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9.09.24 '선덕여왕' 문노는 왜 유신을 선택했을까? (47)
- 2009.09.23 '선덕여왕' 미실에게 무릎꿇은 김유신, 가야를 품다. (41)
문노라는 인물이 중요했던 것은 진흥대제의 유지를 알고 있었고, 미실을 대적할 사람을 가려낼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진흥왕의 유지는 15대 풍월주 선발과정에서 두번째 문제를 통해 삼국통일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남은 것은 미실을 대적할 자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과정만이 남아있는 셈이었지요. 그런데 36회를 보면서 그 두번째의 키워드에 대해서 지금까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는 여태껏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타이틀에 갇혀있어서 당연히 시대의 주인은 후일 여왕으로 등극할 덕만공주라는 생각만으로 드라마를 봐 온 탓에 그부분을 간과해 버렸습니다. 군주로서의 자질과 신라의 대업을 이어갈 당당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 덕만공주가 그 인물일 것이라고 단정짓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부수적으로 덕만공주의 왕위등극을 돕는 시대의 영웅들, 예를 들면 유신랑, 알천랑, 가야계의 월야왕자, 문노, 비담(아직까지는요), 춘추 등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결론은 선덕여왕의 모든 스토리는 문노의 한마디에 있었어요. 따지고 보면 문노의 말은 아니었지요. 진흥대제의 말을 문노가, 그리고 미실이 수없이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었으니까요. 진흥대제의 명언이 무엇인지는 아실거에요.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의 주인이 된다"지요. 그리고 드라마 선덕여왕은 지금까지 앞으로 천하의 주인이 될 덕만공주가 사람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여기까지는 덕만공주가 그 시대의 주인이었고 그야말로 드라마 선덕여왕이라는 타이틀과도 맞아떨어졌지요.
저는 이 글에 앞서 <미실에게 무릎꿇은 유신, 가야를 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제가 유신랑이 가야를 품었다고 한 것은 유신의 정치적 계산을 함축시킨 것이에요. 유신랑의 정치가로서의 입장에 대한 부분도 글 말미에 가야민이 유신랑의 정치적 기반이었다는 표현으로 잠깐 언급하고 만 이유는 이번 글 문노에 대한 글에서 함께 말하고 싶어서 였어요.
제 15대 풍월주 최종 선발과정에서 유신은 가야계, 그리고 구 가야왕조의 복원을 꿈꾸는 복야회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사서 최종재가에 들어갔지요. 사면초가에 빠진 유신을 결국은 자기를 버리고, 표면적으로는 덕만공주와 등을 지고 미실의 세력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실에게 무릎을 꿇기까지 유신랑은 가야와 자신의 대의명분과 사이에서 고뇌했지요. 그리고 그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가야였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가야계 유민의 힘에 대해 미약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 가야계 세력은 신라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견제대상이었어요. 미실이 유신랑을 욕심내는 이유는 그가 그 가야계의 대표라는 점입니다. 유신랑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때 함께 흡수할 수 있는 가야세력은 달걀 노른자와도 비유할 수 있을 만큼 큰 가치가 있지요. 미실이 유신을 탐내는 것은 유신의 그 강직하고 충성스런 성품때문이 아니에요. 유신 뒤의 세력이었지요. 유신랑 역시 그 계산을 했던 것이고요. 가야민을 떼죽음 당하게 하여 신라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는 것보다는 미실에게 복속함으로써 가야를 당당하게 신라무대에 올리고자 하는 일종의 정치적 항복인 셈이지요. 현실적으로 가야를 복원해서 새 왕조를 세우는 것보다는 신라에 편입되어 신라 중앙무대로 진출해 중심적인 위치에 서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고, 유신랑이 풍월주로 등극하면 가야계 인물을 화랑으로 편입시키는 것도 떳떳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 역시 했을테지요. 유신랑처럼 가야계였던 문노가 제 8대 풍월주를 지냈고 신라에서 그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풍월주의 지위가 단순히 화랑의 수장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유신이 나간 후 문노는 생각하지요. "인물이구나. 허나 그리 곧으면 부러질텐데.." 그리고 자신에 대한 회한이 방백으로 이어졌지요. "포기할 줄 알았더라면, 굽힐 수 있었다면 나 또한 그리 떠돌지 않았을 것을..." 이는 미실에 대한 자존심을 굽히지도 못하고 싸우지도 못해 쌍음과 함께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자신에 대한 변명이었겠지요.
이에 대해 유신은 아마 미실에게 투항하겠다는 말을 문노에게 한 것 같습니다. 이 때 장면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신은 문노에게 가야민을 살려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유신 역시 신라의 대업 삼국통일을 위해 대의명분을 세웠고, 덕만공주 역시 그 뜻을 품고 있기에 당장은 미실에 대한 굴복일 수 있지만 길게는 덕만공주와 자신의 대업이 같음을 말했겠지요.
