급기야 탁구대가 엎어져 버린 거에요. 화면상으로는 김C가 밀려 탁구대 위로 넘어지면서, 그 옆에 있던 강호동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탁구대를 짚었고, 반대편에 있던 박찬호 선수도 기우뚱한 것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OB팀이 떼를 썼지요. 나PD님이 냉정하게 승패는 가려 주었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밖에 쳐져 있던 텐트가 3인용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강호동이 제안을 합니다. 병뚜껑을 탁구대 가장 바깥라인에 붙이면, OB팀 4명 전원을 구제해 달라는 것이었어요. 첫번째 주자로 나선 이수근이 병뚜껑을 날리고, 자리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하고, 딱히 주목하고 있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박찬호가 병뚜껑을 쳤지요. 그런데 기적같은 상황이 벌어졌어요. 반쯤은 선에 반쯤은 탁구대 바깥에 병뚜껑이 걸렸던 거에요.
멤버들도 제작진도 시청자도 악~소리가 절로 터져 나왔어요. 각본없는 리얼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박찬호 선수의 묘기는 물론 운일 수도 있겠지만, 운동선수 손의 감각이라는 게 정말 '놀랄 노'자더군요. 덕분에 멤버 전원이 실내취침을 하는 행운이 따라줬지요. 그러나 박찬호 선수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에 뒤척이다 결국은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자고있는 멤버들 이불도 덮어 주는 모습을 보니 박찬호 선수 인간적이고 자상한 분이더라고요. 새벽 5시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아마 시차상 L.A에서는 그 시간이 저녁식사 시간이었을 것 같더라고요.

얼음계곡입수 - 그들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새벽에 일어난 박찬호 선수가 향한 곳은 얼음이 꽁꽁 언 계곡이었어요. 멤버들이 입수할 수 있도록 미리 돌과 도끼로 얼음을 부수고, 깨진 얼음 덩어리를 건져 내고 입수준비를 했지요. 숙소로 와서 멤버들을 깨우니 하나같이 믿지 못하는 눈치였어요. 멤버들이 하나 둘씩 나와 확인하니 꽁꽁 언 얼음을 깨놓은 잔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지요. 1박2일 멤버들은 그 시간부터 입수하기까지 자신과의 싸움 혹은 갈등을 겪었을 거에요. 영하 8도, 체감온도 20도의 얼음물 속으로 들어가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고, 프로그램을 떠나 자신이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때부터 박찬호 선수는 은지원 주위를 자주 맴도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요. 은지원 들어가면 다 들어가는 거라는 미끼용 멘트도 하고 말이지요. 아마 박찬호 선수가 보기에도 은지원이 가장 복병일 거라고 생각했었겠지요. 1박2일을 계속 보고 있었던 박찬호가 꾀돌이 은지원의 성격을 모를리도 없었을 거고요. 은지원의 야생 잠바에 쓰여 있는 야생이라는 글자를 보고 "말로만 야생이야"라며 은근히 은지원의 떠보기도 하지요. 은지원이 "야한 생각이에요, 형" 라는데 박찬호의 응수는 메이저급이에요." 그러니까 야하게 옷벗고 들어가야지!" 그리고는 은지원을 뒤에서 힘차게 안으며 한번 해 봅시다 라며 계속 꼬드(?)기더라고요. 
하지만 은지원은 쉽사리 걸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MC몽이 섭섭당 리더니까 형이 들어가면 자기도 들어가겠다고 하는데도 섭섭당 대장자리도 내놓겠다는 지원이었어요. 박찬호의 강도높은 입수대비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드디어 계곡 앞에 섰지요. 멤버들 생각은 대부분 비슷햇을 거에요. 살을 에이는 추위 속에 얼음이 둥둥 떠있는 물속에 들어간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았겠지요. 이때 박찬호가 삽으로 얼음을 건져 냅니다. 혹시라도 얼음에 멤버들이 다칠까봐 걱정되기도 했고, 입수할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주려는 마음이었지요. 

강호동의 "2010년 좋은 일만 생기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입수를 하겠습니다"는 입수선언식과 "입수는 철저하게 자유의지이며 자신있는 사람만 하라"는 데, 이게 웬일입니까? 한쪽에서 지원이 가장 먼저 옷을 벗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해 졌지요. 은지원은 "2010년 1박2일팀들, 제작진들 전원 무사하고 한 해 잘 마무리할 수 있게... 1박2일!" 하고 새해 소원을 빌었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해져 오더군요. 이어 멤버들이 하나씩 주저함 없이 입수를 이어갔지요.  
예전에 은지원이 결국 뛰어 내리지 못하고 말았던 경기도 투어에서의 번지점프편이 생각났는데요, 그때의 은지원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어요. 물론 그때 은지원이 꾀를 부리거나 피하고 싶어서 뛰어내리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은지원에게 그때 없었던 것은 자신감, 용기였어요. 그런데 은지원이 해 내더라고요.
스타트를 끊은 지원에 이어 MC몽, 이승기 김C, 김종민, 이수근, 그리고 박찬호와 강호동이 손을 잡고 공동입수를 하면서 1박2일 8명 전원이 입수에 성공했지요. 

그들은 왜 서로에게 고맙다고 했을까?
저는 이번 1박2일을 보면서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서 멈버들이 서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고맙다는 말을 왜 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서로에게 힘이 되주고, 함께 해 온 것에 대한 포괄적인 인사기도 했겠지만, 저는 멤버들이 서로에게서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용기는 은지원에게서 시작되었고요. 
은지원이 입수를 결심한 이유를 말했는데요, 찬호형이 삽으로 얼음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고맙다고 박찬호 선수에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얼음을 꺼내는 박찬호의 배려, 세계 정상의 메이저리거가 한 번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와 얼음까지 깨주고, 꺼내는 모습을 보고 지원은 생각이 달라졌던 거예요. 박찬호가 멤버들에게 입수를 제안한 것은 강한 정신력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것이었거든요. 그런 찬호의 마음을 은지원은 읽었고, 용기를 냈던 것이지요. 은지원은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그런 것을 알게 해준 박찬호가 너무 고마웠던 것이지요.
은지원이 지난번에 계룡산 계곡물에 들어갔어야 되는데 하고 말하자, 박찬호가 꼭 지원을 입수시키고 싶었던 이유를 말해주는데, 박찬호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당시 박찬호 선수는 강호동과 이승기와 함께 입수를 했었어요. 그때 박찬호 선수는 다리 위에서 바라만 보고 있던 은지원을 봤었나 봐요.
"혹시 나도 저기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 안했어요?" 라며 은지원의 눈빛에서 그런 생각을 봤기 때문에 오늘 꼭 데리고 들어가고 싶었다는 겁니다. 박찬호 선수는 은지원의 눈빛을 보며 "나도 들어갈 걸"이라는 후회가 아니라 "나도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은지원도 그때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진짜 틀려요. 내가 뭔가 한 것 같고, 나도 되긴 되는구나" 라고 말을 했어요. 그 순간 그들이 왜 서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멤버들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받았던 것이었어요. 그 용기를 준 멤버들에게 서로 고마웠던 것이지요.  
사실 은지원이라는 한 연예인이 얼음물 속에 들어가느냐, 못 들어가느냐는 TV연예 프로그램 속의 한 코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 왔습니다. 은지원과 1박2일 멤버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박찬호 선수 8명의 입수는 멤버들 개개인의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 순간에는 우리들의 소원도 그들에게 함께 실어 응원했었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1박2일 멤버들이 우리를 위해 대리입수를 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어요. 은지원을 물속으로 들어가게 이끌었던 그 용기와 자신감이 제 속에서도 힘차게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2010년, 정말 우리 모두에게 대박나는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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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6 Comment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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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훈이란 말이 맞네요 2010.01.11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충분히 겪은 은지원씨의 캐릭터를 알고 있었기에 어제 일은 정말 감동적이었죠. ^^ 찬호씨도 참 인간적이었어요~ 계속 종민씨 배려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3. sasfs 2010.01.11 12:24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 출연료 100만원 이상 주면 까지꺼 안에서 10분이상 있을수 있음.. 강호동이 받는 900만원 주면 한달 내내 10분씩 새벽에 들어 갔다 나오겄음. 예능에서 뭔 강동이니 뭐니. 그냥 눈요기 재미로 보는 거지.

