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12 '1박2일' 이수근의 무리수 협상, 큰형으로서 자격미달 아쉽다 (18)
  2. 2011.11.28 '1박2일' 이승기, "외로워요" 빵터진 고독남의 발악? (19)
2011.12.12 07:21




도시찾기 레이스 3탄 강릉편은 다섯남자들이 그간 방송을 통해 보여준 적이 없었던 취미생활(?)과 연결지은 밤나들이로 소소한 재미를 주었지요. 편의점에서 그들만이 즐기는 레시피로 요기를 한 후 볼링장을 찾고, 내친김에 피시방에 들어가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은 방송에서는 처음 시도한 연예인 훔쳐보기였습니다.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움직이는 현란한 손놀림을 보고 있자니, 우리 아들녀석의 모습과 어찌나 닮았던지 말입니다. 아들이 스타크래프트 캐나다 미시사가배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우수한(?) 재원이라서 말입니다.ㅎ. 지금은 공부하겠다고 완전히 끊었는데, 올여름까지 방학중에도 아들 방에 들어가면 뒷통수 혹은 잠자는 모습만 봤던 시기가 있었더랍니다.
강릉여행은 무려 3주에 걸쳐 방송이 나갔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는 크게 터진 것은 없었지만, 새로운 강자커플로 부상한 이김라인(이승기-김종민)의 활약이 두드러졌지요. 밤 9시 저녁복불복을 위한 용돈벌기 게임은 나피디와 멤버들간의 팽팽한 신경전(?) 양상으로 돌입한 재미도 주었습니다. 첫번째 주자가 퀴즈에서 실패하면 획득한 용돈이 0원으로 원상복귀되는 게임룰, 한라봉을 얼른 떠올리지 못했던 이수근때문에 용돈이 몰수당하는 일도 있었지요. 이수근이 예능이지만 너무 미안하다고 했지만, 시청자에게는 그 상황에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용돈 빵원에서 다시 퀴즈에 들어간 멤버들, 신경이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데, 그만 은지원이 생선퀴즈에 나온 멍게사진을 성게로 대답을 했지요. 역시 은지원, 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멍게가 왜 생선이냐?"는 거지요. 자기가 잘못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다며,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었다고 보상하라고 목청을 돋구고, 나피디도 지원의 항의를 받아들여 성공한 것으로 합의를 해줬지요.
그런데 또다시 정신적 데미지에 울컥한 멤버가 있었으니, 요즘 부쩍 물오른 예능 늦둥이 엄태웅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니모'의 사진에 대답을 못한 태웅, 여기서 멤버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또 이어졌지요. 니모가 어찌하여 생선이냐는 것이었지요. 만화캐릭터 아니냐는 것이죠. 승기는 횟집가서 니모 달라고 하면 주는 거냐며, 멤버들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퀴즈를 풀지 못하겠다고 농성에 돌입하고, 제작진은 멤버들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태웅이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라며 버럭 화(?)를 내서 웃음도 주었는데, 결국 맞춘 것으로 또 합의가 성사되었습니다. 참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대립입니다^^.
총 용돈 4만2천원을 들고 강릉시내로 나간 멤버들, 이것먹자 저것먹자 의견이 분분했지만, 편의점에서 각자의 취향대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볼링을 치기로 했지요. 그 와중에 선보인 김종민의 충격레시피 김종면(우동+참치캔+밥)은 보기는 별로였는데, 맛은 괜찮다고 평이 좋아서 한 번 저도 시도해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칼로리가 꽤 높아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추천하면 안될 야식인 듯하니 참고하시고요~.
