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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3 '선덕여왕' 미실은 덕만공주를 왕으로 만들 것이다! (68)
2009.10.13 07:28




선덕여왕 41회는 또다시 시청자들에게 수수께끼 게임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만공주와 김유신의 독대에서 김유신이 예측한 두번째 경우가 무엇인지 기다리다 목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다음회로 넘어가지 않고 정답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춘추공(유승호)의 양동작전을 이리도 애타하며 들어야 하는지 싶더군요. 지난주 선덕여왕 글 <어머니, 이제 제가 어머니를 버리겠습니다>을 올리면서 다음 글은 춘추의 골품제 부정 발언은 신라 귀족계급의 세력 재편성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드라마에서 자세히 정리를 해주었네요. 
글을 올리기전에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김춘추의 골품제발언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퍼뜩 예고편이 스치더라고요. 덕만공주(이요원)가 춘추와 만나는 장면에서 "춘추 너의 계획은 실패했어. 우리가 자고 있던 미실을 깨운 거야"라는 대사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결국은 이 모든 것을 다 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소 글이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지루하실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읽다보면 재미있는 상상이 나오니 기대하고 읽어주세요. 선덕여왕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위해서 매번 떡밥을 던지듯이 이번에는 제가 떡밥 하나를 던질테니까요.

오늘 글은 아주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글입니다. 제 글의 핵심은 신라 조정은 춘추의 발언으로 쑥대밭이 돼버렸는데 왜 미실(고현정)은 잠만 자고 있었을까? 그리고 잠자는 용 미실이 던질 다음수는 무엇일까에 대한 짧은 소견입니다. 미실이 자고 있었다는 의미는 생리적인 수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아시지요?
그럼 미실을 길게 잠으로 이끈 춘추의 발언 그 진의와 신라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역설적 떡밥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접어두기로 숨겨놓았습니다. 더 보고 싶은 분은 아래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춘추의 골품제발언이 가지고 올 신라 귀족계급의 재편성에 대한 정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춘추공의 발언으로 인한 귀족계습의 재편성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잠자는 신라의 미녀 고현정에게로 화제를 돌리기로 하겠습니다. 미실은 지금 혼자만의 세계에 있습니다. 설원공이나 세종등 최측근들을 거부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거나 잠만 자고 있는 미실이에요. 그동안 시청자들이 봐왔던 미실과는 생소한 모습이에요. 그런데 힘이 빠져있는 미실을 보다보니 과연 미실이 힘이 빠져있는 것인지, 깊은 성찰의 깨달음을 얻은 것인지가 애매모호해 지더라고요. 여기서 부터는 저의 예측이지만 혹시라도 제작진이 복선으로 깔아놓은 미실의 반전이 아닌가 성급한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같이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이번회, 지난회를 통해 보여준 미실의 생각은 온통 덕만공주와 춘추의 말이에요. "골품제는 천한 제도입니다", "저는 스스로 부군이 되어 신국의 왕이 되고자 합니다" 춘추와 덕만공주 두사람의 말은 미실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무력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요. 한번도 넘어서려는 상상조차 못했던 골품이라는 벽을 깨는 말이 어린 춘추의 입에서 그리 쉽게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고, 또한 자신이 여인이었기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왕으로의 길을 선언한 덕만공주 역시 충격이었지요. 미실은 여기서 무너집니다. 골품과 여인 이 두가지는 미실이 신라를 가지지 못했던 미실의 아킬레스건이었는데, 감히 덕만공주와 춘추는 미실의 취약점 두가지를 동시에 전면으로 승부수로 띄워버린 것이지요. 미실은 직감을 합니다. 자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의 다음 시대는 덕만공주와 춘추가 시대의 주인이 될 것임을 알게 됩니다.