  4. 감자꿈 2010.01.11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은지원의 입수는 대단한 반전이었어요.
    은지원이 참 예뻐보였던 입수였습니다. ^^

  5. 다들 입수했는데 왜 은지원만 칭찬 ㅠㅠ 2010.01.11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매번 잘하던 사람은 그냥 그려려니 해도 맨날 안하다가 한번 하면 칭찬 받는꼴이죠...은지원도 맴버인데 약속으로 물에 들어가는게 당연한데 은지원만 칭찬 받고 고맙다는게 좀 웃기네요...은지원만 입수했나? 맴버 모두 다 같이 한겁니다...은지원이 캐릭 한번 잘잡았네요..맨날 철없는 짓해도 초딩이니 그려려니 봐주고 어쩌다 한번 자기 나이에 맞는 행동 하면 고맙다는 말까지 들으니...

    • 수정 2010.01.11 15:48 address edit & del

      다른 멤버들 칭찬을 안해서 불만이신건가요? 아님 은지원을 칭찬한게 불만이신건가요?
      모두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낸 것에 대해서 칭찬한거죠.. 거기에 캐릭터 운운하시니
      그렇게 보면 캐릭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은게 은초딩 캐릭터입니다.. 이번 칭찬 글에 캐릭터 잘 잡았다고 하시니;; 그동안 먹은 욕은 다른캐릭터 때문이었나봅니다.

    • 수정 2010.01.11 15:52 address edit & del

      그리구 그런 논리로 따지면 1박2일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인데.. 1명만 대상 받을게 아니라 모두 다 대상을 받아야 겠죠 ㅡㅡ 칭찬 한번 받았다고 이런 비난을 하시니 맘이 아픕니다

    • 글쎄요 2010.01.11 19:29 address edit & del

      은지원이 근데 캐릭터때문에 욕도 많이 먹지 않았나.....님은 그냥 은지원이 싫으신듯;;;

  6. 2010.01.11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은 여자친구를 사귄 뒤 전반적으로 생활에 활력과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일박에서도 과거에 병든 닭처럼 졸더니 이제는 제법 솔선수범하거나 어린 동생들을 챙기기도 하지요. 멤버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작년에 계룡산 정기는 정말 좋았던 것 같더군요. 박찬호와 강호동과 이승기가 동시에 입수를 했었는데 정말로 이 셋은 작년 한해의 일이 매우 잘 풀렸지요. 김c는 이런 것에 좀 무심한 듯 하고 엠씨몽과 은지원은 나도 같이 들어갔을껄 하고 후회를 좀 했을 것 같아요. 얼음때문에 멤버들이 다 동시에 들어가서 서로의 기를 나누어받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모두 입수하고 자신감을 더욱 충전했으니 정기로 유명한 계룡산만은 못한 칼봉산이라도 그 기운이 뻗어서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더군요.

    이번 편을 보면서 강호동이 정말로 주인의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들을 독려하고 이끌지만 따르느냐 마느냐를 선택하는 것은 결국 동생들이지요. 돌아가면서 멤버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강호동을 보고 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박이일을 이끌고 있는지가 보였지요. 정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랄까. 비록 한때 천하장사였지만 지금은 최고령인데도 강호동만은 입수가 결정된 뒤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지요. 아마 그가 거부했다면 유야무야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이번만은 정말로 힘들다고 느꼈는지 자신은 당연히 하지만 동생들은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만 해야한다고 강조를 여러번 했었지요. 솔선수범을 보이되 정말 힘든 것은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는 맏형..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이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그가 이렇게 한 것은 박찬호가 다 들어가는 분위기를 띄울거라는 걸 지난 번의 경험으로 미리 아니까 동생들이 너무 압력을 느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해준 거라고 생각해요.)

  7. 둥이맘오리 2010.01.11 14: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
    요즘 너무 추운데.. 물속에.. 흐미..
    초록누리님.. 오랜만에 와보네요.. ^^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

  8. 둔필승총 2010.01.11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좀 추워보이지만 그림은 재밌네요. ㅎㅎ
    들어가기 전이 떨리지 일단 입수하면 할만 합니다. 군대에서 터득했죠.
    물론 다시 하긴 싫습니당.^^

  9. 모과 2010.01.11 15:19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은 초딩 이미지와 완전 일치에요.
    그래서 물속에안들어 간다고 땡깡부려도 될 것같아요.
    그런데 들어 갔으니 모두 재미가 더 있지요.^^

  10. 포도봉봉 2010.01.11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1박2일 초기의 은지원과 지금의 은지원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초기에는 밖에서 잠 자면 등 배겨서 못잔다고 혼자 몰래 차에 가서 자고 그랬었는데 ^^
    이런 리얼 성장스토리가 1박2일이 오랜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11. 이상호 2010.01.11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날씨에 계곡에 뛰어 들기란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지만 솔직히 어제의 편은 별로 감동이 없었어요. 그냥 식상함이라고나 할까 작년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뭔가 다른 소재를 찾았어야 했지 않았나 싶네여~

  12. 저울한개 2010.01.11 17:33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저 단체사진.. 그 사진관의 보물이될듯ㅋ

  13. 불탄 2010.01.11 1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TV로 보질 못했는데 자세한 설명이 함께 있는 초록누리님의 포스트에서 늦게나마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대단한 행동이었어요. 저는 솔직히 못할 것 같거든요.
    용기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14. 윤서아빠세상보기 2010.01.11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입수자리 보고 계세요
    2010년 새로운 블로깅을 위해
    정신일도 하사불성 한번 하시자구요
    ㅎㅎㅎ

  15. 은지원 첫 입수 이유는 2010.01.11 20:05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차피 들어갈꺼 제일 먼저 들어갔다와 난로에서 불이나 쬐는것이 낳다 싶어...

  16. 건강정보 2010.01.11 2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입수하는 것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괜히 짠해지기도 하고..^^

  17. 어차피 2010.01.11 20:20 address edit & del reply

    군면제 받은 섭섭당원 둘은 입수했어야지 남들 2년 뭐빠지게 고생하는데 그것도 빠질라면 쓰나

  18. ㅠㅠ 2010.01.11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보고 정말 은지원 입수에 눈물 흘렸습니다.
    그 분위기를 타 주루룩 입수하는거 보고 어찌나 대단하고 정말 정과 인연이 보이던지.
    저정도 사이와 용기이면 촬영 이외 날에 연락 안하는것도 당연스럽다 생각하네요. 저렇게 몸과 살을 부딪히며 일박이일을 한달에 2번씩 하는데 딴 말이 필요할까요 ㅎㅎ
    사람마다 가치관과 관점 시야 경험이 다르니 같은걸 보고도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지만은
    그걸 보고도 마음이 미동이 없고 되려 비관적 시야로 비난하는 몇 소수의 모습을 보니 안타깝군요 ㅠ
    이 또한 사회가 이런 시야를 만들도록 만든거겠죠.
    하여튼 어제 지원이 다시봤고 감동이었고 일박 멤버 모두들 짱~~
    호동이 지워니 수그니 몽이 승기 김씨 모두들 대박나길
    대한민국 화팅~

  19. 검도쉐프 2010.01.12 00: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역시도 의외였어요...
    그러니까 줄줄이 다 들어갔고요
    진짜 자신감을 준듯.. 은지원 짱이였어요

  20. 빨간來福 2010.01.12 0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찬호씨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1. 루비™ 2010.01.12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대단햇어요.
    안 들어가리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먼저 뛰어들다니...
    정말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2009. 12. 28. 07:04




지난주 혹한기대비캠프에 이어 1박2일 혹한기 캠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인연이에요. 이번주에는 너무도 반가운 두 사람이 나왔지요. 김종민과 함께 다음주가 기대되는 박찬호 선수를 볼 수 있었는데요, 박찬호 선수를 1박2일에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번 주 1박2일은 김종민의 소집해제 환영 방송이 돼버렸는데요, 원년멤버 김종민의 복귀는 납치극과 함께 장안의 화제가 되었지요. 친구를 환영하는 방법도 1박2일스럽게 훈훈함과 리얼 자체였어요.
뜨거운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준 김종민 환영식과 혹한기 실전캠프, 뜨거운 우정으로 똘똘 뭉친 남자들과 함께 혹한기 얼음여행 출발하겠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입이 꽁꽁 얼어붙어 버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친 날, 역시나 날씨의 혜택과는 전혀 무관한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 화제가 되었던 김종민 납치사건의 전말이 방송 시작에 나왔는데요, 다짜고짜 김종민을 보쌈해서 1박2일표 야생잠바를 입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은 1박2일의 리얼과 진한 우정을 확인하게 했어요. 2년간의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1박2일로 강제복귀당한 김종민씨 다시 보니 너무 반갑네요. 김종민 소집해제 소식에 몰려든 현장의 취재기자진들에게도 깜짝 기사거리를 제공해 준 1박2일 기습작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리바리 김종민의 복귀로 2010년 1박2일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데, 복귀 첫날부터 김종민의 활약은 빗나가지 않았지요. 넘치는 의욕에 야외취침, 계곡입수까지 공언하고 맙니다. 당연히 멤버들이야 "콜!~"이지요. 다음주에 김종민이 1박2일 신고식을 어떻게 치를지 기대됩니다.   
혹한기 실전캠프가 진행될 이번 주 베이스 캠프는 경기도 가평의 칼봉산이에요. 산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촬영당일 기온이 영하 15도였다니, 지난주 폭설속 생고생에 이어 이번주도 편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험난한 고생은 베이스캠프까지 이동하면서 간식복불복 3종경기로 시작됩니다. 어묵이 걸린 첫번째 간식 복불복게임부터 고생길은 시작되었지요. 복불복 벌칙은  날씨 복이 지지리도 없는 멤버들을 강추위 속에 노출(?)시키는 것이었어요.

