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소녀시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26 '1박2일' 나피디 무릎꿇린 승기의 억지(?), 책임으로 보답했다 (14)
  2. 2011.12.19 '1박2일' 엄태웅의 쓰리펀치, 나피디 쓰러지게 만든 나메가 사진 (6)
2011.12.26 07:49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 출사특집에서도 1박2일의 미션을 방해한 최대 복병은 날씨였습니다. 이수근이 고생고생해서 올라간 태백산은 너무나 황홀한 설경을 선물했지만, 운해의 장관은 허락하지 않았지요. 우중충한 날씨는 지원에게 무지개를 허락하지 않았고, 승기가 소녀시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인공적인 무지개와 놀이동산 네덜란드 풍차 세트에 세워진 무지개를 찍은 노력이 가상해서 나피디가 1점으로 점수를 주기는 했지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출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촛대바위에 앉아있던 갈매기의 비상 순간을 포착한 태웅의 사진은 예술성과 모델이 압권인 작품이었죠. 결국 종민의 4인 두루미 가족과 승기의 가창오리 군무의 찰나의 아름다움에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승기의 사진만이 성공한 셈이었지요.
해질녘의 가창오리 군무를 찍어야 했던 승기는 미션수행 시간도 가장 늦은 시간이어서, 베이스캠프로의 합류도 늦어졌습니다. 승기는 무난히 가창오리 군무를 찍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어떻게 20년을 새를 관찰해 온 한성우 박사마저 처음 겪은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아무리 억지연출을 해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 나왔지요.
15만여마리의 집단외면,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오리떼들의 실종 앞에 그저 멍해져 버린 승기와 한박사, "에이! 새대가리들" 이라고 속상해 하는 승기와 한박사였습니다. 20년간 새들을 봐왔지만 저공비행으로 순간에 사라져 버린 예는 처음이었다고 하지요. 지원의 말대로 승기에게 배를 보이기 싫었던 가창오리들의 부끄러움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ㅎ.
빠른 속도로 저공비행하던 오리떼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자, 승기도 한박사도 시청자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그저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서 다시 잠깐이라도 돌아오라는 말만 나오더라고요. 통하지 않을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승기가 돌아오지 않아 멤버 4명이 OB(수근 태웅) 팀과 YB팀(지원 종민)으로 나뉘어 크리스마스 특집 퀴즈게임을 하기도 했지요. 포복절도하게 만든 '영어로 설명해요. 영어 스피디 퀴즈', 종민의 외계어와 같은 설명을 지원이 알아맞추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지요.

가창오리를 찍으러 갔던 승기도 돌아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아라' 평가시간입니다. 태웅의 오메가 일출 사진 실패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실패한 미션보고가 이어졌지요. 찰나를 잡는 것을 실패했지만, 멤버들이 찍어온 사진들은 미션을 떠나 귀하게 잡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라고 했던 나피디에게 고분고분할 멤버들이 아니었지요. 승기와 지원의 강한 이의제기가 시작되었지요. 찰나가 없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내가 그걸 말하려던 찰나였다"라는 지원의 재치있는 입담이 이어졌고, 기회를 더 주면 죽기 전까지 찍어서 오겠다는 강한 반발을 하는 멤버들이었지요. 슬슬 코너에 밀려가는 나피디, 지원의 회심의 한 방이 이어졌지요. 지원이 놀이동산에서 찍은 무지개 세트를 가리키며, 나피디에게 뭐냐고 묻지요. 나피디 얼떨결에 무지개라고 대답을 해버리고, 일단 지원의 사진은 보류상태로 남겨두고 종민의 작품으로 넘어갔지요. 완벽하게 4인 두루미가족을 찍어온 종민의 사진으로 1점이 겨우 확보되었지요.
마지막으로 승기의 미션, 사진을 공개하기 전 승기가 나피디에게 반협박(?)을 합니다. 날씨가 허락해주지 않았는데, 안되면 되게 하기 위해 만들어 온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점수에 반영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소녀시대와 함께 뮤직뱅크 무대에서 만들어온 무지개는 0.5점으로 인정받았고, 지원의 무지개도 0.5점이 인정되어 2점에 성공한 멤버들이었지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지요. 수근을 위해 찍어온 운해의 장관, 일명 여의도에 금요일에만 한번 나타난다는 식바산의 운해장관(?)을 공개했지요. 밝혀진 식바산은 뮤직뱅크의 중간 영문자만 읽은 것이었고, 무대 특수효과까지 동원해 그럴 듯한 운해사진을 만들어 온 승기였지요.