편의점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한 멤버들은 강릉 시내의 한 볼링장으로 가서 실내취침배 볼링게임을 했지요. 김치로드에서 같은 편이었던 승기와 종민이 이김라인을 형성했고, 수근, 지원, 태웅이 한편이 되었지요. 수근의 볼링폼을 보니 꽤 잘치는 것 같더라고요. 짧은 다리의 슬픔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ㅎ
볼링강자 수근때문에 열세가 예상되었던 승기팀은 놀라운 집중력과 무서운 승부사 기질로 역전에 성공, 실내취침을 획득했는데, 나피디 은근히 질투감 폭발하시더군요. 외로움 하소연하던 승기가 종민과의 스킨십에 적극적이자 지나치게(?) 질투를 하는 모습이었다죠? 나피디가 아니라 여성제작진의 질투였나? 아무튼 공 한번 던지고 쪼르르 달려가 종민을 번쩍 안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고, 화기애애 다정한 두 남자의 모습에서 고독남 승기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뭔가 아쉬웠던 이수근이 협상을 시도합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더 하자는 것이었는데, 승기가 모닝입수를 걸고 받아들였지요. 이수근이야 같은 편 게임천재 은지원에 대한 믿음도 있었을 것이고, 게임을 하는 것을 보니 이수근도 스타를 좀 하더군요. 아무튼 자신이 있었기에 제안을 했던 것 같은데, 방송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다는 것이 문제될 것은 아니었고(저는 신선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뭐랄까 조건이 승기와 종민에게는 열세가 예상되는 악조건이었다는 겁니다. 수근팀은 지면 아침 입수하나 추가일 뿐이었고, 반면 가장 동생들인 승기와 종민은 지면 실내취침 반납은 물론 아침입수까지 해야 하니, 아무리 계산해도 좋은 조건이 아니었죠.
볼링에서 이겨 흥분했는지 승기와 종민이 의외로 큰 이견없이 받아들였는데, 스타를 하고 싶었던 강렬한 마음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는 했습니다. 승기가 예전에도 지원, 종민과 게임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도 스타이야기로 한참동안이나 휴식시간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승기 스타실력이 꽤 되나보다라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컥....정말 제작진의 말대로 최악의 스타게임을 보여주고 말더군요. 0.1인분의 활약을 한 승기, 승기야, 그렇다고 실력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밤새고 그러면 안된다! 요즘 다크서클 장난 아니던데....실내취침을 몰수당하고, 야야취침을 한 승기와 종민은 아침입수까지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추억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수근의 실내취침과 입수를 건 제안은 재미를 떠나, 멤버들의 당시 몸상태와 늦은 시간상 무리수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4 레이스에서 홀로 팀을 이뤄 승리를 한 승기에게 강제입수를 시킨 것도 이수근이었습니다. 지원이 입수를 한 후 바다에서 허우적 거릴 때, 조용히 태웅의 팔을 잡아당겨 승기의 뒤에서 다리를 잡았었죠. 그때의 분위기는 승기가 입수를 해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고, 꽈당입수로 허당을 증명하면서 재미도 건졌지요. 
두 번이나 입수를 한 승기와 종민이 막내들이어서 그게 안스러워서 이수근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은 아니에요. 이수근이 방송을 조율하는 모습이 큰 형답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태웅이 나이상으로는 가장 위지만, 강호동의 하차이후 1박2일의 실질적인 큰형은 이수근이나 다름없는데, 이수근은 무리한 개인기 욕심으로 빈축을 사기도 하고, 방송의 흐름을 지루하게 만들기도 하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누가봐도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는 이수근, 평소같았으면 별로 좋은 조건이 아니었기에 재고에 들어갔을 승기였겠지만, 지금은 무조건 뭐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에 이수근의 제안도 받아들였고, 당연히 게임에서 진 이김라인은 야야취침은 물론 입수까지 두번이나 해야 했던 것이죠. 물론 스타를 하고 싶었던 멤버들의 마음은 십분이해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경우는 번외경기로 해도 무리한 제안은 아니었고, 도시의 밤나들이를 나간 남자들의 추억만들기 한 편으로, 그야말로 복불복을 떠나 즐겨도 되었던 상황이었지요. 태웅을 제외하고는 다들 스타를 하는 눈치던데, 도시여행이라는 컨셉과도 맞았고 무리는 아니었죠. 나피디의 이런 촬영 처음해 본다는 말도 깨알웃음으로 보답했고 말입니다.