첫번째 복불복 게임은 어묵탕이 걸려 있는 이미지 게임입니다. 7명 전원이 같은 답을 적어야 하는데, 번번이 틀리고 만 멤버들에게 주어진 벌칙은 창문 열고 드라이브입니다. 이미지 게임 첫번째 문제로 "김종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이라는 쉬운 질문에 다섯멤버들이 '어리바리'라고 적어서 무사히 통과하나 싶었는데, 가락국수 낙오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김종민은 '정선'이라고 적어 멤버들을 허탈하게 해버렸지요. 김종민의 어리바리 신고식이 발동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어리바리와 비슷한 우리의 허당 이승기의 답은 한 술 더 떠 정말 "뜨악!" 입니다. 현영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1박2일이라고 썼는데, 멤버들에게 큰 웃음 주었네요. 김종민도 웃는 걸보니 다 극복한 듯 보여 다행스러웠어요. 앞으로 순수청년 지존에 등극할 강자가 어리바리 김종민과 허당 이승기 두 사람 중 누가 될지 대결이 기대됩니다.
따끈한 어묵탕을 건 간식복불복에서 연달아 실패한 멤버들은 시원하게(?) 창문을 내리고, 송곳같은 바람을 맞으며 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 정신줄 놓아가는 멤버들 입에서는 입김이 나고, 차는 그야말로 달리는 냉동창고차입니다. 은지원의 싸이렌에 몸을 움직여 보지만 역부족인 것 같더라고요. 칼로 에이는 듯한 칼바람을 생각하니, 저러다 얼굴에 동상은 안걸릴려나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 와중에도 김종민은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였는데,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흥분과 긴장이 추위도 못 느끼게 하나 싶더라고요.

간식복불복 두번째 게임은 찐빵과 만두가 걸린 퀴즈였는데요, 경강역에 도착한 멤버들 앞에 슬슬 불안감이 밀려 오기 시작하지요. 오픈카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거든요. 벌칙은 문제를 맞추지 못한 멤버들이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는 겁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도 동태되게 생겼는데, 그나마 지붕은 덮여있던 이수근의 차는 보온카 수준이었어요.
스페인의 수도를 묻는 질문에 어이없게 바르셀로나라고 대답해 버린 호동때문에 첫번째는 실패하고 말았지요. 다행히 음악의 어머니(헨델)가 누구냐는 질문에 7명 전원이 답을 맞춰 간식을 얻어 먹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멤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김종민이 답을 술술 맞추는 바람에 1박2일의 새로운 브레인으로 등극했어요. 어리바리 종민이 브레인 종민으로 거듭난 것 같은데, 김종민은 "공부해서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해서 예능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호빵과 만두가 걸린 퀴즈에서 답을 맞추지 못했던 강호동, 김C, 은지원은 오픈카를 타게 됩니다. 라면이 걸린 물풍선 주고 받기 게임까지 마치고, 드디어 베이스 캠프에 도착을 하였는데요, 지난번 아침가리보다 더 혹독한 야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계곡물까지 꽁꽁 얼어버린 깊은 산속에서 1박2일 멤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천만배에요.
2년만에 돌아 온 김종민 환영식 겸 신고식이 된 혹한기 캠프는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종민의 1박2일 복귀는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1박2일은 단순히 시청자들을 위한 예능오락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1박2일이라는 프로는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도 특별한 방송이에요. 100명이 넘는 1박2일 멤버들은 연기자뿐만이 아니라 연출진들까지 오랜 시간 호흡을 해 오며 가족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어요. 
공백기간동안 예능감이 조금 떨어졌으면 또 어때요? 강호동이 김종민의 납치계획을 세우면 이런 말을 했었지요. "공백이 있어서 종민이가 처음에 힘들 것이다. 우리가 챙겨주고 도와줘야 한다. 알았지~" 그리고 예전 이수근이 이승기가 지어줬던 '간발의 차' 시절 얘기들도 꺼냈지요. 1박2일을 끌고 온 힘이 바로 함께 가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는 것, 누구 하나 뒤쳐지지 않게 함께 끌고 가는 공동체 의식. 이런게 기본에 깔려 있지 않았다면 이들 여섯남자들이 보여주었던 끈끈한 우정과 가족같은 모습도 없었겠지요. 저는 앞으로 특히 허당 이승기와 어리바리 김종민의 맞수 대결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다른 두 사람 캐릭터는 전혀 다르지만, 또 비슷한 구석이 많거든요. 
참, 너무도 반가운 얼굴이 나왔는데요, 1박2일의 또 다른 특별멤버 박찬호 선수가 1년만에 1박2일을 찾아왔어요. 박찬호 선수는 1박2일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지요. 1박2일 청주편에서 새해맞이 계곡입수를 하던 모습과 연습시절 일화를 들려주며 강호동을 업고 계단을 오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당시에 올해 행운을 기원하면서 강호동, 이승기와 함께 입수를 했었는데요, 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 그리고 찬란한 유산에 이어 새 앨범과 콘서트까지 성공하고,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이승기를 보니 대박기원 입수가 효과가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입수를 한 것 때문이 아니라 노력으로 일군 성과들이지만요. 새 앨범 플라토닉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초딩 은지원, 국민일꾼 이수근, 야생원숭이 MC몽, 따뜻한 감성의 1박2일 엄마 김C까지 1박2일 멤버들 모두에세 행운을 주었던 소중한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의 인연으로 박찬호와 1박2일 멤버들은 형 아우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지요. 한 번의 인연이 평생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게 하고, 그리고 그 소중한 인연 하나하나가 모여 오늘의 1박2일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지요. 
다음주 박찬호와 함께 하는 혹한기 실전캠프 예고편만 보고도 벌써부터 일주일이 길게 느껴집니다. 박찬호 선수가 1박2일 멤버들에게 제작진보다 혹독한 복불복을 제시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요, 다음 방송은 박찬호와 함께 하는 새해맞이 1박2일이 될 것 같네요. 아마 계곡입수 복불복이 있을 것 같은데, 춥기는 하겠지만(죄송;;) 1박2일 대박기원, 그리고 멤버들과 연출진의 무사기원, 아울러 2010년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 행운기원 입수라면 쌍수들고 환영이에요^^.

박찬호와 함께하는 1박2일, 그리고 2년만에 돌아 온 김종민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2010년 1박2일 첫방송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세월이 화살처럼 흘렀다지만, 김종민과 박찬호는 오랜만에 보는데도 늘 함께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가족같은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한 해 동안 고생 많았고,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하는 1박2일 기대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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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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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J야루 2009.12.28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빨리 김종민이 캐릭터를 잡고 다른 멤버들과 융화를 잘 이뤘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어제편은 조금 서로간의 어색한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빨리 잘 적응해서 더 나은 모습이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용ㅋㅋㅋ

  3. Reignman 2009.12.28 11: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훗...김종민의 저 어리버리한 표정..
    연예대상 봤는데 여전하더군요. ㅎㅎ
    다음주에 박찬호선수 나오나봐요..꺄~~~
    1박2일 안보지만 박찬호편은 꼭 봐야겠습니다. ㅎㅎ

  4.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28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이걸 못보고 도로시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이라는 영화를 보았지요;;
    재방송으로도 꼭 볼거에요 ㅋㅋ 어리버리 김종민이 돌아온 모습을 봐야지요~ㅎㅎ

  5. 못된준코 2009.12.28 12: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담주가 무지 기대됩니다. 아무...대박 날듯...
    맛깔난...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6. Phoebe Chung 2009.12.28 12: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리버리 김종민, 정말 반가운 얼굴입니다.^^

  7. 2009.12.28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12.28 14:0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나봐요.
      받으면 메모 드릴게요^^*