어이상실한 나피디, 잠시 승기의 현란한 말솜씨에 정신줄을 놓고 점수를 주고 말았지요. 0.5점이었지만, 도합 2.5점을 획득한 멤버들이었습니다. 그래봐야 2.5점밖에는 안된다는 말에 수근과 지원의 불만에 강한 자신으로 자신을 믿어보라는 승기, 오리군무의 사진으로 정면승부를 해보겠다는 의지였지요.
사진을 평가받기 전에 군무에 대한 정의부터 정리하는 승기, 오리떼가 모여 나는 것이 군무다라고 정리한 다음 문제의 저공비행 사진을 내놓았지요. 낮게 떠서 날기는 했지만 군무는 군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피디였지요. 나피디도 뭔가 아쉬웠는지 승기의 승부욕과 완벽한 성격에 불을 지피지요. "뭔가 아쉬웠을 것 같은데 방송 말미에 가창오리 군무를 다시 찍어 보여주라"는 제안을 하지요. 잠시 고미나는 승기, 연말연시 바쁜 스케줄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텐데, 흔쾌히 책임지고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승기입니다. 단 나피디와 함께 가겠다는 단서를 다는 물귀신 작전도 잊지않는 승기였지요.
스케줄 조정해서 다시 가겠다며 0.5점만 더 달라는 승기, 기분이 좋아진 나피디는 앞뒤 생각하지도 않고, 그만 덜컥 주어담을 수 없는 말을 뱉어버리고 말았지요. "4점 채워드리겠습니다". 헉!, 아차차 얼굴 싸해지는 나피디,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 되고 말았습니다. 4개 성공시에 걸었던 공약이 뭐였더라? 호텔스위트룸 숙박, 저녁은 호텔식 뷔페, 2시간 스파이용권, 그리고 나피디 사비로 옷 한벌씩 사주겠다는 것이지 뭡니까? 쓰러지는 나피디, 이를 어이할꼬입니다.

대형사고를 친 나미디, 시말서를 써야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죠. 나피디 두 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꿇지요. 베이스캠프를 5성급 호텔 산장으로 여겨달라고 사정하는 나피디였지요. 연말연시란 묵은 감정도 다 털어내고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는 송구영신하는 때가 아닙니까? 평화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멤버들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넘긴 나피디입니다. 불가능하리라 생각해서 마구마구 공약을 남발했던 나피디, 큰 코 다치고 말았네요ㅎㅎ.
나피디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복불복으로 해물짬뽕집으로 향하면서 장난기가 발동했지요. 인지도 실험을 하자는 것이었지요. 누구라도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고 아는 체를 하면, 그자리에서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식당에 들어선 멤버들, 말을 걸기 전에 말을 붙여서 질문을 사전에 봉쇄한다는 작전을 짠 멤버들이었지요. 멤버들의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멤버들을 감시하던 나피디도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아침이나 먹자며 뒤늦게 주문을 합니다.
그러나 수근과 지원이 속닥거리더니 나피디를 얼음땡!하게 만들어 버리지요. 식당 주인을 불러 멤버들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어보지요. 허걱! 한 젓가락도 뜨지 못하고 쫓겨나오는 나피디, 눈뜨고 코 베인 것이나 다름없이 당하고 만 나피디였습니다. 멤버들에게 옷 한 벌씩 선물해서 46만여원을 결제한 나피디의 핏기 가신 표정을 보니, 예전에 나피디가 밥값을 크게 지불한 방송도 기억이 나네요. 집에서 무사하셨는지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나피디와 멤버들의 밀당을 보다가 갑자기 화면이 바뀌고 승기가 나와서 놀랐네요. 승기의 약속을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거든요. 촬영이 끝난 열흘 후 나피디와 함께 군산으로 다시 간 승기, 지난 번 촬영에 도움을 주신 한박사님이 또 동행을 해 주셨지요. 
그리고....

와... 그 놀라운 광경에 넋을 빼고 감상을 했습니다. 20여만 마리의 오리떼가 하늘에 그리는 그림, 웅장하면서도 무질서 속의 질서를 보는 듯, 시시각각 변하는 군무는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더군요. 말 그대로 하늘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쇼였으며, 황홀한 비행이었습니다. 작은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장관을 만들어 내는 비행은 약속된 것도, 밑그림이 있었던 것도 아닌, 찰나와 찰나들이 만들어 낸 경이로움 자체였습니다.
