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설악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2.14 '1박2일' 장염투혼 이승기의 눈물, 아름다운 이유 (35)
  2. 2011.02.07 '1박2일' 이승기의 카메라, 설악산 종주한 이유를 담다 (40)
  3. 2011.01.31 '1박2일' 주먹부르는 밉상승기 vs 천재지원의 영리한 실패 (40)
2011. 2. 14. 07:47




정상에 오른 자만이 느낄 수있는 희열의 순간, 대청봉 일출 앞에 선 1박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느낀 가슴 벅차오르는 감정을 다 전달받을 수는 없었지만, 감동은 어느 때보다 컸던 설악산 종주편이었습니다. 대청봉 1708m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쉽지 않은 길이었기에 대견했고, 어려웠기에 그 도전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설악의 순수를 찾아 시청자들에게 몸으로 보여 준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의 노고와 진정성을 알기에, 예능이라는 방송을 떠나 한계에 도전하는 그들에게 응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자는 무리한 도전이었다고, 겨울산행의 위험에 우려도 많이 표했지만, 1박2일 설악산 종주를 마친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산을 오르지 않고는 결코 얻지 못할 것을 얻었기에, 가슴 벅찬 기쁨이 그들의 얼굴에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등산하는 것과 같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이 바위 저 바위로 옮기며, 산을 오를수록 지치고 숨이 차지만, 시야는 점점 넓어진다는 의미였는데요, 만 5년이 된 1박2일 멤버들이 부쩍 정신적으로 마음의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산으로 바다로, 그간 숱한 여행을 다녔던 1박2일을 통틀어, 이번 설악산처럼 힘든 여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7~8시간의 행군, 칼바람과 추위와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얻은 것은 자신감이었을 겁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고, 또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것도 없겠지요. 설악산 종주를 한 1박2일 멤버들은 출발전보다 성장해 있었고, 강한 남자들이 돼있었습니다. 하루만에 정말 많이 달라진 그들이었습니다.
특히 김종민의 성장이 눈에 띄게 보였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김종민이 스스로 그동안은 힘들 때마다 포기했었지만, 여기까지 온 자신이 대견스럽다며, 김종민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담기도 했었지요. 최종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고 흘린 눈물이 남자다웠다고 자화자찬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중청대피소에 오기 전 다리에 쥐가 오고, 한발자국을 떼는 것이 힘들었던 순간, 혹시나 중도포기로 멤버들과 합류를 하지 못할까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부터는 자기와의 싸움이었을 겁니다. 멤버들과 합류하고 못하고를 떠나, 주저앉지 않겠다는 신념과 의지가 없었다면, 중도에 포기했을 수도 있었겠지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설악산을 올랐기에, 베이스캠프에서 5형제가 서로를 얼싸안고 흘리는 눈물은 같은 마음이었고, 말하지 않아도 그 벅차오르는 감정이 전달된 순간이었고요.  
1박2일 스태프들을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누구하나 대단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고, 누가 특별히 더 힘들었고, 고생했다고 말할 필요도 없을 것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고생했을 멤버들은 제 6의 멤버 스태프들이었을 겁니다. 멤버들을 그림자처럼 밀착해서 따라 다니느라,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했고, 멤버들보다 항상 앞서 있어야 하는 제작진들, 멤버들의 표정을 잡기 위해 무거운 장비를 어깨에 짊어지고, 뒷걸음으로 산행을 해야 하는 제작진들입니다. 강호동이 누구보다 고생많았고, 감사하며, 승리의 주인공들이었다고 말해 주는 순간, 역시 강호동이 중요한 것을 잊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 한 멤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장염투혼을 한 이승기의 숨겨진 비화는 정말 손바닥이 불이 나도록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애 잡을 뻔 했는데 무슨 박수냐고 까칠하게 반응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승기의 용기와 종주를 끝내고 이승기가 얻었을 소중한 것이 앞으로 이승기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깨물어주고 싶은 귀요미 승기였지만, 어느덧 징그럽게도(?) 장한 남자가 돼버렸네요.
백담사 팀이었던 이수근이, 승기가 나이는 제일 어린 막내지만, 등산을 하는 동안 스태프와 수근, 그리고 종민을 아버지처럼 챙겼다는 말을 했었지요. 승기의 아버지 같은 마음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서도 나왔지요. 몸을 풀 여력도 없는 상태, 호동과 지원에게 무사도착을 알리고 곧바로 팀원들을 마중나가는 승기였지요. 문을 열자 동시에 들어 온 종민과 뜨겁게 포옹하고, 승기는 곧바로 수근을 마중 나가지요. 오른쪽 허벅지에 계속적으로 통증이 왔었던 승기, 오는 도중 다리를 펴면 바로 쥐가 올 것같아서 웅크린 채로 걸었다고 했으면서도, 깜깜한 밖으로 랜턴 하나만을 가지고 칼바람 속으로 나갑니다. 수근이 형 가방이라도 들어주고 싶다면서요. 뉘집 자식이 이리도 마음이 넓고 예쁜지, 승기의 어머니가 한없이 부러운 생각만이 들었다지요.
모두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 회포를 푸는 시간, 승기의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쓰러지고 말지요. 그동안 긴장이 풀린 탓도 있고, 그제서야 피로가 엄습해 오는 승기였습니다. 승기의 낯빛이 다른 때보다 덜 샤방한다고 생각했는데, 핼쓱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설악산에 오기 전에 장염을 앓았다는 승기, 호동에게 최악의 경우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뒤늦게서야 자신의 몸상태를 말하는 데, 순간 바보같은 승기때문에 화가 울컥 치밀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사고 나면 어떡할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몸상태가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앞서 팀을 이끌었던 승기, 1박2일 최고의 에너자이저가 지쳐버리면, 다른 멤버들의 사기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 승기가,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산을 올랐다는 것에 얼마나 기특하고 뭉클해지던지요.
대청봉의 일출, 3대가 공을 쌓아야 보여준다는 새해, 1박2일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장엄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해가 떠오르는 순간은, 심장이 멎을 정도의 침묵과 고요 속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떠오르는 해지만, 대청봉의 새해는 그곳으로 간 우리들의 친구들때문에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대청봉의 일출 앞에 강호동도 울었고, 이수근도, 김종민도, 은지원도 눈시울이 붉어졌지요. 그리고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눈에서 눈물 한줄기가 흘렀지요. "어떻게 해가 저렇게 동그랗냐?" 승기의 눈물은 본인도 눈물을 흘리는 것을 의식조차 못하는 눈물이었습니다. 그냥 해를 보고 감격해서 주르륵 흘러나오는 눈물이었어요. 알 수 없는 벅참이 있다는 말을 하는 승기, 그는 대청봉에서 더 강한 남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종민도 지원도 수근도 호동도, 1박2일 제작진도 함께 말입니다.
장염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힘들다는 티하나 내지 않고 묵묵히 대청봉을 오른 이승기, 낑낑 대고 가지고 올라간 카메라로 추억을 담는 이승기, 이번 설악산 종주를 보면서 이승기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한 것은 물오른 진행감각입니다. 예능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승기가 던지는 말이 많이 여유로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라는 말로 표현하던 승기가 "600:1로 싸운 것 같아요" 라는 멘트를 하지 않나, 깔딱고개를 넘으면서는 "조상님을 네번이나 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지요. 간밤에 지붕을 날릴 것처럼 불어대는 바람은 칼이 집을 베버리는 줄 알았다는 무협지 필까지 내고 말이지요. 대청봉에 올라가서는 바위 하나를 골라 터를 잡고 앉아, 득도한 대청도사가 되기도 하는 승기입니다. "도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대청봉 칼바람 속에서도 산뜻하게 웃겨주는 승기, 뭉게구름이라도 있었으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할 기세였습니다ㅎ.
개인보다 팀웍을 생각하는 이승기의 방송에 임하는 자세는 정말 프로 중의 프로였습니다. 강호동이 승기가 최악의 경우 중도포기할 수도 있을 거라고 고백하자, 맏형으로서 조언을 했다고 하지요. "카메라 앞에서는 기적이 생긴다"라고요. 강호동도 승기의 몸을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승기의 정신력이 이룬 기적이었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승기, 이승기의 이런 자기 완벽적인 프로의식이 없었다면, 오늘의 트리플 황제 이승기는 없었을 거예요. 일출의 벅찬 감격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이승기의 해맑은 미소는 대청봉의 일출만큼 희망적으로 보였습니다. 희망은 포기하는 순간 뒷걸음친다는 말이 있지요. 장염에도 뒷걸음치지 않는 이승기의 희망이 가득 담긴 눈물, 그래서 이 24살의 청년은 눈물마저 아름답고 멋집니다.
예능프로에서 다큐감동에 비판하는 분들도 있지만, 새해를 맞이해서 설악의 가장 높은 봉우리 대청봉에 올라 직접 기운을 전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1박2일 멤버들이 단지 고된 산행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는 것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면, 칼바람과 육체적 고통과 싸운 멤버들의 수고를 단지 예능이라는 범주에서 피상적으로만 보고 즐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묵묵히 산을 오르는 멤버들과 제작진의 거친 호흡속에 전해지는 자기와의 싸움과 정신력을 보며, 시청자의 마음도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고통마저도 잊게 하는 설악의 장관과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해돋이를 보며,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도 각자의 새해 소원을 빌었을 거예요. 희망의 기운도 함께 느끼고 싶어했고요.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설악산 종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그들이 있었기에 더 아름다웠고, 그래서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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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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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과 2011.02.14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는 1박2일에 남아야 합니다.
    그걸 깨달아야 합니다.^^