    • 2009.12.28 15:09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8. 핑구야 날자 2009.12.28 1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종민은 아직은 와 닿지 않네요,.,.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것 같으데.. 살아남기를

  9. 악랄가츠 2009.12.28 13: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 납치하고 휴게소 복불복까지 보았는데 ㅎㅎㅎ
    찬호형 나오는 예고편을 놓쳤군요! ㄷㄷㄷㄷㄷㄷㄷ
    다음주는 정말 아주 아주 기대되는데요!
    최강라인 구성업이네요! ㅎㅎㅎ

  10. 포도봉봉 2009.12.28 14:20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해 연예대상 때도 박찬호 선수가 1박2일팀하고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봤는데 다음주에 또 출연하는 군요. 이런 1박2일의 힘 때문에 강호동이 또 다시 연예대상을 수상한 것이 아닐까는 생각이 들어요^^
    초록누리님 또 한 주가 시작됐는데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1. 끝없는 수다 2009.12.28 16: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찬호 출연한다는 거에 완전 대박을 외쳤지요~! 정말 1박2일 대단한듯~^^

  12. 정말 기대.. 2009.12.28 16:38 address edit & del reply

    님의 글 언제 읽어도 좋군요. 1박2일도 언제나 화이팅이구요. 해외살기에 더욱 정감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의 구석구석을 보여주니까요. ^^

  13. Dragon-Lord 2009.12.28 17: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일이 있어서 못봤는데 이거 재방이라도 봐야겠습니다..ㅠㅠ

    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14. gemlove 2009.12.28 18: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재밌게 봤어요.. 왠지 김종민씨가 공익 근무하면서 책을 많이 읽었는지 좀 브레인이 되서 ㅋㅋ 갠적으로는 예전같은 섭섭 컨셉이 재밌거든요

  15. 36.5˚C 몽상가 2009.12.28 18: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좀 산만해보이더라구요. 그냥 기존의 6멤버가 딱 좋았던 것 같은데... ^^

  16. Zorro 2009.12.28 1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다음주에 박찬호 선수가 또 나오는건가요?^^ 저번에 정말 잼있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담주는 저도 본방사수해야할듯^^ 좋은 하루 되세요~

  17. 내영아 2009.12.28 20: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1박2일에 김종민이 돌아와서 참 기대되요. 순수청년 김종민

    잘지내셨나요? 초록누리님! 바쁘단 핑계로 이제야 들렀어요. -_-;;
    초록누리님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뜻깊은 새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18.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28 22: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가 더 기다려지는 방송이었어요
    김종민에게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펑펑 눈이 보고 싶어요
    ㅎㅎㅎ

  19. 하얀 비 2009.12.29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도 결국...못 봤네요.^^. 김종민이라, ..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진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했을 듯하군요. 반가웠을 테고요. 그런데도 요상하게 박찬호가 더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종민 출연 방송에서 말하고자 했던..그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 호불호를 떠나서 그 대주제만큼은 큰 공감을 하게 되는군요. 결국 인생에서 남는 건,,,그것이니까요.
    며칠 남지 않은 연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엔 더 알차고 박진감넘치는 모습 기대할게요.

  20. 미르-pavarotti 2009.12.29 0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리버리 김종민이가 mc 맡는다는 기사를 보고 놀랬고
    1박2일에 복귀한다는 것도 상상도 못해서 또 놀랬습니다^^
    트랜드가 부족하여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하는 의문도 들었는데
    나름 자기만의 개성을 찾는다면 되겠지요

  21. 나뭇잎 2010.01.03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김종민오빠가 너무 똑똑(?)해져 돌아와서 놀랐어요ㅋㅋ 섭섭한 캐릭터의 엠씨몽,은지원, 그리고 허당 승기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갈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종민오빠는 그냥 순박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이 귀여운데ㅎㅎ

2009. 12. 21. 06:36




2009년 1박2일 혹한기 대비캠프는 사상 최악의 악천후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 은지원을 시작으로 베이스캠프에 입소한 멤버들은 이수근의 몰래카메라 얼음물 세례로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이번주는 언땅에 집짓기 미션과 저녁 복불복을 위한 은지원의 알몸소동이 또 다른 재미를 주었어요. 또한 1박2일과 뗄래야 뗄수 없는 천적, 예고되지 않은 날씨는 1박2일을 예능을 넘어 리얼 다큐로 만들면서 진한 감동을 주었지요. 어느 회보다 생생한 리얼버라이어티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1박2일 혹한기 대비캠프로 지금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일꾼 이수근과 함께 하는 집짓기 미션
"예능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버라이어티 정신으로 똘똘 뭉친다!" 강호동의 선창으로 힘찬 구호와 함께 시작된 집짓기 자재획득 게임종목은 배드민턴이었어요. 강호동과 은지원이 배드민턴을 치는 사이로 이승기가 부지런히 재료를 나릅니다. 셔틀콕이 땅에 떨어지면 게임끝! 배드민턴을 치는 강호동, 은지원과 재료들을 낑낑대고 나르는 이승기의 다리가 힘이 풀려 비틀거릴때까지 게임은 계속되었지요.
다행히 집짓기에 필요한 주요 자재들은 획득을 했는데, 중간에 셔틀콕이 땅에 떨어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건축설계사로 나선 이수근은 역시 국민일꾼답게 진두지휘를 하고, 그 사이 강호동과 이승기는 장소를 제보해 준 마을분이 선물로 주신 문어와 도루묵 구이를 만들었지요. 두시간 반만에 완성된 집은 겨우 바람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위태로운 집이었지만, 작년의 박스집보다는 나아보였어요.

은지원 알몸열연에도 '꽝'돼버린 김치수제비 저녁복불복
저녁복불복 메뉴는 김치수제비입니다. 주어진 재료는 국물내기용 멸치, 감자, 애호박, 김치, 밀가루...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집짓기에 너무 골몰했던 걸까요? 미션에서 줄줄이 실패를 하고 말았어요. 김치가 걸린 복불복 게임에서 실패한 강호동은 긴급 협상안을 내놓습니다. 한 번 틀릴때마다 멤버들이 한명씩 옷을 벗겠답니다. 김치획득 게임에서 북어탕으로 대답하는 바람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은지원이 손을 들고 자진해서 옷을 벗겠다고 나섰어요. 
은지원이 자원을 하니 멤버들과 제작진도 놀라는 눈치에요. 지원이가 설마? 아무튼 은지원은 이번 회에도 몸을 바쳐 헌신했는데, 이수근의 몰래카메라는 저리 가라 싶을 정도로 멤버들은 실수를 하고, 심지어는 은지원 본인도 틀려버렸지요. 일곱문제가 제시되는 동안 결국 팬티 한장만 남기고 은지원은 알몸이 돼 버렸습니다. 겨우 박스로 몸을 가리고 섰는데, 두터운 방한복을 입고 서 있는 멤버들도 추워보이던데 살에 얼음 송곳이 파고 드는 느낌었겠지요.
마지막 팬티 한장을 남겨두고 은지원이 옷을 홀랑 다 벗어버리자 다급해진 것은 제작진이었어요. 나PD님 목소리를 들으니 제발 맞춰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고요. 다행히 여자 연예인 이름대기에서 전 멤버가 성공해 은지원 올누드 불행을 막았지만, 이어지는 쫄쫄이 댄스는 은지원의 완벽한 마무리 팬서비스였습니다. 젝스키스 시절과는 상상이 안가는 모습으로 망가져 주는 은지원이 친근감이 더 느껴지더군요. 베이스캠프에 가장 먼저 와서 고생도 많았는데, 벌칙을 자처한 은지원은 초딩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었어요(저는 초딩 은지원도 좋아요ㅎ).  
은지원의 알몸열연으로 김치를 획득하고, 인간제로게임으로 밀가루를 얻는데 성공했지만, 이 재료만으로 수제비를 끓이자니 맛이 안나겠지요.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복불복 역제안을 합니다. 멤버들은 획득한 김치와 밀가루를 걸고, 제작진은 멸치와 감자를 걸고 사다리 게임을 합니다. 확률은 50:50 승률 반반게임이었어요. 아침부터 굶은 은지원과 이승기때문에 꼭 성공해 주길 바랬는데 꽝이 돼버렸어요. 으이구,,,그나마 획득한 김치와 밀가루까지 뺏겨버렸어요.
제작진은 굶은 지원과 승기를 위해 라면 두개를 주겠다고 하는데 이런, 이 라면까지 걸고 강호동이 다시 게임을 제안했어요. 대주작가님과 이수근이 삽자루 스카이콩콩 뛰기 게임을 했는데 지고 말았지요. 이판사판 공사판도 아니고 그냥 준다는 라면이나 받아서 지원, 승기 배나 채워주지 싶었는데 라면까지 반납하고 말았어요. 잠깐 이 모습을 보니 게임이나 도박에 빠지면 이런 심리가 되는걸까 싶더라고요. 제가 너무 나갔다면 죄송.;;; 아무튼 은지원과 이승기는 하루종일 쫄쫄 굶었겠네요.ㅠㅠ

