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4 14:24







찬란한 유산, 빠른 전개로 선우환과 고은성의 러브라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의 삐딱남 선우환(이승기)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에 드디어 웃음이 빵 터졌다.

고은성 어머니의 기일에 고은성과 동행하면서 은성에 대해 더 알아가는 선우환이 그간 자신의 못된 행동을 사과하는 삐딱남다운 어색한 표현으로 해물탕 2인분을 시킨다.

조개 알러지가 있다고 맨밥만 먹고 나가버리는 은성이를 보는 선우환은 왜 말을 안했느냐고 화를 내지만, 먼저 나가는 은성을 바라보는 눈빛은 어머니 제사에 온 은성이 마음도 안좋을텐데 밥도 못 넘기는 걸 보고 마음 아파함이 역력했다.
선우환 마음도 편하지 못했는지 밥 공기에 해물탕을 들이 붓고는 분노의 숟가락질.ㅎㅎ

안하무인 천하의 황태자 선우환도 마음은 여린 구석이 많다. 고은성이 정말 고아라는 걸 알게 되어 마음도 안쓰러운데, 오갈데 없는 처지에 동생도 잃어버리고, 자신이 오해한 것처럼 사기꾼도 아니고.
은성이 자기때문에 점장에게 혼나는 걸 보고 선우환도 나름대로는 잘해보려고 한다. 자기때문에 남이 혼나는 것까지 즐기는 싸이코에 진짜 싸가지는 아니니까.
본점에서 은성에게 티격태격 반항하고, 교육받은 것을 기를 쓰고(?!) 잊어가며 손님들에게 불손하게 구는 선우환에게 고은성은 매서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선우환 가슴팍에 한마디 팍 새겨준다.

"우리 손님들 무시하지 말아요. 그 손님들이 사 드신 설렁탕값으로 댁(선우환)이 지금껏 먹고 자고 공부했다"며..

선우환 찔끔할만하다.
이 대목에서 한마디도 못하는 선우환은 고은성에게 완전 기선제압 당하면서 고은성은 무서운 선임 교육교관으로, 선우환은 어리버리 고문관으로 등극!
손님들에게 서투르게나마 어색하게 인사하고, 테이블로 안내도 하고, 주문도 받는 선우환, 그래도 처음보다는 한결 나아졌다. 은성의 밀착교육식 옆구리 찌르기이지만..

후후, 선우환의 옆구리 이제 가슴앓이로 더 아프고 시려올거다. 게다가 준세라는 완벽한 라이벌도 있으니..이 대목에서 준세에게 질투하는 선우환의 모습도 좀 보고싶다.

본인에게는 괴롭겠지만 제 3자에겐 아주 재미있는 관심사니까. 역시 시청자들은 좀 잔인한 것 같지만 남의 아픔을 즐기려는 속성이 있음을 부인 못하겠다.
하지만 그것도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이고 단단하게 하는 과정이니 선우환도 배워야지. 사랑이 그렇게 일사천리라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좀 애간장도 녹이고 마음도 태우고 그래야지..

아무튼 씩씩한 오뚝이 은성이 고문관 하나는 제대로 만났다. 가르쳐도 교육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선우환은 은성에게는 어리버리 고문관인 셈. 뜨거운 국물을 엎질러 데이고 아직 주머니 속 돈 계산도 못해 차비도 남기지 않고 다 써버리고..
하긴 뭐 하나 해 본 일이 없으니 일이 서투르고 사회적응도 쉽지 않으니 당당한 오뚝이 고은성 눈에 선우환은 한참 배워야 할 어리버리 신입고문관일 수 밖에...

황태자 선우환이 고은성 앞에 한없이 작아져가는 것을 실감해 가고 있는 이때 선우환에게 또 하나 충격으로 다가온 사실,
"고은성! 와! 이쁘다".(이건 내가 추측해 본 선우환의 혼잣말ㅋ)

할머니가 데리고 나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을 시켜준 은성이 친구들을 만나고 들어오는데, 동생으로 착각하고 말을 건네는 환을 돌아보는 은성을 본 선우환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쟤가 저렇게 생겼었나?"
선우환 가슴에 드디어 고은성이 여자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한편 환이를 은성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여자의 직감에 불안한 승미는 은성에게 사과하고 아파트를 판 돈을 건네려 하는데, 죽었던 새아버지가 살아있음을 보게 된 착한 유승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은성과 선우환의 사랑도 시작되고, 선우환의 사람만들기 프로젝트도 그 성과를 보일 모양이다(빠른 드라마 전개가 특히 마음에 든다).
선우환에게 고은성이 사랑으로 다가올 것을 예감하는 선우환의 멍한 눈빛, 선우환에게 드디어 사랑의 콩깍지가 씌워진게지. 흐뭇흐뭇ㅎㅎ...

게다가 다음편 예고에 은성이 본사 공장으로 발령받자 보호자를 잃은 듯한 불안기를 보여주는 어리버리 선우환, 동생 은우를 찾은 은성이 이제 집을 나가겠다(?그저 추측)는 말에 흔들리는 선우환의 안타까운 눈빛, 고은성없는 본점에서 점장에게 혼나가며 허둥대고 은성의 모습을 찾으며 헛것이 보이는 선우환의 허허로운 웃음(이 웃는 모습에 우리 딸 넋이 나가버렸다지요).

그리고 은성을 따라 공장으로 쫒겨 간 선우환과 은성의 재회 등이 예고되어 사랑이 오기 시작한 어리버리 선우환의 모습과 두사람의 알콩달콩 사랑쌓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주말이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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