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엄태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07 '1박2일' 예능신생아 엄태웅, 신고식이 특별했던 이유 (21)
  2. 2011.02.21 '1박2일' 이승기와 나PD의 팽팽한 입장차이, 승자는? (16)
2011.03.07 09:19




한참 웃다보니 "엇! 벌써 끝났어?"였습니다. 엄태웅의 첫 예능나들이 1박2일 신고식은, 있던 자리에 온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배우 아닌 자연인 엄태웅의 모습은 사람냄새가 폴폴 나더라고요. 시청자에게 엄태웅과의 첫만남은 어색함 0%, 친화력 100%, 기대감 200%였습니다.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의 기습으로 들켜버린 잠자리 습관부터 그야말로 알몸의 엄태웅과 인사하는 방식은, 1박2일의 재치가 돋보이는 방식의 인사법이었지요. 삼고초려 끝에 결정한 예능으로의 외도, 엄태웅이 얼마나 긴장했을 지는 그 심정이 십분이해되었고, 시청자도 떨리는 심정으로 엄태웅의 1박2일 첫방송을 봤는데요, 엄태웅 기습작전은 여러가지 면에서 성공적이었고, 그 안에 담긴 의미도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식구 맞이에 누구보다 들뜨고 흥분하고 설레이는 멤버들, 엄태웅과는 김종민을 제외하고는 친분이 없었기에 첫만남에 대한 긴장감이 역력해 보였지요. 승기가 준비해 온 환영떡, 역시 이승기의 섬세한 마음이 돋보였습니다. 1박2일에 막내가 들어온다는 것에 승기가 가장 신나합니다. 기수로는 막내인 엄태웅을 잘 가르쳐 보겠다는 승기, 이승기와 엄태웅의 조합은 가장 막강 파워를 자랑할 배우라인이 될 듯도 해서, 기대감 상승입니다. 세팀으로 나눌 경우 코미디언팀, 배우팀, 가수팀으로의 분할도 가능한데, 다양한 복불복 게임들도 나올것 같아 1박2일에 큰 변화도 가져올 것이라 생각되네요. 첫 멘토링에서부터 엄태웅이 뜻밖에 구구단에서 구멍임을 드러내면서 난관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진지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는 무서운 구구단 고개도 쉽게 넘어가는 엄태웅이었지요. 

신생아 엄태웅, "응애응애" 첫울음 터뜨리며 예능요람에서 태어나다
제작진의 엄태웅을 환영하는 깜짝 이벤트는 곤히 자고 있는 엄태웅집을 기습해서, 씻겨서 밥 먹이고 옷까지 입혀서 방송국 앞으로 데려오라는 미션부터 시작되었지요. 6멤버가 미션 한가지를 성공하면 전원 실내취침을 시켜주겠다는 상품도 걸려있었지요. 제한시간 한시간, 새벽에 요란한 개님의 환영인사를 들으며 들어간 엄태웅의 침실은 시작부터 웃음 빵 터지게 했습니다. 거실 한가운데에 떡하니 포스를 잡고 자리한 엄태웅의 침대는, 상식을 깨는 공간활용의 예기치 못한 예능감이었다죠.
하늘색 팬티 하나만 입고 표범무늬 담요를 덮고 자고 있던 엄태웅,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은 듯 어안이 벙벙할 일이었지만, 1박2일의 환영식에 사람좋은 너털웃음을 터뜨릴 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웃음만이 나오는 상황이었겠지요. 나름대로는 오프닝에서 첫인사하는 모습을 수백가지로 상상하고 멘트도 준비해 두었을텐데, 의상이고 분장이고 이미지고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지요. 기상천외한 1박2일의 엄태웅 환영식은, 재미도 컸고 친근하고 사람냄새 나는 자연인 엄태웅으로 정말 꾸밈없이 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1박2일 첫날밤을 지새기 전부터 빗질조차 못한 엄태웅의 망가진 모습까지 봤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엄태웅은 예능버라이어티라는 요람에서 신생아의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물론 신생아답게 홀딱 벗고 말이지요. 자다가 날벼락 맞은 엄태웅의 속마음은, "1박2일이 이런 곳이었구나,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니겠지? 아니야, 재미있어. 정말 재미있다규!!@@. 근데 정신을 못차리겠다"였을 것같습니다.