새벽 3시에 모여 다음날 새벽 4시 까까이 두번의 레이스와 입수, 복불복 게임, 볼링, PC방까지 1박2일 멤버가 될 수 있는 조건은 예능감도 얼굴도 인기도도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승기의 말이 딱 맞습니다. 승기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체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던 말이 우스개소리가 아닌 프로가 1박2일입니다. 게다가 강호동 하차이후 멤버들 개인분량이 늘어나고, 방송분량에 대한 개인 고민들이 있다보니, 어느 때보다 방송에 긴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테고요. 긴장을 한다는 것은 얼어있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중 승기는 1박2일의 기둥이자 중심으로 메인MC 역할까지 해내고 있지요.
이수근에게 아쉬운 점은 방송전체를 조율하기 보다는 개인기 방출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는 점입니다. 예전 승기의 너우동을 찍었을 때도 이상한 에로설정으로 승기는 승기대로 고생시키고, 방송이 지루해져 버렸다는 원성도 나왔던 적도 있었고 말이지요. 멍석을 깔아주면 많은 것들이 뻥뻥 터져나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가장 심심하게 개인미션을 수행하고 돌아오는 멤버가 이수근이에요. 요즘은 김종민보다 개인미션에서 방송재미를 뽑지 못하는 모습조차 늘고 있습니다. 잔재미도 많고 분위기를 업시키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이 없지는 않지만, 무리한 방송진행 욕심에 방송이 늘어지는 역효과도 만든다는 것은 이수근의 치명적인 진행약점입니다. 이수근이 아무래도 큰 형이라는 생각이 있기에, 동생들이 이수근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그대로 따라주는 모습도 있고요. 
이수근이 잔정도 많고 동생들을 잘 챙긴다는 것도 모르지 않아요. 1:4 미션에서 홀로 떨어진 승기를 가장 많이 들먹이며 걱정했던 멤버도 이수근이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만 많이 해서 방송분량만 많이 만들자 식의 무리수 협상은 긴장감도 떨어뜨리고, 멤버들도 피곤하게 하는 역효과도 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강호동의 협상에는 항상 본인의 악조건 혹은 진팀의 악조건을 더 추가함으로써, 극적재미와 극적효과를 높이는 1석2조의 긴장감이 있었지요. 그런 면에서 이수근은 강호동의 협상방식을 따라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수근이 더 큰 MC가 되려면 벌칙을 피하려고 하는 인상을 보여주기 보다는, 더 큰 벌칙도 감수하려는 모습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1박2일의 실질적인 큰형으로서 강약을 조절해 줘야 함에도, 이런 흐름을 읽지 못하고 가끔 무리수 진행을 보이는 면이 아쉽네요. 그래서 승기만 죽어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건강이 염려될 정도입니다.
예능은 배팅입니다. 특히 1박2일에서의 제작진과의 협상이나 팀별 대항에서 과감한 배팅이 필요한 프로가 1박2일이지요. 개그맨 이수근도 승기에게 배워야 할 점이 이런 배팅정신인 듯합니다. 요즘들어 1박2일 멤버들중에 가장 많이 당하는 승기지요. 필요하면 아낌없이 망가지고, 일부러 지려고야 하지 않겠지만 꼴찌를 도맡아 하고 있는 멤버도 승기입니다. 이승기의 행동 중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강호동의 하차이후 승산이 없는 쪽에 오히려 배팅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포대에 4시 53분까지 도착하라는 미션에도 승기가 꼴찌로 들어왔는데, 승기가 승부사 기질이 없어진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꼴찌를 하는 일들이 많아졌죠. 벌칙을 수행하는 승기의 모습이 요즘 1박2일의 가장 재미있는 웃음포인트가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를 염두해서 승기가 당하는 모습을 유도하는 것이라면 이수근은 시청자의 반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멤버일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듯해서 아쉬운 점이 느껴지나 봅니다.
이번 강릉여행에서의 재미있는 커플이 두 커플 나왔죠. 나피디와 은지원, 그리고 이김라인 승기와 종민이었죠. 잔머리를 굴려 나피디를 선택한 은지원이 등산에 당첨되어 어이없어 하는 표정, 나피디가 본인이 솔선수범하는 캐릭터인데 왜 나를 택했느냐고 해서 웃음 빵 터져버렸답니다. 눈치 100단 은지원이 나피디의 솔선수범의 정도가 어느 정도 선인지(?) 알아서인지 험한 산은 아닐 거라고 응수해서 웃음도 줬지요. 