이제서야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보인 순간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미실을 대적할 시대의 주인이 단순히 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가야를 품은 유신랑 역시 시대의 주인이었고, 유신, 알천, 비담, 후일 춘추를 얻을 덕만공주 역시 시대의 주인이었으며, 미래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룰 춘추 역시 시대의 주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 것이지요. 다만 한가지 비담이 걸려요. 역사적으로 비담은 선덕여왕 재위기간에 선덕여왕편에 있었던 장수였지만 난을 일으키지요. 비담이 드라마에서 당시 미실과 대적한 인물들과 함께 시대의 주인이 될지 야욕이라는 껍질 속에서 부화하지 못한채 반역자로 남아버릴지 그게 여전히 시청자들에게는 물음표니까요.
* 본문의 모든 캡쳐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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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비 2009.09.24 07:51 신고
맞아요. 그래서 저도..지난 번에...진정한 승자가 과연 선덕여왕일까? 라고 했었지요. 제가 보기엔 선덕여왕 역시 승자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결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기대가 됩니다.
참..서리태는 검은콩의 한 종류입니다. 보통 서리태로 밥을 짓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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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 2009.09.24 08:42 신고
이렇게 되면 미실이 나중에 덕만공주를 밀어 주는 상황이 나올지도 모를 것 같아요.
김유신이 미실을 설득하는 것은 아닌지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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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쟁 2009.09.24 09:01 신고
아!!
언제나 초록누리님 글 보면
깜짝 놀랍니다.
보는 관점이 이토록 놀라우니...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카타리나^^ 2009.09.24 09:13 신고
ㅋㅋㅋ 아님 문노의 선택은 단순함...
자신과 같은 가야계가 신라를 통일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
푸하하~ 왕단순 문노라고나 할까.....라고 생각해버리는 리나양~
세상 참 편하고 쉽게 살죠잉~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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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미 2009.09.24 09:28
전에도 얘기했지만 빼어난 통찰력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지금의 선덕여왕은 엉망진창입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와 역사 속에서 그 인물이 가져야 할 위치가 뒤섞여서 자꾸만 곁길로 빠지려고 합니다. -
뉴웨이브 2009.09.24 10:52
참신하고 좋은 글입니다. 추천 100번 눌러주고 싶은데요. ㅎㅎㅎ
문노는 영웅을 알아보는 통찰력이 매우 뛰어난 인물이죠.
역사적으로 보면 영웅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우선 시대정신을 품을 큰 그릇이 되느냐의 문제이고, 두번째는 정치적 야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대의명분이나 시대정신과 자신의 야심을 모순되지 않게 잘 포장하는 테크닉, 즉 권모술수를 부릴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시대나 대중들은 자신을 대신하여 시대적 모순을 해결해줄 인물에 목말라 있게 마련이고, 난세일수록 그 정도는 더하게 마련이죠. 영웅은 이런 환경속에서 나오게 됩니다.
아마도 그 시기는 진흥왕이라는 체계화되지 못했던 강력한 카리스마가 무너지고 난뒤의 권력 진공상태와 혼란, 여제동맹을 축으로 한 백제와 고구려의 압박, 무시할수 없는 가야계 세력의 도전 등등의 문제가 얽혀 있었던 혼란의 시기였다고 보여집니다.
야심은 없었지만 대의 명분에 강하고 통찰력이 뛰어났던 문노는 이런 신라의 혼란을 효과적으로 수습할 탈출구를 삼한통일에서 찾고 있었고, 이 대업을 이룰 인물을 물색하고 있던 차에 시대를 담을 그릇을 만나게 된 거죠. 그게 바로 유신입니다.
그는 아마도 왕재로서의 덕만공주를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여성이라는 한계를 경계했는데, 유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런 한계를 극복할수 있다고 본 것이기도 합니다.
영웅의 조건에서 인리의 문제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영웅의 내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시대정신에 투철한 작은 영웅들이 몰려 드는 것이죠. 마치 강력한 자석이 쇠붙이를 끌어 모으듯이...문노가 유신에게 끌리듯이요...
아무튼 선덕여왕, 역사를 보는 눈을 확장시키는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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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소우주 2009.09.24 13:22
화요일에 선덕여왕을 졸면서 봤답니다.그래도 글이 참.. 재미있고
잘 풀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재방을 잘~~ 봐야겠어요...ㅋㅋ -
TV FUN 2009.09.24 16:54
안녕하세요, 초록누리 님.
TV FUN의 김재운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좋은 글을...T^T
초록누리 님의 글을 TV FUN에 소개하였습니다.
http://tvfun.tvian.com/
하이킥 화이팅!!-_-+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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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웃음 2009.09.25 00:14 신고
멋진 글입니다. 전체적인 숲을 보시니
저처럼 나무에 꽂히는 사람이 볼 땐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
그 시대를 살았던 유신, 알천, 춘추, 덕만, 미실 등이 주인공이다.