1박2일의 눈물겨운 선물, 신생아 예방접종 파상풍 주사로 10년을 안전하게
방송국 앞으로 제한시간내에 모인 멤버들에게 던져진 첫미션은 퐁당퐁당 동요 이어부르기입니다. 엄태웅의 성공에만 관심을 가지느라, 김종민이 자기할 일도 잊은 채 박자를 맞춰주는 바람에 미션은 실패했지만(김종민 원펀치), 야생에서의 적응을 시작해야 하니 야외취침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포근해 보여서 입돌아 갈 일도 없어 보이고 말이지요.
첫 여행지는 강원도 양양, 여행테마는 엄태웅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요람에서 막 태어난 엄태웅에게 제작진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지요. 신생아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 예방접종 아니겠습니까? 신생아가 처음으로 맞아야 하는 주사는 BCG지만, 야생버라이어티에서는 파상풍이 면역 1단계 접종주사입니다. 다음 주사는 달달한 칭찬주사, 그리고 못하면 비난주사라는 가혹한 주사들도 있겠지만, 일단 몸부터 면역력을 갖춰야 겠지요. 복귀 1년동안 비난주사에 강한 내성이 생긴 김종민, 1년이 넘어 파상풍주사 선물을 받았는데, 제작진이 왜 선물을 주지 않았는지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는 승기입니다. 그러게 왜 그랬을까요?ㅎㅎ 그냥 웃고 넘어가자고요. 1년간 비난주사만을 맞아온 김종민, 뒤늦게라도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으니, 힘든 일에 몸사리지 말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을 바래야지요.
1박2일 고액과외, 특혜받은 엄태웅 맞네~
친밀도를 최단시간에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미니승합차에 구겨앉은 6명의 멤버들, 오늘의 주인공은 당연히 엄태웅이었습니다. 1박2일의 빠른 적응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요즘 유행하는 멘토링제도입니다. 5명의 멤버들이 주특기인 무기를 전수하고(1박2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원짜리 고액과외 현장입니다), 제작진과의 게임에서 이길 때마다 용돈을 주겠다는 미션이었지요. 지면 멘토가 겨울바다에 입수해야 하는 벌칙이 걸렸고요.
멘토 제1경기는 묵찌빠의 달인이라는 김종민의 가위바위보 훈련이었지요. 무슨 말인지 정리가 안되는 수업이었지만(김종민 투펀치 - 엄태웅 첫날이라 말 길게 안하고 넘어가지만, 제발 게임에 충실하고 말좀 정리하고 나오라고욧!), 묵찌빠계에서는 레전드라는 지상렬감독과의 한판승부, 결과는 엄태웅의 승리였습니다. 음,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제 2경기는 1박2일의 브레인 승기의 멘토링이었는데요, 이때부터 엄포스 과감하게 무너져 주시지요. 수도이름은 막힘이 없었지만, 구구단에서 엄태웅이 무너질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49귀신이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르지요. 퇴마사를 불러야 하는지 걱정이 들기도 했다지요.
가평의 휴게소, 아직까지 엄태웅은 1박2일에서 먹을 것과 잠자리가 얼마나 치열한 생존욕구를 자극하는지 적응이 안되었겠지만, 멤버들의 용돈 1만원을 획득하기 위한 제작진과의 피 튀기는 싸움이 잘 이해는 되지 않았을 겁니다. 여전히 긴장상태라 배고픔마저 느끼고 있었지 못했을 엄태웅이었고요. 몇 회 지나면 먹을 것과 잠자리에 목숨 걸게 되겠지만요 ㅎㅎ.
테스트는 우려를 불식하고 가볍게 엄태웅이 7X5=35를 맞추면서 용돈 1만원도 추가로 획득했지요. 나피디 무엇을 상상했는지, 얼굴이 굳어지더라고요. 한 문제를 더 냈는데 또 엄태웅이 맞춰버리지요. 졸지에 2만원을 추가해 용돈 3만원을 획득한 멤버들입니다. 구구단 구멍이라고 생각했던 엄태웅이 놀라운(?) 집중력과 학습효과를 보이자, 강호동이 슬슬 입질을 하기 시작하지요. 