그래도 이번 강릉여행의 최고커플은 1박2일이 낳은 새로운 닭살커플 이김라인일 듯합니다. 볼링장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격하게 포용하는 장면으로 김종민을 질투하는 천만대군의 부러움도 샀고, 아침식사는 마치 연애하는 커플들처럼 다정하게 먹여주는 승기의 모습도 나왔지요. 두 손 꼭잡고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도 작은 즐거움을 주었고 말입니다. 이김라인은 이번회 최고의 분량을 소화하면서, 윈-윈한 베스트 커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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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08:06




오색으로 물든 단풍 가을절경과 어둠이 깔린 도로를 달리고 달리는 다섯남자의 레이스가 묘한 대비가 되었던 1박2일, 지루할 수 있었던 방송에도 빵터지는 한방이 구석구석에서 나왔습니다. 외로움 부쩍타는 솔로 이승기의 짙은 고독도 시청자에게는 재미로 다가왔던, '고독남 이승기의 발악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승기의 활약이 컸지요.
특히 환상콤비를 이루며 나피디와 고성이(?) 오갔던 차량습격장면은 예상못했던 웃음으로 이어졌습니다. 홀로 떨어져 방송분량을 걱정했던 승기는 궁시렁 승기, 라디오 DJ,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이며 재미를 뽑았고, 휴게소에서는 수근팀의 차키를 몰래 감추는 도발도 서슴지 않으며, 분위기를 살렸던 일등공신이었죠. 
배추통 슬라이드 게임으로 단풍로드가 시작되었고, 우승자 수근은 사다리 타기로 행선지를 고르게 했지요. 김치 로드 강릉에 이어 가장 먼 곳이 당첨된 김종민의 불운은 5시간의 등산이라는 험난한 여행을 선물(?)했고, 노고단 초입에서 만난 단풍을 빼고는 험한 돌길 등반이라는 최악의 길을 올라야 했지요. 아침기상미션이 노고단 등반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는 종민은 허탈스런 웃음을 지었지만, 5시간의 등반을 마치고 노고단의 운해 장관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생많았다 종민이, 토닥토닥...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은지원, 완주 대둔산의 단풍절경과 구름다리의 절경을 보여준 수근,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컫는 순창 강천산을 찾은 엄태웅, 고창 청량산이 자랑하는 아기단풍나무 숲을 찾은 이승기, 장소는 다르지만 자연이 빚어낸 오색 찬란한 색의 향연은 같은 색이었지요. '아름답다' 는 것.

이번 주 큰 웃음을 준 멤버는 이승기와 나피디였습니다. 가을 타는 승기의 외로움이 전해져 진짜 승기가 남자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쩍 외롭다는 말이 늘어가는 승기, 국민남동생 이승기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콩닥콩닥 두근두근 달콤달콤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여자친구가 간절한 승기를 보니, 승기 애인만들어 주기 추진위원회라도 결성해야 할까 봅니다ㅎㅎ.
단풍놀이를 혼자하며 승기는 신세한탄을 하지요. 형들과 오고싶은 마음은 절대없다고 애인과 오고 싶다는 간절함을 쓸쓸한 뒷모습으로 연출한 승기, 보다못한 제작진이 승기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BGM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하지요. 홍보승기가 마다할 리가 없지요. 승기의 신곡 연애시대가 흘러나오는데, 승기 제작진의 머리 위에 있습니다. "연애시대는 깔지 마세요!". 헉! 어쩌냐 이미 나왔는데....미안한 제작진 승기의 단풍놀이에 취한 장면을 편집해 다른 음악을 깔아 주었지요. 승기 또 제작진의 수를 읽어버리고, 노래방 반주도 넣으시면 안된다는데, 이를 어쩌나, 뮤직비디오까지 편집해서 내보냈는데...Sorry! 
단풍로드에 이어 2주 후에 진행된 다섯남자의 도시여행편에서도 승기는 외로운 남자가 되었지요. 새벽에 난데없이 아침을 주는 제작진, 떡국과 라면이 승기의 운명을 갈랐으니, 홀로 라면을 먹은 승기의 외로운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지요. 맛, 경치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곳, 어딘지 모르는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 첫번째 미션이었습니다.