사찰을 찾은 미실을 찾아 온 설원공이 물었지요. "새주께서 여기서 뭘 하셨습니까?"라고요. 미실은 설원공의 질문에 혼자 다시 방백을 하였지요. "난 뭘하고 있었던 것일까...그 오랜 세월을..." 그리고는 몸이 좋지 않다며 쉬겠다는데 그 후부터는 죽은 듯이 머리를 풀고 잠만 자고 있지요. 밖에서는 설원공측과 세종측이 춘추라는 줄을 잡기 위해 멱살잡이까지 하고 싸우고 있는데 말이에요. 미실이라고 모르겠어요. 정치 9단인데 춘추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그리고 덕만공주측은 미실 자신의 수를 파악하느라 머리 쥐어뜯고 있을텐데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미실도 알고 있지요. 그런데도 미실은 침묵을 지킵니다. 미실은 자신이 춘추에게 당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춘추가 골품제 발언을 한 순간 말이지요.
비담(김남길)도 미실이 잠잠한 이유가 궁금해지지요. 비담이 미실을 찾아간 이유, 그 속이 참으로 궁금하지요. 저는 비담이 미실을 찾아간 이유는 미실의 심중을 떠보기 위해서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비담은 미실이 강하게 공격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강한 공격으로 상대가 무너질 때 더 쾌감도 크거든요. 처소에서 기다린 비담을 들인 미실이 묻지요. 무슨 할말이 있어서 왔느냐고요. 이에 대해 비담은 새주의 이번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덕만공주와 춘추공이 싸울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해주지요. 덕만공주의 도량과 지략이 미실보다 뛰어나다면서요.
미실은 비담이 밖의 정황을 얘기해주는데도 귀담아 듣지 않아요. 그리고는 재차 왜 왔느냐고만 묻지요. 여기서 비담과 미실은 각자 뜬금없는 질문과 대답을 합니다. 비담이 미실에게 물었지요. "어찌하여 계속 주무시고 계십니까?" 그런데 미실은 너무 단순한 말로 비담을 당황하게 하지요. 그냥 졸려서 잤다고... 한술 더떠 비담에게 놀러가지 않겠느냐며 소풍을 나섭니다.
비담과 소풍을 나간 미실은 처음이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어머니로서 비담을 대하더군요. 힘들다면서 비담에게 부축해 달라고 비담 팔을 잡고는 손을 가벼이 어루만져 주는데, 그 순간은 비담에게도 미실에게도 뗄 수 없는 피의 전류가 흐르더군요. 비정하고 냉정한 미실이라고 해도 자식인데 애틋한 모성애가 왜 없었겠어요. 제가 일전에 올렸던 <내 아들 비담아, 잘 싸웠느니라> 라는 글에서도 미실의 모성애를 언급했듯이 미실도 어머니니까요. 아기 때 버리고는 처음으로 만져보는 아들의 손,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손길.. 하지만 이미 돌아가기에는 너무 먼 강을 건넌 두 사람이기에 애처로웠던 장면이었어요.
앞에서 제가 떡밥하나 던지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미실의 심중이에요. 과연 미실은 덕만을 부수려고 할까요? 분명한 것은 덕만공주는 넘어야 할 적이 미실입니다. 그런데 이번회를 보면서 저는 미실은 덕만공주를 무너뜨릴 상대로 더 이상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적하고 권력을 빼앗으려는 상대라기 보다는, 미실이 죽기전에 키우고 싶은 시대의 주인이라고 마음을 정리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미실이 오랜 시간 잠을 잤던 이유는 자신의 몰락을 이미 알았고, 덕만공주와 춘추가 시대의 주인이 될 것임을 예견했기 때문이에요.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음을 알았겠지요. 미실이 독백했던 것, "난 뭘 하고 있었을까? 그 오랜 세월을.." 미실 스스로 던졌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은 것이기도 하고요. 미실은 덕만공주와 춘추를 통해 자신을 돌아봅니다. 자신이 그토록 갈구했던 권력이라는 것이 너무 작은 꿈이었고, 신분과 여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자신을 넘어선 진정한 시대의 주인이 될 자들이 나타났다는 것을요. 눈 앞에 앉아있는 자식을 버리면서까지 취하고 싶었던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상하고, 그리고 자신이 잡고 싶었던 권력은 덕만공주가 꿈꾸는 강한 신라를 위한 희망정치는 아니었음을 깨닫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앞으로 미실의 수는 무엇일까? 과연 덕만에게 끝까지 칼을 겨눌까? 네, 끝까지 칼을 겨누겠지요. 그게 미실이니까요. 하지만 미실의 칼은 색깔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감히 해봤습니다. 과연 국가별, 정당별 정치적 관계에서 모든 것을 적 아니면 동지의 개념으로 양분할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특히 정치적인 관계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어요. 절대적 우호관계 혹은 동지관계(현재로서는 유신, 알천랑, 일단 비담까지 넣어두기로 하지요), 상호보완적 우호관계(춘추공과 덕만공주의 관계이지요), 이 두 관계는 일단 한편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럼 덕만공주와 미실과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덕만공주의 부군선언, 춘추공의 골품제 부정발언이 있기 전까지는 미실과 덕만공주는 적대적 대립관계였지요. 그런데 미실은 이번 일을 통해, 그리고 자기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실은 덕만공주를 적대적 우호관계, 즉 표면적으로는 적이지만 마음으로는 지지를 해주는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했을 거라고요.