  3. 티비의 세상구경 2011.02.14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2일을못봤지만요...
    저도 대청봉을 한번 정복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

  4. 원 참 2011.02.14 10:1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바의극치네요... 장염이 말그대로 배탈 설사나는건데.. 당일날 걸린것도 아니고... 무슨 투혼이니 눈물이니 .....요즘 기자들, 블로거들의 이승기 찬양이 지나치네요....50대, 60대도 다 겨울에 설악산 등반, 지리산 등반 다하네요 24살 청년의 설악산등반에 .......
    너무 설레발치니까 매번 보던 1박2일도 어제는 오그라들던데.......

    • 원참 2011.02.16 22:27 address edit & del

      님도 좀 오버네요
      왜 이승기 칭찬만 하면 못 지나치고 근질 근질 거리는지..
      방송에 안나온 자세한 사항 팬이 아니니 모를거고 또한,
      그자리 당사자 아니면 모를일인데..
      그렇게 쉽게 비난하는것도 아니지요..
      구지 사실을 말하자면
      이승기 전날 강심장 녹화때도 감기와 장염이 쉽게
      낫질 않고 있었음.
      아마 하루도 빠짐없이 빽빽한 스게줄로
      오랜 세월 누적된 피로로
      뭐든 완벽하게 준비하는 성격하며
      그래서 그당시 즈음에 더 바빠
      약을 먹어도 계속 질질끌고 있었다고함.
      방송상으로는 그냥 장염이라고 나왔지만
      중도에 쓰러져 낙오될까봐 꾹꾹 참으며 앞만보고 대피소 도착하기만 바라고 간거임..실제로 카메라 피해 누웠을때
      얼굴이 시체같았다고함.방송이라 간신히 씩씩한 척한거..
      사람이라고 다 상황이 같은거 아니라구요

    • 장염 2011.02.18 04:51 address edit & del

      장염 걸려본 경험 없으신가봐요
      단순한 배탈이 아니라 엄청 고통스럽거든요 ㅋ
      그리고 화장실 들락날락하면 다리가 후들후들하거든요 ㅋ
      설악등반 전날 강심장 녹화때도 장염약 감기약 같이먹고
      심지어 장염과 감기가 동반되어
      얼마나 콧물을 닦았으면 소청대피소에서
      보리차물 휴지에 적셔 코에 대는 모습 못보셨군요
      대피소 직원의 애기입니다
      무려 휴지 1ㅇ통을 사용했답니다...
      감기만 걸려도 뒷동산도 백두산같거늘
      장염에 감기에 당일 아픈게 아니니 더 체력이 고갈이지요
      그래도 누가 1부 방송 보면서 승기 아프다고 생각한
      시청자 있습니까?
      네, 불심깊은 노보살님도 가는 봉정암입니다.
      하지만 25살 청년이라도 장염에 감기 걸린 사람이라면 의사가 먼저 말릴 겨울 산행입니다.
      승기 카메라 무게 장난아닙니다
      더군다나 양념 주물럭 또한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요
      1박을 매번 보신다니
      1박 어디에서 승기가 나죽네 하고 생색 오바하는걸
      보셨는지요.........
      생색 오바의 극치는 따로 있지 않나요 ?

  5. 자 운 영 2011.02.14 10: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청봉 정상 까지는 3번 올라가본것같아요^
    지금은 턱도 없지만 요 ㅎㅎ
    본방 못봐서 재방 봐야 겠어요^
    신나는 한주 되시구요^

  6. 2011.02.14 10:3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흠... 2011.02.14 10:38 address edit & del reply

    승기와 함께라면 다큐라도 집중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ㅎ

  8. HJ 2011.02.14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름다운 24살 청년 이승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9. landbank 2011.02.14 1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너무 잘읽고 갑니다

  10. 2011.02.14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혜진 2011.02.14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으며 1박2일 화면이 감동과 함께 지나가네요..
    아.. 어제 못봤는데..ㅠ.ㅠ 제 동생 말에 의하면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역시 1박 2일이였다는 말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12. Zorro 2011.02.14 12: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쉽지 않았을텐데..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누리님 즐건 한주 되시구요!!

  13. 칼스버그 2011.02.14 12: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청년 이승기의 매력은 1박2일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어설프지만 항상 도전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설악산 종주에도 부지런한 모습과 순수한 모습까지 함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초록누리님..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되세요..

  14. 2011.02.14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굄돌 2011.02.14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멤버들도 모두 감격했겠지만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감동의 도가니였겠어요.
    팀워크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지요?

  16. 굄돌 2011.02.14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멤버들도 모두 감격했겠지만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감동의 도가니였겠어요.
    팀워크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지요?

  17. 耽讀 2011.02.14 18:58 address edit & del reply

    1991년쯤 설악산에 올랐습니다. 20년 전입니다. 1박 2일 팀이 설악산 오르는 방송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초록누리님 글 보고 1박 2일 팀이 갈수록 사람을 생각하는 것 같아 감동입니다. 역시 자연은 위대한 것같습니다. 누구도 자연앞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그리고 옆에 있는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지요.

  18. 2011.02.14 19: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ecology 2011.02.14 19: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블로그 때문에 티브이 자주보기 힘들지만
    글을 읽고 1박2일 흐름을 알고 갑니다.

  20. 원래버핏 2011.02.15 06: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1. ㅋㅋㅋㅋ 2011.02.19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랑은 너무 달라서 1박 무서워라 ~~~~~~~~~
    명수옹과 미존 아플때 무도가 했던거랑 너무 달라서 무서워라 ~~~~~~~~~~
    하차한다고 죽어봐라하고 들마때 그렇게 만들었다면서요
    역시 설악산도 죽어봐라하고 백담사코스 보냈다면서요
    겨울 산행은 다들 백담사보다는 한계령 택한다는데 ㅋ
    이미 체력 소모후에 봉정암 지나면 그냥 죽음의 코스라고 다들 1박보면서 한마디하시더군요
    1박에서 가장 강철인 이수근 이승기 그래서 백담사 보냈구나 그러시더군요
    늘 1박에서 특혜받는 은초딩은 당연히 쉬운데 보내는구나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이수근은 십자인대파열 ㅋ 이승기는 장염 ㅋ
    거기다가 짐덩어리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부때는 몰랐으니 그냥 봤는데 2부때 이승기 장염이라고 햇더니
    가족들이 다들 욕하던데요 ㅋ