이것이 진정 야생이다! 눈처럼 내린 복? 복처럼 내린 눈?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박2일 멋진 야생맨들은 플랭카드로 대문까지 만들고, 드디어 고단한 몸을 누이고 하나 둘씩 깊은 잠에 빠져갑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싶더니, 눈과 섞여 내리고 급기야 폭설로 바뀌어 버렸어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니 장관이긴 했는데, 야외취침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비상이 걸립니다. 촬영할 상황도 안되고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철수까지 감행해야 하는 긴급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더군다나 차도 움직일 수 없어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걸어서 베이스캠프장을 빠져나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되었지요. 한마디로 각본없는 리얼 다큐상황이 된 것이지요.
제작진과 멤버들은 팀을 나눠서 하산을 결정하고, 우선 1차로 강호동, 이승기, MC몽이 사륜오토바이를 타고 능선 하나를 넘은 후 내리막길은 걸어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눈보라는 화면으로 보기에도 정말 아찔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는데, 남극과 히말라야가 따로 없을 정도였어요.
넘어지고 구르고 미끄러지면서도 멤버들의 마음에는 동심이 찾아듭니다. 눈싸움도 하고 아이리스 김소연씨가 아키타현에서 이병헌을 쫒는 장면을 섞어 강호동 곰사냥 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편집해서 보여주어 막간을 이용해 잠깐 웃기도 했네요. 하산길에 동네 주민 어르신을 만났는데 산에서 40년을 사셨다고 하네요. 강호동이 어르신께 "1박2일 촬영할 때마다 날씨가 안 좋은데 왜 그럴까요?" 하고 묻자 어르신이 "눈이 내리는 것은 복이에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 복이 맞는 것 같아요. 

자연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이번회 1박2일의 자연은 두가지를 보여주었어요. 재난이 되기도 하는 무서움과 장관을 이룬 설경의 아름다움이었지요. 발목까지 잠기는 비탈길을 내려 오면서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도 멤버들이 잃지 않은 것은 동심과 긍정적인 마인드였어요. 복처럼 내린 눈은 눈처럼 내린 복이 된 것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악천후 속에서도 방송에 최선을 다해 준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친 것도요.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
폭설 속에서도 똘똘 뭉쳐 이겨나가고, 긍정적인 멤버들을 보니 본격적으로 가동될 혹한기 방송도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넘어지면 손 내밀어 서로를 일으켜 주고, 함께 하면 무서울 것 없는 1박2일 여섯남자들은 눈때문에 고생은 했겠지만, 안방 시청자들에게 너무도 멋진 겨울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동심과 우정, 그리고 예능을 넘어 폭설 속 다큐를 생생하게 보여준 혹한기 대비 캠프편은 한겨울 눈속에 핀 꽃과 같이 강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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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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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런 2009.12.21 10: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감동의 쓰나미가...^^
    주말 잘보내셨죠~

  3. 털보작가 2009.12.21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푹푹 빠지는 눈길과 눈보라속에 걸어가는 모습이 실감나더군요.

  4. 감자꿈 2009.12.21 10:2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다시보기로 봐야겠어요.
    은지원의 활약이 대단했나봐요. ^^

  5. 세미예 2009.12.21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프로그램 만드는 것도 정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6. 루비™ 2009.12.21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간만에 1박 2일 본방을 보았어요.
    그것도 뒷부분부터 봤지만...ㅎ
    폭설이 내려서 산에서 내려오는 부분..정말 좋았어요.
    눈보라가 무언지도 볼 수 있었고...
    정말 하늘이 도와준 방송이 아닌가..하는 생각..

  7. 빨간來福 2009.12.21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강력해져 가는듯한...ㅎㅎㅎ 한번도 안본 프로그램이라 머라 할말은 없어서리.....ㅎㅎㅎ
    저희집 크리스마스 트리 보러오세요. ㅎㅎ

  8. PinkWink 2009.12.21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역시.. 무한도전과 1박2일...을 안보면.. 일주일내내 일요일없이 일한 기분이라는^^

  9. Zorro 2009.12.21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눈이 정말 많이 왔군요.. 1박2일팀 고생이 많았겠어요~

  10. 김치군 2009.12.21 13: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혹한기편.. 정말 혹한기편이었죠 ㅎㅎ..

    지난 추억(?)들도 새삼 떠오르게 만드는 편이었다니까요 ㅎㅎ

  11.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21 13: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 저도 이번 편을 시청했는데 문어가 그렇게 맛있어보일 줄이야 ㅎㅎ

  12. 뽀글 2009.12.21 13:50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 정말 1박2일보면서 너무 친근해지긴 했어요^^;; 작년 김씨가 했을때도 재밋긴했는데..
    올해도 재밋었다는~ 눈도 엄청많이 와서..정말 최고였어요^^

  13. 홍E 2009.12.21 15: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어제 1박2일 봤어요. 아이리스랑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정말 잼있더군요 ㅋㅋㅋ
    다음주에 김종민씨 나오나요??? 내심 지상렬씨도 복귀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14. 2009.12.21 16:3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Reignman 2009.12.21 1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후훗...제가 다 춥네요.
    고생했네요. 웃음주기 위해서...
    위의 댓글 쓰신 분은 더욱 고생하셨네요..

  16. *저녁노을* 2009.12.21 2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6남자들의 고생으로 우린 많이 웃습니다.ㅎㅎㅎ
    잘 보고 가요.

  17. gemlove 2009.12.21 22:23 address edit & del reply

    눈으로 길이 막혀 산을 내려올 때 눈보라 치던데..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ㄷㄷㄷ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죠 ㅎㅎ

  18. 보링보링 2009.12.21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고 주말에 이 재미난걸 놓쳤네요...ㅎㅎ전 뭐했나싶어요

  19. 드자이너김군 2009.12.22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어.. 저런 혹한 속에서 알몸으로..ㄷㄷㄷ
    보여주신 사진들 보니까 정말 풍경 하나는 끝내 줬을듯..

  20. 라라윈 2009.12.24 05: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추위속에 고생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책임지고 벗어주고 망가져주는 모습이
    더 멋졌습니다.... ^^

  21. ITLee 2009.12.27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검색해 보니까 "북어탕"이라는 음식은 정말로 있는 거라고 하네요. 보고 나니 더욱 더 아쉬운... ㅜㅜ

2009. 12. 14. 07:31




1박2일 겨울여행의 진수 제3회 혹한기 대비캠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편은 지난 주 잠깐 보여주었던 폭설이 내려서 어느 회보다 기대되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이수근의 몰래카메라 때문에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웃었네요. 혹한기 대비캠프에서 두드러지게 활약을 한 멤버는 은지원과 이수근이었는데요, 멤버들에게 난데없이 호수가 벤치를 찍고 오라는 제작진의 주문에 꼴찌를 한 은지원이 다짜고짜 끌려가면서 험난한 그들의 여정은 시작되었지요. 

