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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9 '1박2일' 이서진의 망가진 포스, 독설작렬 까칠한 매력 (15)
2012. 1. 9. 09:15




지난 주에 이어 계속된 1박2일 절친특집 혹한기캠프, 절친들의 미친예능감으로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이서진, 이선균, 장우혁, 이동국 선수, 이근호 선수를 한팀으로 꾸려도 될만큼 캐릭터들이 개성있었지요. 까칠한 큰형님 이서진, 넉살좋은 동네형 이선균, 운없는 열심맨 장우혁, 모태복근 매력남 이동국, 묵묵히 일 잘하는 이근호의 조합이 1박2일 절친특집이라는 분위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절친특집에서 의외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한 절친들은 이서진과 장우혁의 엉뚱한 매력이었지요. 이선균의 예능감이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야생 속에 던져놓으니 훨훨 날아오더군요. "엄태웅 처음 나올 때마다 내가 낫죠?"라며, 직설적으로 묻기도 하고, 이래도 하하, 저래도 허허 하는 웃는 얼굴을 보니, '저런 친구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유없이 즐거워질 것같은 그런 친구같아서 말이지요.
낙오된 친구를 찾아 깃발을 뽑으라는 입수복불복 마지막 관문, 이미 경포대 근처에 와있었던 이선균을 먼저 찾았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태웅팀의 승리를 짓궂게 즐기는 서진팀이었지요. 히치하이킹 성공으로 차를 얻어탄 장우혁이 네비게이션이 답답했었는지 업그레이드해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도 주었지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다부진 각오로 감사인사까지 하고 내렸는데, 우혁을 버린 것에 미안했던 멤버들이 헝가래를 쳐주고 승리의 기쁨을 누려보기도 했지요. 이상하다했더니 미리 깃발을 뽑은 서진팀 가짜 깃발로 낚시를 했던 것이었죠.
다섯명의 입수, 친구들을 불러서 몸사리고 덜덜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종민을 필두로 다들 힘차게 입수를 했지요. 날씨가 포근해서 였을 것이다? NO. 기온은 영하 12도였답니다. 켁! 파도에 뒷통수 맞는 종민의 입수, 우혁의 멋진 점프입수, 태웅의 워킹입수, 지원과 이동국 선수의 극과 극 입수로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지요. 운동으로 만들어진 이동국 선수의 멋진 모태복근에 같은 남자들 눈도 휘둥그레해지더군요.
샤워를 한 후 잠깐의 휴식시간, 나이 많은 형아들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수다를 떠는데, 언제 어디서나 감정에 솔직한 이서진의 독설이 시작되었지요. 지난 주에는 나영석 피디 멱살을 잡을 뻔했다고 하더니, 태어나서 뭘 그렇게 억지로 먹어보기는 처음이라고, 뒤끝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요.
휴식이 끝나고 드디어 멤버들과 절친들은 최종 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 나영석 피디의 설명을 들으니 한겨울에 귀곡산장을 찾아가는 듯한 음산한 기분까지 들더라지요. 최종 베이스캠프는 부연동마을의 폐교로, 우리나라 오지 중의 오지이며, 혹한기 캠프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에 인가도 없고, 기온은 영하 20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전쟁이 일어난 지도 몰랐다는 동막골과 같은 곳이랍니다.
우째 불길하다(?)했더니, 바로 현실로 나타났지요. 길이 얼어 비탈길에서 버스가 헛바퀴만 돌고 미끄러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급기야 촬영중단사태까지 이르고, 다들 차에서 내려 사태를 수습하느라 추위고 뭐고 다 잊어버린 상태가 되었지요. 체인을 감고 차를 밀어 위험한 상태에서 버스를 이동시키기는 했지만, 더이상 버스로 이동하기는 불가능해 주민의 트럭을 얻어타고 이동합니다. 트럭 짐칸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동을 하는 멤버들,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함께 있어 고생도 즐거운 추억으로 즐기는 것같아, 영화의 한장면처럼 따뜻하더랍니다.
드디어 도착한 우연분교, 운동장에는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이 쌓여있었지요. 간식을 요구하는 승기, 제작진이 거저 줄리는 만무하고 이긴팀에게는 라면 5봉, 진팀에게는 달랑 1봉을 걸고 이어달리기 게임을 진행했지요. 달리기에 꼭 한명 넘어지는 불상사(?)가 있기 마련인데, 헐~ 점잖은 큰형님 이서진이 몸으로 웃겨주실 줄이야. 눈밭에 철푸덕 고꾸라지는 모습에 빵빵 터지고, 지켜보는 멤버들과 제작진들 박수치며 웃느라 난리났지요. 그런데 이 상황이 더 웃겼던 것은 이선균의 공허한 코치였답니다. "찍어, 찍어. 발로 찍으라고!!!".
