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4.16 '더킹 투하츠' 화장품을 통해 본 패러독스, 블랙코미디의 진수 (3)
  2. 2009.11.05 '아이리스' 양파같은 드라마, 비밀이 너무 많다. (31)
  3. 2009.08.31 '탐나는도다' 두 꽃도령의 마음, 시청자도 설레인다. (47)
2012.04.16 07:05




더킹 투하츠는 볼수록 물건입니다. 이 드라마를 입헌군주제라는 가정하에 하지원, 이승기라는 톱스타의 이름을 건 가상 멜로드라마라고만 평가하기에는, 그 속에 깔려있는 날카로운 독설이 심상치 않습니다. 마치 자아성찰, 자기비판의 드라마같아서 화끈거리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남북한의 다른 이데올로기를 통해, 계급, 자본, 이율배반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시도는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익숙한 구도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실험일 수 있습니다.
국왕부부의 죽음으로 졸지에 원치않은 왕위를 계승하게 된 이재하, 철딱서니 없는 망나니에게 국정을 맡기려다 보니 주위의 시선은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그동안 봐왔던 이재하라는 캐릭터가 신뢰를 얻지못했음도 이유가 되었지만, 왕과 왕제의 다른 책임감을 그가 수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컸겠지요. 아이큐 187이라는 수치적인 우월함은 이재하가 왕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에 보탬이 될 뿐이지, 아이큐 187이기에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왕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 가는 과정이 이재하가 앞으로 풀어야 할 몫이겠지요.
사랑하는 형의 죽음을 보고서도 울 수 없는 동생, 왕이라는 자리는 눈물 한줄기를 흘리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산적해 있는 서류들과 각국의 조문사절단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숨쉴 틈도 없는 이재하였습니다. 왕족으로 약물중독 교통사로 수치스럽게 죽느니 추락사를 택해 절벽으로 뛰어내렸던 이재신(이윤지), 아들보다는 왕의 죽음이었기에 의연하게 눈물을 참아야 했던 대비 방영선(윤여정), 그들은 그렇게 왕족으로서의 품위와 체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부둥켜 울지도 못하고, 홀로 오열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비통함을 더해줬지요. 오빠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이재신, 자동차에서 아들 재강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어머니, 항아에게 기대 우는 재하의 눈물은 슬픔의 절정을 찍는 장면이었습니다.
형의 죽음 앞에서 마음놓고 울지도 못하는 재하를 위해 "오빠"라는 닭살애교를 보이기도 하고 보핍보핍 댄스로 재하를 위로해 준 하지원의 극강애교 댄스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하지원이라는 배우는 드라마의 보석입니다. 나이가 무색한 하지원의 귀여운 표정은 신이 내린 선물처럼 상큼하기 그지없었으니까요. 전천후 연기자 하지원, 흥행보증수표라는 말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원을 보면 캐릭터와의 혼연일치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니 말이죠. 왜 하지원인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여기에 원숙함까지 더해지고 있는 이승기의 물오른 연기는 이재하라는 캐릭터의 성숙만큼이나 멋져지고 있어서, 드라마의 깊이도 더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형의 마지막 통화를 생각하며 항아에게 기대어 울음을 터뜨리고 만 재하, 까불대던 왕제 이재하와 스스로도 이별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뒤의 장면은 보기 불편하더군요. 뒷날 좋지않은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잠잠해서 제가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나, 지금까지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네요. 상 중에 상주가 잠자리를 했다는 것이 영 깨림칙해서 베드신을 위한 제작진의 무리수라고 보였거든요. 상중에 잠자리를 하는 것은 부부지간에도 당연히 금기하는 것인데, 하물며 왕실에서 그것도 아직 정식 혼례를 치르지 않은 재하와 항아의 동침은, 혼전동침때문이 아니라 상중이었다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은규태의 지적에 김항아가 본인이 원했다고 재하를 두둔하기도 했지만, 남들이 알까 무서운 치부였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임신이라도 했다면, "무슨 저런 호로 삐리리 자식들이 있느냐"고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게 일반적인 우리네 정서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좋은 작품이라 리뷰를 멈추고 싶지 않았는데, 이부분에서 걸려서 혼자 씩씩 거리다가 글을 정리하기가 힘들어 여태 7,8회 리뷰글 올리기를 머뭇거리고 있었네요;;