2011. 2. 7. 09:14




정확히 1년전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 헐렁한 남자들이 지리산을 종주하고 무한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는데, 1박2일이 화답한다며 설악산 종주에 나섰지요. 새해를 맞이하는 1박2일의 다짐과 각오이기도 했고, 만 4년이라는 장수프로그램으로서의 안일함에 대한 자기반성을 위한 기획이기도 했습니다. 웃음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실망을, 감동을 기대했던 시청자에게는 남자의 자격과 같은 인간승리의 감동 재탕으로 감동의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남격과는 다른 감동으로 이번 설악산 종주를 지켜봤습니다. 흔히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는 프로를 보다보면,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번 설악산 종주편도 제게는 한순간도 눈을 떼지않고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남격에서는 사투하는 멤버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봤었다면, 1박2일에서는 멤버들 보다는 설악산의 설경에서 눈을 떼지 못했어요. 겨울 설악산이 자랑하는 장엄한 설경과 아름다움에 한시간이 넘는 긴시간을 몰두했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제게 겨울 설악산 등반은 꿈도 꾸지 못할 도전일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겨울 설악산의 감춰진 절경들을 이렇게 세세하게 카메라에 담아, 실상황으로 보여주는 프로를 만나기 힘들 것임을 알기에 더 집중했던 것이고요.
최종 목적지는 대청봉, 베이스 캠프는 중청대피소입니다. 백담사 코스와 한계령 코스 두 팀으로 나뉘어 설악산 등반을 시작하는 멤버들, 호동과 지원이 한계령 코스를, 수근, 승기, 종민이 백담사 코스를 선택했지요. 거리와 시간, 경사도의 난이 등등의 차이는 있었지만, 호동이 맏형답게 중급코스라고 할 수 있는 한계령 코스를 택하고, 수근은 백담사팀 조율자로 정해주기도 했는데요, 방송분량을 잘 배분하라는 의미였지만, 방송분량은 본인하기에 따른다는 것을 승기가 자연스럽게 보여주더군요. 일본진출설과 맞물려 하차설까지 나오고 있는 이승기, 방송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했는데, 이 부분은 별도로 언급할까 생각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기의 결정이지만, 괜한 추측성 기사가 오히려 이승기에게 도움이 될 것같지 않아 보이는데 왜들 그렇게 열을 내는지???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1박2일의 취지에 이번 방송처럼 100% 충실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백두산에 가다'편 역시 힘든 자기와의 싸움이었고, TV에서 그것도 예능프로에서 만나기 힘든 산이었기에 비슷한 감동도 있었지만, 백두산은 희소성의 의미가 더 크게 와닿았었지요. 그에 비하면 설악산은 아무 때나, 혹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임에도 겨울산행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 점에서는 남격의 지리산 종주도 마찬가지였고요.
겨울산행시의 주의점에 대한 소개도 알찬 정보였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개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무조건 겨울산의 아름다움에 취해 대비없이 떠나고 보는 분들에게는 좋은 안전점검 교육입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모든 여행의 기본 수칙이겠지요. 스패츠(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장비)나 아이젠 등의 장비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고, 저체온증 위험에 대비해서 속옷으로 면티를 입지 말라는 것은, 모르는 분들도 많았을 것같습니다. 이런 주의사항은 백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좋은 정보입니다. 
남자의 자격 '지리산을 가다'와 1박2일의 설악산 종주는 그 포맷과 진행이 비슷했지만, 관점은 두 프로그램의 기획취지처럼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 한 사람씩 따져보면 비덩 이정진을 제외하고는 부실과 허접함의 대명사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마라톤을 하고, 지리산을 종주하면서 남자의 자격 미션을 수행했던 것이고, 방송진행도 지리산에 오르는 멤버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었지요. 인간승리의 다큐드라마 한편처럼요.

