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원 노트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7.13 '유령' 엄기준은 시간여행자, 빵터진 치명적 옥에 티 (4)
  2. 2012.06.29 '유령' 충격반전 권해효의 정체, 정말 내부스파이였을까 (19)
  3. 2012.06.28 '유령' 뒤통수 엄기준, 살인혐의 어떻게 빠져 나갔을까 (1)
2012.07.13 09:11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권혁주는 아무 소득이 없는 원점이라고 흥분했지만, 박기영은 아니었죠. 싸울 상대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의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기영, 이제는 어지럽게 널려진 퍼즐조각을 맞추는 일만 남았습니다.
박기영의 역공은 보기좋게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신효정의 동영상 파일을 같은 방식으로 조작해서 유투브에 올린 것이죠. 원본이 없어졌기에 이 역시 조작은 조작이었지만, 결과는 박기영을 지목했던 동영상과 조현민을 지목한 동영상의 진위여부는 판가름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경신을 아버지 조경남과 똑같은 방법으로 무너뜨린 조현민, "빛나는 인생을 위해 건배!" 한 마디를 남기고 꽥~하는 조경신, 그냥 혼자 웃었네요. 애드립이었는지 대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마당에 참 쓸모없는 한마디를 남기는 듯해서 말이죠;;
모든 것을 이루기 일보직전에 터진 1년전 신효정의 사건은, 조현민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듯 보였지만, 박기영이 또 당하고 멍하니 조현민을 보내야 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우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지만, 그보다는 조현민의 비밀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 졌습니다. 조현민이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다가 아니었음을 알았기 때문이죠.
남상원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이 담긴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세강정치자금 파일이 아니라, 세이프텍에서 시험해 보았던 해킹 프로그램의 존재였습니다. 일명 베타백신 프로그램이었죠. 
남상원은 세이프텍에서 시험삼아 설치한 백신프로그램이 깔린 이후,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증거물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었던 노트북 자체을 김우현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백신프로그램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했던 말이 이거였습니다. 모든 관공서와 기업, 경찰청, 검찰청, 개인에 이르기 까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까는 순간 일거수일투족이 조현민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뇌를 해킹한다는 것입니다. 끔찍하고 무서운 발상입니다. 사람의 뇌를 읽고 감시하는 유령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음에 대한 무서운 경고입니다. 
신효정 동영상 사건으로 경찰에 출두했던 조현민,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수순에 나섰지요. 사이버 수사국을 해체하고, 김우현도 끝을 내야겠다면서 말입니다. 임치현 검사의 컴퓨터를 해킹한 대영팀과 조현민, 임치현을 위협해 박기영 체포하려는 모습으로 14회가 끝났는데요, 임치현 검사가 미친소 권혁주가 최승연 기자를 이용해 염재희에게 건넸던 도청기를 증거물로 내놓으며, 검찰청에 도청기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우는 모습에 경악했네요. 
이 위기를 박기영이 어떻게 모면할 지, 김은희 작가가 또 다른 반전을 만들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주인공이 잡혀가버리면, 경찰청에도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될 것이고, 모든 것이 조현민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는데, 박기영을 속수무책의 상태로 두지는 않겠죠, 설마?
여기서 박기영을 구할 반전의 주인공을 저는 개인적으로 전재욱 국장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황들이 전재욱 국장(장현성)을 내부 스파이로 몰고 있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신경수 국장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네요. 그동안 전재욱을 의심하게 하는 떡밥들을 많이 던졌지만, 반전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충격적인 소설이니 기대하세요 ^^
내부스파이로 밝혀진 강응진이 마지막에 삭제한 파일이 신효정 동영상 원본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주었지요. 왜 신효정 동영상 원본을 삭제했는지, 분명한 설명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강응진박사는 왠지 폭발사고로 죽었을 것 같더군요. 조현민의 트렁크에서 은색 철가방을 들고 나갔는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이상해 보여서 말이죠. 조현민에 의해 폐기처분 당했을 거라는 거죠. 쓸모없으면 버리는 것이 조현민의 원칙이니, 조현민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강응진을 살려두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킬러 염재희도 죽었으니, 강응진은 폭탄으로 제거해 버렸을 듯하더라고요.

신효정을 죽인 진범은 김우현은 알고 있었지만, 박기영은 그가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지요. 박기영이 열어본 팬텀파일에서 조현민은 등을 지고 앉아 있었기에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었고요. 박기영에게 대놓고 '나 범인이다' 라고 보여준 조현민, 그러나 모든 증거물들이 사라진 이제는, 누가 더 정교한 덫을 놓는지의 두뇌싸움입니다. 신효정 동영상은 박기영이 먼저 놓은 덫이었지요.  