서두에 이 드라마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날카로은 독설이 있다고 썼는데,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장면이 김항아와 이재신의 신이었습니다. 하반신마비로 옷에 실수를 한 재신, 대비는 출타중이었고 근위대 은시경이 있었기에, 재신은 더더구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지요.
여자로서 배변을 가리지 못한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지 공감가는 장면이었습니다. 하반신 마비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준 이윤지의 연기는 소름끼칠 정도였습니다. 막 수술을 했는데도 복대를 하지 않은 연출상의 문제는 있었지만 말이죠.
등짝을 때려가며 재신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항아의 "똥"발언은 목욕신을 감동으로 만든 대사였지요. "누구나 쌉니다. 국왕전하도 싸고 장동건이도 쌉니다. 나도 오기 전에 한덩어리 싸고 왔습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장면은 김항아가 재신을 목욕시키고 로션을 발라주는 장면에서 였어요. 제가 제작진에게 감탄하는 소품이 화장품이었는데요, 세계장교대회 훈련을 가서도 화장품은 재하와 항아라는 캐릭터의 이념적, 문화적, 편의상 자본으로 뭉뚱그려 말할 수 있는 계급의 차이를 보여주는 소품으로 등장했었지요. 화이트닝 라인, 에센스 라인 등으로 고급취향의 화장품을 늘어놓으며 우쭐거리는 재하를 항아가 신기해 하기도 했지요.
재신을 목욕시키고 바디로션을 발라주면서 발에는 풋로션을 바르라는 재신의 대사가 있었는데, 항아는 문화적 생경함에 이런 말을 하지요. 대충 요약하면 "뭔놈의 화장품을 눈 따로 몸 따로 발따로 그리 복잡하게 바릅니까? 대한민국은 아주 돈을 몸에 쳐 바르는구만요. 기왕 바를 꺼 눈깔도 따로 바르고 혓바닥도 따로 바르지요", 기가막힌 패러독스에 무릎을 쳤던 대사였습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고요.
이 장면을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과 0.001% VVIP 상류층의 구도에서 봤다면, 시청자는 있는 놈들 돈지랄을 떤다고 그들의 문화 혹은 생활의 단면을 고운 시선으로 보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 평범한 다수의 시청자에게 상위 몇 %의 생활패턴은 있는자의 거드름으로 보이기 십상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더킹 투하츠에서 라인별로 늘어놓은 재하의 화장품과 재신의 화장품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상대가 못사는 북한 여자였기 때문이지요. 이런 심리죠. "후진국이니 이런 것을 알리가 있나, 우리 수준은 이만큼이라고". 마치 나도 재신처럼 부위별로 다른 화장품을 사용하고, 재하처럼 라인별로 기능성 화장품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듯한 착시현상이죠. 똑같은 상황인데도 길라임과 김항아를 보면서 느껴지는 차이가 확연하지요.
길라임은 나였지만 김항아는 타인입니다. 자본과 계급의 속성을 우리끼리의 이야기로 봤을 때는 내가 약자였는데, 김항아라는 인물을 통해서는 내가 강자도 아니면서 강자가 되는 우쭐한 심리,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심리를 적나라하게 까집고 있는 것이지요. 블랙코미디죠.
또 하나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불편한 자화상과 마주합니다. 예단으로 재하측에서 보낸 냉장고 100대와 항아가 가져온 인삼이 그것이죠. 냉장고 100대와 북한의 인삼(추정하기로 개성인삼인듯)을 가격으로 치면 냉장고 100대 값이 월등히 높았겠죠. 돈도 없을텐데 이런 것을 보냈느냐며 항아의 자존심을 상하게도 했지만, 개성인삼은 인삼 중의 최고로 치는 상품입니다. 흔히 고려인삼이라고 하는데, 이 고려인삼이라는 말은 고려의 무역 주거래품이었던 개성인삼이었음을 상기해 보면, 냉장고와 비교해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되는 예단입니다.
부잣집 아들집에서 돈으로 바리바리 보낸 이바지와 가난한 집 딸의 어머니가 정성스레 손수 준비한 이바지 음식이 비교당할 때, 시청자들은 돈과 정성의 배반적인 모습을 느끼며, 가난한 여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기도 하지요.
그런데 더킹 투하츠에서는 북한여자라는 이유로 묘한 경제적 우월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웃기죠. 단지 대상이 북한여자일 뿐인데 길라임으로 대변되는 서민층이었던 우리네 정서가, 타인으로 들어온 북한여자 김항아를 통해서는 우월감으로 느끼고, 심지어는 자부심으로 까지 확대하는 우리들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말이죠.
이율배반적인 우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혹자는 드라마를 보기가 불편하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통일을 바란다고 하지만, 막상 통일이 되면 감수해야 할 불편함들, 상대적으로 우월하고 많이 가진 우리에게 후진문화가 섞여드는 것을 불편해 하는 심리와도 궤를 같이 합니다. 상류층 가진자들이 나눠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내가 조금이라도 더 가진자 상류문화를 알고 있는 층에 뭉뚱그려 편승하면, 다른 시선으로 그들과 선을 긋는 이중성, 이 드라마에 흐르는 적나라한 패러독스입니다.

천방지축 안하무인 이재하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하라는 캐릭터의 자기성찰, 자아성숙은 우리들이 함께 성숙해야 할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타인에 대해 깨야할 편견과 아집, 그 다름을 대하는 성숙하지 못한 사고는 우리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전하는 패러독스, 이 드라마가 가진 깊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자아성숙의 대상이 이재하가 아닌 '나'에게로 향하고 있는 것이기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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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2012.04.16 07: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리퀸 2012.04.26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침대에서 휴지 잡으려고하는 모습이 참 눈물 글썽이더라구요ㅜㅜ 복대 안한건 이재신이 자존심 강한 공주 역이여서 그런 거 같기도해요~ 싸는게 더 챙피할꺼같지만요ㅋ

  3. 2012.08.01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나 정말 너의 블로그를 즐기고있다