공감합니다. ^^ -
q 2009.09.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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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6회를 보면서 잠시 작가와 연출진의 드라마를 만드는 의도와 열정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드라마가 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 올린 글에서 저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35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스토리로 전개되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36회에서 그 방향을 보여주셨네요. 사실 이번회 유신랑과 문노가 아니었으면 저는 선덕여왕을 인물열전류의 정치사극 정도로 봤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회는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타이틀은 드라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의 너무나 작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노와 관련한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덕여왕 36회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해도 김유신을 저는 꼽고 싶습니다. 그럼 저를 매료시켰던 유신랑을 만나러 36회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미실은 유신랑 개인을 보고 있지 않아요. 유신랑과 유신랑이 대표하는 가야민 세력을 통찰하고 있거든요. 미실은 유신랑이 결코 가야민에게 등을 돌릴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어요. 강직하고 고지식한 성격때문에라도 유신랑이 가야민을 절대로 버리지 못할 것임을요. 덕만공주도 유신랑의 성품을 알지만 덕만공주는 미실의 말뜻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나봐요. 나중에 유신랑에게 다시 교육을 받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즉, 유신이 굽히지 않으면 가야민을 치겠다는 것인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지요.
미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유신랑이지요. 유신랑을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면 가야세력까지 덤으로 딸려올 수 있을 것이고, 풍월주가 되면 화랑까지도 장악하기가 쉬워지니까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미실새주 실수하신 겁니다. 미실은 유신랑이 강직하고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는 성품을 너무 파악하고 자신의 판단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유신이 자기 사람이 되면 절대로 배신때리지 않을 거라 착각하신 듯 해요. 유신랑도 정말 중요한 일 앞에서는 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은 전혀 계산을 못하고 있거든요. 유신랑이 굽히고 들어온다고 해도 늘 경계하고 의심하겠지만 말이에요.
유신랑도, 유신랑 집안도, 그리고 가야계도 덕만공주도 섣불리 해답을 찾지 못하고 유신랑은 인생을 통틀어 최대의 난관에 부딪친 것 같습니다. 고뇌하는 유신랑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때마다 이분이 엄태웅이 아니라 정말 유신랑이구 싶을 정도로 고뇌하는 모습이었으니까요.(엄태웅의 연기가 좋았다는 우회적인 표현입니다.ㅎ)
덕만공주의 말에 답한 유신랑의 말은 정말 멋졌습니다. 우리 역사상 위대한 장군 중의 한 사람 명장 김유신, 김춘추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최고의 명장 김유신 장군의 면모가 보였던 명언이었기에 그대로 옮겨보고자 합니다.
"이는 공주님께서 결정하신 일입니다. 설마 군주가 되는 일을 쉽게 생각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설마 군주가 백성을 위해 구휼이나 하고 폭정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군주는 자기의 몸을 파는 일이 있어도 백성을 지켜내야 합니다. 또한 백성은 다른 나라 백성 만명을 죽이고서라도 자기들을 지켜주는 군주를 원합니다. 전 그리할 것이고, 공주님께서도 그리 하시길 원합니다."
결국은 유신랑은 유신랑의 해답을 찾아 미실을 찾아왔지요. 그리고 무릎을 끓고 말합니다. 살려달라고... 삽량주로 내쳤던 가야유민, 그 유민들을 압량주 자신의 가문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한 그 가야민들, 그의 백성들을 살려달면서요. 그리고 "그동안 제 그릇이 커서 차고 넘쳤으나 이제는 버리고 새주님의 품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하지요. 미실새주 집안의 여식과 결혼하라는 요구마저도 받아들이면서 유신랑은 미실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덕만공주에게 유신랑이 그랬지요. "군주라면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백성을 지켜내야 한다"고. 유신랑의 선택, 자신을 버리고 선택한 그것은 그의 뿌리 가야백성이었고 사람이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줄기차게 말해오고 있는 사람을 얻는자 천하를 얻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유신랑을 통해 큰 윤곽을 그려보았습니다. 여태껏 덕만공주의 주변인물로만 보였던 유신랑은 드디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말하고자 하는 시대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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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정리 2009.09.23 10:15 신고
저도 그 장면을 봤는데 감동적이 던데요
문노가 찾던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아요.
어쩌면 선덕여왕도 김유신이 없으면 안 되었을 것 같아요.
가슴 아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수요일입니다.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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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꼴찌 2009.09.23 10:29
어제 감동적이었습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딸래미들은 이제 많이 좋아졌습니다.
집에 가니 아빠 이젠 하나도 안아파 하면서 어찌나 재롱을 떨던지..
덕분에 편안한 맘으로 선덕여왕을 시청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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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소우주 2009.09.23 18:29
흑 이요원은 우는 연기 넘 일품입니다. 예전에 외과 의사 봉달희 할 때도
그녀가 울 때 마다 눈물샘을 자극했었죠.....
그리고 정말 보면 볼 수록 아기 엄마라는 것이 안 믿겨 집니다.
죄송해요. 선덕 여왕은 어제 본방 사수를 못했답니다.
아마 처음인 듯 합니다.
그래도 글을 읽으니 이해가 되고, 본 것 같네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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