지난 번 집단으로 외면했던 미안함을 보답하기라도 하듯, 촬영팀의 머리 위로 별무리가 쏟아져 내리듯 인사를 하고 가는 오리떼들, 두 번 걸음이 결코 수고롭지 않은 쾌거였습니다.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서 시청자에게 완벽한 가창오리군무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승기에게 고마웠고, 덕분에 자료화면으로가 아닌 생생한 장관을 볼 수 있었네요. 
가창오리군무의 경우는 사실 다른 멤버들의 실패한 찰나사진보다는 수월하게 미션을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지요. 그리고 승기의 사진도 군무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었지요. 나피디도, 승기도 아쉬움은 남았겠지만, 자료화면으로 대체할 수도 있었고, 오리떼가 도와주지 않은 것을 탓할 수는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었고요.
그런데 나피디가 재촬영을 해보자는 제안에 잠시 고민하던 승기가, 책임지고 해결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더군요. 매일 스케줄로 빡빡했을 승기의 결정이 방송에서는 쉬워 보였겠지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정해진 스케줄도 있었을 것이고, 방송사와 스케줄을 조정해서 함께 움직이는 것 역시, 한 두사람과 장비를 움직이는 일이 아니었기에 쉬운 일도 아니고요. 연예인들의 경우 스케줄이 한두달 전부터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자들에게 좋은 장면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승기가 잠시 고민하는 모습에는 난감한 표정이 읽혀지기도 했지요.
매사에 열심인 승기는 출사특집에서는 1인 3미션을 한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지원의 무지개, 수근의 운해,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오리군무까지 찍어왔고, 기발난 아이디어로 웃음까지 만들었지요. 해발 80센티 식바산의 운해라니ㅎㅎㅎㅎ. 식바산의 운해는 다시 봐도 배꼽쥐게 만든 허당승기의 기발함이었습니다. 이러니 1박2일의 보배 승기를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멤버들이 승기의 스케줄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도 곁들였지만, 자신의 미션이니 자기가 책임을 지겠다며, 재촬영의 약속을 하는 승기였지요. 출연료를 받을 생각도 없고, 0.5점만 더 쓰라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승기에게서 1박2일과 시청자가 어떤 의미인지를 볼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하루 시간빼서 사진 찍는 것이 뭐 어려운 일이겠느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바쁜 사람에게는 하루가 아니라, 한시간도 많을 일들이 얽힐 수 있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승기는 완벽한 미션에 기꺼이 도전하겠다고 했고, 결과는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UFO같다며 나피디와 아이처럼 흥분하며 웃는 승기의 모습에는 희열같은 들뜬 모습마저 보였고 말이지요. 자연이 허락해 준 선물을 보고는 해맑은 소년들이 돼버린 나피디와 승기는 방송을 잊어버리고, 경이로움에 대한 찬사를 하고 있었고, 시청자도 그 거대한 광경에 감탄사만 뱉고 있었네요. 가창오리 20여만 마리의 군무는 '와, 진짜, 정말, 대박이라는 말만 나오게 하더군요.
자연의 위대함을 담는 것은 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승기의 말처럼, 이번 출사특집은 인력만으로는 불가능했던 미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4점이라는 점수는 조금은 어거지로 얻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아요. 그러나 재촬영으로 완벽하게 만든 승기의 약속이행은 감동 이상으로 보답해 주었습니다. 승기의 시청자와 1박2일에 대한 사랑으로 만든 감동이었고, 가창오리군무는 잊지못할 장관이었습니다. 찰나가 영원으로 남은 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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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08:42




새해 연하장에서 가장 많이 봤던 모습들, 1박2일 출사특집의 미션으로 주어진 작품사진들에서 떠올렸던 모습입니다. 수평선을 뚫고 희망의 이름으로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일출사진은 언제 봐도 장관이지요. 하늘을 나는 두루미를 통해 학처럼 고고한 이상을 동경하기도 했고, 한폭의 수묵화같은 한국의 산을 감싸고 흐르는 운해의 장관을 보며 자연이 빚어낸 오묘한 예술미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떼를 지어 나는 새들의 무리는 표현하기 힘든 두려움같은 것을 느끼게도 하고, 점점이 박힌 새들의 날개짓에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질서를 보기도 하지요. 일곱빛깔 무지개를 보면 알수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느끼기도 하고요.