1박2일은 조금 다른 접근을 했습니다. 그들은 승기의 표현대로 용병에 가까운 남자들입니다. 예전에 나피디가 "쟤네들 프로야" 라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승기가 "왠만한 예능인들 다 모아도 우리 못이길 걸요?" 했던 말도 기억나는데, 그들은 고도로 훈련된 예능인들입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훈련된 예능인이지요.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은지원마저도, 부족한 체력은 정신력으로 커버를 해나갑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렇게 정신적으로도 예능프로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설악산을 종주한다는 것 자체는, 큰 화제거리나 한계에 도전한다는 이슈가 되지 못할 수도 있었던 기획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동료애로 감동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또하나의 감동 다큐멘터리 한편을 찍는 것에 그쳐 버렸을 지도 모를 일이었죠.
노련한 나피디는 이런 것도 어쩌면 계산에 넣었을 지도 모릅니다. 나피디와 연출팀의 카메라는 한순간도 카메라 앵글을 설악산에서 떼지 않았습니다. 극히 자연의 일부가 돼버린 멤버들, 그래서 그들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헉헉 거리는 숨소리, '악'소리가 절로 나는 고도의 경사, 칼바람에 피부가 찢겨져 나갈 것 같은 고통, 강호동의 표현대로라면 "피부가 얼어서 깨져 버릴 것 같다"는 혹한의 추위 속에 묵묵히 정상 대청봉을 향하는 멤버들이었습니다. 능선을 넘으면 나오는 절경에 추위도, 힘든 것도 녹여가고, 눈을 들어 바라보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파란하늘이 "왜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마저 삼켜 버립니다. 1박2일 설악선 종주편은 그런 설악의 순수를 담았습니다. 철저하게 자연 속에 녹아들어가 버린 1박2일이었습니다. 감동? 예능? 이런 의미를 설악산에서 찾으려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들은 겨울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갔습니다. 겨울 설악산 뿐만이 아니라, 지리산도, 천관산도, 한라산도 헬리콥터를 타고 산을 한바퀴 돌고, 전문 산악인들과 가서 영상을 담아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아름다움만 담는 영상만으로 산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산과 호흡하며 산을 보여줍니다. 말로만 들었던 겨울 설악의 비경, 언제 또 감상할 수 있을지 1박2일을 보면서 고맙더군요.
왜 그렇게 힘든 일을 자처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1박2일입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사랑을 곱절로 고생하며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까지, 그들은 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줍니다. 이것이 그들이 고생을 죽어라고 하며, 살을 에이는 추위속에서 산행을 감행한 이유입니다.
왜 이토록 추운데 생고생을 사서 하는가? 시청자들이 그들에게 묻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을 승기가 해줍니다. 맨몸으로 걷기도 힘든 산행, 멤버들과 제작진은 20Kg이 넘는 배낭들을 메고 올라갔지요. 승기가 더 가져간 것은 카메라였어요. 제작진들의 좋은 카메라도 있었지만, 승기는 자신의 카메라를 낑낑거리고 가지고 올라갑니다. 승기의 카메라에 왜 산행을 했는가?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편한 길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였습니다. 2011년 연중기획을 하겠다는 취지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안일함에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였지요. 이승기가 1박2일의 보물인 이유는,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가장 잘 파악하고 진행하는 강호동과 더불어 1박2일의 진정성을 살리는 멤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에 쥐가 온 종민과 수근, 그래도 발걸음을 멈출수 없습니다. 함께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생들에게 육포를 먹여주는 수근, 지원에게 꿀차를 주는 호동, 한계령팀과 백담사팀의 리더들, 출발점은 달랐지만 결국 한 지점에서 만날 그들이기에 목표도 같은 곳으로 향합니다. 힘들어 하는 지원을 격려하며, 때로는 앞에서 리드하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면서, 마치 아기 달래듯 "우리 지원이 잘한다"고, 응원하는 한마디는 힘들다고 주저앉지 않게 합니다.
"사람은 산을 만들 수 없지만, 산은 사람을 만들어 준다"라는 호동의 명언처럼, 진정성있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강호동의 바람처럼, 1박2일은 진정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설악산 종주는 그 채찍질의 시작일뿐입니다. 진정성은 시청자를 위한 그들의 마음의 선물입니다.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하기는 힘든 겨울 설악산 종주, 그리고 그들이 담아 온 겨울 설악의 절경은 시청자를 위해 몸으로 보여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안일함을 반성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안일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안일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시청자들은 1박2일 멤버들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답니다).
지원과 호동이 "山(산)타 클로스"라며 재치있는 표현을 했었지요. 겨울 설악산 등반, 혹자는 자신의 한계에 부딪치고 이겨내는 그들의 산행기를 감동이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저는 자연이 빚은 예술품을 산타 5멤버와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준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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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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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치짱 2011.02.07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모처럼 1박 2일다운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
    멤버들이 고생한 것 이상의 감동을 주었으니까요 ㅎ

  3. 햇살가득한날 2011.02.07 1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서서 가는 이승기가 대견스러웠습니다. 어젠 감동있는 1박2일이었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4. 탐진강 2011.02.07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어제 봤는데 저녁에 소주를 먹어서 그냥 잠이 들었네요 ㅠㅠ
    아무튼 멋진 도전기였나 봅니다.

  5. 푸른별 2011.02.07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방에 들어오면 마음이 안정되고 맑아집니다..ㅎㅎ
    어젠 멤버들 가뿐 호흡 소리,스탭분들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소리..;;;
    안방에서 편히 보는게 미안할 정도더라구요~
    다음주 완결편 어떤 영상이 나올지도 궁금합니다.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저 초록누리님도 이번 한주 건강하고 알차게 보내세요!^^

  6. 펨께 2011.02.07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1박2일이 보여준 설악산 종주건에 대해 찬반론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멤버들이 보여준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7. 펨께 2011.02.07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1박2일이 보여준 설악산 종주건에 대해 찬반론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멤버들이 보여준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8. 2011.02.07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봄이 찾아왔군요~
    어제 일박은 예능 그 이상이였다죠.
    일박이 있고 이승기가 있어 행복한 일요일이였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9. 보안세상 2011.02.07 18: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 결 한 결 1박2일의 의미를 잘 살려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10. 글세요 2011.02.07 19:03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의 1박2일은 예능 답지도 다큐 답지도..
    뭐 하나 입맛에 맞지 않던데요...
    남격에서 지리산 오른것도 설렁설렁하더니만...1박2일도 마찬가지로 설렁설렁
    그 정도 산행하면서 종주라고 표현하면 산악인들 가슴에 대못 박는 소리랍니다...

    안전안전을 입으로만 부르짖지 실제 하는 행동을 보면..무슨 생각이 있는 건지 원
    체력들도 약한 사람들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지..백담사 출발에 중청까지 해가 진다는건 당췌 이해가 가질 않으니..소화도 잘 안되는 육포를 먹질 않나,,,

    당췌....기본이 안되있어서....

  11. 자 운 영 2011.02.07 2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일년 이란 시간이 후다닥 지나 가네요~
    백두 대간이 엊그제 같았는데 말이죠 ^
    저도 잘 보았네요^^

  12. 이야기캐는광부 2011.02.07 2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박 2일 외국인 노동자편에 이은 또다른 감동인 것 같습니다.^^

  13. 워크투리멤버 2011.02.07 2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재주없는 저의 마음을 멋지게 글로 그대로 써주셨네요.^^ 조미료 같은 재미는 없었지만 된장 같은 구수하고 건강한 재미가 최고였던 방송이었습니다!!