미실은 정치인이며 신라인입니다. 비록 자신이 이룰 수 없는 꿈이라 할지라도 미실은 덕만공주가 꾸고 있는 꿈, 즉 강한 신라, 삼한일통을 마음으로 응원하지 않을 수 없지요. 물론 "덕만공주님! 네 꿈이 갸륵하고 훌륭하구나, 나도 너를 적극 밀어줄게" 라고 표면적으로는 나설 수는 없지요. 자신의 기반이기도 하지만 황실측과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는 귀족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문제로 이어지니까요.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왜 미실 자신의 측근을 권력의 후임자로 내세우려 하지 않을까? 그것이 미실의 사람 보는 눈이지요. 미실은 덕만공주의 그릇을 보았고, 춘추의 그릇 또한 보게 된 것입니다.
권력을 손에 쥐어도 봤지만, 결국은 골품과 여성이라는 벽에 갇혀있던 한계때문에 더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정치인 미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요. 그것은 신라의 내일이 아니었을까요? 미실은 압니다.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르게 되리라는 것을요. 비록 표면적으로 지지는 못하지만, 미실 가슴 속에는 덕만공주의 꿈이 실현되기를 지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실이 덧없이 생각하는 듯 했지만 "난 뭘하고 있었을까..."라며 회한에 잠겼던 것은 신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을까?에 대한 자기성찰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미실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비록 악독한 조련사라는 이름을 달게 될지라도 덕만공주를 호랑이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지요. 마치 새끼호랑이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어미호랑이처럼 말이지요. 물론 미실이 덕만공주를 향해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겠지요. 미실 혼자만 가슴 속에 묻어두고 최후를 맞이할 지라도, 덕만공주가 꾸는 신라의 꿈은 꺾어버리기에는 너무 황홀한 꿈이거든요. 잠에서 깨어난 미실이라는 용이 덕만공주를 위해 준비할 최후의 불길이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비담에 대한 한가닥의 모성애는 비담에게 무엇을 가르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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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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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단무지 2009.10.13 10:1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전 아직 못봐서 모르겠는데...
    역시 기대됩니다. 좋은 리뷰, 오늘도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09.10.13 11:4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읽어 주시니 제가 감사하지요.
      단무지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하얀 비 2009.10.13 10: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실의 덕만공주의 스승이 될 수도 있다라는... 이미 덕만은 미실로부터 많은 걸 보고 배웠지만...그런데 한편으로는 미실이 지금껏 쌓아왔던 모든 걸 내려놓을 사람인가 하는 점에서 의문이 있기도 해요. 후에 이어질 칠숙의 난도 그렇고 말이죠. 칠숙이 설마하니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난을 일으킬 위인은 못되니까요. 그래서 저는...미실이 덕만공주를 밀기보다는,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정말--너무 잘 만든 것 같아요. 상상의 꼬리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해주니 말입니다.