은지원이 도착한 곳은 전기도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사방 5Km내에는 민가도 없는, 문명사회에서 고립된 강원도의 외딴 산속입니다. 야생의 현장에서 발견한 망가진 의자를 친구 삼아 은지원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나머지 멤버들은 따뜻한 방에서 강원도의 먹거리 두부전골과 강된장을 먹고 한시간에 한명씩 차례로 베이스 캠프로 끌려가기로 되어 있었지요. 
캠프 입소 복불복에서 빈공기를 고른 이승기가 입맛만 다시다가 강제로 차에 태워 끌려가고, 홀로있던 은지원과 합류해 불을 지피면서 멤버들은 하나 둘 야생남자로 적응해 갑니다. 그런데 혹한기캠프에 삽을 준비해온 이승기때문에 정말 빵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가져 온 삽이 다음 주 집짓기에 얼마나 유용할런지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이어 MC몽과 강호동, 김C가 합류하면서 5인방 체제를 구축한 멤버들은 한 사람 이수근이 빠진 가운데 슬슬 장난기를 발동합니다. 가장 늦게까지 문명사회에 남아 입소복불복 1등을 거머 쥔 행운의 사나이 이수근을 가만히 두고 볼 멤버들이 아니었지요. 제작진도 이들 5인방의 이수근 응징작전에 가담하면서 이번회 눈물나도록 웃겼던 이수근을 위한 몰래카메라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 남아서 잠을 청하던 이수근도 휴식이 달콤하지는 않았나 봐요. 혼자 남아있으니 너무 외롭다고 하면서 혹시 "몰래카메라한 거 아니에요" 라고 자기보다 먼저 베이스캠프에 합류한 김C를 부러워 할 정도였지요. 휴식도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달콤하고 의미있나 봅니다. 꿀맛같았을 휴식이 오히려 가시방석처럼 여겨지는 걸 보면 말이에요.
5인방 멤버들이 이수근의 복수전 시나리오를 완벽하고 짜고 있을 때, 이수근도 드디어 캠프에 합류를 했는데요, 먼저 도착한 멤버들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해 왔는데 아이스크림이랍니다. 본인을 위해 몰래카메라가 진행되는 지도 모르는 이수근이 화약고에 불을 지피는 꼴이 돼버렸어요.
이수근까지 합류하자 강호동이 슬슬 연막을 칩니다. 아침부터 쫄쫄 굶고 베이스캠프에 왔던 지원과 승기를 위해 라면을 걸고 제작진에게 가위 바위 보 한판승을 제안하는데, 시청자들은 이미 사전계획을 알고 있었기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있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이수근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벌칙을 오토바이에 묶여 끌려가기를 제안까지 하고 말이에요. 입수본능의 달인 강호동이 입수를 제안했지만, 혹독한 추위에 위험할까 등목으로 하자고 합의를 봤는데, 복불복 당첨자는 사다리게임으로 결정 했지요. 당연히 철저하게 각본대로 이수근 100% 당첨이지요.
그런데 이수근은 등목으로 성이 안찼나봐요. 오기가 발동한 이수근이 라면 6개를 걸고 다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수근은 사실 하루종일 굶은 지원과 승기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먹이고 싶은 깊은 마음이 있었어요. 이수근의 속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부득부득 다시 하자는 이수근의 제안을 말리지도 못하고, 한편으로는 몰래카메라를 작당했던 멤버들과 제작진 입이 귀에 걸리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2차 벌칙은 등목보다 더 강하게 아예 물통에 반신욕자세로 앉아 물 한바가지를 머리에 끼얹자고 제의까지 합니다. 자기가 당할 벌칙까지 만들어 주는 이수근때문에 아주 배꼽이 빠질 정도였어요.ㅎㅎ 2차 복불복 사다리게임 역시 이수근이 당첨되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바가지 세례를 끝으로 이수근의 포복절도 몰래카메라는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1박2일을 보다보면 뭐 이런 남자들이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혼자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은지원과 마지막까지 홀로 따뜻한 휴식을 즐긴(?) 이수근이 똑같이 한 말은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이었어요. 지원이 산책을 나가 "외로우면 미칠 것 같다며,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좋은 것 같다" 고 마치 득도한 사람처럼 했던 말이나, 혼자 남겨졌다 멤버들을 만난 이수근이 외로워서 죽을 뻔 했다고 했던 것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생생하게 전달되더라고요. '나만 아니면 된다'며 필살기를 펼치면서도 이들의 구심력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공동체 의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은지원과 이수근이 홀로 남겨져서 멤버들을 그리워 하듯이, 1박2일 시청자들도 일요일이면 이들 여섯남자들과 함께 웃으며 한덩어리가 되어 버리는 것 같아요.   
이수근의 몰래카메라에 시청자들도, 멤버들도 웃겨서 쓰러질뻔 했지만, 멤버들은 이수근이 왜 그렇게 오기를 걸고 게임을 다시 하자고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들 있었지요. "이수근의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라는 강호동의 멘트에 이수근도 그제서야 이상했던 분위기를 감지하고 그저 허허 웃고 말았지만, 이수근이 라면을 얻으려고 했던 속마음은 추위도, 얼음물 세례도, 혹독한 야생도 녹여 버린 장면이었습니다.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이수근에게 수건을 가지고 와서 차가운 몸을 풀어주던 이승기의 따뜻한 손길, 진짜 멋진 형이라고 이수근에게 덕담을 건네던 강호동과 함께 환하게 웃는 여섯 남자들, 정말 멋진 친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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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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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주조개잡이꾼 2009.12.14 10:0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너무 불편했습니다. 이승기는 동생 챙기는 이수근 모습에서 뭔가 느낀 것은 없었던 걸까요?

    • 참 이상한 사람이네 2009.12.14 11:48 address edit & del

      이승기는 왜 걸고 넘어지심?

    • 조개나 잡으세요... 2009.12.18 00:38 address edit & del

      승기씨만 이수근씨 수건으로 닦아주고 뒤에서 안아주고 하면서 챙겨주던데 그런 이승기씨 모습에서는 느낀 것 없나봐요!!! 이상하게 걸지 말고 본인 일이나 잘 하세요!!!

  3. Zorro 2009.12.14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저런 일이 있었군요^^ 이번주는 못봣는데.. 이수근씨 너무 재미있고.. 좋으신분 같아요!

  4. 쥬녀쥬녀 2009.12.14 10:25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 못봤는데 꼭 봐야겠어요 ㅋㅋ
    누리님 포스팅만 봐도 넘 재밌는데요? ㅋ

  5. 하늘 2009.12.14 12:0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보는내내 너무 가학적이다라는 생각에 제 아이에게 보여주기 싫더군요.
    물론 예능이지만 꼭 저리하지 않아도 다양한 소재로 웃길 수 있는데
    강압적인 곳에서 웃음을 찾아야 하다니 씁쓸하더군요...
    멤버 중 누군가가 꼭 고통을 당하고 몰래 속여야만 웃음을 줄 수 있다니 안타깝네요.
    1박2일 보는 내내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6. 지나가다 2009.12.14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웃기면 그만거죠 ? 여러분들은 ...
    경제만 살리면 그만인거죠 ?
    한심한 인간들...

  7.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14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수근의 푸근한 이미지, 교활하지 않고 알면서도 속아주기도 하는 넉넉한 마음씨는 보는 사람에게 여유로운 웃음을 짓게 하는 것 같아요^^ 초록누리님, 서울은 아주 춥답니다~ 부디 감기조심 하세요^^

  8. 1박2일 2009.12.14 13:01 address edit & del reply

    언제부터인가 보게된 프로....그래도 꾸준히는 챙겨보진않지만 재미잇어요..그래서 그런가...전 이수근이 몰카당할때만봐서그런지 괜히 재미잇으면서 짠하더라구요...호동이라면 덜햇을텐데...두번째할때는 다른멤버들이 많이 걱정하고 우려하는모습까지보이더이다...동생들라면먹일려고 한번더하자고할때 맘이 짠햇네요....

  9. 박준호 2009.12.14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내가이승기라면 강호동을 등목시켰을것이다 ㅋㅋㅋ 그럼 더욱더 대박이였을텐데...완전 반전..ㅋㅋ

  10. 루비™ 2009.12.14 16: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열심히 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데...
    본방을 보는 일이 거의 없네요..
    맨날 재방송만...ㅋ
    어제 볼걸...어쩌다 보니 또 넘겼네요~

  11. 별헤는밤 2009.12.14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가족 모두가 웃다가 쓰러졌습니다 ㅋㅋ
    넘 재밌어요..혹한기대비캠프 마저 웃음으로 연결하는 멤버들..
    다음주 눈보라 치던데 살짝 걱정도 되지만 기대됩니다^^

  12. gemlove 2009.12.14 17: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재미는 짱이었어요 ㅋ 근데 저도 좀 씁쓸한 뒷맛은 있더라구요 ㅋㅋ

  13. 테리우스원 2009.12.14 17:59 address edit & del reply

    웃음은 아름다워요
    즐거운 월요일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4. 다 알면서 당해주는 이수근 2009.12.14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보니 5시간이나 푹 쉬고난 이수근이 자리 없을때 분명히 뭔가 자길 골탕먹일거란 생각을 과연 눈치9단인 앞잡이 수근이가 몰랏을가요?
    다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그 추운데 시청자들 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프로를 살리기위해 반항한번 안하고 두번이나 물속에들어간 이수근 정말 존경하며 화이팅 입니다 !!!!