  14. ㅇiㅇrrㄱi 2011.02.07 23: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보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 넘겨버렸습니다.
    사실은 등장인물보다 그 배경이 되는 설악산의 설경에 마음이 있었던게지요...^^

  15. HS다비드 2011.02.08 0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승기 참으로 멋진 사람이죠...

    진짜 몇 안되는 정말 좋아하는 연예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인지 1박2일도 이승기 때문에라도 자주 보게 됩니다^^

    초록누리님은 설 지내셨나요?^^

  16. ~ 2011.02.08 01:57 address edit & del reply

    공홈보니 장염에 감기까지 그런데도 어쩜 티하나 내지 않고
    저는 왜 보리차물을 휴지에 적셔 코를 닦지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대개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은 법인데
    그 무거운 카메라까지 챙겨들고 ,,,,ㅎㅎ
    참 볼수록 신기한 연예인 같아요,,,

  17. kangdante 2011.02.08 08:27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시청을 못해 아쉽네요.. ^.^

  18. 카타리나^^ 2011.02.08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엔 예능이 아니라 다큐에 가까웠다는 ㅎㅎㅎ

  19. 엥?? 2011.02.09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카메라가 편한 길을 가지 않겠다는 의지??

  20. 연이 2011.02.09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글을 보아서^^ 좀전에 다른 어떤이의 글에서 보온병 아닌 카메라를 챙겼다고 뭐라하는 글을 보고 엥? 이 분은 산엘 한번도 안가봤나? 어떻게 보온병을 안 챙겼다고 생각하나? 가까운 야트막한 산을 가도 물은 필순데 더구나 그 산을 겨울에 가면서. 편집하면서 이승기씨의 그런 모습들이 이번 방송 취지에 더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거 아닌가 생각했네요.

  21. 경규짜응 2011.02.12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리얼버라이어티의 마지막은 다큐라고 생각해왔다"
    이경규옹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역시 대단한분 ㅋ
    예능의 다큐화가 본격화되고 있스빈다.