2009.11.05 07:37




오랜만에 유민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었는데요, 여전히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반갑네요. 유민은 일본 내사국 정보조사실 사토 에리카 역을 맡았는데요, 깔끔하고 절제된 표정으로 차분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리스 7회는 역시 지난 방송분들과 마찬가지로 연막만 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라졌다면 상해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몇 컷 나왔다는 점, 냉혈한 킬러 빅(빅뱅 탑)이 유키를 인질로 김현준에게 홍승용이 준 USB를 넘기라는 것으로 비밀조직이 수면위로 떠오를 것을 암시하는 정도였지요. 아이리스 7회 줄거리 요약하면서 아이리스에 도사리고 있는 함정들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준은 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비밀 무기거래상을 찾아가 현금가방을 놓고 무기를 거래하려고 합니다. 물론 막대한 현금출처는 김현준과 정체모를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음을 말하겠고요. 정보를 입수한 일본 내사국은 김현준을 체포해 목적을 캐고자 고문을 합니다. 김현준이 고문받는 장면을 지켜보던 내각 정보조사실 사토 에리카(유민)은 김현준에게 일본 요인을 암살해 줄것을 제의하고 그 댓가로 김현준을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일본 내각 정보국에서 제거하려는 인물은 사회적으로는 신망있는 원로정치인이지만, 야쿠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범죄자로 내국조사실에서 나서기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킬러를 써서 제거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일본 전통 탈춤을 추며 잠입에 성공한 김현준은 일본 사회정의당 간사를 암살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현장을 빠져나오려는데 일본 내사국이 김현준을 다시 제거하려고 합니다. 물론 사토 에리카는 김현준을 이용하고 죽이려는 의도는 몰랐습니다. 쫒기게 된 김현준은 무기거래상을 위협하고 밀항선을 타고 한국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습니다.
한편 최승희의 도움으로 NSS를 탈출한 김선화는 일본으로 다시 들어오고 김현준의 행방을 찾습니다. 물론 김선화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최승희를 달고 다니면서요. 김선화가 가지고 왔던 백산 부국장의 사진을 보고 최승희는 김현준이 살아있음을 확신하지만, 김선화의 입에서는 김현준이 살아있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뒤를 미행하는 최승회와 김선화는 열차내에서 육탄전까지 벌였지만, 최승희를 뒤쫒아 온 진사우의 등장으로 김선화는 도주에 성공을 합니다.
최승희는 아키타현에서 김현준과의 달콤했던 밀월여행을 추억하며 함께 했던 곳을 찾아다니고, 김현준 역시 추억의 장소를 찾지만 두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요. 우동집에서 최승희와 비슷한 여자가 왔다갔다는 얘기를 들은 김현준이 최승희가 자동차 폭발로 죽지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김현준이 한국으로 돌아가야할 절실한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거지요.
자신을 죽이려고 한 백산에게 복수하고 사랑하는 최승희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김현준은 밀항선을 타는데, 운명은 김현준에게 가혹하기만 합니다. 아저씨라며 따르는 유키의 다급한 전화는 김현준의 발목을 잡습니다. 유키를 인질로 잡은 킬러 빅(탑)이 요구하는 것은 홍승용에게 받은 USB, 김현준은 폭탄을 장치한 USB를 주고 유키를 안고 김현준은 줄을 타고 다리에서 뛰어내립니다. 빅은 총으로 줄을 끊어 버리고 유키를 안은 김현준은 추락하는데.... 결과는 8회에서 확인하겠습니다. 물론 살아나겠지요.
이번 7회에서도 아이리스는 화려한 액션과 숨막히도록 멋진 액션신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병헌이 줄을 타고 교각위에서 유키를 안고 뛰어 내린 장면은 어디선가 본 장면같아 보이지만 고난도의 멋진 장면이었어요. 또한 김태희와 김소연, 미모의 첩보요원들의 액션신도 훌륭했어요. 볼거리 많았던 액션신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하게 했고 이병헌이나 김태희, 그리고 김소연의 액션장면들도 멋졌습니다. 김현준과 최승희의 밀월여행 장면들, 키스신, 베드신에 캠퍼스와 NSS내에서 비밀연애 장면까지 이번회도 잊지 않고 무한 반복해 주시는 친절함(?보여줄게 정말 그것 밖에는 없나요)까지 복습도 철저하게 시켜주었네요.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복습도 잘 시켜주는 아이리스지만,  드라마 곳곳에 너무 많은 함정들을 숨겨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그 함정속에 드라마 아리리스가 빠져 허우적 거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글에서는 아이리스가 보강해야 할 문제로 이병헌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의 감정선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했는데요, 이번 7회는 그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보완은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 글때문에 보완을 했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김선화가 박철영(김승우)에게 전화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이 죽은게 사실이냐며 우는 장면, 그리고 NSS요원으로서의 김태희와 사랑하는 사람을 못 잊어 하는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 것은 좋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열차에서 김선화와의 액션신 자체는 최승희를 NSS요원의 캐릭터로 돌려놓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뜬금없이 육탄전으로 간 상황은 어이가 없었지만요. 김선화나 최승희는 요원교육을 받은 특수신분들인데, 일본 지하철에서 그런 난투극을 벌여야 하는 상황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무리한 설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김선화가 총을 꺼낸 상황이었지만, 신분이 감춰져야 하는데 대형사고를 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선로를 달려 도망가는 김선화나 열차안에 남겨진 진사우, 최승희가 일본 경찰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나왔다는 것도 이해불가한 일이고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아이리스 드라마의 흐름이에요. 아이리스는 액션신도 해외촐영 장면들도, 또한 스피드 있는 전개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 수록 드라마가 양파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스토리의 철통같은 보완도 좋지만, 아이리스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너무 인색합니다. 도무지 드라마 흐름을 파악하기가 난해하다는 겁니다. 물론 비밀이라는 장치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은 좋아요. 하지만 벌써 7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가 찾은 단서는 거의 없습니다. 목걸이에 홍승용이 아이리스 명단이 든 USB를 숨겨놓았다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어요. 다음편에 아이리스에 대한 정체가 드러날지 그것은 모르겠지만, 아이리스 명단 자체가 드라마를 이끌어갈 줄거리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이 드라마를 기획하고 만든 동기를 지나치게 비밀 속에 넣어두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비밀이라는 코드는 모든 드라마가 취하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법이에요. 하지만 아이리스처럼 밑도 끝도 없이 꽁꽁 숨기는 작전으로 나간다면 드라마에 대한 흡입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뭔가 추리도 해보고, 실마리도 찾아보고, 무엇보다 드라마 스토리를 꿰맞춰 가야 하는데, 아이리스의 초신비주의는 그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전혀 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연출진과 작가만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욕심만이 보일 뿐입니다.
연막도 지나치면 관심이 떨어지는 법이에요.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한 점이 연기자들입니다. 연기자들은 그저 주어진 대본대로 뛰고 구르고 맞고 싸우는 장면만을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만일 실력파 연기자들의 포스넘치는 표정들이 아니었다면, 대부분이 로보트같은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와대를 중심으로 오가는 핵문제 발언 정도로 핵개발과 관련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할 뿐 주인공들은 전체 큰 줄거리에서 다들 벗어나 있어요. 김현준은 백산에 대한 복수와 최승희에 대한 그리움만을 보여줄 뿐 스토리 핵심에는 다가가지 못하고 있고요. 김현준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시청자들이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유도 목적도 모든 것을 비밀로 끌고 가려는 전개는 시청자들을 스토리 파악하기에도 헉헉거리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가 끝나면 그저 화려한 액션신만 남는 느낌이 저만 그런지 궁금합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적어도 떡밥이라도 던져 줍니다. 시청자들이 마음껏 상상해보라고요. 그 떡밥에 속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것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몰입과 궁금증을 끌기에는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지요.
그런데 아이리스에는 흔한 떡밥도 없고, 첩보드라마로서의 단서도 남기지 않으려고 너무나 애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밀주의도 좋고 액션신, 멜로신 다 좋은 데 적어도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단서 하나, 혹은 드라마의 기획의도 정도는 드라마에서 어느 인물의 입을 빌어서라도 설명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유도 목적도 모른 체 주인공들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국, 일본, 중국을 넘나드는 동선을 따라가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유민의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이 이병헌과 어떤 멜로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병헌을 둘러싼 사각관계를 정리하기도 벅차네요. 유키의 아저씨에 대한 사랑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 이제는 유민의 심상치 않은 눈빛까지, 드라마는 너무 많은 것들에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볼 문제 같습니다. 지금 아이리스에서 치중해야 할 것은 애정관계의 복잡한 설정이 아니라 애초에 기획했던 기획의도인 것 같아요. 앙파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으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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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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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J야루 2009.11.05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일부러 비밀을 많이 둔거같애요ㅋㅋㅋㅋ