  15. 악랄가츠 2009.12.14 20: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아.. 초반에 운전만 하던 동네형이 ㅜㅜ
    어느새 1박 2일의 없어서는 안될 훈남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ㅎㅎ

  16. 이수근 2009.12.14 21:09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에서 없어서는 안될존재가 되버린 이수근.
    입담하며 리액션하며 진짜 너무 재밋어요ㅋ
    많은분들이 이승기 강호동때문에 보신다고 하지만,
    전 이수근때문에 1박2일봐요.
    이수근같은남자랑 결혼해도 재밋을듯해요ㅎㅎㅎㅎ

  17. casablanca 2009.12.14 2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 포스팅으로도 충분히 재미 있네요.
    그나저나 겨울에 저렇게 냉수에 들어가는것은 괜찮았을까요,,,ㅎㅎ

  18. 그렇게하면 2009.12.14 22: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수근이 웃긴거는 공감해도 여러사람이 작당해서 그런식으로 웃기는건 좋지못한걸 다수가 좋은걸로 만드는거처럼 비치게 만드는거같아 찝찝했다는...

  19. 호앙 2009.12.15 00:38 address edit & del reply

    ㅜㅜ재미는 있었지만 좀 가학적이었어요.
    몰래카메라 끝나고 가학을 감동으로 포장하려는 강호동씨..ㅋㅋㅋ아무리 포장을해도 이게 감동은 아니잖아요ㅋㅋ 강호동씨가 피디랑 가위바위보할때 가위를 내서 오히려 제작진을 놀래키고 동생들 라면끓여줬으면 감동적이었을듯요

  20. 넷테나 2009.12.15 07: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 이 방송은 다시보기로 봐야겠는걸요..ㅋ

  21. blue paper 2009.12.15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3편 너무 재미있게 봣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 12. 13. 07:31




사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성형이라는 부분이 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자유이기 때문에 왈가왈부할 문제도  아니고 자칫 민감한 글이 되지 않을까 염려해서 이다. 사실 요즘 연예인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성형이라는 문제는 옵션 혹은 필수적인 것으로 보편화된 사회분위기 탓인지, 성형을 했다고 고백하는 연예인들에게 솔직하다고 호평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뻔히 보이는데 안했다고 오리발 내미는게 더 응큼스러워 보이고 비호감일 정도이니 말이다. 더이상 성형이라는 것은 감출 일도 아니고, 성형을 해서 컴플렉스를 보완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으니 실로 현대의학의 경지에 감탄할 따름이다.
나는 연예인의 외모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 관심도 없다. 또한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보며 외모와 연기력을 연결지어 글을 쓰지도 않는 편이다. 오히려 연출의 소홀과 대본의 허술함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한다. 

성형주사, 감추고 싶어하는 세월의 흔적
드라마에 관련한 글을 쓰다 보니 예전에 비해 드라마와 연기자들의 작은 동작 하나에도 몰두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 드라마나 연예오락프로그램, 토크쇼 등을 보면서 이상하게 시선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어느날 TV에 나타나면 대부분 뭔가 분위기가 변했음이 느껴졌는데, 대부분은 두가지 경우였다. 하나는 어쩔 수 없이 전해지는 세월의 흔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마저 달라져 보이게 하는 성형이었다. 
이 글은 눈, 코, 입, 턱선 등등의 성형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톡스나 필링 등등이 성형의 범주에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에서는 소위 연예인들도 이제는 공개적으로 말하는 얼굴주사가 과연 캐릭터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싶을 뿐이다. 특히 중견 연기자들의 표나는 얼굴주사때문에 거북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젊은 연기자들도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거의 필수적으로 하고 나오는 것 같은데, 예전에 비해 샤프함을 잃어버린 듯해 낯설기도 한게 사실이다. 왜 하나같이 호빵맨이 되려고 하는지...
그런데 얼굴성형의 부작용은 중견연기자들이 심각해 보인다. 사실 오랜만에 보는 중년의 연기자들을 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아름다운 꽃도 한철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대부분은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인간은 누구나 늙는구나 라는 공평함 같은 것도 느껴지고, 함께 늙어간다는 일종의 동지애 같은 것도 느끼곤 했다. 연기 또한 나이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원숙함도 느껴졌다.  

사실 예전에는 연기자들을 연기를 잘한다, 혹은 못한다는 생각만 하고 보는 정도였다. 1박2일이나 무한도전같은 연예오락프로그램 외에는 보지 않다가 드라마 리뷰글을 올리면서, 올해 7월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연예인들을 눈여겨 본 게 얼마되지 않는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와 대중음악 가수들에 대해서는 자주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챙겨봐 왔기때문에 오히려 가수들을 더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낯설기만 한 연기자들 표정때문에 드라마에 집중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다. 바로 연기자들의 읽히지 않는 표정이었다. 특히 과거에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중견 연기자들의,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무표정한 표정때문에 감정을 읽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중견연기자를 주인공으로 세우지 않기때문에 젊은 연기자들에 묻혀 분량도 적고, 대사도 많지 않아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뭐랄까 중간에 흐름이 뚝 끊겨버리는 듯한 느낌은 나만이 느낀 것인지는 모르겠다. 왠지 심술맞아 보이고 불만스러워 보이는 뚱한 표정,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표정, 인상을 찌푸려도 주름하나 지지 않는 양미간과 이마를 보며, 다만 대사와 목소리톤으로 어떤 상황임이 캐치되는 것이, 얼굴따로 대사따로 목소리따로의 불협화음일 수 밖에 없다. 나이 든 쳐키인형같다고 할까... 
실명을 거론한다는 게 예의는 아닌 것 같아 드라마를 통해 언급하자면 '쾌도 홍길동'에 나왔던 중견여배우를 보고 처음에 경악할 만큼 놀란적이 있었다. 풍선처럼 빵빵한 이마와 볼을 보고 터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까지 들정도였으니 장근석과 함께 화면에 나올때마다 그 분위기의 생경함이란 어떻게 설명하기 곤란할 정도였다. 그 중견 여배우는 얼마전 종영한 '미남이시네요'에도 출연했는데, 처음보다는 적응된 탓에 그렇게 심히 놀라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거북한 것은 사실이었다. 푼수같고 감칠맛나는 연기는 잘했는데 2% 부족한 표정연기는 너무 안타까웠다. 그게 마법의 주사때문인지 다른 성형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와 거쳐온 환경과 위배되는 듯 다리미로 편듯 반듯하고, 바람까지 넣은 듯한 빵빵함은 배역을 맡은 여자의 이미지와는 영 거리가 멀어보였다, 다만 옷차림과 말투만이 그녀가 맡은 여자의 성격을 짐작하게 할 뿐...
그리고 얼마 전에는 수상한 삼형제를 보면서 다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로 나온 중견연기자의 심술맞아 보일정도로 빵빵한 얼굴은 극중 어머니의 성격을 감지하기가 힘들었다. 처음에는 저렇게 연기를 못하는 배우가 아닌데 왜 저렇게 뚱해보일까 하는 생각만 했는데, 세월의 흔적을 없애려고 한 마법의 주사가 득인지 해인지 묘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연예인들이 성형으로 더 젊게 보이고 싶어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 얼굴이 생명인 배우들이 자기관리를 안하는 것도 문제이니까. 그런데 과연 극중 캐릭터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고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컨데 시장에서 힘들게 장사를 하는 아주머니 역할, 혹은 가난한 과부 역할, 세상사에 이리저리 치인 중년의 촌로임에도 얼굴은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고, 주름하나 없는 팽팽한 얼굴로 50, 60대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 심히 드라마 몰입에는 지장을 준다. 즉 캐릭터에 대해 공감을 하기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연기를 못하지는 않은데 생뚱맞아 보이고, 심지어는 연기까지 전혀 살아나지 않는 부작용마저 느끼게 한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를 찍으면서 죽어가는 루게릭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김명민이라는 배우는 목숨을 걸고까지 체중감량을 했다. 솔직히 그렇게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 분장으로 커버해줄 수 있었음에도 김명민은 연기의 완벽을 위해 목숨까지 걸었다. 그래서 그에게는 '대한민국의 최고배우', '완벽한 연기자 김명민'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 아니 오히려 부족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써클렌즈, 1초 요정의 이질적인 눈빛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기자들이 요즘 너도 나도 끼고 나오는 써클렌즈이다. 얼마전에 인기리에 종영되었던 드라마에 모 여자 아이돌 가수가 출연했는데, 밉상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화면이 클로즈업될 때 마다 왕방울만한 눈동자가 묘하게 거슬렸다. 표정은 화나고 밉상인데 눈빛은 그 감정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음이 보였다. 흰자위를 거의 덮을 듯한 큼직한 눈동자가 눈빛연기를 죽여버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써클렌즈를 착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요즘 드라마에서 많은 젊은 여자 연기자들이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나오는데, 내가 보기에는 1초요정의 효과밖에는 없어 보인다. 예쁘기는 한데 살아있지 못하는 듯한, 때로는 눈동자만 보이는 듯한 표정은 얼굴 근육과 대사와 동떨어져 보이게 해서 뭐 하나가 꼭 빠진 듯하다. 큼직하기만 한 눈동자가 감정을 다 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눈빛이 강렬해서 예뻐보이는데, 계속해서 그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으면 나는 왠지 부담스럽고 사람눈동자가 아닌 듯한 이질감이 느껴져 무서워 보이기도 한다. 무대에서 역동적으로 춤을 추거나 화보로 볼때는 잠깐씩 스쳐버리기에 전혀 못느꼈는데, 드라마에서 눈을 거의 덮어버리는 듯한 큰 눈동자로 만들어 버리는 써클렌즈는 내가 보기에는 득보다 실이 많아 보인다.
젊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다만 연기자라는 이름이 따라다닐때는 적어도 맡은 배역과 부합되는 이미지를 연출해야 하는 것도 연기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직업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연예인들에게 성형을 하지 말라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배역이 하루만에 주어지는 것은 아닐텐데 슛들어가기 직전에 과도한 마법술로 살려야 할 표정을 잃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싶을 뿐이다. 알아보니 보톡스라는 주사를 맞으면 부기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연스러워 진다는데, 맞으려면 좀 일찍 맞고 자연스러운 얼굴이 되었을 때 나왔으면 좋겠다. 드라마 끝날 무렵쯤이면 연기가 한결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유가 붓기가 빠졌기 때문이기도 해보이는 게 성형의 부작용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젊고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게 절대로 잘못은 아니고 비난 받을 일도 아니다. 나 역시 늙는 게 서럽고, 하나 둘 주름이 늘어가는 게 싫으니까. 그러나 연기자라는 직업을 가졌다면 적어도 한번 쯤은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마법의 주사, 혹은 피부성형이 연기해야 할 캐릭터를 살리는 빛이 되는지, 어색함이라는 그림자가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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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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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얀 비 2009.12.13 10: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 관리 차원에서 피부 관리 등을 하거나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하기 위해 성형을 감행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톡스나 지방 이식 수술로 인해 감정선 표현력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연기자라면 더더욱 그렇죠.
    자기 선택이라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는 또한 자기 발전에 저해를 가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3.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13 10: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ㅎㅎㅎ
    인위적으로 너무 탱탱하게 성형을 하거나 보톡스를 맞기보다는...
    그저...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훨씬 예쁘던데...
    얼마전 본 황신혜씨는 조금 과하더군요...^^

