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하차'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2.27 '1박2일' 이승기, 눈물 참은 속마음 의젓해서 더 슬펐던 이별 (12)
  2. 2012.02.13 '1박2일' 이승기-은지원 하차, 시즌2 불안할 수 밖에 없다 (13)
  3. 2012.02.06 '1박2일' 김종민, 이승기에게 배워야 할 점은 예능이 아니라 배려심! (22)
  4. 2012.01.17 '1박2일' 미대형 이서진-버럭셰프 이선균, 인기폭발한 이유 (16)
  5. 2011.03.14 '1박2일' 뜨거운 형제애 보여준 엄태웅 환영식, 제작진 허를 찌르다 (20)
2012.02.27 08:09




예정된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왔지만, 이번주가 1박2일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이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새멤버들과의 1박2일이 다음주도 같은 시간에 방송되겠지만, 정을 붙이기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요. 여전히 시청자에게는 시즌1의 멤버들이 '우리 1박2일 멤버들'이며, 시즌2 새멤버들은 '새멤버들'로 아직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5년간의 정이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았듯이, 새멤버들과의 정은 어쩌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새멤버들은 좋든 싫든 과거의 멤버들과 끊임없이 비교될 것이고, 나영석 피디와 최재형 피디 역시 연출과 기획의 차별점으로 비교되겠지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그들의 몫이지만, 빠른 시간에 캐릭터를 잡고 안착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떠나는 멤버와 연출진에 대한 최고의 인사가 되겠지요.
승기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5년동안 1박2일에 임했던 자세를 말했는데, 왜 승기가 1박2일의 기둥이 되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 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승기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엄친아, 아름다운 청년, 트리플 황제, 국민남동생, 허당 등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다니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겸손은 승기가 사랑받는 근원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얼굴이 잘생겨서, 물의를 빚은 일이 없어서, 스캔들 한 번 일으키지 않은 방송가의 모범생이라서 승기를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었지요. 
얼마나 열심히 보고 또 봤는지 너덜너덜해진 대본, "야"라는 한 단어마저도 수십가지의 톤으로 연습해 보는 모습, 신비감을 버리고 철저히 예능에 녹아드는 망가진 허당 승기는, 그를 연예인의 한사람이 아닌, 닮고 싶은 청년, 아들삼고 싶은 청년, 그리고 거리에서 마주치면 "승기야"라고 부를 수 있을 것같은 친근한 연예인으로 다가오게 했지요.
큰 형 강호동의 하차 전에도 승기는 막내이면서도 막내답지 않은,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 이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의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동요하지 않고 가장 침착하게 제역할을 묵묵히 해낸 승기였지요. 강호동이 가장 무서운 후배라고 연예대상 수상소감에서 말한 것은 빈말이 아니었어요. 
승기는 예능감이 특출하거나 소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승기의 예능감각은 선천적이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닦인 경우입니다. 1박2일은 승기의 예능감을 끄집어 내 준 프로가 아니라, 승기에게 예능을 가르쳐 준 프로입니다. 그런데 예능감이라는 것은 누가 가르친다고 하루 아침에 배워지는 것도, 득도를 하듯 깨우쳐지는 것도 아니지요.
승기가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즐겼기 때문이었어요. 가수인 은지원을 개그맨으로 더 많이 인식하고 있다는 초딩 지원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스스로 즐기지 않으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게 예능입니다. 
20대의 절반을 1박2일과 함께 한 승기, 1박2일을 떠나는 소감을 짧게 말했는데 "한 번도 촬영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왔어요. 형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어요"라고 했지요. 초창기 방송에서도 말했었고, 일본진출관련 하차파동이 있었을때, 승기가 소속사에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을 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1박2일 촬영을 가는 날은 매번 같은 마음으로 설레였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이지요.
1박2일을 단순히 스케줄의 하나로 촬영을 하러 오지 않았다는 승기, 그래서 승기의 모든 말과 행동, 리액션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습니다. 멤버들의 멘트에 가장 리액션을 잘해 준 멤버가 승기와 지원이었는데, 이는 상황을 즐기고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리액션들입니다. 즐겼기 때문에 가능한 리액션이지요. 즐긴다는 것은 특히 예능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승기가 사랑받는 비결이 바로 즐겼기 때문입니다. 의무감에서 촬영을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자기분량 욕심에 혼잣말만 되풀이하고 있거나, 상황을 멀거니 구경하고 있으면 이런 리액션을 해 줄 수가 없지요. 열심히 한다는 것은 자기 것만 챙기는 것이 아니지요. 특히 다수의 멤버가 모인 버라이어티에서는 호흡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멤버들과 호흡을 가장 잘했던 멤버가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였어요.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던 명장면편을 되새겨 보기도 했는데, 짧은 자료화면만으로도 배꼽잡게 만들더군요. 환상의 콤비, 대한민국 예능정예부대, 1박2일 최고의 레전드로 불리울 시기의 에피소드들이었지요. 이수근의 제기분리 사건, 강호동과 이승기의 돼지 슬라이드쇼, 그리고 은지원의 삭발장면 등은 다시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찬호 선수와의 칼봉산입수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고, 외국인 노동자편과 기산리 어르신들과의 소중한 인연 '집으로'편도 참 좋았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안하든, 시청자들에게나 멤버들에게나 영원한 큰형인 강호동, 나영석 피디가 영화관에서 5년의 추억과 명장면을 정리하면서 먼저 나갔던 멤버들까지도 추억하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람좋은 나피디의 따뜻한 이별방식도 읽을 수도 있었고 말이지요. 

시청률 2위(41.9%) 흑산도편- 이수근 제기분리와 돼지슬라이드


시청률 1위(43.3%) 강화도 교동편- 은지원의 대국민 사기극과 삭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우도에서 승기가 말타는 장면으로 뜬금없는 엔딩을 해버렸던 비하인드 스토리 내막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MC몽의 엉덩이에 승기 손가락이 부러진 사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지요. 괘씸한 형들, 승기 걱정되어 병원 근처에서 있었다는데 당구를 쳤다는군요ㅎ.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승기가 말했지요. "20대를 함께 한 1박2일, 매회 후회없이 했다. 작심삼일 캐릭터인데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아쉬운 것도 있는데..."라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말하기도 했지요.
매회 최선을 다했다는 승기, 이것이 승기가 1박2일 기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비밀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했지만, 승기처럼 몸사림도 없이 가장 먼저 일어서서 잔심부름을 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멤버는 드물었습니다. 설악산을 오를 때는 장염이 걸렸던 상황에 감기까지 겹쳤는데도, 내색않고 올라가 대피소에서 가서야 쓰러져 잠들기도 했던 승기였지요. 무거운 카메라를 낑낑대고 가지고 가서 포토그래퍼 승기의 모습도 보여주었고 말이죠. 일출 장면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가 주는 감동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 했지요. 마지막 촬영에서까지도 전구를 맨손으로 잡고, 저질 그네타는 허당을 인증하고 가는 승기입니다.
자기 입으로 매회 최선을 다했다거나, 후회없이 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인지라 한두번 요령을 피울 수도 꾀를 내보기도 하고, 게으름을 피워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승기는 늘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도 가감없이 느껴왔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은 없습니다. 남은 멤버나 새로 올 멤버들이 귀감을 삼아야 할 자세입니다. 예능감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시청자는 열심히 하는 모습에 먼저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는 것,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비결입니다. 아무리 국민훈남, 국민남동생, 황제 이승기라고 해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무한사랑은 힘들었을 겁니다. 