밑질 것없는 제작진, 수도와 구구단을 동시에 던지고 맞추면 2만원, 실패하면 이승기가 입수하고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부르라는 제안을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와 구구단마저 얼음땡되어 대답을 못하고 만 엄태웅, 나피디가 지금까지 외쳤던 것보다 100배는 흥을 실어 외치더라고요, 땡!!!! 승기 입수와 노래부르기 당첨입니다. 호동이 승기와 동반입수를 걸고 또 문제를 내라고 하지요. 슬슬 구구단의 저주가 다시 시작된 엄태웅, 또 실패하고 말았지요. 은지원까지 가세해 입수를 걸었고,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차분하게(?) 맞추는 바람에 호동의 입수는 면제되었고, 획득한 3만원으로 청국장으로 첫 식사를 함께 하는 멤버들이었습니다. 아직 남은 멘토레이스에서는 엄태웅이 어떤 활약을 펼쳤을 지 다음주로 넘어갔네요. 섹쉬~한 입수의 예고장면만 나오고 말이지요. 
엄태웅 환영식이 특별했던 이유, 손님맞이 아닌 가족맞이
처음 김C가 1박2일에 합류했을 때 어색해 하면서도 김C 본연의 모습으로 조용히 다가왔던 것처럼, 엄태웅의 첫느낌이 너무 좋네요. 그렇다고 엄태웅의 모습이 김C캐릭터와 비슷하지도 않았습니다. 엄태웅에게는 엄태웅만의 돌발변수들이 기지개를 펴고 나오려고 한다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처음이라 어리바리하고, 승기의 허당끼마저 갖추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우직하고 진지한 엄태웅의 계산없는 예스맨의 모습도 좋았답니다. 강호동이 앞으로 부글부글 끓을 일도 많을 것 같아서, 이 부분에서 빵빵터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도 되고 말이지요.
3년 3개월만에 새로 들어온 1박2일 새식구, 그동안 1박2일이 새식구를 맞이하는 방법은 김종민의 납치를 제외하고는 오프닝에서 깜짝 소개를 하는, 좀 평범한 방식이었죠. 그런데 엄태웅은 말 그대로 신생아실에서부터 그의 예능 첫출발을 훈련시켰습니다. 엄태웅은 1박2일이 따로 소개할 필요없는 정상의 자리에 있는 배우지요. 그런 정상의 배우를 예능이라는 낯설고 물설은 곳으로 데려왔을 때에는, 1박2일 제작진이나 엄태웅의 입장에서 부담감도 컸을 것이고, 우려 또한 적지 않았을 겁니다.
1박2일이 어떤 곳입니까? 대박과 쪽박이라는 양날의 검을 가진 가장 살벌한 예능버라이어티 아닙니까? 이 말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이고, 시선을 한몸에 받는 자리라는 의미겠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태웅의 1박2일 합류는 대박입니다. 1박2일 멤버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시청자에게도, 무엇보다 엄태웅에게는 시청자와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고, 친근함으로 다가서게 되었다는 것은 행운이지 싶습니다.
엄태웅의 예능신고식은 알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엄태웅이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앞으로 팔색조같은 예능의 옷을 입을 것이라는 것도 의미할 수 있겠지요. 진지한 엄태웅의 포스 뒤에 감춰진 예능날개를 부담감으로 무리해서 펴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면 족할 것 같습니다. 물론 주체못하는 끼가 있다면, 억제하지 말고 마음껏 보여주시고요^^

엄태웅을 새식구로 맞이하는 환영식은 엄태웅과 멤버들을 처음부터 거리감을 좁히게 했던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1:1 멘토링 제도로 멤버들과 개인적 거리감을 좁히면서, 1박2일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멤버들과 엄태웅 모두에게 좋은 배려였고요.