  4. 너돌양 2009.12.13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저도 눈성형은 하긴했어요. 근데 더이상은 안할거구. 피부가 워낙 안좋아서 피부관리는 받을거지만 보톡스는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순리대로 나이대로 얼굴이 보이는게 최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전 얼굴에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는지라요 써클도 계속 끼면 눈에 썩 좋지는 않아요

  5.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3 11: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 덕분에 너돌양님 눈성형한 사실 알았네요
    하여튼 대단한 블로그에요 ㅋㅋㅋㅋ

    저도 누리님 의견에 공감이에요
    성형은 개인판단이나
    연기에 지장을 줄 만하면
    그건 프로가 아니잖아요

  6. Zorro 2009.12.13 1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무엇이든 적당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야 하는건 괜찮지만.. 하여튼 저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젤 좋더라구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

  7. 미르-pavarotti 2009.12.13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 도 공감합니다^^
    순리에 맞게 물흐르듯이 사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세월을 거슬러 역행하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지적하셨듯이 주름 없애려거 호빵맨처럼 나오시는 나이든 연기자들 보면
    상당한 거부감과 역겨움이 느껴지더군요

  8. 드자이너김군 2009.12.13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도 마약과 같아서..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정 말 힘들다더라구요.
    전 성형을 반대하는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과도한 성형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자연스런운게 좋은거죠..ㅋ

  9. 경빈마마 2009.12.13 13: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도 중독인가봐요.
    그리고 그 얼굴이 그 얼굴 같아서 텔레비젼 잘 안보는 저는
    정말 헷갈리지요.

    그리고 부작용이 무서워 어떻게 과감하게 성형들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겨울 방학이 되면 또 고 3 여학생들은 성형외과로 많이 몰리겠지요~
    걱정입니다.
    정말 필요에 의해 하는 성형이여야지 성형에 의한 성형이라면 문제입니다.

  10. 핑구야 날자 2009.12.13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셩형외과를 리뷰하고 계획중이지만
    중요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는 일과
    조금은 자신의 시선의 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다르게 대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연애인이야 업으로 사는 일이니...뭐라할 수는 없지만
    진정한 연기에 승부를 건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청자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요

  11. 또웃음 2009.12.13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캐릭터를 살리는 빛이 되는지 어색함이 되는지 연기자라면 먼저 생각해봐야하겠죠.
    공감합니다. 민감한 이야길 잘 풀어주셨네요. 잘 읽고 갑니다. ^^

  12. 표고아빠 2009.12.13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이 정말 누구의 판단으로 그렇게 흘러 가는지..
    모든게 소비자의 판단들로 그렇게 되어가는거 같아요.
    제가어제 표고버섯에 대해 글을좀 적다보니 정말 사먹는 소비자도, 생산하는 생산자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등급및 이름들이 자꾸 자꾸 많아지면서 생산자는 일이 늘어서 싫고
    소비자는 정말 헷갈리고 그렇잖아도 복잡한 세상에 먹거리 하나하나에 그렇게 많은 정보들을
    파악하고 살아야 한다면 정말 머리에 쥐날거 같아요.
    모든게 자꾸 차별해야 살아갈수 있다는 경쟁에서 비롯된 그릇된 결과들이고 그 결과들에 맟춰 살아가려니 더 힘들어 지고 그런거 같아요.
    성형도 비슷한거 같아요.
    그랬든 저랬든 이쁘고 잘빠진 배우들이 우선순위로 지목되어 각광받는 대부분의 시장이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몸에 칼데고 돈들이고 그런거 아닌가 싶은데 정말 이 세상의 흐름이 큰 문제가 있는듯한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어땠을지 궁금해져요. 그렇게 하지않아도 되는 그런세상이 그리워질거 같아요.
    농사일하면서 좀 자연적이고 싶은데 것도 맘대로 안되는 세상이구 그 세상에 부딫히며 살아볼 용기도 없는 그런 생활이네요 ㅎㅎ
    좋은 주말에 괜한 넋두리를 하네요 ㅋㅋ
    저두 열심히 이 세상에 발맞춰 살아가면서도 누구나 가끔 해보는 그런 생각들일 거지요
    이해하여 주시길요 ㅎㅎ

  13. 탐진강 2009.12.13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의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연산이 좋은데 연기자들의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인지라...

  14. 끝없는 수다 2009.12.13 18: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래도 얼굴에 선 하나 잘 잡히면 확 바뀌고 인기도 확 뛰게 되니~ 그렇게 되것죠~~~ 현실이 그렇네요 ^^;;

  15. skagns 2009.12.13 18: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저도 성형했다고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한번씩 못 알아볼 정도로 나올 때면 어색한게 호감이 떨어지긴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16. 못된준코 2009.12.13 1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나도 예리한 글이군요. 성형이라는것이 적절하게 사용되면...약이 되는데...
    잘못 사용하면 독이되는.........야누의 얼굴을 지니고 있죠.
    맛깔나는글 잘보고 갑니다.

  17. gemlove 2009.12.14 04: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 진짜 요즘 연기자들 보면 얼굴이 부자연스런 케이스가 많죠.. 물론 조금이라도 젊어보이고 이뻐보일려는 기분이 알겠지만요.. 지금 연예계는 너무 과하죠.. 사실 이런건 연예인 잘 못이라기 보다 그런 사회분위기가 문제인 것도 있지만요..

  18. 동감 2009.12.14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이나 써클이나... 모든게 과유불급인듯..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란 사실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아보여 아쉬워요

  19. 빨간來福 2009.12.15 05: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성형이 필요치 않는 사람들이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화면에 나올때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쌍꺼풀도 더욱 진하게 한다고 하는데, 왠지 직접 보면 좀 많이 흉할듯.....

  20. 라이너스™ 2009.12.15 12: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연스러운게 가장 좋은건데..
    물론 이뻐지기위해서 성형을 하는건 뭐 그럴수도있겠지만
    과유불급인거 같아요. 뭐든 적당히^^;

  21. woozzano_ko 2009.12.28 17:56 address edit & del reply

    대중들에게 늘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연예인 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아니다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한다면 도리어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이는 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외모에 신경쓰고 늘 관리 해야하는 피곤함과
    압박감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나이에 맞게 변해가는 모습이 가장 아릅답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