2011. 1. 31. 07:40




요란스럽게 도착한 홍천의 가리산 휴양림 산장, 여기서도 사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널부러져 자는 멤버들을 깨우는 막간돌발특집, 정해진 룰이 없어도 반사적으로 잠을 깨서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입니다. 정신차리기 게임 007빵과 인디언밥을 하며, 볼과 이마에 달라붙는 '짝짝' 맑게 울리는 찰진 소리에 승기의 눈이  튀어나왔다 들어가고, 다른 멤버에 비해 최적의 조건을 가진 강호동은 얼굴면적때문에 실감나는 숟가락 벌칙들을 받아야 했지요. 실내게임을 마치고 영하 20도의 혹한속으로 나온 멤버들, 저녁복불복 시간입니다. 겨울 MT의 별미라 할 수 있는 바베큐요리를 걸고 게임을 시작했지요.
눈썰미가 뛰어난 멤버 한사람을 대표로 뽑으라고 하는 나피디, 바텐더가 되어 콜라를 흔들고 거품이 나지 않는 콜라를 고르라고 합니다. 고른 콜라캔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왔고, 첫번째 복불복을 실패로 돌아간 걸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제작진은 수근의 예리한 눈썰미를 통과하지는 못했지요. 나머지 콜라를 따보라고 하니 더 많이 거품이 뽀글거리고 올라옵니다. 떨떠름하게 성공을 외치는 나피디였고, 멤버들은 단호박과 고구마를 먹을 수 있었지요. 역시 확인사살이 중요해요.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하는 철두철미 점검정신도 필요하고 말이지요.
가리비가 걸린 묻지마 노래방 복불복은 멤버 전원이 실패를 했지만, 승기가 부르는 아웃사이더의 '피에로의 눈물' 내멋대로 속사포랩도 큰 웃음주었습니다. 무대감각 폭발하는 이수근의 편곡작사 실력도 웃겼고요. 그런데 저녁복불복에서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와버렸지요. 이른바 아이스크림 결투에서 참패를 하고, 실내취침이 몰수된 참사가 벌어진 겁니다. 확인사살 철두철미가 부른 참사였지요. 동맹과 배신, 방해공작이 난무했던 까투리방까지의 배달미션이 '없던 일로 해주세요'가 돼버린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한통을 2분내에 먹으라는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분노에 차서, 제작진에게 시뮬레이션을 요구했고, 스탭들이 성공을 해버린 것이지요. 아뿔싸! 얼결에 수근이 뱉었던 한마디, "성공하면 잠자리 포기할게요", 전원 야외취침 확정입니다.
주먹부르는 밉상승기, "계곡 입수 진짜 좋아요"
저녁복불복이 끝나고 잠시 방안으로 들어 온 멤버들, 나피디가 조심스레 멤버들에게 대화요청을 했지요. 은지원의 분노를 사며 큰 웃음을 준 것은, 형님들 할말을 잃게 만든 주먹을 부르는 승기의 망언(?)편이었습니다. 승기의 겨울산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며, 형님들을 '헉' 상태에서 그대로 얼게 만들어 버린 제작진과의 협상시간, 북치고 장구치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혼자 다한 승기였지요. 제작진으로서는 승기를 업고 둥기둥기 해주고 싶을 만큼, 제작진이 제시한 1박2일 1대기획을 손하나 대지 않고 코풀게 해버렸어요.
일은 나피디가 멤버들에게 그동안 안일했던 것 같았다며, 반성의 마음을 살포시 들게 하고는 어럽사리 말을 꺼내면서 시작됐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처럼 우리도 1대기획이라도 짜자며, 울릉도와 설악산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땡추위에 그것도 눈덮인 산을, 서울 남산도 아니고, 울릉도나 설악산으로 결정하자고 하니, 멤버들 아니나 다를까 입이 퉁퉁 불어터지지요. 시큰둥한 은지원, 얼음땡된 이수근,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에 큰형님 앙탈쟁이 호동이 나서서 제작진의 열정을 말려보려고 하지요.
그런데 뜻밖에 승기가 나섭니다. "제가 대표로 무술을 좀 배워 올까요?" 필요하면 나피디와 붙겠다는 승기,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멤버들을 뜨아~하게 만들어 버렸지요. "설악산에 가면 진짜 산채비빔밥 맛있게 하는 곳 알아요"(그러나 이것은 망언의 시작일 뿐이었다). 뭐시라? 연타로 내뱉는 승기의 멘트, "울릉도, 설악산 둘 다 매력적이라..."(승기야 제발...가려면 혼자 가!). 멤버들 말문을 막아버리고 띠융~하게 하지요. 거침없이 이어지는 진지 승기의 젊은 피, "산에 가서 계곡입수하는 게 진짜 기운이 좋아요"(설악산 종주도 모자라 계곡입수까지? 승기야 정신차려! 망언종지부 찍는 승기.ㅎㅎ). 주먹을 부르는 밉상승기, 열정종결자입니다.
박찬호 선수와의 계룡산과 칼봉산 입수로 새해 정기를 받았던 승기와 1박2일 멤버들, 기억이 새로운지 계곡입수를 은근히 그리워하는(?) 것도 같더라고요. 남자의 자격에서 지리산에 오르는 것을 보고 해보고 싶었다는 승기의 말을 강호동이 마무리했지요. 남자의 자격 지리산에 1박2일은 설악산으로 화답하겠다. 예고장면을 보니 설악산에서 무지 고생을 했던 것으로 보이더군요.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동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을 듯합니다. 승기의 말처럼 새해 각오를 밝히는 계곡입수까지 이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겨울여행 산장편 2탄은 1탄에서 처럼 긴장감이 넘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잘짜였던 것 같습니다. 그중 1인 2역 하는 강호동을 잘 보필하며, 산장여행 2탄에서 많은 분량을 뽑아준 멤버가 이승기였습니다. 이번 산장여행에서는 이승기가 김C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울릉도와 설악산 중에 고르라는 제작진의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했을 듯한 멤버가 김C였을 겁니다. 겨울등반의 묘미와 겨울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설명했을 듯하고요.
