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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01 '승승장구' 이수근의 충격고백, 시청자 울리는 놈 (13)
부인의 신장이식 수술, 그러나 경과가 좋지않아 수술 후에도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과 둘째 아들 태서의 뇌성마비 판정, 병실을 지키며 새우잠을 자면서도 몰래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던 힘든 가장의 고백에, 저도 모르게 어른들하시는 것처럼, '에고 저런' 안타깝게 혀를 차가면서,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듣고 있었네요.
사실 1박2일 초창기 이수근에게 가장 면박을 주었던 멤버가 지상렬이었는데, 이수근이 지상렬의 면박을 받아가며 병풍처럼 서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고음불가로 인기상승중이던 이수근이 1박2일에서 처참히(?) 주저앉아 버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멘트를 치고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가 알고보니 이수근의 동료에 대한 예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더군요. 동료나 선배가 멘트를 하는 중에 말을 자르고 들어가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해서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점점 말도 줄어들고 주눅들기 시작했던 것같았다지요. 이수근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스트레스도 심했고, 많이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부인 박지연씨는 신장이식 수술을 해야 했고, 아이는 우뇌에 이상이 생겨 오른 팔과 손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이지요. 엎친데 겹친다는 말처럼, 이수근의 가정에 시련은 한꺼번에 닥쳤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
이수근의 부인 박지연씨의 가슴뭉클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김승우가 목이 메여 읽지를 못하고 스페셜 MC로 나와 준 김병만이 대신 읽기도 했지요. 얼마나 미안했는지, "신장이식 수술 결정이 났을 때 없어져 버릴까 생각까지 했었다"는 박지연씨는 행복한 여자라고, 남편 이수근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결혼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바로 '행복해요'라고 답할 수 있을만큼 행복해요. 저랑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중에 이수근은 아내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화날 때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사람인데 어찌 힘든 상황에 화나고 짜증나지 않겠어요. 그래도 태서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웃고,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 자신을 추스리려는 모습은 강한 아빠이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시련은 사람을 쓰러뜨리기도 하지만, 더욱 강하게 세우기도 하지요. 이수근이 더 강하게 서려는 모습에 화이팅입니다!!!
사실 가장 놀란 것은 이수근의 파마머리에 대한 사연이었습니다. 1박2일을 보다가 어느 날 이수근이 파마머리를 하고 온 것에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했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그 사연을 알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파마를 한 이유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원형탈모증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지던지요. 정말 몰랐네요.
부인과 아들, 끝나지 않은 불행과 싸우느라 얼마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혼자 아파하다가 곪아 터져버린 속앓이가 전해져서,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이수근의 등을 얼마나 토닥여 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연말 연예대상수상이 끝나고 강호동의 답장이 왔다던데, 지치지 말라는 말이었지요. 그 때는 강호동의 말이 그저 1박2일을 잘 끌고 가라는 격려로만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이수근의 힘든 상황에 대한 응원을 함께 보냈던 것 같더군요.
부인과 아이를 간호하기 위해 방송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는 이수근, 그러나 개그맨으로 방송에서 웃기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족이 가장 행복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남들을 웃길 때 자신도 웃을 수 있을 것같다고, 더 열심히 방송을 하겠다고 스스로를 다잡는 이수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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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넉넉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고, 이수근이 힘들었던 시절을 애써 포장하지도 않았기에, 솔직히 힘든 시절이야기 우려먹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아닌가, 방송을 보기 전에는 부정적이기도 했었어요.
이수근의 어머니는 무속인이었지만, 그 일을 거부해서 몸이 많이 아팠다고 하지요. 흔히 신내림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신병이 온다는 말을 하는데, 그 경우였던 게지요. 신내림을 거부하던 이수근의 어머니는 막국수집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했지만, 손님들에게 막말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는 등 신병의 이상징후들을 내보이기 시작했다지요. 결국 신내림을 받은 이수근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갈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다 보니 늘 어머니는 그리운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무속인이어서 창피한 게 아니라, 엄마가 싸주지 않은 도시락이 부끄러웠다는 말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아버지가 싸 준 콩자반 도시락은 하교길에 형과 함께 먹고 아버지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려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를 속상하게 하지않으려 했던 두 형제의 마음이 기특하면서도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몰래 온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한 이수근의 아버지와 형의 입담 역시 뛰어나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이수근의 가족, 아버지와 형이 들려주는 이수근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많이 웃었는데요, 사실 웃을만한 사연들이 아니었는데도 즐겁게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낙천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이수근이 고백한 어린 시절의 어머니와의 만남은 이수근도 울고, MC들도 울고, 시청자도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서 헤어진 어머니였으니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수근과 네살 위인 형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아버지에게 주소를 물어 찾아 간 곳은 군산이었다고 합니다. 양평에서 군산까지 8시간여를 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형(이수철)이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고 하지요. 어머니를 찾아가는 어린 두 형제의 모습이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그려지기도 해서 울컥해지더군요. 얼마나 어머니가 그리웠을까, 어머니에 대한 상상으로 얼마나 설레였을까...등등의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안(법당)이 난장판이었고, 집을 치우고 있던 어머니는 두 아들을 보고는 놀라 3천원을 주면서 얼른 가라고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느낄 정도의 처참하게 살고 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이수근이 어린 시절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정말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었다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그렇게 그리던 어머니를 더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목이 매여오더군요.
초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에 어머니의 직업을 상업이라고 적었다는 이수근, 철이 들고는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어머니 직업을 무속인으로 썼다는 말은 용기있는 이수근으로 다가 오더군요. 물론 이번 승승장구에서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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