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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1 '1박2일' 큰 웃음 준 피말렸던 강호동의 추격전 (64)
2009.09.21 07:36




스트레스여 가라! 일요일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웃음비타민 1박2일이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추격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휴가비 15만원의 진실에 있었지요. 
이번주 1박2일의 테마는 휴식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멤버들을 위한 제작진의 선물이라고 생각되는데, 휴식이라는 테마도 나쁘지 않았어요. 천리마도 중간에 물은 마신다잖아요. 어찌보면 1박2일이나 시청자들이나 숨가쁘게 달려왔던 것 같아요. 그간 나라에 큰일도 두번이나 있었고 여러가지 크고작은 일들을 겪느라 몸도 마음도 힘이 들었으니까요.
이번주 1박2일이 휴식이라는 테마여행지로 선정한 것은 전남 영암입니다. 영암이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민족영산 기가 살아있는 월출산의 절경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암괴석과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월출산은 전국의 등산객들도 애호하는 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낙지지요. 1박2일 멤버들의 최종 베이스캠프는 350년이 된 고옥 전통한옥집입니다. 툇마루며 서까래, 문설주 기둥하나까지 300년이 넘은 오랜 세월을 풍상과 함께 해왔다니 감회가 깊습니다.
1박2일 나영석 PD님 이번에는 휴식이라는 테마여행답게 용돈도 넉넉하게 지급하겠다고 하는데 이번주 나영석 PD때문에 웃음도 빵빵터지게 했어요. 오늘 MC보다 활약이 대단하셨답니다. 그런데 너무 쉽게 가는것은 아닌가 싶더니 한가지 예외사항이 있었지요. 월출산 구름다리(해발 510M, 54M)에 세명분의 용돈봉투가 있으니 그걸 가지고 와서 쓰라는 겁니다.
월출산은 영상으로만 봐도 가파른 코스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제작진이야 6명전원의 등산을 기대했겠지만 1박2일 멤버들도 이젠 잔머리를 쓰기 시작해요. 사실 2~3시간이 걸리는 산행이 쉽지는 않지요. 월출산에 올랐다가 온 이승기나 제작진들도 지난 백두산때보다 등반이 힘들었다고 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1빅2일 멤버들은 등산복불복을 주장하고 결국 나PD도 손을 들고 세명만 보내기로 했지요. 나PD님은 멤버 전원을 보내려고 등산을 구걸할 정도로 권유를 해봤지만, 결국은 관철시키지 못하고 구걸하는 과정에서 큰 웃음만 주셨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은 벌써 팀을 가르기 전에 서서히 감지되는 배반의 기운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요. 등산팀이 순순히 휴가비를 다 내놓지 않을 거라는 것을 말입니다. 휴가비를 공유하겠다는 선서까지 하고 등산복불복 게임 결과 등산팀은 이승기, 이수근, MC몽이, 말 그대로 휴식팀은 강호동, 김C, 은지원으로 나뉘었지요.
월출산을 오른 세사람 기진맥진으로 말도 잘 안나오나봐요. 스텝들도 마찬가지이고. 멤버들과 스텝진들은 고생했지만 시청자들은 덕분에 월출산의 수려한 모습과 월출산 아래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등산팀들 너무 힘들었는지, 애초에 그럴 마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힘들게 산에 올라 얻은 휴가비를 함께 쓰기에는 배가 아프지요. 더구나 등산팀에 앞잡이 이수근도 끼어있는데 순순히 내놓을 리가 없습니다.
베이스 캠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휴식팀 역시 편하게 쉬지는 못합니다. 몸은 쉬고 있지만 머리는 등산팀의 생각을 추리하느라 더 피곤해 보였어요. 은지원 역시 등산팀을 믿을 수가 없어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니 자기였더라도 휴가비를 공유할 것 같지 않았거든요. 이때부터 등산팀이야 무슨 생각을 하든 말든 강호동은 휴식팀에서 형사팀으로 바꿔 등산팀 추격작전에 돌입합니다. 일명 공금보호작전. 게다가 중간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수근이 휴가비 액수를 횡설수설 하는 바람에 의심은 더 커지고 급기야는 등산팀이 배신할 거라 확신하고 출동을 하지요.
한편 등산팀은 휴식팀이 의심을 하고 있든 말든 6만원만 남기고 일단 식당에 갈 생각입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강호동을 비롯한 휴식팀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역으로 생각하고 반전에 반전을 꾀할 묘수를 찾을 법했는데, 등산이 힘들어서 생각도 정지되었는지 그저 식당갈 생각밖에는 못하고 맙니다. 몇통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강호동이나 멤버들이 전화를 안 받았으면 뭔가 의심해 볼 만했는데도, 자고 있다는 작가의 말을 철썩같이 믿어 버렸거든요.
룰루랄라 맛있는 낙지요리를 먹을 생각에 강호동팀이 추격하고 있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체, 베이스캠프로 가는 방향을 이탈해 식당으로 향하는 등산팀은 천하태평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큰 웃음 준 것은 추격팀이에요. 추격하는 중간에 강호동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도둑이 제발 걸린다고 받지도 못하고, 들킬까봐 창밖으로 얼굴도 내밀지 못합니다. 쫒기는 자들은 태평인데 쫒는 자들이 들킬까봐 더 초조해 하고 겁을 먹은 상황이었으니 시청자들도 덩달아 긴장백배였습니다.
나중에는 형사반장 강호동 팀원들은 왜 배신자팀을 추격했는지 초심도 잊어버리고 아주 배신을 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지요. 등산팀이 혹시라도 철저하게 선언을 기억하고 약속대로 휴가비를 가지고 돌아온다면, 괜스레 의심하고 추격한 휴식팀은 크게 이미지 실추되는 일이거든요. 급기야는 혹시라도 배신하고 식당에 갈 것을 예상하고 추격했던 것이 나중에는 베이스캠프로 곧장갈까 두려워 식당으로 향하라고 빌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결국은 달랑 낙지꼬치 구이 하나 먹고 등산팀은 추격팀에게 배신의 현장을 들켜버리고 처절한 응징을 받았습니다. 식당 방문을 열고 들어 서는 강호동을 본 배신팀 이수근, 이승기, MC몽의 표정은 혼비백산, 공포와 경악 리얼 그 자체였습니다. 팀원들을 믿지 못하고 미행을 한 추격팀이나, 약속을 어기고 휴가비를 유용한 등산팀이나 오십보 백보 다 잘한 것은 없었지만 결국은 서로 사과하고 다시 하나되면서 휴가비를 둘러싼 해프닝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주 1박 2일 웃음은 사실 조금 역설적이었어요. 배신을 하고 식당을 찾은 등산팀(이수근, MC몽, 이승기)보다는 배신할 것을 예상하고 추격하는 강호동을 비롯한 휴식팀이(강호동, 김C, 은지원) 더 불안해 했거든요. 배신이나 의심이나 마음이 편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가봅니다. 1박 2일 전남 영암 테마여행 휴가를 통해서 우리들의 마음은 배신이나 의심에서 자유로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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