추워서 그런다고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며 떠나려는 지원, 지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너무나 잘 알기에, 시청자는 웃음으로 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습니다. 감추려고 하는 지원과 함께 또 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게 의연하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쏟고 말더군요. 이불속에서 수근이 승기를 안는데도, 일부러 눈을 꼭 감고는 형들과의 이별을 모른척하고 싶었던 승기였지요. 형들이 울까봐 울지않겠다고 다짐했던 승기가 참았던 눈물을 결국 쏟고 말았는데, 스태프들도 울고 형들도 참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몰래 혼자 울었던 승기, 형들과 시청자들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버티던 승기도 이별이 실감되는지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머리로는 마지막 촬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다음주도 늘 보던 스태프들 앞에서 언제나처럼 형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형들과의 여행에 설레이고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형들과 함께 1박2일을 외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승기, 눈물을 참으려고 두 눈을 부릅뜨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던 승기도, 결국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이 느껴졌는지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요.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지원이나 승기는 집을 나서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을 겁니다. 실감나지 않는 마지막 여행,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과는 또다른 감정이었겠지요. 울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을 지원과 승기, 울며 떠나는 모습을 남을 멤버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겠지요. 
또한 새로운 1박2일을 위한 배려로도 승기와 지원은 더 울지 않으려고 했을 겁니다.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승기가 흔히 말하는 폭풍눈물을 보였더라면, 시청자들에게 새멤버들을 받아들이는 공간은 더 적어질 것이기에, 남는 멤버들과 새멤버들을 위해 시청자의 마음을 눈물로 잡지 않으려 했던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잘 알기에, 그렇게 의젓하게 눈물을 참고 있었던 속깊은 승기와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다음주도 함께 하고 있을 것같아 이별이 실감되지 않았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감정이에요. 5년을 일과처럼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별은, 1박2일 촬영스케줄에 함께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보고서야 격하게 실감되겠지요. 이별했다는 것이 말이지요. 시청자 역시 다음주 지원과 승기, 그리고 나피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이별이 실감될 듯하고요. 이별을 실감하고 싶지 않아 의젓하게 버티고 있던 승기의 마지막 눈물, 그래서 이들 사랑스러운 멤버들과의 이별이 더 슬프게 다가옵니다.  땡피디와 초딩, 그리고 허당이 많이 그리울 것같습니다. 나영석 피디, 그리고 지원, 승기 수고많았습니다. 열심히 한 우리 1박2일 멤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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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3 10:54




알짜배기 여행이었습니다. 쉽게 갈 수 있었고, 사극드라마에서 그리도 자주 듣고 봐왔던 건축물에 한국의 미와 영욕의 역사가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은, 시공을 초월한 강한 울림을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를, 무덤은 아닐지라도 묘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는 멤버들의 놀람은 시청자가 새롭게 알게 된 놀라움과 다르지 않았을 듯합니다.
건축물로서의 종묘는 조선왕조 500여년의 역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건축으로 이렇게 고요의 공간을 창출해 낸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서양건축가의 평은, 우리의 건축미에 대한 무관심과 소홀함을 부끄럽게 까지 합니다. 또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벅차오르게도 했고 말이죠.

죽음과 삶의 미학,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를 제시하다

경복궁에 이어 유홍준 교수가 소개한 두번째 한국의 미는 죽음의 미학을 간직한 종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는, 그동안 사극에서 접했던 조선 왕조의 종묘사직의 역사보다는, 그 건축미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냥 '이곳이 종묘구나'라고 무심히 보고 지나쳤던 종묘를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그 엄숙함에 압도되는 감흥을 느끼게 합니다.
은지원이 느꼈던 엄숙함의 기운이 무엇이었는지, 종묘의 일자로 곧게 뻗은 기와의 선에서도 전해지더군요. 그전에는 왜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는지, 이상스럽기 까지 합니다. 아마 단순히 관광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지나쳤기 때문일듯 싶습니다.
'절제와 고요함이 완성시킨 웅장함'이라는 짧은 설명만으로도 예전에 무심히 보고 말았던 종묘는, 우리의 역사와 자랑스러운 건축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조선 500여년 흥망성쇠의 기나긴 역사가 그곳에 잠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숙함에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풀어진 자세를 곧추 세운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었을 듯합니다. 화면으로도 전해지는 경건함의 기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펴고 보게 하더군요.
세번 째로 소개한 한국의 미는 삶의 미학 한옥편이었지요. 조선 사대부의 풍류와 멋이 한폭의 그림처럼, 자연을 병풍삼아 자리한 한국가구 박물관, 순정효황후가 궁에서 나와 살던 사가라고 하는데, 기와에 얽힌 슬픈 역사는 절로 한숨을 짓게 만듭니다. 일제강점기 창경궁이 허물어질 때, 뜻있는 인사가 창경궁의 기와를 사들여 그 기와를 얹어서 지은 한옥이라고 하지요. 이렇게 우리의 역사를 도륙한 나쁜 놈의 새끼들에게 육두문자밖에 뱉을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여담이지만 딸아이가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 1박2일을 보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동안 건축학을 공부하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점이 있었는데, 동양건축의 모델로 일본의 건축물이 예로 많이 나온다는 것이랍니다. 현대건축물에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한 예로 다다미방이나 미닫이 문, 그리고 공간배치 등의 효율성을 적용하는 사례들을 공부했는데, 일본인중에 유명한 건축가가 많다는 점도 있지만, 음식처럼 건축물에도 우리가 마케팅 노력을 안하는 듯해서 속상하다는 것입니다.
유홍준 교수의 말을 들으면서도 한국의 미를 살리는 건축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축디자인의 아이디어를 한국의 미에서 찾는 것도, 훌륭한 건축마케팅이 될 수도 있을 듯하고요. "100년 후에 지정될 국보, 보물이 이 시대에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50년, 100년이면 없어질 것만을 짓는다면, 무엇으로 지금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이야기하겠는가?"는 유홍준 교수의 걱정은, 우리의 현재 모습을 반추하고 내일을 생각하자는 일갈로 와닿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50년 전의 가구가 왜 그 명맥을 잊지 못하고, 한 시대를 풍미한 과거의 모습으로 박물관에 전시된 고가구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기 까지 합니다. 그 우수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현대가구와도 접목시키는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왔더라면, 우리 주거공간이 수입가구로 채워지지만은 않았을텐데 싶어서 말이지요.
우리딸이 안타까워했던 부분이 이런 부분입니다. 우리 건축의 실용성과 우수성, 그리고 건축적인 아름다움이 현대건축물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건축물뿐만 아니라 가구 또한 마찬가지이고 말이지요. 잘 키워서 한국의 건축미를 알리는 좋은 건축가로 만들겠습니다!!! 아니 그렇게 해 주길...
이승기-은지원 하차, 시즌2 불안할 수 밖에 없다
1박2일 종영과 함께 새멈버들에 대한 운곽도 나왔고, 종방촬영에서 이승기와 은지원이 하차인사를 했다는 기사도 나왔는데요, 요즘 1박2일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시청하는 눈이 좀 달라졌습니다. 남는 멤버와 떠나는 멤버를 따로 떼놓게 보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시즌2에 대한 걱정때문인 듯합니다.
이번 주 방송을 보면서도 그렇게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남을 멤버와 떠날 멤버를 구분해서 보게 되더군요. 방송이 끝나고는 솔직히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이번주의 방송분량도 승기와 지원이 다 만들었고, 남게 될 멤버 셋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은 도대체 뭘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미션수행, 미션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러 온 한옥에서는 진행과는 별도로 움직이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보니, 새멤버나 기존멤버나 개진도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이수근이 조금은 매끄럽게 시즌2를 이어 가겠지만, 글쎄 이 멤버들이 잘하는 것이라고는 1박2일에서 해왔던 게임정도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외에는, 딱히 메리트도 예능감도 없어 보입니다.