신효정 동영상을 조작,  유리창에 조현민의 얼굴을 넣은 박기영은 조현민을 경찰에 출두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던 조현민은 박기영을 한 방 먹이고 떠나버렸고 말이지요. 출입국 관리 기록에 남상원과 신효정이 살해된 날짜에 조현민은 한국에 없었다고 재차 확인해주었죠.
조현민이 알리바이를 반박할 자료로 박기영이 내민 카드는 속도위반으로 찍힌 사진이었죠. 남상원이 살해된 5월 16일 신효정의 차에 함께 동승한 사진을 증거물로 내밀었지만, 조현민은 강수를 두었습니다. 남상원의 살해 현장에 김우현이 함께 있었다는 말로 박기영에게 한 방 먹인 것이죠. 출입국 관리 기록과 속도위반 사진 중 하나를 택하라며 떠나버리는 조현민, '내가 잡히면 공범인 너도 잡힌다'는 협박을 하고 간 셈입니다. 조현민이 김우현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 것도, 박기영이 부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웃지 못할 옥에 티가 발견되었지요. 조현민의 알리바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옥에 티라 더 황당스러웠답니다. 조현민은 진정한 시간여행자였더라고요. 2011년 10월 18일에 출국을 했던 조현민의 입국날짜가 10월 14일 이더라고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는지 말입니다.
더 놀라운 시간여행은 지금으로부터 90년 후에는 두번이나 미래로 여행을 다녀왔더군요. 2102년 2월 18일에 출국을 해서, 같은 해 2월 22일에 입국을 했고, 2102년 2월 25일에서 27일까지 여행을 하기도 했네요. 미래세계는 어땠는지, 22세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백신프로그램에 의해 사람들이 로보트처럼 조종되고 감시되는 사회가 있던가요? 궁금해요 ㅎㅎㅎ. 설마 아니겠지요. 천재해커 박기영이 유령 조현민을 막았을 테니까요.
이것가지고 따진다면 확실하게 출입국 관리기록까지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을텐데, 제작진이 실수한 옥에 티였나 봅니다. 유령은 한 장면, 한 대사에 몰입하게 하다 보니 시청자도 돋보기를 쓰고 보게 하네요. 
다음주부터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정보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뇌를 해킹하고 감시하고 지배하는 사이버 유령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겠군요. 임치현 검사가 "난 돈은 무섭지 않아요.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라고 한 말이 섬뜩하네요. 조경신이 조현민에게 "너한테는 있고 나한테는 없는 게 뭐냐"고 물었죠. 조경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것, 키보드를 몇 번 두들겨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정말 소름끼치는 상상입니다. 

조현민의 이 끔찍한 계획을 읽고 있는 이는 유령에서 아직은 믿을 수 있는 세 사람, 유강미, 권혁주, 박기영입니다. (내부 스파이로 의심받아 수갑 채워지고, 가슴에 상처입은 귀요미 변상우, 넌 정말 배신하면 안된다~!) 이 중에 설마 또 스파이가 나와서 뒷목잡게 하지는 않겠죠?
여튼 박기영의 말처럼, 가야 하는 곳을 알았기에 길을 찾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을 죽은 김우현은 아마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어쩌면 경찰 김우현은 조현민의 백신이 사회정의를 실현할 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동조했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 조현민의 계획은 정의를 위한 감시수단이 아니라, 그의 잘못된 복수와 야망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을 듯 합니다.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강한 권력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통제하고, 감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 지를 말이지요.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던 김우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한 것인지, 박기영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박기영은 조현민의 무서운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요?
(**내일은 또 다른 스파이에 대한 추측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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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08:11




한영석(권해효)이 조현민의 하수인이었다는 충격적 반전에 머리가 띵해왔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이 맞네요.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니 박기영과 유강미가 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수사협조를 구할 수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을 듯해서 말입니다. 더군다나 여전히 박기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미친소 권혁주의 눈초리도 더 날카롭게 번뜩일 듯하고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은 우현의 본가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기영이 한 발 늦었지요. 한영석(권해효)이 먼저 가져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한영석이 만난 인물이 조현민이었다니, 소름돋는 반전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세강그룹 곳곳에 심어놓은 조현민의 사람들,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가기전에, 제발 태극기좀 똑바로 달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번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안고쳐졌더군요. 이런 옥에 티는 곤란하지요!