찰나의 아름다움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아오라는 미션은 예능으로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신비로운 예술과의 만남처럼, 시청자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목적지로 향하는 멤버들의 여정은 즐거움보다는 임무를 띤 특공대 조직원들의 의지를 느끼게 했고, 과정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이 없이도, 그들 앞에 펼쳐질 찰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에 시청자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지요. 특히 7시간 40분의 힘든 여정으로 태백산 정상에 도착한 이수근은 멤버들중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해서 안쓰러웠지만, 이수근의 말대로 지금까지 1박2일을 촬영하면서 봤던 가장 아름다운 장관 그 자체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선물이 되었을 듯합니다.
예능국 해피선데이 사무실로 심야출근을 한 1박2일 멤버들, 새벽도 모자라 한밤중에 소집을 했으니,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지요. 일찍 소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태백산의 장관인 운해를 찍기 위해서는 새벽에 태백산 정상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었지요. 나피디가 가랬다고 특별히 영입된 박중민 EP, 등산매니아인 박부국장은 친분이 있었던 이수근을 지목함으로써 가장 험난한 코스 태백산은 이수근으로 결정되었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강원도에 폭설경보가 내리고 눈이 70센티나 왔다는데, 정말 짧아서 슬픈 이수근 키의 절반 가까이 눈이 쌓였으니, 고생많이 했을 듯합니다. 방송으로 보기에도 이수근과 제작팀의 고생이 만만치 않아 보였는데, 덕분에 태백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눈과 자연이 빚어낸 한폭의 그림,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예술의 극치미였습니다.
여행컨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짧은 순간을 찾아서 사진에 담아오라는 것입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오메가 일출, 철원 민통선 지역의 두루미 4인가족 사진, 금강하구에 있는 가창오리 군무, 무지개, 태백산 정상의 운해를 찍어 오라는 것이었지요. 미션이 어려운 만큼 어마어마한 상품이 걸려있기도 했지요. 세계일주 항공권, 5천cc 최고급 세단, 60인치 평면TV, 강남의 88평형 아파트를 5명 멤버에게 각각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말만이라도 행복해지는 멤버들이죠. 나피디가 그만큼 멤버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기에, 책임지지도 못할 폭탄약속을 했겠지만요.ㅎ
4개를 성공하면 호탤 숙박이용권과 스파이용권, 그리고 나영석 피디가 사비를 털어 멤버들에게 옷 한벌씩 사주겠다는 공언까지, 실패를 확신한 나피디 말 그대로 공약 남발입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태백산 운해나 오메가 사진 등은 찍는다는 것이 기적처럼 여겨지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성공했을시 꿈꿔볼 수 있는 로또였고요, 3개성공부터는 상품이 아니라 벌칙의 분위기로 돌아가지요. 냉수마찰(?) 기회를 준다고 하지를 않나, 2개 성공시에는 냉수마찰(입수)에 겨울철이니 만큼 따끈하게 데운 까나리 주스를 주겠답니다. 1개를 성공하면 반대로 멤버들 재산탕진할 기회를 주겠다네요. 스테프 80명 전원에게 호텔이용권과 뷔페, 스파 등등 한턱 쏠 기회를 주겠다니 말입니다. 
황당하고 어이없어 말도 못하는 멤버들, 얼굴 벌겋게 달아오른 엄태웅이 팔짱 껴고 한마디 해주시죠. "뭐 저런 사람이 다있냐?", 컥, 순둥이 엄태웅의 역습에 멤버들과 나피디 웃음보 터지고 말지요. 여기서 한방 더 쐐기를 박아버리죠. "아우, 뵈기 싫어". 엄태웅의 터진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지요. 두루미 4인 가족을 찍어오라는 미션을 설명하면서, 60년을 살고 한 번 결혼하면 그 부부는 헤어지지 않아 백년해로의 상징이라고 멋진 설명을 곁들여 주는 나피디였지요. 드물게 5인가족도 있는데 이 경우는 홀로된 두루미를 입양한 거라는 말에 뭉클해지더군요. 사람보다 가정의 소중함, 부부애를 중시하는 두루미더라고요. 두루미는 전세계적으로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보호조류지요. 철원 민통선 지역으로 종민이 두루미를 촬영갔는데, 촬영에 도움을 준 전문가의 말씀이 와닿더군요. "새를 보는 것도 좋지만, 새에게 미안할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두루미 설명을 마치자 엄태웅이 동네 수다아줌마처럼 뒷담화를 늘어놓았는데, "근데 원앙은 바람을 그렇게 핀대, 남편이...". 저도 원앙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부부금슬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원앙은 요즘말로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더라고요. 저 결혼할 때도 친정어머니가 원앙목각말고, 꼭 목기러기로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기러기는 배우자중 하나가 떠나도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혼자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금슬좋기로 치면 원앙이 아니라 기러기랍니다ㅎ.