두팀으로 나뉘어 이동중에 30분 간격으로 주는 힌트를 풀어가며, 최종 목적지를 찾아가라는 것이었는데요, 혼자 라면을 먹은 승기팀과 떡국을 먹었던 수근팀(태웅, 수근, 지원, 종민)으로 사상 초유의 1:4 팀레이스가 시작된 것이지요. 
난해한 초성힌트 ㅇㅅㅌ 로 시작된 레이스, 나중에야 밝혀졌지만 이스트(동쪽의 영어초성 약자였네요)로 가라는 미션이었지요. 혼자 이동하는 승기가 걱정된 수근, 혼자 궁시렁대고 있을 거라는 예측이 딱 맞아떨어졌지요. 혼자 궁시렁대는 것뿐만이 아니었어요. 라디오와 대화를 하기도 하고, 제작진의 차를 시도 때도 없이 급습해서 같이 가자고 애걸복걸하고, 답을 풀다가 막히면 조르르 달려가 물어보고, 답을 풀고는 기쁨에 겨워 제작진의 차로 뛰어가 자랑하며, 혼자서도 웃음으로 채우는 승기였지요. 
왜 여기와서 묻느냐며 버럭질을 하는 나피디에게, "얘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라고 외로움을 하소연하지만, 핀잔만 받고 차로 돌아온 승기, 그런데 차안에서 승기는 난해한 초성문제를 풀더니, 기쁨과 환희에 차서 또 제작진의 차로 조르르 달려가지요. 방금 전에 연예인 출입금지라고 핀잔을 받고도, 금세 잊어버리고 달려 온 승기에게 나피디의 버럭질은 대박이었습니다. "네 차에 가세요". 
시도때도 없이 제작진을 급습하는 귀여운 막내 승기는 이렇게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제작진까지 끌어들여 방송분량을 만들었지요. 제작진 차량급습장면은 승기와 나피디가 만들어 낸 최고의 재미였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승기는 화장실에서 최고 난이도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 시청자를 까무라치게 했습니다. 허난설헌의 생가를 찾아가는 최종 미션지 강릉, 릉이라는 힌트는 쉽게 찾았지만 문제는, 16. 8. 4의 난해한 숫자였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강릉과 연결되는 것을 못찾았는데, 승기 정말 천재인가 봐요. 
세상에나 화장실에서 월드컵 16강 8강 4강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연결했고, 거기서 '강'이라는 힌트를 찾아냈다네요. 그런데 정말 미치게 웃겼던 것은 지퍼가 올라가는 것에서 찾았다고 하니, 이 천재의 엉뚱한 발견이 웃길 수밖에요.
아무튼 혼자 심심해 죽겠다며 나피디를 물고 늘어졌던 이 천재 고독남의 발악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횡성휴게소에서 "호형호제를 허하노라"라는 마지막 힌트를 받아 정답을 알아내고는 누가 볼새라 얼른 휴게소를 빠져 나가는 듯했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는 승기였지요. 이런! 승기 차량습격에 맛들렸나 봅니다. 형들의 차로 달려가더니 자동차 키를 숨기는 장난을 치는 겁니다. 이 상황은 횡성휴게소에서의 나잡아봐라 놀이로 연결되었고, 몇시간만에 다시 만난 멤버들은 그렇게 '함께 있어 좋은' 이유를 말해줍니다. 혼자 떨어져 목적지를 향하는 승기에 대한 걱정만큼이나 형들의 반가움도 커보였고, 형들을 만난 승기도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 같아 보이더라고요. 
사실 혼자 운전을 하고 어디론가 가는 것만큼 심심하고 재미없는 여행도 없을 거예요. 그것도 새벽에 말이지요. 1:4로 팀이 나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제작진도 당황했을테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쉴새없이 지저귀는 종달새처럼 승기는 단풍로드의 외로운 남자 1편에 이어 고독남의 발악 2편으로, 자기의 분량을 충분히 만들어 내는 한편, 재미까지 만들어 낸 일등공신 완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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