    • 초록누리 2009.10.13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글 올리면서 하얀비님 생각이 궁금했다는;;
      하얀비님 글 읽고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셨는데 읽으면서 아, 그랬겠구나 했답니다..
      그런데 전 미실 대사와 표정을 너무 따라다니다 보니 미실이 내려놓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비담을 데리고 소풍간 것도 이상스러웠고..
      그래서 역설적인 소견이라고 글속에서도 소심하게 밝혔답니다.ㅎㅎㅎ

  4. labyrint 2009.10.13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뭐 하느라 자꾸 빼먹었는데... 초록누리님 글보고... 아...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ㅋㅋ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10.13 11:51 신고 address edit & del

      선덕여왕 소설을 올리시면서 선덕여왕을 안보시면 안되지요.ㅎㅎㅎㅎ
      근데 이해하시면 안되고 그저 제 예상일 뿐이니 믿으시면 안되요.

  5. 플러스인생 2009.10.13 10:50 address edit & del reply

    40회 리뷰 보고 오늘또 41회 리뷰 보러왔어요. 40회때도 코멘트 썼었는데..(유학생) 기억하시나요?초록누리님 글을 보면 정말 선덕여왕 이야기를 꾀 뚫어 보고계시는것 같애요.. 제가 제일 의아해 했던 파트 미실 그리고 비담의 소풍 이였는데...누리님 글 읽고 궁금중 풀고가네요. 제가 아직 어려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제 개인 소망은 미실이랑 비담이랑 마지막에는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소풍에서의 장면은 손발이 오그라질정도로 좋았다능..훗..그러나 정치란...그렇게 못만들겠죠?하하하;;;;;;;..42편도 잘 부탁드려요~

    • 초록누리 2009.10.13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요. 기억하지요.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 달아드렸는데...
      내일도 놀러와서 의견 남겨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6. 선덕여왕시청자 2009.10.13 11:19 address edit & del reply

    흥미있게 잘 읽었어요...

    (접힌글에서 춘추가 부군이 되려는건 이모와 결혼을 하여 부마가 되어 부군이 되려는게 아닙니다 스스로 부군이 되려는거지요 -> 부군은 다음왕위계승자입니다. 부마와 혼동하신것 같네요. 덕만이 결혼한 자는 부마이면서 왕이되니 부군이 되는거고요...)

    • 초록누리 2009.10.13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번회에서도 진평왕과 용춘, 김서현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덕만과의 혼인 문제를 언급한 것 같ㅌ습니다. 당시 혼인제도상으로는 그런일은 흔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춘추는 왕이 되려고는 했지만.
      미실을 따라 화백회의장에 갔을때는 부마 후보로 갔었던 것 같은데...물론 파격적인 골품제 발언으로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지만.....

  7. 양군 2009.10.13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 기사 생각이 나는군요.
    비담이 선덕여왕의 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했던가요.
    아마 미실은, 비담을 덕만의 적으로 키워 덕만을 단련시키지 않을까요.

    • 초록누리 2009.10.13 12:0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복선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미실과 비담의 관계가 흥미롭고요...
      이러저런 상상을 하게 하는게 선덕여왕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찾아주시고 댓글도 정말 감사합니다^^*

  8. 은이 2009.10.13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예고편에서 덕만공주가 춘추공에게 "너와 내가 잠자는 미실을 깨웠다"(?)인가 뭐 그렇게 이야기 했잖아요~ 아마도 덕만의 "여인인 내가 왕이 되겠다" 와 춘추의 "진골출신인 내가 왕이 되겠다" 이 두가지에 큰 충격을 받은 미실은 후에 생각하겠죠..골품제와 여성이라는 것에 묶여 한번도 꿈꿔보지 못한 그 꿈을 저 두사람의 말로써 처음으로 꿈을 꾸는거죠.. 미실 스스로 여인이자 성골이 아닌 내가 왕이 되겠다고... ㅋㅋㅋ 왠지 이런 느낌이 드네요~ㅎㅎ