엄태웅은 웃는 보릿자루된 지 오래되었고, 이번 주도 뻘소리로 학을 떼게 한 김종민의 무작정 던지기 식의 멘트는 참으로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오죽 어이가 없었으면, 유홍준 교수도 무시해 버리는 듯한 대답을 해줬을까 싶더군요.
지난 주 "상평통보가 뭐에요?"에 이어, 사대부의 멋과 운치가 담겨있는 한옥을 보며, "사대부가 4대부자에요?"라는 김종민의 질문이 방송이 끝나고도 윙윙 귓가에 맴돌더군요. 우스개 소리라고 던진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웃음은 커녕 방송 맥을 끊는 무리수 막던지기의 적극성(?)은 민망하기 까지 합니다. 역사시간은 잠만 잤다고 치더라도, 지금까지 조선이 무대가 된 사극은 단 한 번도 시청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고 심히 걱정스럽더군요.
최근에 종영한 '뿌리깊은 나무' 한 두편만 시청했더라도 알았을텐데, 뿌리깊은 나무를 한 편이라도 보라고 추천하는 바입니다. 에효, 나오느니 한숨이요, 꺼지느니 땅이라는데, 컨셉이라면 잘못잡았고, 정말 진지한 질문이었다면,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사대부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오히려 찾기 어려울테니 말입니다. 모르는 것이 물론 잘못은 아니라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뭐라고 말하기가 참 거시기하네요.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에이스들의 하차는 그래서 그 빈자리를 더 크게 할 듯합니다. 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까지 대신하느라, 사실 1인 2역을 해왔습니다. 물론 멤버들 모두 1.5인분의 역할을 하려고 더 분발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나영석 피디까지 1인분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5인체제라는 허전함을 완벽하게 커버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승기, 은지원, 나영석 피디의 하차가 새로 판을 짜는 것과 같은 모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 세사람이 차지했던 역할의 무게감과 크기때문입니다. 시즌 2는 기존 멤버들중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이 잔류하고, 1박2일 포맷과 진행방식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인데요, 1박2일과 별개의 프로로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1박2일의 연장선상의 프로라고 보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1박2일 에이스들만 나가니, 걱정과 우려가 큰 것이고요. 

"조상들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은지원의 문화여행 소감 한마디는, 서울역사 문화여행이 던져 준 핵심이었습니다. 장난기 다분하고 뺀질뺀질 초딩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의젓할 때는 그 역할을 다해주는 은지원, 이번 방송에서도 승기와의 호흡은 단연 빛났습니다.
은지원은 비중있는 진행에 욕심을 내지 않지만, 리액션과 방송진행의 흐름을 간파하는 촉을 항상 세우고 있는 멤버지요. 은지원의 촉은 강호동이 하차하기 전에는 강호동과 잘 맞춰왔지만, 강호동의 하차 이후에는 승기와 맞추는 일들이 많았지요. 그만큼 두 사람이 눈치코치가 뛰어난 멤버였기에,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읽기 때문입니다. 멀뚱하게 멤버들 멘트치는 것만 듣고 있다가 웃음이나 짓고, 와! 감탄사만 하는 멤버들과는 다른 호흡이죠. 방송을 주도하기는 커녕, 리액션조차 못하는 멤버들이 남는 자들이라는 것이 슬플 정도로 걱정입니다.

한국의 미(美) 마지막 코스, 한식 '맛의 미학!'
1,2,3등으로 미션지 종묘에 도착한 멤버에게 차등지급된 상을 받고, 이후 방송을 만들어 간 멤버도 승기와 지원이였죠. 특히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존재감은 단순히 멤버 구성원 중의 한사람이라는 의미 이상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했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왜 이승기가 강호동의 하차 이후의 1박2일 메인MC였는지를 보여준 장면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음식에 매료되어 한국에 정착해 버렸다는 시몽 두셋 셰프가 1등을 한 승기에게 서빙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게스트로부터 엑기스를 뽑아내는 노련한 진행을 했던 멤버가 승기였습니다. 시몽 셰프에게 처음 먹은 한국음식에서 부터, 어떻게 한식요리를 하게 되었는지 까지, 셰프에게 관련된 질문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은 물론, 한식에 대한 자긍심까지 느끼게 해주었지요. 그런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1,2,3등이 받은 우리의 밥상 한식의 의미였습니다. 1등밥상 승기의 밥상은 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고요.
MC의 진행능력은 게스트가 나왔을 때 게스트로부터 어떤 것을 끌어내서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짧은 시간 시몽 셰프에게서 승기는 핵심을 끌어냈어요. 바로 '한식' 맛의 미학이었습니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 궁궐나들이를 통해 왕의 정치, 삶과 죽음, 그리고 운치가 느껴지는 사대부의 한옥에서 삶의 미학을 배웠다면, 마지막 한국의 미를 마무리 코스가 바로 맛의 미학이었던 겁니다. 한국음식의 미학을 방송으로 끌어낸 멤버가 승기였던 것이고요. "한식을 세계에 소개하는 것입니다"는 시몽의 소원을 들으면서,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에 대한 바람까지 전달했고 말이지요. 

아무리 웃고 떠들고 즐기는 예능 버라이어티라 할지라도, 1박2일 모든 여행에는 테마가 주어졌습니다. 서울역사여행은 예능 속의 역사와 문화에 깃든 미학을 공부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웃음을 뽑는 일도 물론 예능장르이기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테마를 살리는 것 또한 병행해야 하는 것이 1박2일입니다. 승기와 지원은 역할의 경중은 다르지만, 여행의 주제를 놓치지는 않습니다. 바꿔말하면 분위기를 주도하고, 예능을 즐기면서도 핵심을 간파할 줄 아는 영리한 노련미를 갖췄다는 겁니다. 
이렇듯 큰 역할을 해왔기에, 시즌2가 정착하기까지는 이승기와 은지원, 나피디의 빈자리가 클 것은 분명할테니, 남은 멤버들이 빈자리까지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안은 셈입니다. 물론 뚜껑이 열리기까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이수근을 제외하고는 제앞가림도 못하는 멤버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솔직히 무리지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지만, 아직 제대로 된 '컹'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시즌2가 암울한 시작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새멤버 중에 미친 예능감이 있는 멤버가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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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08:44