오프닝에서의 소개로 시작되었다면, 뻘쭘하고 어색했을 그들의 관계를 집이라는 편한 곳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하고, 멤버들에게 미션을 주면서 엄태웅과 거리를 재고 인사를 나누고 말고 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지요. 첫만남을 '반갑습니다' 라는 말대신, 어깨동무부터 하게 했던 것이지요. 세수를 시켜주고, 밥을 먹여주고, 떡을 먹이고, 옷을 입혀 주고, 양말을 신기면서 어색함이라는 거리를 순식간에 좁힐 수 있었지요. 1박2일의 가장 소중한 코드 '가족'으로 다가섰던 것이죠. 손님맞이가 아닌 가족맞이였던 겁니다.
시청자들에게도 엄태웅 환영식은 특별했습니다. 처음부터 신비감이라는 것을 벗고, 인간 엄태웅과 첫대면을 하게 했기 때문이지요. 잠에서 깨어나 이게 웬 영문인가 싶어 안절부절하면서, 부끄럽고 쑥스러워 하는 엄태웅의 순진스러운 모습을 보는 시청자는, 이유불문하고 그냥 확 가까워졌다고 할까요. 준비된 엄태웅이 아닌 자연스러운 엄태웅을 카메라로 잡으면서, 엄태웅의 캐릭터마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버라이어티 1박2일은 처음도 사람이고, 마지막도 사람입니다. 1박2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떠나는 여행 속에 웃음도 있고 배신, 경쟁, 동료애, 형제애, 가족애, 그리고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들, 사람들과의 인연 등이 양념을 더할 뿐이지요. 엄태웅과의 새로운 만남, 그리고 가족의 이름으로 하나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1박2일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인연이고 선물입니다. 야생속에서, 자연속에서, 사람들속에서 발견되는 엄태웅의 자연스러운 인간미, 그리고 38살의 진지하리 만큼 순수한 모습은 엄태웅의 1박2일속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공하지 않은 엄태웅의 인간적이고 순박한 모습은,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오래전부터 1박2일 가족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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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10:43




1박2일의 모든 게임들이 복불복으로 운명을 결정지어 왔지만, 1박2일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복불복이 있습니다. 예능특공대 1박2일을 울고 웃게 하는 날씨지요. 울게 한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요. 이번 날씨 복불복은 인생역전의 재미를 보게도 했지요. 호도에 선택되어 좋아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던 은초딩과 멤버들 모두 가기를 꺼려했던 울릉도에 당첨된 이수근의 기막힌 인생역전은 말 그대로 리얼반전이었습니다. 고고한 섬 울릉도는 언제쯤이나 1박2일 입성을 허락해 줄까요? 
설악산 종주를 한 1박2일 멤버들이 이번 여행은 휴식차원의 편한 여행을 오붓하게 떠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또다시 개인 미션으로 멤버들을 뿔뿔이 흩어 놓았습니다. 5인체제의 불균형때문에 요즘들어 부쩍 1인 미션이 많았는데, 다행히 새멤버로 엄태웅이 합류하기로 결정이 났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엄포스 엄태웅을 두팔벌려 환영하고, 기대 또한 큽니다.