결국 태웅팀의 승리로 이어달리기가 끝났고, 눈밭에 넘어진 이서진이 옷을 싹 갈아입고 광채날리며 등장했지요. 이서진의 샤뱡한 모습을 본 이수근이 미술공부하러 온 형이라고 하자, 이서진에게 미대형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지요. 미대형(미대다니는 형), 참 어울리더라지요.
미대형의 활약은 후반부에도 빵빵 터졌지요. 점잖하고 고운 어투의 독설은 물론이고, 뒷담화도 은근히 즐기는 모습까지, 왕의 포스는 어디갔던고? 허세부리다 배 쫄쫄 굶은 엄격한 미대형에 욱한 성격까지, 말 한마디 터질때마다 방 안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쓰러집니다.
이른 새벽의 첫만남, 분위기에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한 듯한 모습에 이방인처럼 뻣뻣하게 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웬걸 제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나중에는 멤버들의 게임하는 모습에 깔깔깔 웃느라 몇번이고 방바닥으로 쓰러지고, 수근의 군기를 잡는 큰형의 까칠한(?)한 예능위엄까지 보이더라지요.ㅎㅎ
미대형이 남긴 어록들을 정리해 보면, "나영석 피디 멱살잡을 뻔했다"는 에피타이저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논산훈련소 이후 처음이야, 군대는 밥이라도 제시간에 챙겨주지, 기상시간도 5시30분인데 여긴 3시반에 집합을 시켜".
동생들이 라면을 끓이는 와중에도 곤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누워있던 이서진, 그만 일어나서 합류할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이불속에서 뭉기적거리고 있었지요. 잠든 척도 해보려지만, 라면을 들고와서 이서진에게 먹여주는 수근, 그걸 또 새색시마냥 곱게 받아먹는 미대형의 모습에 빵터지죠. 배시시 웃으며 라면을 오물오물 씹어보지만, 동생들은 오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황제체면 다 구기고 있던 미대형 이서진, 한마디 하시죠. "수근아 너 이리와봐. 너무 떠드는 것 같아". 라면먹다말고 초토화되어 쓰러지는 동생들입니다.
그렇게 라면으로 허기를 대충 채우고 곤히 잠들고, 이서진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망가진 미대형의 헤어스타일 대박!), 잠든 종민과 승기, 그리고 우혁의 이불을 덮어주더라고요. 다정하고 따뜻한 미대형의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하이라이트는 저녁복불복 게임이었죠. 절친들끼리 한팀이 되어 이긴팀 세팀에게는 밥차식사권을 주고, 진팀에게는 강원도 감자 한박스를 주며 직접 요리를 해 먹으라는 것입니다. 눈물나게 웃겼던 탁구복식경기와 딸기게임, 장우혁과 종민때문에 품었습니다.
날렵한 몸, 댄스로 다져진 민첩성의 전설 장우혁, 탁구를 제법 치는 것 같더라고요. 백핸드 서브 폼도 좋았고요. 그런데 현란한 서브손동작에 이어진 헛손질, 재시도에서는 공도 넘기지 못하고 점수만 고스란히 상대 수근팀에게 줘버리죠. 장우혁의 범상한(?) 탁구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근의 서브를 멋지게 받았으나 네트에 공이 걸려버리고, 수근의 강스매싱에 튀어오른 탁구공에 얼굴을 맞아버린 우혁, 어떻게 이리도 안풀리는지, 하늘이 돕는 장우혁의 굴욕이었죠. 덕분에 어찌나 웃었던지 배가 다 고파지더라고요. 이동국과 이근호 선수의 빅매치(?)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주고만 은지원 이동국팀, 7: 빵 이라는 굴욕을 겪어야 했지요. 
 재개된 저녁복불복 게임, 이번에는 딸기게임으로 승부를 내지요. 연습을 해보는 절친들, 우혁이 그동안 받은 굴욕을 회복해 보리라고 무섭게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잘 되었을까요? 잘 될 턱이 없지요. 조기에 일찌감치 무참히 즉사하기가 계속되었죠. 침착한 모습으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이동국 선수가 밥차시식권을 획득했지요. 이동국 선수에게 승기가 당하다니, 반전이었죠.