경주 역사여행에 이은 문화역사 기행 두번째 서울편이 방송되었는데요, 유홍준 교수의 편안하고 재미있는 설명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심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정작 자세한 것은 몰랐던 서울 경복궁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지요. 주마간산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우리의 역사문화와 가장 가까이서 쉽게 만나왔으면서도, 수박겉핥기로만 봤던 것에 대한 깨우침이 되기도 했고요.
오프닝에서 눈에 띄게 홀쭉해진 승기의 변화를 수근이 지적해 주는 것으로, 이승기의 차기 드라마 '더 킹'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드라마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승기의 프로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날렵하게 살아난 턱선이 개인적으로 보기 좋았어요. 드라마 잘될거얌! 응원팍팍!!
유홍준 교수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간 곳은 경복궁이었지요. 이동중에 유홍준 교수는 운전하랴, 설명해주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가까운 곳에 진실이 있고, 가까운 곳에 아름다움이 있다"는 말씀이 참 와닿더군요. 하버드대 라이샤워 교수의 책문구를 인용해서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면적이 작은 우리나라에 대한 컴플렉스를 그 말을 읽고는 버렸다고 하지요. "코리아는 절대로 작은 나라가 아니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역할은 결코 작지가 않다", 우리의 깊고 풍부한 역사문화의 가치와 수준을 설명하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경복궁, 한국의 미(美)에 심취하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서울에서 만나는 한국의 미(美)입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들어서서, 홍례문과 근정문을 거쳐 비로소 만나게 되는 웅장하고 장엄한 기품이 살아있는 근정전, 사극에서 많이 보는 궁인데도 1박2일 유홍준 교수의 설명과 함께 만나니 또다른 감회가 뭉클하게 합니다. 인왕산과 북악산을 뒤뜰로 끌어들인 건물의 아름다운 구도는 설명을 듣고서 왜 아름다운지 새삼 감탄하게 합니다. 
자연을 건축물의 한 구도로 원형 그대로를 끌어들인 조선의 건축미는 예술자체입니다. 정도전이 경복궁을 설계했다고 전해지지만, 실제 설계를 담당한 이는 환관 김사행이었다는 설도 큰 설득력이 있는데요, 김사행은 불교신자였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궁궐의 돌 곳곳에 연꽃문양을 새겼다고도 전해지고요. 각 전각의 이름과 현판은 정도전이 쓴 것이 맞지만, 설계까지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것이 생각나서....
유홍준 교수가 경복궁 투어에서 우리가 놓쳐왔던 7가지의 숨겨진 비밀을 퀴즈로 냈지요.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고 처음 본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천록(임금이 선정을 베풀면 나타난다는 사슴)이 혀를 내밀고 있는 조각상은, 유홍준 교수의 말대로 우리 조상들의 유머감각에 감탄하게 했네요. 근정전 마당에 깔린 박석(얇은 돌)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지요.
인공적인 건축물과 일정한 모양새를 가지지 않은 자연석을 깔아,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박석과 박석의 틈새가 배수로가 되어 폭우가 쏟아지면 물길이 장관을 이룬다는 설명도 곁들였는데, 자료화면이 없어서 CG로 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질 지도 상상이 되더군요.
왕과 왕비의 침소인 강녕전과 교태전의 굴뚝은 알고 있었던 것인데도, 만수무강 천세만세라는 글귀가 새겨졌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안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경정(대왕대비가 거처했던 곳)의 십장생 굴뚝은 굴뚝 자체가 보물로 지정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굴뚝에까지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문양을 새긴 왕실어른에 대한 축수기원이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잠깐 방송을 보다가 눈물이 솓구치기도 했는데요.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살았던 건청궁을 둘러볼 때였습니다. 조수미의 '나 가거든'이 BGM으로 깔려, 명성황후의 시해사건 그 아픈 역사가 떠올라서 말이죠.
1박2일을 통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곳을 보는 영광도 누렸지요. 장독대와 경회루 내부까지 특별히 볼 수 있었지요. 사방이 명품그림이었던, 경회루가 숨겨둔 보물은 시청자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모두가 다른 그림, 어떤 곳에서는 여전이 살아있는 듯한 조선의 시간 대에 머물고 있었고, 어떤 방향에서는 인왕산과 북악산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았고, 어떤 방향에서는 조선과 현대가 함께 있는 공간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경회루가 숨겨놓은 진짜명품이었습니다.
경복궁을 돌아본 날은 날씨가 굉장히 추웠던 모양이더군요. 멤버들이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보니, 입도 얼어버릴 듯한 체감온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에서야 배고프고 발이 시렵다는 말로, 힘들었던 경복궁 일정을 정리하는 유홍준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김종민, '낫 놓고 기역 자를 모른다?' 아무리 무식컨셉이라도 곤란하다
지난 번 경주여행의 경우는 멤버들에게 미리 공부를 하고 오라는 언질이 있었기에, 멤버들도 공부를 하고 가서 예비지식을 어느 정도는 갖추고 갔지만, 이번 서울여행은 사전에 공부를 하라는 미션은 없었던 모양이더군요. 상식과 지식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여행일 수 밖에 없었지요. 1박2일의 브레인 이승기의 상식과 지식이 빛을 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죠.
상식과 지식의 차이는 개개인이 다르고, 예능에서는 예능을 위해 알면서도 모르는 컨셉을 잡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종의 무식컨셉인데요, 1박2일에서는 무식해서 웃기는 경우가 많기에 가끔은 누가누가 더 무식한가의 경연장이 되기도 합니다. 스피드 퀴즈에서는 제한시간이라는 긴박함과 긴장감때문에 오답을 말해 웃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티나게 예능을 위한 무식한 대답으로 빈축을 사는 일 또한 없지 않았지요.
 1박2일에 잔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민을 보면서, 컨셉인지 무식인지 참 답답해서 불편하더군요. 말을 떼기 시작했다며, 예능감이 돌아왔다는 응원에 힘을 받았는지, 김종민이 요즘들어 멘트에 욕심을 내는 일들이 부쩍 많아졌죠. 그게 나쁜 것은 아니에요. 노력하는 모습이고 방송에 적극적으로 임하려는 모습이니까 말이죠. 5대 어선특집에서는 마무리 멘트로 어버버 버벅대는 멘트를 몇번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모습도 보였고 말이지요.
김종민이 게임 중간에 웃음을 준 일들도 근자에 많기는 했지만, 사실 편집의 힘도 큰 부분이었습니다. 김종민이 발음도 불분명하게 소리치고, 눈 끄게 뜨고 경기를 일으키기 일보직전의 모습의 반복이 예능감의 전부는 아닌데도, 편집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점도 없지않았죠. 이 점에서는 김종민이 나피디에게 엎드려 절해도 모자라죠.

그런데 무식한 김종민을 어필하려다 보니, 김종민이 불필요한 욕심을 과도하게 내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방송의 흐름을 좀 파악하고 혼자 뻘소리를 하든지, 욕심을 내든지 하라는 말이에요. 김종민의 웅얼거림이 때로는 방송소음으로 들리기 까지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경복궁 투어에서도 오디오에 무신경한 김종민의 나홀로 멘트가 안타깝기도(가끔은 짜증스럽기도 하고요) 하더군요. 