"지금이라도 세강그룹을 포기한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작은 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위협하는 조현민,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백신프로그램만 개발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조현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오르려고 하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그를 보니 무섭네요. 남상원 사장의 살해는 철저하게 조재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한 아지화나트륨도 조재민을 잡기 위한 독극물이었고 말이죠.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이 따로있다는 사실은은 박기영과 권혁주 팀장만이, 문제의 해명리조트 12호와 15호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목격자 이종현의 위증에 권혁주 팀장 스팀 폴폴 올라오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도 없고, 신효정이 남긴 팬텀 파일이 다시 나오지 않는 한 밝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로 떠오른 범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남상원의 노트북은 모두에게 중요한 물증이었지요. 권혁주도 도청을 통해 남상원의 노트북을 알게 되었으니, 노트북을 손에 넣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남상원과 김우현의 5월16일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영과 유강미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남상원이 골프를 치지 않고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죠. 김우현의 핸드폰 발신자 기록에 남아있었던 전화번호는 남상원이 이용했던 공중전화번호였고요.

남상원이 해명리조트를 향하기 전에 간 곳은 우현의 본가였습니다. 노트북에는 세강그룹의 비자금이 조현민에게로 이동한 내역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1999년 세강그룹이 조현민의 아버지에게서 조경신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모든 정황들이 들어있을 듯하고요. 물론 정치비자금의 흐름까지 말입니다. 1999년 조경신(명계남)이 조경남(조현민의 부친)의 정치비자금을 터뜨려, 조경남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로 장난삼아 우현 아버지의 메일을 열어봤던 경찰내부 극비문서가 이것이었던 거죠.
박기영이 조현민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3년전 실수로 열어봤던 그 파일을 기억하게 될 듯한데, 세강그룹의 과거 극비문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다면 조현민과 죽은 조경남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박기영과 김우현을 함께 폭발사고로 죽이려 했던 그 폐공장이 세강케미컬이었다는 것으로도, 김우현의 죽음에 세강이 관련되어 있음도 추리할 수 있을 듯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영석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가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던 장면이었죠. 남상원의 노트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는 그냥 차에 두고 내리는 모습이 이상하더군요. 한영석은 왜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을까요? 한영석은 정말 조현민의 스파이가 맞을까요?

몇가지 한영석에 대한 의심스러운 부분을 추리해 볼 수 있는데요, 소설같은 의심 들어갑니다.
첫째, 한영석은 조현민의 내부협조자가 맞았지만 이중스파이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김석준(김우현 아버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김석준(정동환)은 1999년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은 했지만, 강직한 경찰이었을 듯 하더군요. 아들 우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옷을 벗을 각오까지 했던 인물이었고요. 한영석은 경찰간부 중 김석준을 존경했던 인물로 그가 의문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합니다(이건 제 추측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조현민과 접촉이 있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를 해왔던 것이죠. 김석준은 해외에 나가 치료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한영석이 김석준이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고 말이죠.
둘째, 한영석이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건넸을까요? 한영석은 형사출신입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우현을 만나고, 남상원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아 골프장에서 명함을 건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현의 본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서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갔는데, 이렇게 '나 첩자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큰 돈을 받아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숨어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셋째, 한영석이 차에 두고 내린 노트북은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게소에 미리와 있었던 조현민의 수하 염재희에 의해서 말이죠. 한영석은 조현민에게 폐기처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겁니다. 한영석의 차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선을 잘라 사고사로 위장, 한영석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거죠. 조현민에게 한영석의 정보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졌으니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을 손에 넣었는데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죠.