한 장 남은 밥차시식권을 쟁취하기 위한 멤버들과 절친들, 기필코 밥을 먹어야 겠다는 의욕을 불사르는 멤버들이었지요. 남은 멤버는 승기, 종민, 태웅과 그의 절친들, 그냥 딱 봐도 승기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죠. 불만을 토로하는 멤버들, 가만있지를 못하고 수근도 한마디를 보태죠.
일찌감치 조기즉사로 탈락자들과 앉아서 웃느라 정신없었던 미대형 이서진, 욱해서 한마디 하는데 멤버들과 제작진 떼굴떼굴 구릅니다. "난 니가 여기 있는게 제일 싫어!!!! 니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어!!",  승기를 먼저 보내자는 작전지시를 하는 종민, 수근이 미대형을 먼저 보내야 한다고 또 한마디 거들지요. 가만있을 미대형이 아니죠. "너 안나가니? 밥 다 먹었는데?". 까칠한 미대형의 독설, 이를 넉살좋게 받는 수근과 티격태격 앙숙컨셉같기도 하고, 전혀 밉게 들리지 않더라고요.
결국 마지막 밥차시식권은 너무 많은 말을 한꺼번에 하다 쇼크로 뒷목잡고 쓰러진 종민의 패배로, 승기와 미대형에게 돌아갔습니다. 밥차로 향하면서 이승기와 이서진의 공감백배 뒷담화(?)에도 빵터졌습니다. 승기가 오늘의 MVP를 우혁이라고 하는데, 다 잘하는데 다 지는 우혁의 불가사의한 불운에 대해 이서진이 한마디로 정리해주었죠. "운 지지리도 없어, 애가...".
1박2일 절친특집 불운의 아이콘이 돼버린 장우혁, 웃기려고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방송을 열심히 하려고 했을 뿐인데, 그 엇박자가 가져온 예능감에 빵빵 터졌네요. 웃기려고 하지 않아서 더 웃겼던 장우혁, 진지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만으로 임했는데, 돌아온 것은 낙오에 입수에, 절망적인 운동신경까지, 아무튼 장우혁이 이런 끼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네요.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HOT 장우혁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다니, 왜 이제서야 나온거야???싶을 정도에요. 생감자를 한 박스 받은 장우혁이 나름요리세프인 김종면과 호흡은 맞을지, 그리고 최고의 파스타 세프 이선균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다음주 한 주를 또 목빠지게 기다려야 겠습니다.
제작진이 감질맛나게 공개한 1박2일사상 최고로 드라마틱했다는 세기의 족구대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지막 예고편에서 정신줄 놓은 미대형의 고구마 먹는 모습까지 대박웃음 한가득 준 이서진, 무너진 포스와 독설작렬한 까칠예능, 신비감이 벗겨져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까칠한 독설예능도 밉지 않고, 동생들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따뜻한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보는 사람을 순한 양으로 만들 것같은 기분좋은 미소의 남자 이선균, 그리고 '열심히 할 수록 더 안돼요'가 되고 마는 불운의 아이콘 장우혁, '낑깡 네섯'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장우혁만의 수학적 세계, 대박!, 신이 허락하지 않은 재능없는 손 이동국(탁구에서만요ㅎ), 선배보다 밥이 우선이라는 이근호 선수의 순수한 매력, 시청자들도 친하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남들이었습니다.
그동안 게스트특집이 몇번 있었지만, 이번 절친특집은 초대손님들에게 유난히도 하루가 길게 느껴졌을 듯합니다. 혹한캠프가 아니라 혹사캠프라고 불러도 될 만큼 게스트들의 진을 빼버린 특집이 되었을 듯합니다. 산 하나 넘으면 떡 버티고 있는 산이 또다시 나오고, 힘들게 산을 넘으면 낭떠러지 절벽이 나오고, 힘든 코스는 다 만난 듯하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그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도 덩달아 즐겁게 합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는 스타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치 민낯으로 만나는 듯 가깝게 다가왔고, 솔직한 모습의 매력들에 방송이 끝날 때까지 웃음을 참기 어려웠답니다. 무엇보다 절친들 모두, 정말 대박매력남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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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5
  1. 2012.01.09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영국품절녀 2012.01.09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이 나왔군요. 까칠한 매력 한 번 봐야겠네요.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youn 2012.01.09 18:04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의 성격이 별로인듯

  4. youn 2012.01.09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의 성격이 별로인듯

  5. 시엘 2012.01.13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이서진 정말 재밌더라구요.
    낯설어하고 조용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는데, 조용하면서도 할 말 다 하고. 욱하고.
    이선균은 예능 프로에서 몇 번 봐서 재밌는 걸 알았는데, 이서진은 이번에 다시 봤어요.
    장우혁은 어찌나 불쌍하던지...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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