무엇보다 김종민이 '무조건 물어보고 보자'는 무식컨셉(?)은 타이밍이 좋으면 웃음으로 연결되지만, 아닌 경우는 완전 황당 자체입니다. 지난 경주여행에서는 1박2일표 돈이 등장해서 큰 웃음을 주었는데, 이번 경복궁 투어는 조선의 궁궐투어답게 상평통보를 지급했지요.
첫 문제에서 답을 맞춘 승기에게 상평통보 한 냥이 지급되었고, 승기가 유홍준 교수에게 묻죠. 물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였겠지만, 유홍준 교수가 상평통보라는 대답을 해주자, 지원이 "이런 것 함부로 훔치시면 안돼요"라며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김종민의 뻘 질문이 순간 황당스럽더군요. "그런데 상평통보가 뭐에요?".
상평통보는 물론 조선시대 유통했던 화폐입니다만, 김종민이 상평통보라는 말을 정말 처음 들은 것인지, 무식 컨셉을 위해 알면서도 물어 본 것인지 심히 헛갈리더군요. 돈을 보고 돈이 뭐에요라고 물으니,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꼴에, 이런 것을 예능이라고 해야 하는 건 지, 학구열이라고 해야 하는 건 지 도통 모르겠어서 말이죠. 대꾸할 가치가 없었는지, 하도 황당해서였는지, 김종민이 어버버 거리지도 않고, 그렇게 또박또박 한자도 틀리지 않고 물었는데도, 아무도 대답을 안해 주더군요. 무식컨셉도 왠만해야 받아주죠. 이건 뭐....

김종민, 이승기에게 배워야 할 점은 예능이 아니라 배려심
이번 퀴즈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다 맞춘 것, 주워먹는 것으로 퀴즈를 맞추기도 했죠. 자경당의 십장생 굴뚝도 사실 십장생이라는 말은 승기가 했고, 종민은 굴뚝만을 말했죠. 사실 포인트는 십장생을 넣어야 했던 것인데, 김종민이 굴뚝에 새겨진 문양들을 보고 십장생을 알기는 했을까 싶더군요.
그런데 점심 메뉴를 두고 보너스 퀴즈는 좀 어이없이 김종민이 승기의 답을 가로챘는데, 종민의 문제점이 점심상을 놓고 벌인 보너스 퀴즈에서 한 눈에 보이더군요. 돈을 가장 적게 획득한 멤버는 엄태웅이었습니다. 엄태웅은 스무냥밖에 획득하지 못했고. 스무냥으로 사먹을 수 있는 메뉴는 꼴랑 생수밖에 없었지요. 이때 승기가 태웅과 연합을 합니다. 승기의 51냥과 태웅의 20냥을 합해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른 것이죠. 승기는 요기를 하지 못하게 될 태웅을 위해 배려를 했던 것이었죠.
그러는 와중에 나피디가 떡갈비를 두고 보너스 퀴즈를 냈는데요, 조선의 5대 궁궐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원이 네개를 말했고, 경희궁에서 막혀버렸지요. 별 희안한 궁이름이 나오던 중, 승기가 연희궁이라고 말하자 나피디가 가운데자는 맞았다고 힌트를 주었는데도, 승기는 경회루에 대한 기억으로 경회궁으로 했다가, 급히 경희궁으로 바꿨지만, 옆에서 종민이 소리치는 바람에 묻혀 버렸습니다.
경희궁 답을 주워먹은 종민에게 결국 보너스는 돌아갔지만, 방송의 흐름을 조금만 이해하려 들었다면, 종민은 그렇게 답을 주워먹으면 안되었지요. 물론 일부러 틀리라는 말도 아니고, 게임을 소극적으로 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단지 분위기에 둔감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태웅과 승기 두 사람의 점심양이 확연하게 적었는데, 마음속으로라도 그런 계산을 못하는 종민이 답답하더군요.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알게 모르게 배려하고, 눈치껏 행동해 온 형제들이 1박2일 멤버들인데, 김종민은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는 고사하고,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무식멘트에 개인 욕심까지 남발하려고 노력중(?)인 모습이 조금 그렇더군요. 물론 승기가 아니라, 다른 멤버였더라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경회루를 올라가면서, 여기서 미팅도 하고 그랬을까요?라는 황당한 멘트에 오죽했으면 이수근이 무슨 그 시대에 미팅이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죠. 경회루에 감춰진 그림을 맞춘 이수근에게 돈다발이 떨어졌는데, 종민과 승기의 반응이 사뭇 대조적이더군요. 엽전에 욕심을 내는 종민과는 달리, 승기는 수근의 배낭을 짊어져 주더군요. 이수근이 방송에서, 부인과 둘째 아들의 투병으로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지요. 병원과 촬영장을 오가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려는 이수근이지만, 승기가 그날 이수근의 몸컨디션이 좋지않다는 것을 본 듯하더군요. 그래서 선뜻 이수근이 상으로 받은 무거운 배낭을 메줬던 것이고요.
무거운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가난한 엄태웅을 위해서 자신의 돈을 나눠쓰는 승기의 배려심과는 달리, 다른 사람이 다 푼 문제를 줍듯이 악착같이 맞추고 좋아하는 종민을 보니, 그동안 1박2일에서 알게 모르게 흘렀던 형제애와는 다른 것에 집착하는 모습에 씁쓸하더군요. 물론 김종민이 인정머리없는 나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다만 눈치가 좀 없다는 것이 흠이라는 거죠. 예능의 절반은 상황판단을 하는 눈치에서 나오는 건데 말이죠.
김종민이 1박2일에 합류하는 것은 사실인듯 보이지만, 김종민은 이런 무리한 컨셉으로 계속 밀고 나간다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복되면 우선은 시청자가 지겨워집니다. 강호동이 김종민의 기를 죽였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강호동은 기를 죽인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어버버를 정리해줬던 것이지, 김종민의 살아나는 예능감을 짓밟으려 한 적이 결코 없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강호동만큼 김종민을 살려보려고 애썼던 멤버도 없었습니다. 김종민이 적응을 못했던 것이 마치 강호동때문이었던 듯 이야기하면 안되지요. 못하면 남 탓, 잘하면 무조건 자기 공으로 돌려서는 곤란하죠.
김종민은 물론 요즘 잘하고 있습니다. 헌데 살아났다는 예능감은 나피디의 편집과 지원과 승기의 리액션 덕이 훨씬 큽니다. 그동안 나피디가 김종민의 무식컨셉을 잘 포장해서 웃음을 주기는 했지만, 리액션 썰렁한 멤버들이 새로 들어온다면, 종민의 컨셉이 먹힐까는 의문입니다. 종민의 분량을 살리고 업시키는데, 승기와 지원의 리액션은 큰 힘이었습니다. 리액션의 가장 큰 두 축이 빠져나가는 것같아, 앞으로의 김종민이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당일치기라는 말에 공처럼 튕겨져 나와 몸으로 화이팅을 하는 지원과 승기의 리액션은 설정으로 나올 수없는 반사행동이죠. 그동안 1박2일에서 멤버들을 살려준 리액션을 지원과 승기가 대부분해 왔는데, 최고의 에이스들만 빠져나가는 것같아 1박2일이 참 많이 허전할 것같네요. 방송을 보는 내내 '그냥 남아주면 안되겠니?'라고 몇번을 중얼거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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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09:13