    하지만 진짜 볼때마다 빠져드는듯...

    그나저나 초록누리 분석은 쩌네용ㅋㅋㅋ

  3. 홍이™ 2009.11.05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런저런 생각안하고 그냥 보고있다는...
    케스팅에 완전 빠져서...ㅎㅎ

  4. *저녁노을* 2009.11.05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도 많은 스토리가 남은 듯 보였어요.
    어제도 별 내용없이 추억 떠올리며 지나가는 것 보니...

    잘 보고 갑니다.

  5. 라이너스™ 2009.11.05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적당한 비밀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죠.^^
    근데 역시 지나치면 과유불급이니.ㅎㅎ

  6. 2009.11.05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테리우스원 2009.11.05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제작비에 걸맞는 작품이 되었군요
    해설과 더불어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고 건강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8. reqtrp 2009.11.05 10:52 address edit & del reply

    왠만한 비밀은 다 노출되지 않았나요?
    그리고 8회예고에서 거의 줄거리가 다 나왔습니다.

    일단 아이리스는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닌 제3의 거대조직입니다.
    그리고 아이리스에 의해 남한의 핵개발이 저지되었고,
    아이리스는 북한도 일단 저지시키고 있습니다.(백산 지시로 이병헌이 북한 핵개발 담당자를 암살했죠).
    아이리스의 당초 시나리오는 이병헌이 암살도중 죽거나, 암살성공후 요원수칙에 따라 자폭하는 것이었는데, 이병헌이 삼엄한 경계속에서 살아나버립니다.

    여기서부터 이병헌에의해 아이리스의 비밀이 파헤쳐지기 시작하는거죠.
    의문의 남자가 이병헌에게 전화를 했죠. 바로 아이리스 조직입니다.
    이병헌 제거에서 이병헌 회유로 전환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병헌이 이에 응하지 않자 일본 내각조사국을 통해 고문도 해보고, 한편으로는 그의 암살실력을 사회당 간사장 저격으로 테스트해보기도 합니다.
    8회에서 이병헌은 아이리스의 실체를 접하게 되고, 일단 아이리스 제안을 수용하는척하면서 본질적으로는 등을 돌립니다.
    8회예고에서 드러났듯이, 김소연과의 연결고리로 인해 김승우는 이병헌과 만나게 되고 적이자 동지로서 아이리스에 함께 대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리스는 남북한 통일과 핵개발을 방해하는 거대조직입니다.
    이병헌은 개인적 복수와 부모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이리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김태희와 김소연과의 삼각관계(혹은 유민까지 포함된 4각관계?)가 얽힙니다.
    결국에는 아이리스 실체가 밝혀지지만 대중에게 공개되진 않겠죠.
    이병헌은 영웅캐릭터지만 극중에서 괴물이야기 나온 걸로 보아 순탄치 않은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의 흐름상 김태희는 살아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이병헌을 포함한 다른 캐릭터들은 생존이 쉽지 않습니다.
    모르죠.
    시청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 이병헌 정도는 살려둘런지도...
    일단 드라마판에서는 살려두고, 영화버전에서는 보내버리는 윈윈전략을 구사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 대박입니다.
    스토리라인 보다는 이병헌의 실감나는 연기와 드라마로는 획기적인 대박액션신이 눈을 즐겁게 해주니까요.
    스토리도 이미 거의 나온 상황이라서 더한층 흥미진진합니다.
    시청률 30% 넘어섰다던데, 막판에 50%까지도 노려볼만 합니다.