적당히 제작진에게 반발을 하면서도, 긍정의 마음을 잃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승기지요.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도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밀어넣는 모습은, 1초에도 최선을 다하는 승기의 기본모습입니다. 아침 기상미션에서도 막무가내 넋놓고 침낭속에서 시간을 때우는 형들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방송분량을 뽑는 승기입니다.
요즘 1박2일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며, 강호동과 함께 제작진과 멤버들을 조율하고 있는 멤버가 이승기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막내이면서도 진중하고 매사에 성실한 승기가 1박2일 4년을 거치면서 성숙한 남자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막내임을 잃지 않는 깎듯한 예의는 너무 친해서, 너무 편해서 실수할 수도 있을 선을 적당하게 잡아주기도 하고요. 연기자나 가수가 예능에 뛰어드는 것이 요즘 방송의 추세인데, 이승기의 성공적인 예능모습이 모범답안으로 롤모델로 거론되는 이유는 잔꾀부리지 않는 승기의 방송태도때문일 겁니다.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머리쓰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승기는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천재초딩 은지원, "우리의 실패를 적에게 알리지 말라"
아이스크림 대결에서 실패한 멤버들, 코미디언과 가수팀으로 나뉘어 야외취침을 해야 했지요. 야외취침이 가져 온 또 다른 빅반전은 황당한 기상미션에서 방점을 찍게 되지요. 미션 종료시간은 오후 5시, 늦게 까지 텐트에서 나오지 않는 팀이 성공하고, 아침밥상을 받을 수 있다는, 어이없는 미션이었습니다. 아침 점심 쫄딱 굶기고 오후 5시에야 첫 식사를 주겠다는 제작진, 에구머니나, 이건 진짜 독한 기상미션입니다. 더구나 생리현상은 어떻게 하라고..... 암튼 참는자가 승리한다는 인내심테스트였습니다. 참지 못하고 양팀을 방해하고, 유인하면서 치열한 몸싸움도 예상했을 듯한 제작진에게 뒷통수를 때린 인물은 역시 천재초딩 은지원이었지요.
일찍 일어난 승기가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얼굴만 빼꼼히 텐트밖으로 내고는 스텝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 진짜 해맑은 소년처럼 귀여웠다지요. 강호동팀 텐트를 향해 확성기 장난을 하고, 호동으로 부터 눈세례를 받고는 은행강도같이 완벽무장하고 나온 모습도 웃기더라고요. 심심한 승기, 혼자두고 몇시간을 방치하니 개구쟁이 승기로 변해 가더라고요. 승기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말 그대로 귀요미 돋았답니다.  
승기의 형팀 방해공작은 가수팀 은대장의 기상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가수팀에게는 역발상이 준 영리한 실패, 코미디언팀에게는 미련한 성공의 결과가 된, 지원의 천재 인증전략이기도 했지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원의 엉뚱한 작전에 빵터졌답니다. 실패를 택하겠다며, 대신 코미디언 팀에게는 "우리가 나간 것을 알리지 말라"고, 유유히 베이스캠프장을 떠나 퇴근을 해버리는 가수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천재 은지원, 굿 아이디어!!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형들을 텐트에 두고 집으로 향하는 승기, "만수무강하시옵소서" 큰절까지 하고, 장문의 눈물겨운 편지까지 남겨두지요. "형님들이 아침을 꼭 드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패배를 인정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스텝들도 대부분 철수하고 조용한 바깥 낌새를 눈치챈 호동과 수근, 오후 1시 50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태파악을 하고, 망연자실 텐트밖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초라한 밥상만을 멍하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작진의 산악 야생버리아어티 제의에 산채비빔밥, 계곡입수까지 들먹이고 형들 속을 부글 부글하게 했던 밉상 귀요미 승기, 일찍 일어나서 몇시간동안 제작진의 라면공격을 참고, 호동팀을 깨우기 위해 확성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고, 재롱 실컷 떨며 개구장이 승기의 혼자놀기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있었으니, 우주인과 꿈속 교신을 끝내고 일어난 은지원이었습니다. 부스스 일어난 은지원, "우리의 실패를 적에게 알리지 마라" 라는 한마디로, 상황을 종결시키고 말았지요. 10만대군보다 제갈공명 한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텐트사수 대첩이었습니다ㅎㅎㅎ. 성공보다 신나는 실패로 이끈 은지원은 텐트사수 대첩을 실질적 승리로 이끈 일등장군이었고 말이지요. 탁월한 전략가 은지원의 역발상이 가져온 쾌거, 퇴근과 바꾼 영리한 실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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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찬물단지 2011.01.31 11:20 address edit & del reply