3주에 걸쳐 방송된 절친특집은 대박행진이었습니다. 절친들 모두의 활약이 빛났지만 미대형 이서진은 폭발적 관심을 받았고, 방송이 나갈 때마다 화제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는데, 그 이유는 허를 찌르는 특유의 독설때문이었을 겁니다. 시종일관 시크했던 미대형, 그의 발언은 과격하기 까지 했죠.
나영석 피디의 멱살을 잡을 뻔했다는 것을 시작으로, 이수근에게는 너무 시끄럽다고, 니가 제일 싫다며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지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려든다는 속담이 이런 경우에 해당될 정도로, 그의 독설은 예능이라는 옷을 입자 날개를 달기 시작했죠. 
드라마 외에는 한 프로를 보고 두 번의 리뷰를 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선균과 이서진의 캐릭터를 보며 1박2일의 앞으로 충원될 멤버의 캐릭터에 대한 보완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워낙 애착이 많은 프로라서 말이죠.
이번에 출연한 절친들은 묘하게 현재의 1박2일 멤버들과 닮은 꼴들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즐겁게 웃으며 촬영을 하면서, 지치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고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이선균은 국민일꾼 이수근의 캐릭터와 겹친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고의 맏형 이서진에게 깐족일 수 있었던 유일한 인물도 이선균이었지요. 라면을 먹다가 타이밍을 놓쳐 이도저도 못하고 누워있는 이서진에게, "저 형 낄 타이밍을 놓쳤어"라고 무안을 준 이도 이선균이었죠. 이선균이 마음만 있다면 새롭게 편성될 1박2일에 고정출연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더랍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재치있는 입담에 운동감각까지 예능의 최적조건을 갖춘 캐릭터였죠. 게다가 멤버들을 휘어잡는 버럭셰프의 카리스마까지, 이서진이라는 연장자가 있어서 이선균이 행동과 말을 어느정도 수위조절을 했겠지만, 리더십은 절친특집 친구들 중 최고였습니다. 솔선수범하고 성실한 모습까지 다재다능한 캐릭터로 욕심나더군요. 뿅뿅 반했어요^^.
뭐를 해도 안되는 열심맨 장우혁은 승기의 캐릭터와 비슷했습니다. 묵묵히 열심히 하는 막내의 이미지에 열심히 해도 빗나가버린 운은, 다 잘하는데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승기의 허당끼와도 닮았고요. 이동국 선수는 엄태웅과 은지원의 합작캐릭터 정도, 순진한 미소로 일관했던 이근호 선수는 김종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것이 비슷했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모습입니다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예측불허였던 복병 이서진은 현재의 멤버보다는 잠정하차로 1박2일에서 하차한 강호동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승기가 1박2일 출연소감을 묻자 "할 짓이 못된다"는 독설로 응수하고, 그래도 촬영이 끝나면 1박2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는 말에도, "바로 잊어버리고 싶다"며, 정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말로 쐐기를 박아 버리기도 했죠.
잠자리에 예민한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마저 눕자마자 코를 골며 나가 떨어졌다는 말에, "좋은 프로는 아닌 것 같애"라는 말로 멤버들을 초토화시켜 버린 이서진, 까면 깔 수록 드러나는 마성의 매력에 나피디마저도 "저 형 정체를 모르겠다"며, 그의 정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ㅎㅎ) 했습니다.

강한 한 방으로 투덜대면서도 시키면 고분고분 말도 없이 다 따라하고, 게다가 숨겨진 운동실력까지 드러낸 마성의 미대인, 심지어 그 시크함속에 따뜻하고 반듯한 예의범절까지 갖추고 있으니 알다가도 모를 캐릭터였죠. 잠든 동생들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제작진들 독하다면서도 추위에 고생하는 스태프 걱정해 주고, 족구시합을 하는 중에는 본인이 걷어내 버린 볼을 얌전히 주워오는 모습까지, 동전의 양면처럼 전혀 다른 모습이 주는 의외성은 예능에서 두 팔벌여 환영하고 싶은 캐릭터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강호동의 1박2일에서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는 모습입니다.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거나 제작진에게 맞섰던 유일한 멤버였지요. 동생들을 구박하면서도 궂은 일은 도맡아 했고, 동생들을 가장 챙겨주는 형이기도 했습니다. 어린시청자에게는 눈높이로 다가가고, 어르신들께는 어머님, 아버님이라며 곰살스럽게 다가 간 멤버도 강호동이었죠.
강호동이 하차한 후의 1박2일은 착한 멤버와 나쁜 제작진의 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순응하는 착한 멤버들이 돼버렸습니다. 간혹 승기가 제작진에게 이의를 제기해서 흐름을 바꾸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줄다리기를 한다는 팽팽한 긴장감보다는, 대개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의 평화로운 협상으로 진행되었지요.
절친특집에서 없어진 큰형의 캐릭터가 나타났으니, 시청자들은 반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외성, 도발성, 그리고 제작진에 대한 속풀이를 이서진이 절묘한 타임에 터뜨려 준 것이죠. 1박2일은 다른 예능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제작진이 방송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나영석 피디와 몇 스태프들은 1박2일 열외의 멤버들로 인식되어 있을 정도로, 필요할 때마다 카메라 안에서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하다보니, 이제는 제작진의 방송출연이 자연스러울 정도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1박2일 멤버들끼리 팀대 팀의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멤버들에게는 늘 보이진 않은 또 다른 적(?)이 있다는 것이죠. 바로 제작진입니다. 제작진에게 멤버들은 약자일 수 밖에 없는 구도였고, 좋으나 싫으나 제작진이 준 미션을 수행해야 밥이라도 챙겨 먹을 수 있고, 야외복불복, 입수 등의 벌칙 등을 피할 수도 있으니, 1박2일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미션들은 제작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런 것들이 방송내용으로 재미를 극대화시키기도 한 것이 제작진과 멤버들의 밥차를 놓고 벌인 대결과 제작진 전원의 야외취침을 걸고 한 대결이었고요.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대립에 첨예화되면(?) 재미 또한 극대화되는 이상한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강자와 약자의 관계에서 보자면 제작진은 강자일 수 밖에 없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멤버들은 약자입니다. 미션을 수행하고 멤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숙제를 내 준 선생님께 합격여부를 확인하는 것처럼 검사를 맡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구도에서 강호동의 떼쓰기(이런 표현을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협상이 다른 재미를 만들기도 했고, 제작진에 대한 불만과 항의를 도맡아 했던 것도 강호동이었죠. 큰 형님이 바람막이를 해주니 동생들은 큰형님의 존재는 든든한 빽같기도 했을 겁니다. 절친특집에서 이서진의 제작진을 향한 거침없는 독설에 멤버들과 시청자들이 박수를 치며 웃었던 이유는, 그동안 1박2일에서 강호동이라는 캐릭터가 대신해 주었던 반항(?)과 큰형님으로서의 무게감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보이지 않은 적 제작진과의 기싸움을 즐기는 묘한 유대감같은... 물론 제작진이 정말 꼴보기 싫은 적은 아닙니다^^. 
2월로 1박2일이 종영되고 새로운 1박2일이 시작될 거라고 기사에 나왔고, 출연멤버도 대강은 윤곽이 잡힌 모양입니다. 나영석 피디를 대신해 최재형 피디가 메가폰을 잡는다고 하는데, 저는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자 주의입니다. 일단 방송을 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번 절친특집을 통해 부각된 이서진의 까칠마왕 캐릭터와 이선균의 리더십을 갖춘 호탕한 캐릭터는 제작진도 고려를 했으면 싶군요. 이서진이 예능에 관심이 있다면 제작진이 러브콜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이서진의 1박2일 고정희망은 시청자의 바람일 뿐이겠지요.
이서진의 까칠한 독설과 망가진 스타의 면모 이면에는 이서진이 대중에게 비춰진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파격적 모습까지 더해져 폭발적 반응을 가져왔던 듯합니다. 깔끔병 왕자에다, 영 예능에 녹아들지 못하는 듯한 이서진이 아침기상에서 부스스한 몰골로 고구마를 먹는 모습은 대박이었죠. 
예능에서 스타의 망가짐이 추세이기도 하지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안드로메다로 보내 버린 멍때린 모습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으니까요. 주위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고구마를 먹는 표정은 무념무상 자체였고, 그런 이서진의 모습이 시청자에게는 거리감을 좁히는 이유가 되기도 했고요.