넷째, 그럼 한영석은 그런 조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을까요? 한영석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뭔가 대비를 했을 거라는 겁니다. 한영석이 우현의 본가에서 나간 시간은 우현이가 오기 한시간 전 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선장소 강변휴게소를 들어간 시간에 우현도 그 방향으로 차를 꺾어 쫓는 모습으로,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우현의 본가에서 강변휴게소까지(얼마나 소요되는지 잘 모르지만) 가기 까지 몇십분의 갭이 있다는 거죠. 그럼 이 시간에 한영석은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한영석이라면 노트북 하드웨어를 빼내든지 복사를 하든지 했을 겁니다. 한영석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컴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영석인데도, 남상원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낸 채로 차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즉 한영석이 노트북을 열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는 거죠. 만약 한영석이 혼자 움직이지 않았다면, 한영석과 잘 붙어다니는 이태균(지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섯째,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염재희에 의해 정신을 잃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입니다. 조현민이 폐기처분하는 것이죠. 한영석을 구출할 사람은 뒤따라 온 박기영에 의해 구조될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한영석이 누군가에 의해 노트북을 강탈당했다는 거짓말로, 박기영의 의심을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상원의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겁니다. 노트북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는 권혁주, 박기영, 유강미 단 세사람, 그리고 조현민과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트루스토리 최승연 기자와 죽은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영석(권해효)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이 발각될 것임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조현민에게 노트북을 건네려 했을까요?  한영석은 정말로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을까요? 한영석의 진짜 정체,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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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1:36




그렇죠. 쉽게 진범이 잡히면 뒷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겠죠. 세강그룹 임시주주 총회에서 조재민의 부회장 임명안이 가결된 순간, 찬물을 끼얹은 이는 미친소 권혁주 팀장이었죠. 긴장된 분위기, 조현민이 잠깐 긴장하는 표정을 보여 벌써 잡히나 싶었는데,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권혁주 팀장,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모든 것이 조현민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깜짝 반전이었죠. 남상원의 전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왔기에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조현민에게 권혁주도, 박기영도 놀아난 기분입니다. 시청자는 된통 크게 뒤통수를 맞았고 말이죠.
CK전자 남상원 과로사를 재조사하는 권혁주와 박기영은 남상원의 집에서 조우합니다. 깜놀하는 두 사람, 그런데 김우현의 명찰을 보는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보였는데, 사연이 있었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범인을 밝혀낼 단서가 담긴 노트북을 맡겼다는 말 때문이었지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세강그룹의 감시와 위협을 받아왔고, 전재욱(장현성) 국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려 했었다고 했지요. 전재욱이 출장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서, 김우현과 남상원이 공유한 비밀에 대해 권혁주 팀장에게 은밀히 수사를 진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깜짝반전 하나는 전재욱이었습니다. 그동안 전재욱 국장을 조현민측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경찰청 스파이는 전재욱 국장일 가능성도 크더군요. 이것도 어떻게 뒤집힐 지 모르기에 확실하게 단정짓지 못하겠지만, 전재욱 국장이 경찰청 내부 협조자였다면 충격이네요. 저는 김우현을 아들처럼 대하는 신경수(최정우)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 분도 안심할 수는 없는 인물입니다. 조현민의 아버지를 비명에 죽게 한 1999년 모종의 사건에 연루된 인물일 듯해서 말이죠.
전재욱이 남상원의 사건파일을 권우혁에게 내놓은 시점이 박기영이 아닌가 의심을 받는 때였죠. 조현민이 세강그룹 디도스 공격사건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김우현(박기영)에게 의심을 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우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을 던져 기억을 하게 하는지 못하는지 시험하고자 했을 듯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역으로 전재욱이 조현민에게 당했을 수도 있기에 아직까지 단정적으로 전재욱을 조현민의 내부협조자라고 할 수 없는 이유이기는 합니다.
여튼 보기좋게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 방 당했는데요, 열혈경찰 권혁주가 민폐를 벗어나 머리를 좀 쓰나 했더니, 도로아미타불이 됐습니다. 그래도 권혁주의 귀여운 춤에 크게 한 번 웃었네요. 그 덩치에 트윙클 손꺾기는 유연하더라고요.
조현민은 남상원 사건을 통해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김우현이 박기영이 아닐 거라는 사실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과 조재민에게 남상원 살인누명을 씌운 것이었죠. 남상원 사건 관련인들에게 도청을 해서 감시하는 모습은 소름끼치게 무섭더군요.
조현민은 우리가 알기로 세 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지요. 남상원과 신효정, 그리고 박기영으로 알려져 있는 김우현을 죽인 것인데요, 결국은 이 모든 것이 남상원의 살해사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남상원이 죽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은 신효정은 성접대 루머에 시달리게 하고 자살사건으로 위장해서 죽였고, 신효정을 누군가 살해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신효정의 스토커로 박기영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세강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조현민의 계획된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는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남상원 살인범으로 체포를 하게 된 걸까요? 소설을 쓰자면요, 권혁주는 남상원의 운전기사였던 이종현의 진술을 받고 출동했을 거라는 겁니다. 이종현이 남상원을 죽인 범인을 조재민으로 지목했던 것이죠.
이종현은 살해현장을 봤지만, 뒤통수만 나온 진범의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된 작년 5월 19일, 해명리조트 15호을 향한 차량은 3대였습니다. 그런데 권혁주와 번형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한 대의 차량이 더 있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는 염재희의 말도 이 차를 두고 한 말인 듯 싶더군요. 바로 조재민의 차였습니다.