    • 렛미비 2009.11.06 21:31 address edit & del

      저는 드라마 자체를 워낙 잘 안보는지라
      이렇다저렇다 평가하기엔 아이리스를 잘 모르는데
      상당한 집중력과 뛰어난 분석력이네요~ 님 좀 짱인듯

  9. 영웅전쟁 2009.11.05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본방사수 못햇습니다.
    리뷰만 봐도 복잡한데 저는 본방 봤다면 ㅎㅎㅎ
    비밀은 종이에 적어가면서
    정리하면서 봐야갰군요 ㅋ
    잘 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10. 36.5˚C 몽상가 2009.11.05 12: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처음 봤는데, 대사가 거의 없더군요. ^^ 무슨 뮤직비디오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11. 루비™ 2009.11.05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리스...재미있던데...
    아직 4회까지 못 보았어요.
    빨리 따라잡아야 오늘 저녁 방영분을 볼텐데....^^

  12. gemlove 2009.11.05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이제부터 케이블에서 해주는 아이리스 무삭제 버전을 보기위해서 어제꺼 안봤어요 ㅋ 왠지 보고 무삭제 버전보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요 ^^

  13. 2009.11.05 16:1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09.11.05 16:4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Reignman 2009.11.05 17: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gemlove님...
    저도 OCN에서 해주는 아이리스를 봅니다.
    OCN꺼 보니까 KBS본방은 정말 편집을 많이 했던거였더라고요. ㅎㅎ

  16. dwadawd 2009.11.05 20:1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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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탐진강 2009.11.05 2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볼 시간이 없어요..
    여전히 미궁 속에서 전개되나 보군요

  18. 2009.11.05 21: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내영아 2009.11.05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너무 개연성이 떨어져도 재미가 없죠.
    초록누리님 덕분에 아이리스 잘보고 있어요. 감사해요. ^^*

  20. 베짱이세실 2009.11.05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연막도 지나치면 관심이 떨어진다, 에 아주많이 공감. 저 그래서 프리즌 브레이크 보다가 말았어요.
    저 요즘 미남이시네요, 매력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
    초록누리님덕분에 아이리스는 못 봐도 다 이해하고 있다는. +_+

  21. 엘고 2009.11.05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리스 웬지 어울리지않게 편집을 많이한거같은데
    좋은 결과 나왓으면 좋겠네요^^

2009.08.31 11:27




요즘 제가 시청하고 있는 드라마 중 볼수록 흥미진진, 갈수록 궁금해지는 것 중의 하나가 <탐나는 도다>인데요, 이번 8회를 보니 정말 귀양다리 박규와 길잃은 순수왕자 윌리엄 중 누구에게로 마음을 줘야할지까지 모르겠습니다. 세사람은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통상적인 삼각관계의 틀에서 떨어져 있는 이색적인 두커플입니다. 삼각관계 대부분이 두사람 사이에 한사람이 엮여서 대개 한사람은 나쁜 여자 혹은 나쁜 남자가 되면서, 주인공 두사람이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이 대부분인데 <탐라는 도다>의 커플은 각각 색깔이 너무 달라 각각의 커플을 응원하는 기현상이 벌어집니다. 버진은 한사람인데 버진과 박규도령, 버진과 윌리엄의 두 커플이 다 예쁘고 응원해 주고 싶으니 솔로몬의 지혜를 빌어서도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어려워 보입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혹시 솔로몬의 지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팁:

지혜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솔로몬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을 낳지 못하는 한 여자가 이웃집 아이를 훔쳤습니다. 그리고 두 여자가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싸우지요. 결국 재판까지 오게 된 두사람의 사연을 들어보니 지혜의 왕 솔로몬도 선뜻 판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은 꾀를 내어 판결을 하지요.

"들어보니 너희 두여자가 다 이 아이의 어미인 것 같구나. 그러니 공평하게 아이를 반으로 나눠가져라"
그 말을 들은 여자 중 한 여자는 좋아하며 말했지요. "옳으신 판결입니다. 아이 반쪽이라도 가지겠어요".
그러자 다른 한여자가 울면서 말을 합니다."임금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닙니다. 그러니 저 여인에게 아이를 주십시오"
두 사람 말을 들은 솔로몬 왕은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 여자에게 네가 어미가 맞다며 아이들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진짜 어미라면 아이를 반으로 나눠 생명을 빼앗지는 않을테니까요.