    • 초록누리 2009.10.13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그러면 너무 따라하는 것 같지 않나요? 덕만공주랑 춘추를 동시에 따라하는 것이되니 미실 자존심이 그걸 용납할 수 있을까 싶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글도, 답글도.ㅎㅎㅎ
      찾아주시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9. 달려라꼴찌 2009.10.13 12:0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회를 거듭할수록 이야기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놓치면 안되는데 자꾸 월화에 약속이 잡히는군요 ㅠㅜ

    • 초록누리 2009.10.13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놓치셔도 여러 이웃님 글 보면 다 정리되실 거에요.ㅎㅎ
      오늘 전 꼴찌님 소식 두번씩이나 들었답니다.
      꼴찌님 방이랑 용짱님 방에 가서...ㅎ
      점심 시간 곧 되겠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10. 상상하기 2009.10.13 12:19 address edit & del reply

    뼈대만 남은 역사에 살을 붙여 실체를 상상한다는것은 아주 즐거운일입니다. 그래서 역사가 재미있기도 하구요. 선덕여왕을 보면서 신라가요 처용가를 생각해 봅니다. 아내의 집에 두번째나 세번째남편이 예고없이 들이닥치는 일은 그때로선 참으로 실례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라벌 달밝은 밤에 흥에취해 갑자기 생각이 동해 찾아간 부인의 집에 다른남편이 와있다면 역신이라서 아니라 아차 실수구나 싶어 조용히 나올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ㅎㅎㅎㅎ 더구나 서열이 아래인 남편이라면 더 내것 혹은 내차례가 아님을 알고 어쩔수없군 하며 나올밖에요 ㅋㅋ

    • 초록누리 2009.10.13 22:33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라마의 재미가 이런 상상하기 팁이 주어지는 것 같아요.
      찾아주시고 이렇게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테리우스원 2009.10.13 12:3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희망을 주는 드라마
    즐거운 시간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초록누리 2009.10.13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시간되세요^^*

  12. 흰소를타고 2009.10.13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미실이 기운빠진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는 몰랐네요
    결국 선덕여왕이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결과를 아는 상태인데도
    그 과정이 워낙 예상밖이라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

    • 초록누리 2009.10.13 22:36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실이 그래도 끝까지 카리스마는 풍기고 갈 것 같아요.
      미실이니까.ㅎㅎㅎㅎ
      여러가지 복선을 깔아둬서 선덕여왕이 특히 재미있는 것 같아요.
      흰소님, 오늘도 퐛팅!

  13. 바라 2009.10.13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제목만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초록누리님의 혜안이 느껴졌어요.
    오늘 초록누리님 글은 안볼 걸 그랬나봐요. ^^ 그럴 순 없었겠지만;;
    이후, 선덕여왕 보면서, 이 필터로 보일 것만 같아요.
    시시해질까요? 아님, 그야말로 시청자답게 관조하게 될까요? ㅋ
    너무 멋진 제목과 글입니다.
    혹시,초록누리님의 추측에 불과하더라도 참 좋은 관점입니다.
    그리고, 비담과 미실의 소풍 장면은 다시 보고 싶기도 해요. 그 순간의 느낌...

    저는 오늘도 역시 덕만의 표정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덕만의 '춘추는 어리지 않아' '춘추는 무대에 섰어' 이 말이,
    묘하게도 아직 어린 '유승호'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답니다.
    노련한 배우 고현정과 신예는 아니지만 늘 뭔가 도전하는, 배우는, 성장하는 여주인공을 맡는 이요원, 그리고 유승호간의 게임 같은. 유독, '미실' '덕만' '춘추' 라는 이름을 자주 들으니 그런 느낌도 오버랩 됐답니다.
    그나저나 유신이 비상을 해야 할텐데... ^^ 아니, 엄태웅이 비상을 해야 할텐데...