강호동 하차 이후 사실상 메인MC를 도맡아 했던 승기, 막내였기에 형님들을 넘지 못하는 장벽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수근은 메인MC로서 부족한 리더십이었고, 제작진과의 대립구도에서도 살짝 강도 센 깐족거림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근래에는 승기가 제작진에게 반항하는 모습으로까지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승기의 기본적인 이미지의 한계때문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예의바르고 공손한 승기에게 나쁜 남자의 이미지 덧씌우기는, 물이 기름으로 바뀌지 않는한 불가능한 일이기에 말이죠. 현재의 1박2일을 마치고 새로운 1박2일을 짜느라 고심이 많을 제작진이겠지만, 오랜 1박2일 애청자로서 한마디 보탠다면, 이번 절친특집에서 좋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받은 이선균, 그리고 대박난 까칠마왕 이서진과 같은 큰형님 캐릭터가 새로운 1박2일에도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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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11:40




엄태웅의 예능나들이는 첫등장부터 시청자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줬습니다. 엄태웅이 가진 장점은 의외성, 순진함, 순박함, 넉넉한 웃음, 그리고 허당에 버금가는 빈틈을 보여주며 예능감에 대한 기대까지 가지게 합니다. 단합심을 테스트하는 암전게임에서 빙그르르 굴러내리는 엄태웅의 몸개그는 대박이었습니다. 일부러 설정을 했다면 허탈했을텐데, 예능의 정석 오리지널 강사 이수근도 생각하지 못했던 돌발행동이라, 정말 박장대소하고 웃었답니다. 겨 묻은 뭐가, 뭐 묻은 것보고 놀린다고, 승기가 그려 준 강호동의 안면축소 성형초안(?) 도안을 보고, 피식하고 웃는 엄태웅은 또 어땠고요, 망가진 엄포스의 얼굴도 장난 아니었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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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굿장판 속에 꽹과리 치고 상고머리 흔든 엄태웅
엄포스의 이미지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엄태웅과 만나는 시간은 그저 허허 웃게 만드는 마력을 품어냅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그 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나올 수 밖에 없기에, 대본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친구처럼 풋풋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새하얀 도화지같은 모습은 시청자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지요. MC몽이 럭비공같았다면, 엄태웅은 무방비상태로 자신을 예능 전쟁터에 맡겨놓은 도화지 같습니다. 처음 1박2일 막내로 국민남동생 이승기가 합류했을 때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승기의 경우는 예능에 출연해서 단련되기는 했지만, 게스트의 느낌이 강했었기에 1박2일 주멤버로서 어떤 활약을 할지 우려가 되기도 했었는데, 성실함과 엄친아의 이미지 속에 감춰진 허당의 모습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지요. 그것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승기의 속살같은 모습이어서, 더 사랑받고 캐릭터가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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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의 경우도 같은 느낌입니다. 21살 해맑은 승기를 만났을때와 비슷한 38살의 예측불허한 순박하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엄태웅은 갯벌에서 대왕조개를 캔 느낌이에요. 그래서 새막내 엄태웅에게는 정말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싶어지네요. 1박2일에 합류하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엄태웅이 걱정했던 것이 자신의 캐릭터였을 겁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첫인상에서 엄태웅은 망가져 버렸습니다. 아니 망가지게 했던 제작진과 멤버들 속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버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지요. 첫인상이고, 이미지고 없이 예능사상 처음으로 알몸으로 등장해야 했고, 난리 굿장판 속에서 꽹과리들고 상고머리를 흔들어야 했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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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의 지옥훈련과 엄태웅의 고민
나영석 피디의 엄태웅 예능적응을 위한 첫수업은, 지옥훈련이 따로 없을 정도로 강도높게 진행했는데 대성공입니다. 1박2일 멤버가 거쳐야 할 난관 대부분은 첫수업에서 다 체험을 해버린 것 같더군요. 지독한 배고픔을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구구단 블랙홀임이 드러났던 초딩용 구구단테스트부터, 입수, 야외취침, 복불복 단체미션, 낙오, 기상미션, 배신과 의리, 1박2일의 TV밖 또다른 가족인 시청자와 만나기에 이르기까지 엑기스는 다 체험했습니다. 물론 엄태웅의 인내력 테스트 몇종류가 남아있기는 하지요. 예컨데 레몬 먹기, 까나리 액젓 마시기, 혀가 타들어 가게 하는 각종 핫소스와 겨자 시식코스, 배멀미, 등산 등의 미션이 남아있지요.
엄태웅의 새가족 환영식을 보며, 저는 우리 1박2일 멤버들의 똘똘 뭉친 형제애와 배려심을 보고, 또 한편으로 감동했습니다. 운전하는 수근을 안마해 주는 엄태웅의 따뜻한 손길을 보며, 드디어 1박2일의 야생마같은 천둥벌거숭이 남자들을 보듬어 주는 엄마 캐릭터가 나타났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상미션에서 아무 생각없이 승기와 호동에게 깃발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고는, 순박하고 수줍은 엄태웅의 잔정을 느끼게도 했고 말이지요. 아직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에 적응을 못해서인지 쿨가이처럼 선뜻선뜻 깃발을 줬는데, 몇회를 진행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룰을 이해하게도 되겠지만, 아무튼 1박2일에 폭탄변수가 등장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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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의 등장으로 가장 당황스러워 할 분들이 제작진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의 당황이지만, 새식구 환영식 오리엔테이션에서 제작진이 그리고 있었을 그림을 전혀 다르게 그린 화가들은, 다름아닌 1박2일 멤버들과 새막내 엄태웅이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엄태웅이 히치하이킹에서 친화력을 보여주며, 시민들과 가까이 하는 모습도 의외였지요. 엄태웅이 새멤버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지 못한 시민들이 대다수였을텐데, 1박2일이라는 말만으로도 미션에 동참해 주고, 도움을 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달리 국민예능이 아닌 거죠.
히치하이킹으로 얻어탄 차에서 대학생들과의 만남은 마치 고민해결을 위해 무릎팍 도사를 찾은 모습과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김C의 캐릭터와 비교하며 박학다식을 보여주라는 말에, 엄태웅 너무나 솔직하게 "박학은 안된다"고 말해, 지난 주 수근과 서열을 가리는 중에 학교는 일찍 들어갔지만, 못따라가서 고등학교를 한 해 늦게 들어갔다는 솔직고백이 떠올라 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학생 무릎팍 도사에게 진지하게 상담하고 경청하는 엄태웅, 무릎팍 도사의 고민해결 나갑니다. "예능은 리얼이다. 솔직함으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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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허를 찌른 뜨거운 형제애
무엇보다 이번 오리엔테이션 2편에서 보기 좋았던 모습은, 열심히 하는 엄태웅의 모습과 엄태웅을 알게 모르게 빛내주려는 멤버들의 형제애였습니다. 새벽에 자는 엄태웅을 깨워 납치해 온 이후,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 동생이 돼버린 멤버들, 낙산 해수욕장에서는 단체 입수 퍼레이드로, 차가운 동해바다에서 뜨거운 환영 세레모니를 해줬지요. 벌칙수행하는 승기가 "정신이 나갔었나봐"를 열창하며 허당입수를 시작했지요. 해맑은 입수를 보여주겠다며 폼잡고 들어간 승기, 승기야, 입수에 해맑은 것도 있음? ㅎㅎㅎㅎㅎ 입수를 꺼리는 지원이 성큼성큼 바닷물에 들어가고, 수근, 호동, 종민도 뒤를 이었고, 엄태웅도 소문자자했던 섹쉬~입수를 했지요. 제작진이 이것까지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아마 지원이 입수를 하는 것을 보고, 다 들어가겠구나라는 짐작을 했을 겁니다. 물 좋아하는 시베리아 야생수컷 호랑이 강호동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제작진이 첫번째로 허를 찔린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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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은 아침 기상미션에서 또 발생합니다.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숨겨둔 깃발을 찾아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멤버들, 계곡 건너편 눈밭에 깃발 세 개가 꽂혀있는 것을 본 것은 엄태웅과 이수근이었지요. 뒤늦게 승기가 보고 합류를 했고요.
그런데 그동안 기상미션 혹은 모든 미션에서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치던 멤버들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깃발을 먼저 차지하려고 아귀다툼을 해야 하는데, 이수근은 의도적으로 보일 정도로 엄태웅과 멀찍이 떨어져 코스를 잡았고, 다가온 이승기는 엄태웅이 계곡물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다가 허우적거리며 빠지는 모습을 웃으며 보고 있을 뿐입니다. 엄태웅을 위한 배려였지요. 단독샷으로 주인공을 만들어 주려는 모습이 다 느껴졌거든요. 이런 배려는 물론 환영식이라 당연한 것이기도 했지만, 암전미션에서도 문제의 핑구르르 장면에서도 보였지요. 한 사람을 다섯 멤버가 들고 있는 모습을 완성해야 하는데, 강호동 주저없이 엄태웅을 지목했고, 5형제가 막내 엄태웅을 번쩍 들어주었지요. 맥없이 굴러 떨어지는 반전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대박웃음에 멤버들의 새멤버에 대한 진한 배려를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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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은 깃발에 가까이 다가서서 처음에는 하나만 뽑았는데, 이승기를 보고는 세 개를 다 뽑아 왔지요. 그리고는 선뜻 승기에게 깃발 하나를 줍니다. 이 모습은 계산없는 순진무구한 순박한 정이 그대로 드러나서 훈훈하기도 했고, 그동안 1박2일 멤버들과는 다른 엉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거저가 아니라 5천원이라고 깃발 값까지 말해주는 엄태웅, 예능의 끼까지 넘치더라고요. 나중에 항의하는 호동에게 승기가 "그럼 성의를 무시하고 '안받을 거예요!' 어떻게 그래요?"라고 따지는 모습으로까지 연결되어, 재미하나를 더 추가하기도 했지요. 옷 갈아입으러 들어간 사이 엉뚱하게도 엄태웅의 깃발이 지원의 손으로 들어간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승기팔짱을 끼는 모습이 월매나 훈훈해 보이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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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허는 엉뚱한 곳에서 또 찔렸습니다. 그동안 제작진에게 따져들던 멤버들이 엄태웅의 억울함을 하소연해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거든요. 1박2일의 냉정한 룰을 가르쳐주는 한편, 밥이라도 반공기 나눠 먹이고 싶어하는 진심이 읽혀지더라고요. 몰래 스프와 빵을 챙겨온 지원이 자기는 아침 원래 잘 안먹는다며, 엄태웅을 챙겨주기도 했지요. "가족은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라는 강호동의 명언처럼, 완벽하게 가족의 일원으로 웃고 즐기는 엄태웅, 시청자도 1박2일 새식구를 환영합니다.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엄태웅을 보니, 새벽부터 끌려나와, 정말 정신줄 챙기기 힘든 하루를 보내기는 했지만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노력하는 자도 즐기는 자를 이기지는 못한다". 엄태웅의 캐릭터에 대해 저도 여러가지로 생각중인데요, 순둥이, 예스맨, 순수, 승기가 지어준 엄무당 등등 다 엄태웅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캐릭터를 정하고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청자는 어느정도 감은 잡았는데, 인간미 넘치는 순수한 매력은 엄태웅의 기본 캐릭터가 될 것 같고, 여기에 몇회 섞여있다보면 이거다 싶은 것이 분명 나올 것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엄태웅이 정말 1박2일 가족이 되었다는 겁니다.