쓰고 보니 한참이나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제 심정이 어느 한 쪽을 편애할 수가 없거든요. 이번 8회는 어떻게 두남자가 버진이와 시청자들 애간장을 태웠는지 지금부터 줄거리 들어갑니다!
지난회 윌리엄이 담을 넘어 온 제사장 집을 뒤집다 헛탕치고 돌아가는 이방에게 박규, 버진 그리고 시퍼렁눈 노랑머리 윌리엄이 딱 걸리고 맙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된 세사람은 관아에 압송할 것이라는 이방의 말에 낙담해 하지요. 이때 귀양다리 박규가 드디어 신분증을 보입니다. 가슴팍에 고이 모셔둔 왕패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는데 말서너필 새겨진 마패가 등장할 거라 예상했는데 왕패라는 것도 있었네요.
윌리엄은 다시 안전하게 제사장집으로 들어가고 박규와 이방은 한적한 주막에서 이야기를 나누지요. 버진이는 알아서 집에 가고 있겠지요. 박규의 정체와 임무를 알게된 이방은 "쇤네 죽을 죄를 졌습니다", 급 굽신모드로 들어가지만 이제보니 이방어른 여지껏 사극에서 나온 이방들과는 다른 분이었네요. 나랏밥 먹는 말단 공무원들도 저런 사람은 한둘, 아니 많이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방과 박규는 작전에 들어가지요.
사실 이방도 탐라에서 자꾸 진상품이 도둑을 맞은 것을 수사하는 성실한 공무원이었습니다. 그날 밤 제사장집을 기웃거렸던 것도 수사중 발견한 편자의 출처를 찾다보니 제사장집에서 만들어 갔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이었고요. 암행감찰어사, 아직은 귀양다리 신분인 박규는 이방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깁니다. 제주 한해 농사를 결산해서 진상품을 마지막으로 바치는 날 분명히 도둑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걸 눈치챘거든요. 이방은 진상품을 슬쩍 제주목사로 가져가는 도중에 바꿔치기를 하고 놈들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제사장 어르신의 부하들이 연무하고 있는 비밀기지까지 알게 되었지요.
너무 큰 비밀이다보니 이거 일이 커지게 생겼습니다. 이제보니 제사장 어르신은 광해군 복위를 꾀하는 인물이었다기 보다는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군요. 어쩐지 광해군과 바닷가에서 이야기를 나눌때 광해군이 제사장의 말에 제사장의 계획에 시큰둥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폐위된 광해군은 그저 탐라의 일개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탐라에 피바람이 불어 올 것에 대해 우려를 했던 것이었고요. 비록 폐위되었지만 백성의 안위를 염려하는 군주의 마음이 엿보여서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제사장은 서린상단의 서린과 진상품 밀무역의 핵심 주선자로 제주백성들의 피땀을 야욕을 위해 사용해 왔던 사람임이 드러났습니다. 서린상단과 은밀히 내통하면서도 동인도 회사에 손을 뻗친 것도 무기를 들여오려는 속셈이었습니다. 얀을 나카사키로 보낸 것도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교역을 위한 술책이었고요.
진상품이 바꿔치기 당했다는 것을 알게된 제사장 어르신은 버진에게는 친절하기만 했던 날쌘돌이(그냥 제가 붙여준 애칭입니다. 이분도 왠지 앞으로 연기가 주목되는 페이스라..) 하인 향복이를 움직여 이방의 행적은 들통나게 되버렸지요. 그리고 충실하게 공무수행중이던 지방 말단관리 이방은 칼에 맞아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습니다(일단 박규 어사님께서 죽은 걸로 하라니 우리도 당분간은 비밀).
그런데 이방이 날쌘돌이 향복이의 칼을 맞을때 밤마실 좋아하는 버진이와 윌리엄이 물레방앗간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발각당합니다. 아무튼 물레방앗간에 들어갈 때부터 뭔가 사단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향복이 이방에게 칼을 휘두른 것을 본 목격자 버진에게 "그간 우리 정을 생각해서 못본 걸로 할테니 얼른 가"라며 순순히 보내줄 리는 없지요. '인정사정 볼 것없다' 버진을 향해 칼을 날리는데 윌리엄이 비호처럼 몸을 날려 칼을 대신 맞습니다. 멋져부러..
그런데 어딜 베인 건가요? 마음이 무지 쓰라리네요. 지난번 박규도령이 형틀에 매여 곤장 열대를 맞고 나올 때도 가슴이 쓰라리더니 윌리엄은 심지어 칼을 대신 맞아주시니 이제 두 커플 중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요? 향복이 다시 칼을 날리려는데 때마침 등장한 제사장이 나카사키로 간 얀이 돌아올 때까지는 윌리엄이 필요하니 칼을 거두게 하고 사제 옥사에 가둬버립니다. 다행이에요. 나쁜 사람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 목숨은 일단 구했네요.
이제 진상품 도둑과 제사장 어르신이 연루되어 있고 단순한 도둑이 아니라 더 큰일을 도모하려 한다는 심증까지 굳힌 귀양다리 박규는 드디어 신분을 공개하고 제주현감에게 병력파견을 요구하러 갑니다. 그런데 한발 빠르게 제사장의 하인 날쌘돌이 향목이 먼저 현감을 구워 삶아 놓고 가지요. 그러고는 슬쩍 버진의 전복캐는 칼까지 보여주며 "버진이랑 노랑머리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 박규를 위협하고 가지요.
그렇지 않아도 귀양다리는 어젯밤에 버진이 집에 안들어 왔다는 얘기에 속이 타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돌아댕기지 말라고 일렀건만 버진이 또 윌리엄이랑 함께 있다 일을 낸 모양이니 이 철없는 망아지가 박규도령을 아예 숯덩이로 만들 작정인가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덤벙대고 못생겼다지만(당시 탐라미인의 기준) 벽장속에서 키스도 했고, 조심하라고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 준 버진이 조선팔도 최고 꽃도령박규에게 사랑의 그물을 씌워버렸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야지요. 박규 도령의 사랑의 망나니 버진 구출기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그런데 버진과 윌리엄 커플, 버진과 박규 커플은 누구편에 서야할 지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겠네요. 버진을 구하기 위해 칼을 향해 몸을 날리고, 천덕꾸러기 밥만 축내는 귀양다리라도 버진의 집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양다리를 부러워하는 윌리엄의 지고지순한 마음을 어찌 외면할 수가 있겠어요.
조선의 꽃도령은 또 어떻고요. 공무집행 중이면 나랏일이나 할 것이지 '탐라에서 일 끝나면 돌아갈 사람 아니냐'는 버진에게 '아니라'며 진지하게 마음 전하니 말입니다. 이 대목에서 버진이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자라니까 그냥 잠만 자러 가버렸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방에게 버진에 대한 마음 살짝 들키고 주모만 애타가 찾던 박규도령의 매력 또한 가슴을 흔드니 세 사람에게 불어 온 탐라의 바람은 제 마음마저 설레이게 합니다.
다음주에는 오랜만에 춘향전의 명대사, 명장면 나옵니다. "암행어사 출두요!" 다음주 예고 보니 기대되는 장면들이 넘쳐나 보입니다. <탐나는 도다> 다음주 정말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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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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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6.5˚C 몽상가 2009.08.31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 ㅎㅎㅎ 참 재미난 드라마에요.