엄태웅의 원앙 뒷담화에 멤버들과 제작진들 빵터지지요. 나피디가 멤버들에게 미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돌발행동에 그렇게 큰소리로 웃는 모습은 처음 봤네요. 찰나를 찍으라는 말에 "사후세계를 보고 오는게 아닐까?"라는, 지원의 4차원 엉뚱한 말에 웃음 빵 터진 나피디, 두루미 사진을 찍을 때는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고 주의사항을 말하는데, 은지원 사람한테 스트레스 주는 건 괜찮느냐는 돌발반응으로 초토화시키기도 했지요.
이번에는 엄태웅과 솔선수범의 모범케이스(?) 나피디가 함께 동행을 했는데, 두 사람의 티격태격도 은근히 웃기고 어울리더라죠. 특히 엄태웅이 찍은 나메가 사진 대박이었습니다. 편집에서 오메가 그림까지 친절하게 넣어 준 제작진, 나피디 이 한몸 희생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준다면 기꺼이 망가져 주시기 까지 합니다. 엄태웅이 오메가 일출 사진찍기에 실패했지만, 카메라를 돌려보다가 한 장 건진 것같다고 하니, 나피디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을 보러 다가오지요. 그런데 나피디 자신의 얼굴이 찍혀있자 더 진지한 표정으로 "이거 제 사진아니에요?" 라고 묻는 겁니다. 태웅이 나피디 얼굴이 오메가 같다고 하니, 자지러지는 나피디, 밤부터 엄태웅의 원펀치 투펀치 쓰리펀치에 어이없이 당하고 웃는 모습에 덩달아 함께 웃었네요. 오프닝 회의부터 나피디가 멤버들보다 더 웃겨서 절반은 나피디때문에 웃었네요.  
고생많이 하고 올라 간 보람도 없이 수근의 태백산 운해사진은 실패한 듯 보였습니다. 구름 잔뜩 낀 날씨에 눈까지 거세게 와서 운해를 담지는 못했지만, 눈의 나라 태백산 설경은 운해 못지 않은 예술작품이었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보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설경이었지요.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 눈을 돌려 본 모든 곳이 찰나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오메가 일출광경을 담기 위해 추암 해수욕장을 찾은 엄태웅의 미션도 성공하지는 못했지요.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해가 뜨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날이 훤하게 밝아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촛대바위에 앉은 갈매기의 이륙장면을 멋지게 포착해서 담아온 엄태웅이었지요. 
텐트에 몸을 숨기고 두루미 가족을 담은 종민은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두루미 가족을 담는데 성공했습니다. 승기는 가창오리의 군무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라고 하지요. 1박2일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들이 너무나 많네요. 에밀레종에 대한 평가도 그러했고, 두루미나 가창오리 군무를 통해서도 알게 된 지식도, 감동적인 두루미의 가족애도 그렇고 말이지요.
승기의 미션은 성공적으로 찍은 듯 보이는데, 문제는 지원의 무지개 사진입니다. 해질녘의 가창오리 군무를 찍는 미션이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승기가, 지원을 도와 무지개를 검색하고 시청자들에게 제보도 청해서, 소녀시대와 함꼐 분무기로 인공무지개를 만들어 찍는 것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제작진이 인정을 해줄 것 같지가 않네요. 놀이동산에 간 지원이 모형으로 세워둔 무지개를 찍고는 득의양양한 표정이었지만, 이 또한 제작진이 인정을 해줄까 반신반의입니다.
결과를 떠나 이번 1박2일 출사특집 찰나의 아름다움을 찾아서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찰나같아요. 5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박2일의 매회 순간들도 찰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눈보라를 헤치고 산을 오르고, 한 장면을 잡기 위해 춥고 지루한 시간을 견뎌냅니다. 말 그대로 우연히 얻어 걸린 찰나의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한 순간, 단 몇초의 짧은 장면을 담기 위해 몇시간을, 때로는 몇일, 평생을 기다려 얻는 것도 있지요.
그래서 감히 사진이라 말하기 어려운 찰나의 한장면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것은 자료화면으로 대체도 해줬지만, 그 한장면을 담기 위해 보이지 않은 인고의 노력을 하는 사진 작가들, 그리고 그 과정을 1박2일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본 것만도 의미있었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카드나 자료사진으로 접하는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 동물에 대한 진지한 이해와 애정, 그리고 긴 기다림에서 나온 작품들이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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