1박2일 새멤버 엄태웅, 방가방가^^
하지만 초반부터 기대를 크게 가지면 엄태웅이 예능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 엄태웅에게도 1박2일에게도 도움은 될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당분간은 믿음으로 지켜보고 싶습니다. 예능을 좀 했었다는 김종민도 1년을 기다려 줬는데, 엄태웅에게 우물에서 숭늉 떠오라고 할 수야 없지요. 예전에 알까기에 고현정과 대결을 하면서, 그때 엄태웅이 의외로 웃겨줬던 것도 기억이 나는데요,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고 예능 속에 있다보면, 예능인도 저절로 되기도 하는 것 같으니 큰 부담감은 가지지 말기를 바랍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는데 1박2일 3개월이면 바위도 깨는 차력을 소유하게 될 겁니다. 예능특공대가 뭔들 못하겠어요. 예전에 엄태웅이 선덕여왕에서 유신랑시절을 보냈을때 아마 기억할 겁니다. 백만스물 하나, 백만스물 둘... 목검으로 집채 많한 바위를 쩍 소리가 나게 갈랐잖습니까?ㅎㅎㅎ 1박2일 팬으로서 엄포스 엄태웅에게 개인적으로 한마디, 방가방가^^*
그동안 제작진은 새멤버로 착한 캐릭터를 찾는다는 공고를(?) 해왔었지요. 엄태웅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포스가 사람잡을 기세지만, 평소 이미지를 보면 특히 눈빛과 웃음이 '나 착한 사람'이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아서, 제작진이 찾은 새멤버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멤버같습니다. 말없이 잔수발 들어주었던 엄마 김C의 역할도 하게 될 것 같고, 무엇보다 그동안 칙칙했던(?ㅎㅎ) OB팀에 훤출한 인물이 들어가서 평균외모 수준을 상당히 높일 수 있게 되었네요. 잘 뜯어보면 강호동 이수근도 상당히 훤하기는 해요. 그 정도면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생겼다고도 말하기는 애매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따뜻하고 인간미가 넘치니 그게 잘생긴 사람들인 거죠.

이승기와 나피디의 눈사람에 대한 입장차이, 승자는?
이번 5대 섬특집은 지난 번 광역시투어에 이은 개별릴레이 미션입니다. 사전에 미션내용을 알고 가는 것과 여행의 주제가 광역시의 자랑거리를 찾으라는 것과는 달리, 자신을 찾아 떠나는 테마여행편입니다. 새벽 1시에 방송국 앞에 모인 멤버들, 도착한 순서대로 번호표를 받았고, 순서대로 차량을 선택하게 했지요. 멤버들이 소개할 섬은 서해의 호도(은지원), 남해 통영의 소매물도(강호동), 여수의 손죽도(김종민), 제주도 사라오름(이승기), 그리고 가고 싶어도 함부로 들여주지 않는 울릉도(이수근)입니다.
일찌감치 행선지가 결정된 이승기는 나영석 피디가 동행을 했고, 김포공항에서 몇시간의 쪽잠을 청한 후 첫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합니다. 다른 멤버들도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달려 각각 들어가야 할 섬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을 했지요. 소매물도를 향한 강호동은 여객선에서 만난 젊은이들과 미팅을 주선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매본능 강호동이 만든 1박2일과의 새로운 인연이기도 했지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금방 말을 트고 형동생, 오빠 동생 사이가 되는 것은 강호동이라는 사람 좋아하는 성격의 재주이기도 하고, 예능감이기도 합니다. 시청자와 1박2일은 언제 어디서든 만나면 친구가 되고, 함께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가 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국민예능 1박2일이 가진 잠재적인 힘이기도 합니다.
퐁당퐁당 돌림노래에 성공하고 다음 미션을 받을 릴레이 주자는 제주도에 간 이승기였지요. 제주 사라오름 등반을 하게 된 이승기와 나영석 피디, 쑥버무리 눈꽃세상을 구경하느라 입을 다물 줄을 모릅니다. 그런데 이수근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지요. 기상악화로 울릉도행 여객선 운항이 중지되었다는, 시청자에게는 비보, 이수근에게는 낭보였습니다. 표정관리를 못하고 터져나오는 이수근의 회심의 미소에 시청자도 어쩌지 못하고 웃어 버렸습니다. 고고한 섬 울릉도여! 제발 올해 안에는 꼭 1박2일이 깃발을 꼽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다오!!! 울릉도는 저 역시도 거부당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답니다.
이수근이 수행해야 할 미션은 울릉도에서 3미터 짜리 눈사람을 만들라는 것이었는데, 1미터 60센티 이수근이 그의 키 두배나 되는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이 가장 볼만할(?) 것 같아서 내심 웃을 준비를 열심히 했건만, 이를 어쩐대요? 더구나 이수근 주위에는 눈도 없어 보이더라고요. 수근에게 제주도로 한달음에 달려오라는 승기, "형 여기는 눈천지에요". 