    • 초록누리 2009.08.31 14:15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영상미도 훌륭한데..
      전 볼때마다 장면들 배경이 너무 곱고 편안한 느낌이더라구요..
      재미야 두말할 것 없구요^^

  3. 음.. 2009.08.31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저 시대에는 두 커플 다 불가능합니다. ㅋㅋ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윌리엄 & 버진 커플을 지지합니다. ㅎㅎ
    박규랑 혼인한다면 사대부 부인밖에 되지 못하지만
    윌리엄과 잘 된다면 모험을 즐기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

    하지만 웬지 박규랑 잘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항상 만화나 드라마 스토리 전개를 보면
    여주인공과 처음에 티격태격했던 남주인공 이렇게
    잘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ㅋㅋㅋ

    • 초록누리 2009.08.31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버진이 개인을 위해서라면 윌리엄 추천이에요..
      나중에 멋진 신여성이 되어 조선에 방문도 한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답니다^^
      그런데 박규가 너무 멋지잖아요ㅜㅜ

  4. 훈맘 2009.08.31 14:02 address edit & del reply

    불륜, 막장이 아닌 오랜만에 색다른 소재의 드라마를 만나 저도,,신랑도 요즘 버닝중이랍니다.
    버진 넘 귀엽죠~~

    • 초록누리 2009.08.31 14:17 신고 address edit & del

      유일하게 '저게 말이 되냐 안되냐' 하는 생각없이 보는 드라마입니다..
      버진도 귀엽고 꽃돌이 들도 멋있고..^^

  5. 정말 2009.08.31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느 한 쪽으로도 기울어질 수가 없네요! 저도 버진이랑 윌리엄, 박규 둘다 너무 잘 어울리니 답답(?) 합니다ㅋㅋㅋ 어젠 규도령 보면서 '역시 남자친구는 똑똑해야돼.'라는 생각을 해버렸네요ㅋㅋ 그런데 요즘은 자꾸 제가 규도령에게 마음이 가서 그런지 버진이가 규도령과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조금 앞서네요;; 하지만 규도령의 100칸짜리 집과 어머니를 보아하니 호적을 파지 않고서야 버진이랑은 조금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ㅋㅋ 여튼 끝까지 지켜봐야겠지요ㅋㅋ

    • 초록누리 2009.08.31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적을 파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말씀 너무 재미있으십니다. 다음에 제 글에 이용해야 겠어요^^
      님의 표현 사용해도 괜찮지요?

    • 정말 2009.08.31 21:05 address edit & del

      아하하~ 제 입버릇을 그냥 썼는데 재미있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물론 쓰셔도 좋습니다~^^

  6. 털보아찌 2009.08.31 14: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행행어사 제도의 부활이 시급한 현실입니다.
    암행어사 출두하면 잡아갈 사람 정말 많다는^^

    • 초록누리 2009.08.31 14:20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암행어사 제도 부활시키자는 운동이라도 한번 해볼까요?ㅎㅎ
      지지하는 블로거들 꽤 될텐데 말이에요.^^

  7. 아이고아이고 2009.08.31 15:04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에 드디어 "암행어사 출두요!!!!!!" 대사가 나온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딱쿵딱 뜁니다. 정말~ 한국 사람이라면 저 대사에 가슴이 뛰지 않을 사람이 없을 거에여 ㅋㅋㅋ!!! 어제는 일리암 칼 맞고 ㅠㅠ 이방나으리도 칼 맞구 ㅠㅠ 충격이였지만 박규의 카리스마로 모든게 정리됐었져! 빨리 다음편을 보고 싶네요 ㅠ!

  8. 탐진강 2009.08.31 15:39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난주도 못봤습니다.
    한번 본다고 했는데 다음주엔 꼭 봐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암행어사 출두요~~

  9. 참새 2009.08.31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윌이나 규나 버진에게는 같은 신기루 아닌가요?
    규의 어머니 극성못지 않게 윌의 어머니 또한 만만치 극성같던데...
    둘다 집안에서 정한 집안좋은 약혼녀에 ㅡ.ㅡ;;

    게다가 윌은 아직 성인이 아니라(철이 덜들었음) 집안을 이어가는 남자가 되면
    과연 지금과 같을 런지요???

    솔직히 내용상은 진행되지 않을것 같지만... 갠적으로 얀이 마음에 든다는...

  10. 빛무리~ 2009.08.31 16: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버진이는 윌리엄한테 시집가서 영국으로 떠나고, 박규는 나한테 장가오면 안될라나? ㅎㅎㅎ 양희경씨 같은 시어머니는 내가 꽉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디 ㅋㅋㅋ

  11. 광제 2009.08.31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음주가 진짜 재밌겠어요..ㅎ
    누리님 글보니..
    더 기대되는데요..ㅎ
    즐거운 한주 되세요..누리님^^

  12. 홍E 2009.08.31 1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고싶지만 1회부터 보지 못해서 ;; 그리고 워낙에 제가 TV를 잘 안보네요 ㅎㅎ 요즘은 선덕여왕만 챙겨보고 있어요.