    앙~^^ 초록누리님..제목 보고 놀랐잖아요.^^
    저기 위에 텐트밖으로 고개 빼꼼 내미는 승기 사진 너무 귀엽네요.

  3. 라이너스™ 2011.01.31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추운날씨 1박2일 맴버들 고생이 엄청 많네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월요일되세요~

  4. 혜진 2011.01.31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제 또 못봤습니다.. ㅡ.ㅡ
    밖에 있어서.. ㅡ.ㅜ
    그래도 프로를 하나 다 본듯한 느낌입니다.^^

    추운날 계곡물에 들어가는건 그만좀 했으면 해요..
    안타까워요...ㅠ.ㅠ

    초록누리님 글 감시히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미디어리뷰 2011.01.31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만 읽어도 동영상이 보이는 듯 생생합니다 ^^

  6. wkfdlfrw 2011.01.31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던 부분을 정확히 잡아서 써주시니까 다시 생각나네요ㅋㅋㅋ

  7. Zorro 2011.01.31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그래도 미쓰조로가 제대로 웃겼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아.. 다운받아서라도 봐야겠습니다^^ 누리님 즐건 한주 되세요~!

  8. 테리우스원 2011.01.31 15:25 address edit & del reply

    생활속의 꾸밈없는 이야기
    보아도 밉상들이 아니니 좋아요 ㅎㅎㅎ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9. ♡ 아로마 ♡ 2011.01.31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중간부터 봤거든요 ㅎㅎ
    얼마나 웃기던지 ^^;;

  10. ★안다★ 2011.01.31 16: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정말 밉상캐릭터라도 하나도 밉지 않은 이승기라지요?
    은지원도 날이 갈수록 예능감이 깊이 있어지구요~
    어쨌든 1박2일 만만세입니다~딱! 한명빼구요~^^

  11. Shain 2011.01.31 17: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승기가 점점 더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거 같네요 ^^
    얄미우면서도 주변을 긴장시키는 저 발언~
    은지원은 여전히 ....꾀돌이로군요..

  12. 원래버핏 2011.01.31 17: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2011.01.31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형들이 무서운건 2011.01.3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나쁜 제작진들이 아니라
    긍정적인 승기일 것 같다는^^
    글 잘 보고 갑니다.

  15. 안나푸르나516 2011.01.31 21: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은지원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하핫^^

  16. 하결사랑 2011.01.31 2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가 원래 1박 2일은 잘 시청 안하는데...
    직접 보는 것 보다 초록누리님 리뷰보는것이 훨씬 더 재미있어요 ㅋㅋㅋ

  17. asfdff 2011.01.31 21:57 address edit & del reply

    은지원은 아이디어가 저렇게 조으니....아직까지...살아남은듯.....

  18. 푸른별 2011.02.01 00:45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1박2일 끝나면 꼭 하는 일이 초록누리님 리뷰를 보며
    또 키득거리며 더 재밌고 즐겁게 읽는게 낙인데...ㅎㅎ
    오늘은 어디 좀 다녀오느라 지금에서야 읽었어요~
    하루라도 안읽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기분^^
    돌아오는 설날 행복한 일 가득하시고 가족분들 건강도 함께 소원합니다!
    초록누리님 화이팅!!!^^

  19. carol 2011.02.01 02:20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ㅎ
    이번주도 재미 있군요
    초록누리님의 글을 읽고 난뒤에야
    저는 1박2일을 봅니다.ㅎㅎ
    좋은 밤 되세요

  20. 맴버들 2011.02.01 19:52 address edit & del reply

    개성이 하나같이 뚜렷해서 각각의 특성이 주는 재미가 솔솔한게 이 프로더군요 ㅎㅎ
    예능에서의 이승기는 왜그리 귀요민지 ㅋㅋ 깨물어주고 싶엉 ㅋㅋ
    요즘 이 맴버들 다 귀여워지던데 ㅋㅋ넘 재밌엌ㅋ

  21. 하늘바람 2011.06.07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깜짝이야.. 제목 때문에 깜짝놀랐어요. 귀엽고 이쁜 이승기한테 밉상이라니 놀랐지 뭐예요^^;; 이승기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고 넘 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