수근의 미션때문에 생각이 많았는지, 승기가 사라오름을 오르다가 번뜩이는 놀라운 발상의 전환을 합니다. "눈 사람을 반드시 세울 필요는 없잖아요. 말 그대로 누운 사람을 만들어도 되잖아요?". 오! 댓스 굿 아이디어입니다. 그런데 나쁜 피디 나피디가 승기말을 가로 막았지요. 국제표준 눈사람은 서있는 눈사람이라고, 두 사람이 '눈사람'에 대한 공방전을 펼친 것이죠.
눈사람에 국제표준이 있나 해서 저도 검색을 해봤는데, 있을 턱이 있나요? 제 생각은 눈사람은 서있는 눈사람이 아니라, 눈으로 만든 사람이기에 승기가 누운 눈사람을 만들어도 인정하고 싶은데 말이죠. 암튼 승기가 뭔가 새로운 발상을 보여줄 눈사람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완전궁금^^ 승자는 다음주에 확인을 해야 겠지만, 저는 승기의 신개념 눈사람이 무척 궁금하네요. 나피디가 승기의 눈사람을 인정할지도 궁금하고요. 무엇보다 나피디가 알고 있는 국제표준 눈사람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기막힌 역전인생, 뒤로 자빠져도 코 깨지는 은초딩
뭐니뭐니해도 이번 섬섬섬 특집의 최대 반전은 은지원과 이수근의 복불복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 호도에 당첨되어 좋아했던 은지원, 호도는 서울과 가까이 있었기에 승기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탐냈던 섬이었는데요, 소집당일 1등으로 온 은지원이, 바람대로 호도행 차를 고르는 행운까지 거머쥐었지요. 대주작가의 동행으로 울릉도행을 직감한 수근은 아예 초반부터 포기하는 눈치였고요. '그래, 고생 한 번 또 하는 거지, 뭐' 라는 심정이었지요.
그런데 기상악화로 울릉도행은 불발이 되었고, 이수근은 울릉도를 들어갈래도 갈 수도 없게 돼버렸습니다. 얏호, 이런 일도 있군요. 그동안 날씨복은 죽어라고 없는 1박2일의 복병이 이수근에게는 기쁨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한편 가장 느긋한 마음으로 호도를 찾은 지원은 이게 웬 날벼락이랍니까? 기상악화로 다른 섬을 들르지 않고 회항이 결정되어, 호도에서의 미션수행시간은 30분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업친데 겹친격으로 여객선에서 여유자적 잠이 들었던 지원은 안내방송을 듣지 못한 불운까지 겹쳤으니, 지원이 미션을 수행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요.
첫번째 미션성공자 호동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승기에게 전화를 했으니, 지원은 승기의 미션이 성공해야 본인의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급해진 지원이 승기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11시경, 지원은 11시 30분에 회항하는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30분밖에 없는 셈이었지요. 승기가 사라오름에 오르려면 1시 정도에야 가능하다고 하니, 눈 앞에 회항하는 여객선을 두고 지원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지원이 결단을 내렸지요. "여기있죠, 그냥". 팀의 미션을 선택하고 하루를 섬에 갇혀 있겠다는 지원의 결단이었습니다. 은초딩, 진짜 많이 컷데이~ 지원이 여객선을 타는 순간 미션은 물거품되는 것이었고, 멤버들은 야외취침 확정이었던 순간에 지원이 희생타를 날린 것이지요. 오프닝에서 나피디가 울릉도에 갈 멤버는 배가 안 뜰수도 있으니 미션수행도 하고, 다큐도 찍고, 개인적인 휴식도 취하는 1석3조의 시간이 될 거라고 했는데, 울릉도에 가야할 이수근이 아닌, 전혀 예상치 못한 은초딩이 당첨되고 말았네요. 
되는 놈은 뭘 해도 되고, 안되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낙오전문 은초딩에게는 유난히 혹독한 날씨운입니다. 그나저나 이수근의 행선지는 어디로? 3m짜리 눈사람은 어디가서 만들 것인지.... 승기가 만든 눈사람의 실체는? 암튼 여러가지 궁금점을 남기고,  다음주 1박2일은 야외복불복 결과에 대한 힌트도, 최종 베이스캠프도 안가르쳐 줘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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