    • 초록누리 2009.10.13 22:39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제가 그래서 이글은 극히 개인적이고 역설적인 생각이라고 했잖아요.
      하지만 그럴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요.
      미실이 적어도 3류 정치인은 아니잖아요. 그래도 대인배에 속할텐데 신라를 위한 충정심은 있지않을까요?
      엄태웅 요즘 연기 안정적이고 좋아요.
      유신은 이제 부각시킬 만큼 시킨 것같으니 드람는 이제 춘추에게 포인트를 맞초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바라님. 지금 선덕여왕 보고 계시겠다.
      여기는 한참후에나 볼 수 있답니다.ㅜㅜ

  14. 곰곰이 2009.10.13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놀라운 통찰력~! 훌륭하십니다... ^^

    • 초록누리 2009.10.13 22:40 신고 address edit & del

      ;;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고 바램입니다.
      미실도 좋은 일 하나 하고 가야지 싶어서.ㅋㅋ

  15. -- 2009.10.13 15:23 address edit & del reply

    매번 생각하는데...짧다. 번복될수 밖에 없는 아는척.

  16. 거슬리는 말투 2009.10.13 16:43 address edit & del reply

    ~거예요. 이런 말투 안쓰면 안될까요.
    ~습니다. ~했죠. 까지는 괜찮은데 ~했어요. ~거예요. 이 말투는 심히 거슬립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반말로 쓰는 것이 어떨지.
    좋은 글 많은데 읽기를 꺼리게 됩니다.

    • 초록누리 2009.10.13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
      제 글쓰는 습관이 그런데...
      전 드라마 리뷰글은 말투를 이런 식으로 쓰고 비교 분석글이나 비평글은 했다. 한다 등의 표현으로 씁니다.
      말투가 마음에 안드신다니 저도 난감한데...;;
      그냥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7. 유랑 2009.10.13 16:47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저도 보는 중간에 저런 생각을 했었는데 ㅎㅎ
    이렇게 잘 정리해서 글을 써주시니, 제가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알겠군여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용 ㅎㅎㅎ

    • 초록누리 2009.10.13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같은 생각 하셨다는 분 처음 댓글 주셨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도 미실의 못브을 보니 문득 미실도 권력을 놓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신라를 위해 뭔가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햇답니다.ㅎ

  18. 또웃음 2009.10.13 17: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냥 단순하게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덕만의 말과
    골품제를 부정한 춘추로 인해
    미실이 성골도 아니고 여자인 본인이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이 기대됩니다.
    글 잘 읽고 가요. *^^*

    • 초록누리 2009.10.13 22:2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실은 나이가 들어서 포기힐 것 같더라고요.ㅎㅎㅎㅎ

  19. Rulra~heehop 2009.10.13 19: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안봐도 본 것같이 남들과 이야기 할 수 있게 하는 리뷰입니다.
    매번 재미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컴은 다 고치셨나보네요.
    전 한편한편 할때마다 이제 또 한편한편 볼수 있는 것이 없어진다는 것이
    슬프네요. 내일 리뷰에 다시 올게요^^

    • 초록누리 2009.10.13 22:2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선덕여왕 끝나가는게 아쉽네요.
      컴퓨터는 아직도 문제가 많아요.
      렉이 많이 걸리고 속도도 늦고.
      이웃님들 방에 가면 글이 전체가 안뜨기도 하고, 특히 댓글창이 안열리네요.
      이번주에 하드를 교체해 볼 생각입니다.
      늘 감사해요^^*

  20. 2009.10.14 12:0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09.10.13 11:5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저는 영 엉뚱한 방향으로 미실의 마음을 파악한 건가요?;;ㄷㄷㄷ

    • 초록누리 2009.10.13 22:27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편 얘기도 좋은 소견 주시면 제가 감사합지요.

    • 2009.10.14 11:46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21. skagns 2009.10.15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랑 생각이 완전 같으세요.
    저도 미실이 자신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음을 인정하고
    새로 시작한다고 한 것은 바로 리셋한다는 의미 같더라구요.
    덕만이 되었든 비담이 되었든 앞으로 신라를 위해 왕이 될 사람을 위해서
    자신으로 비롯된 잘못된 것들을 없애고 새로 하얀 백지 속에서
    원하는 바를 써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왜 초록누리님 이글을 놓쳤을까요... ㅜㅜ 저는 오늘 써볼까 하고 있다가
    혹시라도 비슷한 의견을 쓰신 분이 계실까 하고 찾아보던 중에
    발견했네요. 암튼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인 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