  13. 하루하 2009.08.31 19:28 address edit & del reply

    중앙관리인 박규의 반대편이긴 하지만, 제사장의 말도 일리는 있어요. 지금은 진상품 도적으로 더욱 탐라도민의 허리가 휘어지고 있지만 진상품 자체만도 도민에게 커다란 짐이 되어왔을테니까요. 박규는 나라가 백성을 왜구로부터 지켜주는 댓가라고 하는데 문득 백성도 버리고 도망갔던 조선시대 임금이 떠오르더군요. 하지만 중앙관리인 박규도 백성을 걱정하니 이런 관리가 많다면 좋은 정부가 되겠지요. 이방은 멋있지만.. 백성의 노고를 살피는 마음보다는 나라에 성실하게 충성하는 마음이 더 큰 관리로 보이지요. 하지만 제사장측이 올바른 사람은 절대 아닌 것 같네요. 무고한 버진이를 자신들의 일을 도모하는데 방해된다 하여 죽이려한다거나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윌리암을 이용할 궁리만 한다거나 때를 기다린다며 백성의 신뢰를 얻은 자로서 당장 백성들을 더 큰 고생으로 내몬다거나 지금은 탐라도를 걱정한다 말하지만 백성을 위해서인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인지.. 그 의도도 방법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아보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버진이를 보자면 저는 버진이가 윌리암과 이어져 같이 알콩달콩 자급자족하며 다른 탐라도민과 달리 윌리암은 물질하고 버진이는 살림하며 탐라도에 살았으면 좋겠지만, (박규는 왕이 신뢰하는 젊은 관리이니 탐라도에 남을 수 없지요.) 그건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고 같이 한양에 가서 윌리엄과 버진이가 살게 되면 좋겠군요. 망아지같이 자유로운 버진이에게 한양생활은 힘들지 몰라도 적어도 눈이 동그랗고 이쁘고 몸이 날씬하고 자그마하다는 이유로 쓸모없는 추녀취급을 받을 일은 없겠지요. (버진이가 만든 음식을 박규가 맛있게 먹었던 걸 보면 살림은 좀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규는... 버진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조선시대 반상의 차이란 워낙 깊어서.. 차라리 조선에 사는 것이 허락된 이양인이 된 윌리암과는 승산이 있을지 몰라도 박규의 정실로 들어앉기는 역부족이겠지요. 첩이라니.. 버진이가 너무 불쌍하고 만일 왕이 박규의 공로를 인정하여 상을 내리는데 박규가 버진을 양반으로 승격시켜달라고 (그럴 리도 없겠지만..) 하거나 버진이가 양반의 양녀로 들어간다한들... 원래 평민출신 (게다가 탈출이 엄금된 탐라도 출신)이라는 것이 평생 꼬리표로 따라다닐텐데 양반 사대부가에서 고생할 버진이가 불쌍해서.. 그냥 박규 도련님은 곱고 정숙한 한양처자를 만나는 게 좋겠네요. 물론 영국으로 버진이가 윌리엄을 따라가면 안 되겠지요. 윌리엄 어머니나 박규 어머니나 막상막하시던데... 음음~

    과연 결말이 어찌 날지..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뒤치닥거리나 하며 쫓아다니는 박규도령의 짝사랑이 애달프기는 하나......

    그러고보니 두 훈남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버진양은 양쪽으로 다 사랑을 이루는데 장애가 많군요. 아.. 아무튼 열린 결말만은 아니기를!!!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예쁘게만 그려지면 버진이가 누구와 되든 행복할 것 같아요.

  14. 악랄가츠 2009.08.31 20: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아직 한 편도 제대로 못봤을 뿐이고 ㅜㅜ
    항상 포스팅글만으로 내용을 이해, 파악하고 있답니다 아나 ㅋㅋㅋㅋ
    새로운 시청방법인거 같애요 ㅋㅋ

  15. zzzzz 2009.08.31 21:21 address edit & del reply

    최근에 선덕여왕 말고는 드라마를 영 잘 안 봤는데 우연하게 4회 재방하는걸 보고 반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 있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저번주부터인가 보기 시작했는데 본방으로 ㅋㅋ 많이 재미가 있네요 ㅋ 저도 어제 보면서 참... 고민있더라구요 둘다 좋은데 여주가 누굴 선택할까 이러면서 하하 예고편 보니까 저도 이번주가 굉장히 기다려지네요 하하

  16.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8.31 21: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리모콘 들고 채널 돌리다가 지나치듯 잠깐 봤는데 재밌어 보이던데요.
    초록누리님이 더 재미있게 써 주시니까 안 봐도...ㅎㅎㅎ
    늘 좋은 하루 되세요

  17. cloud_ 2009.08.31 22: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탐나는도다 너무 재밌죠~
    이번주는 더 재밌었네요.
    토요일엔 가슴설레고 떨리고 러브라인이 볼거리였다면
    일요일엔 박규의 정체가 밝혀지고 제사장의 정체를 밝히며 암행하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고 스릴잇었던 것 같아요.
    다음주도 너무 기대됩니다.

  18. 보링보링 2009.09.01 0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버진양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군요..이런이런...부럽습니다..ㅠ.ㅠ

  19. 얼음공주 2009.09.01 03:09 address edit & del reply

    6회에 나온 박규의 고백을 기점으로 이젠 어느쪽이 됐음 좋겠다고 쉽게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는 입장이지만 버진이가 박규도령과 되든 윌리엄이랑 되든 어려운건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여러님들 말씀대로 반상의 차이가 나도 한참 나는 상황이고, 게다가 박규 엄마(그러고보니 양희경님은 아들이 좋다는 여자를 악랄하다 싶을만큼 목숨걸고 반대하는 엄마역할로 많이 나오시는듯...)랑 정혼자의 방해공작이 장난이 아닐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윌리엄과 잉글랜드로 간다고 해서 행복할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윌리엄은 언어감각이 아주 뛰어나서 한국말도 금방 익히고 적응했지만 반대로 버진이가 영어를 익혀서 잉글랜드 생활을 제대로 할수 있을런지, 혹여 영어를 익혀서 적응한다해도 명색이 귀족인데 윌리엄 엄마가 가만 놔둘까요?

    젤 이상적으로는 8회에서도 봤다시피 윌리엄이 물질말고도 재주가 많으니까 탐라에서 같이 살면 낮에는 찻집하고 밤에는 돌깎으면서 투잡으로 먹고사는건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가끔 버진이 물질하는 것도 돕구요).
    담주에 윌리엄이 박규랑 한양으로 뜨는거 같은데 생활력 강한 윌리엄은 굳이 한양까지 가지않아도 탐라에서 충분히 잘 살수 있을듯...
    허나 어디까지나 제 상상력이니 앞으로 어케 전개될지 지켜봐야 하겠지요.
    여튼 원작만화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어케 전개될지가 더욱 기대되네요^^

  20. 검도쉐프 2009.09.01 05: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아내가 볼 때 옆에서 언뜻 봤어요. 아내가 요즘 완전 몰입해서 보더군요.
    신선한 소재와 내용의 드라마더군요. ^^

  21. 미카엘라 2009.09.01 11:16 address edit & del reply

    난 일럄! ㅋㅋㅋㅋㅋㅋㅋ

    리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