승기의 배려가 보여주는 1박2일의 정석, 예능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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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가 사랑받는 이유는 예능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열심히 했고, 즐겼기 때문입니다. 예능천재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을 한 것이지요.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하차한 김C도 마찬가지였고요. 김종민이 복귀후 캐릭터 잡기에도 실패를 하고, 찬밥신세를 면치못했던 것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결여되었고, 1박2일 멤버라기 보다는 아웃사이더같은 모습으로 진정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온 엄태웅을 가장 빛내주고 챙겨준 멤버가, 강호동은 물론 당연한 일이었지만, 뜻밖에도 이승기와 은지원이었어요. 강호동은 '웅아'라는 다정한 호칭으로 부르면서 거리감을 좁히고, 승기와 지원은 엄태웅 곁에서 계속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지요. 지원은 휴일 오후 아빠나 큰 형에게 그러하듯이 엄태웅의 엉덩이를 베고 누워 TV를 보기도 했고, 승기는 엄태웅의 멘트를 놓치지 않고 계속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승기의 멘트도 빛났고, 처음 합류한 엄태웅을 자연스럽게 1박2일에 녹아들어 즐기게 해주었지요.
엄태웅의 예능나들이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이미 성공적이에요.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첫방송에서부터 진심으로 전달받았고, 그리고 진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사람좋은 웃음, 무엇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배우 엄태웅이 아닌 자연인 엄태웅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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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이수근 선생 대용량 귀미테 사진이 올라와서 봤더니, 이거 엄무당 짓(?ㅎㅎㅎ)이었더군요. 덕분에 울릉도 스포까지 접해서 허탈했지만, 아무튼 다음주는 울릉도편인가요? 울릉도가 드디어 1박2일 입성을 허락한 모양입니다. 우쨌든 저쨌든 1박2일 정말 빡센 프로입니다. 가차없이 새가족 환영식은 계속되는군요. 배멀미는 어땠는지도 궁금한데, 엄태웅씨 조금있으면 등산도 하게 될 거에요. 미리미리 대비하는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훈련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다음주를 기다립니다^^

* 도움 청합니다. 티스토리 글쓰기 기능에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이 스크립트를 중지하시겠습니까?'라는 메세지가 뜨네요. 예를 누르면 페이지 로딩이 안되고, 아니오를 누르면 인터넷 브라우저가 강제종료 됩니다 ㅠㅠ 구버젼 글쓰기기능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마저 곧 서비스 종료가 된다고 합니다. 혹시 이런 문제 해결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결 안되면 글을 올리기가 힘들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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