남상원이 먼저 리조트에 들어갔고 10분의 간격을 두고 김우현의 차가 15호을 향했지요. 그리고 남상원의 운전기사는 심부름을 하고 오느라 뒤이어 들어왔습니다. 15동 주자창에는 놀랍게도 신효정의 흰색 중형세단이 세워져 있었죠. 이는 권혁주 경감과 변상우(임지규)가 CCTV에서 찾아낸 증거입니다. 

자, 그럼 소설 들어갑니다. 우선 신효정과 조현민은, 남상원과 김우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왔겠지요. 세사람의 대화를 듣던 신효정은 (우연히 혹은 실수로) 남상원이 죽는 장면을 찍게 되었고, 충격을 받았죠. 조현민은 동영상을 찾기 위해 팬텀이라는 이름으로 천재해커 박기영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신효정의 컴퓨터에서 팬텀파일을 찾아달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찾지 못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신효정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고요.
목격자중 한 명인 신효정은 제거를 했고, 김우현만 남은 셈인데요, 문제는 김우현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김우현은 박기영이니까요.
그런데 왜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범인으로 체포한 것일까요? 답은 이종현의 진술에 있다고 했는데요, 이종현은 이 날 남상원이 누구를 만났느냐는 권혁주 혹은, 유강미의 질문을 듣습니다. 그때 나온 대답이 조재민이라는 이름이었을 듯합니다. 
남상원은 해명리조트에 조현민이 아닌, 조재민을 만나러 왔던 것이지요. 물론 조현민이 꾸민 일이고요. 남상원은 죽기 전에 몹시 초조해 하는 모습이었죠.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남긴 것도, 전재욱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 것도 신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남상원이 자신을 위협하는 조현민을 쉽게 만나러 오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남상원은 조현민의 아버지를 죽게 한 일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세강그룹 재무담당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조재민이라면 남상원도 믿고 만나러 왔겠지요.
운전기사 이종현은 당일 남상원이 조재민을 만나러 해명리조트에 간 것으로 알았기에, 당연히 그 방에 있던 뒤통수 주인공을 조재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조재민은요? 조재민도 당일 해명리조트에 왔습니다(물론 다 추측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는 세강그룹 소유라고 했지요. 조재민도 비밀리에 해명리조트를 이용했던 인물입니다. 그것이 좀 껄끄럽기는 하지만, 비밀리에 여자를 만나러 왔던 것이었죠. 톱스타 신효정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이죠. 신효정은 조현민의 지시로 조재민을 그곳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했고, 약속 시간은 남상원을 죽인 이후의 시간으로 잡았을 테지요. 해명리조트 15호에 왔었던 조재민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신을 발견하죠. 바로 죽은 남상원입니다. 15호 투숙객 명단에 조현민은 없었죠. 룸 관리하는 놈도 다 조현민의 사람이니, 기록도 남기지 않았죠. 더군다나 조현민은 그 시각 한국에 있었던 것도 아닌 해외출장중으로 되어 있었으니 말이죠.

죄를 뒤집어 쓸 판이었던 조재민은 남상원을 그의 별장인 12호로 옮기고, 경찰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그런데 5월 19일 투숙자가 조재민이었다는 것을 조현민이 권혁주에게 흘려 주라고 했다면??? 이종현이 그날 남상원이 만나기로 한 사람이 조재민 세강자동차 대표였고, 투숙자 명단도 확인이 되고, 여기에 변상우(임지규)로부터 조재민의 차가 해명리조트에 왔다는 것까지 보고 받는다면, 미친소 권혁주 경감은 100% 조재민이 범인이라고 생각했을 거라는 거죠. 앞뒤 안보고 덜컥 수갑을 채울 수 있었던 거죠. 조현민은 손 안대고 코를 풀 수 있었습니다. 조재민을 주주총회에서 물먹이고, 살인범으로 체포까지 해가게 했으니 말이죠.
유령 김은희 작가는 늘 제게 이런 소설을 쓰게 만드시네요. 유령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만... 내용은 방송에서 확인하기로 하죠.
남상원의 노트북이 진범 조현민에게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증거인데, 박기영이 찾았다는 것을 보니 팬텀의 실체 조현민과도 한 걸음 가까워져가는 듯합니다. 그의 노트북에 어떤 것이 들어있을지, 1999년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이 무엇이기에 조현민과 김우현이 함께 얽혀있는지, 그 실체에 다가서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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